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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1 22:18
뭐든 적당한 게 좋죠. 남에게 쏟을 에너지를 자신에게 쏟으면 더 좋은 일이 있을 수도...?
격하게 공감되네요. 늘 잘 읽고 있습니다!
14/01/21 22:36
글 잘 읽었습니다! 예전 팩션들도 그랬고, 럽앤헤이트님도 짝사랑 내공이 보통이 아니신 건가요? 크크
저도 먼저 좋아하면 화끈하게 표현 못해서 친구에서 발전해가는 스타일인데 예전 경험들을 보면 여자와 거리가 느껴질 때, 매일 연락하고, 매일 데이트 신청해서 더 가까워지려고 애쓰고, 그녀의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려 하다가 실패했던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장렬히 산화하고 훼손 테크까지 탔었죠. 내가 가까워지려 했던 그녀는 내 생각만큼 괜찮았던 그녀는 아니야...내가 뭐에 홀린거야...심지어 이제와서 보니 별로 안예뻐보여...라는 식으로요 크크크크 반면에 2~3개월에 한 번씩 연락하고 만나도 어색한 느낌없이 많은 대화를 하면서 서로 좋은 사람인 건 인식하고 있으며, 서로의 시시콜콜한 연애사를 늘어놓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는 아니라 적당히 신비감이 있을 때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깨달은 거리가 아니라, 그녀가 첫 만났을때 이성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 거리가 유지되었죠 크크크크 그래서 짝사랑하고있는 여자가 나에게 어느정도 거리를 두려 한다면, 반작용으로 놀라서 막 가까워지려 애쓰기 보다는 그녀에게 매력 어필이 어느정도 되었다는 가정하에 잠시 관계를 리셋할 겸 기꺼이 바깥으로 나가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이미 어느정도 그녀에게 각인이 되었다면 먼저 연락이 올때도 있고, 그러다보면 다시 가까워질 찬스가 생기고 그러더군요. 크크
14/01/22 13:09
짝사랑이야 남자들 어릴때 젊을때 누구나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흐흐
제 과거도 좀 심합니다 흐흐흐 저도 연애수드라라는 모 단대생 출신이고..남자도 아니었었기때문에.. 중학교때부터 대학교 신입생때까지 까이기도 엄청 까이고 남몰래 좋아도 해보고 그랬어요. 다만 뭔가를 풀어내고, 내가 성장하고 나서 과거 짝사랑했던 여자들 수소문해서 다시 만났습니다.
14/01/22 00:39
흥미로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짝사랑만 줄곧 하고 전전긍긍하며 지쳐가던 그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론과 실제 간의 벽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적당한 거리'에 대한 이성적 고민들이 감정 앞에서 결국 무기력해지는 경우를 또한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벽은 여러 시행착오들이 허물어줄 수도 있겠고, 끝내 기질적인 것으로 판명된다면 그 벽에서 돌아서서 자신만의 연애 방식을 찾아내야 할 수도 있겠죠.
14/01/22 01:22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 있었는데 이 글을 통해 어느 정도 포지션, 위치를 잡아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여유있게, 조급하지 않게 해야 겠네요. Love&Hate님 고맙습니다.
14/01/22 10:26
옅은 홀딩 자체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이미 짝사랑이 아니라 그냥 호감의 단계가 아닐까요?
눈여겨 보고 있다가 FA시장으로 나오거나 틈이 보이면 바로 비집고 들어갈 수 있도록 적당한 관계만 유지하는.. 사실 나이가 먹으면서 짝사랑이라는건 점점 하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예전 누군가를 혼자 좋아하고 간절히 원했던 그런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또한, 적정한 거리에 따라서 나중에 자신의 그릇에 흘러넘치는 만큼만 상대방을 훼손을 한다는 말씀은 참 와닿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꼭 짝사랑 뿐만이 아니라 이별 이후에도 적용 되는 말 인것 같아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로 사랑을 할 때에는 거리를 유리할 수는 없으니, 그 사람을 훼손하는 저의 그릇을 탓하며 저의 그릇을 더 키울 수 있도록 노력 해야겠습니다.
14/01/22 12:55
헤어지자는 여친의 마음을 돌리기위해,그녀를 못잊어서, 그녀와의 거리를 두고, 그녀와 연락하지 않고, 다른일에 몰두해가며 때를 기다리는것은 가능한가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예가 헤어진여친인것은 사람들이 헤어진 여친에게는 비교적 마인드 콘트롤이 잘되는 편이기 때문이에요. 짝사랑도 마찬가지로 가능합니다. 적절한 거리로 들어가는것이. 그러려고 하지 않아서 그렇고 그래야 하는 이유를 몰라서 그렇죠. 그러한 행위의 모티베이션은 성공의 경험입니다. 옅은 홀딩이란건, 하나의 예이고 저에게 적합한 예이지요. 본인이 맞는 거리에 있는것이 성공을 담보해준다는것을 깨달으면, 의외로 사람들의 의지력도 뛰어납니다. 헤어진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기다리는 남자. 그게 그여자의 마음을 돌리기에도 설령 돌리지 못해도 잊는데도 적합하다고 보기에 그 거리에 가서 기다리는것이지요. 그렇지만 저의 추천은 본문이 아니라 '즐거울때까지 하다 그만'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안되니깐요. 안하려들고. 원래 안되는거라 합리화하고. 그게될만한 사람들은 짝사랑자체를 안하고. 여튼 짝사랑중인 사람도 헤어진 여친에게 연락안하는 정도의 의지가 있는 분들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짝사랑이 아니어야 가능한것은 아닌것 같구요
14/01/22 22:53
저도 누군가를 짝사랑 하고 있는데요. 어느덧 1년이 넘는시간이 흘렀네요. 현실적인 이유로 더이상은 가까워질 수 없는 사람인지라 가끔의 연락, 가끔의 만남에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맛보고 있는 지금이네요. 럽앤해잇님 말마따나 옅은홀딩이라는게 저처럼 현실적인 이유로 대등한 위치에 서기 힘든 경우에도 적용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남녀관계란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특히 20대 후반에 접어든 지금은 더더욱요.
14/01/22 23:30
옅은 홀딩은 저에게 있어서 최적인 위치에 대한 예에 불과합니다.
본인이 어떤지에 따라 거리는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어떤 이유로 더이상 가까워질수 없는지 현실적인 이유로 대등한 위치에 서기 힘든 이유가 뭔지도 참고해야 할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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