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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7 17:16
언제부터 국어사전에서 '싸다'와 '비싸다'의 정의가 뒤바뀌어 버린 건가요..
아니, 돈이 발로 차일 만큼 많아서 등록금이 그분들 입장에서는 싸보이는 건가요.. 정말 그렇다면 그깟 싼 등록금 좀 내려주던가 돈많으신 분들께서 친히 내주시면 안되려나요..?
10/01/27 17:18
도대체 저양반 얼마나 오래 살려고 욕을 버나요...
저것도 교수라고 -_-;;; 한번 찾아보라고 하세요. 대학생들이 졸업하자마자 빛더미에 앉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나라가 그 어디에 있는지...
10/01/27 17:22
저분은 외국에서 대학을 안 다니셨던 분인가 보죠. 캐나다의 경우 제가 석사 다녔던 대학원은 첫해 내국인일 경우 6000달러였고 외국인은 두배인 만 2000천불 (그나마 세금공제로 외국인도 그돈에서 2-3천달러 정도 돌려받습니다) 두번째해는 내국인인 천달러 외국인은 이천달러였습니다. 박사때는 딴곳으로 가기는 했지만 그래도 1년에 6천달러 미만이었고 학부는 과목당으로 학비를 내면 되서 1년에 3-4천달러 수준이었습니다. 교육의 질을 아무리 따져도 한국이 캐나다보다 나은것 없는데 학비는 더럽게 비싼데요. 지금은 슬슬 대학학비를 받는다고 하지만 독일은 전엔 대학및 대학원 학비가 면제였습니다.
그러도 전 행운인게 한국에서 학부다닐때도 서울에 있는 대학중에 학비가 그래도 저렴했단 대학을 다녀서 방학 1달반정도만 널널한 알바하거나 노가다 1달정도만 하면 학비가 나올정도였습니다. 지금이야 아니지만요..
10/01/27 17:24
벤카슬러//미국 대부분 대학생이 졸업하자마자 빛더미에 앉아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머 신용사회인 그 나라에 빛더미 아닌 사람이 어디있겠냐마는
10/01/27 17:26
하기사 장학금 없이 놀면서 미국 간판 씌우는 돈보다는 덜들긴 하겠군요. 근데 일단 걔네들 수준부터 되고 나서 얘기 좀...
10/01/27 17:30
달걀껍질님// 그것도 아닙니다. 주립대학에 갈경우 여름한철에 Full time으로 일하면 1년 학비와 생활비 뽑습니다. 물론 LA나 뉴욕 혹은 보스턴쪽에 사립대학간다면 빚더미에 앉게 되긴 하지만 그것이 두려워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만 주립대학을 가더라도 극히 일부의 경우 3-4학년 여름방학 기간에 실험실에 들어가게 되면 어쩔수없이 돈을 벌기회가 없어서 융자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학생의 대다수가 대학원 진학으로 그 융자를 갚을만한 돈을 받을수 있게 합니다. (적긴 하지만~~)
10/01/27 17:44
저도 아까 뉴스에서 봤는데.. 보자마자 정말 심하게 웃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싼거라니 참.. 크크크... 자음치고 싶어 죽겠군요
10/01/27 17:53
정말 어이가 없는건 본인께서 총장으로 계시는 고려대는 우리나라 안에서도 상위가 아니라면 서러울 정도의 등록금을 내는 학교라는 거죠 -_-
2002년에 입학할때 400만원 냈고 마지막학기였던 2008년 2학기 때는 490만원 냈습니다. 다른 분도 아니고 고려대 총장이란 분이 저렇게 말씀하시면 난감합니다.
10/01/27 18:11
미국도 졸업하고 빚더미에 앉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미국은 워낙 복지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가족 수입이 매우 낮아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나라에서 아낌없이 학비는 당연히 제공, 대출, 심지어 생활비(!)까지 제공해줍니다. 실제로 저희 형은 4년동안 아주 잠깐동안 교내 도서관에서 일한 적을 빼고는 고생도 안하고 기숙사에 살 적에는 기숙사 무료 숙박, 교내식당 무료 이용에 기숙사를 나와 아파트에 친구분들과 살았을 때는 매학기 렌트비, 전기세, 수도세, 먹을 것까지 다 먹고 여행까지 갔다올만큼의 생활비가 나왔습니다. 만약 교육지원을 받지 못했으면 1학기에 공립학교도 거의 몇천이 깨지므로 저수입 가족들은 저런 교육지원 시스템이 아니면 학교다닐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물론 저도 지금까지 학교 다니면서 한번도 등록금을 내본 적이 없는데, 이건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제 가정이 저수입 가족이라는 조건에 맞기 때문에 받는 매리트죠. 저도 지금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한 후에 1년에 2천만원이 넘는 돈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어마어마한 돈이라 오히려 돈이 나오면 멀리계신 부모님께 떼어드리고도 다 못 쓸만큼의 돈입니다. 다만 이것은 주립 대학교에만 한하는 케이스입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UC 대학들은 대부분 이런 시스템이 잘 갖춰져있죠. 사립대학은 나라에서 학비를 지원해주지 않기 때문에 왠만한 부자가 아니면 다니지 못할 정도로 엄청나게 비쌉니다. 심지어 대학원까지도 학비를 지원해주는데 아주 작은 문제라면, 융자받은 돈들은 나중에 갚아야 한다는 점이지만 이게 갚는 기한이 엄청 깁니다. 성야무인님 말씀처럼 대학원을 졸업한 후에 직장을 찾아 일을 시작해도 갚을만큼의 기한이니까 대학교+대학원 합해서 대충 10년이 조금 안되는 기간 안에만 갚으면 되는거죠. 비록 대학교 다닐 때 중간정도 되는 수입 때문에 지원을 받지 못해 빚더미에 앉아도 일단 대학원만 졸업하면 어느 정도 빚은 해결이 됩니다. 대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신용이 좋은 사람이라면 그쪽으로 다른 해결방안을 찾을 수도 있구요. 자, 여기까지 등록금 세계 1위 미국의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_-
10/01/27 18:26
구매력지수(ppp)나 객관적으로 대학교육수준, 기타 제반사항(장학금제도등)으로 생각하면 우리나라 대학등록금은 세계 1위라고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지금도 이 땅에 존재하는 대학교수들의 수준을 보면 진짜 한숨이 나옵니다. 책 줄줄 읽으면서 수업끝내는 교수는 양반이고 진짜 전공지식이라도 제대로 갖춘 교수들이 얼마나 될지......
그 돈으로 학교나 학생들을 위해 쓰나요???? 지들 배불리기에 바쁘고 여기저기 땅장사, 투자를 빙자한 투기 등등...... 이래서 사학법은 어떤식으로든 개정이 되었어야......
10/01/27 18:34
와우. 엄청 쇼킹한 말인데요.
이건 식스센스급 반전입니다.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이 싼 편이었다니.. 오늘 새로운 걸 하나 배워가네요.
10/01/27 18:37
저사람만 그런말 하는거 아닐텐데요
맨날 교수님들이 하는말 우리나라 등록금 더 올려야 된다 괜히 미국하고 비교하면서 미국은 수천만원 되는데 우리나라는 싸다 그래서 계속 올려야 된다고 주장하는 교수가 널렸다는
10/01/27 18:38
푸른 기와집 사시는 분과 생각이 비슷한 분 같네요. 청기와집아재가 말하는 '서민'이 우리가 알고있는 '서민'이 아닌 순전히 지 기준에서 본 것을 얘기하는 것이니 그 분 말은 알아서 가려들어야하는 것 처럼 저 양반도 본인이나 주변 비슷한 계층에서 바라본 시각으로 얘기한 것 같네요. 저 양반 입장에서 490만원 껌값이고 싸다는 말 나오겠죠.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대학등록금이 아주 싼 편입니다. 이런 의미로 말한 것 같네요. 애초에 저런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돈없는 사람'은 고려할 대상이 아니니까요.
10/01/27 19:24
고대다니시는분들이 안쓰럽습니다 -_- 저런 말한게 '고대'총장이라고 떡하니 써있으니 뭐 -_-
교육의 질에 비해 싸다니요...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_-
10/01/27 20:21
起秀님// 그건 교우/가족장학금이 있기때문이죠.. 거의 절반도 안되는 돈만 내면 됩니다.ㅠ 전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할 판이라... 아.. 가슴이 먹먹하네요.ㅠ
우리학교 총장은 몇년째 부끄러운 사람들만 하는지....ㅠ
10/01/27 21:20
등록금 1년에 천만원 내는 가치 만큼 질 좋은 교육이 어떤건지 한 번 받아보고 싶습니다.
제가 받아본 교육은 아무리 생각해도 백만원도 아까워서 말이죠.
10/01/27 21:25
똑바로 내역이나 밝히면 올리자고 할때 논의나 해보지
그 돈 어디다 쓰는지 말 한마디 안하고 뭐가 꿀려서 밝히지도 못하고 대학교엔 회계부서 하나없나/ 뭐 이건 죄다 가라여~~~~~~~~ 이것들이 지금 용돈기입장도 안쓰고 용돈달라 떼쓰는겨뭐여?
10/01/27 22:33
결국 집으로 가야할 대학등록금은 산으로, 바다로 돌려보낼려나 봅니다. 마치 그곳에 있어야 할 것인것처럼..
아직 저치들은 부유층이라는 울타리안에서 바깥의 좋은 경치만 바라보고 싶어하죠. 눈에 차지 않는것들은 볼 필요도 없고 다룰 필요도 없고 애쓸 필요도 없어 합니다.
10/01/27 22:49
표면적인 액수 자체는 싼 편이라고 해도.....국민과 나라 수준에 맞는게 중요한거지..
물론 미국보다 훨씬 쌉니다. 근데 비교가 됩니까 미국과 우리가..에휴
10/01/28 13:34
연세대도 이번에 2.5% 올리고 장학금 10억 더 준다는데 이것도 몇십억의 차익이 남는 일이죠.
10억을 3333만으로 나누면 기껏해야 30명 4년 지원에 전교생 3만명 x 싸게 쳐서 7만원 = 21억원 + 공대, 의대 감안하면 최소한 차익이 20억은 남는 장사죠.
10/01/28 16:12
하아.... 인터뷰 영상 봤는데 진짜 울컥 하더군요
완전 자신감있게 말하는 그 모습이 진짜 이런 것들을 교육자네 총장이네 하고 앉혀놓으니 거기다 이화여대 총장 역시 같은 말.... 아악 진짜 우리 학교에 불만 많지만 340에서 2년째 동결중이라 다행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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