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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21 09:39:37
Name
Subject [일반] 보험·보험·보험 [1부] ---- 보험회사에 들어가기까지...
밑에 보험 이야기가 나와서 한 번 써봅니다.
.
.
.
제가 LIG RFC에 작년 12월에 입사했습니다. 어느덧 4개월 째가 되었네요.
그동안 제가 겪은 일들에 대한 느낀점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교대를 나왔습니다. 평범한 사람을 초등교사로 만들어 주는 바로 그 곳 맞습니다.
시골학교에서 4학년 담임도 해봤었습니다.

그런데 인생의 여러 경험들을 해보고 싶어서 나왔어요. 저는 드라마틱하게 살고 싶었거든요. 하하하
사실 임용고사에 떨어졌어요. 공부 좀 하면 붙는건데 바로 그 공부란걸 하기가 너무 싫었어요.
게다가 교사를 하며 무엇인가 느낀바가 있어 사교육을 경험해보고자 했습니다.
우선 '구직사이트'라고 검색어를 넣고 검색결과에 나오는 모든 사이트마다 제 이력서를 전부 올렸어요. 아주 화려하게요.
그랬더니 여기 저기서 연락이 많이 왔어요. 학습지, 학원, 대안학교, 영재양성기관, IT기업 등등등......우리는 구성주의 교육이론을 적용하는 곳이네, 발도르프식 구성이네, 페이가 아주 좋네, 중상층 이상의 자녀만 온다는 둥, 시설이 엄청 좋다는 둥, 학기마다 해외 캠프를 간다는 둥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여러곳에서 아주 그럴싸한 제안들을 해오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조금 아는 바가 있어서 아주 약간 깊은 대화로 유도하면 치면 말이 막히면서 화제를 돌려버리대요.
진짜로 참된 교육을 하는 사교육기관도 있겠지만
솔직히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학자이름이나 교육철학 등을 내세우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을 현혹시키는 모습이 눈에 쉽게 그려지더이다.
그리고 그곳들이 좀 네임밸류가 있는 곳이었다는게 더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연락이 많이 왔습니다만 아주 솔직하게 '우리의 임무는 기본이나 실력을 쌓는 것이 아니고 점수를 올리는 것이다.'라고
이야기 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열심히 교육정세, 교육심리, 교육방법, 가르칠 내용들을 배우던 도중에 LIG RFC라는데서 입사하겠냐는 메일이 들어오더군요.
참 쌩뚱맞았지만 갑자기 관심이 가더라구요. 머릿속에서 전기가 통하는 느낌 '바로 이거야' 하는 느낌이 왔어요.
제가 미성년이었을 때에는 금융계통쪽에서 일을 하고 싶었어요.

왠지 기회 같았어요. 저는 '교대 나와서 그 쪽이랑은 평생 인연이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어느정도 포기하고 살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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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한 번에 다 쓰려고 했는데 장문의 글을 한 번에 쓰려니 힘드네요.
나중에 또 올릴게요.

P.S. 2부 '공든 탑을 무너뜨리다.'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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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Mage
10/03/21 09:48
수정 아이콘
.. 뭔가 반응을 하기에는 글이 짧은거 같은데요;
항즐이
10/03/21 09:49
수정 아이콘
제목에 특수문자 사용을 자제해 주세요.
마바라
10/03/21 10:03
수정 아이콘
힘든길을 가셨군요.. 막연히 도전하기엔 쉽지 않은 분야일텐데..
The HUSE
10/03/21 10:04
수정 아이콘
헉, 보험 글이라 관심있게 읽어볼려고 들어왔는데,
인생 이야기네요. ㅡㅡ;;

관심 있으니까, 꼭 다음에 올려주세요.
경제학적 마인
10/03/21 10:10
수정 아이콘
기대하고 있을게요~ 가던 길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매우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러한 길을 가려는 생각이라, 기대되네요 ^^
다다다닥
10/03/21 10:25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글을 끝까지 다 쓴 후에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서두만 툭 던지고 사람들에게 어떤 반응을 기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죠;;
coolasice
10/03/21 10:28
수정 아이콘
딱...이제부터 슬슬 읽어봐야겠는데 싶은데 글이 끝나버리네요 -_-......; 계속 기대할께요!
Minkypapa
10/03/21 10:35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official trailer도 아니고, teaser정도라고 해야하나요..
길게 글쓰시는분들 대단한것은 글을 직접 써보면 나오죠. 근데, 글 자체는 뭔가 터질것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
키큰공도리
10/03/21 10:47
수정 아이콘
기대됩니다!
Fanatic[Jin]
10/03/21 10:50
수정 아이콘
둥둥둥 서막이다
Crescent
10/03/21 10:50
수정 아이콘
같이 교대를 나오고...작년 임용고시에 떨어져서 그런지..감정이입이..아 갑자기 눈물이 흐릅니다.
ROMANMAX
10/03/21 12:09
수정 아이콘
아~~~먼가시작할듯한 글이엿는데..끝이낫네요..2탄기대하겟습니다.^^
10/03/21 13:54
수정 아이콘
시~~~작!!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해선 빠른 시간내에 2탄을 올리셔야 합니다만...흐흐..
풍운재기
10/03/21 14:43
수정 아이콘
이거슨 프롤로그.

기대하겠습니다.
뱃살토스
10/03/21 16:13
수정 아이콘
제 후배도 공대나와서 잘 다니던 회사(남해쪽에 있는 석화회사 중 하나) 때려치고, 보험업계로 투신~~ 했숨당..
그만큼 매력이 있나봐요~ 무엇이든 도전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으니, 성공하시길 바래요~^^
선데이그후
10/03/21 21:12
수정 아이콘
인생이야기라기보단 판매루트개척목적으로 작성한 글로밖에는 생각이 되지않네요.
10/03/22 11:53
수정 아이콘
예고편만 보여주고 본론에서 끊으셨군요..ㅠㅠ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10/03/22 18:52
수정 아이콘
다음편이 궁금해집니다.2편보려고 다시들린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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