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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06 23:37
초등학생이라면 반죽도록 패서라도 고치겠지만
고3이면 답이 없겠네요... 글만 읽어도 제3자인 저는 짜증이 밀려오는데 로렌스님은 오죽하시겠어요. 졸업하자마자 군대보내라고 하고 싶지만 꼴보니 군대는 어떻게든 연기해서 안갈것 같네요...
12/06/06 23:41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터치하면 터치할수록 반발할 상태로 보이네요.
밖에서 사고를 치고 들어오는게 아니라면 계기가 생길 때까지는 가만히 두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집에서 신경질적으로 행동하고 학교를 가기 싫어한다면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도 있구요 (왕따라던지,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교우관계가 원활치 않다던지...) 왜 그런거 있잖아요. 항상 밖에서 깨지는 가장이 집에만 들어오면 폭군으로 변하는 그런 경우.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고, 희망했던 학교 진학이 좌절되는 순간 마음속에 한 같은 것이 맺힌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보기엔 별게 아닐지라도 당사자의 마음은 충분히 다를수 있고, 그게 당연한 겁니다 어머니도 거기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계셔서 동생이 하는 짓을 계속 받아주고 계신 거겠죠. 당분간은 가만히 지켜보시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니라면 사과드리겠습니다.
12/06/06 23:41
개념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 -_-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말하는 싸가지를 보아하니 자기가 쓰레기란걸 인식도 못하고 있는데 군대가 무슨 쓰레기들 집합소도 아니고 나라 지키는 곳인데 마냥 보낸다고 능사도 아닐거 같고 고민 많으시겠어요ㅠㅠ
12/06/06 23:43
이거참... 보기만 해도 짜증이 확 치밀어 오르고 답답합니다.
일단 한가지만 말해보자면 군대 보내봐야 100% 관심병사로 찍힐거같네요. 잘못하다 교도소 갈 가능성도 높습니다(여기서 말하는건 육군교도소). 군대에서도 못고칠거같네요.
12/06/06 23:43
패는 게 답은 아닐 테지만
저 같으면 저렇게 되기 전에 두들겨 패서 최소한 제가 집안에 있을 때만이라도 조심히 행동하게 했을 것 같네요... 그래도 집안에 상대하기 무서운 사람 하나는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2/06/06 23:52
저도 제 앞에선 설설기게 만들어 놓겠습니다..
어머니께서 건드리지 말라고 해서 안 건드리면 나중에 이십대 삼십대 되서도 똑같을겁니다. 최소한 집에 한 명정도는 무서운줄 알아야 적당히 나댑니다.. 고등학교시절엔 감정이 이성보다 앞서는데다 온통 자기 잘못되는건 가족때문이군요...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뼈저리게 느껴봐야하고 얼만큼 자기가 못났는지도 알아야하고... 그리고 웃어른이 무서운 것도 알아야 합니다..
12/06/06 23:52
상담 받아 봐야 할 것 같네요. 제 친구 동생도 비슷한 성향이라 엄청 고생했는데...학사장교로 복무하면서 친구가 어학연수 자금 비축해 놓은 돈이 있었는데, 그걸 알고 유럽 배낭여행 보내달라고 부모님을 졸라대서 (집이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닙니다...) 결국 2달 배낭여행으로 쓴 돈이 600인가 그럴겁니다. 친구는 아르바이트로 돈 보충해서 원래 가려고 했던 캐나다 대신 필리핀에 다녀와서 지금은 누가봐도 번듯한 직장인 S전자 취업해서 괜찮아 지는구나 싶었는데 부모님을 통해서 계속 돈 문제로 속 썩이는 문제가 발생하자 응석 다 받아주는 부모님 설득해서 정기적으로 정신과 상담 받고 난 다음에 좀 호전된 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도 친구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옷 문제-등골 브레이커라 불리우는 노스 페이스 패딩만 4개인가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게 전부다 친구놈이 알바 뛰어서 모은 돈이 적잖게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외에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등등 유행하는 물건이라면 죄다 가지고 싶어서 부모님 졸라대는데 결국 친구가 사주는거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힘든 것보다 너무 짜증나서 이러다 자기 동생이지만 부모님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는 평생 안볼 것 같아서 꾸준히 부모님 설득해서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자고 해서-상담 받으면 10만원 준다는 식으로 처음에는 꼬셨다고 합니다-_-;;;;;; - 지금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 듣고 자식교육이라는게 정말로 중요하다는걸 느꼈습니다;;;;;;
12/06/06 23:56
응석이 너무 심했는데, 나이차가 너무 나는 막내라 부모님이나 누나가 오냐오냐 하면서 키운게 진짜 화근이었던 것 같더군요.
이래저래 자기 원하는대로 다 해왔는데, 이제는 그런 식으로 원하는대로 안되면 짜증이 폭발하고 갖고 싶은건 무조건 가져야 하고 하고 싶은건 다 해야 하고..... 이 이야기 듣고 제가 의사인 친구에게 물어본 후에 조심스럽게 그거 일종의 정신병 같다...정신과 상담 받아보는게 좋을거 같다면서 추천해줬고 -이 친구랑은 20년 넘게 안 사이라서 서로의 말이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고민하는 관계입니다. 결국 부모님과 자기 동생 설득&회유해서 병원 문턱 밟게 하는데 성공했고 지금도 정기적으로 상담 받고 있다고 하네요. (결국 회유하는데 들어간 돈과 병원비 차비 등등 여전히 친구에게는 부담이 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백배 낫다고 하네요..)
12/06/07 00:09
무섭네요.
글만 봐서는 어디부터 잘못됐는지도 모르겠고, 형을 개똥으로 취급하네요. 어디서 같은방 쓴다고 공부가 안된다고 그러나요. 진지하게 의사와 상담하는 길이나 권위있는 친척분께 부탁드리는 일 밖에는 답이 안 보입니다.
12/06/07 00:34
사춘기일 수도 있습니다. 늘 말 잘 듣고 제 말이나 어머니 말에 한 번도 거역한 적이 없던 제 동생도
스무살 넘어서 사춘기가 오더군요 -_-; 그래도 저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냥 짜증내고, 대화 안 하려고 하는 정도) 상담을 추천합니다. 지금 야단 치시면 더 삐뚤어질 것 같아요.
12/06/07 00:36
동생분도 걱정입니다만 로렌스님이 저는 더 걱정스럽습니다. 많이 답답하실텐데..
물론 제말은 안들으시겠지만 시간이 날때 정신과에서 꼭 한번 상담받아보세요. 비보험으로 하셔도 그리 부담스러운 가격이아니니 한번 꼭 들리셔서 의사분에게 시원하게 속마음도 털어놓으시고 답답함을 한번쯤은 푸는 시도라도 해 주시길 추천드립니다. (싼가격을 위해선 보험처리를 해야하지만 대신 기록이 남아 추후 보험가입시 불리할수 있으니 비보험을 추천드립니다.)
12/06/07 09:20
어렸을때 자기도 모르는 내면의 상처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것 때문에 자꾸 차단행동이 일어나고 방어기제가 발생하는것 같은데 심리치료를 받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12/06/07 13:41
로렌스님 정신 건강도 걱정됩니다. 어떤 이유든지 집을 잠시 떠나있는 건 어떤가 싶어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문제에서 잠시 벗어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m]
12/06/07 16:58
어렸을대부터 뭔가 문제가 있었을꺼같은데 그때 바로 못잡아서 이렇게 된게 아닐까 싶네요.
역시 진지한 대화나 치료가 정답인듯.. 별개로 제 동생이 저런 진짜 헛소리하면 그만하라고 개패듯이 팰텐데..
12/06/07 19:04
저는 제자식이 저러면 그냥 호적에서 파버릴껍니다.
학교가있는사이 이사해버리는 방법도 있네요. 제일 간단한 방법으로 용돈끊고 모든 지원 끊어서 니힘으로 살아라 하고 집 밖으로 내쫓으면 간단히 해결되지요. 끌어안고 있으면 나아질 방법이 저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가 누구라고 집안에서 설치는건지 집안에서 제일 힘없는 약자라고 인식을 시켜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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