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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13 20:30
큐브릭 형님이야 뭐....[샤이닝]같은 경우 오프닝은 말할 것도 없고 편집증적으로 데칼코마니를 연상시키는 화면 대비를 보여주므로서 폐쇠,불안,혼돈 심리를 미장센 하나로 보여주는 끝판왕격 영화니까요.
[왓치맨]경우도 상대적으로 영화 자체가 호불호가 상당히 갈려서 그렇지 화자되는 오프닝 시퀀스에꼭 들어가더군요.
13/11/13 20:43
글 쭉 읽고 생각나니까 세븐이 가장 기억이 남고, 미드 쪽에 덱스터도 생각나네요.
최근작 중엔 스카이폴이 너무 선명하고 뭐랄까... 극장에서 압도당한 기분?을 느꼈네요.
13/11/13 20:44
PTA의 팬인데 반가운글입니다. 매그놀리아의 오프닝을 최고로 꼽겠습니다.
영화학도가 아니라서 무슨 용어를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영화를 보면서 화려함과 현란한 리듬이 그려지더군요 두번째는 부기나이트의 롱테이크...
13/11/13 20:48
pta는 영화는 다 훌륭하지만 그중에서도 오프닝은 특히 압도적이죠. 본인이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
마스터도 거론된 세 영화만큼은 아니지만 인상적이었습니다.
13/11/13 20:52
폴 토마스 앤더슨은 오프닝에 공 들이기로 유명하지요. 말씀하신 [부기나이트에]서 롱 테이크의 정석을 보여주고 실제로 영화 학도들이 참조하는 대표적 롱테이크 영화이기도 하다고 하더군요. 이후 [매그놀리아]에선 폼나게 우연의 사건들의 나열함과 동시에 에이미 만의 ONE이란 노래로 시작하는데 역시나 뻑이갑니다... 최근작 [마스터]에서 주인공 정 떨어지게 만든 온갖 기행을 보여주는 시퀀스도 좋았지만 누가 뭐래도 [데어 윌 비 블러드]의 15분 남짓 대사 한마디도 없는 무성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듯한 광경에 압도된 기억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13/11/13 23:23
크크크 나름 영화 매니아를 자처하는 제가 이 오프닝 시퀀스들을 다 날려먹었다는 건 진짜 웃지 못할 개그군요. ㅠㅠ 맨날 지각해서 극장에가보면 타이틀이 뜨고 있거나 뭔가 사건이 막 끝난 느낌만 받습니다... 드라이브 오프닝 시퀀스도 통으로 날려먹고 나즁에 확인하고서는 정말 저를 욕했지요.
스카이폴은 정말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뭣모를 때 본 샤이닝 오프닝은 무섭다 못해 불쾌한 기분까지 느꼈어요 뭔가 에비!! 하고 나오는 것도 없도 그냥 차가 가는 걸 버드아이로 보여주는데 그게 괜히 찜찜하고 인간 본연의 뭔가를 건드리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13/11/14 01:00
PTA팬 입니다. 올해 마스터를 이동진 평론가의 해설과 함께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네요.
펀치드렁크러브는 PTA만이 찍을 수 있는 멜로라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아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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