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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04 00:16:36
Name Jr.갈루아
Subject [일반] 가수에게 "가창력"만을 요구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다.
이 글은 유머게시판 3734번 글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1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9310

을 읽고 쓰는 글입니다.






하나. 요즘 소위 아이돌 등으로 규정되는 이들이 가수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현재의 가요계를 비하하는 발언이다.



가요계는 가수들이 활동하고 있는 공간입니다.(여기서 가요계는 메인스트림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요즘에 제대로된 가수 하나도 없다는 말을 많이들 합니다.

그 말은 결국 지금 가요계가 가요계가 아니라는 말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시대가 많이 변해왔고 지금은 "가수"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가수는

"가창력뿐만 아니라 비주얼과 무대매너, 댄스 실력을 포함한 기타 엔터테이너적 요소"까지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둘. 현재의 가요계가 이렇게 된 것은 리스너(listener)의 마인드(mind) 때문이다.



이전의 가요계는 소위 '음반이 100만장이 팔리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5만장이 팔리면 대박이라고 하는 시대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요즘 CD음반 사는 사람들 거의 드뭅니다.

아이돌 10대 고정팬이 아닌 이상말이죠.

(참! 여기서 말하는 CD음반은 인디,언더그라운드가 아닌 메인스트림의 음반을 얘기합니다.)

가수에게 가장 큰 수익이 되는 것은 당연히 CD음반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리스너들은 MP3로 대변되는 디지털 음원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한곡 600원, 한달 40곡 정액 5000원하는 디지털 음원으로 가수들이 챙기는 이익은

이전 "CD음반이 100만장 팔리던 시대"에 절대로 비할 바 못 됩니다.

리스너가 가수의 음악을 듣는다면 기본적으로 음반을 사서 들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보단 값싼 MP3을 사서 듣죠.(심지어 그냥 불법으로 구해서 듣는 사람들도 많죠.)

가수와 그의 기획사도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CD음반만으로는 당연히 돈이 되질 않으니,

당연히 소위 "비주얼과 댄스실력 등의 엔터테인먼트"로 승부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가요계를 현재의 가요계처럼 되어버린 그 원인이 되는 "리스너"들이 현재의 가요계를 까고 있습니다.





셋. 따라서 가수에게 "가창력"만을 요구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다.



"우리는 한국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린 왜 평상시(명절 같은 날이 아닌)에 한복을 안 입죠?"

"한국 사람이 왜 한복을 안 입나요?"

솔직히 지금 이 시대에 평소에 한복을 입고 다니는 것은 지극히 보수적이고 구시대적인 행동입니다.

그럼 위와 똑같이......

"저들은 가수입니다."

"그런데 왜 가수가 가창력이 딸리죠?"

"가수가 가창력이 되어야 하지 않나요?"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가요계에서 가수에게 "가창력"만을 요구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입니다.

가요계의 트렌드는 바뀌었습니다.

패션의 트렌드가 바뀌듯이 말이죠.

가수의 정의를 달리 내려야 하는 시대란 말입니다.





아, 혹시나 해서 붙이는 말입니다만......

"가창력이 필요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가창력이 다가 아니다"라는 말일 뿐입니다.




덧하나. 개인적인 얘기지만 저는 2009년 한 해 동안에 가요계(메인스트림)에서 활동했던 가수들의 그 활동 앨범을 CD음반으로 총 11장 샀습니다.

덧둘. 그 중에 카라가 3장이구나....;;

덧셋. Diss라는 말은 빼겠습니다. 너무 과한 단어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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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Enemy
10/01/04 00:20
수정 아이콘
가수는 가창력으로 승부해야되라는게 그간의 대세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돌에 의해서 살아나는 현실이죠.

공허하게 외치고 관심조차 안가는 것과 관심을 만들고 새로 유입하게 만드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저도 한 4년만에 다시 엘범을 모으기 시작했네요.
삼겹돌이
10/01/04 00:20
수정 아이콘
악플 다는 인간들이야 열번 잘하다가도 한번 삑사리 나면
그 한번으로 그 사람 전체를 평가하는 부류죠...
WizardMo진종
10/01/04 00:20
수정 아이콘
1,2번 까지는 동의하는데 3번은 저와는 좀 다르네요;;; 요구해도 된다고 봅니다. 타겟이 다르니까요.
10/01/04 00:21
수정 아이콘
아이돌들이 없어져야 진정한 가수들이 산다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_-;
항즐이
10/01/04 00:22
수정 아이콘
1. 비유에서의 어색함

가수란 그 정의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정도의 차이를 논할 수는 있겠으나 가수와 가창의 행위는 선후가 가창의 행위가 먼저입니다.

한국인과 한복은 반대입니다.


2. 주장 혹은 제목의 어색함

"가창력"<만>을 요구한다 라고 하면 가창력은 물론이고 다른 것도 요구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 본문 주장은 그런 뜻이 아니지요.

본문이 비판하고 있는 사람들 역시 가창력<만>을 요구하는게 아닙니다.
가창력은 기본으로 다른 것도 요구하는데 가창력이 수준 이하라는 거죠.


3. 하고 싶은 말

무얼 주장하고 싶은지는 잘 알겠고, Pgr에서도 서너 번 나온 주제입니다.

그런데 구시대적 발상, 음악 소비자 니네 책임 등의 강한 표현으로 스스로 표현하는 Diss 하기에는 본문 자체의 완성도가 부족해 보입니다.
하루키
10/01/04 00:23
수정 아이콘
어느새부턴가 아이돌이 득세하면서 음악성,가창력,표절 가리지않고 노래만 대중적으로 맞으면 히트하더군요. 그리고 그런 음악밖에
보이지 않구요. 원더걸스가 텔미로 뜰때부터 노래는 저렇게 못하는데 노래와 안무하나로 떡실신보내는거 보니 일단 가수는 역시 노래가
가장 중요하다는걸 느꼈구요. 요샌 더 그런생각이 굳혀집니다.
10/01/04 00:24
수정 아이콘
글쓰신 의도는 알겠습니다. 확실히 시대가 바뀌고 수익구조가 바뀌고..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가수라는 말의 정의를 바꾸는것보다 지금처럼 가수와 아이돌로 양분화되는게 저는 더 좋을 것 같네요. 제가 가수라고 부르는 분들이 안스러워서라도요.
멀면 벙커링
10/01/04 00:25
수정 아이콘
피지알 회원들을 대놓고 diss 한다는 글이 올라오다니...대단하네요.
야광팬돌이
10/01/04 00:26
수정 아이콘
"가창력이 다가 아니다" 이말에 공감하고 제가 그러한글에 쓰는 주 댓글이죠.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도 대단하고, 퍼포먼스가 뛰어난 가수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10/01/04 00:27
수정 아이콘
저기, 뭔가 이상하군요

가창력이 다가 아니라

가수의 '기본'이 가창력입니다. 춤잘추고 퍼포먼스가 멋지고 화려한데 라이브를 못한다? 호흡이 딸리고 음정이 불안하고 목소리가 갈라진다? 그럼 그건 '가수'라는 이름은 부적절하죠. 엔터테이너, 댄서 등이 더 어울리죠. 가수라는 이름을 달고 음악만이 실린 앨범을 팔고 싶다면, 당연히 기본적으로 갖춰야하는게 가창력이라고 전 생각해요. 가창력만으로도 가수가 될 수있지만, 다른것도 잘하면(화려한 퍼포먼스등의) '좋은'일이지, 가창력이 딸리는게 정당화 될 수는 없는거죠. 그리고 앨범도 관련해서, 사실 MP3다운로드 때문에 음원시장이 박살났지만, 그 사이에 만화책//영화//게임 등 안 박살 난게 없습니다. 그럼에도 음원시장이 굉장히 커보이는건 용량이 작고 공유가 손쉽다는 것이 컸지요. 게다가 라이브는 못하면서 컴퓨터 떡칠을 하는 음악들을 사람들에게 계속 노출시키니, 앨범을 사는 의미도 별로 없구요. 리스너들이 이러한 시장을 키운건 맞지만, 그것과 가창력이 꼭 좋아야 가수인 것은 아니다 라는건 의미가 다르다고 봐요. 가창력은 그야말로 기본중 기본이거든요. 그 다음이 외모고 춤이고 퍼포먼스죠.
Jr.갈루아
10/01/04 00:27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지적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태생이 "자연대생"인지라 필력(+말빨)이 완전 꽝입니다.

그래도 주장하는 바를 잘 알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는 바 입니다.
10/01/04 00:28
수정 아이콘
가수는 가창력이 좋아야 한다와 한국사람은 한복을 입어야 한다를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하시는 건가요.
김새벽
10/01/04 00:29
수정 아이콘
못생기고 노래잘하는 가수보다 잘생기고 노래 못하는 가수가 더 인기 있는게 현실이긴 하죠.
근데 그렇다고 '가창력에 대한 비판을 해선 안된다'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째뜬 가창력도 가수의 능력이니까요.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도 결국은 '노래'가 중요하지 않나요? 노래가 좋아야 뜨죠. 아무리 이쁘고 잘생겨도.
소원을말해봐
10/01/04 00:29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 외국 메탈곡들 좋아하고, 한국 노래는 김범수씨나 이영현씨 노래 좋아하는데
아이돌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싫다면 노래가 싫다기보다 사람이 싫은정도구요.

이 문제는 정답이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개인의 호불호에따라 갈릴꺼 같네요
취향대로 존중해 주시면 될듯 합니다.
붉은악마
10/01/04 00:29
수정 아이콘
가창력만 요구하기엔 시대흐름이 너무 바뀌었습니다. 90년대에 비해서요..문제는 그런 아이돌들의 에너지가 떨어지는 20대 중후반부터는 가수라기 뭣할 정도로 다른 분야로의 진출이 활발하더군요. 신승훈씨가 우려하는 점이 .자기를 따라올 가수가 보이질 않는다고요...아이돌들의 활약이 연예전반에 미친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1회용 음악이 너무 난무한 나머지 롱런~할 가수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게 큰 문젯거립니다..
SCVgoodtogosir
10/01/04 00:30
수정 아이콘
비유가 적절치 않네요.

가수는 노래하는 사람입니다. 노래 잘 해야 하는건 당연한거 아닙니까.
가창력이 다가 아닐지는 모르나 가창력이 후지면 가수가 아니라 엔터네이너죠. 명확히는.

축구선수한테 축구실력을 요구하고 프로게이머에게 게임 실력을 요구하듯 가수에게 가창력을 요구할 뿐입니다.
가수가 노래 못하고 춤만 잘추면 잘생기거나 예쁜 백댄서랑 뭐가 다를런지요.
10/01/04 00:32
수정 아이콘
설라무네, 글쓴이는 퍼포먼스 형 가수들을 보고 노래못한다며 'diss'하는 상황이 구시대적이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 네 구시대 적입니다. 하지만 구시대=틀림 은 아닌거죠. 그들이 퍼포먼스가 뛰어나고 노래를 못한다면, 퍼포먼스를 하며 라이브를 소화할 수준을 만들어 내면 됩니다. 팝의 황제라 불리는 마이클 잭슨은 그 춤추면서 라이브 하려고 보컬 트레이너를 항시 붙여두고 자기 조율을 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라이브가 사실 뭐 서서 발라드 뽑거나 하는 분들처럼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춤추면서 하는데 호흡이 흐트러 질 수 밖에 없죠. 그러나 그 수준이라는게 정말로 심각하다면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거구요. 가수에게 가창력은 전부가 아니지만 필수인 요소입니다. 기본이죠. 요리사가 칼로 껍질은 못까는데 스튜 간 하나는 제대로 맞춘다? 역시 미완성인 요리사입니다. 물론 발라드 가수보고 퍼포먼스가 허접하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그들이 지향하는 가수의 모습이 그런게 아니니까 그런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이돌들이나 댄스그룹분들은 어쨌든 퍼포먼스형 가수를 지향하고, 그들이 가수라고 노래부르면서 음반을 판매하고 콘서트를 하는 이상, 듣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듣는 기쁨은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드랍쉽도잡는
10/01/04 00:32
수정 아이콘
가창력만 요구하는 게 트렌드에 맞지 않을지는 몰라도, '가수'라면가창력이 일단 갖춰지고 나서 다른 걸 요구해야하는 것은 맞는 것 같네요. 노래가 안 되는데 나이, 외모, 성적 매력 등을 내세우는 상황은 좋은 것 같지가 않고 그런 것이 당연시되면 가요가 발전이 없을 것 같네요.
실제로 오래 가는 가수도 노래가 좋다, 잘 한다는 평가를 받는 쪽이고...
그리고 음반 시장이 침체된 이후 음반이 그나마 팔리는 건 두 부류 같더군요. 아이돌 아니면 정말 음악적으로 인정받는 가수.

그나저나 내용이 조금 다른 말이긴 하지만.
이건 예전부터 계속 된 일인 것 같은데 아이돌, 대중 가요, 인디 음악 등등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기준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음악성이 뭐건 간에 그냥 얼굴만 보고 아이돌 좋아할 수도, 이런 게 음악이야 하면서 대중 음악을 깔보면서 인디나 해외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저 같은 경우도 요새 아이돌은 가수라기엔 가창력이 좀 부족한데, 노래가 뭔 내용도 없이 똑같은 가사와 음만 반복하고 그러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대중 가요 음반보다는 좀 매니아틱한 엘범들만 사는데...
문제는 각자 생각대로 즐기면서 살되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만 않으면 되는 일인 것 같아요.
카라를 예를 들면, 이 그룹 듣기 좋네 이 정도면 노래도 좋네 하면서 들을 수도 있고, 뭐야 이 사람들은 가수라면서 뭐 이래 하면서 안 들을 수도 있고. 그런 상황에서 이게 가수지 뭐냐, 그게 무슨 가수냐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그냥 자신이 원하는 거 듣고 딴지만 안 걸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경우 걱정되는 건... 이이돌 같은 것이 자니치게 득세할 경우 음악계의 발전이 없어지는 것인데 이건 결국 해결되는 문제인 것 같더군요. 결국 좋은 음악이 살아남게되니.)
10/01/04 00:33
수정 아이콘
그리고 모든 가수에게 나얼이나 임재범, 박정현과 같은 가창력을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래부르는 일을 업으로 삼으려는 사람이라고 납득할 수 있는 정도로만 불러줘도 가창력 논란까지는 나오지 않을 겁니다.
[再誕]Corbenik
10/01/04 00:33
수정 아이콘
전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가수가 아니라고 봅니다.
WWE의 프로 레슬러들을 격투가로 보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프로 레슬러들이 무대에 오르기 위해 피나는 노력과 연습을 하는거처럼
아이돌도 그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쇼를 보여주기 위해서 안무를 연습해서 나오는 아이돌이 가수라고 생각하기에는 힘드네요.
DavidCoverdale
10/01/04 00:36
수정 아이콘
요즘 가요계에 대한 제 생각은 일단 실력있는 가수들이 얼마 없습니다.
예를 들어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있는 노래들을 듣다보면 노래 자체만 놓고보면 멜로디 자체는 별로인데 순위권에 있는 곡들이 있습니다. 이런 노래들은 '가수의 보컬리스트적 역량'으로 히트시킨 곡들인데, 현재 우리나라 가요계엔 이런 역량을 갖춘 보컬리스트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결국 자신의 역량으로 노래를 히트시킬 수 없으니 노래 자체가 중독성 있고 좋아야 하며, 그런 곡을 받기 위해서 유명 작곡가들에게서 곡을 받는거죠. 이런 현상이 지속되다보니 결과적으로 가수의 역량은 별로 필요없고 좋은 곡을 받아야 하며 비주얼이 받쳐줘야만 뜰 수 있는 거라고 봅니다. 가창력이 좋지 않다면 비주얼이 되야 대중들이 노래를 듣는 분위기이기 때문에요.
EndofJourney
10/01/04 00:36
수정 아이콘
몇 년 전에 쇼바이벌이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온 신해철씨가 한 여성 그룹을 향해 이런 심사평을 했었습니다.

"노래를 듣고 안 좋은 것까지는 좋은데 노래를 듣고 괴로우면 곤란한 것 같습니다."


글을 읽은 후 갑자기 떠오르는 장면이기에... 이를 빌어 제 생각을 대신할까 합니다.
10/01/04 00:38
수정 아이콘
2번째 주장의 전제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가수의 CD판매량이 줄어든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불법복제 문제도 한몫하지만, 판매루트의 다양화에도 기인한다고 봅니다.
이걸 단순히 CD판매량만 가지고는 가수가 못사니깐 엔터테이너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하시는데
예를들어 표현하면 이제 게임은 디스켓에서 시디로 그 판매방법이 바뀌었는데 아직도 디스켓판매량만 가지고 게임의 판매량을 산출하는 것과 같습니다.
미니홈피 배경음악, 핸드폰 벨소리, 컬러링 이 수익이 무시할만한게 아니거든요..

3번째 주장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패션의 트랜드라고 말씀하시니 그쪽으로 표현해보자면 아무리 옷의 트랜드가 바뀌어도 디자이너는 옷을 만들듯이 음악의 트랜드가 바뀌어도 가수는 노래를 해야합니다. 스타로 비교하면 스타판의 트랜드가 바뀌어도 프로게이머는 게임을 해서 승리를 해야지 세레모니로 승부를 지을 순 없겠죠.
싱어가 아닌 엔터테이너, 댄서, 하다못해 아이돌이라는등의 표현은 괜히 있는게 아니죠.
한국사람과 한복을 매치시키는건 개인적으로 이해하기가 좀 어렵네요..

마지막으로 가창력이 다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듯이 가창력은 필요합니다.
GrayEnemy
10/01/04 00:41
수정 아이콘
ISUN님// 미니홈피 배경음악, 벨소리, 컬러링, 기타 디지털 MP3의 경우 수익 배분이 영 시원찮습니다. 같은 금액을 CD로 사느냐 디지털 음원으로 사느냐라고 할때 가수에게 훨신 도움이 되는건 CD 입니다.;

소리바다야 영세사업자였고 불법이였기 때문에 쉽게 조지고 부실수 있었지만, 이들은 합법인 대기업이고 과거부터 이러했기 때문에 쉽게 바꿀수도 없고.... 고민이죠.
바나나맛우유
10/01/04 00:43
수정 아이콘
틀림없이 음악은 음'악'으로 출발했을텐데..
이상하게 음악을 음'학'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생겨서..
일정이상의 성량, 일정이상의 고음처리, 일정이상의 목소리톤을 갖지 않은 자는 노래를 타인에게 들려주는 직업을 삼을 수 없다고 단정 짓는 분들이 많아지네요.


제가 생각하는 가수의 가창력의 마지노선은.. 자기노랜 자기노래답게 부를 줄 알아야한다는 것..
그 조건만 충족되면.. 카라나 임재범이나 어차피 대중가수인데 구분할 가치가 있나요?
물론 이 조건도 충족 못 시키는 가수가 종종 있었지만.. 아이돌은 가수가 아니네라던지.. 가수의 질이 다르네 어쩌네 하는 말은 참..
노래라는게 그렇게나 신성한 것이었나 싶군요.
낭만토스
10/01/04 00:44
수정 아이콘
하고 싶은 말이 댓글에 다 있네요 -_-;;
밀가리
10/01/04 00:45
수정 아이콘
글이 이상해서 몇번이나 읽었는데 이미 글의 제목과 내용의 어색함은 항즐이님께서 말씀해주셨네요. 댓글 먼저 볼껄...

우선,
가수의
전제조건: 일정수준(적어도 최소수준)의 가창력
부가적인 요소: 무대매너, 의상, 춤, 퍼포먼스, 음악성
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창력으로만 평가하면 안되는건 맞습니다만, 가수가 가창력이 부족하면 안되는거죠.

가령 요리사가 있습니다. 그 요리사는 음식을 하나의 예술의 경지로 만듭니다. 당근을 학으로 깎고, 무는 오차없이 0.1mm로 잘라냅니다. 음식색깔의 조화역시 훌륭합니다. 근데 음식 맛이 없습니다. 그가 훌륭한 요리사인가요.

그리고 저는 리스너라는 말이 어색하니 대중이라고 하겠습니다만, 대중이 시장을 CD에서 음원으로 이동시킨 문제의 주범이라고 보는 시각보다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으로 보는게 옳습니다.
眞綾Ma-aya
10/01/04 00:46
수정 아이콘
가창력만을 요구하는건 아닌데,
일단 가창력은 어느정도 돼야 가수죠.
난 아이돌이니까 이정도 가창력으로 충분해?
얼굴만 잘났으면 그냥 음악 틀어놓고 나오는 패션쇼 모델과 다를것이 무엇이며,
춤만 잘 추면 가수 뒤에서 춤추는 백댄서와 다를것이 무엇입니까?
스칼렛
10/01/04 00:46
수정 아이콘
좋은 가수 이전에, 지금 소위 '메이저' 음악계의 넘처나는 아이돌 노래 중엔
좋은 노래가 별로 없어요.................그리고 다양하지도 않고.

노래가 좋으면 못 불러도 빛나기 마련이죠.
릴리러쉬
10/01/04 00:51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닌데 가창력을 중요시 하는분들은 가수중에서 누구 정도 불러야 만족하시나요?
비꼬거나 그런거 아니고 순수 궁금증입니다..
나는 고발한다
10/01/04 00:52
수정 아이콘
신시대적 발상은 비주얼만을 요구하는 것 같더군요.
growinow
10/01/04 00:52
수정 아이콘
영국 미국 메이저에서 활동하는 '아이돌' 가수 노래 3곡정도만 듣고 와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cutiekaras
10/01/04 00:53
수정 아이콘
어차피 기획사는
대중들이 원하는걸 기획하기 때문에 당연한것 같아요
만약 대중들이 얼굴보다 실력을 봤으면
이렇게는 안됐겠죠
10/01/04 00:56
수정 아이콘
아니 애초에 '노래'가 주가 아니라면 왜 '가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건가요?

'가수'의 '가'는 '노래 가'자 입니다.
'가창력'의 '가' 역시 '노래 가'자이고, '창' 역시 '노래할 창'입니다. '가'와 '창'은 거의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수에게 '가''창'력을 요구하는 게 그렇게 잘못된 건지 잘 모르겠네요.

외과 의사가 말도 잘 하면 참 좋겠죠.
환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주고 환자들을 안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테니까요.
하지만 일단 좋은 '외과의사'가 되려면 수술 및 치료를 잘 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가수가 노래 잘 하고 춤도 잘 추고 예능감도 좋으면 뭐 바랄 게 없겠습니다마는...
춤은 잘 추는데 노래는 못하면... 왜 '가수'라고 하나요? '댄서'라고 하지.
낭만토스
10/01/04 00:57
수정 아이콘
동방신기도 아이돌이지만 시아준수나 최강창민 정도만 되도 가창력 논란은 안생기겠죠.
댄스가수임에도 그 정도면 괜찮죠
요즘 약간 기량이 떨어진 느낌도 있는데 아이돌중에서 소녀시대 태연이 제시카 티파니(?) 이정도면....
생각하다보니 보통 왠만한 아이돌그룹에서 리드싱어 리드보컬이라는 딱지가 붙는 맴버정도면 가창력 논란은 안나올 것 같네요(그래도 나오려나???)
한 아이돌그룹이 저정도 수준의 가창력만 가지고 있다면 가창력 논란은 안나올 것 같네요
KnightBaran.K
10/01/04 00:58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 따르자면 비는 가수가 아닙니다. 하지만 김장훈은 가수입니다.
비의 퍼포먼스는 훌륭하지만 노래는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김장훈의 가창력은 훌륭하진 않지만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노래를 부르지요.

글쓴분에게 한 말씀 드리자면 님이 자연계든 아니든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주장을 하고자 한다면 글쓰는 능력, 자신의 논리를 표현하는 능력은 필수적입니다. 더구나 다른 사람의 가치관이나 태도가 이렇다 저렇다 하는 내용의 글을 던지시려면 필력이 더욱더 요구되지요.
멀티샷 마린
10/01/04 01:00
수정 아이콘
요즘은 한두번 봐주니까 계속나오는거같아요 정말....
최소한의 가창력도 없는분들 많죠
어디 예능가서 장기자랑하라그러면 다 춤추지 노래하는 아이돌을 본적없지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녀시대 태연씨도 그냥 주변에 노래방가서 노래좀 하는 친구로 정도로밖에 안보이던데말이죠;;
물빛은어
10/01/04 01:01
수정 아이콘
음악이 音樂이지, 음학(音學)은 아니지 않느냐 하시면 맞는 말씀이지요,
그러나 음악(音惡) 역시 아니지 않습니까. 가창력은 기본적으로 창피하지 않아야 가수라는 직업을 가슴에 달고 다닐 수 있겠죠.
아무리 김연아 선수가 이쁘고 사랑스업고 귀엽다고 그래서 광고도 찍고 가끔 무한도전에도 출연하고.. 그래도,
사람들은 그녀를 그냥 '김연아'가 아닌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로 알고 있습니다.
그건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의 면모를 갖고 있다고 사람들이 두말할 것 없이 알고 잇기 때문이지요.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을, 그냥 스케이트장에서 얼음을 지치는 일반인과 같은 실력만 갖고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김연아 선수를 피겨 선수라고 말할수 있습니까?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등등 이러한 이유로 말이죠.
낭만토스
10/01/04 01:01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면 마이클잭슨은 참 대단하죠.
세계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와 댄스를 보여주면서
노래도 그 정도를 불러댔으니...
10/01/0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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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의 아이돌이라 함은, 거진 아이돌 그룹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솔로로 나온 아이돌 가수 중에 실력이 모자라는 분이 거의 없으니.

예전 아이돌그룹은 대부분 가창력과 비쥬얼을 동시에 노렸었죠. 외모 딸려도 노래 잘하는 사람 1-2명 넣어두고, 나머지는 비쥬얼 위주로..
그룹자체가 실력없다는 평을 하지도, 그룹 자체가 비쥬얼이 딸린다는 평을 하지도 못하게.
요새는 그런거 없이.. 대부분 비쥬얼만 보고 뽑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아이돌 그룹들-멤버들 다 좋아합니다만..솔직히 노래보단 예능에서 좋아한다는게 맞겠죠
KnightBaran.K
10/01/04 01:02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님// 괜히 마본좌가 아니죠~ 마씨 집안에는 본좌가 너무 많아.
10/01/04 01:02
수정 아이콘
가수의 가장 큰 수입원이 음반판매란 얘기는 처음 듣는군요;
15년 전보다 음반은 1/10도 안 팔리는데,
왜 지금 활동하는 가수가 그때보다 훨씬 많을까요?
나는 고발한다
10/01/04 01:05
수정 아이콘
요즘 가수들이 "가창력뿐만 아니라 비주얼과 무대매너, 댄스 실력을 포함한 기타 엔터테이너적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서늘한바다
10/01/04 01:11
수정 아이콘
28세백수님// 표현할수 있는 정도의 범위를 좀 좁히시죠... 과하다 싶은 것이 빈번하게 보이네요.
R U Happy ?
10/01/04 01:18
수정 아이콘
가수란 말 말고도 엔터테이너란 말도 있을텐데 --a

역할이 바뀌었다기 보다는 새로운 직업군이 정립되어가고 있다고 보는게 옳지 않을까 싶어요 ~ !
10/01/04 01:18
수정 아이콘
뭐 어쩌겠어요. 잘팔리는거 판대는데...
28세백수
10/01/04 01:19
수정 아이콘
서늘한바다님// 유게의 그 동영상이 가창력 '논란 자체가' 일어날 수 있는 것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
낭만토스
10/01/04 01:21
수정 아이콘
R U Happy ?님// 그렇네요. 이은미씨도 무릎팍나와서 가수와 립싱커는 구별을 해달라고 했었죠.
노래를 업으로 삼는 싱어도 있을테고 작곡까지 다 하는 싱어송라이터도 있을테고, 노래를 도구로 해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엔터테이너도 있을테고, 입만 뻥긋하는 립싱커도 있겠죠.
백치애인
10/01/04 01:22
수정 아이콘
얼굴 좀 되고, 혹은 몸매가 좀 되고, 그것도 없으면 돈이 좀 많고, 셋 중에 하나만 되면 속칭 가수란거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가수를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이라고 인식하던 때는 지난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음반 낸 사람, 그 정도 의미밖에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선희 노래를 들으면서 아 정말 이래서 가수라고 하는구나 라고 느꼈던 때가 있었죠. 지금은 그깟 가수 아무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서늘한바다
10/01/04 01:25
수정 아이콘
28세백수님// pgr이 성인만 올수 있는 사이트도 아니고 어린 학생들도 많이 들어 오는 곳인데 자극적인 용어는 삼가해 주시죠. 그것떄문에 과하다고 하는 겁니다.
28세백수
10/01/04 01:28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10/01/04 01:29
수정 아이콘
저는 글쓴이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대중가요시장은 공평한 스포츠가 아닙니다. 산업입니다. 어느 음악이 마음에 드는지 평가의 기준은 사람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은 각자 심판이 되어 돈을 내고 싶은 곡에 돈을 낼 뿐입니다. 즉, 돈을 많이 벌었다는 것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우월한 곡으로 평가받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대중가요시장에서 음악 평가의 기준은 지불용이입니다. 당연히 소비자들이 어느 곡에 돈을 지불할지 평가하는 과정에서는 매우 주관적인 요소가 고려됩니다. 노래를 못해도 가수에게 호감이 있다면 그 목소리가 듣기 좋을 수 있습니다. 조수미씨의 오페라보다 여자친구의 목소리가 더 달콤합니다. 제가 신입생을 뽑는 음대 교수라면 조수미씨에게 손을 들어주겠죠. 하지만 저는 교수가 아니라 남자친구입니다. 만약 제가 시장의 유일한 소비자라면, 가요시장에 있어서는 달콤한 목소리를 가진 여자친구가 조수미씨보다 우월한 가수가 되겠습니다.

단지 예전보다 아이돌화가 중요해진 것은 매체의 발달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채널과 hd방송, 수시로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매체, 리얼리티 프로로 인해 tv에 나오는 가수들과 너무 친해져 버렸기 때문아닐까요. 결국 tv를 통해 소비자와 친해지지 못하면 주머니를 열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대중'가요란 대중에게 얼마나 사랑받느냐, 몇장이나 앨범을 팔았느냐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대중가요에 엔터테인먼트는 부수적인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것입니다. 많은 수입을 얻어들였다면, 그것만으로 훌륭한 대중가요가수라고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요.
28세백수
10/01/04 01:31
수정 아이콘
그리고 무한도전이나 허경영도 음반내서 1등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게 지금의 아이돌 시장이죠;
바나나맛우유
10/01/04 01:36
수정 아이콘
28세백수님//
아이돌가수에게 무슨 감정이 있으셔서.. 아이돌가수가 av에 진출하면 좋겠느니..
허경영 음반 팔린것도 아이돌탓이니 하는 어이없는 말씀을...

요즘 아이돌이 대세를 넘어서 완전한 가요계의 주류가 된 마당에.. 아이돌산업 자체에 대한 회의나 비아냥을 보다보면..
처음 서태지가 나왔을때 기성세대의 비아냥과 실소가 생각나네요..

변해버린 매체나 대중의 성향, 시대상에 따른 변화를 인정치 못하고
그저 새로 나온 것에 대한 증오와 멸시만 가득찬 시선들...
아.. 아이돌이 노래를 잘 부른다는게 아니라.. 현재 아이돌 중심의 가요 상황 자체를 무슨 '악'으로 묘사하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 하는 말입니다.
10/01/04 01:48
수정 아이콘
1.
저도 물론 매력을 중시합니다 찍어내듯이 똑같은 목소리만 뱉어낸다면 어떤노래가 우리의 마음소게 전달될가요..
제 생각은 최소한 기본은 하자입니다..
단적인 예로 들자면 우리가 잘알고 있는 건스 앤 로지즈의 액슬 로즈 역시 보컬쪽 평론에선 굉장한 악평을 듣고있습니다
그렇다고 액슬로즈 자리에 가창력좋은 R&B가수(비하 하려는 의미가 아니라 가창력의 단적인 예입니다.)의 목소리를 넣어버린다면?
상상만해도 악몽이겠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즉, 자신의 분야에서 굉장한 매력을 발산하는 가수라면 가창력이야 기본정도만 된다면 얼마든지 좋은 음악을 들을수 있겠죠.
하지만 기본도 안된 '아이돌'들에게 '매력적인 보이스'를 인정해달라고 하는건 말도 안되는 어불성설 아닐까요

2.
지금의 아이돌들은 굉장히 매력적인 상품이라 생각됩니다.
대중들은 그들에게 노래'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 외의 여흥거릴
(표현이 문제된다면 삭제하겟습니다.)
즐기자는 생각으로 그들의 팬이 되며, 그들이 나오는 TV프로그램을 기다리는 것이겠죠.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소녀시대는 예쁘고 포미닛은 당차며 카라는 귀여운데다가 원더걸스는 매력적입니다. 근데 노래는?
의문부호가 붙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들은 대중들에게 많이 사랑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고 회사의 수익을 올려준다면
그들은 이미 성공한 대중가수입니다. 이견이 있을수 없죠.
단 이제 한국 가요계에는 기표의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아이돌 혹은 퍼포먼서' 그리고 '뮤지션'
OnlyJustForYou
10/01/04 01:5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제가 올렸던 주제와 비슷한 주제의 내용 같아.. 그냥 지나치려다 남기고 갑니다.

가수에게 가창력은 필요합니다.
본문에 링크된 게시물 정도는 분명 문제가 된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아이돌 가수의 노래를 선택해 듣고있습니다.
또한, 모든 아이돌 가수가 저 정도의 가창력은 아니겠지요.

결론적으로 많이 팔리는 상품이 좋은 상품인가요, 나쁜 상품인가요.
아무리 가창력 좋은 가수가 부르는 노래라고 해도 소비자들이 선택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요.
아이돌 가수의 음악은 분명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릴리러쉬
10/01/04 01:58
수정 아이콘
일단 실력있는 가수 씨디부터 사고 나서..
10/01/04 01:58
수정 아이콘
전에 어디선가 관련 글을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_-;;; 2번에 가수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CD를 구입해야하는데 CD는 안사주고 MP3만을 정식으로 구매하는게 저희들의 잘못인가요? 음..;; 정말로 그냥 궁금해서 묻는겁니다..;;

그리고 가창력에 대해선 쥐뿔도 모르지만 전 최근에 나왔던 박진영씨처럼 헐떡헐떡 거리면서 부르더라도 자기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는 그런 노래가 좋습니다. MR? AR? 왕창 키워서 고음에선 자기 목소리를 묻어버리면서 부르는 것도 안좋아하고 예~ 예~ 거리면서 추임새만 부르는 건 정말 싫고 붕어질하면서 눈 웃음 치고 하는것도 별로입니다..;; 차라리 이범수씨처럼 열심히 부르다가 삑삑 거리는게 차라리 더 가수 다워 보입니다..;; 만 이건 제가 원하는 기준일 뿐이고 -_-;;;;

뭐 그래도 그들이 가수건 아이돌이건 듣기 좋은 노래들은 잘 듣고 있습니다 -_-;;;
물빛은어
10/01/04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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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아이돌 가수 위주의 상황이 '악(惡)'이라는 말이 아니지요.
아이돌 '가수'가, 가창력이 일단 기본적으로 되어야 할텐데
가창력이 떨어지는 것이, '그게 뭐 가수로서 문제가 되냐?'는 이야기가 나올 지경이라는게 '악'이라는 거죠.

'춤 잘 추니까, 잘 생겼으니까, 몸매가 좋으니까.. 노래 쯤은 안되도 괜찮아' 라고 한다면,
적어도 포기한 부분은 갖다 붙이지말자는 얘기입니다.
가수 하지말고 댄서, 엔터테이너, (그냥)아이돌 하란 말이지요. 아이돌 '가수'가 아니라.

'악화가 양화를 구축(驅逐)한다'라는 말이 생각나는데요.
가창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가수'의 자리에 들어서는 것이 당연히 그럴수 있는 것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면, 결국에 가서는 좋은 가수들을 그 자리에서 쫓아내는 일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10/01/0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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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피력할 수 있을만한 내용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적절치 않은 예들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분들이 이미 지적을 많이 해주셨네요.

제 생각은 글을 쓰신 Jr.갈루아님의 생각과 비슷하지만 꽤 다른것 같습니다. 분명 요즘은 가창력만이 아니라 무대매너(소위 댄스나 퍼포먼스등)역시 좋아서 대중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키는게 대세라는거 분명 공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창력이 필요하지 않은 퍼포먼스는 그러려니하고 넘길 수 있다지만 가만히서서 발라드 한곡을 부르는데도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의 귓전을 때리는 이상한 음색이라면 그게 진정한 가수일까 싶습니다.

일예로 동방신기를 앞선 댓글에서 예를 들어주셨는데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들은 무대매너면에서 뒤진다는 평가는 듣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가창력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또 수준급의 가창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런게 기본적인 글쓰신 Jr.갈루아님이 말씀하려 하시는 요즘 시대에 걸맞는 가수의 필수 소양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모두 가수니까요.
10/01/0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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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대중가요는 대중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어있죠. 요즘 트랜드인 여아이돌도 대중들이 원하기 때문이라 봅니다.
대중들이 원하기 때문에 저역시 별 거부감없이 다들 좋아라하면서 보고있지만 이글을 읽다보니 문득 이런생각이 드네요
오늘날의 정치도 결국 대중들이 뽑은 정치인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리와 딴나라가 집권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모습이 대중들이 원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그걸 순응하고 받아야들여야 정상인것은 아닐까...
10/01/04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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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CD의 등장으로 커다란 LP는 몰락했고 또한 더더욱 간소화되고 소유(구매 혹은 불법다운로드)의 용이함으로 MP3시대가 왔습니다. CD는 이제 구시대의 유물정도로 매니아 층에서만 구매할정도입니다. 저역시 락/메탈시디를 중고로 산것까지 200장 넘게 보유하고있습니다만 요즘은 좀 뜸해졌습니다... 일일히 시디왈렛을 들고다니며 앨범을 통째로 듣기보단 그때그때 듣고싶은 음악을 휴대하기 좋은 기기에 넣어 들을 수 잇는데 사서 굳이 귀찮게 시디왈렛을 꺼내서 일일히 찾아 다시 시디를 넣고 스킵스킵하며 들을 필요가 없어진거죠.. 물론 시디를 소유할때 그뿌듯함이 MP3를 들으면서 사라진건 아쉽습니다. 부클릿보며 가사와 THX TO를 읽는것 역시 소소한 재미였는데요
lost myself
10/01/04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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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님// 저는 인기가 좋다고 훌륭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많은 수익을 얻어들였다고 해서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잠시만 생각해 보아도 세상에는 돈을 많이 벌지만 훌륭하지 않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인기가 많고 돈을 많이 버는 것'과 '훌륭한 것'은 다른 가치 기준입니다.

저것은 내가 좋아하지는 않지만 훌륭해.
저것은 훌륭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내 취향이야.

이 둘을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향이 많이 있지만 '좋아하는 것'과 '훌륭한 것'을 구분하면 됩니다.
아이돌을 좋아하지만 (음악적으로) '훌륭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목소리를 좋아하지만 음악적으로 훌륭하지 않을 수 있고요.
게다가 많이 팔리지 않은 음악이라고 해서 무조건 구린 음악일리도 없겠지요.

가수에게 가창력 만을 요구하는 것은 저도 잘 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작곡능력, 작사능력, 연주 능력 등등 더 많은 것들이 종합적으로 평가 되어야 하겠지요.
물론 여기에 일부분으로 '인기'라는 항목이 추가되는 것이라고 주장하신다면
그건 다시 논의해볼 필요가 있지만 그게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너무 산업을 강조하신 것 같습니다.
문화는 산업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예술이기도 한 것 같은데요.
lost myself
10/01/04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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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님// 아 그리고 취향의 주관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셨는데요.
'좋아하는 것'의 영역에서는 물론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 예술적으로 '훌륭한' 작품이냐의 영역으로 들어간다면 무조건 주관적이지는 않으리라고 봅니다.
음악 내부적으로 멜로디, 화성, 리듬, 구조와 같은 형식적인 면이나 가사와 같은 내용적인 면
그리고 이것이 가지는 독창성이나 역사적인 가치 등등
우리는 이것이 훌륭한 예술작품이라고 이야기하는 기준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여기에 '인기'는 포함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우리가 연말에 하는 연기대상에서 대상과 네티즌투표를 통한 인기상을 구분하는 이유가 여기 있을 것입니다.
영화제나 그래미어워드에서 음반판매량이나 관객수로 상을 주지 않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이것마저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것들일 뿐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DeathMage
10/01/04 02:29
수정 아이콘
유게에서 이런 문구를 본적이 있습니다.

- (남자에게) 키가 본선이라면 얼굴은 예선이라고 할 수 있다.

- (대중가수에게) 가창력이 본선이면 얼굴은 예선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남자의 경우나 대중가수나 모두 노력여하에 따라, 또는 다른 장점을 더 부각시키는 예외는 있습니다.
그러나 저 방법이 가장 확실하기 때문에 그런거 같네요. 일단 예쁘고 잘생긴거로 관심을 끌고 그 후에 노래를 들어주는 요즘 시대니까요.
10/01/04 02:53
수정 아이콘
lost myself님// 대중가요를 예술로서 평가한다면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중가요는 예술이 아닙니다. 어떤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작품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대중가요는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받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집니다. 즉 주머니 털기가 대중가요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가요의 흐름이 대중들의 비용지불 의향에 따라서 변화되어 온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대중가요를 예술의 잣대로 평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일종의 포장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소비자들의 유희를 채워주는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중가요는 애초에 예술로서 평가하기에 부적절한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덧붙이자면, 예술로서 평가를 한다 하더라도 말이죠 예술이란것은 상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음악 외적 경험에 의해 어떤 음악이나 소리를 선호하게 되는 것이고, 한 사회가 공통적으로 어떤 화성이나 음계 음색 리듬 등을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그와 같은 공통의 선호 체계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음악 외적 경험을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선호를 만들어 내면 안될까요? 아이돌이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그러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생각합니다.
10/01/04 02:56
수정 아이콘
일단 고음에 소를 천만마리 몰아야하고 중간에 추임새 우는 목소리에 분위기는 팝 브릿팝 섞어서
약간 비주류인 느낌에 그리고 감동까지... 이 기준에 벗어나서 실수하면 까일수밖에 없는 한국의 현실이 너무나도 슬프네요.
꼭 가창력이 전부인 노래가 전부인가요. 예전에 무릎팍도사에서도 박진영씨가 말했었던 부분인데
원더걸스가 텔미의 분위기를 잘살리려고 일부러 잘 못부르라고 부탁한 설정이었는데 까여야한다면
텔미를 소몰이로 불러야하는건가요. 노래도 노래마다 듣다보면 가창력이 꼭 필요한 부분이 있고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노래 전부에 가창력을 넣는다면 그것도 듣는사람에게 편하게 들리지 않고 질리고 짜증나는 괴로움일겁니다.
가창력이 아무리 좋아도 억지로 감동멜로디를 강조하는걸 듣다보면 쉽게 질립니다.
lost myself
10/01/0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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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님// 물론 예술과 문화가 문화 산업에 점점 흡수되어 가며 왕님이 지적하신 부분이 강조되어 가고 있다는 것 인정합니다.
하지만 "많은 인기를 얻고 싶어하는 것은 예술이 아니다." 그리고 "예술은 절대적인 미를 추구한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미 우리가 예술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들도 인기를 얻고자 하며 미를 추구하지 않고 있거든요. 원래 유희이기도 하고요.

또 왕님은 대중가요를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한 것"으로 정의하고 계시는데요.
이게 과연 대중음악을 다 설명해 내는 정의가 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예를 들어 메이져가 아닌 인디뮤지션의 경우 대중적인 성공이 제 1의 목표가 아닌 음악들도 있습니다. 이것도 대중음악이죠.
또 90년대 최고의 인기가수 너바나의 경우 자신이 유명해지는 것을 거부하고자 결국 권총자살을 해버렸습니다.

대중문화일 뿐이지 대중'예술'이라는 말이 과연 가능하냐, 현대에 들어와 '대중'이 아닌 사람이 어디있냐 모든 예술은 대중예술이다. 등등등
이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있습니다.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문화산업이라는 권력은 너무도 막강합니다. 하지만 그것 자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하나의 상품일 뿐 다른 어떤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하신다면 문화산업에 저항하고자 하는 많은 노력들을 삭제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 같습니다.
10/01/04 03:31
수정 아이콘
요즘에는 가창력만을 요구할 필요는 없지만 가창력을 비판 안 할 수는 없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가수니까요.
가창력을 포함한 다른 요소까지 고려해야 한다면 가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이상 그 모든 요소에 대한 노력을 해야겠죠.
10/01/04 03:4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인터넷에는 pgr뿐만 아니라 아이돌 가창력 관련 기사를 봐도 댓글에 이렇게 실력있는 가수를 요구하는분들이 많은데 왜 그 실력있는 가수분들이 아이돌에게 밀려 쩔쩔 매는걸까요

정말 미스테리죠잉~?

여기 댓글다시는 분들이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말로만 실력파 실력파 외쳐대도 실천 하지않으면 아무 의미도 없는거에요~
lost myself
10/01/04 03:47
수정 아이콘
왕님//아 글을 쓰는 사이 내용을 추가하셨네요.
예술에 대한 평가 기준 자체가 상대적이라고 하셨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서양 고전음악과 국악을 비교해 봐도 같은 기준으로는 절대로 평가 할 수 없듯이 정말 상대적이지요.
하지만 바로 어떤 공통되는 문화권 내에서 통용될 수 있는 그 상대적인 기준들이 존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것들은 무 맥락적이지 않고 여러가지 역사적인 과정을 거치며 발전해 온 것들일 것일 테고요.

다만 "예술의 기준 역시 상대적이다."가 "결과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 가장 훌륭한 음반이다." 라고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인기가 있다면 왜 인기가 있는 것인지.
그 인기있는 이유는 우리가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가치 기준과 일치하는지 따져보아야 하는 것이지요.
인기가 있는 이유가 분명히 있지만 훌륭하다고 생각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십시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취향을 개인적인 취향 이상으로 훌륭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여러가지 논의를 통해서 입증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 우리는 자신의 취향을 훌륭한 것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타인에게 들려주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아이돌의 실력에 대해 계속 글이 올라오는 것도 그 이유일 것입니다.
그냥 내가 좋아하면 그걸로 땡이지. 라고 끝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그래서 치고박고 이게 훌륭하네 저게 훌륭하네 글로 싸우는 것이겠지요.

음악 외적인 부분을 추가하는 것 역시 얼마든지 가능할 것입니다.
실제 예술에서도 이제 전시예술과 공연예술의 경계가 모호해 지고 있습니다.
미술가가 연주를 하고 음악가가 퍼포먼스를 하고 그러는 식이죠. (자기 맘대롭니다.)
아이돌의 경우에도 음악 외적인 요소들을 첨가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 맞겠죠. 저도 그래서 좋아해요.^^;;
그런데 비 음악적인 요소들이 예술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아야 하는 가는 좋아하는 것과 다른 문제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리드세이버
10/01/04 03:52
수정 아이콘
적어도 자기가 녹음한 노래를 불렀을 때 위화감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래에 가창력이 필요없는 부분이 있다는 거는 이해가 안되네요..감동멜로디는 바라지도 않지만 일부러 음을 불안하게 한다던가 삑사리를 낸다던가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네요..그게 비록 '의도된' 것이라고 하더라도요
Cedric Bixler-Zabala
10/01/04 04:07
수정 아이콘
가창력으로 안까일 정도 수준이 되는건 간단합니다.
자기노래 정도는 제대로 부를 수 있으면 되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그게 안되는 가수가 많더라구요.
10/01/04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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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최소한의 가창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 이사람 노래 못부르네' 라는 생각만 안 들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Minkypapa
10/01/0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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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못부르면서 진한 화장 하고 복근위주 춤을 춘다면 보는 입장에선 아주 괴로운 일이고, 아마 꺼지라는 말도 할수 있는것 아닌지...
원더걸스가 미국와서 사람들 앞에서 노래부르는데 제가 직접 들었거든요. 짜증 좀 났습니다.
예은이인가 좀 부르는것 같은데도 그정도니 (다른애들은 자기들 노래가 아닌지라 우물우물...) 그 이하 실력을 가지고 덤빈다면 욕먹어도 쌉니다.
Go_TheMarine
10/01/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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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원더걸스 스타리그에서 불렀던거 생각하면 끔찍하다는..
사실 자기노래도 소화하지 못할정도면 가수라고 하기 뭐하죠..
가수할 때 "수"자가 "빼어날 수" 자를 쓰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일반인들과 비교해서는
잘 불러야하는게 가수아닌가요..
신조협려
10/01/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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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음반이 팔려야 가수들이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지 않으시나요? 적어도 지금의 시장 매출이나 규모는 100만장 팔리던 시대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mp3 판매로 인해 손쉽게 원하는 곡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수 있게 되어서 매출 규모 자체는 더욱 커졌지요. 가수들의 수입이 문제 되는것은 수익분배의 문제이지 결코 매출 혹은 규모의 축소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ex)예전에 쥬얼리의 베이비 원 모어 타임 이라는 디지털 싱글이 약 60억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소속사, 가수가 아닌 소속사에 돌아간 수익은 10% 언더였습니다.
forgotteness
10/01/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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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력은 더도 덜도 아닌 가수의 기본조건이죠...;;;
노래 부르는 사람이 기본적인 일정수준의 가창력도 없다는게 오히려 더 우습네요...

아이돌에게 많은 것을 바라는게 아니라...
듣기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바라는건 절대 많은 것을 바라는게 아니죠...

하지만 현실은 라이브에서 민망할 정도의 실력을 자랑하는 분들이 계신다는거죠...
10/01/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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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아이돌과 가수는 다른 카테고리에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가수라면 가창력 뿐 아니라 목소리의 개성과 매력을 갖추어야 하죠..

물론 가창력이 좀 떨어지더라도 목소리가 워낙 귀하면 그 또한 가치있죠. (롤러코스터의 보컬이 그런 분들 중 하나인것 같네요)
그리고 뎁양이나 유희열같이 가창력이 떨어지더라도 음악적 재능이 풍부하다면 그 또한 저에게는 가수로 생각되네요.

요즘 아이유나 윤하나 가창력 있는 가수들이라고 하지만...정말 노래 잘한다고 칭찬받을 가수들은 따로 있는 것 같아요.
70년대에 태어난 구세대인 저로써는요.
10/01/04 10:18
수정 아이콘
Dorothy님//그게 말이지요..못 부르는것 처럼 잘부르는거랑 정말 너무 못부르는거랑은 천지차이 아닐까요?? 누가봐도 아 저건 저렇게 저런 창법으로 부르는거구나라는 느낌과 저건 아닌데라는 느낌은 분명 다를텐데요??

억지로 감동을 주는 가창력만 요구하는게 아니라 여러 댓글들에 나와있듯이 기본적인 가창력이라도 좀 갖추자는 이야기 같은데요.
10/01/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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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othy님// 곡에 가장 잘맞는 음색과 톤과 현대 아이돌의 노래 전멸은 상황이 다른얘기죠
10/01/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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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의 의도는 잘알겠습니다. 저도 하고 싶은말은 댓글에서 다 해주셨네요.
가수...
요즘 아이돌은 싫어요....
노력, 내 유일
10/01/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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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othy님// 날씨님 말씀대로 '못부르는 것처럼' 부르는 것과 '아예 못 부르는 것'은 천지차이죠. 어떤 사람이 텔미부르는데 노래에 맞지도않게 소몰라고 하겠습니까. 못부르는 컨셉으로 부른 텔미노래자체에 대해서 가수가 무슨 노래를 이따위로 불러 하고 뭐라하는 사람은 못봤어요. 근데 텔미 녹음한거 들을땐 신나고 좋다가 원걸이 라이브만 하면 특히 소희는 아예 안들리는 등 해서 댓글중에 신해철씨 말씀대로 듣기 안좋은 것을 넘어서 듣기 괴롭게 하니까 뭐라고 하는 거죠.

댓글에 나온대로 적어도 자기 노래는 듣는 사람 민망하지 않게 부를 정도는 되야 가수라고 할수있지 않을까요. 셀수도없을만큼 불렀을 자기 노래인데 듣는 사람 손발을 오글거리게 하는 사람한테 가수라는 호칭을 준다면 지나치게 후하다고 보구요. 장기적으로 봐서도 그 연예인에게 도움될것 같지 않네요. 연기든 노래든 못하면 까줘야 욕먹기 싫어서라도 열심히 해서 바뀌더군요.
SigurRos
10/01/04 11:11
수정 아이콘
전 아이돌에게 가창력을 원하지않는 사람이지만 요즘 잘나가는 아이돌들은 노래도 어느정도 씩 하지않나요? 아님말구...
어차피 아이돌은 상품이기때문에 노래는 아이돌을 꾸며주는 악세사리일뿐

여하튼 어디가서 가수라고 말하고 다녀도 부끄럽지않으려면 좋은 표현력이나 음색 같은것들이 있어야겠죠
10/01/04 11:17
수정 아이콘
정치인은 정치를 잘해야되고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되고
그럼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됩니다.
노래만 잘하는건 구시대적 발상이다, 라고 따질만큼 지적되는 그룹들이 제대로 한다고 보십니까? 저런말도 하려면 어느정도까지는 노래를 하는 상태에서 말해야죠. 노래실력은 쥐뿔만큼도 없으면서 무슨 가수..
검은창트롤
10/01/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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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는 아이돌이 채 열 명이 안되는 구시대적 인물인 저는 (열 팀이 아닌 열 명입니다)
가창력'만'을 원합니다.
10/01/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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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오는군요. 사라라락 사라라락 귓전을 스치는 소리가 일품입니다.

저도 여기 위에 계신 몇몇 분들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녹음한 만큼만 나와주면 된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우리 애들도 숨 많이 딸립니다. 아직 멀었지요.
뭐.. 춤 때문에 호흡이 부족하니 어쩌니 해도 가수인걸요.
10/01/04 12:15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말씀대로 라면 28세 백수님 말대로 허경영씨도 가수입니다.
그리고 무한도전팀, 현영씨, 조혜련씨도 가수입니다.
10/01/04 12:24
수정 아이콘
가수에게 가창력을 요구하는게 무리인가요?
아이돌이 가수인가요?
왜 굳이 가수로서 인정받아야 하나요?
아이돌은 넓은 의미의 가수로 포함할 수는 있겠지만 가수가 아닌 엔터테이너가 더 적합하다고 봅니다.
아이돌들을 향해 굳이 '가수가 아니다'라고 비난할 필요도 없고 '아이돌도 가수다'라고 항변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10/01/04 12:32
수정 아이콘
빈 터님// 일단 그들이 가수라고 이름을 달고 나오기 때문에 이런 논의가 계속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Ms. Anscombe
10/01/04 12:40
수정 아이콘
Shura님// 정답입니다. 가수라고 불려지는 많은 친구들이 '저, 노래 못하고, 그거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라고 말하지 않습니다.(물론 요즘은 가끔 그런 모습도 보이긴 합니다)

노래를 못하는 건 노래를 못하는 겁니다. 그걸로 끝입니다. 거기에 예술이니 산업이니 하는 거추장스런 표현을 붙일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 말들이 나오는 건 예술이냐 산업이냐, 미학이냐 쾌락이냐 같은 '구시대적' 논란들 때문이 아니라, 산업 사회시대의 음악에 대해 여전히 '구시대적인 가치'를 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대중들만이 아니라 '가창력 없는 가수들 자신'도 그러합니다. 노래하는 가수라는 이미지, 그것을 획득함으로써 얻는 이득을 가수들 스스로가 버리지 않고 있는데, 사람들에게 그것을 요구하지 말라는 본문 글은 왜 이런 말들이 나오는지 핵심을 짚고 있지 못한 것입니다.
swflying
10/01/04 12:5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바야흐로 아이돌과 뮤지션이 구분되어 각각의 영역에서 존중받아야하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일본은 이미 예전부터 아이돌과 뮤지션은 구분되어왔습니다.
smap이 아무리 노래못한다해도 아이돌로서 구분되기때문에 그 영역에서 잘하고있으니 조롱보단 찬사를 받는 것이고
미스치루나 Bz는 싱어송라이터에 노래좋고 음반많이 팔리니까 방송이나 예능감이 없더라도
뮤지션으로서 그 영역에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래야하지않을까요?
실제로 그렇게 조금씩 변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10/01/04 13:02
수정 아이콘
얼마전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여자의 MP3목록을 힐끔 쳐다봤는데 씁쓸하더군요
가요만 고집하는 사람도 꽤 되는데, 안됐어요
지겨워서 매일 그런걸 무슨 맛에 듣나 싶네요 저로선.

글쓴 분은 눈으로 들으시나본데 전 그게 안되서.
10/01/04 13:10
수정 아이콘
가수'라면 노래로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힙합이 되었건 발라드가 되었건 댄스곡이 되었건 간에 말이죠,,,
SCVgoodtogosir
10/01/04 13:33
수정 아이콘
아니 뭐 다른걸 다 떠나서 최소한 음정박자라도 맞아야 할거 아닙니까.

음정박자도 못맞추는 '가수'들이 무슨 가수입니까...
바나나맛우유
10/01/04 14:36
수정 아이콘
역시 이런 글의 리플에 꽤 되기 시작하면..

대중가요는 멀리하는 고급스런 취향을 가진분이 대중가요를 듣는 우매한 대중의 취향을 한탄하고 안타까워하는 듯한 댓글이 반드시 달리는 군요.

노래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가수를 좋아하면 그 가수의 외모를 좋아하는 것이다..라는 명제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진실이라고 착각하는 부류들..
대중가요보단 클래식.. 혹은 최소한 외국 팝 정도는 들어줘야.. 그나마도 안된다면 국내 인디음악정도는 들어줘야 음악 좀 아는 사람이라고 자위하는 부류들..

이런 부류들 때문에 음악이 음학이라고 생각되는 겁니다.

음악을 눈으로 본다구요? 저런 부류들은 음악을 남의 시선(평가)으로 보는 거 같더라구요..;
낭만토스
10/01/04 14:43
수정 아이콘
바나나맛우유님// 비꼬는건 아닌데 님이 쓰신 댓글의 유형도 꼭 달리죠 -_-;;; 진짜 진짜 비꼬는거 아닙니다
서늘한바다
10/01/04 14:46
수정 아이콘
바나나맛우유님// 음악이냐 음학이냐를 따질만한 것은 아닌거 같은데요...
님이 주장하는 대로라면 음악하면서 남의 돈을 받아서는 안되죠. 즐기기 위해서 하는 것은 분명히 취미로서의 활동이 될텐데 그걸로 돈벌면 그건 웃긴거 아닌가요?
최소한 가수라는 이름으로 나올려면 남이 들어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노래는 해야죠.

아이돌을 가수로 보지는 않아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지만 아이돌의 유희까지도 예쁘게 봐줘야 한다는 논리는 심하게 부담스럽네요.
스칼렛
10/01/04 14:49
수정 아이콘
바나나맛우유님// 사실 남의 취향을 안타까워한다는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고, 그런 취향을 가질 수밖에 없게 만든 시스템에 대한 안타까움이겠죠. 여러가지 접해보고도 '아 그래도 난 아이돌이 좋아'라면 누가 뭐랍니까. 하지만 우리나라 소위 메이저 음악시장은 그런 다양성의 추구를 원천봉쇄하고 있죠.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듯이 전 가수에게 가창력이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단 그냥 가수 말고 좋은 가수가 되려면 '좋은 노래'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 '메이저' 음악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이돌들은 (노래를 잘 부르던 못 부르던) '좋은 노래'를 안 하니까 별로인거고.

MCR 라이브 저질이라고 누가 뭐라 하나요? 노래는 꽤 들을만 하잖아요.
10/01/04 14:50
수정 아이콘
소리에 대한 선호는 경험을 통해서 형성되는 부분과 생래적으로 타고나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의 음악에 대한 선호는 세단계로 분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류공통의 경험이나 본능으로부터 나오는 선호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집단의 공통적인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선호가 있을것입니다. 마지막으론 각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선호가 있을 것입니다. 앞의 두가지는 공동체가 미적 기준을 공유합니다. 따라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선호는 그 자체로는 평가를 할 수있는 수단이 없습니다. 단지 공동체의 미적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만을 판단할수 있을 뿐입니다.

좋은 대중가요란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만족감을 주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선호에 자기 음악을 맞추든지, 소비자들의 선호를 자기의 음악에 맞추어야 합니다. 그런데 과거의 가요계는 소비자들의 선호를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선호에 맞춘 음악을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다 많은 소비자의 선호에 맞추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미적기준에 맞추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따라서 공통의 미적기준에 가까운 음악을 만들수록 좋은 음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음악 외적-내적 경험을 주입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의 선호를 일정수준 통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미적기준에서 벗어난 음악들도 특정한 경험을 주입받은 개인들에게는 듣기좋은 음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전적인 예술 평가의 기준(기존 사회가 공유하는 미적기준)은 적용될 수 없습니다.

지금 시점에서의 훌륭한 대중음악 뮤지션에게는 기존음악체계에 잘 부합하는 것뿐만 아니라, 음악 내적-외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를 얼마나 잘 통제하는가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가수가 꼭 노래를 잘해야만 하는가에 대하여 의문입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이미 가수란 단어의 의미가 변화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보컬과 가수를 구별하여 사용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나나맛우유
10/01/04 14:50
수정 아이콘
서늘한바다님//
음'악'이여야고 한다고 말하는 이유는 음악을 돈벌라고 하지 말고 즐려라~라는 말이 아니라.
음악의 가치를 듣고 즐거우느냐 (슬프든 기쁘든 여튼 감정의 변화를 유발하느냐)에 맞춰야지 고음을 잘지르느냐 아니냐에 맞추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서늘한바다
10/01/04 14:54
수정 아이콘
바나나맛우유님// 노래 못하는 아이돌 가수의 노래가 즐겁지가 않는 걸 어떻게 합니까? 누가 고음를 잘 내지르냐를 가지고 노래를 잘한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가수라면 기본적인 청각 만족도를 주고 나서 기타등등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추던지 말던지 해야지 반대로 기타등등이 소비자의 취향에 맞으니 기본적인 것은 무시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님은 이런 의견을 고상한척하는 부류들의 잘난척으로 치부해 버리시네요.
10/01/04 14:55
수정 아이콘
바나나맛우유님//노래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가수를 좋아하면 그 가수의 외모를 좋아하는 것이다라는것은 이미 아이돌 팬들은 당연시 그런것이라는게 현 시대의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노래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가수를 좋아하면 그 가수의 외모를 좋아한다? 꼭 노래실력 아니면 외모 두가지 매력만 갖고 있는걸까요? 이 글의 댓글들은 대부분 현시대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모두 인정하는 분위기의 댓글들입니다. 다만 기본적인 가창력은 갖추고 이야기 하자는것이지요. 얼굴 못생기고 노래 못해도 춤을 멋드러지게 춰서 좋아할 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대중가요보단 클래식 혹은 팝? 인디? 그런건 누구 생각입니까? pgr에서 가장 진리라 통하는 케이스바이케이스 아닙니까?
나는 대중가요보단 클래식이 혹은 팝이 혹은 인디음악이 좋더라 취향 존중해줘라 이거 같은데요?? 만약에 난 대중가요 안듣는데 니들은 그런거 듣니? 라는 식의 논리를 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편협한 취향을 갖고 있는것이지요.

요즘은 분명 음악을 눈으로도 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아마 뮤직비디오 시장이 발달하면서부터 그건 가능해 졌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노래보단 퍼포먼스에 더 집중하고 노력하는 요즘 시대에 눈으로 본다는건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눈으로'만' 보는것이 아니라는것입니다. 분명 눈과 귀가 함께 듣는것입니다. 그래서 대중들은 가수들에게 뛰어난 가창력이나 뛰어난 퍼포먼스를 동시에 요구하고 그걸 충족시켜주는 가수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모든걸 갖춘 가수가 나오길 바라는겁니다.
이렇게 눈이 높아진 대중에게 얼굴이 예쁘니까 가수다. 춤을 잘 추니까 가수다. 이건 아니라는거지요.

쓰다보니까 이상한데;; 요즘은 음악 눈으로도 듣고 귀로도 듣습니다.
바나나맛우유
10/01/04 14:57
수정 아이콘
서늘한바다님// 님의 의견을 보고 고상한척하를 부류들의 잘난척이라고 하진 않았습니다.. 중간에 보시면 대중가요 듣는 취향을 안타까움으로 보시는 분이 계셔서 그분 보고 한겁니다.
듣는 것마저 괴로운 가수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가수들도 있죠. 아이돌중에서라도 말이죠.
그런경우 저런경우 싸잡아서 일단 아이돌의 음악은 음악도 아니고 아이돌은 가수도 아니라는 말을 하는 부류가 종종 있습니다.. 이글의 댓글에서도 말이죠..
그런 부류에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님에게 한게 아니라요.. 그러므로 님의 당연한 취향을 매도한게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daroopin
10/01/04 14:59
수정 아이콘
다들 가수들의 가창력 문제를 앨범 판매 및 수익구조의 문제로만 생각하시는군요.
제 생각은 조금 다른데요 현재의 이런 문제를 낳게 한 것은 바로 녹음기술 및 방송기술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사실 노래 못부른다는 가수들도 앨범음악만 들었을때는 문제를 느낄수 없죠 또한 방송에서도 립싱크로 노래를 부르면 되다보니 구지 노래를 잘불러야할 필요가 없어진것이죠.
요즘은 라이브라고는 하지만 AR을 사용한 립싱크에 가까운 노래를 부르게 되고 이런 결과들이 비주얼 가수들을 양산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 합니다.
가창력보다는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노래를 만드는것이 더중요해져 버린것이죠.
서늘한바다
10/01/04 15:02
수정 아이콘
daroopin님// 음.. 아는 애가... 가수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데... 소위 말하는 걸그룹으로 말입니다... 소속사에서 아이가 노래 못한다고 자기는 연기자 하고 싶다고 해도... 그냥 가수먼저 하라고 했다더군요... 제가 주일학교 선생님이어서 아는데... 그 아이... 노래는 정말 안습이었죠...ㅜㅜ 아마도.. 그 아이의 목소리도 기계가 대신해 주겠죠..ㅜㅜ
최유형
10/01/04 15:38
수정 아이콘
바나나맛 우유님 / 사실 저도 대중가요 듣는 취향을 안타까움으로 보시는 분의 리플을 보고 뭐라고 하나 쓸려다가 말았습니다. 바나나맛 우유님의 견해에 동의합니다.
Minkypapa
10/01/04 17:54
수정 아이콘
바나나맛우유님//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노래를 못하는 가수의 대부분이 아이돌그룹에 포진해 있기 때문에
그 단체가 욕을 제일 많이 먹게 된다. 트롯트던 락이던 그 어디던 기본실력은 어느 정도 합니다. 유독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죠.
대중가수가 대중가요를 못부르는게 불만인 사람이 바로 접니다. 그걸 좋아한다고 뭐라하진 않지만, 노래를 못불러도 괜찮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10/01/04 18:01
수정 아이콘
바나나맛우유님// 댓글에서 언급하신 '대중가요보단 클래식.. 혹은 최소한 외국 팝 정도는 들어줘야.. 그나마도 안된다면 국내 인디음악정도는 들어줘야 음악 좀 아는 사람이라고 자위하는 부류들..'은 이 주제와는 관련이 없죠.
지금 논점은 '대중가요를 부르더라도 가창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아니면 가창력이 조금 떨어져도 괜찮느냐'입니다.

그리고 첨언하자면, '가창력'이라는 단어는 당연히 '슬프든 기쁘든 여튼 감정의 변화를 유발하느냐'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음만 내지를 줄 안다고 가창력이 좋다고 하지는 않죠.
Ms. Anscombe
10/01/04 21:23
수정 아이콘
오리는 귀를 열고 들을 수 없을 비난을 받았던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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