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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21 12:17:15
Name 불량공돌이
Subject [일반] [야구] 비디오판독 확대에 대해
1. MLB에서 14년 시즌부터 비디오 판독을 확대합니다.

종전의 '홈런 여부에 대해 경기당 1회 비디오 판독요청'이 가능했던것에서 홈런여부, 몸 맞은 공, 포스아웃 플레이, 태그 플레이, 외야수의 직접 캐치 여부, 외야에서 팬의 플레이 방해, 낙구지점의 페어 여부, 베이스 터치(세잎-아웃여부), 체크스윙-노스윙여부 등 13개 부분으로 확대되었고, 사실상 스트라잌-볼 판정 외에 대부분에 비디오 판독요청이 가능해졌다고합니다.
물론 판독 요청에도 제한사항이 있습니다. 한경기에 팀당 1회만 판독요청이 가능하며, 7회 이후에는 심판조의 판단에따라 판독요청을 거부할수 있다고 합니다. 판독횟수에 관한것은 경기의 맥이 끊기는것을 최소화 하기 위함이며,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것일테고, 심판이 판독요청을 거부할수 있도록 하는것은 경기장내의 심판진의 권위를 남겨두기 위한것으로 보입니다.

2. KBO에서의 적용여부

08년 MLB에서 홈런여부 비디오판독을 적용함에 따라, KBO에서도 동일하게 홈런여부에 비디오 판독을 적용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위 판독 확대사항에 대해 15년시즌부터 KBO에서도 적용할것인가 말것인가에 대한 논의중인가봅니다.
다만 MLB와는 상황이 조금 다른게, MLB의 경우 비디오 판독을 위해 따로 카메라를 배치하여 상황을 잡아내는 반면 KBO는 방송용 중계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기준으로 판독을 합니다. 확실히 국내야구 중계를 보면 홈런여부를 판독할때 보는 영상의 목적이, 원래 판독을 위한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중계를 목적으로 찍은영상이라 판독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어쨌든 이러한 시설적인 이유와 리그간 심판에 대한 시각차 등등으로 지금도 도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이야기가 공존하는 모양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메이저리그와 우리의 사정이 달라 당장 비디오 판독을 확대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선 현장 지도자를 비롯해 야구 관계자, 팬들의 반응을 다각적으로 수렴한 뒤 내년 도입을 목표로 새 비디오 판독 규정을 연구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고합니다.

3. 제 생각은

비디오 판독 확대 도입여부에 대해서는 - 찬성입니다. 공정한 경기를 보고 싶다는 열망은 모든 스포츠 팬의 동일한 마음일겁니다. 다만 부작용이 걱정이 되는거지요.
스트라익-볼판정이 빠진것에대해서는 -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판독은 그 상황만을 가지고 판단이 가능하지만, 스트라잌 볼 판정은 그 이전의 여러상황들과 비교해 연속성이 있는가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비디오 판독 자체에 시간이 오래걸릴뿐아니라, 비디오 판독으로도 명확한 판정이 쉽지않습니다. 굳이 비디오 판독을 도입할 이점이 적지요.
경기의 맥이 끊기는것에 대해 - 경기당 총 1회 요청이라는 것은 같지만, 매 경기발생하지는 않는 홈런만 판독하는것에서 매 경기 발생하는 여러 변수들에 대해 판독하는 것은 확실히 맥이 끊기는 효과가 자주 일어날 것입니다. 일종의 부작용이지요. 명백한 오심이라 생각되지 않으면 1회뿐인 판독요청을 쉽사리 사용하지않으리라 생각되지만, 일단은 14시즌 MLB가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비디오 판독의 미래에 대해 - 기술과 자본의 투입으로 경기의 맥이 끊긴다는 단점은 보완이 되리라 봅니다. 판독 전용 카메라 유무에 따라 판독에 소요되는 시간이 달라짐은 확실합니다. 또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 상황발생-요청-판독-전달의 시간은 더 단축될수 있다고 봅니다. 현장에서 심판이 판정하는것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요.
심판의 권위에 대해 - 심판의 권위는 심판에 대한 신뢰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순간의 실수를 캐치하면 심판을 순식간에 무능력자로 몰수있게 되지요. 하지만 명백한 오심의 경우 심판의 권위가 손상되더라도 정정하는것이 옳으며, 비등비등한 상황에 대해서는 심판이 무능력한게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할것입니다. (하지만 투수를 판단할때 승을 따지는것처럼 가시적 요소가 우선되는것은 항상있어왔으므로 인식변화가 쉽지는 않을겁니다) 또한 MLB의 7회이후 판독요청 거부가능 처럼 제도적 장치로 보완을 해야겠지요.
심판의 롤에 대해 - 심판의 역할은 판정과 판정의 전달에 있습니다. 기술을 발달로 판정부분을 기계의 도움을 받을수 있겠지만, 현장에서 판정을 즉시 전달하는 역할 역시 중요합니다. 비디오 판독을 도입,확대할 수는 있지만 심판 다없애라 같은 비상식적인 이야기는 안나왔으면 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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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eMan
14/01/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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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에 관해서는 저도 비슷한 입장입니다만 심판 자신이 권위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는거죠. 심판이 무슨 권위가 있어요.
불량공돌이
14/01/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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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권위라는게 상황에 대한 판정과 조율에 대한 권위인데, 이걸 내가 우위에 있다는 식의 권위라 착각해 선수나 감독등을 아랫사람 보듯 하는게 문제지요.
가르시아 배꼽인사 시킨 심판 명치 세게 때려주고 싶...
글렌피딕
14/01/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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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권위부터 없애야 권위가 살거같습니다
판독거부도 없앴으면하네요
불량공돌이
14/01/2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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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권위는 없애야 하지만, 판정에 대한 권위는 남겨둬야지요.
판독거부는 판독확대에 대한 당근책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판독 오남용을 제한하기 위함이기도 하니 일단 14시즌 MLB를 지켜봐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신용불량자
14/01/2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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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보고 KBO에서도 조만간 적용되지 않을까 합니다.
비디오 판독에 관한 여러 논점에 대한 의견은 저도 불량공돌이님 말씀이랑 거의 일치하네요.
불량공돌이
14/01/2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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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후에도 야구가 인기 종목으로 남아있다면, 비디오같은 기계의 도움을 얻은 판독이 거의 실시간으로 가능해질테고, 판정의 많은 부분이 이양되리라 봅니다. 현재로도 돈만 엄청나게 꼴아박는다면(?) 공과 베이스, 선수신발 같은 곳에 칩이나 센서를 심는 방식으로 실시간 판독이 가능하겠지요. 그러면서 대적자크리!!
현호아빠
14/01/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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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 자크리선수가 오심으로 도루를 많이 성공 시켰죠
도르곤
14/01/2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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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팬이라 그런지 빨리 도입했으면 합니다. 작년에 심판 때문에 혈압 오른거 생각하면.
불량공돌이
14/01/2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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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독 확대가 부작용 없이 도입된다면, 가장 큰 이득은 즐겁게(덜 억울하게) 감상 할수 있는 팬들이 얻는거죠.
그런데 현장에 없는 일반 팬들이 오심을 알게되는것도 기술의 발달이 공헌한게 큰데, 이를 다시 기술의 힘으로 줄이는것이 참 재밌네요.
Dear Again
14/01/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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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배드민턴도 작년부터 비디오 판독이 도입되었는데, 선수입장에서는 억울함을 해결해주는 기회인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여러 종목 모두 비디오 판독이 점점 도입, 확대 되는군요
불량공돌이
14/01/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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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점에 설치한 띠를 일종의 기계적 장치라 본다면, 육상이 가장 먼저 기계적 판독을 도입한 종목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는 비디오 판독으로 대체되고, 결승때는 장거리에서 상징적인 의미로만 남겨뒀지만..
14/01/2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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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쪽에 오는 위협구에 대한 퇴장권한 같은) 상황에 대한 판정과 조율에 대한 권한을 강화하고
카운트에 관한 판정에 대한 권한은 가능한 줄이고 가능한 첨단기술을 도입하는 해서 전달자로의 역할을 강화 시키는것이
(칩이나 센서로 실시간 판독을 심판에게 리시버로 알려주면)
심판의 권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될것 같습니다.
불량공돌이
14/01/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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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것도 판정에 대한 기술적 보완이 점차 늘어가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는게 현재 기술로는 적절한 판독을 위해 많은 자본이 필요한데, 시간이 지나면 적은 자본으로도 같은 정도의 신뢰성을 갖추지 않을까 하는점이죠.
루크레티아
14/01/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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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화 경기였나요.
비디오 판독을 해도 홈런을 안타로 판독하는 옹이구멍 눈 때문에 비디오 판독이 적용되더라도 실효를 못보는 상황이 생기면 더 울화가 터질지도..
불량공돌이
14/01/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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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경기를 못봐서 잘모르겠지만,
현재의 비디오 판독이, 판독을 위한 카메라 영상이 아니라 중계를 위한 카메라 영상이기에 판독의 정확성이나 영상의 전달성 등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판독을 위한 카메라를 도입하고 그를 위한 카메라맨의 노하우가 축적되면 줄어들지 않을까요. 어쨌든 비디오 판독 역시 사람이 하는것이라는 점을 유의해야겠군요.
14/01/2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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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판정, 세잎 판정, 안타 판정 등등... 우리나라는 한 경기에 3번은 판독을 해야...
불량공돌이
14/01/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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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간이 길고 상황도 다양하다보니 애매한 경우가 많긴한데, 또 현재의 기술력으로 판독횟수를 늘리면 경기가 루즈해질수도 있고..
김연아
14/01/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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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디오(?) 판독을 효과적으로 도입한 테니스처럼 아웃제를 도입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1회는 너무 적고, 특성 상 횟수를 너무 많이 늘리면 난감하니까, 1회해서 맞추면 유지시켜주고 틀리면 아웃되는 방식으로.
불량공돌이
14/01/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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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님 댓글과 아래 댓글을 보고 알았지만 타종목에는 판독요청을 해서 맞추는 페널티가 있나보군요. 흥미롭습니다.
요청가능 횟수와 아웃에 필요한 횟수 등등 세부적인것은 고심을 해야겠지만 확실히 판독 도입확대에 대한 부작용을 줄일수 있는 방안중 하나지 않을까하네요.
김연아
14/01/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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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는 호크아이라는 기술을 도입해서, 비디오 판독이 아니라 공이 라인에 맞추는 관계를 분석해서 보여줍니다.
세트당 3회의 기회가 있으며, 틀릴 때마다 한 번 씩 감해지고, 맞으면 그 3회의 기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꼭 필요한 경우에 주로 쓰죠.
다만 흥분해서 막 쓸 때도 있긴 한데, 횟수가 날라가게 되고 결정적일 때 확인 못하는 페널티로 작용하죠.

처음에 우려가 많았으나, 도입 후 하나의 중요하고 재밌는 관람요소가 되었습니다.
판독 장면이 화면에 뜰 때 관객들이 박자맞춰서 박수도 치고 하죠.
14/01/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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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게 적용하면 괜찮겠네요. 잘못보고 요구를 했다고 스트라잌 볼을 줄수는 없는 노릇이니 정말 중요한 순간에만 적용가능하게 한다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경기의 맥이니 어쩌니 소리를 해도.. 사실 판정이 잘못 나오면 어차피 항의하느라 맥은 끊어집니다. 사고가 났을 때 정확하게 판단할 장치가 필요한거죠
밤식빵
14/01/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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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비디오판독 요청은 횟수를 무제한으로 하는대신에 판정이 맞을경우 패널티를 주는게 좋다고 보네요.3번 패널티 받으면 그다음부터는 판독요청못하게끔..

그리고 비디오판독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심판자격 박탈을 시키는거라 보네요.
어쩔수 없는 오심은 이해가 가지만 대놓고 자기맘대로 하는사람들이 있죠. 그렇게 해도 가벼운징계로 끝이라 그런 행동을 하는거라고 생각되서
심한오심은 자격박탈시키고 다시 심판못되게끔 해야된다고 보네요.

타스포츠지만 nba에 어떤심판은 벤치에서 앉아서 웃었다고 선수를 퇴장시킨적도 있었습니다. 결국 징계열려서 그 시즌에 심판을 못봤지만 다음시즌에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전 스포츠에 점점 흥미를 잃어서 요즘에는 안보네요. 선수끼리 경쟁해서 승패가 결정되는게 아니라 심판이 결정하는것 같아서...
불량공돌이
14/01/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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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는 오심과 심한오심의 차이를 정량적으로 측정할수 없는만큼 저야 오심에 대해 좀 관대한 편이긴합니다만,
암튼 심판을 고용(임금을 지불)하는 곳이 KBO인지 아니면 따로 소속된 곳이 있고 KBO에서 외주를 주는 방식인지모르겠는데
고용하는 측에서 좀 더 강력한 의지를 가지게끔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수서발 KTX 분리 대신 심판진 분리해서 경쟁시키는건 어떨까 하는 괴상한 생각도 떠오르는군요. 크크
밤식빵
14/01/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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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없는건 야구로 치면 거의 비슷하게 베이스를 밟는 정도라면
심한오심은 바로 앞에서 타자가 베이스를 먼저 밟는걸 봤음에도 아웃을 불러주는경우를 말합니다. 나머지는 징계위원회에서 결정하면 될것 같고요.
다만 kbo단독으로 하면 안되겠고 kbo+선수협+구단 이렇게 모여서 해야겠죠.
14/01/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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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이 도입되어도 심판의 권위가 크게 실추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심판이 모든 상황에서 완벽한 판정을 내리지 못하는 인간이라는 것은 심판들 스스로도 알고 있습니다. 심판의 존재이유는 경기가 룰대로 공정하게 진행되게끔 하는 것이고, 비디오 판독이 이에 도움이 된다면 심판 스스로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진실이야 어떻든 심판이 내질렀으면 무조건 따르라는 것이 오히려 권위를 권위가 아니라 독선과 오만으로 더럽히는 일이지요.

NFL에서는 진작부터 비디오 판독 제도가 있었습니다. 플레이의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서 비디오 판독이 적용됩니다. 코치 챌린지라고 하여 심판 판정에 의문이 있는 장면에서 코치가 붉은 기를 던져 심판의 판정에 도전합니다.(심판이 반칙이 일어나 경기를 중단 시킬 때 노란 기를 던지는 것과 대비됩니다. 이 장면이 퍽 볼만합니다.) 챌린지를 할 수 있는 권한은 각 팀이 2회씩 사용할 수 있습니다. 챌린지에 의해 비디오 판독을 한 결과 심판의 판정이 옳았다면 챌린지한 팀은 타임아웃을 1회 잃어버립니다.(풋볼에서는 이게 엄청 큰 불이익입니다.) 반대로, 챌린지 2회를 모두 성공하면 추가로 1회의 챌린지가 주어집니다. 이렇게 비디오 판독을 폭넓게 사용하고 있지만, NFL 심판들의 권위는 별로 위협받고 있지 않습니다. (여담이지만 판정을 마이크를 통해 온 경기장에 울리도록 방송하며 수신호를 곁들이는 모습은 아마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멋있는 심판이 아닐까 합니다.) 결정적인 오심이 확연히 줄었고, 경기에는 오히려 챌린지라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겼다고 볼 수도 있지요.
원효로
14/01/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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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빨간기를 쓸까말까 만지작 거릴때의 긴박감이란!!!
불량공돌이
14/01/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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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독을 발전시켜 경기의 한 요소로 진화시켰군요!
다만 플레이 거의 모든 영역에 비디오 판독이 가능하려면 그많큼 많은 자본이 투입되어야할테고, 인기가 높은 스포츠 종목일수록 적용에 대한 장벽이 낮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파페포포
14/01/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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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팀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을 하는 것이 이해가 안갑니다. 비디오 판독 요청은 심판이 해야죠. 팀은 판정에 대한 불만을 심판에게 표하는 것이구요.
심판이 자신이 잘 모르겠다, 애매하다 싶으면 비디오판독을 요청해서 녹화된 영상을 보고 바르게 판단하면 됩니다.
심판이 판결을 하는 데에 '비디오'를 활용하는 것으로 해야죠.
어리버리
14/01/21 14:43
수정 아이콘
심판한테 권한 주면 장담하건데 몇경기에 한번도 안쓸겁니다...;;
불량공돌이
14/01/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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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자신이 애매하다 싶은 경우 다른 심판에게 문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비디오 판독이든 타 심판에 문의하는 방법이든 이건 심판의 마인드에 관련된 문제죠. 지금 애매할때 다른 심판에게 문의하는 심판은 비디오가 도입되면 활용할것이고, 지금도 독고다이면 판독을 도입해도 독고다이겠죠.
현재로서는 팀의 억울함을 줄이는 장치로 비디오 판독이 도입된 것이구요. 이것이 잘 정착되고 인프라가 갖춰지면 심판이 판결할때 장치의 도움을 얻는 방향으로 발전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더 나아가 판정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어 장치가 판정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날도 올수 있을거구요.
파페포포
14/01/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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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바는 알겠습니다만, 그렇다면 도입의 효과는 마찬가지로 없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심판을 믿지 못하면 해당 건에 대해서 비디오 판독으로 번복된다한들, 그 이후에도 경기가 남아있고 해당 심판이 어떤 판단을 할 지 모를 일이니까요.
결국 심판을 믿을 수 있어야지만 게임은 성립됩니다. 그렇다면 심판을 믿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우선이지않을까요? 심판의 권위는 오심을 내렸을 때 보다 강한 징계를 통해서 세울 수 있습니다. 현재 KBO나, 다른나라도 마찬가지로 그렇게하지 않고 있을 뿐이죠.
제가 너무 원론적인 것을 주장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작년에 한 게임에 한 번의 오심만을 본 것이 아니기에, 이런 형태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불량공돌이
14/01/21 15:26
수정 아이콘
음.. 평소에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시스템은 잘못을 저질렀을때의 처벌과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하는 기획이 공존하며 둘 중 후자에 더 많은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이 있다면 후자의 방식이 더 많은 장치와 자본을 필요로 하고요. 전혀 다른 예지만, 버스정류장에 줄을 잘 서게 하기위해 줄을 안서면 버스에 못타게 하거나 벌금을 매기는 식으로 징계를 우선하기 보다는 버스별로 정류소위치를 정확히 하고 줄을 잘 서는것이 탑승자에게 유리하다는 확신을 주는것이 더 나은 방식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심건에 적용해보면, 제 생각은 오심시에 징계를 주는것도 필요하지만 오심을 안할수있게끔하는 시스템의 도입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거지요. 이 방식대로 오심을 줄이려면 심판의 역량강화와 동시에 경기 로테이선을 고려한 체력안배 같은 소프트웨어적 장치와 판정에 비디오 판독 활용같은 하드웨어직 장치가 도입되어야 할거구요. 다만 버스정류장과 마찬가지로 이 방식은 징계보다 더 많은 장치와 자본을 필요로합니다.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체력안배를 위한 심판진의 고용확대, 카메라 장치의 설치 등등. 하지만 앞으로 적은 자본으로도 비디오 판독 같은 장치를 통한 판정을 실시간으로 가능한 날이오면 판정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어 심판이 판결할때 비디오 같은 것으 활용이 필수적이 될수도 있겠지요. 그랬을때 이런형태는 미봉책이라기보다는 발전과정에서 과도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파페포포
14/01/21 15:3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첫 댓글에, '심판이 자신의 판정을 보다 확실히하기 위한 도구'로 도입해야한다고 적었죠.
현 방식은 '오심으로 추정되는 판정이 저질러진 후'에 1회에 한해서 그걸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하는 기획과는 무관하죠.
물론 잘못이 게임에 주는 영향을 1번 뿐이지만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아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처음부터 방향을 심판의 판정을 돕기위한 것으로 하지 않으면 그 방향으로 이어지기 더 어려워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과도기적 도입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구요.
불량공돌이
14/01/21 15:47
수정 아이콘
저도 판독이 심판의 판정을 돕기위한 방향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는게 이상적이라는데에는 동의합니다. 더 나아가 매회 판정에 비디오 활용이 필수적이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다만 그렇게 패러다임이 바뀌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구성이 되어야하구요.
현재 시점에서 '심판이 자신의 판정을 보다 확실히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에 심판진들의 거부반응 이외에도 아직 기술수준과 자본의 투입이 부족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렇기에 제한적으로라도 사용하는거구요.
현재의 형태가 시작은 '심판이 자신의 판정을 보다 확실히하기 위한 도구'라기보다 '팀의 억울함을 해소 하기 위한 도구' 였어도 이를 통해 인프라가 구축되고 훗날 기술수준이 올라가면 '심판이 자신의 판정을 보다 확실히하기 위한 도구'로의 경쟁력이 생길것이고 자연스레 이상적인 형태로 나아가지 않을까 하는생각이었습니다.
불량공돌이
14/01/21 15:51
수정 아이콘
또 하나는 현재는 카메라가 심판진의 소유물이 아니라 방송국의 소유물이라는 점입니다.
우리것이 아니라 남의 것이라면 활용하는데 아무래도 심리적인 장벽이 생길수밖에 없지요.
자본을 투입하여 중계용이 아닌 판독용의 카메라가 설치되면 오롯이 판정을 위한 도구이니 목적을 위해 활용될수있을거구요.
14/01/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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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구기 종목에서 비디오 판정이 가장 활발한 V-리그는 비디오 판독을 확대하는 대신에 정확하게 특정 상황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바꿨더군요.
예를 들어 인아웃이면 인아웃만 판정, 넷터치면 넷터치만 판정, 라인오버면 라인오버만 판정.
같은 시점에 일어난 요청하지 않은 상황은 비디오상 오심이더라도 번복되지 않구요. 일종의 패널티죠.
KBL에선 심판 판정이 엇갈리거나 할 때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 시즌에 판독 하는거 두 번은 봤나...;;
KBO는 결국 MLB 방식을 따라가겠지만 비디오 판독을 방송 카메라에 의존하는게 한국의 모든 종목에서 공통적인 상황이다 보니
그에 맞는 비디오 판독 로컬 룰을 추가하는게 좋아보입니다.
Rorschach
14/01/21 15:22
수정 아이콘
심판의 권위라는 것은 심판이 그 심판을 행하는데에 있어서 권위가 있는 것이지 그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닌데 적어도 KBO 심판들은 상당한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디오 판독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요청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경기당 1회 제한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트라잌-볼 판정은 제외하고요.
다만 이건 V-리그에서도 개인적으로 주장했던 부분인데 횟수 제한이라는 것이 판독요청을 통해 주장하는 내용이 틀렸을 경우의 제한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들어 특정 판정에 대한 비디오판독 요청을 했을 때, 그 경우가 오심이었던 것이 확인 되면 사용횟수가 그대로 유지되는 방향으로요. 국내 여건상 영상으로 판독이 힘든 경우(배구에서 종종 나옵니다) 역시 횟수는 그대로 유지시키고요.
14/01/21 15:57
수정 아이콘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제외한 더 많은 분야로 확대되긴 해야된다고 봅니다. 올해만 해도 포스아웃이나 태그아웃 상황에서 일어난 오심이 상당하죠.
심판의 권위는 자기들이 만드는건데, 말도안되는 오심에 보상판정에 선수 찍어놓고 다굴에.. 그러면서 심판이 벼슬인양 하죠. 능력없이 자존심만 세우려고 하는거라 전혀 공감이 안됩니다. 심판의 권위를 깎은게 과연 누구인지 부터 생각해야죠.
방식은 테니스가 제일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두세번의 제한을 설정하고 성공시 유지 실패시 차감.
14/01/21 19:05
수정 아이콘
사람이 결정하는 볼/스트라이크 외에 사실이 명명백백한 일들에 대해 도입하는 건데 반대할 이유가 없죠.
다만 MLB에서 올해 시행한 이후 수정안이 나오면 그걸 따라가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시행착오는 야구종주국님이 겪어주실테니…
저글링아빠
14/01/21 20:23
수정 아이콘
비디오판독결과 심판이 옳았을 경우에 대한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테니스나 펜싱의 경우처럼..
14/01/22 06:15
수정 아이콘
심판 인건비 줄 돈으로 카메라 수십 대 달아서 판정하면 될 듯 한데...
곧미남
14/01/23 03:00
수정 아이콘
정말 꼭 비디오 판독 도입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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