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살짜리 여동생을 데리고 투표장에 가서 투표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공교롭게도 제가 공익 근무 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학교에서 투표하게 되더군요. 투표는 정당별로 가릴 것 없이 공약을 읽어보고 각 정당별로 골고루 투표했습니다. 저는 극도로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괜찮다 싶은 사람 한명에게 투표했습니다.

저는 88년생으로 올해로 나이가 스물셋입니다. 위로 4살 위인 형이 하나 있고, 바로 밑에 2살 아래인 남동생이 있고, 늘그막에 부모님이 그렇게 소원하시던 5살, 3살 늦둥이들을 낳으셨습니다. 다 여동생들이에요. 특히 넷째 녀석의 외모는 다른 사람들이 하나같이 칭찬할 정도로 상당히 우월한 외모입니다. 오빠인 저도 자랑하고 싶을 정도에요. 나중에 시간되면 여동생 사진 하나 올려드릴게요.

아무튼 지난번 대선 이후로 이번이 두번째로 투표하는건데, 그래도 민주시민의 한사람으로서 투표를 했다는 사실이 꽤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투표를 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는데, 그게 다 각하 덕분이죠, 뭐.

대전에 사시는 PGR 유저분들이 얼마나 되시는지 궁금하네요. 다들 투표는 하셨나요?
아직 못하신 분들이 있다면 시간이 나는대로 쏜살같이 달려가 투표하시기 바랍니다.
제 소신껏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했으니, 이제 결과를 지켜보렵니다. 대전에 사시는 분들, 꼭 투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