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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6 05:09:48
Name 멋쟁이어빠~
Subject [일반]  이래서 다들 친구사이로 지내자고 하는건가요..RedStrAp 님은 나쁜사람입니다..
당신 나쁜사람이네요
당신 참 나쁜사람입니다.
제 기억을 끄집어내셨으니까요...


저도 이러한 기억이 있습니다..군대를 제대하고나서 백화점에서 발렛일을 했었습니다.그리고 거기서 만난 도우미 여자가 있었습니다.
첫눈에 그여자가 확들어왔습니다. 저보다 2살정도 어려보이고 귀여운 외모 귀여운 목소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다가 단체로 갔었던 1월1일의 새해에 정동진에서부터 시작했었습니다...머 그전부터 시작아닌 시작이였긴 했었지만요..


그렇게 시작된 짧다면 짧은 1년 반의 만남이였지만 아르바이트한돈으로
정말 많은 곳을 여행하고 많은장의 추억을 만들고 다녔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저도 너무 부담이됐었습니다.
그때 제 나이 25살 그 친구는 27살...2살차이라 RedStrAp님보다는 걱정이 덜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어머니를 보러 가자며 나를 데리고갔었을때 그 어머니께서 식사중 하는말....
'내딸이 누구 데리고 온건 처음이네 내가 결혼할 남자아니면 데리고 오지 말라고 했는데 그게 자네군...'이라구요...
그때부터였던거 같습니다. 제가 부담이 되었던것 같았고 그때부터였던것같습니다. 제마음이 멀어지게 된건.....


그렇게 전 다른지방에 있는 학교로 복학을 하게되고 어영부영 그렇게 만남을 이어가던 어느날
동아리에 신입생 한 여자아이가 나타났습니다..주위의 후배나 선배나 동기들 전부가 이쁘다고 했던 그아이...
저도 꼴에 남자라고 똑같이 느꼈습니다...하지만 전 내색할수 없었죠...전 여자친구가 있으니까요....
그친구에게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그래서 서로 이야기도 잘안하고 연락처도 몰랐었습니다..
어느순간에 친해지게되고 저도모르게 맘이 갔습니다...그친구도 저와 같았구요...그렇게 서로만났습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그친구와는 다르게 전 헤어지지 못하고있었습니다.
어느순간 이친구의 힘들어하는 눈물을 보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도 저는 딱히 이친구가 많이 좋다라고는 못느꼈습니다...얼굴이 이쁠뿐 성격이나 아는것이 많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단지그냥 제가 이고있는 이부담...연상이라는 이부담 때문에 이별을 고했습니다....
헤어짐은 그녀를 위해서....라는 나쁜 변명으로 말이죠......


저는 참 나쁜놈입니다. 그친구와 헤어질때도 ...다른여자있다라고 말을 했던 저입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자신이 더 잘할테니까 내가 널 너무사랑하니까 헤어지지 말자고 했던 여자입니다...
그때가 연애를 하면서 사랑한다는말을 들은게 두번째이자 마지막이였습니다...
그때 보았습니다.
자존심이 너무 강해 내앞에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울지 않았던 그친구의 처음이자 마지막 눈물을요..
한번도 남자를 붙잡은적이 없었다던 그친구가......
이말이 그냥 했던 말이였으면 좋았을껄....
그 친구를 너무 잘알기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가끔은 싸이를 들어가 훔쳐보곤 했습니다...
돌아와라는 문구에서, 4달이 지난후엔 잘살꺼야라는 문구까지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괜찮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그후에 가지 않았었던것 같구요...
주위에서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와도 어쩔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잊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RedStrAp님의 글을 읽고 하지 말아야할 짓을 해버렸군요...
그사람의 싸이에 가게됐네요..잘지냈던거 같았는데...1년간 잊어버렸던 그 싸이에는 많은 슬픔이 있네요...
그리고 다시 날찾고있네요....
보고싶다라는 문구와 vos의 보고싶은날엔이라는 배경음악으로요...
이제 1년 반이되어가는데..어느덧 만난 시간보다 헤어진 시간이 길어져있는데.....
보고싶은 그사람이 제가 아니길 바랍니다.
하지만  저라고 하더군요...이젠 그녀의 소식을 알수있는 사람과도 연락을 말아야하나봐요..


제가 잘해줬었던 기억과 이벤트 그렇게해서 생긴 너무 많은 추억이 그친구를 잡고있나봅니다...
이것들이 남아 저도 아직 기억에서 추억이 안되나 봅니다.
아직 추억이 아니여서 웃음보다는 아픔이 더하는것 같습니다..
그친구와의 일중 몇개의 기억때문에 잊을수가 없습니다.
'날만나기전 4년 사귄친구와는 집에 대려가질 않았었지...언니들을 보여줬던것도 내가 처음이였고...
낮가림이 너무 많은 어린조카를 처음 보여준것도 나였고....그 조카를 두고 친해질수있을까하는 내기도 했었고....
그리고 너와 나의 처음 이였던 수많은 것들이.....
그게 날, 그리고 널 붙잡고있는지도......'


전 그때 만난여자와 지금도 잘 만나고 있습니다...제 욱하는 성격과 때론 속좁은 성격까지 잘맞춰주는 제 여자가 너무 좋습니다.
착한 그마음이 너무 좋습니다.
지금까지 만나본 10명 정도의 여자중 지금의 여자가 나의 최고의 여자라고 확신하고 미래까지 제가 보게 되니까요...
전 내일이면 다시 또 여자친구를 보면서 아무일 없다는 듯이 웃겠지요....
그래야 하니까요.....이제 잊어야 하겠지요.........
저도 이제는 정말 추억이고 싶습니다......

요즘 '죽일놈'이라는 노래가 끌리는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전 참 나쁜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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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littleLoveR
10/01/26 06:59
수정 아이콘
등골이 오싹하다 못해 섬뜩하네요...
제 남자친구도 혹여나 이럴까봐.
감정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내남자친구도 혹시 이럴까 생각하면 정말 너무 무섭고 끔찍하군요.
10/01/26 07:58
수정 아이콘
감정이란게 의지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죠
상한우유
10/01/26 08:44
수정 아이콘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10/01/26 09:36
수정 아이콘
예, 나쁜 분이시네요.
BackToHeaven
10/01/26 09:42
수정 아이콘
사랑이란, 그냥.. 이해 할 수 없는 것... 일단 내가 행복해야지 다른누군가도 행복해질 수 있는거자나요...
10년만난 여자친구랑 2달전에 헤어진 1人............
루카와
10/01/26 09:48
수정 아이콘
전 이글을읽으면서 드는생각은 하나뿐이네요.
글쓴분이 얼마나 잘생기셨길래 두명이나 저렇게
헤어나질못할까... 하는생각요 허허~~
비꼬는거아니고 진심부러워서입니다. ㅜㅜ
체념토스
10/01/26 10:02
수정 아이콘
하아...

역시 이런거군요 생긴사람만 생기는 세상.
부럽습니다.

전 이런 감정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느낌의 감정일까요?
카오스와반수
10/01/26 10:33
수정 아이콘
제가 난독증인지 모르겠지만...지금은 연상녀분이시랑 잘되고 있다는 거죠?
저에겐 저런 추억이라도 있었으면 ...눈물
살찐개미
10/01/26 11:00
수정 아이콘
카오스와반수님// 연상녀랑 헤어지고 만난 여자랑 잘되고있다는거 같네요.
연상녀는 그냥 추억일뿐.

사람마음이란게 어쩔수없는거라 크게 나쁜놈이라 생각은 안드는데
지금 이런 글 쓰면서 흔들린다 어쩐다말 나오고 다시 돌아갈까요 말까요 이런거였으면
진짜 천하제일 나쁜놈 -_-
summersnow
10/01/26 11:03
수정 아이콘
카오스와반수님// 연상녀분이 아니라 동아리 후배님 같은데요;;
10/01/26 11:56
수정 아이콘
제 남자친구도 이런다면... 헤어지고싶을 것 같네요.
안그래도 전 여친의 존재때문에 심란한데....!

지금 계신 여자친구분과 더 좋은추억 만드시고, 예쁜 사랑 이어나가시면서...
옛분과의 기억이 추억이 되길 바랄께요~
10/01/26 12:20
수정 아이콘
이런 글로 고백하고 자책하면서 마음의 짐을 덜지는 마세요 부디
RedStrAp
10/01/26 12:39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헤어진 제 여자친구가 글쓰신분의 예전 여자친구처럼 괴로워하지 않길 바라는데.. 친구처럼은 역시 무리인건지..

제 글에 답변 달아주신 어느분처럼 잠시동안의 단절은 필수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담이지만 저도 요즘 죽일놈 자주 듣고 있습니다..;;

글쓰신분도 마음정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예전 여자친구의 행복한 삶을 기원하는것..이 지금 저와 글쓰신분이 할수있는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0/01/26 19:19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사람은 참 위선자이지만 위선자일수밖에 없구나 싶어요.
10/01/27 12:08
수정 아이콘
흠......

꽤나 괜찮은 여성지인들이 결혼할생각으로 만나다가 헤어지고난후 몇년후 정신을 수습했을땐

30살이 넘어 노처녀 대열에 들어서버리는걸 또 그남자를 잊이못해 오랫세월도안 노처녀로 살아오는걸 보아온 저로써는

이건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라고 해줄수 있으면서도 참 나쁜사람이라 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지인이 아직도 그남자를 잊지못해 애기보는라 힘든 아내에게 엉엉울면서 전화를 하면 집사람은 전화받으면서

우는애기달래면서 그친구도 달래고 참 죽을맛입니다.

아직 미혼인 지인은 신생아 육아가 얼마나 살떨리게 힘든건지 모르나 봅니다.

전 20대끝자락에 연상녀를 겁없이 만나서 비슷한 고민을 해보았지만 어차피 결혼이라는건 해야하는거고

제가 아직어렸기 때문에 준비가 안되어있던 많은 부분에서 용서가 되었습니다.

남자로써 사람으로써 같이 자고싶은 이쁜여자는 세상에 널렸습니다만 평생 같이살고싶은 여자는 그리자주 만나지는게 아닙니다.

평생살면서 한번만나면 다행이라고 봅니다.

고로 결혼생활에 100% 만족하면서 살고있습니다.

님이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지금사귀는 여자분이 더 좋다면 계속나쁜놈이 되시면 됩니다.

어차피 마음도 없는데 미안한 마음에 그여자분에게 돌아가시는건 그여자분을 두번죽이는일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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