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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19 01:28
전 영화가 길어서 순간순간 긴장이 빠지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 물고문 장면은 싫었어요 ㅜㅜ 배우들 연기가 워낙 출중해서... 잘 봤습니다.
암튼 코엑스 메가박스 3관 의자가 알록달록한게 예쁘더군요.
13/12/19 01:30
개인적으로는 그 장면은 작위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 기자분은 들어올 때 부터 무엇인가 못 마땅해하며 돈만 아는 송변호사를 경멸하는 듯 보였습니다. 국밥집에 들어오기 전부터 죽을 상이었죠. 그리고 곽도원 씨의 그 정의에 가장 큰 축은 6.25 때 빨갱이한테 학살 당한 아버지가 원인이죠. 정말 지루하지 않게 봤습니다.
13/12/19 01:33
좀 뜬금없어서요. 시국이 잘못된걸 왜 송변에게 화풀이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송변도 왜 지나치게 데모를 까며 다 빨갱이야 운운하는건지 와닿지가 않아서요.
곽도원씨는 연기 쩔더군요. 정말 촤고였었음
13/12/19 02:42
송변이 화내는건 그장면에서도 언급되는데 학벌에 대한 컴플렉스 + 자신은 어려울 때도 스스로 노력해서 성공했으니 데모하는게 이해가 안될거에요 그리고 그 기자는 세상이 잘 못되었다는 걸 인식하지만 권력이 무서워서 제대로 된 기사를 못쓰는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 그리고 시국이 이러한데 아무 것도 모르고 웃고 즐기는 그 상황이 답답했다고 생각하면 저는 그 장면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13/12/19 01:54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여자친구와 본 터라 남영동 1985 수준의 고문 장면이 나오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적절하게 뽑아내 만족스러웠습니다. 송강호씨야 워낙 출중하시니 첨언할게 없고(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라 생각합니다.) 곽도원씨는 범죄와의 전쟁(검사 역)에 이어 악질 형사역을 훌륭히 해내셨네요. 황해 때부터 눈여겨본 배우라 잘 되시는 걸 보니 기분은 좋은데 너무 쎈 역할만 하시는 것 같아 걱정도 됩니다; 변호인 정말 좋은 영화이고 '잘' 사는 인생이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끔 해주는 영화입니다. 다들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3/12/19 10:10
송강호씨의 전향과정과 고난(사무실테러, 가족 위협 등)을 조금만 더 디테일하게 그렸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더군요.
그 외에는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일단 송강호, 곽도원, 임시완 라인의 연기력만으로도 능히 C급 영화도 A급으로 만들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막판 연기력 폭발때문에 중간과정에 살려놓은 디테일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라는게 단점이랄까요...크크 특히 송강호씨 연기는 스크린 밖으로 사람이 튀어나올것 같더군요..;; 영화관 중간보다 좀 더 앞쪽에서 보시는것 추천합니다.
13/12/19 13:40
스포있습니다.
저도 방금보고왔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와 문재인의원의 자서전 '운명'의 내용을 많이 차용했더군요. 특히 마지막 장면들은 문재인의원의 자서전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저만의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문재인의원역의 변호사가 보이더군요. 한번 더 자세히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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