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politics/election2010/view.html?cateid=1012&newsid=20100602133015542&p=nocut
이번 선거는 도장을 여덟 번이나 찍어야 하기 때문에 예습하시는 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랬지요.
헷갈리지 않도록 순서를 잘 외웠는데... 투표장에 가서 용지를 받고 보니 어라? 순서가 다른 겁니다.
교육감 - 교육의원 - 블라블라~ 이래야 하는 것이
블라블라~ - 교육의원 - 교육감 순서로 제 손에 쥐어져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단순히.. 뭐 못 받은 것도 아니니 도장이나 잘 찍자 하고 나왔습니다만.
아시다시피 교육감, 교육의원은 정당 추천이 아니기 때문에!
투표하시는 분들이 아무 생각 없이 줄 세우기 (예를 들면 걍 한 번호로 몰아찍기. 번호 보지도 않고 젤 윗사람 찍기) 하는 걸 방지하고자
일부러 저 순서를 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순서가 이상하다고 여러 지역에서 제보가 계속되자 곽** 후보 측에서 시정을 요청했구요. 선관위에서는 관련 규정이 없어 그랬으나 시정 조치하겠다고 했다네요. (조치를 이제와서 어떻게?)
그런데. 중앙선관위의 '투표용지 교부순서 등'에 관한 지침에 "정당추천 지방선거와 연계한 기표를 예방하고자 1차 교부시 교육감, 교육의원, 지역구시.도의원, 지역구 구.시.군의원선거 순으로 투표용지를 조합하여 교부함으로써 선거인이 정당추천과 무관한 교육관련 선거를 먼저 기표하도록 유도하였다"라고 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줄 세우는 분들은 줄을 세우시겠지만. 메모 안 하고 가셨다 급 당황하시는 분들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꽤 여러번 투표를 했는데 말이죠. 이번처럼 뭔가.. 거시기한 분위기는 처음이네요.
곽** 후보의 공보물이 3000여장 가까이 사라진 것도 그렇고. 아예 공보물을 못 받았다고 아우성치는 분들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띄구요.
투표를 하겠다는데도 투표함 설치 못 해주겠다 똥배짱 부리다가 여론 안 좋아지자 학교에 설치하기도 하고... 부재자투표 신고자가 누락되지를 않나...
저희 동네에서 유력한 모 후보(무소속)을 비방하는 불법 유인물이 밤 사이에 뿌려졌는데 선관위에서는 팔짱만 끼고 있더라는 얘기도 들리고 말이죠.
지금 투표하러 가시는 분들은 순서 확인해보시고 아직 시정 안 된 곳이 있다면 지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경기도 분들. 심상정 후보 사퇴 사실을 투표소에 붙여놓고, 읽어보도록 자봉이 안내해야 하는데 제대로 되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꼭 유의하시고 역시 지적 부탁드립니다.
주민등록증 잃어버리셨다구요? 임시 주민증 발급해준답니다. 사진 붙은 학생증도 괜찮구요. 여권,면허증 당연히 됩니다.
아직 안 늦었습니다. 어서 댕겨오세요. 투표 하겠다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리고, 대전에서 서울까지 ktx타고, 지하철만 왕복 다섯시간 타고, 심지어 뉴욕에서!! 날아온 분도 계시다구요~~ 슬리퍼 끌고 어서 다녀들 오십쇼!!!
---추가합니다---
기표된 투표 용지를 받은 유권자가 있구요
http://news.kbs.co.kr/society/2010/06/02/2105968.html
제주시의 모 투표구에서 도지사 투표용지가 교부되지 않은 채 투표가 진행된 일이 발생했답니다. 즉 도지사 투표용지 못 받은 분들이 계시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