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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31 23:11:09
Name Story
Subject [일반] 프로배구 FA계약이 사실상 마무리 되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FA가 사실상 마무리 되었습니다.

먼저 프로배구 여자부를 살펴보자면 최대어 3인방. R 황연주, S 김사니, L 한유미 3명이 모두 이적했습니다.

그 외의 선수는 대부분 재계약을 했으며 이진희 선수는 미계약으로 다음 시즌을 치룰수 없게 됬습니다.

1차 협상
S 이숙자 : GS칼텍스 킥스 재계약 (1억원)
R 나혜원 : GS칼텍스 킥스 재계약 (1억원)
L 오현미 : GS칼텍스 킥스 재계약 (5000만원)
C 김세영 : KT&G 아리엘즈 재계약 (1억 2000만원)
Li 임명옥 : KT&G 아리엘즈 재계약 (7300만원)
C 강민정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재계약 (5500만원)
L 임효숙 :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제니스 재계약 (5700만원)

2차 협상
R 황연주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1억 8500만원)
S 김사니 : KT&G 아리엘즈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1억 8000만원)

3차 협상
S 이효희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재계약 (7000만원)
L 한유미 : 현대건설 -> 미계약 (해외 진출)
C 이진희 :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제니스 -> 미계약

이제 문제는 보상 선수 두명이 누가 되느냐가 되었습니다.

흥국생명은 윙스파이커나 센터를 데려올 확률이 높지만 애초에 현대건설은 윙스파이커가 약한 팀입니다.
양효진-윤혜숙-김수지 3명중 보호선수에서 빠지는 선수를 데려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미래를 본다면 박슬기 선수)

KT&G는 이소진과 주전경쟁이 가능한 세터를 원할 것입니다. 이효희, 우주리 두명의 세터중 한명을 데려갈거 같습니다.


남자배구는 더 간단합니다. 이적한 선수는 최대어 "해결사" 박철우뿐입니다.

1차 협상
삼성화재 블루팡스 : S 최태웅 (2억원), Li 여오현 (2억원), C 고희진 (1억 7500만원), L 석진욱 (1억 6000만원), L 손재홍 (1억 4000만원), C 신선호 (1억 4000만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 C 이선규 (2억원), C 윤봉우 (1억 9000만원), C 하경민 (1억 7000만원), R 후인정 (9000만원), Li 오정록 (8000만원)
대한항공 점보스 : L 신영수 (1억 7000만원), C 김형우 (1억원), C 이동현 (6100만원)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 L 이경수 (1억 8000만원), C 하현용 (8000만원)

2차 협상
R 박철우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 삼성화재 블루팡스 (3억원)

3차협상 대상자
S 권영민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L 송인석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L 이형두 : 삼성화재 블루팡스
S 이동엽 : 우리캐피탈 드림식스
L 정평호 : Kepko 45

박철우의 보상선수는 2가지 관점에서 봐야합니다. 삼성화재를 약하게 할것이냐 현대캐피탈이 보강 할 것이냐.
삼성화재를 약하게 하려면 C 고희진을 데려올 것이고 현대캐피탈이 보강을 하려면 L 석진욱이나 S 최태웅을 데리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남자배구는 FA 실행 첫 해라서 그런지 보호선수가 적고 제약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FA 이적은 역시나 활발하지 못 했습니다. 이는 여자배구도 보호선수가 줄어든 작년과 마찬가지였습니다. 내년엔 보호선수를 1명 더 늘리는 협의를 하는 중으로 알고 있는데 부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적 선수들의 첫 무대는 KOVO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빨리 팀을 정비해서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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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지직
10/05/31 23:15
수정 아이콘
삼성이 가빈과 재계약 할 경우 박철우와 포지션이 겹친다는 문제점이 있네요... 박철우를 레프트론 쓸수 없으니 가빈을 레프트로 쓰거나 두 선수가 번갈아 가면서 해야 되는데 보상선수를 내주게 되면 레프트에 또 공백이 생기겠네요.. 삼성이 보상선수 누구를 내줄지 궁금해집니다. 현대 입장으로선 센터 자원은 많으니 석진욱이나 여오현을 데려올 가능성이 높네요...
한승연은내꺼
10/05/31 23:24
수정 아이콘
만약에 가빈선수가 제계약에 실패하고 그저그런용병을 데리고온다면 삼성화재와 다른팀들간의 균형이 맞춰질까요?
Xabi Alonso
10/05/31 23:26
수정 아이콘
헉 박철우............
위원장
10/05/31 23:33
수정 아이콘
현대 입장에서는 석진욱이 가장 무난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아마 유광우 여오현이 보호선수일것 같구요
센터진은 차고 넘치죠. 레프트가 아마 송인석, 임시형 선수 일텐데. 석진욱선수라면 또다른 옵션이 충분히 될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너무 보호선수가 적네요.
그리고 제가 현대라면... 삼성이랑 밀약해서 돈 더 받는 조건으로 그냥 돈 400%받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네요
삼성은 사실 데리고 올만한 선수는 유광우선수 뿐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때문에...(나머지 분들은 나이가 좀 많아서요)
10/05/31 23:36
수정 아이콘
삼성은 레프트 2명이 단신이고 공격력이 약하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가빈을 재계약해서 레프트로 돌리고, 박철우를 라이트로 쓰는 게 좋겠죠...
장병철은 결국...김세진과 용병들, 박철우 때문에...2진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나요...
가장 기대되었던 라이트였는데 말이죠...
삼성에서 돈은 좀 받았을지 몰라도 선수로서 기량을 팬들에게 충분히 보일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 너무도 아쉽습니다...
10/05/31 23:45
수정 아이콘
장영기 - 임시형 라인은 석진욱 선수와 롤이 많이 겹치는데 석진욱 선수를 데려가려고 할까요? 세터진은 최태웅 - 권영민으로만 따지면 비슷하고, 센터진은 오히려 현대 쪽이 낫고 라이트진은 삼성은 거의 지지멸렬한 수준이고... 삼성은 자신들의 약점을 보충했는데 현대는 마땅히 보충할 선수가 없네요. 여오현 선수가 가장 탐났을 텐데...

돈 받아올 거 아니면 그나마 석진욱 선수가 최선이고 유광우 선수가 묶이면 최태웅 선수나 데려와서 삼성 세터진의 뎁스를 약하게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10/05/31 23:48
수정 아이콘
길어야 2년 남짓일 석진욱 선수를 데려올지 모르겠네요. 고희진 선수 데려와서 윤봉우-이선규-하경민-고희진 이거 좋은데;;

그리고 김 감독의 승부사 기질을 봤을때, 내가 죽기전에 권영민으로 최태웅을 꺾고말지, 이 생각 하고 있지 않을까해서.. 최태웅선수를 데려올지도 미지수..

딱히 없네요.
뿌지직
10/05/31 23:50
수정 아이콘
사실 삼성선수들은 다 나이가 많아서 데려오기도 뭐하지요.. 그나마 나이영향을 덜받는 리베로나 세터를 데려와야 되는데 삼성에선 보호선수로 묶을 테고 최태웅이나 유광우중 한명 데려올텐데, 사실 권영민이 못하는 것도 아니고, 현대는 용병을 잘 뽑아야 겠네요... 후인정이 전성기시절로 돌아오면 좋을텐데...
10/05/31 23:53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박철우 선수가 지난 시즌에 좀 더 활약해줘서 삼성 꺾고 우승한 뒤에 삼성으로 건너갔더라면 모양새가 좋았을텐데요.

신 감독님 딸과 이러쿵 저러쿵 해서 못하는거라는 식으로 말하기 좋아하던 호사가들 신나할까봐 걱정입니다.
멀면 벙커링
10/06/01 00:40
수정 아이콘
승리하라님// 이해가 가는 말들도 있지만 대놓고 삼성배구 보고 저질배구라고 하니 삼성팬으로서 기분 나쁘네요. 리플달 때 자기 생각만 안하셨음 좋겠군요.
10/06/01 01:21
수정 아이콘
한국 배구 수준이 낮은 건...삼성이 수준 낮은 배구를 보급해서라기보다...
서브 리시브 되는 장신 레프트 선수 또는 안 좋은 리시브라도 멋진 토스를 해내는 장신 세터가 없음을 탓해야 될 거 같네요...
삼성은 그저 가지고 있는 선수를 가지고 어떻게든 이기는 전략을 택한 것 뿐이니까요...
10/06/01 01:35
수정 아이콘
승리하라님// 제가 배구를 간혹 봐서 그런데 말씀하신 세계배구의 흐름이 어떤건가요?

좌우 공격수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곡사포 토스 대신 네트와 거의 수평으로 날려주는 빠른 토스가 대세이다...정도가 제가 아는 전부입니다;;
Rationale
10/06/01 02:09
수정 아이콘
물론 저도 남자배구를 좋아하는 팬이지만 수준 높은 토론 중간에 뻘글 하나 남기고 갑니다.

오늘부터 제 응원팀은 현대건설입니다. 크크.

꽃사슴 황연주 선수 데뷰 때부터 완전 팬이었답니다 :)

사... 사... 아니 좋아합니다 ^ㅡ^
리버풀 Tigers
10/06/01 04:06
수정 아이콘
승리하라님의 댓글을 보면서 느끼는게... 신진식선수는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 네요..

작년 월드리그를 보면서... 아직 양쪽 공격수들의 화력과 서브는 부족하지 않으나 문제는 센터와 세터... 센터들의 서브는 그냥 점수주는 서브일 뿐이고... 세터들은 그냥 뭐... 우리나라 공격수보다 10센티이상 큰 선수들에게 정면충돌하도록 느린토스는 할말이 없더군요..
게다가 선수들은 서브리시브는 그냥 날라오는 공에 손대는 수준... 정말 답이 없더군요...

그리고 브이리그는 가빈 같은 선수가 있도록 만드는 이상 발전이 없어보이네요....
그여름그대로
10/06/01 08:16
수정 아이콘
세터의 부재와 더불어 리그에서 최태웅의 공격수 입맛에 맞는 예쁜토스로 삼성화재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점이 우리나라가 세계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리그에서 흥하니 각팀 감독들이(특히 대한항공;;) 공격수 입맛에 맞는 느리고 예쁜 토스만 주문하고 있죠. 한선수 선수도 예전 문용관 감독시절엔 빠르고 재기발랄한 토스로 기대하게 만들더니.. 세계흐름에 뒤쳐진 진준택 감독만나고 신영철 감독밑에 있으면서.. 최태웅과 같이 느리고 예쁜토스만 주문받더니 지금은 그 재기발랄한 모습이 사라졌죠. 유광우선수는 인하대시절 진짜 팬이였는데... 리그 막판에 나와서 토스하는거 보니 이건 뭐ㅠ_ㅠ 저번리그 블라도 선수 보면서 드는 생각이 '우리나라에 저런 세터 한명만 있었으면....'
그나저나.. LIG는 왜 권영민 선수를 잡지 않았는지...
김슨생
10/06/01 09:45
수정 아이콘
황연주 선수가 다시 황현주 감독과 함께 뛰네요. 저도 이제 현대건설로 갈아 타야 겠습니다.
彌親男
10/06/01 11:09
수정 아이콘
월드리그 한 시즌만 보시면 우리나라 배구가 왜 세계에서 안 되는지 뻔히 답이 나옵니다.

이건 비판이냐 까냐 그것의 개념이 아닙니다. 세상이 다 알고 배구팬이 다 알고 월드리그를 보면 배구 모르는 사람도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 배구의 차이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블라도 세터가 진짜 너무 아쉽습니다. 언론에서 실패란 얘기보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니미, 누가 실패인데..

아직도 세터를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숨은 일꾼으로 취급하는 배구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배구에서의 세터는 야전사령관입니다. 말로만 사령관, 사령관 하지. 실제로는 뭡니까..
그여름그대로
10/06/01 12:33
수정 아이콘
이번주 토요일 월드리그보러 수원가는데.. 재밌는 경기 했으면 좋겠네요.
승리하라
10/06/01 12:4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세터들은 아직 공격수들을 받쳐주는 숨은 일꾼이 되고싶다라는 인터뷰를 많이 하는데 그래서는 안됩니다. 이제는 배구코트에서 세터가 가장 눈에 띄어야 정상인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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