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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13 13:46
그냥 그런 사건이 있었다 정도로 들었을 땐 치기어린 말실수 했구나..정도로 생각했는데, 무대 뒤에서 있었던 일을 읽어보니 콘치라는 사람의 사과문도 본인의 진심이 아니라 소속사에서 수습하려고 쓴 것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13/11/13 14:48
이지아가 서태지와 결혼했을때가 알려진것만... 20살이죠
그전에 알고 지냈던 기간과 사귀는 기간도 있었을거고 ... 이지아랑 16살때부터 알고 지냈다고 하고요 이번에 결혼한 이은성도 서태지와 처음 만난게 21살때 정도였는데 당시 서태지는 37살 이었고요 노래 가사와 상관없이 서태지가 그동안 어린 여자들을 만나온건 사실이긴 하죠;;
13/11/13 16:26
'너에게'가 이지아를 위한 노래라고 한 적 없는데요;;
그동안 서태지의 사생활을 생각하면서 너애게를 들어보니 묘한 상상이 된다는거였죠
13/11/13 17:08
쓸데없는 생각하는 건 자유인데 쓸데없이 끄적인건 남들한테 짜증 유발하죠.
콘치인지 저치인지 하는 치도 남일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다 나온 실언인 점에서 님과 다를 바 없어요.
13/11/13 13:49
음.. 가사는 대부분 알고계시지않을까요 크크
위의 심각한 상황과 맨밑의 야~야~야~ 가 글로보니 너무 언밸런스해서 흐흐 그나저나 로맨틱펀치 쟈들은 첨듣는데 원래 저래 또라이인가요...
13/11/13 14:01
뭐 솔직히 저는 로펀 별로 안끌려서(..) 걍 밴드 좋아하는 사람으로 내가 안좋아하는 밴드여도 잘 나가면 좋겠다 그 정도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저따위로 초를 쳐놨으니.. 앞으로의 커리어에 똥이 가득하길 기원하는 수 밖에...
13/11/13 13:53
크크 가사만 보면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워낙 자기들 노래도 에로틱하고 그러니... 그런데 팬들에게 쓴 곡이라니 서태지 팬들은 충분히 분노할 만 하고, 거기에 콘치의 대처는 양아치 수준이었네요. 좋아하는 밴드인데 참 한심하게 됐군요.
13/11/13 13:53
이게 서태지 팬들이 화날수밖에 없는게..
팬들을 위한 노래라고 다들 알고 있기 때문에 이곡에 대한 애착이 좀 있죠.. 그런 곡을 미성년자랑 x치는 곡으로 만들었으니 화가 안날수가 없죠..
13/11/13 13:53
서태지를 선배 대접 해주기 싫으면 노래를 부르지를 말던가
그래도 부르고 싶으면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던가 기본적인 매너가 없네요 공연장에 미성년자들도 있었을텐데 요즘 인디밴드들은 다 이러고 노나요? 정말 평소 정신 상태가 의심스럽네요
13/11/13 13:57
다 저러진 않습니다 당연히. 쟤네가 똘끼 충만한건데.. 뭐 일반인과 비교하면 똘끼 충만한 사람들이 아무래도 더 많기도 하거니와, 밴드씬 문화가 좀 더 그런 쪽으로 리미트가 높습니다. 그거랑 별개로 서태지씨는 싫어하는 밴드가 더 많기도 하고요.
13/11/13 13:55
당시의 서태지 나이를 생각하면 미성년자일 가능성이 높게 있지만, 어쨌든 노래가사는 가수를 좋아하는 팬에 대한 것으로 보이는데 말이죠. 당시에도 그랬고. 저도 어릴때라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가수가 연애하는 것이 더 큰 이슈지 그 대상이 미성년자인 것이 더 큰 이슈는 아니었던 때였던 것 같아요. 그것도 서태지가 22살 때인데, 22살이 고등학생 만난다고 해서 미성년자 어쩌는 말이 붙을 나이는 아니죠.
13/11/13 13:56
법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사회적 인식에 있어 그런 말을 했을 때 관객분들께서 보여주실 부정적인 반응이 당연하게 나올 것이라는 것을 이용한 조크였다
...이게 뭔 말인가요? 내가 한 소리가 개소리인 건 맞는데 욕먹으면서 즐거워하려고 개소리 했다는 거예요? 변태야? 그리고 너에게는 서태지가 처음으로 팬들을 위해서 썼다고 한 곡이고 가수나 팬이나 애착도 큰 노래인데 무슨 낯짝인가요.
13/11/13 13:57
예전에 노래 <마법의 성>을 재해석한 한 만화가 떠오르네요. (검색이 안되네요 ㅠ,ㅠ)
제가 섹드립에 좀 관대해서 그런지 웃자고 농담식으로 할 수도 있는 말이라고 생각되네요. 진심으로 진지하게 저렇게 생각한다면 아닌것 같구요
13/11/13 14:05
뭐하는 애들인지 모르겠는데요. 수준낮은 밴드가 농담했나 보군요.
엘비스가 살아있다. 사실은 외계인이다는 재미라도 있지 미성년자 어쩌고는 평소 어떻게 사는 애들인지 알거 같네요.
13/11/13 14:05
근데 이런 농담가지고 미성년자에게 어떻게 그런 생각을할수 있느냐 라고 하늦 것도 꼰대같네요
미성년자라고해서 초중학생을 말하는 것은 아닐테고 그냥 고등학생 정도를 가정한걸텐데. 서태지가 저거 썼을때가 뭐 많아야 이십대초중반이었겠고 이십대초중반이 고등학생한테 연애감정 가질수도있는거고 뭐. 달려들어 싸울필요는 없을거같아요.
13/11/13 14:09
바로 밑에...발끈하려다가 뭐, 솔직히 제가 가끔 꼰대소리 들을 생각을 하는건 맞는거 같네요.
그래도 저게 미성년을 너로 바꿔도 공개적으로 하면 성희롱 소리 들을 소리라.
13/11/13 14:34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저 농담에 불쾌한 사람이 있었다면 사과했어야했는데,뒷수습은 실패했네요. 자학농담이면 모를까 3자를 비난하는 농담이면 조심해야죠.
13/11/13 14:36
고등학생..은 보호대상이 아닌건가요?
글에 올라온 '미성년자를 범한다' 라는 말이 단순 연애감정 정도였으면 꼰대질소리를 들어도 그러려니 하겠지만 말 그대로 미성년자를 범한다 는 내용이었으면 꼰대질이 아니라 성희롱의 범주에 들어갈것 같은데요..
13/11/13 14:47
윗분들도 지적하셨지만 저 분이 사용한 어휘는 연애감정과는 많이 다르죠
싸우기 싫으시다면서 꼰대라는 표현은 굉장히 부적절해 보이네요.
13/11/13 14:07
아무튼 콘치 때문에 로맨틱펀치 욕먹고 인디씬 안 좋게 보던 이들에게 인디를 싸잡아서 욕할 기회까지 주고 참 뭐같네요. 연주실력 가지고도 말이 좀 나왔던 걸로 아는데 이 기회에 호되게 정신차리길.
13/11/13 14:15
드립의 문제가 아니네요.
농담의 분위기랑 무관하게 적어도 저런 불쾌감을 표시하는 팬에 대해서 저딴식의 대응은 심히 실망스럽군요. 로맨틱펀치는 시선에서 아웃.
13/11/13 14:21
저 말을 듣고 가사를 보니 그럴만도 하겠다하는데 가사를 보고 저 말을 떠올리려하니 좀 힘드네요. 서태지한테 직접 곡의 모티브라도 들은 걸까요?
13/11/13 14:22
농담이건 자시건 진지한 태클이 들어왔으면 그 시점에선 정신을 차려야 하는건데...
따지고 들어오는 팬들을 두고도 저랬다는 건 그냥 개념이 없는거죠. 저걸 뭐라고 옹호하느라 쓸데없는 실드일 뿐이고 까일 일만 남았네요.
13/11/13 14:25
그렇게 해석하는 것도 자유고 드립 치는 것도 그럴 수도 있다고 쳐도, 불쾌해하는 사람에게 사과는 할 수 있어야죠. A 본인도 무리수일 수 있다는 걸 알고 친 드립인데 -_- 사과 한번 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요? 꼰대같다고 하면 이런 게 꼰대같은 거죠. 자기 잘못 인정 못 하고 하는 말이 '몇살이야?' 라니.. 흐흐.
13/11/13 14:27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말로 훅가네요. 이제 되돌릴 수 없겠군요. 저 밴드 바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는게...
서태지 세대가 지금의 주류세대죠. 이른바 꼰대라고 볼수도 있고 경제력이 한참 물오를 나이들입니다. 30~40대죠. 뻗대는 것도 대상을 봐가면서 해야하는데... 10대들과는 달리 마음만 먹으면 경제력, 사회적 지위 등으로 자신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불이익을 끼칠만한 세대라는 걸 인지했어야 하는데. 여튼 다시한번 타산지석 삼아 제 입을 늘 조심히 놀려야겠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13/11/13 14:34
예전에 지인 결혼식에 갔었는데 KBS인가 SBS 개그 프로에 나오던 개그맨이 나와서 사회를 봤었습니다.
지금은 뭐 개털된 그런 사람인데 주례 없이 프리한 결혼식 사회를 보던 중에 장애인 드립으로 웃길라고 개그를 하는데 진짜 어이가 없더군요. 사람들은 벙쩌서 도대체 쟤가 뭐때문에 저러는걸까 이상하게 처다보고 지는 웃기다고 낄낄대고.. 정말 친한 지인들이랑 허용이 되는 개그나 드립을 대중들한테 하는 우매한 인간들이 많습니다.
13/11/13 14:38
둘 다 좋아하는 입장에선 정말 벙찌는 사건이 벌어졌네요...
애초에 너에게가 서태지가 팬들을 위해 쓴 노래라 팬들이 유달리 애착이 크기도 하고 (6집 히든 트랙이기도 하죠. CD가 아닌 테이프로 듣던 그 당시의 저는 정말 깜짝 놀랐었죠) 그런것과도 별개로 미성년자를 범한다는 표현이 농담이 될만한 수위라 생각하신다는 분들이 있어서 좀 놀랍군요. 성추행 및 성폭행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경을 칠것입니다. 요새 응사 한참 빠져서 보고있는데 1994년에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면 로펀은 무슨 테러를 당했을지 상상이 안가네요. 정대만같은 팬들이 가위들고 창자를 담궈버릴 기세로 들이닥쳤을...
13/11/13 14:38
미성년자를 범하고 싶은데...라고 점잖게 말한 것도 아니죠. 여고생...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거는 서태지가 연제협하고 맞짱뜰때처럼 맘먹고 덤비면 인실조..실현되는건데, 나이를 먹으면서 성격이 좀 유해졌을지 모르겠네요.
13/11/13 14:39
가장 큰 패착은 단어선택이고
(미성년자와 사랑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어쩌고저쩌고 라고 돌려 표현했다면 그러려니 했을수도 있었을거 같습니다. 그거와는 별개로 너에게가 나왔을때 현재 와이프가 5-6살인가요) 그 다음은 사과 한마디 못하는 꼰대기질이네요
13/11/13 14:41
어제 기사를 읽었는데 점점 더 알려지고 있나보군요.
거기에서 볼 때는 문제가 더 많아보였습니다. 미성년을 범한다는 표현보다 훨씬 심하게 말했다고도 하고, 유료공연인데도 원작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저 노래를 써서 또 문제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서태지씨를 좋아하고 추억하는 팬들에게 저 노래는 아주 특별하게 다가올 텐데 무리한 발언을 한 것 같군요. 아니, 서태지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만 모인 자리라도 미성년자를 범한다는 말을 공연장에서 쉽게 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그렇게 노래 설명을 하고 노래를 시작하면 미성년자를 범한다는 가사내용으로 생각하며 노래를 들으라는 것인지.... 그 후의 대응 역시 좋지 않았던 것 같고요. 얼마 전에 어떤 그룹의 아이돌이 여자친구에게 하는 이야기를 팬들에게 하는 것처럼 하다가 들통나서 그 배신감에 팬클럽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다는 글을 읽었던 적이 있는데, 만약 저 농담을 서태지씨 본인이 했어도 질타를 받았을 것 같네요. 그런데 하물며 관계 없는 그룹이 했으니 말 다했죠. 어떤 그룹이 조용필씨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라는 노래를 편곡해서 부른다면서 "이 노래는 일본인들이 다시 부산항으로 돌아오라며 일본의 식민지시대로 돌아가기를 갈망하는 노래죠!" 라고 하고 나서 시작한다거나, 이미자씨의 동백아가씨를 부른다면서 "이 노래는 기생이 기둥서방 기다리며 부르는 노래에요." 라고 하며 시작한다면 어르신들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하네요.
13/11/13 14:49
서태지의 로리콘을 비웃고 싶었나본데 죄없는 미성년 드립은 하지 말았어야죠
서태지도 정상으로 보이진 않아서 요즘 이지아씨 나오는 드라마 보는데 볼때마다 안쓰럽더군요
13/11/13 14:56
미성년을 범한다....(사실 표현은 이것보다 더 원색적이었죠)라는 말이 어떻게 이해의 범주에 들어갈수있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자기들끼리 말한것도 아니고 공연중에 농담이랍시고 마이크에 대고 관중들에게 한말인데... 이것이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까요? 서태지측에서 절대 선처를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13/11/13 14:59
서태지 건드려서 좋을게 없을텐데...현 30,40 주류 세대들이 서태지 세대고 방송국에 작가들이나 피디들 서태지 좋아하는 사람 많은건 유명하고..
무엇보다 서태지팬들이 이지아사건과 결혼으로 예전만 못하다해도 일반 아이돌 10대 팬덤들과는 클라스가 다를텐데요... 막말시절 김구라조차 안건든 인물이 서태지인데 밴드 깡다구는 좋네요..
13/11/13 15:02
서태지까서 제대로된 인물을 못봤죠
예전 나비효과가 서태지 디스한다고 울트라매니아 공연하고서 서태지밴드 발끝에도 못미치는 연주력으로 역관광당한거 생각하면 크크크크 김바다 자체가 서태지보다 가창력에서 좋은것도 아닌데 크크
13/11/13 15:10
저 공연을 못봤지만 둘 다 다른 유형의 보컬이기도 하고 직접적인 비교는 무리겠쬬..
김바다 정도면 충분히 충분히 좋은 보컬이죠.. 개인적인 생각으로 단순 보컬 능력치로만 보면 서태지보다 우위라고 생각합니다만...
13/11/13 15:26
보컬 능력치 따지는게 무의미하죠. 예전에 디씨에서 한참 가창력 논란이 있었을때도 서태지가 꽤 괜찮은 음역대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기도 했고, 애초에 서태지 노래 불러서 서태지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은 보컬이 있나요?
13/11/13 16:37
저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서태지.. 노래 못부른다고 한적 없고... 개인적인 기호 차원에서 말씀드린거예요.. 은퇴선언 부를때 보컬이 김바다였으니 이래저래 악연이네요 흐흐
13/11/13 15:15
개인적인 생각으론 가능하면 인실 먹였으면 좋겠는데 그정도까진 안될것같아서 짜증날 정도네요
이 노래에 담긴 추억이 한가득인데 뭐 눈엔 뭐만 보이나 진짜-_- 이번일은 인디 부심 나올 일까진 아니지만 평소 인디랍시고 서태지 비하하는 고귀하신 인디 밴드들 정말 볼때마다 웃겨요.뭐 대단한 음악들을 하신다고..
13/11/13 15:18
참내. 수준 인증 하네요. 서태지 들먹이는 거야 제쳐놓고, 저런 이야기를 농담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무식한게 반항정신은 아닌데 말이죠.
13/11/13 15:18
참... 저 밴드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둘째치고 '그럴수 있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그러니까 저런 정신나간 밴드도 용인되는 거겠죠? 화가 다 나네요. 또 인디밴드들 서태지 까면 뭐라고 되는 줄 아는 모양새가 아주 우습습니다. 서태지 그렇게 까면서 서태지 노래 부르는 것들은 뭔가요. 서태지 저작권도 서태지컴퍼니에서 따로 관리해서 유료공연에서 노래 사용하는게 불가능할텐데 가뿐히 쌩까는 자세는 또 뭐고... 저건 반항정신이 아니라 또다른 꼰대정신일 뿐이죠.
13/11/13 15:19
미성년자를 범하는 노래라니... 제정신인지...
게다가 공연장에서 유료관객들 앞에두고 저런 소릴 하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법원가면 지지 않는 서태지 상대로 어떻게 할려고..
13/11/13 15:30
그런 시각으로 재해석하면 대중가요 거의 다 그쪽으로 해석할 수 있겠죠.
그냥 그렇게 보는 사람이 문제가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진영이나 유영진 가사 같은 스타일이 아니고서야..
13/11/13 18:03
무리한 해석이 아니라뇨. 미성년자와 사랑한다도 아니고 "범한다"입니다.
너에게 가사를 범한다로 해석할 수 있다는건 놀라운 상상력이죠. 아니 창의력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뒤의 대처가 더 거지같네요. 뭐 딱 자기 수준인증 하는거라고 봅니다.
13/11/13 15:54
저도 딱히 미성년에 초점을 맞추는 건 아닙니다. 범한다는 말 자체가 이미 제 기준에서는 용인이 안되는 수준이고 미성년자라면 거기에 가중되는거죠. 정신나갔다는 말은 제 평생 단 댓글 중 가장 심한 말입니다. 만약 욕이 허용됐다면 욕을 했을겁니다.
13/11/13 15:56
외국에선 밴드들 진짜 심한말도 많이하고 공연하다 막 두들겨패고 그런일도 종종 있죠..
그런거 보다보니 여기가 한국인지 아닌지 헷갈렷나 봅니다. 쯧
13/11/13 15:58
그런 생각을 하는거야 지생각이니까 그러려니 한건데
왜 그곡을 부르기전에 그런자리에서 그런 개소리를 하는건지가 문제지요 내가 이노래를 부를건데 이게 이렇게 더러운 노래인데 따라부르라고 시키네요 뭐 이런건가? 어휴..
13/11/13 16:00
근데 구체적으로 무슨 발언인지는 보긴 봐야할 거 같은데요. '여고생 따먹고 싶다는 노래 아니냐'로 추정되는데, 어감상 이게 '미성년자를 범하고 싶어하는 의미의 노래다'하고는 좀 거리가 있죠. 전자도 굉장히 위험한 말이고 공개석상에서 할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죄질의 차이는 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밴드 문화에 호의적인 편인데 그 점에서 전자 정도라면 논란을 감수하고라도 해볼 수 있는 발언입니다. 단, 아예 대놓고 특정 뮤지션, 특히 누가 들어도 레전드 반열에 오른 뮤지션과 진흙탕 싸움을 벌이겠다는 각오로 했고 그런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려고 한다면 용인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락/메탈 밴드의 경우 힙합 이상의 디스전을 펼친 유구한 역사가 있고 오히려 힙합쪽보다 더 상업적이고 더 치졸하게 써먹은 사례가 많습니다(대부분의 마초성을 자랑하는 락/메탈 밴드들이 실제로는 소심한 찌질이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혹은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매우 계산적이거나). 로펀이 그런 맥락에서 서태지 끌어내리기를 시도하는 거라면 개인적으로 호불호는 충분히 갈리겠으나 그 시도 자체는 존중하고 싶습니다. 근데 그랬다면 사과를 안해야죠. 특히 저따위로 슬쩍 회피하는 사과는 매너 위반입니다.
13/11/13 16:07
뭐 근데 인디밴드들의 디스, 특히 메이저 댄스 가수 디스는 역사가 깊습니다. 상대적으로 발언을 자제한 편이고 본인들 역시 메이저 진출을 한 국카스텐의 하현우씨의 경우 인터뷰에서 대놓고 F(x)와의 콜라보레이션은 방송국 사정때문에 비즈니스 차원에서 했을 뿐이라고 하기도 했으니까요. 당장 인디 1세대들만 떠올려봐도 좀 위험한 발언이긴 한데 서구권의 음악에 대한 동경과 재해석+한국 메이저 판에 대한 끝없는 혐오와 컴플렉스+선대 언더그라운드 가수에 대한 거리두기가 정체성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로펀쯤 되면 이미 인디 밴드에선 3-4세대쯤 되니까요.
13/11/13 16:15
날카로우시네요. 계산적으로 걸은 인디의 메이저 디스라는 측면에서 볼 수도 있겠죠.
또는 아무래도 밴드 하는 사람이면 유럽/미국 밴드들 공부하고 배우고 했을테니 서양에선 밴드들이 저것보다 더 심하게 패드립도 치고 직접 폭행도 하고 변태짓도 하고 등등... 거칠게 하는 걸 봐왔으니 좀 그런 것에 대해 무감각해진게 아닌가 싶어요. 나도 세게 멘트 한 번 날려볼까? X나 쿨해보이겠지? 이런 생각으로 했을지도.
13/11/13 16:16
글쎄요. 저런 수준의 디스가 존중할 만한 시도인가요-_-?
제가 디스란 용어에 대해 해박한 건 아니지만, 최소한 제가 알고 있는 몇 건은 비꼴 여지가 있는 것들에 대해 물고 늘어지는 거였습니다. 막무가내로 상대를 무슨 여자 강간범으로 몰고 가는게 아니라... 인디밴드에 대해선 관심도 없었는데 신선한 충격을 받네요. 거참...다른 세계에서 음악하는 사람들인가 봅니다.
13/11/13 16:30
저 이상의 디스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자주 시도됩니다. 디스 내용 혹은 대상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는 건 당연히 문제가 안되지만 디스 그 자체는 하려면 할 수 있고 그게 일반인과 다른 연예계, 특히 락/메탈 밴드 문화의 일종이기도 합니다. 비꼴 여지가 있느냐 없느냐는 사실 별로 안중요합니다. '게이'라는 점을 디스의 껀수로 잡는 경우도 허다하니까요.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로맨틱 펀치가 일관된 입장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디스와 달리 저 자체가 존중받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13/11/13 16:42
여성 가수의 성 상품화 문제를 비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맥락이 된다는 거죠. 일반인과 연예인의 상호 디스는 큰 차이가 있는데 전자는 명예훼손이지만 후자는 마케팅 전략일 수 있고 당연히 기준이 달라집니다. 이 문제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디스를 시도했다' 그 자체보다, '디스를 시도함에 있어서 지켜야 할 일관성을 깨뜨려서 연예인 간의 암묵적인 마케팅에 방해가 되는 치졸한 애티튜드를 취했다'가 더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13/11/13 16:44
연예인에 대한 디스도 그것이 도를 넘어선 디스라면 문제가 되고 잘못된거죠.
마케팅 전략이라고 해서 모든게 다 면죄부가 되는건아닙니다.
13/11/13 16:54
그건 디스당한 대상이 직접 소송을 걸거나 해서 해결할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물론 개개인은 그 디스에 대해서 호불호를 논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의 사례로 볼 때 저 정도는 있어왔고 그 특수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13/11/13 17:35
저정도가 잇어왔다고 해도 그게 옳다는 근거는 될수없죠.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그냥 넘어가는 악습이 얼마나 많은데요. 아무리 특수성이 라고 해도 잘못된건 잘못된거고 그동안 있어왔어도 잘못된건 잘못된겁니다. 인디밴드에서는 그동안 있어왔네 특수성이네 하며 면죄부를 줄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13/11/13 17:38
그러니까 면죄부고 뭐고도 아니라는거죠. 그냥 저건 하나의 실패한 쇼맨쉽에 불과해요. 저게 죄라면, 뭘로 단죄할 겁니까? 감옥 보낼건가요? 벌금 물릴 건가요? 연예계 강제 퇴출시킬건가요? 그게 아닌 '죄'라면 그냥 대중의 불호응과 비난으로 끝일 뿐이에요.
13/11/13 17:40
제가 단죄하자고 그랬습니까 감옥 보내자고 그랬습니까 연예계 강제 퇴출하자고 그랬습니까?
감옥 안가고 연예계 강제퇴출 안시켜도 될 급이면 잘못이 아닌건가요? 그 급이 아니더라도 잘못이라고 말할건 충분히 많고 이건은 분명히 잘못으로 보이는데요. 제가 하는것도 그냥 비난과 비판에 불과한거지 벌금물리자 감옥보내자 라고 주장한적 없는데요. 그냥 잘못은 잘못이다 라고 말하는거 말고 뭐 더있습니까... 잘못을 가지고 특수성이네 예전부터 있었던 문화네 라고 포장할 필요가 없다는거죠
13/11/13 18:27
Duvet 님// 어느 지점에서의 잘잘못이냐가 중요한 문제니까 그렇죠. Duvet님이 문화나 관습 이런 거 신경쓰지 않고 발언에만 집중하시겠다면 그건 Duvet님 '개인'의 가치관이고 그런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건 이 문제에서 '대중'이 '심판자'의 위치에 있지 말자는 겁니다. '개인'이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논하는게 아니라요.
13/11/13 21:07
레지엔// 문화나 관습을 다 떠나서 보편적인 잣대를 두고 봐도 미성년자를 범하네 마네 하는 말이 잘못이 아니라고 할수없죠. 오히려 그걸 가지고 인디밴드의 문화다 특수성이다라며 면죄부를 들이는게 잘못된거 아닐까요?
대중이 적어도 이문제에 대해서 이건 잘못된거다 라고 말할 자격도 없는건가요? 저도 물론 심판을 내려야 한다 벌금을 먹여야 한다 아예 연예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그냥 저건 잘못된거다 라고 말하는것뿐입니다. 그것도 안되나요? 특수성이라는 이름으로 다 면죄부를 줄수있는게 아닙니다.
13/11/13 16:48
제가 레지엔님의 리플에서 마음에 안 드는 표현은 용인될 수 있다거나 시도를 존중한다거나 하는 부분입니다.
말이 디스지 어쨌거나 레지엔님의 리플을 잘 풀어서 읽으면 노이즈마케팅이라고밖에 안 읽히는데요. 저는 그렇기에 그놈의 '디스'는 받아들이는 측과 제삼자에게 단순한 비난이 아니라는 걸 납득시킬 수 있는 여지를 줘야 한다고 봅니다. 얼마전 컨트롤 가지고 시끌시끌할 때는 모두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디스를 기다렸지만, 이번 걸 가지고 과연 서태지가 어떻게 반응할까 흥미롭군! 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까? 이런 일방적인 매도에 대해 디스라는 표현을 쓰면서 쿨한 태도로 취존한다! 이러는 게 이해가 안될 뿐입니다.
13/11/13 16:55
제 삼자에게 납득시켜야만 하지 않습니다. 제 삼자가 납득해주면 성공인거고 아니면 실패일 뿐인 거죠. 디스 그 자체는 논란을 만들고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어떠한 아이덴티티를 본인의 팬덤에 알리려는 시도일뿐입니다. 어차피 용인의 문제라면 '밴드하는 것들이 다 저따위지 개념도 예의도 상실한 것들'이라는 표현조차 용인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13/11/13 17:05
뭔가...보는 관점에 심각한 차이가 있는 것 같네요. 저도 당연히 저러한 시도 자체를 틀어막아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별 생각 없이 미성년자를 범하려는 인간으로 매도하는 걸 단순히 마케팅으로 인식하는 건 곤란하다고 보는데요. 이것도 그냥 제가 당사자가 아니니 그냥 납득하고 말고에 따라 누구 편을 들지만 정하면 될 문제일 뿐일까요.
13/11/13 17:09
좀 더 간단하게 문제를 좁혀보자면, '누구나 인정할 수 없으며 막을 문제'와 '당사자간의 문제' 두 가지가 될 거고, 아마 전자는 형사처벌 후자는 민사소송이 대표적일 겁니다. 이 문제는 그 점에서 후자에 지나지 않아보인다는 겁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과 락/메탈 밴드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면. 물론 락/메탈 밴드의 문화적 특성에서 봐도 비판점이 존재하는데(위에 말한 태도의 일관성 문제), 어쨌거나 이게 사회적으로 막아야만 하고 모두가 공분할만한 그런 주제가 되기엔 가벼워보입니다. 단, 미성년자를 범하려고 했다의 발언이 실제로 무엇이었냐에 따라 좀 달라지겠습니다(그 차이 역시 첫 리플에 적어놨습니다).
13/11/13 17:15
아니 리플 안달려다가 계속 다는데-_-
걔가 미성년자 밝힌다더라 이 말을 직장인 A가 직장인 B를 두고 하는거랑 인디밴드 멤버 C가 다른가수 D를 두고 하는 거랑 무슨 차이가 있길래 이러고 있느냐는 겁니다. 근본적으로 궁금한게, 그놈의 인디밴드란게 무슨 유일신이 내려주신 면죄부라서 생각없이 다른 사람을 매도하고도 이건 디스니까, 하고 쿨하게 넘어가도 되냐는 게 제가 궁금한 거라고요. 진짜 레지엔님이 말하신 연예인이라는 직업과 밴드라는 문화적 특성이 답니까? 그럼 저도 입 다물고 있지요. 언더밴드라는 종자들은 다 그런 걸로 알고요.
13/11/13 17:18
인디밴드가 공적인 자리, 특히 콘서트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일반인의 명예훼손과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연예인의 페르소나가 다른 연예인의 그것을 공격하는 행위 자체가 '매우' 많습니다. 물론 그걸 뻘짓으로 볼 수도 비도덕적인 짓으로 볼 수도 그냥 흥미거리로 볼 수도 있는데, 어느 쪽이건 '일반 대중'이 공분할 일은 아닙니다. 면죄부랑도 전혀 상관없는 문제고요.
13/11/13 17:21
레지엔 님//
알겠습니다... 제가 그쪽 문화에 대해서 잘 아는 것도 아니니까요. 인디밴드의 문화가 다 그런 거려니 하고 납득해야죠.
13/11/13 17:18
저는 밴드가 가지는 특성이란게 있어도 그 이전에 사람관계에는 최소한의 선이 있어야 하기에
그놈의 디스전을 해도 마냥 까기만 하는게 아니라 그걸 주고받는 관계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게 저놈이 나랑 같이 힙합을 한다는 동질감이던, 음악으로 깠으니 음악으로 답하라는 무슨 부심같은 거던. 그게 아니면 욕했다고 고소하고 총질이나 하지 디스는 무슨 얼어죽을 디스입니까 근데 제가 보기에는 이번에 그게 없다고요. 아무리 봐도 대놓고 뒤에서 너 여고생따먹 이러다가 일 커진건데. 그게 궁금해 죽겠다고요 ㅠㅠ
13/11/13 17:22
주고받는 디스는 '참 좋고 바람직한 마케팅'인거지 그러지 않으면 안된다... 그건 선이 너무 높습니다. 애초에 디스라는 건 마케팅으로 승화될지언정 그 출발선은 '난 너같은 놈이랑 같은 업계에서 놀기 싫다 넌 나보다 밑이야'를 어필하는 것이고요. 그게 랩게임의 형태건 조인트 콘서트에서의 경쟁이건 인터뷰로 씹어대는 것이건.
그리고 '뒤에서'가 아니죠. '콘서트장'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콘서트장은 직업전선이고 전쟁터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특히 '프라이드'를 팬덤과 아티스트가 공유하는 것 자체가 유별난 락/메탈 밴드에서, 타 밴드나 아티스트에 대한 비아냥과 비하, 그리고 자기 밴드에 대한 근거없을 정도로 추켜세우는 행동은 그 자체가 흔한 시도입니다. 사석에서 저런 소리했다가 걸려서 명예훼손 문제로 넘어간거면 그냥 로펀 멤버라는 '사람'들이 개찌질이구나... 가 되는 것이지만, 공석에서 저랬다는 건 연예인의 페르소나를 걸고 다른 연예인의 그것을 공격하는 거죠.
13/11/13 18:40
글쎄요. 저는 이 발언이 실언이지 서태지를 향한 디스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원래 로펀 공연에서 섹드립이 난무한다는데, 평소대로 뱉은 말이 몹시 부적절했고 서태지 팬덤까지 건드리게 된 거죠. 로펀이나 해당 멤버가 평소에 서태지에 안 좋은 감정을 내비쳐왔으면 모르겠는데(그랬으면 애초에 저 서태지 팬들이 로펀 단독공연을 안 갔겠죠) 그런 것도 아니고요. 제가 밴드음악을 좋아하지만 그냥 음악 듣고 가끔 공연 가는 라이트팬이라 잘 모르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밴드문화에 대한 선입견 수준의 일반화로 문제의 방향을 이상하게 끌고 가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도 따먹고 싶다는 표현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너무 상스럽다고 생각해 범했다는 표현으로 옮긴 걸로 보이는데... 정확한 발언이 무엇인지는 못 찾겠네요. 아무튼 콘치의 경솔함과 무식함 때문에 빚어진 일이지 서태지를 디스하려던 건 아니었다고 봅니다.
13/11/13 18:44
실언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서태지는 내가 딱히 존중할 가치가 없는 뮤지션이다'라는 걸 깔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발언이기도 하거니와, 실언을 했다면 그걸 아예 마케팅에 전면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팝아티스트끼리 자주 보이는 설전은 '실언'에서 출발한 경우가 태반이죠.
그리고 뭐... 밴드 문화에 대한 '선입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로맨틱 펀치에 대해서는, 메이저 음악에 대한 컴플렉스와 반동이 상당히 중요한 아이덴티티를 차지하는 밴드인 건 확실합니다. 특히 이 나라에서 서태지 평가절하론의 핵심은 상당수가 인디밴드와 그 관련 음악인에서 나왔고, 로맨틱 펀치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13/11/13 18:55
[적어도 로맨틱 펀치에 대해서는, 메이저 음악에 대한 컴플렉스와 반동이 상당히 중요한 아이덴티티를 차지하는 밴드인 건 확실합니다.]
저도 탑밴드서부터 눈여겨오던 밴드인데 이런 느낌은 받지 못했고, 오히려 너무 대중적이고 밴드음악이라기엔 보컬에만 의존한다는 이유로 밴드씬에서 배척되는 감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떤 부분에서 이렇게 생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해당 발언이 범했다는 표현의 사전적 의미대로 강간을 의미한 것이라면, 서태지를 존중하지 않기에 나온 발언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강간이 아니라면, 그러니까 너랑 하고 싶지만 네가 미성년자라... 수준의 해석이라면 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저도 존경하고 좋아하는 뮤지션의 가사를, 일반적인 해석으로는 음란할 여지가 없지만 괜히 음란마귀 씌워서 해석하고 낄낄거리며 놀기도 하고요. 그리고 로맨틱펀치가 활동한지 10년 정도 된 걸로 알고 있고 공연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서태지를 평가절하하고 그것을 표현하려는 마음이 있었다면 진작에 표현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로맨틱펀치나 서태지의 팬이라면 그것을 알고 있었을 확률이 높고요. 몰랐다 해도 이번 논란에서 그런 과거 발언이 문제로 떠올랐을 텐데 그런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디스의 의도를 못 찾겠네요.
13/11/13 16:45
로펀아 상대를 잘못골랐어...
지금 락페등 각종 공연 보러다니는 락쟁이들중에 서태지키드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건드리나;;
13/11/13 16:47
드립은 드립이고 나중에 대처가 좀 그렇네요.
사실 이거 디스라고 보기도 좀 그냥 실패 느낌이고... 먼가 쓸데없이 성적인 농담을 안어울리는 자리에서 했다가 분위기 썰렁해지는 그런 느낌에 가깝네요. 어차피 우리나라에선 온갖 디스니 드립이니 서로 해대고 그래도 쿨하게 받아 넘기고 이런 문화가 아닌데 머 해외이야기 해봐야 별 의미가 없죠.
13/11/13 16:51
http://www.seotaiji.com/comm/news/view/num/777/page/1
서컴측 대응이 떴네요. 안녕하세요, 서태지컴퍼니 입니다. 최근 문제가 된 모 밴드의 저작권, 저작인격권 침해와 관련하여 밴드의 사과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저작권 무단사용’의 경우 서태지컴퍼니의 사후 승인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저작인격권 위반’의 경우 재발 방지를 조건으로 포용하기로 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이번 사건은 기본적으로 사전 승인 절차가 생략된 ‘저작권 무단사용’도 문제가 되었지만 더 큰 문제가 된 것은 공공장소에서의 해당 밴드 멤버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너에게’의 원작자인 서태지씨의 저작의도를 심각하게 훼손함은 물론 이 곡에 많은 추억과 향수를 가진 팬들의 마음과 최근 ‘너에게’를 새롭게 접하고 있는 분들의 감상에도 악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즉 ‘저작인격권 위반’이 본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법률적인 문제를 떠나 타인의 저작물을 이용할 경우 이용에 앞서 그 저작물을 존중하는 마음, 그리고 그 음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음악 팬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해당 밴드 관계자 분들께서도 이 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은 인터넷 상의 루머 등으로부터 비롯된 해당 밴드 멤버의 개인적인 실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따라서 서태지컴퍼니는 이번 일로 인해 진솔하고 자유롭게 음악을 하는 인디씬 전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서태지컴퍼니는 인디 밴드, 단편영화 제작 등 순수한 의도의 비상업적인 용도의 저작권 사용에 대해서는 항상 긍정적인 정책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3/11/13 16:52
에고..로펀 인지도가...이런일로 올라가는군요...
로펀 음악을 좋아하는것과 별개로..이번껀은 큰 실수 했네요.... 에고...정식으로 사과 하길바랍니다.
13/11/13 17:11
애초에 디스문화는 '쿨'한 거랑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찌질하고 치졸하면서도 나쁜 의미로 자본주의적인 거죠. 일정 범주 이내, 일정한 룰 이내에서라면 수위보다 '재미', 특히 대중 입장에서의 '재미'가 오히려 더 큰 문제일 겁니다. 이번 디스는 그 점에서 재미가 없었다라는 게 더 큰 문제겠죠.
13/11/13 17:20
쿨내나게 지 망상대로 뱉어는 놨는데 욕먹으니 뒷수습하는 지금 저 밴드 꼬라지가 웃겨서요.
찌질하고 더러워질 수 밖에 없는 디스라도 컨트롤비트때는 적어도 뒷수습 생각 안하고 막 뱉어서 상대방 뭐 만들려는 패기라도 있었지 얘들은 뭐하는 애들인가 싶네요.
13/11/13 17:03
입대해서 제일 충격먹으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농담(하는사람 쪽에서)이...보약 운운 하면서 중삼 고삼 하는거였죠...초삼안나온게 어디냐 싶지만.
저말 들었을때는 진짜 문화컬처였고 처음 들은곳이 훈련소라 그런지 반응도 완전 쎄했습니다. 근데 자대 배치받고 나서는...간부분들은 저말 입에 달고 살더군요. 이게 흔히 말하는 남자들끼리 모여있을때 하는 음담패설의 일환이라면...저걸 저런데서 생각없이 내뱉을 정도로 저런 류의 농담이 사회전반에 퍼져있다 이런 의미는 아닐지?
13/11/13 17:38
아무리 락밴드공연이고 인디공연이고 그동안 디스가 용인되고 이어져온 곳이고 특수성 감안한다고 해도 해도 될 드립과 해서는 안될 드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성년자 범하네 어쩌네 하는 드립은 후자라고 생각하구요.
13/11/13 17:57
아무리 좋아했었다 한들 저런 발언이라면 정신병자인가 생각하게 될만한데(그게 그쪽 문화든간에..)
거기다 저작권 무단사용까지..... 뭐 기대치는 제로로 수렴하겠네요.
13/11/13 18:26
이로서 인디밴드라는 언더그라운드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다시 한번 덧씌워지겠군요.
자신들은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산다고 말하지만 무지 찌질해 보입니다. 모...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걸 제가 무어라 할 수는 없지만, 어차피 안들었지만 앞으로도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인디밴드의 노래는 계속 안 듣게 될것 같네요.
13/11/13 19:04
저도 로펀의 유머랍시고 던진 멘트들은 드럽게 재미없고 저속하기까지하며 그 후의 대응은 그런 멘트에 어울릴만한 저열한 대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서태지씨는 멋진 대응을 해주셨구요. 하지만 굳이 인디밴드 전체와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얘기하면서 찌질해보인다고 모두를 싸잡으실 필요까지 있나 싶습니다. 로펀이 엄한 짓해서 인디 밴드와 언더그라운드 문화에 부정적인 선입견이 덧씨워지기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모두를 찌질해보인다고 말씀하실 필요는 없지 않나요? 로펀이 찌질한거지 인디밴드 전체가 찌질한건 아닙니다.
13/11/13 19:06
첨언해서 홍승식님께서 인디씬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거나 그런 부정적인 시각에 따라 음악을 듣지 않는 것에 대해 재고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린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전체가 찌질하다는 말까지 들을 필요는 없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13/11/13 19:22
인디신 전체가 힘을 모아 만든 사건도 아니고..한 밴드의 한 멤버의 발언이 만들어낸 사건인데...
카우치 이후 또다시 이런식으로 인디신 전체가 매도 당하는군요... 뭐 인디 음악을 듣던 안듣던 홍승식님의 자유이긴 합니다만... 인디음악 듣는 사람이나 순수하게 음악하는 사람들까지도 히틀러에 비유하며..말씀하시는 홍승식님의 논리는 참 어처구니가 없군요..
13/11/13 20:19
히틀러 비유는 제가 읽어도 낯이 붉어지네요.
인디음악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사과말씀드립니다. 제가 인디음악 안 좋아하는 것이 제 개인의 취향이듯이 좋아하시는 분들도 개인의 취향인데 그분들의 성향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네요. 미안합니다.
13/11/14 03:06
미성년자를 '범'한다..
이 좋은 노래에 대한 아주 웃기고 저속한 표현이군요.. 또한 어떤면에서는 자기네들의 내재된 잠재의식의 무의식적인 표현일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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