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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31 21:04
화이팅! 전 cnc 자소서 써야될꺼 같은데 시간이 많지가 않아서 죽겠습니다...
요번주금요일까지 인턴접수 다음주일요일 opic 다다음주 금요일까지 인턴접수 다다음주 일요일 정보기사 다다다음주중에 중간고사 다다다음일요일에 토익이네요. 잠자는게 용합니다;;
10/03/31 21:44
저랑 비슷한 생각에 비슷한 처지시군요; 하고 싶은 일들,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요때는 요렇게, 저때는 저렇게 계획을 다 세웠었는데 그게 막상; 생각처럼 잘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계속 휴학기간을 늘리다보니 벌써 세학기째 ㅠㅠ 참여프로그램 많이 지원했었는데 계속 떨어지는 데에 충격도 많이 받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서 영양가 없는 아르바이트만 줄창 하고... 어떤 때는 매일매일 이력서를 열 개 이상씩 뿌려본 것 같아요. 합격문자 오기 전에는 절대 가만히 있어도 안 되고, 나중에 불합격하게 되면 결과발표때까지 기다린 시간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서 동시에 문어발처럼 여러 개를 매일매일 지원하고 그랬었죠; 그렇게 계속 하니까 연락 오는 곳은 오더라고요. 하지만 너무 잡다한 곳까지 지원하고 '안하는 것 보다는 낫다'는 식으로 합격하면 무조건 활동하는 바람에 지금의 제 경력을 보면 뭔가 일관성이 없긴 합니다; 그래도 완전히 휴학기간 헛산 것 같지는 않은게, 어찌어찌 한 줄 두 줄 빈칸에 채워나갈 것들이 많이 생기긴 했습니다. ^^ 현실에 부딪히고, 절망도 해보고 우울에 빠져 지내보기도 하면서 '사회생활은 어떻구나, 이바닥은 어떻구나'하고 알게 된 것도 정말 많고요. 자기소개서에 쓸 경험, 에피소드도 많아지고 면접보는 노하우도 완전 백지상태에서 많이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지금은 당장 결과물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 때때로 불안하긴 합니다만 지나고 생각해보면 다 좋은 경험이고, 지금하시는 고민들도 함께 나중에, 정말 결정적인 순간에 반드시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 휴학생분들 같이 힘내보아요 ㅠㅠㅠㅠ
10/03/31 22:07
목표에 도달하지 못 했을 때, 실망하고 좌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목표, 즉 희망을 갖는다는 행위 자체에서 즐거움을 얻어보세요.(개 중 모든 목표의 완성이 아닌 몇몇의 달성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물론 "실패는 곧 영원한 패배자"라는 자본주의적인 마인드가 이미 한계치까지 뻗어버린 지금 그렇게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만, 게다가 자본의 노동자적 착취형태는 MB정부의 모토대로 10년을 역행해가고 있지만, 결국 "성공"이 목표라면 우리들이 원하는 진정한 "성공"은 이미 우리가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면서부터 불가능합니다. 노동자가 사회적으로 "성공"했다면(대부분 자본가 측으로의 진입을 의미하겠죠.) 그 자신의 자아 그 자체는 반드시 "실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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