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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21 20:20:47
Name 다음세기
File #1 16]_눈의여왕_16부.avi_20100318_131645.bmp (0 Byte), Download : 145
Subject [일반] 드라마 리뷰 - 눈의여왕
걍 심심해서 드라마 리뷰 올립니다.
한 20여분간 글 썼는데 다 날라갔군요 흑흑....
아 이러면 또 다시 글쓰기 어려운데 흑흑

드라마 리뷰를 왜 쓰냐구요? 그냥 심심해서요 주말이 편하니깐요 크크

원래 드라마 잘 안보는 스타일입니다. 1년에 1~2편 제대로 보지도 않는데 어느순간 부터
그냥 테레비의 노예가 되서 조금씩 보게 되더라구요 한국 드라마보다 원래 미드쪽을 많이 봤는데
미드라는건 원인과 분석 결과에 치중을 한 뭐랄까 굉장히 이성적인 스타일이라면
한드는 멜로디 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이 달달한 감정을 잘 드러나는 감성적인 드라마죠(지극히 개인적인 분석입니다)

눈의 여왕이 2007년~8년에 한 드라마 인데 그당시 주몽한테 밀려서 시청률은 시망이지만
절대 퀄리티가 떨어지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굳이 표현 하자면 이런 정통 멜로디 드라마 쪽에서는 굉장히 퀄리티가 있죠

남녀 두 주인공 간의 멜로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녀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잘 보여주고 시청자들한테 녹여줘야하는게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쪽 주인공이 앞서서 오버해서도 안되고 그러기 위해선 두 주인공의 연기력이 필수죠

현빈은 이드라마 찍기 전에 아일랜드로 이름을 알렸고 김삼순으로 스타로 떴죠
성유리는 원래 가수로 알려졌지만 2002년도경 핑클 해체하고 이 작품 전까지 여럿 작품에 출연해서
이름좀 알렸습니다만 여전히 얼굴에 비해 연기력은'가능성만 있는' 연기자 였죠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둘은 굉장히 케릭터를 잘 소화했습니다.

현빈이 수학영재학생에서 친구의 죽음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스스로 인생의 밑바닥을 가는(권투선수) 케릭터구요
성유리는 부잣집 딸이지만 오빠의 죽음과 엄마의 이혼 스스로가 가진 중병으로 주위사람에게 까칠하게 구는 케릭터 입니다.


눈물 연기가 많은데 둘다 오버스럽지 않게 눈물이 슬쩍 흐르는...장면이 많습니다.
극 진행과정에 있어서 다소간에 비현실적인 요소가 있긴 하지만 작가가 자연스럽게 이야기 구도를 잘 짠 탓에
무리 있어 보이지는 않구요 다소 그렇게 보여지더라도 두 연기자가 워낙 뛰어나게 케릭터를 소화해서
그런건 묻힙니다.


이와 비슷한 류의 드라마로 제가 본건 겨울연가가 있었는데 겨울연가는...15회 이후 막장구성과 다소간에 질질 끄는 맥빠진 구성으로
후반에서 좀 지치는 모습이었는데
눈의 여왕은 작가가 애초에 16회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는지 짜임새 있게 잘 이끌어 갔습니다.
절대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무리하게 상황설정을 하거나 연기자들이 오바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눈여겨 볼건 이 드라마에서 흔히 말한 '스킨쉽'이 거의 없는데요 가장 수위 깊은 애정표현이
키스 그것도..뭐 굉장히 풋풋하게 느껴지는 키스...흐흐
손잡는 장면과 포옹하는 장면이 많고 키스도 극 전체에서 3번인가 4번 정도 밖에 안나옵니다.
즉 두 주인공 간에 밀당하고 티격태격 사랑의 감정 미움의 감정에서 내면적으로 표현하는 장면이 많은데요
그런걸 훌륭하게 소화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여주인공 성유리는 매회 거의 다른 옷을 입고 나오는데 아....진짜 얼굴이 이쁘니 뭘 입어도
다 잘 어울립니다.


음.....기회되시고 시간 되시는 분은 잘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의 정화가 되는 드라마 입니다.


끝으로 보라야 사랑한다 ~

아참....종방한지 2년 밖에 안된 드라마라서...다운 받으시려면...흐흐 여기저기 많이 있습니다.
전 투쉐어에서 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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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기억하
10/03/21 20:27
수정 아이콘
미사 때문에 이 드라마를 본방사수했던 기억이 있네요. 구성도 구성이지만 색채가 아름다웠습니다. 미사만큼이나.

미안하다 사랑한다 - 이 죽일놈의 사랑 - 눈의여왕 아름다운 라인이네요.
다음세기
10/03/21 20:29
수정 아이콘
제가 본문에 안쓴걸 지적해주셨군요 진짜 색채 아름다웠음

미사는 봤고 이죽사는 안봤는데 이죽사도 비슷한 분위기 인가요??
원해랑
10/03/21 20:31
수정 아이콘
다소 지루하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저는 보는 내내 지루한 줄 모르고 몰입해서 봤습니다.
사실 두 배우 모두 섬세한 감정연기가 좋은 배우들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외의 호연을 펼쳐 주었고,
감독의 연출이나 작가의 구성도 매우 훌륭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몰아 보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내용이 아닐까 싶네요.
일주일에 한시간씩 두번은 가슴 움켜쥐고 마음껏 슬퍼할 수 있고, 그래서 더 슬픔이 극대화 되지만,
한 번에 몰아서 보면 갑갑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완행인간
10/03/21 20:31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유일한 멜로드라마네요.
드라마도 상당히 괜찮지만 OST가 진짜 죽음입니다.

"야! 한득구!"
핸드레이크
10/03/21 20:31
수정 아이콘
군대 있을때 다른 내무실은 다 주몽 보는데 우리 내무실 왕고만
이거봐서 봤네요...전 주몽 안봐서 잘 몰랐지만 다른 애들이 싫어했다는 크크
저도 재밌게 본듯...

Karin2002
10/03/21 20:32
수정 아이콘
작은 태클 걸자면 06 07사이에 했던 드라마에요. 좋은 작품이죠.
학교빡세
10/03/21 20:42
수정 아이콘
저도 군대에서 봤습니다.
내무실이 80명정도 쓰는 큰 내무실이여서 TV가 두대였는데, 한쪽에선 주몽, 한쪽에선 눈의여왕.....전 사실 주몽이 더 보고 싶었는데 짬이 후달려서 취침시간에 반대쪽 티비 쪽으로 갈 수가 없어서 눈의 여왕 봤는데 보다보니까 간질간질하게 재밋어서 계속 봤다죠.....(제가 일병때 겨울때쯤이였으므로 06~07년 넘어가는 겨울이 맞을거예요)
10/03/21 21:34
수정 아이콘
눈의여왕 저도 군대에서 봤습니다.

성유리의 닭똥같은 눈물이 떨어질때마다 가슴이 아팠더랬죠...

이죽사도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미사-이죽사-눈여왕중에 가장 안뜬 드라마이긴 하지만... 김사랑씨 보는 재미에 봤었네요.

이수영이 부른 ost도 너무 좋았구요
10/03/21 23:27
수정 아이콘
TV가 없던 시절에 KBS 사이트 가서 다시보기로 챙겨보던 드라마 중에 하나입니다.
주인공들이 성장해가는 스토리가 참 맘에 들었어요.
성유리가 정말 예쁘기도 했고요.^^

그랬었는데 같은 작가가 쓴 <아가씨를 부탁해>는 왜 그랬는지...-_-
10/03/22 19:20
수정 아이콘
성유리가 너무이뻐서 끝까지 다봤습니다...
정말 재미는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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