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겠지만 온라인게임 아틀란티카의 만랩(130)을 2년 만에 달성했습니다.
턴방식 전투라는 독특한 방식과 주인공을 포함 9명의 용병단을 만들어가는 독특한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거상, 군주 게임을 만든 엔도어즈에서 만든 게임이고 며칠 전에 2주년이 되었습니다.
부분유료화에 사행성 폭력성이 있다고 해서 19금 게임입니다.

아카의 재미는 일단 3가지 정도입니다.

턴방식, 용병단, PvP

턴방식은 한 턴당 주어진 시간 안에 모든 행동을 해야 합니다. 익숙해지면 시간이 모자라지는 않습니다. 전투 중에 머리를 써야 하는 경우는 좀 있습니다. 각종 행동을 하는데 행동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행동해야합니다. 단순히 클릭만으로 사냥이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용병단은 주인공을 포함해서 9명이 기본진형입니다. 용병대기실도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용병구성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용병의 종류는 계속 추가중입니다(현재 약29명). 아카에서는 이를 조합이라고 하는데 당연하게 조합마다 장단이 있습니다. 이 조합을 구성해가는 것이 아카의 큰 재미중 하나입니다. 물론 용병은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는 기본용병부터 값비싼 용병까지 다양합니다. 각 용병마다 기술도 다 다르고 능력도 다르며 무기도 다릅니다. 이들을 조합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PvP는 일반 던전이나 사냥터에서는 자유롭지 않지만(국가의 왕들만 가능) 리그가 존재하여 우열을 겨룰 수 있습니다. 이 리그는 급수가 정해져 있어 비슷한 사람들과 겨룰 수 있습니다. 또한 매주 서버최강자전과 전 서버의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겨루는 토너먼트 최강자전이 존재합니다. 전 서버의 최강자전에서 4승을 거두면 초단을 부여 받습니다. 어제 두 번째로 초단 달았습니다. 고랩이 되면 사냥보단 이 리그에 더많이 신경을 쏟게 됩니다. 아주 치열한 머리싸움이 치루어집니다.



용병들의 수가 많아서 장비 맞추기가 힘들고 캐쉬템이 많아서 돈이 많이 든다는 불만도 있지만 천천히 즐기신다면 돈을 많이 들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자동이동 순간이동 등의 편의기능(캐쉬템이지만 겜상에서 구매도 가능)도 괜찮아 아카하다 다른 겜이 불편하게 느껴져 다시 오는 분들도 많더군요.

만랩을 달고 나서 초보분들에게 제가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천천히 즐기시라는 말입니다. 천천히 잘짜여진 메인 퀘스트 스토리와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면 돈은 별로 안든다고 말이죠. 아카는 하루 2~3시간 플레이를 한다면 모든 콘텐츠를 즐기는데 2년은 걸릴 겁니다.

여하튼 2년만의 만랩달성과 초단(전서버 20위권)달성 자랑이었습니다.

참고로 제 캐릭은 리스본서버 화살이모자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