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노근리 사건"이라는 우리네 슬픈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이름만 대면 모두가 알만한 배우들과 수많은 스태프들이 노 개런티로 참여하여 40억원 비용을 10억원으로 줄여 촬영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배우 및 스태프 크레딧 다 지나고 나서 30초 가량 지나면
7분 가량의 추가 영상이 나옵니다.
실제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촬영 과정의 장면들이 나옵니다.
노근리 사건은 2000년에야 공론화되고 2005년에 피해 사실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더군요.
그 전에는 정부에 계속 진정를 해도 노근리 사건을 인정치 않았다 합니다.
오히려 피해자들이 그동안 노근리 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숨 죽이며 살아왔답니다.
2000년에 노근리 사건에 대해 진실을 밝히려해도 처음에는 피해자분들이 오히려 인터뷰 자체를 꺼려했답니다.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만 내도 '빨갱이'로 몰아가던 세태에서 세월을 보내신 분들이기 때문이겠죠.
당시에는 그들이 정당하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정치적 판단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있는 사실 그대로 우리 역사이니, 아픔을 겪었던 그분들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작은 연못>필름 구매 캠페인이 있습니다.
1만원을 기부하면 필름 1벌당 100명의 구매자 이름 상영때마다 시작과 동시에 약 10초간 노출됩니다.
참여하신 분들은 자신이 구매한 필름이 어느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단 한 곳이라도 더, 단 한 사람이라도 더 이 영화를 보았으면 하는 의미로 십시일반 작은 마음을 조금 보탰죠.
결코 잊어서는, 잊혀져서는 안 될 우리의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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