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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18 20:27
꿈과 현실 사이에서의 갈등
사춘기에 접어들며서부터 시작되어 그 두배의 나이가 되었는데도 끊이지 않는 고민입니다 저는 어려서 음악을 하고 싶었으나 가정형편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 후 돈을 벌어 대학을 갔고 이후 휴학을 하고 공군부사관 제대 무렵 관심을 갖게된 사진을 올인해서 1년간 공부한 후 관공서에서 업까지 하게 돼 직업, 꿈, 분모님 바램의 1타 3피의 득을 었었으나 여러 요인으로 인해 다 때려치고 중고차가격만큼의 장비도 다 팔아치우고 다신 안해!!하고 일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차피 좋아하는 일은 헝겊속의 송곳처럼 누르면 누를수록 튀어나와 결국엔 한달 급여 몽땅 털어 다시 장비산 후 다시는 널 놓지 않을꺼야 하고 펑펑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후 즐기면서 사진을 찍고 현재는 프로모션 회사 경영지원팀에 근무하면서 프로모션팀 행사사진 찍으면서 도와주고 지인들 사진도 찍고 하면서 즐겁게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인생의 갈림길에서 상당한 고민을 하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안정된 직업을 갖고 계신다고 하였으나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고 계실텐데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된다면 좋아하는 일을 했을 경우에는 좋아하는 일만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합니다 물론 글 중에 상업적으로 갈 경우를 대비해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하는 경우까지 생각하고 계시니 걱정이 덜 되나 가능한한 많은 분들과 특히 사진공부했던 동생들 보면 많이 힘들어 하던데 지인분들 뿐만 아니라 공부하고 싶은 곳에 계신분들과의 교류를 지속하면서 정보를 얻은 후에 공부뿐만 아니라 진로 개척할때까지 겪게 되는 난관에 대한 변수를 최대한 줄이시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는 너무 어린 나이부터 큰 목표는 아니지만 하고자 하는대로 다 되었더니 약간의 난관에 부딪히자 흔들리게 되어 많은 괴로움을 겪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만 더 시야가 넓었으면 아무일도 아니었던 것들인데 말입니다 초면에 너무 긴 글을 써서 뻘쭘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나름 비슷한 경험을 겪었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바램을 남겼다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부디 많은 고민과 결정속에서 먼훗날 후회하지 않은 선택을 하셨다고 생각할만큼 노력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글을 쓰고 나니 저역시 너무 안주하고 살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 고딩때 함께 음악하던 친구들 연락해서 다시 음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10/03/18 20:57
저처럼 어린 놈이 할 말은 아닌 것도 같습니다만 도전하는 자세가 참 멋지신 것 같습니다.
비록 대학 문제에 불과하지만 제 꿈을 이루기 위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재수를 선택한 입장으로서 응원하고 싶습니다.
10/03/19 01:44
글 읽으면서 오옷 그럼 화가님이... 하며 그림 한장 주세요 말하려 했는데 사진이네요. 멋진 유학생활 잘 하시구요 종종 사진 올려주세요~ 아프리카 동물들의 울뚝한 근육이 생생히 살아숨쉬는 장면을 기대할께요.
10/03/19 09:26
저도 조금 다른 얘기를 해드릴께요.
꿈과 현실에서 갈등이라.... 글쓴분께서 아직 20대시고, 또한 현재 안정적인 삶을 누리시며, 여유있는 상황하에서 좋아하는 여행과 사진을 즐기시는 중입니다. 당연히, 모든 것이 즐겁고, 요즘 한참 재미있는 "아, 사진으로 가야겠다" 라고 생각이 드실겁니다. 그런데.. 30대로 넘어가면, 안정적인 삶에 대한 욕구 또한 무척 중요해집니다. 안정적인 삶이란게, 대단한게 아니에요. 그저 내가 쉴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있어야 하고,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안정적 수입, 여자친구와의 일상적 데이트, 일년에 한번정도의 외국 여행 등등.. 심사숙고 하셔서 결정하시겠지만, 단순히 이게 좋아서, 재밌어서 가 아니라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것이냐가 중요할 듯 합니다. 자신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다르고, 정말 좋아하는 일이라도 직업이 되서 돈과 연결되게 되면 일이 즐겁지 않고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정말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라고 하라는 말도 있잖아요. 관련업게 많은 분들과 얘기하시고, 오래도록 준비하셔서 원하는 바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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