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12/08 14:54
음 마돈나를 매도너~라 하던 선배가 생각나는 군요.
카오스 이론을 이야기 할때 케이어스라고 정정해준 너무 너무 이뻐서 깨물어주고 싶던 후배도 생각나구요. 물론 저도 왓썹~하고 지랄떨 때가 있었지요.
09/12/08 14:56
음.. 수업하는 책도, PPT도 전부다 영어라서,
같이 수업듣는 사람들끼리는 막 써도, 정작 밖에 나가면 저도 잘 안 쓰게 되더라구요. 쓰면 안 생기는 공대생이라고 싸잡아먹힐까봐..
09/12/08 14:56
영어 쓰면 X수 없다고 할꺼 같고, 영어 안쓰면 유학 왜 갔다 왔냐고 할거 같고..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 괜히 유학 갔다 왔어, 괜히 영어 배웠어.. ㅠ
09/12/08 14:59
시애틀에서 1년 살고 한국에 들어와서..
다른사람: "Sabin씨 미국있었다면서요. 미국 어디요?" Sabin: "씨애를 요." 다른사람: “...........(아 재수없다)” 지금은 외국에 있는데, 가끔 외국사람하고 이야기할때 미국 어디살았었냐고 물어보면 Sabin: "씨애틀" 외국인: "?????? Ah.. 씨애를~"
09/12/08 15:03
전 호주출신인데 한국에 놀러 가본건 두어번 정도 되는거 같네요.
가족들과 대화할때 항상 영어로 하는데 용산에 있는 이마트에서 누나랑 대화하는데, 이마트 직원들이 "재수없다"+"혀도 안굴리면서 영어하냐" 는 식으로 뒤에서 씹더니, 외국인 손님오니깐 저희보고 도와달라더라구요 -_-; 한국어도 사실 13~14살쯤에 학교에 한두명씩 한국유학생들이 오기 시작하더니, 학교에 한국인이 몇명없다보니깐 선생들이 저 보고 도와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배우게 됬다는...
09/12/08 15:04
나름대로 튀지 안하려고 노력은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꼬부랑 발음이 튀어나올 때가 없진 않은데, 그것도 이해 안해주면 속좁은 놈이라고 생각해버립니다.
09/12/08 15:09
저도 호주에서 유학생활을 했었고 현재는 미국에 있습니다만 워낙 발음이 후져서 글쓴분과 같은 고민은 거의 한적이 없네요. 전 아직도 영어 쓸때 항상 혀가 꼬여서 고민입니다 흑흑
09/12/08 15:11
Ms. Anscombe님// 일단 과학혁명은 원서로 가져갈겁니다 ^^;; 절대로 원서를 가진 친구가 공짜로 빌려줘서 그런건 아니에요 ㅠ.ㅠ
09/12/08 15:15
나름 열심히 영어와 한국어를 철저히 구분해서 씁니다. 가끔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지는 스스로 지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릅니다.
다만, 외국에서 살다온 사촌동생이 초딩시절 학교에서 '벌걸킹'이라고 했다가 1년간 왕따당했다는 슬픈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는 있습니다......
09/12/08 15:19
OrBef2님// '노~멀 싸이언쓰.' 하시면, 케익 안 사온 퍼플 님과 함께 책으로 찍힐지도..
퍼플레인님// 그 정도는 알아들을 수야 있지, '믁다널'은 어찌하는..--;;
09/12/08 15:21
대학때 교수님이 떠오르네요..
"이 좐즌 앤 좐즌 이라는 회사가 말야..블라블라" 모두들 : -_-??;; 아... 존슨 앤 존슨!;;;
09/12/08 15:22
대딩때 방학을 이용해 한국 놀러 왔다가 사촌동생이 슷하를 하는 걸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몽유 : 야야, 리버는 보릿자루냐? 리버 써 리버! 사촌동생 : (고개도 안 돌리고 마우스를 살짝 놓으며) .... ? 몽유 : 리버 쓰라구 임마! 사촌동생 남 + 그 녀석의 누나 : 리...버(Reaver)? 아~ 리버(liver)! 어우 재수없어. 대략 3일간 왕따 당했습니다.
09/12/08 15:25
전 커피숍에서 코크 하나 주세요. 했다가... 알바생이 못 알아 들어서 낭패를 봤었죠..
그리고 후배한테 스테이플러 좀 줘봐 했더니 스테이플러는 없고, 호치케스는 있네요. 하더라는......
09/12/08 15:36
저도 처음 한국 왔을 때
발음 굴리면 왠지 왕따당할 것 같아 일부러 한국식 발음을 이용했었죠-_-.. 지금 생각하면 괜한 오해였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친구들 사이에서도 아베크롬비를 '에이벌크롬비'라고 했던 에피소드가 꽤나 오랫동안 술자리 뒷담화로 등장했던걸 보면, 현명한 선택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09/12/08 16:01
치터스는 영국식 발음으로 하면 치러스가 아닌 치터스가 맞습니다.
미국식 영어는 이쪽 유럽애들도 거부감 있습니다. 일단 발음을 못 알아 듣거든요.....미국식 발음은 어렵대요. 그리고 유럽도 코카콜라는 그냥 콜라입니다.. 코크라고 안쓴다는.... 햄버거도...함부르게르..... 부게르킹 하는거 듣고...이거 뭐야 했다는....
09/12/08 16:05
영어 쓸때는 영어액센트와 발음으로 한국어 쓸때는 한국식 발음을 해주는게 맞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 두개를 확실히 구분해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이게 한국만 이런건 아닙니다. 미국인들이 불어어원인 단어를 영어식으로 발음할 때 프랑스어 하는 사람이 교정해주면 열라 재수없다고 하는거 많이 봤습니다;;; 마찬가지겠죠. 두 언어가 엄연히 다른데 구분할 때는 구분해주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저도 해외에서 오래살아 영어 쫌 하는데 영어 저보다 못하는 사람이 한국어 할 때 말 굴리는거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데요 뭘;;;
09/12/08 16:08
신입사원 연수 때, 해외채용된 동기들(한국인이거나 부모님이 한국인이거나)과 함께 연수받았는데, 해외에서 오래 살아서 한국말이 서툰 경우는 다들 이해하지만, 고작 2,3년 있어놓고 브래드 피트를 브랏 뭐시기로 발음할 때는 다들 재수없어 하더군요.
그런데, 대학 때 해외파 교수님이 쓰는 단어들은 똑같이 따라 하게 되더군요.(억양은 둘째치고) 메카닉을 미캐닉이라고 한다던지..
09/12/08 16:10
한국 분들을 영어에 대해 오해하시는게 영어는 미국식으로 다 굴려야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유럽은 주로 영국식 영어라 굴리는 미국식 발음을 더 못알아 듣거든요. 호주영어 발음 다르고, 미국영어 발음 다르고, 영국 영어 발음이 다르죠. 게다가 단어 선택도 다릅니다. 유럽에서 엘리베이러 라는 단어가 없고 리프트를 쓰듯이 단어 선택에 있어 많이 다릅니다. why not? 발음도 미국처럼 와이 낫? 하지 않고 위 놋? 이라고 합니다. 미국식 영어가 아니면 발음도 안좋다고 생각하고, 이상한 영어를 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09/12/08 16:13
NecoAki님//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영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서 그렇죠. 사실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 주변에 유럽식 언어 쓰는 국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한국어가 영어랑 비슷한 언어도 아니고... 그만큼 이해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중 하나라고 봅니다.
09/12/08 16:14
NecoAki님// '어린쥐' 신드롬을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평생 W를 V발음으로 해놓고도 전세계 외교가를 평정한 헨리 키신저는 아마 한국에서 태어났더라면 짱개가방 들고다니는 에디슨과 마찬가지로 발음교정만 받다가 끝났을지도 모르지요. 으하하.
근데 사실 이건 한국인들이 가장 처음 접한 영어가 미국식 영어이고, 한국에 처음 들어온 선교사들이 미국인이고, 광복 후 들어온 것도 미군이었음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물론 같은 미국 안에서도 뉴잉글랜드 지역과 남부지역은 천차만별이긴 하지만-_-) 호주가 영연방이 아니고 미연방이었다면 얘기가 또 달라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으하하.
09/12/08 16:15
NecoAki님// 저도 영국에서 유학을 해서 영국식으로 발음을 합니다만.....
한국에서는 안먹히죠 -_-;; 학원에서 수업하면 미국식으로 해야합니다.... 미국식 발음이 싫어서 영국으로 갔던건데 정작 수업할때는 미국식으로 수업을해야 하는 아리러니가.... 뭐 지금은 수업을 안해서 상관없다만 말이죠
09/12/08 16:17
ㅠㅜ.....아....그동안 겪어왔던 오욕[?]의 세월이....
학창 시절 때 핍박[?] 받았죠... 특히 영어 시간만 시나고 나면 그 폭풍은...;; 그나마 이과 대학원을 오니 영어 발표하고 나오면 짜증 대신 '오오...'하면서 존경하는 눈빛으로 바뀌었는데 요즘은 그게 부담스러워서 영어 잘 안 씁니다;[트라우마가 있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한국에서 산게 십년 이상 되니까 한국식 영어랑 영어랑 분리가 되긴 합니다만 일본식 영어는 최대한 피하려고 합니다. [알르레기 -> 알러지 정도..?] WraPPin님// 영국 어디 계셨었나요?
09/12/08 16:21
언어 구분하는 것도 능력입니다.
엄연히 다른 언어인데 그거 구분 못한다는건 능력부족이죠. 뭐 대부분은 능력부족이라기보다는 일종의 과시(?)를 위해서이긴 하지만요;;;
09/12/08 16:30
영어, 잘 모릅니다.
정말 싫어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 같은 영어 젬병도 영국식, 미국식은 구별 가능합니다. 사실 영국식 영어가 좀 더 알아듣기 쉽거든요. 게다가 주드 로 같은 배우가 영국식 악센트 써주면 얼마나 멋있는데요! <CSI 뉴욕>에서 맥 반장 여자친구였던 여검시관의 영국식 악센트가 매우 섹시해서 듣고 흐뭇해하던 기억도...^^;; 솔직히 필요 이상으로 굴리는 사람 보면 기분이 언짢아집니다. 뭐 어차피 자기 배운대로 쓰는 거고, 나름 본토 발음 가깝게 하려는 노력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근데 여기는 한국이잖아요? 한국 사람끼리는 최소한 말귀는 알아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가장 싫은 건, 어줍지 않게 문장에 영어 섞어가면서 쓰는 겁니다. 딱히 우리 말로 대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닌데 그러는 거 보면... 사실 온스타일 즐겨보긴 하지만, 간혹 진짜 TV를 부셔버리고 싶은 충동도 생기긴 합니다.-_- (온스타일은 외화 자막은 예술입니다. 맞춤법 틀린 것도 별로 없고요. 하지만 이상하게 국내 프로그램 어법이 좀 별로랄까...-_-)
09/12/08 16:32
Artemis님// 온스타일은 외화 자막은 예술입니다. 맞춤법 틀린 것도 별로 없고요. 하지만 이상하게 국내 프로그램 어법이 좀 별로랄까...-_-(2)
근데... 창피한 일이지만 이공돌이 짓 6년째 하고 있으니까 우리 나라 단어가 생각이 안날때가 종종 있어요 ㅜㅠ.. 퍼플레인 님//전 다행[?]스럽게도 에네르기가 energy인줄 몰랐지 말입니다. 크크크
09/12/08 16:50
WraPPin님// 전 워낙 어렸을때라 다 가물가물하긴 한데 Sutton의 New Malden이었던듯..? 이사를 한번 갔었는데 전에 집이 East Molesey였던거 같네요. Greater London안에도 못 들어갔었죠 크크
09/12/08 16:51
영국식 영어는 어쩌구 저쩌구 해서 무조건 미국식만 하는건 영어를 잘 모른다라는건... 말이 안되죠 -_-;
미국이 잘나가니까 영어 배우는거고 미국식 영어가 필요한거지 영국에서 발음을 어떻게 하든-_-)
09/12/08 17:00
sinfire님// New Malden은 한인촌이죠 한국식당가서 먹는 한국음식의 꿀맛이란!!
샌드위치만 먹고 어떻게 살수 있는지......-_-
09/12/08 17:07
발음 관련된 에피소드는 아니었는데...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지하 상가를 예전에 이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쿠션 볼을 사러 간 거였는데, 진열된 쿠션볼을 보고 '아줌마 쿠션볼 하나 주세요' '없는디' '잉? 쿠션볼 하나주세요' 정말 진지한 얼굴로 아주머님 왈... "우리는 쿠션볼 없고 공쿠션만 있어~~" ;;;;
09/12/08 17:35
전 직업상 '스타트~'를 외쳐야하는 부분이 많은데요..
발사이즈 토익점수에 걸맞는 영어실력답게 '스타트' 할때마다 아주 정직하게 '스.타.트~'라 하는데 한두분 피식하더군요. 아니 그럼 그 정신없는 상황에 발음까지 신경써야하는지;;
09/12/08 17:44
얼마 전에 무한도전에서 나왔던 일이 똑같이 있었습니다.
저 : 아 형님 저 일단 잠바 좀 입고.. 아는 형 : 넌 외국 가서 살다 온 놈이 잠바가 뭐냐 잠바가 읔크크 그럼 평생을 잠바라고 했는데 어떡하라구...
09/12/08 19:15
일본애들 영어발음 비웃는게 한국인 현실이니깐요..
근데 여러분, 이런 상황에서 웃음으로 넘어가는 날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요새 유치원생들은 원어에 가깝게 배웁니다.
09/12/08 23:37
호치께스를 무슨 일본식 속어 정도로 아는분이 아직 계시더군요.
그래서 호치께스라 하면 무식하다 하고 스탬플러라고 하라던;; 호치께스 만든 사람 이름 붙인거죠. 비속어 아니죠;; 뜬금없나;;
09/12/08 23:43
커피전문점 중 하나를 홀리스라고 발음하니 여자가 외계인 혹은 막 과거에서 타임머신 타고 온 조선인 정도로 취급하더군요.
뭐.. 할리스가 맞는 발음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말입니다.
09/12/09 05:21
1번 경우는 한국식 발음으로 스템플러 정확히 말하면 재수없어 보이지 않죠
2번은 패스 3번은 고작 1년살았는데 유학갔다온거 티내려고 하는거 같네요 바나나인 제 조카도 제앞에서 저런식으로 발음 안하는데요(가끔 못알아듣는 경우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