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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5 19:03:56
Name ThinkD4renT
Subject [일반] 백설공주 vs 둘리.... 누가 더 나쁠까요?
들어가기에 앞서 글이 게시판 규정의 수위를 넘나들것같아 게시판규정을 정독하고 들어감을 미리 밝힙니다...
씁쓸한 현실이 반영된 쓰잘데기 없는 상상의 블랙코메디이기에 자게에 올립니다...

참고로 제 아이디 ThinkD4renT = Think + Different 임을 밝힙니다...

장르는 블랙코메디 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1. 아기공룡 둘리....

대충 줄거리는 고길동씨댁에 들어사는 객식구들(둘리, 도우너, 또치, 희동이)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에피소들로 구성된 이야기들입니다...

캐릭터 분석을 하자면...

- 또치
서커스 유랑단을 탈출해 오갈곳 없는 타조를 둘리가 고길동씨 허락없이 받아들여 함께 생활합니다...
강자앞에서는 약해지고 약자 앞에서는 강해지는 욕먹을 만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가진건 개뿔도 없으면서 명품 조아라하구 자신의 위치보다 신분상승을위해 고길동씨에게 아부떠는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합니다...
현시대의 대표적인 된장녀라 하겠습니다...

- 도우너
간따삐야 별에서 온다삐야별로 타임여행을 하던중 지구에 불시착... 둘리가 받아줍니다...
한 행성의 시간여행이 아닌 서로다른 행성의 시간여행을 할수 있을정도의 엄청난 과학기술력을 가졌음에두 불구하고...
아저씨가 둘리의 애완동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얘기 끝날때까지도 모르는 눈치라곤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힘은 장사여서 60억분의 1의 사나이 효도르랑 맞짱떠도 이길만한 무시무시한 괴력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둘리
'케라토사우르스' 라는 육식공룡의 후손으로 외계인의 생체실험으로 무시무시한 초능력을 갖은 놈입니다...
민증도 없는놈을 착한 고길동씨가 받아주어 아저씨집을 거덜내는 아주아주 나쁜놈입니다...
원래 육식공룡의 후예인데 이놈은 초식도 하고, 없어서 못먹는 잡식성의 식성을 갖었습니다...
육식동물인 호랭이는 자신이 잘못 먹은 것들을 토해내기 위해서 초식을 한다지만... 둘리는 참.... ㅡㅡ;;
직립보행에 고길동씨와 말싸움해도 안지는 언어구사력과 새로운 음악을 작사,작곡,편곡까지하는 창의력을 갖었습니다...
거기에 날으는 자동차를 스스로 개발할정도의 비상한 머리를 갖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진화수준이 아니라 거의 새로운 종의 탄생이라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희동이
말썽은 많이 피우지만 아이인 관계로 까대는 캐릭터 분석은 생략하겠습니다...

-고길동
대한민국 대표 아버지상입니다...
서울에 한강이 보이는(아시죠? 한강조망권 프리미엄 많이 비싸다는거)...
건물 내부 구조로봐서는 대충 건평만 50-60평이 넘는 어마어마(?)한 경제력을 갖고 있습니다...
둘리와 그 일당들이 맨날 말썽만 피워두 끝까지 안 내쫓고 받아주시는 대범하고 맘넓은 분입니다...

둘리의 만행을 보자면...



머 대충 이렇습니다....

아 놔.......... 이런........... 쓰바라시......... 십장생........... 도라이바.................. etc........

고길동씨 입장에서는 참으로 당황스러우며 어처구니없구 황당한 경우라 하겠습니다...
한국말 잘 모르시는 분들을위해서 단어 설명하자면...

당황스럽다 - 코딱지를 파는데 점점 더 들어갈때...
어처구니없다 - 똥쌀려구 아랫배에 힘줬는데 방구가 나올때...
황당하다 - 방구낄려고 아랫배에 힘줬는데 똥나올때...

위에 세단어를 고길동씨 입장에서 한단어로 줄이면 Like a Dog인 경우라 하겠습니다.....

2. 백설공주(이하 설탕공주로 표기......... 왜? 글쓴이 맘입니다. ^^)



정보통신법땜에 까구 싶어두 못까는 씁슬한 현실인데...
존재하지도 않는 남의나라 다른시대의 사람을 깐다고 고소미 먹을것 같진 않습니다...
다른시대 남의나라 사람을 현시대의 가치관으로 난도질 한다는거 자체가 말도 안 되지만...
머 어차피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쓰고 있는지라 너그러이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줄거리 설명은 생략하고....
왕자, 공주 나오는걸로 봐서는 배경이 중세 같습니다...
숲속에 버려진 오갈곳 없는 설탕공주를 맘착한 일곱난쟁이가 거두어 난방시설도 제대로 안 가춰진 개인방의 개념이 없는집에서 함께 생활합니다...
한명의 여자와 건실한(?) 일곱 남자라........... 흐흐흐........
인어공주랑 사는것도 아니구... (인어공주.... 인어공주... 키득키득... ^^;)
참으로 문란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정도면 포르노로 따져도 XXX등급의 하드 코어 되겠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듯 난쟁이는 숲속에서 힘든일을 생활화 한지라 힘이 장사 입니다...
거기다 코 또한 무지하게 큽니다....
코가크면................... 으흐흐흐................................... 콧구멍도 큽니다...
무슨 상상들을 하시는지.... ㅡ,.ㅡ;;
이야기가 자꾸 이상한 쪽으로 흘럿네요...
천일야화의 세헤라자데가 머리속에서 오버랩되는지라..........
아시죠? 천 하룻동안 결코 Never 이야기만 하지 않았다는............. 으흐흐흐..........
~~~ 퍽 ............... 쿵............. @.@;;
죄송합니다....
참고로 김연아가 08-09시즌에 프리프로그램에서 연기한 세헤라자데는 천일야화의 세헤라자데와 동일인입니다....

아무튼...........
일곱난쟁이들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줬음에도 불구하고...
과일에는 대부분의 영양소가 껍질에 있다는걸 어떻게 알았는지...
껍질도 까지 않은채로 건데받은 사과를 나눠 먹을 생각도 하지 않고 혼자 쳐 드십니다...
그러고는 잠속으로.............
그걸 지나가던 왕자가 깨워서 일곱난장이랑은 빠이빠이 합니다....
단거 조아라했던 난장이들은 당뇨를 넘어 정신적 육체적 타격이 거의 패닉상태에 이릅니다....
정말 뭣 같은 경우이지요........... 씁..................

뭐 대충 둘리와 설탕공주는 이렇습니다...

하지만...........
얘네라고 착한구석이 없느냐? 그건 아닙니다...

둘리도 가끔 아저씨 아줌마 생각하며 미안한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나이로 따지면 고길동씨보다 훨씬 둘리가 많음에두 불구하고 존대말 합니다...

설탕공주는 사진에서 보듯 물맑고 공기좋은곳에서...
무위도식하며 좋은것만 먹어서(이정도면 고대 인도의 신들중에 하나인 꽃향기만 먹고사는 간다르바수준) 피부 장난아니게 좋습니다...
거기다 숲속인지라 자외선 차단까지 됩니다...
잠은 오지게 퍼 자서 피부 정말 장난아닙니다...
모델계에서 깡마른 모델은 퇴출되고 꿀벅지가 각광받는 현시대의 가치관을 고려하면...
건강미인입니다...
거기다 거울이 말해주듯 세상에서 제일 이쁩니다....

그롬 누가 더 나쁠까요?
답은 둘리 입니다....

왜냐?
이쁘면 뭘해두 이뻐 보이고...
이쁜게 착한거기 때문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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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적 마인
10/01/25 19:09
수정 아이콘
둘리는 아는데 백설공주는 처음이네요~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돌고래순규
10/01/25 19:10
수정 아이콘
파괴신 둘리스의 위엄...
부엉이
10/01/25 19:13
수정 아이콘
사과먼저먹은게 잘못이라는 소린가요? 아니면 또다른 생명의 은인이랑 결혼한게 잘못이라는 소린가요??
릴리러쉬
10/01/25 19:17
수정 아이콘
둘리
ThinkD4renT
10/01/25 19:20
수정 아이콘
부엉이님// 사과먹고 생명의 은인이랑 결혼해서,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준 은혜도 모르게 나몰라라 난쟁이 뿌리친게 잘못이라는 겁니다...
믿셥네까
10/01/25 19:24
수정 아이콘
고길동네 집은 쌍문동이라죠
부엉이
10/01/25 19:27
수정 아이콘
ThinkD4renT님// 세헤라자드는 저도 좋아합니다만, (그리고 할렘을 가진 왕이라면 이야기만듣는것도 가능은 하죠. 그게천일동안인것은 살짝의문이지만..) 보살펴준 은혜를 갚는방법이 왕자와 떠나지않는거라면 저랑은 정말 생각이 많이 다르군요.
ThinkD4renT
10/01/25 19:38
수정 아이콘
부엉이님// 아~ 은혜를 갚는 방법이 왕자와 떠나지 않는게 아니라 난장이들에게 은혜를 갚는 이야기 자체가 없기에 문제 삼는겁니다... 그리고 그냥 심심해서 상상한걸 글로 옮긴지라 그저 재미로 봐주셨으면 해요~ ^.~
rAchdom.
10/01/25 19:44
수정 아이콘
글이 재밌네요 크크 잘 읽었어요~ 전 그래도 둘리가 더 정이 가요!
10/01/25 19:46
수정 아이콘
어릴 땐 고길동아저씨가 나빠보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둘리는 못되게 보이고 고길동은 불쌍해보인다지요...
장군보살
10/01/25 19:47
수정 아이콘
백설공주는...된장공주군요.. 알고보니..
장군보살
10/01/25 19:49
수정 아이콘
그런데 둘리 엄마는 목이 긴 브라키오 사우르스타입이었는데.. KBS판은..

얼음별 대모험에서는 둘리 엄마가 육식공룡 타입으로 나오더라구요.. 극장판이 원작자의 설정을 따랐다고 하니.. 극장판이 공식설정이겠지요..
그래도 둘리 이미지에는 초식공룡 이미지가 더좋은데 말이죠. 싸X지는 없다할지라도.
ThinkD4renT
10/01/25 19:50
수정 아이콘
장군보살님// 된장공주라 보기엔 쫌...^^; 원래 된장은 신분상승을 필요로 하는데 설탕이는 원래부터가 직함이 공주인지라....
스웨트
10/01/25 19:56
수정 아이콘
집에 사람 없다고 빈집무단침입에, 외간남자 7명과 동거를 하고....

바로 가정교육크리 뜹니다.
ps. 왕자도 싸이코죠.. 시체에다 키스를 하다니.....
BoSs_YiRuMa
10/01/25 19:57
수정 아이콘
순수할 어린시절에는 아저씨가 나빠보였는데 성인이 된 이후에는 둘리 저 십장생..소리가 나오는군요..
율곡이이
10/01/25 20:06
수정 아이콘
백설공주 원작자체가 막장이지않나요?
공주나 왕자나...취향이 하드코어라..;;
바나나맛우유
10/01/25 20:15
수정 아이콘
백설공주와 난장이들은 종족(휴먼과 드워프?하플링?)이 다르기 때문에 어쩌면 서로 성욕을 느끼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동물과도 수간을 하는 마당에 종족이 대수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 생각처럼 음흉?하지는 않을지도..

그리고 왕자 따라가서 결혼하고 훗날에 난장이네에게 도움을 주었을지도 모르죠 ^^ 원룸을 방 7개와 손님방까지 고려해서 8개 방이 딸린 집으로 개조해 줬을지도..;

예쁜여자는 괜히 변호해 주고 싶네요..;
지나가다...
10/01/25 20:29
수정 아이콘
애니판으로 나온 것은 대략 1권에서 3권정도?의 분량인데, 뒤로 갈수록 고길동 인간성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사실 안하무인 막장은 도우너죠. 둘리는 길동이 아저씨 좋아합니다. 고길동이 둘리를 싫어할 뿐.
둘리가 고길동을 사건에 끌어들이는 일이 많기는 하지만 그 정도야 만화에서는 익스큐즈해야죠. :)

그리고 천하무적 희동이 돌봐주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여기에 나중에는 양동이도 돌봐주죠.
고모네야말로 진정한 민폐.
10/01/25 20:58
수정 아이콘
백설이가 밥은 좀 축내고 은혜도 안갚아 싸가지가 없어 보이긴 했어도 집안 일도 거들었고 난쟁이가 입은 실질적 피해 자체는 거의 없었지만 둘리는 당장에 물질적인 피해 부터가 상당하죠. 나중에 고선생님의 막나가는 인간성도 다 둘리 때문에 쌓여온 것이 사람을 그 지경까지 만든 것이라 이해해줄수도 있겠고요. 둘리가 오기전까지 고선생님 가족은 정말 평범하게 도란도란 잘 살던 가정이었는데.. 희동이 돌봐주는 것도 다 양육비 일정 지원받으며 해주는 것일 텐데 둘리는 그런 것도 없고.. 아 고선생님...
10/01/25 21:09
수정 아이콘
지나가다...님// 근데 저정도 피해받고도 성질이 안 더러워지면 성인군자지요 ^^;;; 의도가 좋던 아니던 말이죠..

그나저나 댓글들이 훈훈하네요.
권보아
10/01/25 22:08
수정 아이콘
난쟁이들은 놈리건을 수도로한 노움들이고

백설공주는 스톰윈드 왕족 출신인 그냥 인간여케입니다.

왕자도 역시 스톰윈드 출신 인간남케이고요,

난쟁이들은 파괴된 자신들의 수도인 놈리건 재건에만 관심이 있었기때문에 다른데 정신팔 여력이 없었죠

마찬가지로 왕자도 실종된 왕때문에 왕비가 대리청정을 하나

실상은 그왕비는 포악한 용족..

둘리의 어머니 '오닉시아였죠' 그리고 그의 오빠 '네파리안'은 검은룡군단의 수장.........
10/01/25 22:49
수정 아이콘
원래 동화들이 원판을 제대로 읽어보면 흠칫한 것들이 많죠. 빨간구두라던가 헨젤과 그레텔이라던가.. 어른용 민담을 아동용으로 무리하게 각색하다보니 그렇게 되는 듯한...

결론은, 둘리가 나쁜놈입니다. 난장이들은 지들도 좋아서 보살펴 준 것이지만, 길동이 아저씨는 싫다고 도대체 몇 번을 말했는데도 둘리가 안나간가죠 흐흐흐
10/01/25 23:24
수정 아이콘
둘리같던 아이들이 이제 슬슬 고길동이 되어 다 함께 피지알을 하는 현실이군요 ^^
서늘한바다
10/01/26 00:04
수정 아이콘
아동이라는 개념이 전무했을 때에 민담들이 아이들도 부모와 한방에서 자면서 부모들의 사랑하는 모습들이라던지 잔인한 도축장면, 사형장면등등에 익숙했던 시기에 만들어지고 수집되어진 까닭에 여과없이 그려진 내용은 가히 엽기적이지요. 마더구스의 노래라는 자장가(?)는 정말 흠칫 놀라게 만드는 내용이 많더라구요..ㅜㅜ
우유맛사탕
10/01/26 00:58
수정 아이콘
사실 여기서 가장 나쁜 케릭터는 희동이죠..
둘리가 중간에 엄마 만나는건 다들 아시죠?.. 그 엄마와 다시 생이별 시킨것이 희동이거든요..
희동이가 어려서 그렇지 유괴나 다름없어요..ㅜ.ㅜ..
낙타입냄새
10/01/26 01:51
수정 아이콘
우유맛사탕님 // 희동이가 정말 못됫죠... 아... 그 장면 ... 얼마나 열받던지.. 정말...
아름다운달
10/01/26 20:56
수정 아이콘
백살공주와 칠순 난장이들..라는 닉넴이 생각나네요. 저희 아들은 여태 콩쥐팥쥐..신데렐라..백설공주..잠자는 숨속의 미녀류의 동화를 안읽혔는데 괜찮겠죠? 뭐..책으로 안읽혀도 어디서 줏어 듣게되겠지 싶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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