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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07 02:29:28
Name 스카이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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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인현왕후의 남자>란 케이블 드라마 추천합니다!!!!(스포有)




오늘 인현왕후의 남자 마지막회를 남겨두고, 15회를 본 이후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어서 뒤척이다가 피지알에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이 드라마를 그냥 이대로 묵혀두기엔 정말 너무너무 아까워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우선 <인현왕후의 남자>는 tvn이라는 나름 유명한 케이블 채널에서 하는 드라마입니다. 종편드라마 아니예요.ㅠ

작가의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 원래 옥탑방 왕세자보다 2년이나 먼저 sbs와 협의를 나누다가

방송국과 작가 사이의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아서 (방송국쪽에서는 좀 더 트렌디한 코믹쪽을 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옥탑방 왕세자가 방영된것 같네요.) 결국 tvn으로 왔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케이블로 간게 신의한수 같습니다.

우선 이 드라마의 가장 큰 공신은 로코물을 한번도 찍어본적 없다지만, 스스로 로코영재임을 증명한 감독과

소위 말하는 약빨고 글쓰는 작가라고 할수 있습니다. 감독과 작가의 프로필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실거예요.

감독님은 그 유명한 별순검과 가장 최근작으로 뱀파이어검사를 연출하신 김병수 감독님이고,

작가님은 순풍산부인과, 웬만하면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거침없이 하이킥, 커피하우스를 쓰신 송재정작가님입니다.

<인현왕후의 남자> 기본 설정은 타임슬립입니다. 이때문에 방송전부터 옥탑방 왕세자와 비교가 돼서 욕도 좀 많이 먹었는데,

타임슬립이란 설정만 같을뿐, 내용자체는 완전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출,대본 둘다 인현왕후의 남자가 훨씬더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김붕도라는 남자주인공이 부적이란 매개체를 가지고 과거와 현재를 마음대로 오갈수 있다는 설정인데요.

하지만 현재에서 과거로 가는건 쉽지만, 과거에서 현재로 가야할때는 본인의 목숨을 걸어야만한답니다.

인현왕후의 남자라는 제목만 봤을때는 실제 인현왕후를 사랑하는 선비가 목숨을 걸고 인현왕후를 지키는 내용을 상상했는데,

이 드라마의 인현왕후는 현재에서 장희빈이란 드라마에서 인현왕후역할을 맡은 유인나를 가리키는겁니다.

아주 간단한 줄거리만 말씀드리자면 과거에서 김붕도란 남자가 칼을 맞고 죽기직전 부적의 힘으로 현재시대로 타임슬립을 하게 되는데,

떨어진 장소가 장희빈 드라마 촬영장이었고, 이때 극중에서 인현왕후 역할을 맡은 최희진이란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 이후로 둘은 서로 계속 엮이게 되고, 김붕도는 현재에서의 실록을 보고 미리 역사를 알게 되고, 이를 이용해서 과거로 돌아가

인현왕후위 복위를 추진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 김붕도는 계속 과거의 현재를 왔다갔다 하구요. 하지만 본인이 역사를 바꿈으로써

현재의 시간에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 이후 줄거리는 드라마를 보시길....^^

이 드라마에서 가장 매력적인건 김붕도라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과거에서 갑자기 현대로 넘어온 사람이라면 현대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어리버리하게 행동할텐데,

김붕도란 캐릭터는 바로바로 현대생활에 적응하고, 과거에 이미 한번 결혼했던 남자라서 그런지 여자들의 좋아할만한 행동을

딱딱 맞춰서 해줍니다. 지현우는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지피디란 역할을 맡은 이후, 최고의 캐릭터를 만난것 같습니다.

이미 소위 말하는 여초사이트들에서는 공중파드라마들보다 인현왕후의 남자 글들이 더 지분율이 많고 인기가 많습니다.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최희진도 깨물어주고 싶을정도로(?)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고,

그 캐릭터를 유인나씨가 예상외로 너무 잘 소화해주고 있네요.

이제 내일 마지막 16회를 앞두고 있는데, 과연 작가가 어떻게 결말을 내릴지 너무나도 궁금해 미치겠어서 잠이 안옵니다.

공중파드라마였으면 지금보다 더 인기가 훨씬 많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드는 반면에,

오히려 케이블 드라마여서 그런지 방송시간이 짧아서 내용이 전혀 늘어지기가 않고,

방송국의 입맛에 맞추지 않고 연출과 작가의 소신대로 드라마를 만들수 있어서 이런 높은 퀄리티의 드라마가 나온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한번도 안본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사람은 없다는 정말 마약과도 같은 드라마입니다.

참고로 네이버에 있는 드라마 평점에서는 무려 10.0 만점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입니다.

이 드라마를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 1회와 2회까지는 좀 에필로그 부분이라서 그런지 약간 지루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3회와 4회부터 점점 재밌어지기 시작하고,

5회부터는 끊을래야 끊을수가 없게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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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07 02:51
수정 아이콘
지현우 저노므 자슥이....는 농담이고, 꽤 평이 좋더라고요. 완결나면 보려고 아껴놓고 있습니다. 크크
Never Mind
12/06/07 03:10
수정 아이콘
아직 안보고 완결되면 몰아볼려고 계획중입니다

근데 진짜 넷상에서 인기는 장난 아니더군요
정말 진짜 엠드갤이나 베티 드방 같은데 가보면 시청률 30% 이상으로 느껴질만큼 넷상에서의 반응이 후끈후끈하네요

이제 완결이니까 몰아봐야겠습니다
스타베리
12/06/07 03:11
수정 아이콘
아직 15회 못봐서 본문글 못읽었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드라마관련게시판에 7페이지나 인현왕후의 남자글로 도배가..!

유인나씨는 너무 사랑스럽고, 지현우는 친구들에게 올드미스다이어리 이후 7년만에 매력적이다라고 말할만큼 자신의 매력을 완전히 발산하고 있는거 같아요.
달달한 로맨스 드라마와 정치사극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꽤 괜찮은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무래도 로맨스쪽으로 기울긴..)
저도 추천요~!

ps. 그런데 남자분들도 이런 달달한 드라마 좋아하시나요? 라고하면 밑에 게임좋아하는 여자에 편견갖는 분들이랑 다를바 없어지는건가요..;
게임좋아하는 여자분이 피지알에서 여신이듯이 달달한 드라마까지 좋아하는 남자분은 드라마덕후에게 남신이세요 ~ 크크
타나토노트
12/06/07 03:17
수정 아이콘
진짜 최고입니다.
오히려 SBS에서 방영 안되고 케이블로 넘어간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지상파에서 했으면 같은 내용이라도 분량 때문에(지상파 70분, 케이블 55분) 스토리 늘어지고 무엇보다
대만족중인 남녀주인공 지현우, 유인나가 캐스팅 안됐을수도 있었으니까요.
(유게에 그 유명한 유인나 플짤을 올릴 수 없다는게 아쉽습니다..크크크)

쪽대본 이런걸로 갈수록 처지는게 아닌 오히려 스토리가 탄탄해지고 인과관계도 확실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지난주에 중요한 스토리는 완결되고 이번주 마지막 2회동안 슬슬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할거란 생각을 했는데 수요일 15회는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스토리였습니다.
(남자주인공의 엄청난 현시대 적응력과 상처 치유능력이 살짝 오버라고 볼 수도 있지만) 진짜 작가와 피디 찬양입니다.
유인나씨는 최고의 사랑에 나온거 보고 '얘는 주연은 못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드라마를 보고 생각이 바꼈습니다.
DVD로 꼭 나왔으면 좋겠네요.
The_piece
12/06/07 03:37
수정 아이콘
지금 15화 보고 멘붕 중인 1인 여기 있습니다. 개연성 등등 뭐라고 흠잡을데가 없고, 뻔하지 않은 스토리라서 너무 좋고.
붕도는 지금까지 본 남주 중에서 가장 甲이고. 유인나 완전 사랑스럽고!! 여초 싸이트에서 유인나에 관한 반응이 완전 반전됐고.
뭐라고 찬양댓글을 달고 싶은데 이 격정적인 마음을 다스릴 길이 없네요. 이제 3시반이 지났는데 잠 못드는 저를 어쩜 좋을까요ㅠㅠ
이제 마지막회까지 20시간 남았습니다. 엉엉ㅠㅠ
headstrong
12/06/07 03:39
수정 아이콘
인현왕후의 남자와 옥탑방왕세자 재밌게 보셨다면
중드 <보보경심> 추천 드립니다.

같은 타입슬립인데 굉장히 좋은 작품이예요!
만약 입문하신다면 헤어나오실 수 없을겁니다. 더군다나 여성분이시라면 말이지요! 후후~

판도라 tv가셔서 보보경심 치시면 됩니다. 강추해요 ^^
헤르세
12/06/07 08:03
수정 아이콘
저 어제 15회 보고 한참을 잠 못 이루다가 겨우 잠들고 눈 퉁퉁 부어서 깼는데;; 피지알에 인남 글이!

진짜 강추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로코겠거니 하고 달달한 장면 보는 재미로 가볍게 생각했는데 극이 전개되면 될수록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더라고요. 저는 타임슬립물을 거의 처음 보지만 타임슬립물에서 운명을 아는 자의 삶은 과연 행복할까?라는 고민을 하고, 일어난 일들의 인과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이 과연 있었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연출 대본 음악 뭐 하나 빠지는 게 없고 지현우 유인나 모두 연기 잘한다는 얘기를 듣는 배우는 아니지만 이 드라마에선 다른 배우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잘해 주고 있습니다. 이제 끝나니 제 삶의 잉여지수가 좀 더 낮아질 거 같아 다행이지만; 허전할 거 같기도..ㅠㅠ [m]
클레멘티아
12/06/07 08:34
수정 아이콘
그냥 커피에서 지상 최고의 미녀가 된 유인나와 남의 옷 입었을뿐인데 간지작살인 지현우.. 최고의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어요 ^^ [m]
뽀로로
12/06/07 09:32
수정 아이콘
진짜 재밌어요!!!!
방과후티타임
12/06/07 09:50
수정 아이콘
여러분의 추천을 믿고 이번 주말을 이 드라마에 맡기겠습니다. (사실은 다른데서 추천듣고 이미 보려고 마음먹은 드라마지만....)
지효Love
12/06/07 10:10
수정 아이콘
로맨스 코미디물을 좋아하시는 분...
특히나 여성분들이 로코물을 좋아하시더군요
이 드라마 보면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제 여동생이 재밌다고 매주 보길래 얼마나 재밌는지 같이 봤는데...(그 때 처음 본 화가 5화)
그 날 1화부터 5화까지 몰아서 한번에 봤죠;;
나름쟁이
12/06/07 10:57
수정 아이콘
저도 강추합니다.
HarukaItoh
12/06/07 11:34
수정 아이콘
동생이 미친듯이 재밌게 보고있네요. 고화질로 소장하던 사랑비 지우고 이거 모으려고 했다는..크크
불같은 강속구
12/06/07 13:03
수정 아이콘
이 드라마 우연히 유인나씨 옷갈아입는 짤방때문에 알게되서;;; 보게되었습니다.
아는 사람만 알고 묻히기엔 너무 아까운 드라마죠.
드라마 내용도 내용이지만 전 유인나씨가 이렇게 매력적이라는 사람이란걸 이 드라마 보고 알았네요.
목소리, 얼굴, 행동...그냥 이 사람의 모든게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공중파에서 그대로 방송되었다면 아마 유인나씨 위상이 현재보다 많이 달라졌을것 같습니다.
천산검로
12/06/08 08:40
수정 아이콘
추천보고 봤다가 한큐에 몰아서 봤습니다..
우와 대박이네요 대박
12/06/12 15:20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에 몰아서 봤네요. 재미도 있고 짜임새 있고 완성도도 높고 무엇보다 영상이 특별하네요. 제일 마음에 드는건 과거부분에서 실내세트장 촬영이 거의 없어서 정말 과거의 느낌이 더 생생했습니다. 두 주연배우의 연기도 정말 사랑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빠져 들면서 봤네요. 최근 이런 느낌의 드라마를 본적이 없었는데 3일만에 쭉 정주행 했습니다. 끝나고 나니 저도 허탈감이 오네요... ㅠㅠ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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