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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5 14:59
이런글을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
생존을 위해서가 아니라.. 좀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인간이 섭취하는 고기의 95%이상은 살기위해서가 아니라 더 좋은 맛을 느끼기 위해 소비되죠..) 수백, 수천만 마리의 동물들을 우리안에 가둬서 잔인하게 사육시키다 늘 잡아먹고 있는 사람들이.. 저런 호랑이를 보면 불쌍하다 말하는게.... 저또한 마찬가지로.. 고기를 먹는것에 대해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늘 먹으면서.. 저런 호랑이를 보면 불쌍하다 생각하고 있고요.. 사람은 정말 이중적인 동물 같습니다..
10/01/25 15:00
저도 노원구청 홈페이지에 항의했습니다.
그런데, 전례가 있었죠? 제가 보기에 월초 롯데 백화점 부산지점에서 백화점 앞에서 호랑이 전시를 했는데 제가 보기엔 그거 따라서 한거 같군요.. 사람이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그 아기 호랑이 사진찍은거 올려놓고 정초 호랑이해에 애들이랑 같이 호랑이 기운을 받았다고 자랑하는 부모들은 참 무엇인지 ㅡ ㅡ; 자랑할것이 그렇게 없는지. 부모가 되면 개념 탈출을 하는 사람이 좀있더군요..
10/01/25 15:45
동물을 사랑할 줄 모르는, 아니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들.
동물을 괴롭히는 곳에서 자연사 박물관 유치라. 유적은 소중히 다룰지 의문이 드네요.
10/01/25 17:34
단순히 호랑이해니까 이러는 거면
12간지에 북금곰이나 코끼리 같은게 없어서 다행이네요. 2년뒤에는 조각이라도 전시할 생각인가?
10/01/26 01:19
야이 개...XX...
물론 어린 맹수들의 장난을 좋아하고 활발한 이미지는 일정부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시간을 보면, 놀랄 만큼 많이 잡니다. 특히 고양이과의 대형 맹수인 표범 같은 경우 극도로 은밀한 생활을 즐기며, 자신의 몸 전부가 엄폐물 없이 노출되는 것을 신경질적으로 싫어하죠. 그만큼은 아니지만 범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그걸 떠나서 어떤 동물이건 저렇게 아크릴로 전면도배해놓으면 죽습니다. 최소한의 흙과 엄폐물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저 범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할 겁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전주 우치동물원(지금은 이름이 바뀌었겠죠)에는 커다란 아나콘다가 하나 있습니다. 이 녀석은 국내에 들어올 때 다른 동물원에서 나름 비싸게 사온 놈인데, 근 1년간 먹이를 먹지 않고 시름시름 야위어가서 결국 우치동물원 측이 우리가 고쳐보겠다며 반강제로 기증받았죠. 당시 수의사 최종욱씨는 뭘 넣어줘도 거들떠보지 않는 아나콘다를 두고 고심하다가, 커다란 대형 수조를 만든 후 거기에 물과 흙, 풀을 채워 강가를 만들어놓고 아나콘다를 넣어두었습니다. 며칠 후, 드디어 아나콘다는 최종욱 수의사가 넣어준 가물치를 먹기 시작하며 생생하게 살아났죠. 아나콘다를 사왔던 원래의 동물원은 반수성이나 주로 물 속보다 습지대의 나무 위에 거주한다는 책 속의 설명만을 읽고 아나콘다를 강화유리 안에 가둬놓은 겁니다. 아나콘다는 엄연히 물뱀인데 말이지요. 생명력이 몹시 질기고 강한 아나콘다조차 이렇습니다. 극도로 예민한(초식동물보다 육식동물이 일반적으로 더 고통이나 스트레스에 예민합니다. 이유는 전에 설명드렸듯이, 육식동물들은 몸이 아프면 사냥을 못하고 더 약해지는 악순환에 쉽게 빠지기 때문에, 외부의 위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여 자신의 몸을 지키려 하기 때문이지요) 범, 그것도 어린 개체에게 저런 짓은... 뭐하는 짓입니까.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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