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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27 09:22:15
Name Nybbas
Subject [일반] 왠지 아무도 안쓰는 '버림받은 자들의 포럼' 후기
분명히 전 6시부터 자기 시작했는데 지금 일어나지는군요;;;;;

OrBef2님과 퍼플레인님이 힘써주셔서 매우 즐거운 자리를 가졌습니다.

5시부터 포럼이 시작되었고, 저는 처음에는 세션 C, 두번째는 세션 A였습니다.
여기는 거의 자기소개 하고 간단하게 얘기하는 수준으로만 넘어가서; 큰 임팩트는 없었고요.
다만 저는 회사얘기보단 그냥 '이런 게임 좋고 재미있어요~' 이런걸 얘기하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두 세션 모두 회사 얘기가 주가 되더군요;
결론이 참...암울했습니다. 'IT는 힘들고 미래가 없다! 이쪽을 하려면 돈 많이 들여서 해외유학 가는 것 외엔 답이 없다!' OTL

뭔가 순식간에 2시간이 지나고, 7시가 되어 뒷풀이(이게 더 핵심인 것 같기도...) 자리로 옮겼습니다.
크게 4테이블 정도로 나뉘어져서 대화를 진행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제가 가는 곳은 야구얘기가 핵심이 되더군요...
거기다가 히어로즈 팬을 제외한 7개구단 팬이 다 있었던지라(...) 매우 격렬한(?) 야구얘기가 오갔습니다.
특히 LG팬이신 모님과 두팬이신 모님의 신경전은...보는 사람이 다 흥미진진했습니다.
결론은 내년도 SK가 이깁니다.(!?!?)

연애 얘기도 좀 나왔었는데, 전반적으로 루저(...)들의 모임이다 보니 '우리는 왜 연애를 못하는가'에 대한 성찰이 주를 이뤘습니다.
좋은 의견이 많이 나오더군요. 이 자아성찰을 바탕으로 발전적인 미래가 있으면 좋겠지만...과연;

뒷풀이 1차에서 꽤나 오래 놀고, 2차에서는 동동주 집을 벗어나 맥주를 마시러 갔습니다.(이때 이미 시간이 11시)
여기서는 대화의 주제가 좀 더 넓어지는...듯 했으나 역시나 야구얘기(...)
LG팬과 한화팬의 탄식은 깊어져만 가는데...

야겜얘기에 반응하시는 Artemis님과 퍼플레인님이 인상적이였습니다.

호프집에서 1시 반까지 먹고, 대망의 3차 노래방...
(여기까지 갔는데도 아직 인원이 15명정도나 남아있더군요. 으허허...)

정말 다들 노래실력이...
'끝까지 남아 노래방을 간 사람들'의 위력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다들 뻘쭘하신지 노래 선곡을 많이 안하셔서 예약이 항상 1~2개에서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더군요.;
제가 능력도 안되면서 많이 부른 것 같아서 살짝 민망하긴 했습니다. 흑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분은 역시 퍼플레인님...
(이분 못하시는게 뭡니까!)

노래방까지 끝나고 할증이 종료되는 4시가 되어, 저는 낙성대 레이드팟을 결성하여(?) 택시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뭐랄까, 이름은 더 안외워졌지만(OTL)
저는 저번 정모보다 더 즐거웠습니다. 역시 술의 봉인이 깨져서랄까요. 핫핫.
(이걸로 금주 계획은 안드로메다로...으아아...)
다들 공돌이들이 어렵다 하시지만, 그래도 자기 길에 의지를 갖고 가려는 모습을 보여주신 것도 멋졌고요.
AhnGoon님의 믿음론도 꽤나 인상깊게 들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서로 얼굴 맞대고 술 한 잔 하면서 얘기해야 제맛입니다. :)

P.S. 그러나 닉은 거의 못외웠습니다...야구얘기하느라 바빠서 ㅠㅠ

P.S.TWO 프렐루드님의 애니음악에 대한 애정은 무한대...

P.S.THREE 퍼플레인님에 대한 내사 꺼리가 생겼습니다.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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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7 11:38
수정 아이콘
허허허 저도 방금 깼습니다.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
09/12/27 12:34
수정 아이콘
만나서 반가웠어요. 낙성대 지역 번개를 해도 어느정도 흥행이 보장될 듯 하더군요.
여자예비역
09/12/27 13:11
수정 아이콘
어제 야근하고 지금도 출근해서 못간 사람 여기있습니다...ㅠㅠ
09/12/27 13:57
수정 아이콘
저도 만나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중간에 너무 졸려서 비몽사몽했던데 살짝 아쉽네요...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건.. 점수 너무 짜게 주는 더러운 노래방기계...7점이 뭐니 7점이..ㅠㅠ
09/12/27 13:59
수정 아이콘
3차까지 가고 싶었는데... ㅠㅠ

같이 만난 분들 재밌었고요, Orbef2님이 굉장히 지적이고 날카로운 이미지라고 상상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푸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라서 놀랬습니다.
09/12/27 14:01
수정 아이콘
OrBef2님// 제일 고생하셨어요! -_-b

풀문님// 반가웠습니다. 2호선 남부라인 모임도 흥하겠죠?

여자예비역님// 안타깝습니다...야구논쟁에 정점을 찍을 극렬갸빠(?) 여역님이 오셨어야 되는데.

곽가님// 더러운 노래방기계 OTL
점수가 7점부터 98점까지 아주그냥 천차만별;
09/12/27 14:34
수정 아이콘
반가웠어요. 술도 못마시는데, 쫌 마셨더니, 중간에 쫌 힘들었네요.
풀문님// 낙성대 지역 번개 괜찮겠는데요... 근데 낙성대 사는 분들 정말 많을 듯 해요.
곽가님// 도와줘서 고마웠어요^^
09/12/27 15:36
수정 아이콘
OrBef2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외국에 계신 분들은 뵙기가 쉽지 않은데 저번 책모임과 함께 두번이나 뵐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몇줄요약]
- 역시 이바닥은 암울합니다. 유학 떠나는 게 최고고 안되면 꿈이고 희망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살아남는 게 장땡입니다.
(뱀다리 : 사실 암울하지 않은 곳이 있을까..다 마찬가지일듯..)
- 역시 사람 사는 건 정말 다양하고 다양합니다. 얘기 주제가 헤아릴수조차도 없이 많았다는.. 피쟐러들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요..!
- 피쟐러들의 능력은 노래에서도 맘껏 발휘되었습니다. 마치 랜덤함수를 돌린 듯한 노래방기계와 목이 맛이 간 G모군을 제외하고는..T.T
09/12/27 15:59
수정 아이콘
후후... 낙성대 레이드 팟이 간 이후에 나머지 맴버는 피시방을 갔더랬죠[먼산]

노래방에서의 멋진[?] 공연 잘 봤습니다 크크... 동영상을 못 찍은게 아쉽군요 :)
09/12/27 16:02
수정 아이콘
sinfire님// 그리고 님에게 워크 2연꼼 패배를..T.T (타워+부릉이와 드레드로드 인페르노는 역시 사기 -_-)
Anabolic_Synthesis
09/12/27 16:05
수정 아이콘
아 아쉽네요- ^^; 밤샘 멤버인줄 알았으면 아침에 내려갔을텐데~ 어제 정말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이공계 역시 헬 오브 지옥인듯 해요
09/12/27 16:27
수정 아이콘
저도 반가웠습니다. 많은 분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꽤 오랜시간 있었는데도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

밖에 눈이 많이 왔던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연말 보내시길 바래요!
09/12/27 17:14
수정 아이콘
rigel님// 하하.. 별말씀을요.. 별로 한 것도 없는걸요..

Gidol님// 으억.. 술 먹은 다음이기도 했고 졸려서 컨디션이 안 좋았다...는 무슨... 원래 그래요..ㅠㅠ 음이탈 작렬~~
09/12/27 17:39
수정 아이콘
Nybbas님// 최저 점수는 5점이었고 최고 점수는 99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크크
09/12/27 17:55
수정 아이콘
저랑 퍼플레인 님이 나란히 5점 찍었습니다.
잊지 않겠다, 노래방 기계...ㅠ_ㅠ

간혹 난무하는 외계어(?) 때문에 난감하기도 했지만 즐거웠습니다.^^
09/12/27 18:10
수정 아이콘
즐거운 자리 만들어주신 Orbef2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또 폭설을 뚫고 실험실에 와서 앉아있네요 덜덜덜..
같은 공부하는분들, 다른 공부하는 분들, 그리고 회사에 계신 분들 만나뵙고 좋은 이야기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
제 신세한탄 들어주느라 고생하신 몇몇분들(아이디 안밝혀도 아실듯 ^^;;)
께도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09/12/27 18:11
수정 아이콘
곽가님// G모군은 곽가님이 아니라..저의 삑사리를 말하는 거였습니다만..T.T
sinfire님// Artemis님// 퍼플님 아르님 5점 제가 99점인 걸 보니.. 점수가 노래실력과 반비례 함수였었군요! [먼산]
09/12/27 18:13
수정 아이콘
Artemis님// 난무하는 외계어 속에 싹트는 공돌이 의식입니다.(?)

Gidol님// 제 생각엔 '마이크가 얼마나 목소리를 잘 인식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라지만 한 사람이 5점~90점대의 스펙트럼을 다 가지고 있는걸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고; )
09/12/27 19:19
수정 아이콘
Nybbas님// 그냥 random function이에요 크크크
퍼플레인
09/12/27 19:30
수정 아이콘
싸이와 유승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론은 SK는 공공의 적인겁니다.

...내사건은 좀 참아주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만(쿨럭)

덧) 노래방 기계 5점은 진정한 충격과 공포의 뭐시기뭐시기였습니다. 잊지않겠다. 투덜투덜.
09/12/27 19:32
수정 아이콘
Gidol님// 더헛... 그런거였군요... ㅠㅠ
09/12/27 20:21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유승준은 자리가 좀 좁아서 제대로 안됐고(넓다고 뭔가 더 멋져지진 않습니다. 더 망가질 뿐; )
싸이는 나름 성공작(?)이었던 것 같네효. 흐흐.

평소에도 꼭 뵙고 싶었던 퍼플레인님이랑 대화를 많이 한 것도 이번 오프때의 큰 수확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이미지만으로 판단했을 때(전체 정모땐 아예 말도 못붙였으니 그저 바라보기만...)와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캐릭터에 가까운 분이신 것은 확실합니다. :)
09/12/27 21:09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마지막에 불러주신 Eagles의 Desperado가 정말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지금도 듣고 있네요.. :)
09/12/27 21:32
수정 아이콘
이제 사진만 올라오면 되겠군요. 희생하실 분?
09/12/27 23:42
수정 아이콘
Nybbas님// 이거슨 고백..[퍼엉]
아야여오요우
09/12/27 23:46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 슼팬이라서 기억에 남는 분이시네요. 저도 그쪽에 가까워서요..흐흐. 티타임때는 제가 몰랐던 여러 얘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내공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감도 안 잡히는 대단한 분들이 계셔서.. 좀 많이 놀랐네요. 특히 디텍터님은 상당히 기억에 남네요.. 2차에서는 어쩌다 보니 듣보잡 테이블에 같이 끼지 못한게 아쉽네요.. 지인들끼리 얘기하는데 끼어서 얘기하는걸 굉장히 싫어하는 성격이라서요. 뭐 그것도 있고 낮에 아바타 아이맥스를 보고 갔더니 이때쯤해서 엄청 피곤해진 것도 있고 해서 전 먼저 일찍 들어갔습니다.. 하튼 저는 굉장히 짧은 시간만 있었지만 상당히 인상깊었던 모임 같네요.
라벤더
09/12/28 10:28
수정 아이콘
반가웠습니다.
공연(?)을 정면에서 봤던 1인으로서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흐흐.

에.. 그리고 그.. 게임 이름 기억하고 있습니다. =_=;;
09/12/28 10:58
수정 아이콘
Gidol님// Eagles의 곡은 가사까지 해석하면서 음미할만한 명곡이 많습니다. the Boxer, Hotel California(이건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등등.

sinfire님// 읭? 그렇게 보일수도 있으려나요..
저는 이상적인 캐릭터를 실생활에서 찾는데 남녀를 가리지는 않습니다. :)
물론 그러한 '이상적인 캐릭터성'을 가진 분들에 대한 동경심이 한 가지 감정으로만 나오진 않겠죠.

아야여오요우유으님// SK 와이번스는 끈기와 열정입니다. 으하하.

라벤더님// ...라벤더님은 그 게임의 제목을 잊고 잠에 듭니다.
그 게임의 제목을 잊고 잠에 듭니다.
그 게임의 제목을 잊고 잠에...
퍼플레인
09/12/28 11:01
수정 아이콘
Nybbas님// 제 이미지가 도대체 어땠길래... (쿨럭)

그리고 라벤더님은 어쩐지 오늘 그 게임이 뭔지 X팍에서 검색중이실 것 같습니다. 아하하.
09/12/28 11:10
수정 아이콘
라벤더님// 그 게임 제목이 뭔지 궁금하군요. 쪽지로 알려주시면..굽신 [퍽]
Nybbas님// 동경심이란 게 그런 거죠. 아하하. 퍼플님의 이상적인 캐릭터는 언제봐도 감탄이 절로..:D
Hotel California 이곡이 Eagles였는지는 몰랐네요. 어쩐지 느낌이 비슷하다 했더니만.. 간만에 검색 생활화 모드를 켜야겠네요 흐흐-
와이번은 모 게임의 포트리스 종족의 6렙 주제에 초반에만 반짝하고 쓸모없는 유닛..[퍽퍽]
09/12/28 11:28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물론 좋은 이미지지요~
좋지 않은 이미지인데 '이상적인 캐릭터' 운운하진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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