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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1 11:08
Venter는 human genome프로젝트를 가능하게했던 shot gun method를 만든사람입니다. 사실상 human genome프로젝트의 head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합성한 DNA라고 하지만 어차피 바닥부터 시작할 수는 없고 기존의 박테리아 DNA에 석유 성분의 molecule을 합성하는 단백질의 code를 넣었을 것입니다. 석유를 생산하는 박테리아를 만들었다는 아이디어는 인정할만한데 first synthetic organism은 심하게 언론플레이 하고 있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10/05/21 11:34
크레이그 벤터야 워낙 유명한 사람이라 설명할 필요가 없는 인물이지만, 게놈프로젝트 때도 그렇고, 효율과 흥행을 모두 고려하는 머리 하나는 정말 천재적이네요.
그런데 태양빛을 흡수해 기름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는 정말 놀랍군요. 아마 crude oil 수준은 아니겠고, 특정 탄화수소체 정도겠지만, 그것만 해도 어디입니까. 석유 고갈은 에너지원 문제보다도 소재쪽에 더 심각한 문제을 야기하니까요. 그런데 박테리아를 만드는 것은 특정 박테리아DNA를 기반으로 만든다 치더라도 탄화수소화합물을 만드는 DNA를 만드는게 쉽지 않아보입니다. 이것은 기존DNA를 참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보틀넥 수준이 아닌 것 같습니다.
10/05/21 13:33
더미 codon에 자기 이름이랑 이메일 주소를 넣은듯 하군요.
딴이야기지만 생명체의 단위를 뭘로 보느냐에 대해서 80-90년대 학자들이 한참 싸웠던 일이 있습니다. DNA에 세포소기관과 그걸 둘러쌓인 막을 가진것이 생명체의 한단위냐 아니면 분열해서 자기증식을 할수 있는 단선 DNA혹은 단선 RNA를 가진것이 생명체냐라는 게 그 논란의 핵심인데요. PPLO가 단백질조차도 자기분열이 가능하다라는 게 밝혀져서 이것도 생명체로 칠것인지 말것인지 (쉽게 이야기하자면 체내 세포핵내의 DNA의 건드려서 자신과 똑같은 단백질을 합성하게 만드는 단백질 입니다. CJD도 이런종류죠) 까지 그 논쟁이 확대되었습니다. 뭐 WSJ도 해드엔 첫 생명체라고 쓰고 밑에는 첫 합성세포라고 썼긴 했네요. 그나저나 몇년전에도 이것과 비슷한 기사가 난걸로 알고 있는데 그때는 기존 박테리아에 석유를 만드는 DNA만 끼워서 DNA지도를 다시 디자인해서 넣었고, 이번엔 아예 DNA맵을 만들어서 넣은것 같습니다.
10/05/21 15:52
이런이런... 결국 나왔군요. Exxon은 그동안 chemical waste를 사느라 돈좀 부었을텐데 이런식으로 투자해서 뽑기만 한다면
경제법칙에는 어긋나지 않겠군요. 그나저나 저 생물은 열열학 제1법칙에 위배되지 않는 하에서 소량 에너지 생성을 하는건가요? CO2를 먹어서 CnHn사슬을 생성한다는건 정말 무섭군요.
10/05/21 20:58
회원분들의 댓글은 정말 수준이 높으신 듯 합니다.
이과쪽을 멀리한 문과 출신이라 잘 모르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군요. 뭐, 위의 내용은 그렇다 치고 가장 궁금한 것인데 친절히 외로운 솔로들을 care 해주는 인조생명은 언제 만들어질까요? 양산화만 되면 버전은 다양히 나올 것 같긴 합니다만.
10/05/21 21:43
..전 bio가 싫어요...
그런데 읽어보니 DNA를 주문제작한 다음에 효모 등을 이용해서 연결시킨 후에 여차저차해서 박테리아에 집어넣은거 같은데 이걸 synthetic DNA이라고 볼 수 있나요? 제가 이쪽에는 문외한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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