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가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신발 중 가장 최고의 신발은 무엇일까요?
물론 신발이라는 것은 개개인의 취향에 전적으로 좌우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를 한다는 것이 아무 의미 없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의 하는 최고의 신발 1~2 등을 뽑으라면,
당연히 이 두 신발이 거론되야함이 맞습니다.
바로
컨버스 사의 "척 테일러"
나이키 사의 "에어 포스 1" 입니다.
서로 만의 장단점이 있는 이 두 신발!
제가 감히 이 두 신발 중 우주 최강 운동화를 오늘 가려 보렵니다.
평가 순서는
1. 역사성
2. 기능성
3. 심미성
4. 패션성
5. 비용성
이며, 각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신발이 1등이 되겠습니다.
1. 역사성
- 100년 남짓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운동화라는 것의 역사.
그 시작 부터 현재까지 살아 남은 운동화는 "척 테일러" 가 유일합니다.
커리어라고나 할까요?
1. 최초의 농구화(이건 All-Star)
2. 최초의 시그니쳐 농구화(이게 척테일러 올스타)
3. 단일상품으로 가장 많이 팔린 신발
4. 가장 오래된 스니커
5. 현재 모든 농구화의 원형
이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신발! 그것이 바로 "척 테일러" 이지요.
100년이라는 운동화의 역사 속에서 나이키가 차지하고 있는 건
고작 채 50년이 되지 못합니다. 그런 나이키사를 대표하는 "에어 포스 1"의
시작은 82년... 이제 겨우 28년이 되었을 뿐이지요.
하지만 일단 나이키 사는 운동화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기업이고,
그 기업을 대표하는 신발인 "에어 포스 1" 의 기세는
이름 그대로 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척 테일러" 처럼 화려한 커리어는 없지만,
"신발이 문화로 승화 된 마스터피스"
라는 말 한마디로 표현이 가능 합니다.
단기 포스로는 "에어 포스 1" 을 능가할 신발이 없을 정도이지요.
결론) 에어포스가 단기간에 척테일러에 버금갈만한 성장을 한 것은 사실이나
역사적인 측면에서는 척테일러의 압승입니다.
1항목. 역사성은 "척 테일러"의 승리 입니다.
2. 기능성
- 두 모델 모두 농구화로 시작한 신발입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시기의 문제이겠지요.
전혀 다른 시기에 있는 모델을 기능적으로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으므로
어느정도 감안 하여 평가하려고 합니다.
일반 고무창으로 만들어진 척테일러가 생산될 당시에는 운동화라는 분야에
쿠셔닝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더 좋은 신발이라는 것은 갑피의 소재나 모양이 더 우수하고 용도에 잘 맞는 것을 의미했지요.
그런면에서 척테일러의 기능이 현대적 관점에서는 전혀 주목받지 못할만한 것일지라도,
착화자의 발을 보호하는 토우라던지 발이 접히는 부분을 감안한 슈레이스 홀의 위치 등등
그 당시로서는 괄목할 만한 갑피의 수정을 통해 탄생한 농구화라는 점에서 높이 살 만 합니다.
70년대는 런닝화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시기 였습니다. 그 끝자락에 나이키의 에어가 등장했고,
이 에어는 런닝화의 판도를 바꾸기 시작했고, 그 여세를 몰아나이키 사가 농구화 시장에서도
기타 브랜드보다훨씬 비교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 시작에 "에어 포스 1" 이 있습니다.
이 신발에 장착 된 쿠셔닝 시스템이 체감적으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신은 신발안에공기가 내 충격을 막아줄거야 라는 믿음 하나만으로도
착지를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되었으니, 에어는 기능적이지만 상징적이기 까지 합니다.
또한 갑피안의 재봉이라던지 공정등을 더욱 세밀하고 견고하게 하여
끈임없이 조금씩 수정되어 지는 "에어 포스 1" 은 단연 돋보이는 농구화임에 틀림없습니다.
결론) "척 테일러"가 당시로는 평균 이상의 기능적 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하던 농구화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에어 포스 1"에 비해 개선되는 점이 없고 또한 절대적인 쿠셔닝이 현저히
부족하다.
2항목. 기능성은 "에어 포스 1"의 압승.
3. 심미성
- 굉장히 다루기 까다로운항목 입니다.
외관이 어느 것이 우수하냐를 따져야 하기 때문이지요.
주관이 개입 될 여지가 다분 하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다루려고 합니다.
①. 토우
- 토우는 "척 테일러"의 날렵함이 "에어 포스 1"의 둔탁함 보다는 세련되었다고 봅니다.
포스의 숨구멍은 자칫 외관을 헤칠 수 도 있지만 배열이 가지런하고 특색또한 있으므로
기능과 디자인을 잘 살렸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척테일러의날렵하고군더더기
없이 깨끗한 토우 박스 디자인 보다 우수하지는않네요.
②. 갑피
- 갑피의 실루엣은 "척 테일러" 쪽이 깔끔은 하지만 너무 단순화 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심심함을 안쪽의 패치가 포인트가 되어 주지만 신발 자체의 디자인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에 반해"에어 포스 1" 은전면/중간/후면 부의 나눔과 스우시의 조화는 황금비율에 버금가지요.
갑피의 디자인쪽은 포스쪽이 우수합니다.
③. 슈레이스
- 두 모델 똑같이 평평한 면끈을 사용하고 있지만 "에어 포스 1"의 특유의 쇠탭이 포인트 때문에
포스의 손을 드는게 맞겠군요.
④. 중창
- 중창은 기능적인 부분을 떠맞는 부분이지만, 디자인 적인 요소를 완전히 배재할 수 는 없지요.
두 모델 모두 중창의 디자인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포인트로 작용하는 부분은 포스는 "A I R" 각인
척테일러는 "ALL ★ STAR" 각인 입니다.
상징적인 부분에서 "A I R"의 각인이 기여한 바는 크지만 디자인 적인 면에서는 자칫 중창의
심플함을 헤칠 수도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중창은 측면에서의 깔끔 함을 강조한 "척.....................
결론) 팽팽한 접전이었으나 마지막에 척테일러가 우세한 상황이었으니 그냥 척테일러 승리!!!
4. 패션성
- 잘입는 사람쪽 신발이 더 멋지고 둘다 패션화로 신기 손색 없으나
"척테일러" 신는 사람이 더 많았으니까 멋지게 신는 사람도 더 많을테니 "척테일러" 승리!!!
5. 비용성
- 어짜피 3:1 로 척테일러가 이겼으니까 생략.
PS. 1월 23일 결승전 준비로 고생했을 두 선수에게 모두 박수를 보냅니다.
우주 최강을 가리겠다면서 우주 저 넘어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MBC게임 개념에 싸대기를 보냅니다.
Written By GMA 2010. 01. 24.http://blog.naver.com/gma_spi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