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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31 18:42
기준은 자기 편한대로라고 봅니다. 자기 편할때만 매너죠. 자기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보니까 이용규 선수는 9회 13:2일때도 뛰었더만요. 그냥 빈볼던진 박경태와 그 개념없는 행동을 옹호하고 이대형을 비난한 기자, 그걸 또 옹호하고 나선 혀재응 이 사람들의 문제라고 봅니다.
10/05/31 18:42
최소한 3회에 도루한걸 문제 삼을만한 성격은 아니죠. 큰 점수차에 대한 개념이 모두에게 틀리겠지만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해볼때 기아가 주전 선수들을 뺀것도 아니고 3회에 충분히 런앤히트 걸만 했습니다.
10점차도 9회에 따라잡는게 현재 분위기입니다. 그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경기 초반이라고 할 수 있는 3-4회에 점수차가 좀 난다고 상대팀 신경써야할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몇일 후에 안치홍 선수도 비슷한 상황에서 뛰더군요 점수차는 조금 덜 벌어졌지만.
10/05/31 18:44
음... 빈볼에 보복을 하더라도 빈볼로 보복하는 건 안되겠죠.
살인을 살인으로 갚는 것과 비슷한 행위라고 봅니다. 보복하더라도 엉덩이 정도 맞춰주는 게 적당하죠.
10/05/31 18:45
기아팬입니다;
우선 이대형의 대인배스럽게 참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박경태 이놈은 던지려면 티안나게 던지지;;;너무 티나게 던졌죠. (물론 빈볼이 잘한건 아니구요...ㅠ)
10/05/31 18:46
보복성 행위가 필요한 이유는 말씀하신 정말 치명적인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 팀 선수 건드리면 절대 안넘어 간다. 그러니까 절대 건드리지 마라 이런뜻이죠. 개인적으로는 4점차 이상이면 작전을 제외한 단독 도루는 자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점수를 내기위해 도루를 한다지만 사실 도루가 점수로 이어질 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사실 도루 성공율이 75%이하의 선수는 도룰 시도하는것 자체가 손해입니다. 이번 껀의 경우 전후사정도 잘 알지 못하고 해당팀의 팬도 아니지만(롯데팬)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대형 선수가 도루를 안하는게 맞지 않나하고.. 소심하게 속으로 외쳐봅니다
10/05/31 18:46
제가 생각하는 기준은 점수차, 이닝에 상관없이 크게 리드당한 팀이 사실상 경기를 포기하는 의사를 나타냈을때 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경기를 포기하는 의사란 지고 있는 팀이 패전처리로 보이는게 확실한 투수로 교체하거나 라인업에서 주전 상당수를 후보 선수로 교체하는 것이라고 제 맘대로 정의하고 싶네요.
10/05/31 18:47
개인적인 의견으로 스코어와 상관없이 상대팀이 경기를 포기했다고 생각되는 시점부터가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승리조 패전조가 있고 보통 큰 경기차로 지게 되면 주전선수들을 쉬게 하고 백업선수들을 투입하게 되니까요. 점수가 10점차가 나든 20점차가 나든 지고 있는 감독이나 팀이 그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어떤 플레이를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10/05/31 18:53
명색이 '프로'야구인데 우리 경기 포기했으니까 너희도 그냥 대충해라?
이딴 걸 지금까지 빈볼이라는 살인무기를 들이대면서 매너라고 칭했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습니다.
10/05/31 18:53
제가 엘쥐팬이라 너무 한쪽으로 생각하는게 아닐까 걱정스럽긴 하지만..
그 상황의 도루는 작전에 의한 것이었고 엘쥐의 마운드 사정을 고려했을 때 빈볼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심각할 정도로 타고투저의 시대에 아직 경기 초반부도 지나지 않았을 뿐더러, 윤석민 선수도 한 회에 그런 실점을 하고 내려가는데 불안했던 봉중근 선수라도 안전하다라는 보장이 없었으니까요. 불펜진도 이미 과부하가 걸릴 때로 걸려있죠 엘쥐는.. 사실 보복성 빈볼이라도 던지라고, 왜 던지지 못하냐고 혼자 열받았었지만 기아 또한 좋아하는 팀에 선수들이 많아서 그러려니 했었습니다.
10/05/31 18:56
개인적으론 점수차 많이나고 백업멤버들 나왔다할지라도, 그게 플레이에 제약을 가할만한 요소인지 그 자체가 좀 의문이에요.
어디까지나 승부에 있어서 최선을 다할뿐인데, 본인들 기분 상한다고 보복을 한다는건... 따지고 보면 점수차난다고 대충하는것 역시 선수, 관중들에게 예의는 아닌것 같거든요. 점수차 난다고 포기하는 것도요.
10/05/31 18:59
arq.Gstar님, DavidVilla님// 프로니까 항상 최선을 다하는게 당연하다 이 말씀이 분명 진리이긴 합니다만 사실 승부가 기울었을때 암묵적인 도루 금지같은 불문율은 어느정도 정당성이 있습니다.
10/05/31 19:07
팬들이 공짜로 구경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엄연히 똑같은 돈 지불하고 '프로'들에 경기를 보는겁니다.
게임이 기울었다고 다음 게임을 위해 전력을 아낄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상대팀이 열심히 하는것까지 뭐라 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럴거면 게임 포기를 선언해야죠. 전 아무리 게임이 기울었어도 1구 2구 열심히 보고 끝까지 치고 달리는 야구가 보고 싶지, 무성의한 플레이로 일관하다가 상대팀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한다고 해서 비매너라고 몰아붙이는 경기는 보고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몇점차일때 도루금지, 홈런스윙 금지 뭐 이런것들은 안된다고 봅니다. 그게 타임아웃이 없는 스포츠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10/05/31 19:07
이런일 있을때 마다 생각나는 빈볼에 대한 mlb카툰입니다.
물론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a href=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cartoon&mod=read&type=kbo_cartoon&id=564&office_id=223&article_id=0000000317 target=_blank>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cartoon&mod=read&type=kbo_cartoon&id=564&office_id=223&article_id=0000000317</a>
10/05/31 19:09
저는 이번사건의 최대 히트상품은 서재응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ports.chosun.com/news/ntype2.htm?ut=1&name=/news/sports/201005/20100529/a5974122.htm 광주일고 후배라서 속으로 '제발 뛰지 마라, 뛰지 마라'고 했는데 결국 뛰었다"며 "내가 마운드에 있었어도 다음 타석 때 대형이에게 위협구를 던졌을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경우가 발생했다면 아마도 더한 상황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말 희대의 얼척없는 뻘소리죠.. 서재응이니까... 하고 한편으로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10/05/31 19:10
경기 종반, 큰 점수 차이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 개인 기록을 위해 도루를 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그때가 아마 3회였지요? 경기 후반도 아니고..
10/05/31 19:11
비매너 플레이라면(그게 좀 애매하지만...) 빈볼이 아니라 사구로 보복하는 겁니다.
지난 번 가르시아 사례처럼 안아프게 변화구로 엉덩이 맞춰주는게 모범 사례죠.
10/05/31 19:16
승부가 기울었다기 보단, 상대방의 사기나 이기려는 마음(다음경기 준비하자는 모습)이 안 보일때 도루같은 플레이는 자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작년 SK 대 LG 9회 공격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때 김성근 감독님이 "이래도 도루하는것에 뭐라 할 수 있겠느냐?" 와 같은 비슷한 말씀도 하셨구요. 상대방이 선수 내리지 않고 포기 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강하게 나가는것이 맞습니다. 자칫하다가는 패배로 연결될 수 있으니까요.
10/05/31 19:17
축구에서 10:0으로 이기고 있는 후반 40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일부러 실축하라는 소리로 밖에는 안들립니다.
스탯을 위한 도루면 어떻습니까. 프로로써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일 뿐인데
10/05/31 19:22
이대형 선수는 2007년부터 매시즌 50개 이상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국내 제일의 도루왕입니다. 지난 해만 하더라도 64개의 도루를 성공시켰습니다.
그저 20개 남짓의 도루를 해오던 빠른 발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일뿐이었다면 그 불문율이 해당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선수라면 뛸만한 이유가 있지요. 기아는 스스로 진 경기라 생각하고 이런 불문율을 떠올리고 느슨하게 경기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주자가 나가 있다면 견제를 확실히 했어야 합니다. 떽! 떽! 떽! 앞으로 던져라!! 정도는 몇 번을 해도 재밌습니다...만 저는 삼성팬이라...-_-??
10/05/31 19:23
기록 스포츠에서 대충하라고 강요하는건
사실 "좋은게 좋은거" 라는 면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비록 만원정도의 돈을 내고 야구를 봅니다만. 엄연히 야구는 "공연"이 아니라 "스포츠" 입니다. 아마추어도 아니고 "프로 스포츠"입니다. 그들이 받는 연봉은 그들의 기록된 성적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지 그들이 몇점 차 이상의 경기에서 도루를 했느냐 아니냐, 그것을 빈볼로 응징했느냐 아니냐가 아닙니다. 그들은 전해에 받은 연봉을 지키기 위해, 혹은 더 나은 연봉을 받기 위해 당연히 모든 게임 모든 타석 모든 투구에서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먼 옛날 전준호 이종범 선수가 70~80개씩 도루를 했을때는 무관심도루라는 규정이 없었습니다. 8회, 9회에 지는경기에서 뛴것도 인정이 되었죠. 그것에 대해서 이대형 선수와 비교해서 폄하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야구는 규정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최대의 기록을 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매너는, 모든걸 쏟아내는게 매너입니다. 지고 있으면서 "네가 이기니까 봐줘야 한다"고 주장하는것에 매너의 잣대를 대기 전에 스스로 끝까지 치열하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10/05/31 19:23
암묵적 룰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여기에 대한 관습적 행위들을 뭐라고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빈볼은 다릅니다. 암묵적 룰 같은 것과는 하등의 상관이 없죠. 그냥 욕먹을 일입니다. 당시 상황이 어땠는가와는 별개로 무조건 욕먹을 일입니다.
10/05/31 19:27
그런 상황에서 빈볼을 던지는게 암묵적인 룰이라면
던질때 엉덩이나 허벅지쪽에 살살 던지는게 기본적인 전제 아니겠습니까. 맞출땐 맞추더라도 다치게 해선 안되죠. 머리쪽으로 직구를 꽂아버리던데(이대형이 피한게 정말 다행입니다) 룰 운운하면서 실드치는 분들 없었으면 좋겠네요.
10/05/31 20:00
빈볼에 대해서 메이저 투수들의 담화를 정리해온 민훈기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http://blog.naver.com/minkiza/10085947197 빈볼에 대해서 투수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물론 투수들의 성격이나 팀 분위기등에 따라 각각의 의견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 블로그의 내용이 빈볼에 관한 정의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참고는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는 빈볼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빈볼은 Bean Ball 즉 머리에 던지는 공을 의미합니다. 선수 부상 부위에 던지는 것도 심각한 빈볼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이저처럼 팀도 많지않고 한다리 건너 아는 사이이며 대표팀에서는 한솥밥을 먹으며 생활하는 동료인 프로야구 선수들이 굿이 빈볼로서 의사를 표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이대형의 도루에 대한 징계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9회에 9점을 뺏겨 동점으로 연장가는 경기를 지켜본 팬의 입장에서 최선을 이대형 선수의 도루는 당연한 플레이 였다고 생각합니다.
10/05/31 20:01
한국야구에 암묵적인 룰이라 매너라 이런것이 있었나요?
제생각에는 박찬호 진출이후 94년이후 메이져리그가 본격적으로 관심받기 시작하면서 메어져에서는 이런건 관습룰이다 이럴때는 고의성 힛바이 피치를 던진다 뭐 이런것이 흘러들어와 어느덧 우리도 보편성이 된것 같은데. 아닌가요?
10/05/31 20:02
더 강하게 제재하여 보복성 투구는 근절됐으면 좋겠습니다..
얼굴이 완전히 망가졌던 김태완 선수나 조성환 선수를 생각하면... 출장정지나 제재금은 근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10/05/31 20:08
몇일전 읽었던 글을 인용하자면 노블리스 오블리주로 크게 지고있는 팀에게 숨쉴 여지는 주자가 서양식 승부관이고
호랑이는 토끼를 잡을때도 최선을 다한다가 동양식 승부관이라 한국에서 야구라는 스포츠가 두가지 관점이 부딪히는 것 이라고 하는 시각도 있더군요.
10/05/31 20:16
박경태 선수는 물론 KIA는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고 봅니다.
팬들도 마찬가지죠. 매너 운운하기엔 사실 쌓인건 어느쪽이 많을지 생각은 안하는 것 같아요. 작년에 LG에서 김상현 퍼주고 경기도 퍼준다고 '사랑해요~ 사랑해요 LG~' 응원하신 분들이 누구였죠? 참고로 전 두산팬입니다만 이번 일은 KIA가 억울하다고 할만한 부분은 없다고 봅니다.
10/05/31 20:36
솔직히 프로라는 명찰들 매고 있는 것들이 경기를 포기했느니 어쨌느니 하는 꼴 너무 우습네요.
그런게 미국식 야구라면 배울필요 없다고 봅니다.
10/05/31 20:36
투수에게 출장정지 5경기라면 큰 징계 아닙니다
그리고 3회에 그짓거리를 한것은 변명의 여지따위는 없는거죠 기아는 그보다 더한걸 한 두어번 더 시전해본 팀입니다 고로 변명의 여지따위는 한번 더 없는거죠 이건 그냥 교통사고로 치면 뒤에서 들이박은겁니다 그냥 박경태가 개념없었습니다 그리고 관련코멘트를 한 서재응도 정신머리 없었던거고요 무조건 내가 실수했다 착각했다 잘못했다 이런 이야기하고 끝내면 되는걸 이상하게 스스로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모습 어떤나라당스럽기도 하여 참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10/05/31 20:38
해피한세상님// 그건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에나 어울일 말이네요. 돈내고 입장하는데 그런게 어딨습니까.
그러면 입장료 내고 들어간 사람들 입장에선, 프로선수들이 경기 열심히 안한만큼 계산해서 입장료 환불해달라고 하면 환불해줘야 합니다.
10/05/31 20:43
기아팬입니다. 세컨은 롯데입니다.
이대형 선수의 도루는 아무 문제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박경태 선수의 빈볼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심하게 말하자면 박경태 선수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도루하는 게 싫었으면 2루에서 잡았으면 될 일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설마 기아는 3회에 벌써 게임을 포기했다는 말일까요?
10/05/31 20:51
전 서재응도 어이 없었지만 그 기아 쉴드 전문 쓰레기 배설가가 인터넷에 글 싸지른 게 더 웃기더군요. 이대형이 문제였다는 말같지도 않은 배설물을...
사실 서재응이야 뭐 기대 안하고 있고 그래도 프로선수니까 자기 팀만 생각할 수 있다지만 그걸 또 기사랍시고 가관으로 써놓은 x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10/05/31 20:51
그냥 웃지요...
5이닝 전에는 점수차에 관계없이 뛰어도 관계없습니다... 경기후반 점수차가 벌어졌을때 도루를 하지 않는게 이쪽 불문율이자 메너이지... 요즘같이 타고투저가 대세인 시대에 1회에 7~8점 우습죠...;;; 뒤집히는 경기가 한두경기도 아니고... 팬들이 보기에도 마찬가지죠... 1회부터 7~8점 차이가 벌어졌다고 경기포기 모드로 두팀다 설렁설렁하면 무슨 재미로 야구를 봅니까?...;;; 그때부터 경기포기 모드로 나가는건 팬들을 우롱하는 처사죠...;;;
10/05/31 20:54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점수차가 크게 난 상황에서 도루를 하게되면 자꾸 견제하게 되고 피치아웃하게 되어서 보는 관중이 지루해진다? 이건 무슨논리인가요? 그렇게 따지면 이미 점수차가 크게 난 상황자체가 지루해진거 아닌가요? 더군다나 그걸 도루하면 '아 진짜 너무한다' 이 소리를 들을정도는 되어도 선수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빈볼로 보복하다니 웃기는 소리입니다. 참고로 기아팬입니다.
10/05/31 21:02
이번 빈볼 사건은 기아팬들도 이해할수 없는 벤치 콜이었습니다. (박경태선수가 무슨 배짱이 있어서 단독으로 빈볼 던졌을것 같진 않구요)
이번 박경태선수에 대한 징계는 빈볼에 대한 크보의 경고라고 봅니다. 빈볼을 던질 상황도 아니었고, 제구가 뛰어난 베테랑 선수도 아닌 어린선수에게 빈볼을 지시한것도 이해 안가고요. 그래서 더더욱 맞추지 못한 빈볼 임에도 구단에 대한 징계차원에서 세게 나온거 같습니다. 그마큼 기아 전력도 약화되었으니 책임을 제대로 물은거죠..
10/05/31 21:10
야구팬들이 다른 어떤 종목보다 이중잣대나 아전인수가 제일 심한것 같아요.
상대팀이 크게 이기고 있을 때 도루를 하면 나오는 말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 "암묵적 룰과 예의가 있다" 우리팀이 크게 이기고 있을 때 도루를 하면 나오는 말 "야구 몰라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이게 뭔가요? 그냥 자기가 기분 나쁘면 매너 어쩌고 하면서 까는거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들을 합리화하려고 하는 건지 축구 5:0후반 40분에 추가골 넣으면 왜 이미 져서 의욕도 없는 팀 뭉개냐고 뭐라고 안하나요? 스타 본진빼고 멀티 다털린 진영가서 디펜시브마린걸면 왜 욕 안하나요? 프로는 승부에 최선을 다하는 건 기본중에 기본 아닌가요? 제가 야구 입문한지 이제 삼사년쯤 됐나 했는데 야구팬들 논리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아마 평생 안갈 거에요. 점수차 벌어져서 어차피 승부 난 경기면 의욕도 없이 경기 지속해서 팬들 우롱하지 말고 경기 포기 선언하고 끝내요 말도 안되는 변명 좀 늘어놓지 말고.
10/05/31 21:23
9회말 2아웃 20점 차에서 도루를 했다고 해도 빈볼 던진 그 자체가 용납할수 없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박경태 선수보다 개선장군 맞이하듯 박수치고 메이저리그에선 당연한 일 드립 치던 서재응 선수가 더 얄밉네요. (2) 메이저리그에서 당연한 일이고 나발이고 빈볼 자체는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정근우 선수가 저번에 롯데전에서 빈볼맞고 으악하는 비명 질렀을때 식껍했네요 진짜. 솔직히 자기도 평생 야구를 해오면서 빈볼 한번은 맞아 봤을테고 그게 얼마나 위험하고 아픈지 잘 알텐데요. 테니스공도 아니고.
10/05/31 21:41
그냥 뭐 박경태 징계 받을만하니 받았겠지 하고 말죠 뭐.
3회에 7점차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입장에 따라선 충분히 다를 수 있는 것 같네요. 괜히 이대형 선수가 할도루를 했느니 못할 도루를 했느니 따지지 말고, 빈볼던졌으니 퇴장이고, 징계 먹은거다 정도로 끝나면 좋겠네요.
10/05/31 22:00
'점수차가 크게 난 상황에서 도루를 하게되면 자꾸 견제하게 되고 피치아웃하게 되어서 보는 관중이 지루해진다'
라는 말 저도 이해 못하겠네요. 점수차가 적을 때는 수비를 설렁설렁하게 해서 도루가 되는 거고, 점수차가 커질 때 도루를 하면 수비를 빡시게 하나요? 이대형 선수 상대로 모든 팀들이 수비를 설렁설렁한다는 건지, 자꾸 견제하게 되서 지루해지면 도루는 뭐하러 만들었나요? 아예 도루라는 걸 없애면 견제도 할 필요도 없고 참 빨리 진행되서 재밌겠네요.
10/05/31 22:32
기아팬입니다. 이번 사건은 명백한 박경태 선수의 잘못입니다.
제가 한 행동은 아니지만 기아를 응원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LG팬분들과 이대형 선수에게 매우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10/05/31 22:55
한화 야구 유심히 보시는 분들이라면 3회 7점차 쯤은 접전이라는것을 알텐데 말이죠 -_-;
얼마전에는 8회 5점뽑고도 질뻔했죠 -_-;;
10/06/01 03:17
이번 사건은 물론 기아 잘못입니다. 무리수 그 자체였죠.
헌데 질문이 뭔지 잘 모르겠네요. 묻고 싶으신게 보복성 행위 등이 정당하냐고 물으신다면 '후반에 점수차가 많이 나면 도루를 하지 않는 다는 암묵적인 룰' 을 야구 팬이 정했습니까?? 야구 팬들은 저 룰을 경기중에 보고 싶어할까요? 야구공으로 머리맞추기가 보고 싶을까요? 아닙니다. 저희가 정한게 아닙니다. 이건 선수들 간의 룰이고 관습입니다. 팬들끼리 백날 이야기 해봐야 결국 '프로니까 최선을 다해야죠' 라는 이상적인 말들 밖에 안나올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서로 합의된 상태라면 썩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현장에서의 룰을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그런 관습을 인정한다는 전제하에 그 선이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예의나 매너에 정확한 기준선이 있냐고 제가 되묻고 싶네요. 학생이 선생을 만났을때 허리를 숙이면 예의바르다 하겠고 고개를 까딱하면 예의없다 하겠죠. 그 기준이 정확하게 어디냐라고 물으면 대답하실 수 있으십니까?? 하지만! 인사하는 학생과 받는 선생은 느낄 수 있을겁니다. 수십 수백번 인사하고 받아봤고 그 순간의 전체적인 뉘앙스라는게 있으니까요. 네, 당사자들은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10/06/01 06:37
일단 LG팬입니다.
벤치에서 주문이 나온것 같던데 박경태 선수는 뭐 어쩔수없었겠죠.. 팬으로써 화가 나는건 그 개념없는 기자랑 서재응 그리고 빈볼지시한 덕아웃이네요. 쉴드치시는 분들도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팬심이란게 그런거니까요 앞으로 이런일없이 멋지고 깨끗한 승부만 보고싶습니다 자타공인 90년대 최고의 라이벌 아닙니까.. 전 아직도 기아와 LG경기가 있는날이면 가슴이 설레입니다..
10/06/01 07:51
이번 박경태선수의 처분이 엄격하게 적용된 것은 KBO의 사전 경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롯데의 이용훈 선수의 퇴장 사건이후, KBO가 각 팀에 앞으로 보복성 사사구에 대해서 강력하게 제제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 사건은 통보 후 첫 사건이구요. 음, 저는 뭐..일단 선수들 안 다쳤다고 하니 넘어가려구요 하지만 이상한 거짓부렁 기사를 작성한 그 기자는 잊지 않을 겁니다.
10/06/01 10:27
이번일은 LG팬들보다 기아팬들이 미치고 팔짝 뛸 일이었다고 봅니다.
3회에 6점차...상대는 개선되었다고는 해도 투수진에 약점이 있는 LG였고...조범현감독은 김희걸을 올리면서 아직 경기를 포기 안했었습니다. 당연하구요. 근데...정작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마음은 이미 포기하고 있었다는거죠. 속으로 깔짝깔짝대는 이대형을 보고 난 이미 포기했는데 쟨 왜저러냐 이러고 있었다는건데..... 팬이 포기하고 감독이 포기해도 선수는 포기 안했기를 바라는게 팬인데...팬은 마음 비웠다쳐도 감독이 포기안했는데...선수부터 포기한다는건...제가 운동했을때를 생각해보면 욕나오는 일이네요. 뭐 다음날 대승했으니 뭍혀지나가겠지만...전년도 우승팀으로써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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