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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16 09:24:48
Name
Subject [일반] 무지 쉬운 조개국 크림 이태리 소면
정확한 명칭은 조개 크림소스 파스타 정도 될까요?

찌개류의 한식에는 와이프가 압도적으로 잘하지만
이상하게 이런 류의 양식요리는 제가 훨씬 잘 합니다.

만들기도 무지 쉽고 그리 느끼하지 않아서 레시피 알아놓으시면
커플의 경우 상대방에게 무지 이쁨 받을 수 있습니다.
어제 만든 파스타는 와이프가 국물까지 다 긁어 마시더군요.

솔로의 경우에도 흠흠... 패쓰입니다.

1. 준비물 : 조개, 청량고추, 무우, 스파게티면, 소금, 통마늘, 다진마늘, 약간의 버섯, 방울토마토 약간, 올리브유, 화이트와인, 휘핑크림

2. 과정
- 스파게티면은 미리 삶아서 약간 덜익었을 때 체에 걸러놓고 올리브유를 좀 살짝 묻혀놓습니다.
- 통마늘을 잘라 놓습니다. 대충 자르면 됩니다. 잘라서 다진 마늘과 함께 올리브유로 볶습니다.
   (꼭 올리브유일 필요도 없습니다. 마늘은... 대충 많이 넣으세요. -_-)
- 버섯을 대충 잘라서 같이 볶습니다. 버섯이 약간 부드러워지면 방울토마토 반으로 자른 것도 같이 넣어서 볶습니다.
   (방울토마토 없어도 큰 상관없지만... 있으면 씹히는 맛이 괜찮습니다. 몸에도 좋다 하니...)
- 조개 해감 시켜 놓은 것을 같이 넣어서 볶아줍니다.
   (요샌 마트에서 다 해감시켜놓은 것을 팝니다. 흐르는 물에 씻기만 하면 되지요.
   조개 종류는 아무거나... 개인적으로 홍합이나 모시조개, 바지락을 선호합니다.
   둘마트에서 한 봉지에 천원 정도 하는 바지락이 가격대비 강추입니다.)
  -화이트 와인을 붓습니다. 조개가 적을 경우 조개가 잠길 정도면 되고 조개가 많다면 대충 반쯤 잠기게...
   절대로 좋은 화이트와인 쓰실 필요없고, 달달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요리술로도 됩니다.
  - 무우 자른 것과 청량고추를 넣고 휘핑크림을 넣어서 끓여줍니다. 휘핑크림은 화이트 와인만큼 넣으시면 됩니다.
   휘핑크림 양이 딱 정해져있기 땜시(마트에서 파는 2천 얼마 하는...) 와인양이 정해지겠군요.
  - 이제 면 넣고 대충 끓여 드시면 됩니다. 홍합의 경우 너무 많이 익히면 부드러움이 떨어지므로
   입 벌리면 4분 이내에 불끄시면 됩니다.

이거 생각보다 쉽고 맛있습니다.
크림이 부드러운데 무우와 청량고추와 조개, 그리고 와인 때문에 느끼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하면 조개국에 크림 탄 거죠. 많이 느끼할리가 있겠습니까?)

와인과 곁들이면 훌륭한 크리스마스 음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뱀다리. 1. 달달한 화이트 와인 쓰시면 대략 낭패입니다. 절대로 달달하지 않은 걸로... 드라이하고 새콤한 넘이 좋습니다.
2. 면은... 그냥 스파게티 면도 좋지만 푸실리라고 DNA 구조같이 생긴 넘도 같이 넣어주면 더 좋습니다.
3. 요리로 쓰신 와인이 남으면 보관이 좀 아리까리하죠.
   크지 않은 3다수나 기타 생수병을 잘 씻어서 와인을 채우고 가능한 남은 공기가 없도록 살짝 눌러서 마개를 닫아놓으면
   냉장고에서 꽤 오래 보관이 가능합니다. 와인 즐기는 분들은 이걸 "생수병 신공"이라고 합니다.
   6개월까지 산화 안 되게 보관하신 분도 있다 하니...
   좋은 와인 남으면 꼭 이렇게 보관하세요. (1리터 짜리 생수병 말고요... 작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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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덩이
09/12/16 09:25
수정 아이콘
흠. 이걸 그대로 출력해서 동생님에게 보여주고 '해줘~~~'라고 떼를 써야 겠군요. 하하하
레시피 감사합니다 ^^
가만히 손을 잡
09/12/16 09:32
수정 아이콘
오오...감사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한 번 도전을..
퍼플레인
09/12/16 09:41
수정 아이콘
여기서 크림 빼고 국물양을 줄이면 봉골레(조개 파스타)가 됩니다 :D
스파게티면은 보통 알덴테가 11분일테니 한 9-10분 정도만 삶으시면 되고요, 삶으실때 올리브유 몇 방울이랑 소금 한꼬집 넣어주셔야 면이 서로 안 붙고 탱탱해집니다.

팁 하나 더: 면을 후라이팬이나 소스팬에 놓고 소스를 부어 약불에서 자작자작하게 두어 번 뒤적거려 볶아주면 면이 더 맛있어집니다^_^
소인배
09/12/16 10:13
수정 아이콘
흠... 저는 면을 7분 삶는데, 비슷한 취향이신 분들은 안 계신가요 -_-;
나두미키
09/12/16 10:20
수정 아이콘
도전해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애이매추
09/12/16 10:27
수정 아이콘
최근에 자취하느라 요리에 관심 갖고 있었는데, 고맙습니다. 라면과 비빔국수만 할 수 있는 솜씨지만 그래도 도전해봐야겠네요.
09/12/16 10:39
수정 아이콘
팁2: 면을 삶으신다음에 티스푼으로 버터 한숟,다진마늘 티스푼 두숟가락 정도 볶은곳에 살짝 파스타면을 볶으시면
비릿한 맛을 싫어하시는 노인분들이나 어린학생들에게 해산물류의 파스타향을 잡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저 뒤에 배이즐을 얇게 저민걸 올리는 편입니다.
스타2나와라
09/12/16 10:53
수정 아이콘
프린트해서 도전해 볼랍니다 !! 하다가 안되면 쪽지로 문의 좀 해도 될런지요? 하하핫
09/12/16 11:20
수정 아이콘
시중에서 휘핑크림이라고 판매하는 물건 중에는 설탕이 함유된 제품이 있더군요. 아마도 과일이나 빵류, 커피 등에 토핑 용도로 쓰라고 만든 것 같은데.. 달착지근한 맛을 원치 않으시는 분은 설탕 함유 여부를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
가만히 손을 잡
09/12/16 12:51
수정 아이콘
저글링아빠님// 제과점에서 파는 그 생크림 말인가요? 그걸 스파게티에 넣어도 되는 겁니까?
09/12/16 13:12
수정 아이콘
사진은 없지만 레시피만 봐도 저걸 어떻게 만들 수 있으려나 한다는.. 덜덜덜;
요리 잘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퍼플레인
09/12/16 13:17
수정 아이콘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 제과점에서 파는거 말고요, 대형마트나 백화점 식품관 가시면 덴X크 또는 서X우유에서 나오는 '생크림'이라고 있습니다. 우유팩과 용기는 비슷한데, 최소 단위가 500ml 라서 양이 좀 많지요. 그래서 저의 경우 크림소스 파스타는 최소 3-4인 정도를 집으로 불러서 할 거 아니면 안해먹는다, 가 불문율입니다(...)
가만히 손을 잡
09/12/16 14:48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아..그거 군요. 본적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Zergman[yG]
09/12/16 14:59
수정 아이콘
.. 너무어렵네요
그냥 저는 너구리나...
점점 나이가 드니 얼굴 예쁜 처자보단 요리 잘하는 처자들이 좋아지는군요
09/12/16 16:05
수정 아이콘
Gidol님// 제과점에 파는것도 됩니다....됐던것 같아요;; 덜어파니 소량 구입에 좋긴한데 단가로 따지면 싸지 않을듯하네요.
09/12/16 22:53
수정 아이콘
주옥같은 리플들을 달아주셨군요.
그리고 G7 샤도네이는 저도 강추입니다.
그 가격에 그냥 마셔도 괜찮은 화이트입니다.
09/12/21 11:2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세님 덕분에 마눌님께 점수 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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