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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03 04:45:46
Name 타쿠비
Subject [일반] 첫사랑, 못 잊어서 더욱 슬픈
첫 키스의 설렘.

교복 입은 모습이 너무 순진해 보였던 그녀.

1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만났던 열정.

훈련소 시절 매일같이 오던 192통의 편지들.

2년3개월 단 2번 빠지고 매주 면회 왔던 면회의 기억.

군대 있을 때 나의 부모님을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씨

제대 후 가족 같은 느낌의 그녀.

열정이 식었다고는 설명 할 수는 없지만
서로의 학교생활로 인해 자주 만나지 않아도 서로를 믿었던 2년 동안의 시간.

이렇게 5년 동안의 시간 동안 첫사랑을 만났습니다.

지난 7월 그녀에게 헤어지자는 얘기를 듣고 많이 매달렸습니다. 매일 같이 전화하여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쓰고 노력했지만 2달 동안의 시간동안 그녀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냉정한 말들뿐이었습니다.

어느덧 저의 번호는 수신거부가 되었고, 그렇게 저도 그녀를 잊기 위해 노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끔씩 문자를 보내봤지만 답장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녀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이제 다른 남자를 만나니 연락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바쁜 학교생활로 인해 저도 그녀를 약간씩 잊어 갈 수 있었고, 소개 받은 사람과
새로 만나게 되면서 저도 첫사랑의 아픔에서 회복 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어느 순간 자꾸 첫사랑의 그녀와 자꾸 비교 하고 있는 저를 발견 하게
되었고, 큰마음을 먹고 한번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제 번호는 수신 거부가 풀려있었고 그녀의 반가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몇 달의 시간이 지났지만 나는 아직 못 잊어서 이렇게 연락을 한 거라고 얘기하고,
며칠 뒤 그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저도 마음의 정리가 다 되어서
아무런 감정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여 전화도 받고, 연락도 받는 거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으니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어김없이 합니다.
곧 이어 저는 새로 만난 사람을 정리했습니다.

그녀는 1월31일에 있는 영양사 시험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그녀에게
자꾸 연락하기가 미안하지만, 눈만 뜨면 그녀가 생각나고, 일상생활에서 그녀가
아른거리고, 가끔씩 꿈에도 나오기 때문에 미칠 것 같습니다.

잠깐의 시간이지만 그녀를 잊고 지낼 수 있었는데, 다시 생각나서 너무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믿고 괜찮아 지나 싶었는데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몸이 바쁘면 잊을 수 있다고 하여 매일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습니다.
그녀를 자꾸 다시 만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입니다. 그냥 포기해 버리면 되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 그녀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과 빨리 헤어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다 적고 나니 첫사랑을 못 잊어서 너무 멍청한 짓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을 알지만, 감정적으로 행동해버리고 있습니다.

빨리 시간이 흘렀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그녀와 만나고 있을 막연한 기대감을 아직도 못 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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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3 04:59
수정 아이콘
흠...경험상 이야기 합니다...
괜히 만나셨군요...(헤어진후...)
무튼 다른 남자가 있다는데 연락을 하려고 하신다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ㅠ
그리고 사랑이 다른사랑으로 잊혀지네?란 노래가 있듯이...잊혀질꺼구요...
무튼 그나마 약이되는건...
헤어진 여자분께서 다른 남자와 키스하고 그분 앞에서만은 님께 보여주는 냉정한 모습이 아닌 웃음짓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FernandoTorres
10/01/03 05:17
수정 아이콘
첫사랑이라......
양산형젤나가
10/01/03 05:1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시간이 약이죠. 무슨 말을 들어도 그냥 시간이 해결해주는거 같아요. 사실 저도 요즘 그런걸 깨닫고 있죠...
솔직히 누가 잊으라고 하고, 그래도 머리는 아는데 가슴은 안 되는 거 저도 경험해봐서 알구요...
아픈 만큼 연애 때 잘못한 걸 하나하나 복기하면서 다음 사람에게는 그러지 않겠다고
그리고 혹시라도 먼 미래에 그녀를 그때도 좋아하고 다시 한 번 기회가 나에게 온다면 그녀에게 다시는 잘못한 것들 하지 않겠다고 매번 다짐하니까 마음도 굳어지고 좋아지더군요.

음... 그리고 그녀를 잡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이별 때 대처를 잘못하신 것 같아요. 여자분이 마음을 정리하셨는데 두 달 동안 계속 연락을 하면 여자분은 이 사람이 나에게 엄청 집착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셨을거 같아요. 음 저같은 하수가 할말은 아니지만;
요즘 와서 여러 사례들 보면서 느끼는 게, 물론 진리의 케바케지만; 헤어질 때 잡고 싶으면 한두번쯤은 잡아도, 이젠 안 된다 싶으면 쿨한 척 하고 나름 자존심 있는 척 하면서 놓아줘야 오히려 돌아올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아요. 주위 친구들만 봐도...
너무 오래 끌고 잡으려고 하면 좋게좋게 끝날 거 안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더라구요. 후우...
저도 정신 못 차리다가 암만 봐도 지금 당장은 그녀에게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잡거나 집착한다는 분위기 주면 정말 친구로서 남기로 했는데 그것마저도 잃어버릴까 싶고 해서 연락은 정말 용건이 있을때만 하기로 하고(근데 안 하려고 마음먹으니 용건도 없어서 안하죠...) 쭉 그러고 있네요.
그러고보니 새해복 많이 받으라고도 하지 않았네요. 구정때나 새해복 많이 받으라고 인사만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전 여자친구분이 만나서 그런 말 하신거 보면 당시 집착한다는 이미지가 뇌리에 강하게 남으셨나 봅니다. 그냥 굳이 사람 만나는데 괜히 신경쓰이게 저런 말을 덧붙일 정도라면...
당분간은 힘들어도 술먹어도 연락을 정말 하지 않으셔야 하는데 마음 굳게 먹으세요. 글쓴 분의 자존심도 보여주실 필요가 있기도 하고... 아 근데 힘드시긴 하실 거에요.
인연이라면 먼 훗날 글쓴분이 잘 되시면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Minkypapa
10/01/03 06:33
수정 아이콘
헤어진지 좀 되고 여자분은 연락 안해줬으면 하고...
다른 남자랑 교제중인데, 여기서 자꾸 연락하면 스토커 초기 아닌가요. 여자분이 첫사랑이라 지금 많이 봐주고 있는것 같네요.
혹시라도 후에 잘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이런식으로 잘되진 않습니다.
감정적으로 자기만족을 위해 첫사랑을 괴롭히기 전에 이성을 찾으세요.
진리는망내
10/01/03 10:08
수정 아이콘
저도 죄송하지만.. 글 읽으면서 윗 분처럼 스토커 생각이 났네요..
힘내시고 꼭 좋은 인연 찾으시길..
살찐개미
10/01/03 10:18
수정 아이콘
다른남자랑 사귀고있는데 연락하고 매달리는건
그분에 현재 만나고있는 남자입장에서 봤을땐 굉장히 짜증스러운 일이지요..
10/01/03 10:47
수정 아이콘
본인도 지금 너무 집착하신다는걸 아시니 그것에 대해서는 윗분들도 말씀하셧고 따로 할말이없겠고...


힘내세요.. 5년이면 함께 하신 추억도많고 내 몸의 일부같을텐데 정말 안타깝네요.

어디서부터 어긋나신건지는 전혀 알수가없지만.. 사랑했던 사람과 좋았던때의 좋은 추억만 남길수있게, 그래서 나중에 첫사랑을 생각했을때

미소지을수있게, 지금은 많이힘드셔도 글쓴분 자신과, 여자분 각자를 위해 연락도 먼저 하지는마시는게 좋을듯 해요.


힘내세요. 할수 있는 말이 이 말밖에 없네요
롯데09우승
10/01/03 12:17
수정 아이콘
집착은 안좋은겁니다.
물론 저도 그래봤기 때문에 쉽지 않은걸 누구보다 잘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면, 정말 어리석었다고 생각하실 확률이 100%입니다
선회 하십시요.
자신감을 가지시고 다른 여자를 만나든, 새로운 취미를 만들든 뇌의 망각기능을 십분 발휘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후회할 일을 억지로 만들려고 하는건 정말 바보스러운 일이니까요.
10/01/03 12:26
수정 아이콘
시간은 약입니다
10/01/03 16:04
수정 아이콘
전 결코 시간이 다 해결해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새로운 사랑은 명약입니다. 다른 사랑도 해보았지만 나아지지 않았다면 다른 약을 썻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도 2주전 이별을 겪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긴시간을 함께한 여자를.
많이 사랑했지만 ^^ 다 끝났다고 하는 그녀 앞에서 아무리 붙들어봐도 되지 않더군요.
갑작스런 이별이었지만 저 또한 많은 여자들에게 이별할때 가혹했으니 벌받는다 생각하고 그녀의 마음을 이해했습니다.

다만 꼭 저보다 좋은 더 착한 사람 만나서 꼭 행복하길 바라고, 저 역시 그런사람 빨리 만나야죠
같은 입장으로서 힘내세요 ^^
swflying
10/01/03 18:31
수정 아이콘
아픔이 없는 이별이 어딨겠습니까.
다만 헤어지고나서도 메달리게 되는 것은
냉혹하게 말해서 더좋은 연애, 더좋은 사랑 할 자신감이부족한것이 아닌가 되돌아보십시오.
글쓴이분 글을 보니 잊기에 정말 힘든 사람인듯싶습니다.
군생활에서 그렇게 한결같이 면회오고 기다려주는 사람 요즘 세상에 많지안거든요.

다만 그런 생각이 이별 후의 정리를 힘들게합니다.
'그래도 걔처럼 예쁘고 착한 여자가 없엇는데'
'내가 어디가서 걔정도 되는 여자 어떻게 만나지..'
'걘 예쁘고 머리도 좋으니깐 영양사 되서 나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나서 잘 살겠지.'
이런 생각이 머리속에 맴돈다면
과감히 버리십시오.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겁니다. 자신감을 되찾으십시오.

"난 훨씬 더 예쁘고 착하고 지혜로운 여자를 만날 수 있다"
"내가 훨씬 아까운데 왜 걜 붙잡아야하지"
어떻게 보면 사랑이 아닌 유치한 자신감일수도있지만
그런 자신감이 있다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것도 그 여자분을 빨리 잊는것에도 도움이됩니다.
자신감은 단지 마음가짐만으로 되는건 아니니
자기개발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외모도 가꾸고 몸도 가꾸고 정신적으로 수양도 많이하고
아주좋은 자기개발의 시간이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그 후에 더욱 업그레이드되서 훨씬 더 좋은 여자 만나시면 됩니다.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 이말 진리입니다^^;

전 여자친구분께서 남친없이 글쓴님의 연락을 받은거라면 희망적인 말씀을 드리고싶지만
계속 그런 말을 언급한것으로 보아 정말 마음정리한것같기에
제 나름대로의 마음정리하는 법을 알려드렷씁니다.
모든일에 건승하기를 바랄게요..
10/01/03 19:17
수정 아이콘
집착할수록.. 더 자꾸 그사람아니면 안되는 이유를 만들게 되고... 예전 기억을 더 아름다운 추억으로 포장하고.. 그렇게 됩니다. 반대로 집착할수록 다시 잘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 남자분도 있고, 솔직히 지금 여자분은 이미 정리 하신거 같은데... 그러시는건 그분 괴롭히는거 밖에 안됩니다. 쿨하게 잊으세요. 차라리 양쪽이 전부 마음 정리 하고, 서로 별 감정없이 부담없이 한참 뒤에 만나면 다시 잘 될 확률이 조금은 있습니다.
로랑보두앵
10/01/03 20:11
수정 아이콘
아..... 완전 공감입니다

남자들은 첫사랑을 절대 못있는다고 하던데,

어이없게도 그냥 길걷다가 갑자기 생각나고 밥먹는데 뜬금없이 생각나고

꿈에라도 나오면 참 그 기분나쁜 찝찝함이 며칠간 사람 힘들게 하더군요

안타까운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좋은 추억들만 남아서


아~~~~~
10/01/04 00:23
수정 아이콘
시간이 약입니다 정말로.... 그래도 가끔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죠. 하지만 그 생각나는 것도
사랑의 감정 때문에 생각나는게 아니라 그냥 정말 그냥 생각나는 것 같더군요. 결국 정말 시간이 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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