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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5 14:48:30
Name 캐리어쥐쥐
Subject [일반] 노원구청 호랑이 전시..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1241824215&code=940100

윗 주소가 기사가 되겠구요.

피쥐알에 쓰는 첫 글이지만 정말 화나는 일이네요.
글 솜씨는 없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암튼 요지는 그렇습니다.
노원구청에서 '경인년'을 맞아 호랑이를 전시한다고 합니다.
일반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유리 안에 둔 상태로 말이죠.
정말 새끼 호랑이들이 받을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플 따름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항의를 하자...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10만여명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다음달까지 전시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시공간을 가로·세로 각 2m에서 3.5m·2m로 늘렸다고 덧붙였다.'
호랑이를 위해 전시공간을 늘렸다고 하는군요.

저는 동물애호가는 아닙니다만
사람이 동물 위에 군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호랑이는 호랑이의 생활이 있는데.. 동물원도 답답할텐데
좁은 유리벽이라뇨..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호랑이들이 빨리 지옥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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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키아르
10/01/25 14:59
수정 아이콘
이런글을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

생존을 위해서가 아니라..

좀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인간이 섭취하는 고기의 95%이상은 살기위해서가 아니라 더 좋은 맛을 느끼기 위해 소비되죠..)

수백, 수천만 마리의 동물들을 우리안에 가둬서 잔인하게 사육시키다 늘 잡아먹고 있는 사람들이..

저런 호랑이를 보면 불쌍하다 말하는게....



저또한 마찬가지로..

고기를 먹는것에 대해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늘 먹으면서..

저런 호랑이를 보면 불쌍하다 생각하고 있고요..


사람은 정말 이중적인 동물 같습니다..
10/01/25 15:00
수정 아이콘
저도 노원구청 홈페이지에 항의했습니다.
그런데, 전례가 있었죠? 제가 보기에 월초 롯데 백화점 부산지점에서 백화점 앞에서 호랑이 전시를 했는데
제가 보기엔 그거 따라서 한거 같군요..
사람이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그 아기 호랑이 사진찍은거 올려놓고 정초 호랑이해에 애들이랑 같이
호랑이 기운을 받았다고 자랑하는 부모들은 참 무엇인지 ㅡ ㅡ; 자랑할것이 그렇게 없는지.
부모가 되면 개념 탈출을 하는 사람이 좀있더군요..
10/01/25 15:34
수정 아이콘
대전 유성구청에서는 돼지, 쥐, 소 키우다가 이번에는 고양이를 키우는 군요-_-;
타나토노트
10/01/25 15:43
수정 아이콘
MBC뉴스에 제보해서 취재들어가면 바로 철거할 것 같긴한데..
전화해야겠군요.
공고리
10/01/25 15:45
수정 아이콘
동물을 사랑할 줄 모르는, 아니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들.
동물을 괴롭히는 곳에서 자연사 박물관 유치라. 유적은 소중히 다룰지 의문이 드네요.
가만히 손을 잡
10/01/25 17:12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런데 왜 구청에서 호랑이를 전시하죠?
동물원도 아니고...호랑이해니까? 내년은 그렇다 쳐도, 내후년에는 어떡할라고?
waterword
10/01/25 17:34
수정 아이콘
단순히 호랑이해니까 이러는 거면
12간지에 북금곰이나 코끼리 같은게 없어서 다행이네요.
2년뒤에는 조각이라도 전시할 생각인가?
루비띠아모
10/01/25 18:08
수정 아이콘
waterword님// 북극곰이나 코끼리가 없지만...대신 용이있죠!
10/01/25 18:46
수정 아이콘
세금은 써야겠는데

보도블럭 바꾸기엔 바꾼지 얼마 안됐고

그래 바로 이거야~

호랑이~~!!
眞綾Ma-aya
10/01/25 19:40
수정 아이콘
노원 구청정님하고 이 계획 추진한 관련 직원들 얼굴 한번 보고싶은데 이 사람들도 저 호랑이랑 같이 전시 좀 해주시죠...
10/01/26 01:19
수정 아이콘
야이 개...XX...

물론 어린 맹수들의 장난을 좋아하고 활발한 이미지는 일정부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시간을 보면, 놀랄 만큼 많이 잡니다.
특히 고양이과의 대형 맹수인 표범 같은 경우 극도로 은밀한 생활을 즐기며, 자신의 몸 전부가 엄폐물 없이 노출되는 것을 신경질적으로 싫어하죠. 그만큼은 아니지만 범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그걸 떠나서 어떤 동물이건 저렇게 아크릴로 전면도배해놓으면 죽습니다. 최소한의 흙과 엄폐물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저 범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할 겁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전주 우치동물원(지금은 이름이 바뀌었겠죠)에는 커다란 아나콘다가 하나 있습니다. 이 녀석은 국내에 들어올 때 다른 동물원에서 나름 비싸게 사온 놈인데, 근 1년간 먹이를 먹지 않고 시름시름 야위어가서 결국 우치동물원 측이 우리가 고쳐보겠다며 반강제로 기증받았죠. 당시 수의사 최종욱씨는 뭘 넣어줘도 거들떠보지 않는 아나콘다를 두고 고심하다가, 커다란 대형 수조를 만든 후 거기에 물과 흙, 풀을 채워 강가를 만들어놓고 아나콘다를 넣어두었습니다. 며칠 후, 드디어 아나콘다는 최종욱 수의사가 넣어준 가물치를 먹기 시작하며 생생하게 살아났죠. 아나콘다를 사왔던 원래의 동물원은 반수성이나 주로 물 속보다 습지대의 나무 위에 거주한다는 책 속의 설명만을 읽고 아나콘다를 강화유리 안에 가둬놓은 겁니다. 아나콘다는 엄연히 물뱀인데 말이지요. 생명력이 몹시 질기고 강한 아나콘다조차 이렇습니다. 극도로 예민한(초식동물보다 육식동물이 일반적으로 더 고통이나 스트레스에 예민합니다. 이유는 전에 설명드렸듯이, 육식동물들은 몸이 아프면 사냥을 못하고 더 약해지는 악순환에 쉽게 빠지기 때문에, 외부의 위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여 자신의 몸을 지키려 하기 때문이지요) 범, 그것도 어린 개체에게 저런 짓은... 뭐하는 짓입니까. 정말.
캐리어쥐쥐
10/01/26 10:30
수정 아이콘
파 판렐루야..! 정말 화나는 일이에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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