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3/31 20:50:07
Name Hypocrite.12414.
Subject [일반] [예능이야기] 다섯번째. 세바퀴 vs 스타골든벨
첫번째 예능이야기. 하하와 김종민, 그리고 무한도전과 1박 2일.

두번째 예능이야기. 청춘불패와 천하무적야구단..

세번째 예능이야기. 강심장과 승승장구 - 上

네번째 예능이야기. 강심장과 승승장구 - 下




지난번에 말했던 강심장과 승승장구가 토크쇼에 가까운 버라이어티였다면, 이번에 이야기를 나눌 세바퀴와 스타골든벨은 게스트의 비중보단 '고정' 패널의 역량이 크게 발휘되는 버라이어티 입니다. 한때 떡먹는 용만이로 이름을 날리던 일밤 '리즈시절' 브레인서바이버를 보는듯한 포맷의 두 프로그램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볼까요.


1. 얼핏보면 비슷한 두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퀴즈 - 세바퀴의 3MC 박미선-이휘재-김구라

세바퀴를 보면 얼핏 과거 일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브레인서바이버'가 떠오릅니다. 떡먹는 용만이로 대표되는 쉬운 문제들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었죠. 흔히 일컬어지던 '낙엽줄(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듯, 우수수 탈락하는 사람들의 라인)이라 하여, 중장년층 연예인들이 이곳에 고정으로 나오기도 했었던게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토요일밤의 최강 예능프로그램' 세바퀴는 연이은 시청률 고공행진을 누리고 있습니다. 20% 이하로 떨어지질 않는군요. 시청률만 보면 같은날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의 투탑 中 하나인 무한도전을 이미 앞선지 오래입니다. 어떻게 주말 밤에 하는 예능프로그램에 이런 시청률이 가능할까요?



스타골든벨의 3MC, 전현무-지석진-이채영

제 신분은 아직 학생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골든벨 하면 스타골든벨보다, 도전! 골든벨이 먼저 떠오릅니다. 고등학생 100명이 나와서 문제를 푸는 프로그램인데.. 아마 다들 한번쯤은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최후의 1인 + 50번문제인 골든벨문제를 맞추면 해외연수를 보내주는 유익한 프로그램이지요. 그런 골든벨의 콘티를 비슷하게 따온게 스타골든벨의 시초입니다. 명절 파일럿프로그램(1회성 프로그램을 일컫는말)으로 진행되다가, 전격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됩니다. 연예인 20명이 문제들을 풀면서 최후의 1인을 선정, 그 1인은 문제를 풀고 맞추면 그 사람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수여하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입니다.



2. 콘티는 비슷하다. 하지만 타겟은 확연히 다른 두 프로그램.

최근 세바퀴의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세바퀴 시청률'로 검색을 한번 해 보았습니다. 제목만 보면 첫페이지는 이렇게 나옵니다.



네이버에서 세바퀴 시청률 이라는 타이틀로 뉴스를 검색해 보았다.

토요일 예능 간판 '세바퀴-무한도전' 시청률 경쟁 치열
'세바퀴' 시청률 24.4%..土 예능 1위 "우뚝"
최강자 '세바퀴', 12주 연속 土예능 1위
'세바퀴', 적수 없는 土 예능 '절대강자'..시청률 20.6%
세바퀴-무도, 土요일의 절대강자 시청률 1~2위 엎치락 뒷치락
‘무한도전’ 시청률 상승세, ‘세바퀴’와 2%차 근접
'세바퀴' 시청률 큰 폭 하락…그래도 土 예능 1위

가히 잘나가는 드라마급 시청률입니다. 어떻게 이런 상승세를 오랫동안 유지할까요? 답은 중장년층을 공략하라 입니다. 최근 TV 브라운관이나 예능의 코드는 '아이돌' 입니다. 아이돌만 어떻게 섭외를 잘 하면 시청률은 보장되고, 일단 언론에선 알아서 홍보를 해주니 다른 출연진보다 프로그램 진행에 도움이 되는점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과거 90년대처럼 아이돌이 신비주의컨셉으로 가는것이 아닌지라, 방송분량도 빵빵 터질때가 많죠.



세바퀴 녹화 모습, 중앙에 게스트 임하룡씨의 주위에 이경실, 임예진등 중장년층 연예인들이 보인다.

세바퀴는 이러한 것들로 부터 차별성을 둡니다. 고정게스트로 7080세대 연예인들이 나옵니다. 이경실, 임예진, 김지선, 양희은, 선우용녀등 젊은세대들과는 달리 중장년층을 공략하는 고정패널을 통한 진행이 이루어집니다. 덕분에 그 시간 부모님의 손에 쥐어진 리모컨은 MBC를 겨냥하고, 시청률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스타골든벨의 녹화모습. 사진속 김제동은 현재 지석진에 앞서 진행을 보던 MC였다.

스타골든벨은 약간 다릅니다. 방영시간은 오후 5시 15분 입니다. 한참 젊은이들이 TV를 점령할 시간이죠. 덕분에 출연진도 세바퀴와는 달리 젊은사람 위주입니다. 게스트가 20명이라 모두 젊은이들이 나온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요즘 버라이어티 중에서도 특히 아이돌에 대한 의존도가 No.1을 다툴 프로그램입니다. 고정게스트인 '벨라인' 4명을 제외한 16명중 절반이상이 항상 아이돌로 채워져있습니다. 가끔 영화나 앨범이 나온 연예인들의 홍보프로그램 1순위로 꼽히기도 하죠. 그래서 일까요. 다른프로그램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 모습도 있습니다. 가령 분명히 이 연예인들이 나온 구도를 얼마전 강심장에서 본 것 같다는 생각이나, 여기서 하는 말들을 나중에 놀러와에서 들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세바퀴도 물론 홍보를 하지 않는다 말할 수는 없으나, 주변 게스트가 그나물의 그밥인 스타골든벨과는 차별성을 둔 프로그램이라 그런기분은 덜 듭니다.


3. 그놈의 시청률과 러닝타임이 웬수

초반 세바퀴는 일요일 일요일밤에에 속한 하나의 코너로 시작했습니다. 이게 인기가 슬슬 좋아지더니, 단독편성 됩니다. 덕분에 30분의 러닝타임에서 시작한 세바퀴는 지금 1시간을 넘기고 있습니다. 같은 포맷에 비슷한 출연진으로 러닝타임은 2배로 뽑아내야 합니다. 하나의 코너로 시작하는 것 보단, 단독편성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어야 합니다. 그래야 광고가 많이 들어옵니다. 세바퀴를 한번 녹화로 2주편성 한다는건 너무 큰 도박이고, 어쩔 수 없이 제작진은 아이돌을 끌어다 씁니다. 퍼포먼스 하나 하면 최소 3분, 그 아이돌과의 인터뷰로 2분. 나중에 전화로 하는 퀴즈를 통한 2분. 총 방송분량 7분은 거뜬히 뽑아낼 수 있습니다. 어느덧 초창기 세바퀴의 모습은 슬슬 흐려집니다.


스타골든벨은 나름 장수프로그램입니다. 2005년 8월에 첫 방송을 시작했으니, 5살입니다. 무한도전과 맞먹는 나이네요. 큰 틀은 비슷하게 둘 수 밖에 없습니다. 프로그램 이름이 골든벨이니까요. 비슷하게 가자니 시청자들은 지루해 합니다. 그래서 제작진은 여러 코너들을 만들고 폐지합니다. 나름 골든벨도 재미있는 코너가 많습니다. 전국민이 아는 '절대음감', '박지윤을 이겨라'. 니콜양이 한때 고정으로 나왔던 '눈높이를 맞춰요' 등이 떠오르네요. 단순히 퀴즈를 푸는것보단, 이렇게 하는게 시청률이 잘 나오니까요. 하지만 여기까지면 좋은데 점점 스타골든벨은 강도가 쌔집니다. 요즘 스타골든벨을 보면 출연진이 외모로 남을 지적한다던가, 서로 으르렁 거리면서 자극적으로 방송분량을 채우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물론 20명이라는 거대 출연진이 등장하기 때문에 방송분량을 뽑아내야 한다는건 이해가지만, 또 그렇게 해야 시청률이 나온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제작진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여야 합니다. 시청자가 눈쌀을 찌푸리는 순간 예능프로그램의 본분은 사라진다는 사실 잊지않았으면 합니다.



퀴즈 버라이어티에서 문제를 푸는 러닝타임보다, 노래나 홍보를 위한 시간이 더 많이 쓰이고 있는 스타골든벨



4. 역시 스튜디오의 최강자 이휘재



이휘재를 거론하고 싶습니다. 강호동과 유재석은 거론이 되는데 이휘재는 유독시리 상복도 지지리 없고, 무한도전이나 1박2일과 같은 대박프로그램은 없더라도, 중박이상은 평타 찍고 있는 '10년동안 3할치던 장성호'와 같은 존재 입니다. 책으로 따지면 스테디셀러죠. 그의 공헌이 저평가 된데는 아무래도 리얼버라이어티에 익숙하지 않은 그의 모습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반대로 그는 스튜디오에선 강호동도 유재석도 두렵지 않은 최고의 홈런타자 입니다. 상상플러스, 스펀지, 일밤, 우결까지 그가 거쳐간 프로그램들중 대부분이 스튜디오 방송이고 앞에서 언급한 프로그램들은 다 시청률 20%는 찍었던 '대박' 프로그램 입니다. 비록 리얼버라이어티와 다른 한계성을 가진 스튜디오 방송이기 때문에 그 꾸준함이 몇년째 이어지진 못했지만 말이죠. (상상플러스는 그래서 대단한 것 같네요. 몇년동안 해먹었으니..;;)

세바퀴에서 그의 역할은 스타골든벨의 지석진과 너무나도 다릅니다. 지석진이 스타골든벨에 출연하는 게스트들에게 'TV속에서 보던 별로 안친한' 혹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 알아요 라는 1집을 들고 대박을 쳤을때, 동시에 난 알아요 라는 노래로 나왔다가 쪽박찼던' 지석진 이상 이하도 아닐때, 이휘재라는 사람은 청소년들도 알고 중장년층도 아는 '나름 국민MC' 입니다. MC가 진행을 하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어떤면에서 게스트들을 이끄는 선장노릇도 해야하고, 편집점을 찾아주는 PD노릇도 해야하는 멀티플레이어의 역할을 해야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휘재는 더더욱 빛납니다. 세바퀴의 게스트들과 그렇게 찰떡궁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이휘재가 막내시절 대선배들이 세바퀴에 자주 나옵니다. 그들과의 에피소드를 꺼내서 방송분량을 뽑아주는 모습은 가히 '국민MC MC유, 시베리아 야생수컷 호랑이'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아이돌이 나와도 그는 주제를 툭툭 던지면서 대화를 이끌어냅니다. 자연스럽게 말이죠. 그러면서 어느새 세대차 나는 두 계층을 하나로 이어줍니다. 그러면서 그걸 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세대차이도 줄어들게 만들죠. 그래서 대단합니다. 세바퀴에서 이휘재는 말이죠. 다른프로그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도전 1000곡을 보면, 최근 게스트들은 몇년전 도전 1000곡과 다르게 트로트 가수들이 많이 나오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어떨때 보면 이 사람이 70년대생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농익은 진행을 보여줍니다. 그런면에서 한번쯤 상 탈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요즘 대세가 워낙 리얼버라이어티다 보니.. 이 대세가 끝나야 한번 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5. 두 프로그램에 대한 나의 단상



너무나도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나름 스타골든벨은 첫화부터 봐서 그런지(물론 종종 못본 편들도 꽤 있지만요..) 애착이 갑니다. 특히 김제동이 하차했을땐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팠습니다. 세바퀴에서 이휘재의 역할을 김제동은 스타골든벨에서 능숙하게 해줬었거든요. 그래서 지석진의 지금 진행이 아쉽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지석진은 이것보다 더 잘할 수 있는데, 프로그램 성격이 좀 Young 한지라 안맞는 부분도 있는듯 합니다. 오히려 세바퀴 가면 포텐터질지도 ;;

세바퀴는 저보단 저희 부모님때문에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저때문에 무한도전을 보고, 저때문에 '노찌롱' 노홍철을 알고, '무한재석교', '박거성'을 알듯이 말이죠.(전 무한도전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합니다. 부모님은 1박2일을 제일 좋아하시네요. 결국 두 프로그램이 최고라는 소리인가요? 흐흐), 그래서 지금 세바퀴보단 약간 초창기 세바퀴로 돌아갔으면 하는 기분이 듭니다. 위에서 말한 이유때문에 초반 길에서 약간 벗어난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예능고수들'이 나와서 언쟁으로 웃음을 주는 것 보단, 진짜 주부를 위한 퀴즈가 나왔으면 하고, 매주매주 방송분량 때문에 억지로 '산다라박 분장이나 하는 임예진'보단, 그냥 저희 부모님 기억에 지금 문근영과 같았던, 그러나 나이는 부모님과 비슷한 '사람 임예진'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으나, 제 글쓰는 실력이 부족하여 마무리는 열어둡니다. 다음 예능이야기는 하하의 복귀. 그러나 부족한 2%에 대하여.. 입니다. 다음글에서 뵐때까지.. 종종 엘롯기를 부르짖는 야구팬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3/31 20:56
수정 아이콘
저는 예능은 세바퀴밖에 안봅니다... 좋은 글이네요..
AggreSSive
10/03/31 21:00
수정 아이콘
세바퀴 정말 재미있죠. 라스랑 함께 꼭 챙겨보게 됩니다.
이휘재씨는 상플시절 손가락 실수만 아니었으면 호감이었을텐데 아쉬워요.
썰렁한 마린
10/03/31 21:09
수정 아이콘
저의 예능 시청 라인은 라스-무도-세바퀴입니다.다 MBC군요;
이 세 프로그램은 무슨일이 있어도 꼭 봅니다.
스골도 좋아 했지만 김제동씨 떠난 이후로는 게스트 따라 보게 되더군요
밤톨이
10/03/31 21:16
수정 아이콘
저도 세바퀴는 가족과 함께 같이 봅니다. 게스트가 누가 나오던지 항상 평균 이상의 웃음을 줄 수 있는거 같애요
동방박사
10/03/31 21:22
수정 아이콘
이휘재씨가 정말 대단한 것은 세바퀴에서 중장년층과 어린 아이돌층의 연결고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 점이 세바퀴에서 이휘재씨의 가장 핵심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한승연은내꺼
10/03/31 22:05
수정 아이콘
스골은 이채영씨가 병풍느낌이 강하게들어서.......
Why so serious?
10/03/31 22:09
수정 아이콘
가끔 세바퀴를 보면 재미는 있는 것 같은데 종종 비추는 조형기때문에..
OnlyJustForYou
10/03/31 22:09
수정 아이콘
저도 스콜은 김제동씨가 없으니 게스트따라 보게 되더라구요. 여전히 아쉽습니다.

세바퀴는 안 보는데, 이휘재씨의 능력이야 유강급이죠.
상복이 없는 거에 대해 팬도 아닌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훌륭한 능력을 가진 MC인데 이렇게 상복이 없을 수 있나 싶기도하구요.

탁재훈씨도 대상을 받고 이혁재씨도 대상을 받았었는데..
mbc야 이경규-김용만-유재석-강호동 이렇게 꽉 잡고 있었으니 파고들 틈이 없었지만서도..
kbs에선 받을 법도한데.. kbs에서 최우수 2번, mbc에서 최우수 1번 받았네요.
이것도 대단한 거긴 합니다만, 그래도 아쉬운건 어쩔 수 없네요.
이태원서울팝
10/03/31 22:33
수정 아이콘
진짜 이휘재씨만한 예능인도 별로 없죠.
인생극장하던 시절엔 거의김국진급 레벨로 유명했었고, 현역 제대후 유강라인과 함께 kbs에서 활약하고 상플에 스펀지에 세바퀴까지
정말 한국 개그맨중에 이렇게 오래동안 메인급 엠씨였던 사람은 이경규씨정도인것 같습니다. -거의이경규씨의 전성기때 무렵부터 지금까지 메인 프로에서 엠씨를 하니까요.-물론 이경규씨야 한국 최고의 넘버원 엠씨라 생각됩니다. 예능의 이윤열 선수같다고 해야할까요. 이휘재씨는 송병구선수 같군요. 겜게에 있는 글을 보다보니. 벌써 13번째 진출이라는 것에서..

그런데 상복은 정말없더군요. 팬이라 말하기는 뭐하지만, 개인적으로 호감가는 연예인입니다.
칼잡이발도제
10/03/31 22:45
수정 아이콘
스골 얘기에 '정답소녀' 수정이가 없다는게 좀 아쉽네요. 요새 스골은 거의 수정이아니면 볼것도 없는지라... 다만 꽤 흥했던 김태현삼촌과의 대결을 이제 못보게 되서 아쉽습니다. 다른 분들이 대체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몽키.D.루피
10/03/31 22:49
수정 아이콘
이휘재씨는 강호동씨가 처음 코미디계로 왔을때도 탑이었고, 유재석씨가 메뚜기탈 쓸때도 탑이었고, 지금도 선두권안에 드는 유강라인의 몇 안되는 대항마 중에 하나입니다. 가히 mc계의 양준혁이네요.
반니스텔루이
10/03/31 22:52
수정 아이콘
이휘재씨는 그 손가락 사건만 아니었어도..
학교빡세
10/03/31 23:12
수정 아이콘
근데 가족끼리 보기엔 세바퀴 시간이 너무 늦어요. 토요일이긴 하지만 제 부모님들은 세바퀴 틀어놓고 주무시기만 하시네요.....
양정인
10/03/31 23:40
수정 아이콘
세바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가장 큰 것은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성'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리얼' 아니면 '아이돌' 위주의 프로그램들인 상황에서
세바퀴는 잊혀진 '스타' 들을 스튜디오에 불러모았죠.
그들을 초대해 그들의 입담을 들으며 예전의 향수를 시청자로 하여금 느끼게 해주었죠.
방송에 비추지는 않지만... 전화를 통해서 '목소리' 를 들을 수 있었고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지 않는 중견급의 연예인들도 얼굴을 비추는 유일한 '프로그램' 이 되었습니다.

개편철이 되면 많은 신규 프로그램과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선을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밥에 그 나물 같은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세태속에 '세바퀴' 는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이루었다는 것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최근 들어 아이돌의 출연비중이 높아지면서 그들의 신곡 홍보나 춤, 노래 홍보등이 좀 그렇긴 하지만
여전히 세바퀴는 아이돌이 출연해도 그들의 비중보다 다른 출연진의 비중이 굉장히 '큰' 프로그램입니다.
진리는망내
10/03/31 23:49
수정 아이콘
지석진 씨는 진짜 세바퀴가면 훨씬 잘어울릴것 같네요..
쇼미더머니
10/04/01 00:02
수정 아이콘
세바퀴 재밌긴 한테... 조형기씨 포함 비호감 몇분 때문에 못보겠고...
스타골든벨은 김제동씨 때문에 못보네요...
信主SUNNY
10/04/01 00:23
수정 아이콘
스타골든벨은 처음부터 안봤다보니 쭉 안보게 되네요. 제가 안챙겨보는(?) 몇 안되는(?) 예능프로그램입니다.

세바퀴는 얼마전까지는 꾸준히 봐왔습니다만... 본문에서 지적하셨던 문제도 있고, 같은 포맷이 지겨워져서 안보고 있습니다.

갈수록 보는 예능이 줄어만가고 있었는데... 일밤 뜨거운 형제들이 재밌네요. 이것때문에 일밤을 통채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딱 뜨거운 형제들만 보지만요.
10/04/01 01:25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 짚으셨네요. 이휘재에 대한 부분도 동감이 가고. 세바퀴가 왜 이리 예전에 비해 재미없어졌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근래에는 거의 안 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속시원하게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되네요
에시앙
10/04/01 12:23
수정 아이콘
저는 이렇게 둥글둥글 감칠나는 문체가 참 좋습니다. 재미있네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사고뭉치
10/04/01 15:36
수정 아이콘
앞선 글들까지 5편의 글 모두 잘 읽었습니다.
영화보다 드라마보다 예능을 더 좋아하는 저로서는 재미나게 공감하며 읽었었네요.

이휘재씨에 대한 부분이 특히 공감이 되는데요.
처음 데뷔를 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저만큼 중박이상으로 롱런하고 있는 사람은
딱히 떠오르지 않을정도로 유일하다는 점에서 이휘재씨를 나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승기씨가 좀더 시간이 지나면 (예능을 지속적으로 한다고 가정했을때) 포스트 이휘재 혹은 그 이상이 될수 있겠다 싶기도 하구요.




ps.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은 어쩌다보니 '10년동안 3할치던 장성호'였지만요... ㅠㅠ (기아팬 인증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768 [일반] 가온차트 3월 넷째주(10.03.21~10.03.27) 순위~! [8] CrazY_BoY3764 10/04/01 3764 0
20765 [일반] [영화] You can't handle the truth!! [5] shadowtaki3599 10/04/01 3599 0
20764 [일반] 웃음에 대하여... [2] ThinkD4renT3661 10/04/01 3661 0
20763 [일반] 사실 생소하긴 해도 꽂히면 훌륭한 익스페리멘탈 계열 음악 소개. [5] hm51173407985 10/04/01 7985 0
20762 [일반] 이효리의 신곡 "그네"가 선공개되었습니다. [18] 세우실5683 10/04/01 5683 0
20760 [일반] 아무도 안본거 같은 인테르 vs. CSKA 모스크바 챔스 8강전. (9분 하이라이트 추가) [26] pErsOnA_Inter.™4605 10/04/01 4605 0
20758 [일반] 스타를 지웠습니다. [44] 블랙독6068 10/04/01 6068 0
20757 [일반] 퍼즐 [2] 초롬3198 10/04/01 3198 0
20756 [일반] 시크릿의 신곡 "MAGIC"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25] 세우실4407 10/04/01 4407 0
20755 [일반] [음악이야기] Tears in Heaven - Eric Clapton [10] 체념토스3436 10/04/01 3436 0
20754 [일반] 정말 희안한 일을 겪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12] 어디로4910 10/04/01 4910 0
20753 [일반] 챔스 8강 1차전 아스날 : 바르셀로나 불판 [244] 소녀시대김태3793 10/04/01 3793 0
20752 [일반] 노근리 사건 영화 <작은 연못> 보고 왔습니다. [3] nam9ya2940 10/04/01 2940 0
20751 [일반] 다리 없는 새, 아비 [2] 이기적인남자3589 10/04/01 3589 0
20750 [일반] [쓴소리] 게임 과몰입 방지대책은 국가의 게이머 감시 대책? [16] The xian3385 10/04/01 3385 0
20749 [일반] AFC 챔피언스리그-K리그 클럽들이 마침내 올킬 해냈네요 [12] Korea_Republic3750 10/04/01 3750 0
20748 [일반] [책리뷰] Fly daddy Fly 가네시로 가즈키 저. (내용있습니다.) [10] nickyo3220 10/04/01 3220 0
20746 [일반] 신화 [40] 부엉이5414 10/03/31 5414 2
20744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3/31(수) 리뷰 & 4/1(목) 프리뷰 [29] lotte_giants3385 10/03/31 3385 0
20743 [일반] 천암함 침몰.. 각종 루머와 음모론들을 보며 [172] 선데이그후6054 10/03/31 6054 0
20742 [일반] [잡담]휴학생의 푸념 [5] 길태훈3542 10/03/31 3542 0
20741 [일반] [예능이야기] 다섯번째. 세바퀴 vs 스타골든벨 [21] Hypocrite.12414.6325 10/03/31 6325 2
20740 [일반] 주세혁 선수 준우승을 차지하다. (2010 광저우 폭스바겐컵 대회) [2] 김스크3396 10/03/31 339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