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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08 16:16
저도 흡연자였지만 어느날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조여와서 순간 헉 하는 생각에 담배를 확 끊어버렸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금연에 성공했구요 그 전까지는 담배없이 어떻게 살아가나 생각도 했지만 막상 건강이 나빠지니 바로 끊을수 밖에 없더군요 생존본능-_-
09/12/08 16:23
하 실연당해서 담배를 한번 피워볼까 하는 생각을 하던참에
다시 담배를 멀리하게 만드는 짤이군요 더 좋은여자를 만나 사랑스런 아기를 위해 참아야겠지요 하지만 아직 스물둘..
09/12/08 16:26
유머로 다룰 것이 아니라 실제 상황입니다.
밖에서 피고 들어오더라도 간접흡연 위험은 남아있어서 가족들이 간접흡연 관련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간접흡연의 폐해를 이야기할 때 저는 보통 3차 간접흡연 이야기도 합니다. 흡연자가 많은 공간에서 일하는 비흡연자인 아빠(1차 간접흡연자) -> 임신한 엄마(2차 간접흡연자) -> 뱃속에 있는 태아(3차 간접흡연자) 여기까지도 영향이 있다고 하니 간접흡연이란 것이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대신 이런 것을 알게 되면 아빠들이 다른 가족(부인^^;) 때문에는 안끊어도 어린 자녀들 때문에는 잘 끊더군요.
09/12/08 16:26
정말 이게 사실이라면 나라에서 담배를 판매하지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_ -
담배를 법적으로 판매 못하는 나라들도 생기고 있다는데... 국민의 건강이 우선이냐 세금이 우선이냐...
09/12/08 16:35
애 앞에서 안 피워도 강제흡연이 되는정도라니...정말 놀랍네요
흡연의 위험성이 저 정도라면 이건 담배를 법으로 금지시켜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밖에서 피워도 가족에게 피해가 가고 집 안에서 피워도 윗층에 피해가 간다면 이건 뭐 조심하고 자시고 할게 없어 보이네요 이 정도 상황이면 비흡연자가 국가를 상대로 소송해도 되는것 아닐까 싶은 정도네요
09/12/08 16:52
DomDom님// 그 얘기가 아닌 것 같은데요? ^^;;
담배를 끊는다. 금연한다. 가 맞겠죠? 담배를 금연한다는 많이 배웠던 역전앞, 하얀백설 과 마찬가지겠죠 아무래도.
09/12/08 17:02
담배 핀 입으로 키스하면 과연 달콤할까요?
솔로 흡연자분들...흡연은 솔로인 자신의 단점중 하나입니다. 담배 끊으세요. 그래도 안생길까요? 하긴...펴도 생길사람은 생기긴하지만... 그래도...만약에 생기면 매력 하나 마이너스 입니다. 끊으시길 ㅠㅠ -비흡연 솔로부대 탈영자로부터-
09/12/08 17:10
여자친구 생기면 끊어야지 하는 분들을 많이 계시군요.
경험상 여자친구 생기고나서 끊은 친구 한명도 없습니다. 친구들이 여자친구가 생겨야 말이죠.
09/12/08 17:25
심하게 충격적이네요. 개인적으로 비흡연자지만 전에 자게에서 흡연구역 토론할때 비흡연자들의 말들이 좀 심하다 생각해서
약간의 흡연자쪽 편이였던 마음이 이 게시물로 인해 완전 돌아섰습니다. 담배 정말 몹쓸 것이네요. 어떻게 1년도 안된 아기가 담배1개피수준의 흡연자가 되게 하다니...
09/12/08 17:39
아이들 앞에서 안피워도 저정도인데, 흡연자와 같은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을 같이 생활해야 하는 비흡연자들에 대한 영향은 더 심각하겠죠.
09/12/08 17:51
이거 아기들이 성인에 비해 더 영향을 받거나 그런 게 있나요?
후.... 금연이란 게 결국엔 의지의 문제겠지요? 그럼 누가 담배 끊는 완전한 의지의 결정체를 지니는 법 좀...ㅠㅠ
09/12/08 18:03
담배와 마찬가지로 술도 지구상에서 없어졌으면하고 바라는 3人
글라스 원샷하고 죽을뻔한 이후로 선배가 때려 죽인데도 글라스나 소맥은 안먹어요;;
09/12/08 18:15
그래도 다들 피더군요 -_-; 제발 담배좀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회사 생활하면서 주변 사람들 때문에 간접 흡연 한 것만으로도 저 아이들과 비슷할 거 같습니다.
09/12/08 18:47
흡연자의 권리는 주장하지만 비흡현자의 권리는 눈꼽만큼도 지켜지지 않죠 -_-;
개인적으로 담배관련 벌금을 확실하게 걷고 또 그 금액도 7~10배로 늘렸으면 합니다 길바닥에 널려있는 꽁초볼때마다 눈쌀 찌부려지고 거리에 있는 담배연기 볼때마다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네요 왜 제가 그 더러운 담배연기를 마셔야하는건지 참 ㅡㅡ; 그리고 위에도 나온 글이지만 비흡연자분... 그것도 특히 여성분들이 흡연자와 스킨쉽을 하고 싶을까요 -_-;; 전 생각만해도 소름이 돋네요
09/12/08 18:54
아오 진짜 담배는 좀 없어졌으면...
차라리 술은 음식에 잘만 쓰면 맛을 끌어올리거나 , 고기 양념등등에 쓸수라도 있죠. 담배는 대체 이로운게 뭔지 ㅡㅡ 살다살다 담배펴서 그로인해 죽은사람은 수만명도 넘겠지만 담배 못펴서 죽은사람은 듣도보도 못했네요. 아마 그러면 기네스북 등재될듯 흐흐 차라리 담배값을 지금의 5-10배 이상으로 인상하고 다른부분의 세금을 감면하는게 더 나을듯-_- (인상해도 필사람은 필겁니다)
09/12/08 18:59
지금 생각해보면 옛날에는 연구가 뒷받침이 안되서 아무 장소에서나 흡연이 가능했던 것일까요?
비행기나 기차같은 곳에서도 담배 피웠던것 생각하면..정말 후덜덜 하네요.. 또 우리나라는 아직 건물내 흡연금지 정책이 잘 안되있어서.. 미국처럼 어떠한 건물이던 건물안에서는 100% 금연 실행하면 참 좋을텐데 흑흑
09/12/08 20:11
근데 금연을 아주 쉽게 성공하시는 분들도 있나요? 저는 하루에 6~8개 씩 흡연을 하는편인데, 아주 끊은 건 아니고 한달 동안 한갑을 피웠던 적이 있거든요(그나마도 시간 지나니까 똥맛나서 중간에 버렸습니다). 그때가 방학이라 집에서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었고, 뭐 사야할게 있어서 돈을 모으고 있던 때라 하루에 한개도 안 피고 그랬었습니다. 근데 전 이상하게 니코틴이 필요하다던가 딱히 몸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고 잘 살았습니다;;. 요즘도 일요일에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 그냥 까먹고 안피는 날도 있구요. 제 친구나 아버지 보니까 금연 3일째 정도 가면 사람이 거의 좀비-_-;;가 되가던데 흠... 제 흡연량이 원래 별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체질 따라 중독이 더 되고 덜 되고 그런것도 있는건가요?
09/12/08 21:46
저도 담배를 피곤하는데 니코틴 중독이라는지 그런건 모르겠어요
담배가 피고싶은데 지금 없으면 밖에 나가기귀찮아서 사오진않거든요 (편의점이 먼이유도있겠지만) 있으면 피고 일요일같이 하루종일 집에있을경우에 담배없는데 나갈일 없으면 담배를 하루를 아예안피고 월요일에 출근할때사곤하는데.. 친구들 만나도 술자리에 여성분들있거나 한명이라도 담배안피면 그술자리에서 아예담배를 안피거든요.. 귀찮음이 흡연욕을 억제하는건지..
09/12/08 21:59
_ωφη_님/ 넵. 귀찮음은 흡연욕을 억제합니다. 저희 아부지가 귀찮아서 담배 끊으셨거든요... -.-;
아부지의 증언에 따르면 금연하게 된 상황은 이러합니다. 아부지 방년 26세, 어느 일요일 낮, 방바닥에 비스듬하게 누워 오른손에 담배갑 왼손에 라이터를 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담배를 꺼내서 불을 붙여서 쓰읍 하는 과정이 무지무지 귀찮게 느껴지셨댑니다(...) 그래서 물끄러미 보다가 에이 말자 하고 안 피웠는데, 그 뒤로 그냥 쭉 안 피우셨다고...... 그러니까 심지어 사러 가는 것도 아니고 불붙이는 게 귀찮아서 끊은 거죠 -.-;; 물론 흡연경력 25년의 막내 외삼촌은 강력하게 그건 말도 안된다고 반발하지만 뭐... 제가 27년간 아부지를 관찰해 본 결과, 그럴 만 합니다.
09/12/08 22:06
니코틴에 대한 감수성은 개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이런 실험이 있습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에게 니코틴껌을 씹게 하여 뇌의 활동을 지켜보는 것입니다(자세한 내용은 너무 전문적이라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흡연자에서는 껌에서 흡수된 니코틴에 반응하여 뇌에서 반응이 나타났으나 비흡연자에서는 반응이 없었습니다. 담배를 많이 필 수록 뇌에 있는 니코틴 수용체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니코틴 감수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몇가지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니코틴 중독 증상이 없다면 다행스러운 일이고, 금연에 좀 더 유리한 상태인 것입니다.
09/12/08 22:41
금연 한지 1년이 좀 넘었습니다.
니코틴 수용기가 증가 한다는 사실도 학교에서 배워서 알고 있었고, 담배 피고 싶은걸 참는 그 끔찍한 느낌에 10여년을 넘게 하루에서 삼일 끊고 피고 하는걸 반복했었죠. 근데 중요한건 정말 마음가짐 입니다. '이제 정말 안펴야지' 이 생각이 정말 진심 확실하게 박히면, 구구절절 이유 필요없이 이제 정말 무슨일이 있어도 다시는 한개피도 피지 않겠다. 다짐하고 시작하니까 진짜 신기하게 담배를 안펴도 괴롭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서 의지가 좀 약해지니까 슬금슬금 땡기더군요. 단순히 피고 싶은걸 '참는다' 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이제부터 비흡연자의 삶을 살기 위해 선택했다고 생각하고 담배와 작별 해보세요. 무슨 여자친구 생기면 끊어야지, 취직하면 끊어야지, 1월1일 부터 끊어야지 다 핑계입니다.
09/12/08 22:54
umangil님// 금연에 도움을 주는 방법(약물 포함)들이 있지만 본인의 의지(마음가짐)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에 이견이 없습니다.
금연은 일생동안 해야 될 일이고, 그 전 기간을 커버하는 것이 본인의 의지이니까요. 물론 사회 시스템의 변화가 의지를 견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테고 현재 계속 그런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으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계속 힘내시길 바랍니다!
09/12/08 22:56
umangil님// 04년도. 1월1일 기념금연에 실패하고 2월에 슈퍼에 갔더니 슈퍼아저씨께서 그러시더군요.
1월달이 담배 매상이 가장 안 오르는데 2월만 되면 원상복귀 된다고요.(땀) 비흡연자분들.. 너무 흡연자들 욕하지 말아주세요. 사실은 끊고 싶습니다!!! 저희를 병자취(..)급 해주세요. 정말 끊고 싶네요. umangil님 말씀처럼 강한 의지와 마음가짐이 문제겠지만 그럴 때 부딪치는게 너무 많아서.. 담배를 공부할 때 집중이 안돼, 취업스트레스를 어떻게 견뎌, 술 마실 땐 몇 번 해봤는데 시간 지나면 절대 안돼 뭐가 안돼 뭐가 안돼.. 물론 자기 합리화겠지만 이래서 병자라는 겁니다..
09/12/08 23:13
Timeless님//금연클리닉일을 하신다고 얼핏 봤던거 같은데, 저도 보건소 금연 클리닉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근데 사실 니코틴패치는 딱한장 붙이고 있다가 그것도 몇시간 있다 땠습니다. 제가 예민한건지 몰라도 붙이자 마자 그 오랜만에 담배 피는 싸한 느낌이 올라오면서 마음이 편해 지더라구요.
결국은 니코틴을 몸에 받아들인다는게 같은거라는 생각이 드니까 이걸 붙이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아까워서 남은 패치랑 껌은 다 친구줬어여. 저런 물질적인 도움보다는 보건소 의사분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약속을 하고 보건소에 들리게 되는게 누군가와 약속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큰 도움이 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뭐 여러가지 건강체크를 비롯해서 보건소에 의외로 할 수 있는게 많더라구요. 운동능력 검사였나 호흡기 달고 트레드밀 뛰는 그런검사도 공짜로 해주고요. 금연을 원하시는 흡연자분들 지역 보건소를 가보시길!!
09/12/08 23:17
담배를 한모금도 피워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정말 담배 냄새를 싫어하지만 건전한 애연가들의 권리는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건전한 애연가는 있을 수가 없는 것이었군요. 아래층에서 핀 담배가 위 층 거실에도 영향을 준다니 이건 흡연은 곧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나요.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담배는 못 끊겠다느니, 차라리 법으로 통제를 하라느니 하는 사람들은 잘 이해가 안되요 ;; 타인의 피해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건가요;; 그리고 국민을 통제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한나라당의 방식 아닌가요;; 국민의 의식이 성숙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요.
09/12/09 09:48
흡연 자체가 절대 건전할 수가 없죠..
흡연가의 권리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전혀 인정해드리고 싶지 않더군요.. 남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를 ..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하겠다는 사람한테 무슨 이해나 양애가 필요할까요?
09/12/09 16:47
바나나맛우유님//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남한테 해를 끼치겠다'라는 마인드로 흡연을 하는 사람은 없겠죠.
위에도 말했듯이 끊고 싶은데 못 끊는 사람이 태반인데.. 그런 말씀은 국가에다 하시는게 옳을 것 같네요. 국가에서 엄연히 돈을 받고 판매를 하는거니, 제 생각에도 판매를 금지시켜버리면 낫지 않나 생각하니까요. 괜히 비흡연자분이 흡연자 공격하시는 말투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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