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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1 01:13
저도 부모님에게 손한번 안벌리고 대학졸업을 했습니다.
주말알바에 주중에는 학교내 근로.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은 장학금을 놓치면 안된다는 결박함. 뭐. 어찌 어찌 학자금 대출과 장학금으로 생활비는 알바로 때우면서 졸업을 했죠, 그리고 2년동안 학자금을 갚아야 했지만..
10/03/21 01:55
졸업은 1년전에 했지만..노가다, 약국, 고기집..전전긍긍하며 돈벌던 생각이 나네요. 다 몸을 쓰는 일이라..그럭저럭 학자금은 마련해서 다녔는데.. 처음에 학교 다니면서 주말알바 했는데 용돈벌이 수준밖에 안되서, 휴학하고 일하고 다녔는데...하여튼 대학생이 등록금 마련하는건 쉬운게 아닙니다.
10/03/21 02:02
대학공부가 필요한 사람만 대학가는 그런 세상을 꿈꿉니다. 수천만원짜리 졸업장 받아봐야 '대졸인증' 외엔 아무런 의미도 없고...
10/03/21 02:04
등록금 천만원 시대가 곧 오겠죠...빠르면 10년..늦어도 20년정도...
오히려..그렇게 되면 정말 대학공부가 필요한 사람 and 돈이 많은 사람 만 대학을 가게될까요...
10/03/21 03:05
중세나 근대 즈음에 유럽귀족 저택의 하인, 하녀들 이야기를 듣고
'아..불쌍하다..남의 종살이나 하고 살다니..'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요새 대기업사원이나 저때 하인들이나 이름만 바뀌었지 똑같은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게 말이죠, 전문직되어 봤자, 소설속에서 주인공 뒤치닥꺼리질하는 헛똑똑이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드는게 말이죠, 이것참..저도 요새 하는 생각이, 민주국가 좋은 나라~자유경제풍요로운 나라~ 이제 신분제란 존재치 않아!라고 가르쳐주시던 선생님, 누나, 언니, 형, 삼촌, 기타등등이 다 그렇게 밉거나 답답하거나 안타까운지 모르겠습니다. x값에 '인간' 이라고 넣으면 y값에 '세상이 다 그렇지 뭐' 가 나오는건 당연한 거니까 수천년동안 인간-프로토타입 은 바뀐게 없으니 결국 세상은 바뀐게 없다고 가르쳐 주는게 인지상정이 아니라 인정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세상인 거겠죠. 아..술먹고 무슨...글 잘읽었습니다.(꾸벅)
10/03/21 03:10
문득 어느분의 등록금 반.... 약속이 생각납니다.
요즘만큼 그 약속을 안지켰다는 사실이 짜증나게 느껴진적이 없네요. 그 약속 하나만 지켰어도 전 이리 그 사람욕을 안했을 텐데 말이죠.(지켰어도 솔직히 어느정도는 욕할듯...) 최소한 장학금 안받고 방학때 하는 알바만으로 낼수 있을 정도만 되었어도 좋았을거란 생각을 한두번 한게 아니었죠. 그래도 할수 없죠. 제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저에게 대학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으니까요. 현재 그 일을 하기위한 기본자격조건이 말이죠.(제 꿈은 작업치료사입니다.) 그래서 어느 분 말마따나 질 높은 교육을 받기 위해 내는 비싼 등록금... 아까워서라도 요즘 공부하고 있습니다.
10/03/21 04:16
전 국립대를 다녀서 그런지 주위에선 다들 과외로 어떻게 매꾸긴 하던데, 물론 편의점 야간알바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힘들어 보이긴 하더라고요 과제좀 하려하면 과외 가야되고, 수업시간에 자고있길래 어제 뭐했냐물어보면 알바했다 하고.. 하물며 사립대라면 등록금은 저희의 거의 2~3배 정도로 아는데, 정말 그렇게 생활하시는 분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듭니다. 전 정말 운이 좋아 아직까지 부모님께 등록금을 얻어쓰고 있지만 문득 저희 부모님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며, 과연 나는 내 자식에게 이런 정당한 권리를 챙길 기회를 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지금의 이 나라에서..
10/03/21 08:42
저는 한학기 등록금이 140 이라..(180인데 장학금 40은 타기 쉬워서..)
그것도 학자금 대출해서 내고 있는데.. 사립대 다니시는 분들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안갑니다. 오죽하면 사립대 다니는 학생들 보면 다 부자같다는 생각까지 들까요? 취업후상환제도. 홈피나 티비에 선전은 그럴 듯 하게 하더군요..사기꾼들..나쁜놈들 -_- 학생을 등쳐먹는 제도.. 차라리 2년 휴학해서 빡~~~~세게 알바(4천만원은 모읍니다)하고 빚없이 졸업하는게 미래를 위해 더 좋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10/03/21 08:43
편의점 야간이라..몸 박살나기 딱 좋은 알바죠..저도 야간에 늦게 자는 편이라 우습게 봤는데..저녁 늦게 나가서 오전에 해 보면서 퇴근하는게 유쾌 하지는 않더군요. 몸이 뻐근하고, 쉽게 피로해지고..--;;
10/03/21 10:33
후... 같은 취업후상환제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장학금인데.. 전액 장학금은 정말 너무 힘든 우리 학교더라고요.. 사실 제게는 여태껏 남들과 다르게 키워온 창의력이라는 칼 한 자루 쥐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겁나지는 않습니다; 기발한 비상구 및 꿈으로 향하는 길을 동시에 충족시킬만한 것들 하나씩은 가지고 살아야 돈 걱정 안 하고 공부 할 수가 있죠.. 안 그러고 평범하게 해결하고 남들과 똑같이 살면 꿈은 진짜 머나먼 곳으로 가는거죠.
10/03/21 11:06
처음엔 부의 상속, 그 다음엔 지식의 상속, 그 다음엔 빚의 상속, 이젠 신분의 상속이죠. 슬픕니다. 대한민국.
신자유주의는 우리에게 월급쟁이 농노(not 노비)가 되라고 하네요... 게다가...내가 가진 아파트 값 올려줄 정부를 선택했는데, 도리어 내 자식의 내집마련을 막는 선택이 되어버렸죠...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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