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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01 15:36:16
Name shadowtaki
Subject [일반] [영화] You can't handle the truth!!
안녕하세요 shadowtaki입니다. 최근 영화배우에 대한 글을 하나 작성을 하고 있었는데 시국이 너무 어수선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한가로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보류하고 최근의 사건들을 보면서 문득 떠오른 영화 하나를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이 글의 제목은 오늘 이야기 할 영화의 명대사 입니다. 영화를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바로 알아보실 수 있을
'어 퓨 굿 맨( A few good man )' 이라는 영화입니다. 미드 '웨스트윙'으로 널리 알려진 아론 소킨이 브로드웨이에서 연출했던 것이
원작이고 아론 소킨은 이 작품에서는 각본을 담당했습니다. 감독은 '해리가 셀리를 만났을 때', '미저리', '버킷 리스트' 등으로 유명한
롭 라이너 감독입니다. 주연은 잭 니컬슨과 탐 크루즈, 데미 무어가 담당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관타나모 기지에서 발생한 폭력에 의한 장병의 사망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것을 보여줍니다.
잭 니컬슨은 이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려는 기지의 상급장교로 출연하고 있고 탐 크루즈와 데미 무어는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역할로 출연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군대라는 조직은 일반적인 사회와는 다른 생리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무방하다는 뉘앙스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 바로 직전 잭 니컬슨이 연기한 제셉 장군은
이렇게 말합니다. "You can't handle the truth!!"

이 영화를 보면서 이 하나의 대사로 이 영화가 이야기 하고 있는 많은 것들을 설명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대사입니다. 군대라는 조직이 상명하복과 지휘계통을 따라야 하며 보안이 생명인 조직이기에 폐쇄적이며 비합리적인 성격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일반인들은 이러한 군대생리를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부에서 발생한 사건의 진실은 너희들이
감당할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은 군인이기 이전에 국민으로서 해서는 안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글을 작성한 이유는 최근 군과 국방부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습니다. 부디 실종자 가족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사실이 전달되어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모든 실종인원이 생환하는 기적이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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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1 15: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제셉 장군의 모습과 현 군 당국의 모습은 많이 달라 보이네요.

제셉 장군이 당당하게 "You want answers? ... You can't handle the truth!" 라고 했다면
현 군 당국은 "I can't handle the truth..." 라고 웅얼대는 느낌이랄까...
하루빨리
10/04/01 16:11
수정 아이콘
군대이기에 폐쇄적이다. 헛소리죠. 군대 안간 사람들도 군대 갔던 사람들과 술마시면 군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세히 알게 되는 세상에(현역보단 부사관, 부사관보단 장교, 육군보단 해병나온 사람들이 더 떠벌리고 다니죠.) 다들 군대 다녀 왔을 유가족들 상대로 '곤란하다'드립을 치고 앉아 있으니...
하루빨리
10/04/01 16:13
수정 아이콘
민간인과 군인... 이렇게 둘로 갈라놓으니 초반 구조작업때도 애먹은 것이죠. 어짜피 전쟁나면 민간인들도 예비군으로 뛰고, 홍수나면 군들도 피해복구작업 도와주러 나오는데, 사람이 배안에 갖혀 물속에 들어갔는데 군인군인민간인군인군인민간인 구분하고 앉았으니...
10/04/01 16:27
수정 아이콘
어퓨굿맨 좋은 영화죠. 전 톰크루즈가 '명예는 해병대에만 있는게 아니야.'라고 말하자 바로 거수경례로 화답하던 도슨 상병(맞나?)의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명예는 어떤 조직이나 계급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아니라 바로 자신의 삶에서 찾아야죠.
Sucream T
10/04/01 18:54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잭 니콜슨의 연기는 영화 전체를 다 씹어먹을 기세... 그리고 제가 이 영화를 본게 올해였는데, 지금과는 또 다르게 젊은 톰 크루즈는 정말 잘생겼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나이스 가이지만요

원작이 희곡이라고 하던데, 제가 연극동아리에 속해있기도 하고 나중에 능력이 된다면 영화대본 각색을 해서 직접 연출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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