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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12 02:55:33
Name 대츄붸리핫
Subject [일반]  회상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와 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서 있던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우∼ 떠나버린 그 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 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 걸
혼자 어쩔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내가 1982년도에 몇살이였더라....
왜 난 이노래를 알고 있는걸까요?

리메이크

임지훈이 1987년도에 불렀지요. 많은 분들이 회상 하면 임지훈 떠올릴겁니다.

많은분들이 회상하면 임지훈 노래로 알고 있지만
난 산울림 노래란걸 알까요?.^^;;




오늘 산울림 노래가 화제 인가봅니다.
사실 아니벌써라든지 하는 1970년대 노래는 내가 태어나기 전이니 모릅니다..

전 산울림세대가 아니죠 전 서태지 세대입니다.
그런지만 지금 어린분들이 마냥 산울림을 모던록을 이끈 언더그라운드 노래인냥(그냥 제생각이만..^^;;) 칭송하는거 와 다르게
중고등학교때  회상, 청춘,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생각이 나겟지요, 꼬마야, 산할아버지등등...
공중파와 라디오에서 산울림의 노래 신나게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산울림 동요 테잎을 산 기억이 있군요..

어여튼 산울림에

청춘 한번 들어봅시다.

1981년 노래죠.


전 이노래를 왜 아는거죠? -_-;;
가사 들어보죠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

가고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 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

가고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 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날 두고 가는 님은 용서하겠지만
날 버리고 가는 세월이야

정들 곳 없어라 허전한 마음은
정답던 옛 동산 찾는다

--------------------------------------------------------------------------

참 죽이는 가사 아닙니까?
날두고 가는 님은 용서하겠지만, 날 버리고 사는 세월이야 ......

오웁...제가 듣던시절에는 절대 이가사의 내용을 모릅니다..
지금 젊은 피쟐 분들도 이가사의 내용을 모를겁니다..
나이 처먹은 지금은 아냐... 글쎄요?
------------------------------------------------------------------------------


회상의 또다른 노래..

1989년 김성호의 회상입니다.



지금 어린분들의 착각이 서태지이전에는 발라드와 트로트 가 전부였다고 -_- 이상한 네이버 지식인의 지식을
마냥 믿고 있지만,
들어 보셔야겟지요 1980년대 노래를....정말 발라드와 트로트가 전부인 노래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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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견신 성제
10/07/12 03:06
수정 아이콘
오홋 다들 정말 좋은 노래네요...
이노래들 말고도 터보의 회상하고 부활의 회상시리즈도 좋죠..
10/07/12 03:14
수정 아이콘
뿐만 아니라 최강 순간포스 들국화, 천재 유재하, 영혼의 소리 김현식 등등... 80년대는 신선한 영감, 풍부한 감성으로 가득했었죠.
방3업아콘
10/07/12 03:16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이 노래들을 다시 들으니 눈물만 나오네요.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
점박이멍멍이
10/07/12 09:26
수정 아이콘
Delispice 2집에서 리메이크된 산울림의 회상도 상당히 좋습니다.
난다천사
10/07/12 10:24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국사시간에 김성호의 회상을 불렀는대 ....

수업이 끝나고 교무실로 불려갔습니다..

특별히 잘못한게 없었지만 불안한 마음에 갔는대..

선생님이 눈물흘리시면서 고맙다고;;;;;
10/07/12 14:25
수정 아이콘
아니, '서태지이전에는 발라드와 트로트 가 전부였다고' 누가 그러나요???
80년대는 우리 가요사에서 가장 의미있는 시대였습니다.
길고 길었던 박정희의 개인 취향 강요가 끝나고 권력의 간섭으로부터 가요계가 독립함으로써
엄청난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온 시기였죠.
오히려 서태지 이후에 우리 가요가 획일화 되어버렸습니다만 요즘은 그나마 다시 회복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음반시장이 죽어버림으로써 발생한 기대치 않았던 긍정적 효과랄까...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요시장에도 적용되는 것 같더군요.
몽땅패하는랜
10/07/12 21:30
수정 아이콘
산울림/임지훈의 "회상"은 어쿠스틱(이라고 쓰고 '통'이라고 읽는다;;;)기타 칠줄 아시는 분들에게는 직접 연주하시면서 불러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기본 메이저 코드(G/D/A였던가 가물가물;;)세개 네개로만 이루어져 있는데다 리듬도 기본 8비트 주법이니까요. 단순하지만 의외로 울림이 좋고 노랫말과 어우러져 환상입니다^^;;;
김성호씨는 가수보다는 작곡/작사가로 처음엔 알려진 분이시죠. 회상도 좋지만 "웃는 여잔 다 예뻐"와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노래도 제법 들을만 합니다.
참고로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노랫말을 덧붙입니다. 그냥 읽어보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그녀는 너무나 눈부신 모습을 하고 있었죠
하지만 나는 그녀에게 가까이 갈 수 없었죠
나의 더러운 것이 묻을까 두렵기도 했지만
그녀에게 다가갈수록 내 마음은 병이 들었죠

그녀는 천사의 얼굴을 천사의 맘을 가졌죠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죠
허름한 청바지에 플라스틱 귀걸이를 달고 있던
그녀를 나만이 느낄수 있는 건 너무나 자랑스럽죠

내가 갖고 있는 또 하고 있는 내가 그렇게도 원했던 모든것
어느날 갑자기 의미없게 느껴질때 오겠지만 우~
그녀와 커피를 함께했던 가슴뛰던 기억은
오랫동안 내마음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꺼에요

사랑이란 말이 점점 그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요즘이기에
나는 그녀를 감히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싫었어 우~
하지만 밤새워 걸어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보다 더 적당한 말을 찾아내진 못했습니다


외로운 날이면 그녀품에서 실컷 울고 싶을때도 있었죠
가르다란 손이 나를 어루만지며 꼭 안아준다면

그녀는 나에게 말했죠 친절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녀를 사랑하기에 그렇게 대한것이죠
그러나 그녀는 그 사실을 아직도 모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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