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  01화 인트로

시즌2 - 15화 인트로

싸움 구경은 재밌죠. 특히 1대1 일기토식 싸움은 왠지 모르게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라는 가장 폭력적인 행위 안에서, 1대1의 기사도식 전투라는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지요.

그러나 인류가 가장 뒤늦게 찾아낸 마지막 전장인 하늘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1대1 전투가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전장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생과 사를 걸고, 애기의 성능과 자신의 기량을 한계까지 끌어올려 승패를 겨루는 전장이죠.
지금 소개하는 <실전최강-전투기대전> 이라는 다큐멘터리는 일반적인 밀리터리 다큐와는 달리
순수하게 공중전에만 집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히스토리 채널에서 시즌1 총13편, 시즌2 총 17편까지 방영되었으며 이후에는 히스토리 채널 자체가 한국에서
철수하는 바람에 추가 제작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1차대전에서 2차대전 유럽전선, 태평양전선, 한국전쟁, 월남전, 중동전, 그리고 걸프전과 유고내전까지
비행기가 개발된 이후 최초로 전투에 투입된 순간에서부터 가장 최근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각종 공중전을 CG로 재현하면서, 전투시의 공중기동과 파일럿의 심리, 전투의 진행 상황을 세세하게 묘사합니다.

밀리터리 다큐이기는 하지만 너무 깊고 복잡하게 들어가기 보다는 누구나 한눈에 보고 이해할수 있을정도로
쉽고 직관적으로 각종 공중전 전술들을 설명해가면서,
일순간에 생사가 갈리는 공중전을 긴박하게 보여준다는게 장점이죠.

아쉬운점이 있다면 총 30화, 100여개에 가까운 전투 에피소드 중에서 대부분의 주인공은 미국 파일럿과 전투기라는
점입니다. 뭐, 미국에서 만든거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겠죠.
하지만 적이지만 훌륭한 독일, 일본, 소련, 북베트남 전투기 파일럿들이 등장해 멋진 승부를 보여줍니다.

CG수준은 최근의 플라이트 시뮬의 리플레이 수준 정도? 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실제 전투에 참여했던
파일럿의 생생한 육성과 공중기동을 알기쉽게 표현하는 그래픽들, 1차대전에서부터 내려오는 각종 공중전술들을
곁들여가며 보여주는 공중전의 복기는 흥미진진합니다.

공중전이나 밀리터리 다큐쪽에 흥미가 있으신분들은 즐겁게 시청하실수 있을듯 하여,
이렇게 추천글 한번 써봤습니다.


시즌 1 에피소드
S1E01. 지상 최고의 공중전1
S1E02. 지상 최고의 공중전2
S1E03. 과달카날 전투
S1E04. 한국전과 MiG-15
S1E05. 볼로작전 - 전투기를 매복시켜라
S1E06. 야마토 전함과 세기의 공중전
S1E07. P-40 토마호크 vs Ki-27 네이트
S1E08. F-4 팬텀 vs MiG-21
S1E09. 베트남의 십자군 크루세이더
S1E10. 폭격기 vs 전투기
S1E11. 중동의 혈전
S1E12. 바다의 요새 비스마르크호
S1E13. 제로센 vs F6F 헬캣

시즌2 에피소드
S2E01. 가미카제
S2E02. F-86 세이버 vs MiG-15
S2E03. 사막의 에이스
S2E04. 최초의 공중전
S2E05. 베트남전
S2E06. 루프트바페의 마지막 임무
S2E07. P-47 썬더볼트
S2E08. 심야의 공중전
S2E09. 실수란 없다
S2E10. 혈전의 날
S2E11. 미그 킬러 F-4 팬텀
S2E12. 하늘의 캐딜락 P-51 머스탱
S2E13. 사막의폭풍작전
S2E14. 최초의 흑인비행대
S2E15. 초음속 공중전
S2E16. 루프트바페의 최후
S2E17. 최후의 비밀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