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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0 21:03:46
Name NecoAki
Subject [일반] 파리 국립 현대 미술관에서 도난 사건 발생.
피카소, 모딜리아니, 마티스 등 작품 여러점 도난 당했답니다.
그 작품들이 도난 당한 사실도 아침에서야 알게 되었다고, 독일 슈피겔지에 방금전에 올라왔다는군요.

피해액은 5억 유로 이상, 한국돈 7500억 규모의 도난인것 같군요.
이런 예술 작품들은 암시장에 나가면 돈 많은 인간들이 암암리에 사서 집에다 걸어놓으면, 되찾을 방법이 없을테니...
참으로 난감하겠습니다.

파리 국립 현대 미술관은 조지 퐁피두 센터내에 있는 국립 미술관을 지칭하는 곳입니다.
프랑스 3대 미술관중 한곳이죠.
그런곳에서 7500억 어치가 털렸다니 저에게는 참 충격적인 뉴스네요.
아직 가보지도 못했는데....

지난 1월에는 프랑스의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드가의 작품이 분실되었었고,
작년 12월에도 마르세유 캉티니 박물관에서 드가의 합창이라는 작품이 도난 당했었는데요.
경보가 울리지 않아 경비원의 소행으로도 보고 있고, 경매소 직원들도 검사에 들어 갔나 봅니다.

독일 슈피겔지 메인에 뜬 기사입니다.
http://www.spiegel.de/kultur/gesellschaft/0,1518,695841,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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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ite.12414.
10/05/20 21:06
수정 아이콘
무지해서 댓글 답니다만, 암시장에서 물건을 샀다가, 그것이 발각되면 그 물건은 장물로 판단하여 환수되나요? 아니면 개인의 재산으로 인정하나요?
Ms. Anscombe
10/05/20 21:06
수정 아이콘
그런 걸 훔친 애들이... 즐기기 위해 훔친 거라면, 과연 예술의 가치를 알고 그런 건가 싶고.. 누군가에게 파는 것이라면, 그걸 사는 인간들이 예술의 가치를 알고 사는 걸까 싶습니다. 딴애는 자기가 뭐 대단한 거라도 소유한 양 생각하겠죠.. 저런 게 '팔린다면' 그것이야말로 더 한심한 노릇일 것 같습니다.
허클베리핀
10/05/20 21:06
수정 아이콘
관련기사 주소좀 링크 부탁드리겠습니다.
ThinkD4renT
10/05/20 21:11
수정 아이콘
와~ 토끼인가? 간을 딴데 두고 다니는 도둑놈이네요. 세계적인 명화를 훔칠 생각을 하다니...
네오크로우
10/05/20 21:12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대도... 군요 세상에나..
10/05/20 21:13
수정 아이콘
외규장각 생각하면 참 쌤통이네요
10/05/20 21:22
수정 아이콘
2년 뒤면 2012년 이라...
WizardMo진종
10/05/20 21:24
수정 아이콘
무슨 영화도 아니고 ㅡㅡ;;;;;
10/05/20 21:36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정말 무지해서;; 도대체 훔친 작품을 어떻게 팔 수 있죠? 내가 훔친걸 팔려면 나에게 있다는 것을 살 사람으로 하여금 알려야 팔 수 있지 않나요? (본인이 소장하려고 훔쳤다는 가정은 우선 열외로 두고..) 팔고 사고 하려면 어떠한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너무 거액의 암시장이라 잡을 수 없는 것인지.. 이 부분이 정말 궁금하네요.
아침싫어은둔
10/05/20 22:07
수정 아이콘
花苑님// 관련한 몇몇 영화들이 있습니다. 평범한 우리가 짐작할 수 도 없는 거대한 부를 가진 콜렉터들과 저런 예술품 도둑질을 필생의 업으로 삼는 자들의 로맨틱하게 보이는 영화들 말이지요. 그런 것들을 보면 대중의 눈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그런 비밀스럼 암시장이 영국의 외딴 섬의 성이나 태평양 한가운데 섬 어디선가 있을 수도 있겠더라 싶더이다. 개인비행기들 타고와서 제한입찰들 하시고 사고파는 그런 그림이 그려지는군요. 참고로 볼만한 영화로 피어스브로스난의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나 숀코넬리의 [엔드랩먼트] 같은 영화보시면 깜이 오실까 싶네요.
10/05/20 22:24
수정 아이콘
주워들은 풍문으로 설을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미술품은 경매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도난 미술품 같은 경우는 나라마다 그 소유자를 가르는 방법이 틀립니다. 예로 과거 일본은 도난 미술품이라도 구매자가 선의(도난품임을 모르고)로 구매하였고 이것을 5년(?)인가 정당하게 소유한다면 그 소유를 법적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그런식으로 법망의 헛점을 노려 옥션과 갤러리를 통해서 소유자를 결정하고 시간을 보내고 세탁을 거쳐서 다시 세상에 나오는 것입니다. 다시 세상에 나와서 옥션에서 거액에 거래가 되는거죠.
내일은
10/05/20 22:38
수정 아이콘
아마 미술관 자체가 아니라 박물관 수장고에서 도난 당했겠지만... 퐁피두 말고도 프랑스에 있는 미술관들 재고 조사하면 적지 않게 빵구 나 있을 겁니다. 프랑스가 모나리자도 도난당한 적이 있을 정도로 보안 면에서는 별로 좋은 소리 못듣고 있습니다. 다만 대한민국 밖에서는 가치가 없어 도난 당할 우려가 없는 외규장각 물품들이나 안내놓고 있지.
그리고 미술품이라는게 워낙 금전적 가치가 높고, 시간이 지날 수록 높아지는 것들이 많아 부자들이 재산을 숨기거나 재산 상속의 대상으로 몰래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적인 거래처가 있는게 아니라 일급 콜렉터에게는 다 알아서 컨택이 들어옵니다. 콜렉터 입장에서 어둠의 경로로 들어오는 것은 경매에서 구하는 것보다 싸게 구할 수도 있고, 재산을 숨기기에도 좋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삼성 비자금 사건 때에도 용인에 있는 축구장만한 호암미술관 수장고에는 거래된 기록이 없는 미술작품만 수천점만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미술작품이라는게 일단 시장에 나오지 않으면 가격이 없는 것이기도 하고, 우리나라는 아직 미술작품에 대한 세금이 없으니...
아카펠라
10/05/20 22:38
수정 아이콘
하하

도둑놈들이 도둑맞은 꼴이네요.

꼬시다.
내일은
10/05/20 22:43
수정 아이콘
저렇게 박물관에서 도난 당한 작품 같은 경우에는 주인도 분명하고, 경찰도 열심히 찾을력고 하는 편이지만
개인 소장품 같은 경우에는 소유주가 자기 소유였음을 증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경매에서 구입했으면 모를까, 미술품들은 대개 개인간의 은밀한 직거래로 이루어지고, 자기가 그 작품을 가지고 있다고 공개하는 경우도 드뭅니다. 도난당해도, 도난당했다는 증거를 내밀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도난품들의 구매자들도 돈과 권력의 소유자이고, 전세계적인 활동무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범인을 잡기는 커녕 도난품의 소재를 찾는 것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멀면 벙커링
10/05/21 00:00
수정 아이콘
나중에 A 국가에서 찾은 후 수십년동안 열심히 보관합니다. 관리도 특급으로 잘하구요. 그런 다음에 자기네 박물관에 내 겁니다. 프랑스에서 "당장 내놔라~ 이 도둑놈아~" 그러자 A 나라는 "우리 물건 좀 사주면 생각해 볼께"라고 거래를 제의합니다.

프랑스 "콜~" 그래서 A 나라의 물건을 비싼 돈 주고 사옵니다. 그런 다음 프랑스 대통령이랑 A 나라 대통령이 박물관에 갑니다.

그러자 A 나라 박물관장은 박물관을 걸어 잠그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타국에 넘겨줄 수 없어요~ 블라 블라~ 엉엉엉 ㅠ.ㅠ" 이 모습이 A 나라 전체에 방송이 됩니다.

A 나라 국민들 왈 "왜 우리 문화유산을 우리 허락도 없이 넘겨주냐. 대통령 뒤질래? 박물관장 파이팅~"

A 나라 대통령이 말합니다. "난 A 나라 대통령임. 국민의 뜻을 저버릴 수 없음. 미안~ 대신 그쪽에서 모나리자 우리나라에서 전시하게 해주면 우리도 임대형식으로 빌려줄게. 계약은 3년마다 갱신하는 걸로 하고....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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