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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21 20:58:02
Name TheMilKyWay
Subject [일반] wbc가 11월에 한다면 어떨까요?
약간 뒷북삘이 있습니다만.;; 오늘 김태균 선수 부진으로 타사이트 뉴스 게시판에 일본 야구가 정교하다는 둥, MLB보다 더수준 높다는 둥 댓글이 난립하는 차에.. 지난 WBC가 생각나더군요. 일본리그의 정교함이 MLB를 앞선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만들었던 대회니까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 월드컵이라 불리는 그 대회 WBC가 벌써 2회를 맞이하며 끝났는데요..
한일 클래식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대회가 너무 허접해진거 같습니다.(한일의 실력이 허접하다는게 아닌.. 두팀만 붙는 상황이나 규칙등.)
규칙이야 간단히 수정하면 되는 것인데.. 문제는 MLB선수들의 활약도 입니다.

이 선수들이 활약이 미비한것이 이들의 정신자세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만.. 만약 정신자세가 문제였다면 애시당초 WBC참가를 하지 않았을 거라 봅니다. WBC 참가를 포기한 메이저리거들도 상당했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정신자세보단.. 너무 일찍 시작해 몸이 풀리지 않은 채로 WBC에 참가하는게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전에 요한산타나는 절친 실바가 한국전에 털리는 모습을 보고선 WBC가 11월에 열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었죠. 관련기사 소스 http://mlbpark.donga.com/bbs/view.php?bbs=mpark_bbs_mlb&idx=16109

우리나라에 최고 에이스급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던 추신수도 생각만큼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과연 추선수가 정신력이 떨어져있었을까요? WBC성적 여하에 따라 잘하면 병역혜택도 가능했고, 대한민국 국대라는 자부심을 가진 상태였기에 설렁설렁 뗬을리 없죠. 오히려 대회가 너무 빨리 열리면서 평소와는 다르게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고 봐야 맞다고 봅니다.

오히려 4년에 한번 열리는 대회고 하니.. MLB구단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그 해 만큼은 시즌을 좀 당겨서 하고.. 그래서 시즌이 10월즈음 끝나고.. 못해서 11월초. 해서 11월 중순부터 12월초~중 까지.. WBC대회가 열리면 어떨까 하네요. 그렇게 된다면 메이저리그 멤버가 대거 합류한 미국,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나.. 정상급 MLB선수가 합류돼 있는 캐나다 멕시코 등도 충분히 실력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과 일본이 결승 진출하기는 빡세지겠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선 더 즐겁고  만약 이긴다면 승리가 더 가치있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나라의 경우도 제1, 2 선발인.. 류현진과 김광현의 컨디션 난조로 손해를 보기도 했죠.)

문제는 유럽축구 구단 위에 군림하는 FIFA와 달리.. WBC는 MLB당국이 직접 맡아서 하는 바람에.. 대회 규칙도 엉망이고.. 선수들 내보내는데도 비협조적이라.. 참 안습인거 같네요.

덕분에 우리나라에선 야구는 한미일만 하는 스포츠라 인식되고.. 한일클래식이란 소리가 나돌게 됐고 말이죠..;;

거기다 3월달 WBC개최가 안좋은점 하나는 美대학 농구 시즌과 겹친다는 점 이네요. 대회 흥행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치죠. 이래저래 WBC 11월달이 가장 좋은데 문제는 MLB 당국이 과연 협조할지 의문이네요.

WBC가 월드컵은 몰라도.. 적어도 크리켓이나 럭비월드컵 수준만큼이라도 크면 좋겠는데 말이죠. MLB가 협조만 해주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한번 제대로 날짜 잡아 축구의 월드컵처럼 미국,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캐나다, 멕시코, 한국, 일본, 쿠바, 파나마 등이 붙는걸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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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ilKyWay
10/03/21 20:59
수정 아이콘
뭐.. 가만 생각해 보면 올림픽에서 야구가 퇴출된것도 MLB의 공로(?)이니.. WBC의 앞날도 좀 암담하긴 하네요. 허허
핸드레이크
10/03/21 21:02
수정 아이콘
결국 일본이 우승 하는 대회가 될듯 ⓑ
10/03/21 21:13
수정 아이콘
wbc의 가장 큰문제점은...축구선수에게 가장 큰 영광은 월드컵우승이지만 야구선수에게 가장 큰 영광은 wbc우승이 아닌게 문제이죠.
이 하나로 통일된 의견을 내지 못한다는게 ...
입어모
10/03/21 22:04
수정 아이콘
11월에하면 무엇보다 추워서 안된다는...
흑태자만세
10/03/21 23:50
수정 아이콘
타자들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점에서는 11월 개최가 3월 개최보다 더 좋다고 할 수 있는데...
투수들이 어깨 아낀다고 안 나오는 건 똑같을듯.
무엇보다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어떻게 할 지가...
그나저나 글 첫 부분에 언급하신 것처럼...
이승엽이 NPB보다는 MLB로 갔어야 했다, 일본야구가 더 정교하다 등의 댓글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WBC의 폐해라고 봐야 할까요.
10/03/22 00:41
수정 아이콘
언제 하더라도 결국 동기부여가 문제겠죠. 그나마 메이져 선수들을 볼수있는 대회가 wbc가 유일하기 때문에 다른 대회들보다 많이 기대도 되고 흥분도 되지만 실제 선수들에게 얼만큼 동기부여가 되느냐고 묻는다면...
그나저나 김태균선수는 어찌될련지...0.280에 홈런 20개는 쳐야하는데..
10/03/22 02:03
수정 아이콘
메이저 구단들에게 극진히 보호받는 투수진들의 참가가 늘지 않으면 시기가 달라진다고 해서 딱히 달라질것은 없습니다
11월이 3월보다 컨디션들이 더 괜찮다고 해도 어차피 타자들의 타격감이라는 것은 높을때와 낮을때가 반복되고
국제대회 단기전이라면 투수력의 위엄이 훨씬 중요하지 타자 라인업을 믿는 거는 야구를 잘 모르는 행위일뿐이기때문이죠
지난 2번의 WBC에서 미국이 1번부터 9번까지 후덜덜한 드림팀 타순이라고 자랑해봤자 결승 한번 못 갔고
기타 중남미 국가들 역시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기용했음에도 한일클래식의 대회내용과 일본의 2연패로 이어지게 된
주요원인은 일본의 정교함이 MLB보다 더 앞섰기때문이 아니라 그냥 그들의 투수력이 부족했기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선수들이 NPB가 아니라 MLB로 갔어야한다는 것은 NPB가 수준이 더 높다는 뜻과는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한국선수들이 일본리그를 가서 경쟁하는 것은 일본선수들 보다는 해외용병들이기때문입니다
로스터에 기용하는데 숫자제한이 있는 용병신분으로 준수한 일본선수정도의 성적도 용병으로서는 낙제점이 되기 십상이죠
10/03/22 03:24
수정 아이콘
WBC가 어디까지나, 메이저리그 홍보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즌이 끝난 이후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MLB입장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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