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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7 13:32
저 1학년때 모습을 보는 거 같습니다. 냉정하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너무 사람들 말을 많이 들었다."입니다. 여자분께서는 지금 구하라님을 만나고 싶지 않을겁니다. 사람들 말을 너무 딱딱하게 적용하다 보면 생기게 되는 오류들이 많이 보입니다. 부드러운 남자가 좋다? 문자를 보내다가 안보내면 한번쯤 문자가 온다. 등등 여러가지 연애 유경험자의 말들...맞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생기는건 아니에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취향이 있고 사람마다 가진 색깔이라는게 있어요. 거기에 자신을 맞춰 유드리가 있어야 해요. 술먹는 것을 저주하는 친구한테 "소개팅 후엔 술한잔이 좋다고했지?"라며 강제로 끌고 가서 소개팅 망치는 일처럼요...그리고 이런 능력을 위해서는 여자들을 많이 겪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귀는건 아니라도 진짜로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친구들과 많이 알고 지내세요.
그리고..냉정하게 말하자면 여자분은 현재 구하라님한테 마음이 없는 거 같습니다. 그냥 여기서 포기를 하시고 다른 분을 찾으시던가 아니면 정말 남자답게 10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없다고 계속 대쉬를 하시든가요. 기회를 안 준다고가 아니라 기회를 만드시면서요. 이런얘기는 조금 뭐하지만 제 지금 여자친구도 세번 고백하고 시간 안맞아서 안만나준다면 집앞에서 기다린다고 하고 기다리다가 만나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 힘들거라 생각됩니다만. 정성을 보이면 그래도 기회는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포기할거 아니면 우울해 하지 마세요. 우울함은 얼굴에 바로 드러납니다. 그냥 옆에만 가도 어둠의 포스가 느껴지죠. 그건 여자든 남자든 다 싫어합니다.
09/12/27 13:43
너무 진지하신 것 같아요.
너무 진지한 사람은 여유를 잃기 마련입니다. 여유를 잃으면, 사람이 딱딱해지고 고지식해지고 그러는 것 같네요. 웃으면서 만날수 있고, 곁에 있으면 마음편한 사람이 되셔야죠. 힘내세요! 쉽게 쉽게 생각하세요. 아버지는 말하셨잖아요. 인생을 즐기라고, 어떤 필드든 즐기는 자가 열심히하는 자보다 잘하는 이유는, 여유때문이라 생각합니다.
09/12/27 14:34
그녀는 둘러 말하긴 했지만 분명한 거절의 의사를 표시했는데 자꾸 말을 건네고 다가서려고 하는 건 귀찮은 사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에요.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라는 의미없는 문자가 와도 설레는 게 여자 마음이지만 나를 좋아하지만 나는 별 관심이 없고 그래서 내가 냉정하게 대한다고 해도 나한테 계속 관심을 둘 사람의 문자에는 시큰둥한게 여자 마음인 걸요.
전에 읽은 글이지만 완벽한 이상형을 찾던 남자가 언젠가 완벽한 이상형인 그녀를 만나서 사랑을 고백했지만 그녀는 남자에게 이렇게 말했다죠. 나 역시 완벽한 이상형을 찾고 있다고. 지금 구하라님이 그녀에게 있어서 완벽한 이상형도 아닐뿐더러, 아니 이상형은 고사하고 좋다고 쫓아다니는 매력없는 남자라면 그녀의 눈에 구하라님이 들어올까요? 그녀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일단 거리를 두세요. 그리고 그녀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만큼 멋진 사람이 된다면 그녀뿐 아니라 다른 여자들의 마음도 얻게 될 걸요. 시간이 지나 그녀가 아닌 다른 더 멋진 여자가 찾아올 수도 있고, 아니면 그녀가 먼저 구하라님께 호감을 가질수도 있지요. 사람의 마음은 다양하다지만 어느정도 매뉴얼도 존재하기 마련이죠. 그러니까 연애에 관한 조언도 다양하지만 다 비슷비슷한거고. 그녀가 왜 내 마음을 몰라주지!? 하기 전에 내가 그녀에게 어울리는 사람인가? 를 먼저 고민해보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
09/12/27 14:45
그냥 미친척 고백하고... 끝내세요.. 그게 속편할듯 합니다. 글에서 쓰인 내용만 보면, 가능성은 1%도 안되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슴앓이만 계속 하는것 보다는 낫지 않습니까 ..
09/12/27 18:04
장기전의 법칙 - 마음을 비워라.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것이죠.
나중이라면 올 수 있는 여자도 지금 계속 붙잡고 이러면 집착으로 보여서 안옵니다.-_-;; 당분간은 억제하기 힘들어도 그 여자분에게 관심을 주는 척 하지 마시고 무언가 하나를 개선해보시는게 어떤가 싶어요. 옷을 괜찮게 입지 못한다면 옷 컨택능력을 기르신다거나... 너무 나열하면 겁에 질려서 오히려 행동으로 안 옮겨지니 하나씩요. 저는 일단 저질 몸이 문제인 거 같아서 운동을 시작했구요. 그리고 저랑 비슷하셔서 조언드리는건데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좀 타고난 능력이 있지 않은 이상 계산적으로 행동하다 보면 무언가 결국 뒤쳐집니다. 사람관계를 계산하는데 머리로서 처리하기엔 한계가 있어요. 더군다나 더욱 큰 문제는 계산이 맨날 엇나가죠.-_-;; 저도 그랬었으니까요. 계산하지 마시고.... 아마 계산적으로 행동하신다는 거 보니 편하게 굴면 민폐를 끼치시는 성격일수도 있을텐데, 이런 경우라면 한 템포 늦춰서 행동한다고 생각하시면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어려운 일이지만 상황에 딱 맞는 필요한 생각만 하면 필요한 말만 할 수 있게 될 거 같습니다.
09/12/27 19:26
이쯤 되면 쿨하게 접으시는 것이 서로 뒤끝 안 남고 좋습니다. 여기서 좀 더 하시면 '아 이 인간은 내가 눈치 줄만큼 줬는데 왜 자꾸 귀찮게 하는거냐?!'라는 성토가 아마 과 여학우들 사이에 줄줄이 퍼져나가면서 '걔 XX선배한테 크리스마스 이후로 무지 들이댔다매? 선배가 싫다고 했는데도?'라는 소문까지 덤태기로 끌어안으셔야 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사내연애 또는 CC의 치명적인 약점 중 하나이지요.
2차방정식의 해를 구하는 법은 근의 공식일 수도 있고, x로 나눠보는 것일 수도 있으며, 대입가능한 모든 숫자를 대입해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해는 하나가 아니지요. 정말로 그분이 이상형이었다면 남들 말은 자습서 정도로만 삼고, 자신의 마음을 교과서로 믿었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좀 늦은 듯하네요.
09/12/27 20:35
남 여 양측을 매일같이 보는 사람들도 못내릴 연애상담에 따른 결론들을.. a4 몇바닥 정도의 글로도 이렇게 명쾌한 결론을 내리시는 분들이 많네요. 이러한 결론들은 각자의 생각이니 너무 '옳다'고만 받아들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가 쓸 말도 마찬가지구요.
글쓴님께 짧은 말씀 드릴게요. 사람을 대할 때는 자기가 보고 듣고 느낀것만 가지고 열심히 생각하면 됩니다. 남들이 이야기 하는 것은 도움과 동시에 오해도 불러일으킵니다. 설령 자신이 보고 느끼는 것이 오류를 이끌어낸다 할 지라도, 그것을 통해 공부하면 됩니다. 오해속에서 스스로의 판단을 휘둘리는 것 보다는요. 특히나 사랑을 찾을 때는 자기 내면속 영혼의 울림을 따라야지, 남들 따라서 끝내야하네 마네, 대쉬해야하네 마네, 고백을 했네 마네, 타이밍이 어쩌구 이런 이야기에 흔들리지마시는 편이 좋습니다. 결국 결론이 어떻게 나느냐에 대해 전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무슨 좋은 이야기를 들어도 차이면 뻘소리고, 무슨 나쁜 이야기를 들어도 맺어지면 역시 뻘소리 되는거니까요. 사람은 전부 다르고, 마음도 전부 다르고, 여기서 인생을 80년 사신 분이 있다 하여도 그 분이 겪은 사람관의 관계에 대한 대답이 답일 수 없듯이, 후회하지 않을 결론을 찾는건 스스로의 속을 계속 들여다보지 않으면 안됩니다. 위에 쓰신 많은 분들은 아마 수회(또는 수십회)의 경험적 측면과 현대사회에 인기있는 각종 관계&연애서적들에 써있는 말씀들을 풀어주셨네요. 그러나 그런 것들의 예외는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어떠한 여성은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남자만을 바라보지만, 어떠한 여성은 자신에게 관심없는 남자에게 일말의 관심을 주지 않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에게 맞아떨어질 글쓴이의 매력이겠죠. 그것이 요새 트랜드인 외적조건이든, 또는 내적조건이든, 혹은 둘 돠~든지요. 사람 마음에 정답같은거 없습니다. 후폭풍에 대한 각오만 지니시고 상처투성이로 뒹구르세요. 젊다는건 그런게 금세 지난다는 거니까요. 괜히 나중에 그때 혹시~ 라고 생각하면 배만 아픕니다. 소문과 눈치가 무서워서는 될일도 안되는 법이죠. 각오와 도전이 좋은 결과를 맺길 바랍니다.
09/12/27 22:04
후... 제가 말리긴 했어도 잘되셨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안타깝지만 어쩌겠습니까. 장기전 가십시오. 장기전 가려면 전체적은 운영의 큰 틀을 잡고 게임의 맥을 짚어야겠죠? 가능한한 상대의 상황을 파악하면서 자신은 커야 합니다. 상대보다 먼저 치지면 안됩니다. 자신의 정보는 너무 주지 마세요. 뻔히 보이는 투명한 남자는 매력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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