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로서 20시즌을 뛰며 2039경기에 출장한 선수이자 포수부문 골든글러브 7회수상에 빛나는 선수.
통산타율 0.263, 6940타석 5915타수, 1556안타, 202홈런, 2503루타, 871타점, 741득점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긴 선수.
바로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 SK와이번스, 현대유니콘스, 히어로즈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한 김동수선수입니다. - 히어로즈시절에는 백업으로 활약했지만 -
한국 야구계의 전설적인 포수 3명을 이야기한다면 이만수, 박경완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드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했음에도 매 시즌마다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장타력, "방망이로 뒤통수를 후리고 싶었다." 는 말이 나올정도로 얄미운 투수리드, 게다가 체력소모가 엄청난 포수라는 포지션임에도 20시즌동안 활약한 내구력.
그러나 그의 20시즌이 영광만 가득했던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부진에 빠져 구단에서 방출당하기도 했으며 남들도 겪는 심각한 2년차 징크스등 굴곡진 선수생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기에 성공, 살아있는 또다른 전설이 되어버린 그 이름 김동수.
이제부터 그의 선수생활을 조금 살펴보려고 합니다.
1968년 10월 27일에 서울에서 태어난 김동수. 한양대를 졸업하고 1990년, LG트윈스에 1차지명되어 처음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가 입단시에 했던말은 바로 "이제 제가 들어왔으니 우승할걸요?" .
강한 자신감을 갖고 처음으로 맞이한 프로무대, 그리고 MBC청룡을 인수한 신생팀 LG트윈스의 주전 포수로 활약하게 됩니다.
포수라는 포지션은 야구에서 가장 힘든 포지션입니다. 빠른 직구를 받다보면 손바닥이 성할날이 없으며 낙차 큰 변화구가 빠질 경우를 대비해 몸으로 공을 막아야하는 경우도 다반사, 심지어 타자가 빗맞춘 파울플라이가 자신을 향해 날아들면 "잡으면 좋지만 못잡으면 역적" 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꼭 잡아내야 하는 중압감.
그 외에도 계속해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포수의 특징으로 인해 무릎과 다리에는 통증을 달고 살아야 하며 재수없는 경우에는 타자가 빗맞춘 파울팁에 보호구가 감싸주지 못하는 정강이나 그곳(!)을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로텍터와 마스크로 보호를 한다고는 하지만 빠른 타구나 투구에 맞으면 엄청난 통증이 수반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수가 흔들릴까봐 아픈 내색도 절대 못하는 포지션이 바로 포수입니다.
그나마도 포수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순간, 투수는 페이스 자체가 흐트러지며 "투수가 호투하면 투수의 활약, 투수가 난타당하면 그것은 포수의 형편없는 리드"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활약을 해도 다른 포지션에 비해 활약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포지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자가 출루하는 순간, 여차하면 도루를 하는 경우에 대비, 적당한 도루저지력을 늘 보유해야 하며 투수의 강점은 극대화시키고 약점은 강점으로 무마해주어야하는등 포수가 감내해야하는 스트레스는 한마디로 말해서 장난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동수는 신인답지않은 노련한 모습을 보이며 LG의 내야진을 조율했고 투수들을 잘 이끌어나갔습니다.
방망이 실력도 출중해서 3할에 가까운 타율과 13개의 홈런, 6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1990 김동수 : 110경기 출장, 타율 0.290, 출루율 0.379, 장타율 0.460, OPS : 0.839, 416타석 352타수, 102안타, 2루타 20개, 3루타 1개, 13홈런, 62타점, 46득점, 45볼넷, 몸에 맞는 공 10개, 고의사구 1개, 15도루(!)
타율 11위, 출루율 12위, 장타율 6위, OPS 9위, 최다 타석 23위, 최다 타수 23위, 최다 안타 19위, 최다 2루타 7위, 홈런 10위, 타점 7위, 득점 29위, 볼넷 18위, 몸에 맞는 공 3위, 도루 17위
신인 김동수의 대활약과 18승으로 폭발한 김태원, 선발, 계투, 마무리 가리지않고 출격한 "노송" 김용수, 마무리로 재기한 정삼흠, 이 외에 이광은, 노찬엽, 김재박, 김상훈등이 활약하며 LG트윈스는 71승 49패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직행합니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상대는 삼성라이온즈. 하지만 김영직, 김용수의 활약으로 LG는 삼성을 4 : 0으로 꺾으며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손에 쥡니다.
김동수는 전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7, 출루율 0.389를 기록했으며 4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합니다.
그리고 태평양의 김경기를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으며 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1991년, 2년차 징크스가 찾아온 탓인지 김동수는 타율 0.196으로 극히 부진했으며 홈런도 5개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LG트윈스도 순식간에 추락하며 7위에 머무르고 맙니다.
1992년, 김동수는 홈런 20개를 때려내며 2년차 징크스를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팀 동료 송구홍, 이병훈, 김상훈등과 함께 팀 타선을 이끌어 나갑니다.
1992 김동수 : 121경기 출장, 타율 0.257, 출루율 0.343, 장타율 0.475, OPS : 0.818, 433타석 381타수, 98안타, 2루타 15개, 3루타 4개, 20홈런, 69타점, 47득점, 45볼넷, 몸에 맞는 공 5개, 고의사구 4개, 3도루
출루율 29위, 장타율 18위, OPS 21위, 최다 타석 27위, 최다 타수 25위, 최다 안타 28위, 최다 3루타 10위, 홈런 9위, 타점 13위, 볼넷 25위, 몸에 맞는 공 26위, 고의사구 8위
1993년, 재기에 성공한 김동수는 이 해에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줍니다.
1993 김동수 : 115경기 출장, 타율 0.274, 출루율 0.351, 장타율 0.462, OPS : 0.814, 427타석 372타수, 102안타, 16홈런, 56타점, 7도루
LG트윈스도 66승 57패 3무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그리고 서울라이벌 OB베어즈를 2 : 1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김동수는 전경기에 출장하며 타율은 0.200으로 부진했지만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LG는 이상훈이 활약하는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차전 9회말, 윤찬 폭주사건의 여파때문인지 3 : 2로 패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합니다.
김동수는 전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353, 출루율 0.450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6안타, 1타점의 기록을 남깁니다.
그리고 2번째로 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합니다.
1994년, 이상훈 - 김태원 - 정삼흠의 선발 트로이카와 차명석, 차동철, 김기범의 계투진, 마무리 김용수, 그리고 유지현 - 김재현 - 서용빈 - 한대화로 이어지는 화려한 상위타선을 앞세운 신바람 LG트윈스.
김동수 역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어 나갔습니다.
1994 김동수 : 95경기 출장, 타율 0.288, 출루율 0.381, 장타율 0.427, OPS : 0.808, 369타석 316타수, 91안타, 6홈런, 42타점, 4도루
하지만 시즌 막판에 부상을 당했고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음에도 한국시리즈에는 출장하지 못합니다.
LG트윈스는 신바람으로 81승을 내달렸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돌풍의 팀 태평양돌핀스를 4 : 0으로 꺾으며 2번째로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손에 쥐었습니다.
김동수 역시 3번째로 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명실공히 1990년대를 대표하는 포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합니다.
1995년, 시즌 초중반까지 극강의 포스를 내뿜은 LG트윈스, 그러나 시즌 중반 김태원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상훈이 4일등판으로 날이 갈수록 지친 모습을 보이며 결국에는 74승 48패 4무를 기록하며 반경기 차이로 OB베어즈에게 1위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유지현이 방위병으로 묶이고 팀의 타선이 작년에 비해 약화된 상황속에서도 김동수는 꾸준히 활약해주었습니다.
1995 김동수 : 108경기 출장, 타율 0.260, 출루율 0.343, 장타율 0.407, OPS : 0.750, 393타석 334타수, 87안타, 10홈런, 35타점, 4도루
LG트윈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롯데자이언츠와 격돌, 2 : 4로 패배하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고 맙니다.
김동수는 전경기에 출장했으나 타율 0.15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시즌에도 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3년 연속 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합니다.
1996년, 타율은 리그 하위권으로 떨어졌지만 그래도 홈런 12개를 때려내며 김동수는 LG의 타선을 지켰고 LG의 홈을 충실히 지켰습니다.
1996 김동수 : 108경기 출장, 타율 0.245, 출루율 0.330, 장타율 0.388, OPS : 0.718, 385타석 330타수, 81안타, 12홈런, 50타점, 0도루
팀은 주축투수 이상훈의 부상등으로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추락, 50승 71패 5무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무릅니다.
1997년, 그동안 100여경기가량 마스크를 쓰고 활약한 탓인지 김동수는 컨택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 지금까지의 모습과 비교해서입니다. 솔직히 포수는 0.240정도만 쳐줘도 공격능력이 갖추어졌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 겪게 되었고 타율은 리그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홈런을 17개 때려내며 장타력은 죽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1997 김동수 : 121경기 출장, 타율 0.236, 출루율 0.335, 장타율 0.431, OPS : 0.767, 472타석 394타수, 93안타, 2루타 26개, 17홈런, 66타점, 54득점, 54볼넷, 몸에 맞는 공 9개, 고의사구 4개, 2도루
출루율 29위, 장타율 23위, OPS 24위, 최다 타석 19위, 최다 타수 21위, 최다 2루타 12위, 홈런 12위, 타점 16위, 득점 24위, 볼넷 11위, 몸에 맞는 공 8위, 고의사구 11위
LG트윈스는 마무리투수로 화려하게 부활한 이상훈, 선발투수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용수, 신인 임선동, 중간계투 차명석의 마운드를 앞세워 73승 51패 2무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라이온즈와 혈투를 치른 끝에 3 : 2로 승리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합니다.
김동수는 전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438, 출루율 0.571, 장타율 0.938이라는 무시무시한 불방망이를 휘둘렀으며 7안타, 2홈런, 4타점, 7득점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깁니다. - 플레이오프 1차전과 3차전에서 홈런을 때려냅니다. -
한국시리즈에서는 해태타이거즈의 이대진, 이종범, 김상진에게 막히며 1 : 4로 패배합니다.
김동수는 전경기에 출장했지만 플레이오프와 달리 타율 0.067로 극히 부진한 모습을 보입니다.
김동수는 쌍방울의 박경완을 제치고 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5번의 골든글러브를 수상, 이만수와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 타이기록을 세웁니다.
1998년, 컨택능력이 다시 회복된 김동수는 자신의 장타력도 버리지 않으며 강력한 화력을 상대 투수들에게 선물해줍니다.
1998 김동수 : 118경기 출장, 타율 0.284, 출루율 0.362, 장타율 0.510, OPS : 0.872, 471타석 408타수, 116안타, 2루타 28개, 3루타 2개, 20홈런, 66타점, 67득점, 44볼넷, 몸에 맞는 공 9개, 고의사구 2개, 2도루
타율 19위, 출루율 18위, 장타율 7위, OPS 8위, 최다 타석 29위, 최다 안타 28위, 최다 2루타 9위, 최다 3루타 25위, 홈런 9위, 타점 16위, 득점 21위, 볼넷 19위, 몸에 맞는 공 10위, 고의사구 26위
김동수는 LG의 타선을 이끌었고 작년에 선발투수로 전업한 김용수가 18승으로 최고령 다승왕에 오르는등의 활약을 보여주며 LG트윈스는 63승 62패 1무를 기록,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는 OB를 2 : 0으로 꺾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김동수는 전경기에 출장, 타율은 0.143으로 부진했지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점 홈런을 때려내는 활약을 펼칩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라이온즈를 맞아 3 : 1로 삼성을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합니다.
김동수는 전경기에 출장, 타율 0.214를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현대유니콘스를 상대로 2 : 4로 패배한 LG트윈스.
김동수는 전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222, 출루율 0.364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4회말에 조규제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려냈습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쌍방울에서 현대로 이적한 이적생 박경완에게 밀려 6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에는 실패합니다.
1999년, 김동수는 꾸준히 LG의 안방을 지키며 기복없는 실력을 보여줍니다.
1999 김동수 : 104경기 출장, 타율 0.287, 출루율 0.376, 장타율 0.503, OPS : 0.879, 389타석 334타수, 96안타, 2루타 22개, 3루타 1개, 16홈런, 65타점, 55득점, 39볼넷, 몸에 맞는 공 10개, 고의사구 2개, 1도루
최다 2루타 24위, 홈런 28위, 타점 26위, 몸에 맞는 공 13위, 고의사구 19위
이 해에 6번째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김동수는 이만수가 보유한 한 포지션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깨버립니다.
1999년 시즌 말,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 김동수는 LG트윈스를 떠나 삼성라이온즈로 이적했으나 작년 시즌 중반에 두산에서 이적한 진갑용에게 밀리며 백업포수로 활동하는 정도에 머무릅니다.
2000 김동수 : 90경기 출장, 타율 0.205, 출루율 0.319, 장타율 0.425, OPS : 0.744, 238타석 200타수, 41안타, 11홈런, 30타점, 0도루
새로운 팀 삼성라이온즈는 69승 59패 5무를 기록, 드림리그 3위에 머물렀으나 매직리그 1위팀인 LG트윈스보다 승률이 높았기때문에 매직리그 2위팀 롯데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를 벌이게 됩니다.
그리고 2 : 1로 롯데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됩니다.
김동수는 1경기에 출장, 1타석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합니다.
삼성라이온즈는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유니콘스와 만나 0 : 4로 패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합니다.
김동수는 전경기에 출장했지만 5타석 5타수 2안타를 기록합니다.
2001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전개되었고 김동수는 백업포수로 활동했습니다.
2001 김동수 : 89경기 출장, 타율 0.276, 출루율 0.360, 장타율 0.420, OPS : 0.780, 217타석 181타수, 50안타, 5홈런, 30타점, 0도루
삼성라이온즈는 막강한 전력을 앞세워 81승 52패를 기록, 1위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직행합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 두산베어즈와 대결하지만 희대의 타격전끝에 2 : 4로 패배하고 맙니다.
김동수는 6경기중 5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222를 기록했고 2차전 9회말에 솔로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진갑용에게 완벽하게 밀려버린 김동수는 2001년 시즌이 끝나고 신생팀 SK와이번스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2년동안 제대로 출장하지 못한 김동수는 예전 실력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2002 김동수 : 95경기 출장, 타율 0.243, 출루율 0.323, 장타율 0.430, OPS : 0.753, 299타석 251타수, 61안타, 11홈런, 32타점, 1도루
그나마도 시즌 후, SK의 새 감독으로 조범현 감독이 부임했고 삼성시절에 조범현 배터리코치와 궁합이 맞지 않았던 김동수는 결국 시즌 후에 방출되고 맙니다.
이대로 선수생활이 끝나는 듯 했던 김동수. 하지만 그에게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쌍방울레이더스에서 현대유니콘스로 이적, 리그 정상급 포수로 군림하던 박경완이 자유계약 선수로 풀리며 SK와이번스로 이적하게 됩니다. 박경완의 이적으로 주전 포수자리에 심각한 공백이 생긴 현대유니콘스는 SK에서 방출당한 김동수를 영입했고 김동수는 선수생활을 연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3년,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김동수는 20시즌에 걸친 선수생활 중 처음이자 유일하게 3할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였고 홈런도 16개를 때려내며 박경완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주었습니다.
2003 김동수 : 117경기 출장, 타율 0.308, 출루율 0.390, 장타율 0.485, OPS : 0.875, 441타석 367타수, 113안타, 2루타 15개, 3루타 1개, 16홈런, 68타점, 48득점, 45볼넷, 몸에 맞는 공 8개, 고의사구 5개, 3도루
타율 10위, 출루율 12위, 장타율 15위, OPS 13위, 홈런 21위, 타점 16위, 볼넷 25위, 몸에 맞는 공 25위, 고의사구 7위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김동수, 리그 극강의 타자 심정수, 박재홍과 트레이드되어 건너온 정성훈, 꾸준한 이숭용, 돌아온 에이스 정민태등이 활약한 현대유니콘스는 80승 51패 2무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직행합니다.
그리고 SK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힘겨웠지만 정민태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유니콘스는 4 : 3으로 SK와이번스를 꺾고 3번째 우승컵을 손에 쥡니다.
김동수는 전경기에 출장했지만 타율 0.167, 출루율 0.259로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시즌 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7번째이자 마지막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삼성의 이승엽과 더불어 단일 포지션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을 기록합니다.
2004년, 선수생활 15년차에 접어든 김동수는 이제 노쇠화를 피할 수 없었고 활약도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습니다.
2004 김동수 : 113경기 출장, 타율 0.251, 출루율 0.342, 장타율 0.318, OPS : 0.660, 381타석 311타수, 78안타, 2홈런, 31타점, 2도루
현대유니콘스는 75승 53패 5무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9차전까지 가는 혈투끝에 빗속에서 4번째이자 마지막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김동수는 전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241, 출루율 0.313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2회말에 2점 홈런을 때려내는 활약을 보입니다.
2005년, 노쇠화로 인해 김동수는 추락하고 맙니다.
2005 김동수 : 96경기 출장, 타율 0.219, 출루율 0.283, 장타율 0.358, OPS : 0.641, 318타석 274타수, 60안타, 10홈런, 30타점, 2도루
이제 누구나 김동수의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6년, 김동수는 다시 재기에 성공했고 전준호, 신데렐라 장원삼, 이택근, 이현승, 박준수, 용병 캘러웨이, 투수 전준호등과 함께 현대유니콘스를 다시금 강팀으로 이끌었습니다.
2006 김동수 : 115경기 출장, 타율 0.279, 출루율 0.348, 장타율 0.360, OPS : 0.708, 391타석 333타수, 93안타, 5홈런, 40타점, 3도루
현대유니콘스는 70승 55패 1무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이글스와 경기를 벌였습니다.
1차전을 따냈지만 2, 3, 4차전을 내리 패배하며 현대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합니다.
김동수는 전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538, 출루율 0.625, 장타율 0.615라는 빼어난 활약을 했고 7안타, 3타점, 1득점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2007년,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간 함께 했던 현대유니콘스가 마지막으로 존재했던 해. 김동수는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대유니콘스의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마지막까지 현대유니콘스를 이끌었습니다.
2007 김동수 : 111경기 출장, 타율 0.278, 출루율 0.329, 장타율 0.376, OPS : 0.705, 356타석 306타수, 85안타, 4홈런, 39타점, 2도루
2008년, 현대유니콘스가 해체되고 새로운 팀 우리히어로즈가 창단되었습니다. 그리고 김동수는 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연봉이 크게 삭감된 채 8000만원에 우리히어로즈와 계약을 합니다.
팀 동료 전준호와 마찬가지로 김동수도 이 해에 대기록을 하나씩 작성해 나갑니다.
2008년 5월 17일, vs 롯데자이언츠전에서 10번째로 1500번째 안타를 기록했고 2008년 7월 15일, vs 삼성라이온즈전에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13번째로 200번째 홈런을 때려냈으며 2008년 9월 23일, vs 두산베어즈전에서는 팀 동료 전준호, 한화의 김민재에 이어 3번째로 2000경기 출장이라는 위업을 달성합니다.
2008 김동수 : 94경기 출장, 타율 0.239, 출루율 0.305, 장타율 0.327, OPS : 0.632, 180타석 159타수, 38안타, 1홈런, 23타점, 0도루
2009년, 플레잉코치로 활약하게 된 김동수. 하지만 5월 중순무렵 투수진의 난조로 히어로즈가 꼴찌에 머물렀을때 김동수는 마스크를 쓰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냈고 노련한 리드와 녹슬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보이며 히어로즈를 다시금 상승세의 기류로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 2009년 8월 5일, vs SK와이번스전에서 14번째로 2500루타를 기록합니다.
2009 김동수 : 29경기 출장, 타율 0.368, 출루율 0.456, 장타율 0.579, OPS : 1.035(!), 70타석 57타수, 21안타, 2루타 6개, 2홈런, 13타점, 14득점, 0도루
그리고 시즌 후, 김동수는 히어로즈의 1군 배터리코치로 임명되면서 20년간에 걸친 긴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됩니다.
통산 2039경기 출장(4위), 타율 0.263, 출루율 0.346, 장타율 0.423, OPS : 0.769, 6940타석(공동 4위), 5915타수(5위), 1556안타(11위), 2루타 286개(12위), 3루타 28개(24위), 홈런 202개(공동 13위), 2503루타(14위), 871타점(13위), 741득점(21위), 661볼넷(13위), 몸에 맞는 공 130개(7위), 고의사구 36개(28위), 56도루, 희생타 158개(8위), 희생플라이 76개(1위), 실책 107개(27위)
20시즌에 걸쳐 그가 남겨놓은 기록입니다.
이 외에 7번의 포수부문 골든글러브, 8번의 올스타전 출장 - 7번은 서군으로 1번은 매직리그 소속으로 - 이 그의 또다른 기록들입니다.
포스트시즌과 올스타전의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포스트시즌
74경기 출장, 타율 0.248, 출루율 0.356, 장타율 0.389, OPS : 0.745, 269타석 226타수, 56안타, 7홈런, 30타점, 34득점, 29볼넷, 2도루
올스타전
8경기 출장, 타율 0.294, 출루율 0.333, 장타율 0.471, OPS : 0.804, 18타석 17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
20시즌동안 포수로서 출장한 김동수.
결코 무너지지않는 철벽의 안방마님이자 결코 무너지지않은 철인의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