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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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8 16:35:44
Name JunStyle
Subject [일반] 커뮤니티의 글 쓰는 예의
안녕하세요.

PGR 에서 눈팅만 하다가 최근에 와서 글을 쓰고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여기 저기 커뮤니티도 활동하고 블로그도 운영하지만 PGR 처럼 WRITE 버튼이 무거운 곳은 확실히 없는 것 같네요^^



잡설은 차치하고, 제가 국어학 혹은 국문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문예 창작과와 같은 전공도 아닙니다.

전 그냥 공대생이구요, 제가 얘기하고 싶은 글 쓰는 예의라 함은 문법이나 그런 부분이 아닌 그냥

글쓴이로서의 자세 같은걸 말해보고자 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글이나 댓글은 절대 삭제하지 않는다! 라는 신념 (?) 같은걸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때로는 조악한 논리나 FACT 와는 다른 글들을 적었다가 후에 봤을때 얼굴이 화끈 거릴때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물론 DELETE 버튼에 손이 가지요. 인간이라면 인지상정이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정치나 우리 사회의 민감한 부분의 이슈와 같은 소재에 있어서는 특히 더 할 수 있겠지요.



만약 내가 쓴 글에 하나의 댓글도 달려있지 않다면? 삭제해도 괜찮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그것도 반대하는 편입니다. 부끄럽고, 스스로가 한심스럽더라도 시간이 지나서

그 글을 읽게 되어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 그 과정에 있어서 충분히 성숙해 졌다는걸 의미한다는 반증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내가 쓴 그 글에 누군가의 댓글이 하나라도 달려있다면 저는 더 이상 그 글은 내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댓글이 수십 혹은 수백개가 달려있는데 그냥 삭제한다는건

그 글을 읽고 생각하고 같이 의견을 나누었던 분들께 무례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요즘의 덧글 시스템은 덧글의 덧글 기능으로 인하여 많은 직관적인 토론 (물론 부작용도 있습니다.) 이

가능한데 덧글을 삭제할경우 그 TREE 구조가 곤란해지는 경우도 많이 봐왔구요.




제 스스로의 개인적인 생각 및 주장입니다만, 가급적이면 댓글이 달려있는 글은 삭제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해서 글을 한번 올려봤구요.



좀전에도 열심히까지는 아니지만 덧글 몇개를 달고 의견을 보러 갔는데 게시물이 삭제되어 허탈한 1인이었습니다.



P.S 추가로 발제자 (글쓴이) 가 계속 글을 봐주면서 덧글의 덧글을 달아주는것도 또 하나의 예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5/28 16:43
수정 아이콘
음.. 무작정 지우는 것 보다는 수정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몇번이고 하지만, 그나마 그것도 참 힘들죠.
자존심..? 혹은 쪽팔림..? 그것도 아니라면 홧김에..? 지워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그래도 여긴 댓글수정기능이라도 있으니 참 좋습니다.
다른 곳들은 없는 곳도 있어서 잘못된 사실, 아니 하다못해 오타가 하나 나더라도 지우고 다시 써야 하거든요..
다레니안
10/05/28 16:44
수정 아이콘
음.. 삭제된 글은 못보았지만..

만일 댓글의 내용이 무한분쟁모드로 들어갔다면 일찍 처리를 해서 더 큰 분쟁을 막는것도 글쓴이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영진이 일일히 개입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그러나 그 선이라는게 참 애매한게 문제지요
10/05/28 17:14
수정 아이콘
글을 지우는 것도 그 나름의 사정과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그대로 놔두는 게 예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대로 방치해서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을 무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른 가치관의 차이죠.
아야여오요우
10/05/28 18:52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은 말 제대로 해 주셨네요. 저는 썼던 글 자기 마음대로 지우는 사람은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공게시판에 글을 쓰는 것 자체로 그 글은 그 개인에게만 속한 게 아닙니다. 더구나 댓글까지 달려 있는 글을 독단적으로 지우는 개념은 전 이해 못하겠네요. 자기가 쓴 글이 부끄러우면 사과글을 따로 쓰던지 해야지 없었던 일로 치고 지워버리는 게 올바른 태도인가요?
열씨미
10/05/28 22:37
수정 아이콘
댓글을 정성들여 썼는데 글이 통째로 사라져버리면 좀 허무하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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