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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21 00:52:28
Name EndLEss_MAy
Subject [일반] 안현수의 선택은 옳았습니다. (소치에서의 쇼트트랙 전망)
소치 동계올림픽이 점점 다가오면서 뉴스에서 동계종목들에 대한 보도 비중이 늘어가는 듯 합니다.
모든 매체에서 남자 쇼트트랙이 가장 걱정이라고 말이 많은데, 제 생각도 그렇긴 합니다.
딱히 특별한 에이스가 보이지를 않아서...그게 걱정이네요. 여자팀은 별 이변이 없는 한 최소 금메달 두 개는 가져올 듯 합니다.

그리고 쇼트트랙의 화두, 빅토르 안(안현수) 선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안현수 선수가 파벌때문에 떠났다는 이야기는 조금 와전된 것이구요.
실명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연맹의 고위 임원 한 분이 연맹을 좌지우지 하고 있기 때문에
안 선수와 관계가 나빠졌고,
현역 선생님들이 안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 애썼으나...

뭐 한국에서 계속 운동해봤자 재기의 꿈을 꾸기엔 너무 환경이 가혹했지요.


여기서 한국 쇼트트랙의 환경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여러분께서 쇼트트랙을 생각해보면 몇몇 나라가 떠오를 것이고, 그 중 '한국이 최강이다'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환경은 한국이 최고가 아닙니다.
운동 환경은 정말 열악의 끝을 달리고 있지요.

안 선수가 08년도 즈음 대표팀 훈련중 큰 부상을 입었고, 이번에는 올림픽 출전을 앞둔 노진규 선수가 큰 부상을 입었지요.
왜일까요?

쇼트트랙 전용 빙상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빙질, 선수가 넘어졌을 때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서 밀려나는 이동식 펜스...
이 단순한 게 없어서 선수들이 넘어지면 크게 부상을 입습니다.

남자선수들이 낼 수 있는 절대속도는 초속 최대 60km 이상인데요.
만약 이 때 넘어지면 자동차의 100km 정도 속도로 받히는 것과 비슷한 충격을 받습니다.
다만 스펀지로 구성된 보호 펜스가 있기에 대부분의 경우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는 것 뿐이죠.

또, 대부분의 빙상장이 너무나 춥습니다.
따라서 선수들 부상 확률이 높고, 부상을 입었다가 복귀한 선수들은 재활에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2011년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 안현수 선수는 부상 시점이 3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회복이 안 된 상태였습니다.

소치 올림픽을 목표로 재활한 선수에게 더딘 부상회복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겠지요.

그리고 얼음 높이도 문제입니다.

원활한 쇼트트랙 훈련을 위해서는 얼음 두께가 3cm 정도여야 합니다.
그런데 피겨와 아이스하키까지 빙판을 같이 써야 할 처지이다 보니 대부분 빙상장이 얼음 두께가 최소 6~7cm 정도 되도록 관리가 됩니다.
결국 스케이트 날이 전진하는 정도가 떨어지고
따라서 선수들 무릎과 허리에는 점점 부담이 쌓이게 됩니다.


저 같아도 이런 환경에서는 재기 안 합니다.

안현수 선수는 귀화를 선택함으로서
여유있는 재활의 기회를 얻었고 운동 프로그램도 본인에게 맞출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죠.

외국의 빙상장은 따뜻한 온도에 쇼트트랙과 피겨가 각기 다른 빙상장을 쓸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합니다.
국가대표 레벨의 선수가 훈련하는 곳에는 이동식 보호펜스가 둘러져 있구요.
축구로 비유하자면 천연잔디를 매우 잘 흉내낸 인조잔디에서 한국선수들은 훈련하고
외국선수들은 진짜 천연잔디에서 훈련하는 것만큼의 차이가 납니다.


또한 국가대표 선발전의 경쟁도 안현수 선수의 귀화를 부추겼을 것입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500, 1000, 1500, 3000미터 슈퍼파이날 까지 네 종목을 치루게 되는데
3000미터를 제외한 세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가진 8명 가량의 선수를 뽑아 3000미터를 치룹니다.

이 네 종목의 합산 포인트로 국가대표를 선발하게 되지요.

이 방식은 어느 나라나 같은데, 몇몇 국가는 조금 다른 방식을 쓴다고도 합니다.
위와 같은 국가대표 선발전 방식 하에서는 절대적으로 장거리를 잘 타는 선수가 유리합니다.
1500, 3000에서 2위 정도의 성적을 거두면 다른 종목에서 잘 못타도 국가대표 선발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더군다나 1500을 잘 타는 선수면 3000을 잘 탈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니까요.
500을 잘 타는 선수가 뽑힐 가능성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는데,
그렇다고 쇼트트랙을 하는 거의 모든 나라가 선택하고 있는 이 방식을 무리해가며 바꿀 필요성도 별로 없구요.  

한가지 더 생각해보면 한국선수들은 어릴때부터 엄청나게 치열한 경쟁을 거치며
고등학생 정도 되면 이미 산전 수전 공중전 다 겪은 베테랑이 됩니다.
따라서 경험의 유무 차이는 거의 없는 것이 되고
국가대표 선발전을 뛸 정도의 선수는 여러 게임을 겪은 경험이 있기에 현역 대표선수라 해도 쉽게 생각할 존재가 전혀 아니죠.

그리고 대학을 졸업할 정도의 나이가 되면 신체적 능력의 하락이 찾아오는데(대부분은 근지구력)
이 부분을 경험으로 커버할 수가 없기에 노장 선수가 나오기가 힘든 스포츠입니다.

그렇다면 안현수 선수 입장에서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고, 운동여건도 좋지 않은데 러시아에서 온 좋은 제의를 마다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잘 된 선택이기도 하구요.

전성기 시절 500미터에 약간의 약점을 안고 있을 뿐 전 종목에서 날아다니던 안 선수가 지금은 500미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도 위에서 말씀드린 것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린 파벌 문제...
언론에서는 보도하기 쉽게 비 한체대와 한체대의 파벌 갈등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그런 갈등은 아니고 2006년의 심각한 문제 이후, 당시 당사자들이 현역에서 퇴출되면서 거의 일단락된 문제입니다.
2010년 문제는 쇼트트랙 운동에서 만들어지는 '팀' 에 관한 문제입니다. 한국 쇼트트랙에서는 주로 기량이 뛰어난 대학선수들 팀을 맡는 코치가 헤드코치가 되고, 그 선수들과 같이 운동을 시키기 위해 여러 선생님들께 배우는 학생들이 모이는 경우가 많고, 또는 이름난 선생님들(지금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젊은 선생님들은 이런 파벌 문제에 전혀 연관되지 않았다고 보셔도 됩니다.)께 배우기 위해 개인적으로 지도받는 학생들이 모이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쇼트트랙은 최고의 코치를 붙여놔도 같이 프로그램을 소화해 줄 좋은 동료들이 없으면 절대 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 절대로요. 혼자 혹은 4~5명 가지고는 제대로 된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외국에서도 비슷한데 외국의 대표선발전을 보면 큰 몸싸움까지는 벌어지지 않지요. 그 이유는 인코스를 점령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몸싸움이 유발될 확률이 적고, 선수들 간의 기량 편차가 크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잘 벌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은 자신이 운동하고 있는 '팀' 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평소에 아무리 친한 선수들이라도 경기중에는 팀이 다르면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과 같은 팀의 선수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스케이팅을 하려 하구요. 그 과정에서 문제가 커진 일입니다. 이것은 쇼트트랙 전반에 대한 이해가 없는 언론이 무작정 보도하다 보니 일반 대중에게 선입견이 생긴 일입니다.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인데 경기 중 빙상장에서는 얼굴 붉히며 싸우던 사람들이 경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술한잔 기울이게 되지요.
'파벌' 이라고 부각된 문제는, 저도 이쪽에 몸담고 있어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일부 어른들의 월권에 선수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었던 사례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한 잘못들이 보도되어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다 해도, 똑같은 피해자인 일부 한국 선수들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난해 목동에서 벌어진 2차 월드컵에서 신다운 선수가 안현수 선수에게 반칙을 범하면서 비난을 많이 받았는데,
한국 선수들은 안 선수와 함께 출전한 경기가 끝나면 반갑게 인사합니다. 개인적 친분이 충분하다는 이야기지요. 그런 선수들이 고의로 반칙을 범했을 리는 없구요, 경기중에는 얼마든지 반칙이 나올 수 있습니다. 자신은 반칙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한 행동인데 심판진이 반칙으로 페널티를 주는 경우가 많고, 혹은 정말 안 끼어들어야 하는데 끼어들 수 밖에 없는, 그러니까 머리의 판단보다 몸의 반응이 더 빠른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순수한 승부욕에서 벌어지는 일들이지요.


그리고, 남자대표팀의 전망을 보자면...
일단 지난 4번의 월드컵 시리즈에서의 성적을 보자면 당연히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노진규 선수의 부상으로 인하여 계주 3번 혹은 4번을 맡아줄 선수가 부족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노장 이호석 선수가 그 부분은 잘 커버를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것은 남자 1500미터, 그리고 계주 정도일 겁니다. 안현수 선수가 전성기의 8~90%정도 기량까지는 올라온 듯 하나, 전성기의 지구력은 아니기 때문에 1500미터에서 금메달까지는 힘들듯한데요. 문제는 캐나다의 샤를 아믈랭이죠.
이 양반 나이가 우리 나이로 서른 하나인데 스케이팅이 점점 늘고 있으니 정말 인종간에는 선천적인 근력과 내구력의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타고난 지구력 괴물 선수들도 20대 중반이 되면 지구력이 점점 떨어져 가면서 단거리로 주종목을 변경하곤 하는데 점점 장거리를 잘 탄다는 것은..글쎄요 이해가 안가는 대목입니다.
다만 결승에 우리 선수들 두 명 이상이 올라간다면 기대를 걸어볼 만 합니다. 안현수 선수가 뛰는 러시아 팀도 결승에 두 명 이상 올라온다면 안현수 선수의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혼자서도 가능한 일이지요.
계주에서는 변수가 많고, 이번에 계주를 타게 될 우리 선수들의 기량 편차가 크지 않아서 오히려 일관적인 레이스를 기대할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더 기대를 걸어볼 만한 것은, 지난 월드컵에서의 부진이 여름의 오버트레이닝 여파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년보다 체력훈련을 거의 한 달 가량 일찍 시작했는데-
쇼트트랙의 체력훈련은 정말 차원이 다른 수준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요. 쇼트트랙을 포함한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은 선수와 일반인의 갭이 엄청나게 큰 종목입니다. 성인 동호인 중 최고 수준의 스케이터가 여자 초등학생 1~2학년 정도의 선수에게 이기기가 매우 힘든 운동이지요. 여기에는 기술적인 문제도 있습니다만 체력 문제가 매우 큽니다. 선수들은 보통 하루에 8시간 정도를 훈련하는데, 운동 좀 했다하는 일반인이 10분도 버티기 힘든 프로그램이 줄지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앉았다 일어나기 정도는 훈련된 선수라면 2, 3천 개 정도는 밥먹으면서도 가능합니다. 육군 유격훈련의 대부분 프로그램은 초등/중학생 여자선수들에게도 쉬운 강도입니다.) 대표팀에 들어가면 이 프로그램이 두 시간 정도가 더 추가됩니다. 지옥이 따로 없지요.
- 이게 만약 오버트레이닝이었다면 월드컵시리즈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인 것이 이해가 갈만 합니다. 모든 것이 올림픽에 맞춰져 있었다고 생각해도 되겠지요. 저는 부디 그러길 바랄 뿐이네요.


글을 맺으면서...너무 두서없이 쓴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먼저 들구요. 여러분께서 궁금하실 사항에 대하여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도 먹고 살아야 해서...요...

또한 이번 대회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빌고, 더불어 안현수 선수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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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야면
14/01/21 01:10
수정 아이콘
성인 동호인 중 최고 수준의 스케이터가 여자 초등학생 1~2학년 정도의 선수에게 이기기가 매우 힘든 운동이지요.

이거 진짜 사실인가요? 믿기지가 않은데 초등학교 저학년이 아마 성인 남자 최고 수준에 체력을 가질 수가 있나요?
EndLEss_MAy
14/01/21 01:18
수정 아이콘
기술적인 완성도가 차이가 엄청나게 나고, 기본적인 훈련량에서 비교가 안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초등학생 선수가 10이란 힘을 가지고 있고 힘을 쓸 수 있는 기술에 자신의 체력을 더해 9라는 힘을 빙판에 전달할 수 있다면, 성인 남자 동호인 중 최고레벨의 스케이터는 100이란 힘을 가지고 있어도 기술적 미숙으로 인하여 15정도의 힘밖에 얼음에 전달하지 못합니다. 결국 이런 효율의 차이는 급격하게 체력을 떨어뜨리게 되며, 따라서 500미터에서는 성인 동호인이 여자 초등학생 선수를 이길 수 있을 지 몰라도 1000미터, 1500미터로 갈수록 상대가 안되는 현상이 옵니다.
쇼트트랙에서의 기술적 완성도는 곧 체력훈련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신체적 능력이라면 모르겠지만 스케이팅에서의 체력은 상대가 안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장야면
14/01/21 01:37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1~2학년이면 해봤자 훈련을 1~2년 했고 고강도 훈련까지 소화 못할텐데, 스케이트 못타는 성인 남성도 아니고 최고 수준의 아마추어 남성이 지는게 이해가 잘 안가네요.

정말 스케이팅 훈련이 그 어마어마한 근력차이와 체력차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정도로 만드는 건가요? 그 비법을 동호회 수준에서는 알 수가 없을까요?
EndLEss_MAy
14/01/21 01:56
수정 아이콘
최상급 동호인은 보통 스케이팅을 5년 이상 한 젊은 동호인입니다. (30대 정도)
생활 여건 상 1주일에 스케이팅 횟수가 4회 이하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운동할 팀이 없기 때문에, 횟수당 운동시간은 3시간 미만일 확률이 높구요.
1년동안 거의 모든 여가 시간을 운동에 투자하여도 가능한 시간이 그 정도입니다.
그러면 최대 210회 가량이지만 여기서는 계산을 위하여 250회 가량으로 하겠습니다. 운동시간은 최대 800시간 정도가 됩니다.

어린 선수의 경우에는 하루 8시간 훈련이고 자신보다 훨씬 파워가 좋고 스피드가 빠른 선수를 따라가는 훈련이 주가 됩니다.
그리고 주에 보통 5일에서 6일을 훈련합니다.
그러면 단순 계산으로도 연간 2000시간 정도 훈련을 합니다.

이렇게 되면 기술적인 완성도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고, 스케이팅 훈련의 대부분은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훈련이므로 고강도 훈련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훈련의 질이 어린선수가 더 높으면 높았지 낮을 수가 없지요.

만약 제게 훈련을 받을 사람이 있다면, 한가지의 스케이팅 훈련만으로 단 3분이면 건강하고 평소에 꾸준히 운동을 해왔던 성인 남성을 기절직전까지 몰고갈 수 있습니다. 그것이 스케이팅 훈련의 강도입니다.
我無嶋
14/01/21 02:10
수정 아이콘
스피드 스케이팅이긴 하지만 이상화선수 허벅지가 역시 그냥 생기는게 아니군요. 엄청나네요
14/01/21 17:45
수정 아이콘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강호동씨가 그러더군요.."씨름은 성인 아마추어 최강자도 초등부 선수를 이길 수 없다"라고...
종목은 약간 다르지만 저도 인라인 꽤나 탔었는데 장충롤러장에서 전문레슨받던 초등학생을 도저히 이길수 없겠더군요
초반 몇바퀴는 비등비등따라갔지만 갈수록 다리에 힘이 풀려서 슬슬 쳐지더니 도저히 따라갈수 없었습니다..
이후 수십바퀴를 더 돌더니 몸풀기가 끝났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오리걸음으로 트랙을 한시간이나 돌더군요...하물며 국가대표선수의 훈련량은 가히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밤식빵
14/01/21 02:08
수정 아이콘
다른종목이지만 유이가 다이빙 여초딩대표에게 자유형에서 지더라구요.수영연습안한지 꽤됬겠지만 그래도 고딩때까지 선수생활했었는데...
그때 방송보면 본인도 좀 당황한것 같더라구요.
이세상은말야
14/01/21 02:28
수정 아이콘
지금 시간내서 짬짬이 강습받고 있는데,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애 (배운지 2년된) 예비 선수출신 몸푸는데, 일반 성인들이 근력운동을 못따라해요.
참고로 방에서 스케이트 구부린 자세로 맨발로 방안에서 무릅으로 버텨보세요. 30초 정도면 죽습니다. 이걸 몇분을 버티는 초등학생보면..
최상급 중/고등학생만 되도 그냥 성인 실업팀들 다 따라다녀요. 추월을 못해서 그렇지
cute.종미
14/01/21 01:11
수정 아이콘
2013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동메달
2013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은메달
2013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2012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 금메달
2012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금메달
2012 러시아 쇼트트랙선수권대회 3000m 1위
2012 러시아 쇼트트랙선수권대회 1000m 1위
2012 러시아 쇼트트랙선수권대회 1500m 2위
2011 제25회 전국남녀 종별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종합 2위
2011 제25회 전국남녀 종별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3000m 슈퍼파이널 3위
2011 제25회 전국남녀 종별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1000m 1위
2011 제25회 전국남녀 종별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1500m 2위
2011 제25회 전국남녀 종별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500m 2위
2011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남자 일반부 3000m 금메달
2011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남자 일반부 1500m 은메달
2010 제9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남자 일반부 3000m 금메달
2010 제9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남자 일반부 3000m 계주 금메달
2010 제9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남자 일반부 1500m 금메달
2007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500m 2차레이스 금메달
2007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2007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
2007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m 2차레이스 금메달
2007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2007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2차레이스 금메달
2007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금메달
2007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2007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동메달
2007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동메달
2007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금메달
2007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2007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남자 대학부 1500m 금메달
2007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2007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1500m 은메달
2007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1000m 금메달
2006 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
2006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5000m 계주 금메달
2006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1000m 우승
2006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500m 우승
2006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금메달
2006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2006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
2006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금메달
2006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금메달
2006 ISU 세계팀선수권대회 남자부 종합 1위
2005 쇼트트랙 4차 월드컵대회 1500m 1위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동메달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메달
2006 제11회 스포츠조선 코카콜라 체육대상 남자 우수선수
2005 쇼트트랙 4차 월드컵대회 종합 1위
2005 쇼트트랙 4차 월드컵대회 3000m 4위
2005 쇼트트랙 4차 월드컵대회 1000m 3위
2005 쇼트트랙 4차 월드컵대회 500m 1위
2005 쇼트트랙 2차 월드컵대회 종합 2위
2005 쇼트트랙 2차 월드컵대회 5000m 계주 1위
2005 쇼트트랙 2차 월드컵대회 1500m 1위
2005 오스트리아 동계유니버시아드 1500m 1위
2005 쇼트트랙 1차 월드컵대회 1000m 1위
2005 쇼트트랙 1차 월드컵대회 종합 1위
2005 쇼트트랙 1차 월드컵대회 5000m 계주 1위
2004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1000m 1위
2004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1500m 1위
2004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3000m 1위
2004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5000m 계주 1위
2004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1위
2003 제5회 동계아시안게임 1500m 1위
2003 제5회 동계아시안게임 5000m 계주 1위
2003 제5회 동계아시안게임 1000m 1위
2003 쇼트트랙 4차 월드컵대회 3000m 슈퍼파이널 1위
2003 쇼트트랙 1차 월드컵대회 종합 1위
2003 쇼트트랙 1차 월드컵대회 3000m 1위
2003 쇼트트랙 1차 월드컵대회 1500m 1위
2003 쇼트트랙 1차 월드컵대회 1000m 1위
2003 쇼트트랙 1차 월드컵대회 500m 1위
2002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종합 1위
2002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1500m 1위
2002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1000m 1위
올타임 넘버원 안현수 선수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4/01/21 09:34
수정 아이콘
으악... 머리아파요.
그냥 1위만 추려 주세요ㅠㅠ
하정우
14/01/21 15:10
수정 아이콘
저기서 1위만 추려내도 몇개 안 추려진다는게 함정이죠 크크
14/01/21 01:14
수정 아이콘
여자대표팀은 왕멍까지 빠져서 기대가 많이 되더군요
EndLEss_MAy
14/01/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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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멍은 실력은 인정하지만 매너가 좀...심석희, 김아랑, 박승희 세 선수를 다른 나라 선수들이 막기엔 거의 불가능한 일로 보입니다.
불건전한소환사명
14/01/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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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60키로 후덜덜하네요(?)
한편 깊이있는 글이네요. 빙상연맹의 위명에 걸맞는 이유로 귀화했겠거니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고 그런저런 이유가 있었다니..
여기에 굳이 안현수가 귀화해서 좋은점으로 러시아어 선생님을 꼽고 싶지만은.... 뭐 여튼 잘 읽었습니다.
EndLEss_MAy
14/01/2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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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실수입니다 크크 수정해야 하는데 이거 댓글이 의미없어지니 그냥 제가 창피당하고 놔두어야 겠네요. 어쩐지 오탈자 있나 보면서도 뭔가 이상하더라니;;
14/01/2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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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성보다 초,중학생 선수들의 몸무게 대비 상대적 스트렝스가 좋을테니까 육군 유격훈련도 그리 안힘든거겠죠
결론은 역도 빼고 다른 어떤 종목훈련도 껌이라는 레슬링 짱짱맨...
EndLEss_MAy
14/01/2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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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불암산 크로스컨트리 훈련에서 가끔씩 레슬러들이 빙상 여자 선수들에게 뒤쳐지는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14/01/2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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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 훈련이 정확하게 어떤 훈련내용을 가지는지는 모르지만 물론 그럴 수도 있죠. 사람인 이상 모든 체력부문에서 최고수준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많은 부문에서 레슬러들이 우월하니까요
EndLEss_MAy
14/01/2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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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쇼트트랙 스케이터는 대부분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하체 근력 등에서 매우 뛰어나지만 대신 상체 쪽의 근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떨어질 수 밖에 없지요. 상체가 무거우면 민첩성과 근지구력에 치명적이니까요. 반면 레슬러들은 전신지구력과 전신근력에서 매우 뛰어날 테구요. 말씀드린 크로스컨트리 훈련은 산이나 일반적인 자연 환경을 뛰어서 주파하는 훈련을 뜻합니다.
14/01/2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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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에 계신가 보네요. 성인 동호회 최고의 스케이터...라면 중고등학교까지 선수였다가 전업을 포기한 분들일텐데, 그런 분들이 초등학교 선수들을 못이긴다는건 선뜻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저보다야 잘 아시겠죠.

파벌문제니 몸싸움이니 하는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빙상연맹은 이야기가 다르죠. 수많은 종목이 각기 연맹 혹은 협회를 보유하고 있을텐데, 빙상연맹만한 곳은 없다고 봅니다(나쁜 의미에서). 이만한 성과를 거둔 종목이 제대로 된 경기장 하나 못가진다는게 말이 되나요.
EndLEss_MAy
14/01/21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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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까지 선수였다면 동호인 스케이터로 쳐주지는 않지요. 그냥 '선수출신' 으로 하는걸로? 제가 말씀드린 동호인 스케이터들은 정말 순수하게 학생시절 정식 선수등록이 없었던 분들 대상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보통 동호인 대회에서는 학생 시절에 선수등록 했었던 분들은 40세까지는 출전 금지입니다. 크크
연맹이 정말 열악한 것이.. 상주하는 직원들이 몇명 되지도 않고 할 일은 많고...지금처럼 선수등록 시스템이 대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되는 것이 아니고 일일이 서류를 보내던 시절에는 선수등록 시즌이 되면 연맹 사무실이 뒤집어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전용 빙상장을 가지려면 돈이...돈이 문제입니다. 제대로 된 좋은 시설의 빙상장 하나 짓고 제대로 운영하려면 완공에만 최소 2~3백억이고 그 이후에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빙상장들이 하루에 대여섯번 정도 얼음 정리 작업을 하는데 이 때마다 드는 돈이 거의 3~4십 만원 입니다.
14/01/2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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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축구나 야구도 따로 나누는데, 빙상도 똑같을거란 생각을 안했네요. 쇼트트랙 막 생겼을 때 소소하게 배웠던 분만해도 동네 얼음판에서는 안현수 능가하던데, 선수들은 어떨지 상상도 안가네요.

연맹 사정 어려운건 알고 있습니다만 할 수 있는 것도 제대로 안하는게 문제죠. 뭐 여기에 자유로울 조직이 얼마나 있겠습니까만, 제가 체감하기에 몇몇 운동종목들은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전용링크 이야기 나온지 20년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진척이 없죠. 쓰신 것처럼 빙상장 제대로 운영하는 데에 돈 엄청나게 들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정에서는 이걸 지자체 단위가 아니라 정부 단위에서 해결해야하죠. 적절한 로비, 언론플레이, 여론조성 등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데 빙상연맹은 뭘 했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EndLEss_MAy
14/01/2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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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저도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죽어라 노력한 선생님들과 자비들여가며 새벽 5시에 눈떠서 운동하고 저녁 12시에 집에 들어가는 고생을 한 선수들이 그렇게 금메달을 따다 줬으면 이제는 환경이 좋아지고 유망주를 충분히 키울 수 있는 현실이 되었어야 하는데...여전히 선수들은 자신의 인생을 담보로 잡고 피눈물 날 정도로 고단한 훈련을 군말없이 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네요.
我無嶋
14/01/21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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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나 정말 일하는 사람들은 고되고 힘들죠..면 세우시는 분들이 욕먹이고 다니셔서 그렇지....
그림자를잃고
14/01/2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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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전문적인 이야기 들을 수 있어서 재밌게 잘 봤어요. 제대로 아는건 없지만 2006년 토리노때 안현수 선수 모습이 하도 기억에 남아서..이번 올림픽은 정말로 김연아 안현수 두사람에 제일 집중해서 보게될 것 같습니다. 올림픽 시작하면 쇼트트랙 경기 리뷰글? 같은것도 올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ndLEss_MAy
14/01/2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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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여력이 되면...해보겠습니다. 저는 대단치 못한 선수출신이라 저보다 훨씬 대단한 선수들의 스케이팅과 전략을 함부로 평가한다는게 부담되기는 하네요^^
적토마
14/01/2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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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ndLEss_MAy
14/01/2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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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WholeJung
14/01/21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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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감이 살아 있는 좋은 글이네요. 제가 잘 몰랐던 안현수와 관련된 배경부터 쇼트트랙의 특성까지.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잭윌셔
14/01/21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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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석선수가 벌써 노장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세월이 많이 흘렀군요. 하긴 김동성 선수의 분노의질주도 이제는 십년전께의 야화가 되었으니.. 새삼 시간이라는게 정말 흐른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14/01/2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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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가네요.
14/01/2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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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안현수가 금싹쓸이하길...
14/01/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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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개개인이 아닌 빙상연맹에 대한 반감때문에 안현수선수를 응원합니다. 얼마전 여자 선수를 성폭행한 코치가 국가대표코치진으로 들어갔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런 문제가 계속 생기는데도 전혀 변화가 없다는 거죠. 이번에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선수도 진짜 부상인가혹은 린치를 당한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빙상연맹에 볼드모트같은 그 분은 어떻게 해결할지도 궁금하네요. 그분이 자연사하기만 기다리고 있는 듯 보여서 답답하고요.
14/01/2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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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은 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지도자들은 다 좋은분들 많겠죠
그 수뇌부는?
꽃보다할배
14/01/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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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화이팅입니다 남의 나라 응원해보긴 첨이네요
향냄새
14/01/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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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벌이 아니라고 하지만 글을 읽어봐도 역시 파벌이구나 하는 생각만 드네요 대학 파벌은 과장 됐다지만 결국 팀별로 나뉜 파벌이고(결국 코칭스태프 별로 파벌형성) 빅토르안은 결국 국대의 치열한 경쟁때문에 도망갔다 이건가요

유럽대회 우승 후에 모두가 기뻐해줘서 좋았다는 인터뷰를 볼때 미디어에서 보여준 안현수 우승 후 태극기 흔들때 외면하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더 그런생각만 확고해지네요
14/01/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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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저도 그렇게 읽히네요.
EndLEss_MAy
14/01/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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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간 것이 아니라, 그게 쉬운 선택이었다는 거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그렇게 떠나는데 '도망갔다' 라고 생각하겠습니까? 팀으로 나뉘는 것 자체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 팀을 옮기는 것도 허용됩니다. 세계어느나라나, 그리고 사이클, 인라인 등의 레이스가 주가 되는 운동은 사설 팀이나 혹은 학교 팀, 스폰서 팀이 구성이 되어 운동을 해야 합니다. 개인훈련? 그것은 환상일 뿐이지요.
수학수학
14/01/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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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엄청난 훈련이 필요한 종목인지 몰랐네요. 역시 금메달 아무나 따는게 아니군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4/01/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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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연맹의 고위임원이 대체 누구이길래...
저 번에 기사에서 보니 성추행 코치도 그쪽 라인이라 연맹에서 징계도 제대로 못했다던데요.
그래프
14/01/21 09:52
수정 아이콘
이분의 빙상관련 글을 보면 매번 이런식이네요 파벌아니에요 파벌아니에요...... 참 혹시나 싶어 검색해봤건만 저번에도 어처구니없던 주장을하시던그분이군요
울트라면이야
14/01/21 10:15
수정 아이콘
금메달 양보건 때문에 8시간 구타당해서 얼굴에 멍들었던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것도 파벌이 아닌 개인적 감정다툼이라 생각하시나요?
14/01/21 10:26
수정 아이콘
EndLEss_MAy님이야 아무래도 내부인(?)이시다보니 다른 사람보다 내부 정보를 많이 아시는 만큼 일정부분 팔이 안으로 굽을 수 밖에 없겠죠. 한창 파벌 논란으로 시끄럽던 지난 올림픽 당시에도 파벌 논란에 대해 우호적(?)인 글을 쓰시기도 하셨구요. 뭐 그정도는 감안하고 보면 될 일이고, 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일각여삼추
14/01/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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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파벌이 심각한 모양이군요. 안에서는 이렇게 당연하다는 듯 이야기하는 걸 보니.
윤선사랑
14/01/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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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파벌이 심각한 모양이군요. 안에서는 이렇게 당연하다는 둣 이야기하는 걸 보니...2222222222222
치탄다 에루
14/01/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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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는 힘내고, 한국 쇼트트랙은 죄다 노메달이였으면 정말 좋겠네요.
견우야
14/01/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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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선수 힘내고..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도 파이팅 하세요,.,,
be manner player
14/01/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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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뇌부가 정치싸움하는걸 파벌이라고 하지 않나요? 음.. 뭐 업계 종사자 분이면 이해는 합니다.
글 잘 봤습니다.
14/01/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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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봤습니다.
막연하게 관념적으로 갖고 있던 생각들이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재정립되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
관지림
14/01/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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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애 안현수 아버님이 라디오프로 인터뷰에서도 위에같은 내용으로 인터뷰 했었어요..
파벌때문에 간것보다 연맹에 있는 고위관계자 한분이 좌지우지 해서 그런 문제들로 간 이유가 크다고...
파벌 문제는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단 작다고... 뭐 아예 없을순 없겠죠..
하여튼 그문제보단 연맹 문제가 크다고 하더군요..
SCV처럼삽니다
14/01/21 12:10
수정 아이콘
인생이 걸린 문제에, 싸우다가도 화기애애한 친근한 분위기란 없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일 뿐이죠.

글 자체만으로도 파벌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네요.
더 기가 막힌건, 빙산연맹을 욕한다고 해결될만한 파벌 문제가 아니라 만연하게 행해지고 있는 시스템적 문제라는것.
EndLEss_MAy
14/01/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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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벌문제가 심각한 것이 아니라 연맹 고위 임원의 월권에 선수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일련의 문제들의 발단이 거기에 있다는 것이죠. 내부 정보를 말씀드려도 못 믿으시는 분들이 계셔서 당사자인 안현수 선수 아버지 인터뷰를 첨부합니다.

http://www.nocutnews.co.kr/news/1167612

안현수 선수 아버지 말씀에서도 보듯이 '파벌' 이라는 단어는 거의 나오지가 않습니다. 비 한체대VS한체대 간의 파벌 싸움이라면 연맹의 고위직에 계신분들이 대부분 한체대 출신인데 한체대 출신인 안현수 선수가 폭행당하고 불이익을 받은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수뇌부간의 정치싸움이나 알력싸움도, 현직 선생님들이나 선수들의 감정싸움도 아닙니다. 현직 선생님들과 선수들은 본연의 장소에서 서로를 이기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을 뿐이죠. 물론 일부 선수들은 상대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갖고 있으며 '내가 반칙으로 실격당하더라도 네가 일등하는 꼴은 못 본다' 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감정 외에는 모두가 이런 비정상적인 라이벌 의식에 대해 터부시하고 있으며 판정에서 봐주고 넘어가지도 않습니다. 06년 당시에는 모 인사의 분란 조장으로 인해 현장에서도 감정싸움이 치열했던 것은 맞는 일이나, 2010년 즈음해서는 파벌싸움이라는 것은 없는 일이라고 보시면 옳습니다. 안 선수 아버지 인터뷰를 읽어보셔도 안현수 선수가 한국을 떠나게 된 2011년 즈음과 관련하여 '파벌때문에 러시아로 간 것이라기 보다는' 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 인터뷰의 이야기는 연맹 고위 임원의 월권 때문에 모두가 다치고 있다는 겁니다. 그쪽에 찍히면 안되기 때문에 다들 쉬쉬하고 넘어가는 거지요. 피해 당사자 아버지의 인터뷰도 못 믿으신다면 제가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엘롯기
14/01/21 14:07
수정 아이콘
"연맹 고위 임원의 월권"이란는 걸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수 있나요?
어떤 월권을 했길래 현장에서 감정싸움이 치열했고 선수가 국적을 버리나요?
EndLEss_MAy
14/01/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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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대표선발전 방식의 일방적인 변경, 지도자 선임, (쇼트트랙이 아닌 스피드스케이팅에서)출전선수 변경...등 많습니다. 안 선수의 귀화는 본 글에서 말씀드렸듯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EndLEss_MAy
14/01/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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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선수 간에 그리고 지도자 간에 라이벌 의식이 강하면 어떻습니까? 상대에 대한 부상을 입히려는 시도 등의 비정상적인 플레이만 없으면 되지요. 최강희 전북 감독이 '수원에게는 절대 지지 말자' 라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수원에서 안좋게 떠났던 에닝요나 루이스가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면 그것은 괜찮은 일이고, 쇼트트랙에서 코치가 선수에게 '저 선수에게는 절대 지지 말라' 라고 지시하면 그것은 부정행위인가요?
파벌싸움과 관련하여 팀 플레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이 계실텐데, 이제는 90년대의 치졸하기 그지없는 팀플레이는 사라진지 오래이며 규정에 위배되지 않는 스케이팅을 합니다. 가령 A팀 선수의 세 명이 결승전에 올라왔다면, 코치는 선수들에게 이렇게 지시합니다. 'A가 선두에서 끄는 걸 잘 하니까 초반에 좀 끌어주고, 체력이 버텨준다면 그대로 계속 마무리 지어라. 만약 속도가 떨어지는 감이 보이면 B나 C가 위험하지 않게 추월하되 A가 지쳐있을 수 있으니 속도를 무리하게 높이지 말고 코스를 막는 스케이팅에 집중해라. 자리싸움은 좋지만 신체접촉은 피해라' 라는 요지로요. 이 지시 어디에 부정한 플레이가 있나요? 코치는 세 선수를 모두 순위권에 들게 하기위한 최상의 작전을 짠 것이지요. 이런 플레이를 가지고도 팀플레이로 보도한 것이 이나라 스포츠 언론입니다.
SCV처럼삽니다
14/01/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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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경기에서 팀을 따지는게 파벌아니면 뭡니까?
좋게 말하면 그거지 솔직히 팀별로 짜서 자기팀 사람 잘되라고 방해하는게 없다고 말씀하실수 있나요?
눈가리고 아웅하는것도 정도가 있죠.
EndLEss_MAy
14/01/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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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자신과 같은 팀의 선수를 배려하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어이가 없군요. 기본적 상식이란게 있습니다. 국제대회에서는 한국선수들끼리 충돌하거나, 자리싸움을 하다가 순위를 빼앗기면 안되는 것이고, 가능하다면 두 선수 모두 상위권에 자리하는게 목표겠지요. 국내대회라면요? 같은 학교 소속 선수들이나 같은 선생님께 배우는 동료와는 되도록이면 충돌을 피하고 같이 1, 2위로 들어오는게 목적이 되는 겁니다. 그게 파벌이라면 오픈 코스 형태로 진행되는 세상 어떤 레이스에서도 파벌 싸움 아닌게 없겠군요. F1에서 팀 동료들끼리 충돌을 피하고 원투 피니쉬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도 파벌싸움이군요? 개인경기라도 자신이 소속된 팀에 해를 끼치지 않게 노력하는게 당연한 겁니다. 더군다나 같은 팀 선수와 같이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면요. 설명을 해도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하시면 제가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요?
Goldberg
14/01/21 16:08
수정 아이콘
개인종목에서의 팀이란 원래 그런거죠. 당연한 겁니다.
EndLEss_MAy
14/01/21 15:48
수정 아이콘
어떤 한국선수가 , 말씀하신대로 '개인경기니까' 같은 한국선수가 넘어지건 말건 인코스로 몸싸움하면서 추월해서 1위로 들어오면 퍽이나 아름다운 광경이겠습니다. 정도가 지나친 팀플레이-보통 요즘은 중국 여자선수들이 주로 하더군요-가 아니면 아무런 비난의 여지가 없고 파벌이라는 이름붙일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게 파벌이고 팀 따지는 거라구요? 잘못되었다면 실격이 나와야 겠지요. 3년동안 국가대표 선발전에 외국 국제심판들이 와서 판정했는데 팀 플레이로 실격당한 경우는 단 한번 뿐이었습니다. 3년 동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벌어진 게임 수는 200게임이 넘는데요.
YoungDuck
14/01/21 16:00
수정 아이콘
국가대표를 뽑을 때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최적화 된 맴버로 선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쇼트트랙은 잘 모르는게 제 눈으로 보면 팀플레이를 통해서 특정 팀의 선수들이 대거 올라가게 되면,
국가대표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ndLEss_MAy
14/01/21 16:13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멤버' 라는 기준이 들어가면 특정 인사가 전횡을 휘두를 때 더더욱 막기가 어렵습니다. 지금처럼 대표 선발전 자체에는 잡음이 없어야 선발이 공정하지요. 또한 팀 플레이는 계속 외국인 심판을 도입하는 등의 대책으로도 방지가 가능합니다.
SCV처럼삽니다
14/01/21 16:10
수정 아이콘
현실이 뒤를 방해해서라도 팀을 이겨야하는게 당연하다면 그냥 썩었다고 봐야겠군요.
그래서 물어보죠. 올림픽 대표팀에 한팀으로 80퍼 올라가면, 올림픽에서도 같은팀 이기게 할려는 노력이 보일텐데 나머지 20퍼는 힘없이 저야겠군요. 올림픽 대표가 되는 순간 연습팀이 뭐든지간에 모든 선수가 한'팀'이 되나요?

잘알겠습니다. 진실담긴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ndLEss_MAy
14/01/21 16:22
수정 아이콘
아니 아무런 논거도 없이 썩었다니, 답정너인가요?
저는 예시와 다른 개인스포츠, 레이스의 예를 들어 설명을 드리고 제 주장을 말씀드렸습니다. 제 말이 틀렸다고 생각되시면 반론을 하세요. 개인경기니까 팀을 생각하면 안된다고 하시길래, 저는 그에 대한 반박을 했습니다.
당연히 국가대표에 선발되면 출신 팀이 어디건 출신 지역이 어디건 공통의 목표를 갖게 되는 것이구요. 그냥 썩었다고 생각하고 싶으신가본데 선생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 자유입니다만, 그 말씀이 옳지는 않습니다.
14/01/21 13:13
수정 아이콘
이호석선수가 정말 불쌍합니다. 말도안되는 루머때문에 안현수선수 기사만 나오면 까이고...안현수선수응원은 하는데 우리나라선수들 다 지라는등의 댓글볼때마다 안타깝더군요
애패는 엄마
14/01/21 13:5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봐서 추천합니다. 안현수가 국내에서 편히 뛰었으면 하는 아쉬움들이 섞여서 그런거 같네요
14/01/21 14:22
수정 아이콘
어디가서 읽기 힘든 글인데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었어요. 앉았다 일어났다가 힘든 운동은 아니라지만 밥 먹으면서 이삼천개를 할 수준이라니 무시무시하네요;;;
일각여삼추
14/01/21 16:05
수정 아이콘
여기서 하는 이야기 들으니 그냥 한 명씩 달리게 해서 그 기록으로 선발하는 게 가장 공정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이런 식이면 필기시험보면서 같은 팀(?) 애들 사이에 컨닝하고 시켜주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나요.
Goldberg
14/01/21 16:10
수정 아이콘
그건 규정위반이구요. 글쓴분의 말은 지극히 규정내에서의 팀원에 대한 배려입니다.
일각여삼추
14/01/21 16:18
수정 아이콘
국가대표팀에는 파벌에 '관계없이' 가장 잘 달리는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보면 별반 다를 게 없어보입니다.
Goldberg
14/01/21 16:21
수정 아이콘
비유가 적절치 못하신것 같아서 드린 말씀이구요 '가장 잘 달리는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는 취지는 지극히 공감합니다.
그리고 쇼트트랙은 가장 잘 달리는 선수가 가장 빠른 선수는 아닙니다.
가장 잘 달리는 선수를 선발하는 방법은 물론 관계자들이 고민해봐야겠지요.
EndLEss_MAy
14/01/21 16:24
수정 아이콘
그렇게 하면 스피드스케이팅이겠지요? 크크 컨닝은 너무하신 비유고 시계가 있는 시험장에서 정신없이 문제풀고 있는 친구에게 '몇 분 안남았으니, 빨리 마킹해' 정도의 도움이라 보시면 적당할겁니다.
SCV처럼삽니다
14/01/21 16:29
수정 아이콘
현실적인 비유는, 다른 팀(?) 애들 옆에서 시끄럽게 하고 집중을 못하게 하는 걸겁니다.
EndLEss_MAy
14/01/21 16:36
수정 아이콘
제 주장에 반론하실 자신없으시면 비꼬는 댓글은 삼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SCV처럼삽니다
14/01/21 16:41
수정 아이콘
비꼬다뇨?
전 일각여삼추님의 글에 뎃글 달았을 뿐입니다.

반론이라. 위에 뎃글에 대한 제생각을 적겠습니다.
연습한다는 팀이란게 프로팀같이 정해져있습니까?
결국 실력 바탕보다는 아는 사람들끼리 연줄대로 모여서 자기들 이기도록 남을 방해해서 경기하겠다는거 아닙니까?
그런 팀들이 모여서 올라갔는데 올림픽 대회에서도 내부 분란이 없다고요?
지금까지 나온 각종 파벌 뉴스가 과장이 있더라도 어느정도의 진실은 있기 마련입니다. 내부 인사라하면서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말할수 없다하고, 파벌에 대한 이야기는 암것도 아니라 하는데 뭘 증거로 믿습니까?

내부사람인 난 좀 알고있는데 밝힐순 없고 여하튼 파벌은 아냐 이러는걸 뭘로 믿어요? 그러니 알아서 판단하겠다는데 무슨 반론을 합니까? 원하는 의도가 아닌 뎃글 달려서 화나시는건 이해하겠는데 정도껏 해주세요.
EndLEss_MAy
14/01/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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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에도 위배되지 않는 플레이라고 수차례 말씀드렸고, 팀 체제가 만들어지지 않은 채로 운동을 할 수없다는 것도말씀드렸습니다. 잘가르친다고 소문난 선생님 밑에 모이거나 혹은 학교 단위로 팀이 만들어진다고도 말씀드렸구요. 모두 사실인데 어디에 연줄이라는 단서가 있지요? 현재 세계 어느나라나 쇼트트랙운동을 하려면 팀을 결성해야한다는 걸 알고있어요. 무슨 팀이연줄로 모인다는 겁니까? 그리고 이기려면 규정내에서 다른 선수를 방해해야지, 그냥 보내줍니까?안현수 선수 아버지 인터뷰로 파벌문제가 아니라 고위임원의 월권이 문제라는 것도 말씀드렸구요.
일각여삼추
14/01/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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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트랙은 어디까지나 개인 스포츠 아닌가요. '내'가 이기기 위해 방해하는 건 그렇다 쳐도 '팀의 선배'를 위해 방해하면 그게 팀 스포츠지 개인 스포츠는 아닌 거 같습니다. 적어도 가장 공정해야 할 국대선발전에서는 그렇습니다.

다른 종목에서 중국이 자국팀끼리 결승전하기 위해 져주고 하는 게 스포츠맨쉽 실종이라고 욕먹는 것과 이론상 같은 게 아닌가 합니다.
SCV처럼삽니다
14/01/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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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잘나간다는 사설 '팀'에 들어가고 같이 연습하는게 아무나 다 할수 있습니까?
공정하게 들어가요?

그렇게 짜여진 팀이 파벌 아니면 도대체 뭡니까?
이게 무슨 예로드신 F1의 팀처럼 프로팀으로 나눠진것도 아니고.
EndLEss_MAy
14/01/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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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들어갑니다. 정해진 강습비만 내면요. 전국대회 출전할 정도의 선수면 됩니다. 팀을 옮겨서 운동하는것도 자유롭습니다. 이제 됐나요? 그리고, 프로팀만 팀인가요? 학교팀은 있으면 안되고, 아마추어 팀도 있으면 안되나요?
현호아빠
14/01/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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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지 않을때는 손목을 거는건 아니라고 타짜에서 배웠습니다
14/01/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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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벌의 실제 존재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현재의 대표선발체제가 링크 위의 친목질 경쟁에 의존하고 있다면 그것이 (그 "선생님"들이 이끄는 몇몇 팀들이 아니라) <대한민국> 쇼트트랙에게 최선일지는 의문입니다. 소위 "선생님"들이 이끄는 집단의 구성원들에게야 끼리끼리 잘되는 것이 좋겠지만 그것은 그 집단 내부에서나 통용되는 것이고, 그 과정을 총괄해야 할 "국가대표" 차원에서 그러한 내부집단들의 존재는....장기적으로는 이런저런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예를 들어 "A선생님"이 이끄는 B선수와 "C선생님"이 지도하는 D선수가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각축전을 벌이다 외국의 X선수가 어부지리로 우승해버리는 일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선생님"들을 위해서는 당연한 경쟁의 결과물일지도 몰라도 국가대표를 총괄하는 빙상연맹이나 대한체육회, 더 나아가서는 국민들이 입장에서는 저게 뭥미니까요.)

단체 스포츠로 치면 최강수준의 전력을 보유하고도 카시야스-푸욜 체제 이전까지 카스티야파와 카탈로니아파의 내분으로 홍역을 치렀던 스페인 축구대표팀이나, 개인 스포츠의 경우로는 세바스티안 베텔 vs. 마크 웨버의 내분으로 고생한 F1 레드불이 생각나네요. 레드불의 베텔 vs. 웨버 내분은 결국 웨버가 제거(?)된 다음에야 일단락되었습니다만.
EndLEss_MAy
14/01/21 18:20
수정 아이콘
현재의 대표선발전은 예전의 잡음을 말끔하게 씻어냈다고 봐도 되고, 공정합니다. 예를 들어주신 경우는 나올 수가 없는 것이, 국가대표에 선발되면 선수촌에 입촌해 남자면 남자팀 코치 선생님, 여자면 여자팀 코치 선생님의 지도를 받습니다. 선발되기 전 다른 선생님 지도 하에 운동했다 하더라도 , 그리고 라이벌이어서 개인적 감정의 골이 있다 하더라도 치유가 될 만큼 얼굴을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대표 선수가 되기 전에는 사이가 소원했다가 대표선수로 선발된 후 사이가 좋아진 경우도 있습니다. 누구하고도 안 친해도 잘 타기만 하면 대표선수가 될 수 있구요.
야성엽기
14/01/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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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 말씀대로라면 팀플레이도 충분히 용인될만 하지 않나요?
만약 우리나라 쇼트트랙 국가대표 후보군이 A팀과 B팀이 있는데 3명을 뽑고 A팀과 B팀에 각각 3명씩 있다면
그리고 B팀에는 수퍼에이스와 실력이 별로인 2명 A팀은 다 고만고만하지만 팀플레이가 뛰어나다고 가정하죠
B팀의 수퍼에이스는 그냥 트랙돌기를 하면 무조건 이기는 실력이지만 팀플레이에 막혀서 대표 선발전에 떨어졌다고 치면
이는 A팀의 팀플레이가 세계 그 누가와도 팀플레이로 물먹일수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팀플레이가 쇼트트랙 특성상수퍼에이스보다 더 메달확률이 높은 거 일수도 있구요
그리고 진정 수퍼에이스라면 말씀하신 대표팀 선발방식에서 떨어지기가 쉽지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중장거리가 중요한 방식인데 자기가 실력이 있으면 중장거리에서 등수내에 못들기는 정말 힘들거 같아요
특히 말씀하신대로 규칙내에서만 견제한다면 말이죠 그리고 그가 전설급이라면 김동성처럼 두바퀴째 스퍼트 할거구요
글 잘봤구 4년마다 한번 있는 기회를 위해 끔찍한 과정을 거치며 자기를 희생해야 하는 선수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다들 극한까지 운동하는데도 전설로 남은 선수들-김동성, 안현수, 전이경 같은- 은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재능의 소유자인 거 같습니다.
EndLEss_MAy
14/01/21 18:24
수정 아이콘
보통은 팀플레이를 잘 하는 선수들보다 슈퍼 에이스가 1위를 할 확률이 훨씬 높지요^^ 그리고 지금까지 그렇게 되어 왔구요. 규정 내에서의 팀플레이로는 뒤에서 치고 나오거나 앞에서 월등한 체력으로 선두를 이끄는 선수들을 제어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여러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김동성 선수의 그 경기는 기량도 뛰어나지만 순간적인 가속을 앞 선수들이 전혀 눈치채지 못했기 때문에, 따라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보내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4/01/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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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그 이승재던가...함께 달린 선수와의 팀플레이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1위로 나가고 눈치봐서 김동성이 치고 나가고 이승재가 막았죠.
14/01/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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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나서 의문이 드네요
파벌이 없다고 하셨는데
저도 스케이터들 좀 알고 국대했던 동생들도 좀 있습니다만
한결같이 파벌이 있다
한종목이 아닌
스피드 쇼트 피겨 모두에 있다라고 하더군요
파벌에서 밀린 선생의 제자들은 진짜 실력이 뛰어나지 않는이상은 같이 밀려나고
그 파벌에서 이기기위해 학부모들은 돈을 쓴다고 들었는데
허무맹랑한 이야기겠지요 제가 들은 이야기가...
EndLEss_MAy
14/01/21 22:0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 파벌에서 밀린다던지 하는 이야기가 '만약 특정 고위 임원에게 찍히면' 이란 이야기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일반적인 개념이 아닌거죠. 대학대 대학의 싸움도 아니고, 선수들간의 싸움도 아니고, 특정 인물의 월권으로 인사권이나 감사권이 남용되거나 축소되거나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연맹 주관 모든 대회는 비디오로 촬영이 되고 선수들간의 접촉이 발생하면 바로 심판들은 비디오 판독을 합니다. 이 화면이 크지는 않지만 링크 쪽을 향해서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판정비리가 있기는 힘들며, 많은 동호인들이 보기 위해서 촬영하거나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촬영하는데, 파벌에서 밀린다고 판정에 불이익을 받거나 시합에 진다? 지방출신인 제 동생이 전국체전에서 대표급 선수들까지 이기면서 은메달까지 따냈었는데요. 아무 인맥도 없이요. 심지어 저와 제 동생은 서울에서 운동할때 '지방에서 와서 고생한다' 는 이유로 지도하시던 선생님께서 강습비도 깎아주셨습니다. 학부모들은 정해진 강습비외에는 가끔 선수들에게 간식을 사거나, 시합에 나갈 때 몇만원씩 모아서 선생님께 식사비 명목으로 이삼십 만원 정도 드리는 것 외에는 돈을 쓸 데가 없습니다. 물론 장비값은 본인 부담이구요. 이 강습비라는 금액도 대부분 고등학교때까지만 내고, 대학생이 되면 납부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젠다지나버린일
14/01/2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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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의 댓글이 이해가 가는데도 답정너식으로 댓글다는분들이 많네요;
도라귀염
14/01/22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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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대초반에 사물놀이 배울려고 앉았다 일어나기 천개를 한적이 있었는데 2-3천개는 거뜬히 한다니 대단하네요 무릎이 남아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자식은 운동은 안 시켜야 겠네요 저런 혹독함 속에서도 아주 드문 재능까지 받쳐줘야 성공하다니 관문이 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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