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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07 18:06:53
Name 일상과 일탈
Subject [일반] 남자의 자격을 말하다..
안녕하세요?

언제부턴가 "남자의 자격"이란 프로그램에 제대로 필이 꽂혀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1인입니다.
저만 그렇게 된게 아니라, 저의 권유로 같이 보게된 저의 남친 또한 풍덩!.. 빠지게 만들었고,
저희 가족들도 모두 이거 봅니다.

"남자의 자격"...
많은 분들이 보실 것 같은데, 이에 대한 글이 없어서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큰 맘 먹었습니다.

1. 진솔함
이 프로그램도 여타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처럼 캐릭터도 있고, 그 캐릭터 사이에서의 분쟁도 있습니다만,
시청자들을 웃기고 감동시키려는 억지설정 없이, 진솔한 그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닥 멋지지도 않고, 그리 잘나지도 않은[연예인중] 어중간간 우리의 중년 남자들.
그들이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모습들이 낯설지 않고, 오히려 동감과 감동을 주고 있네요.

2. 김성민의 재발견
어쩜.. 그렇게 못하는게 없을까요? 완전 반해버렸다니까요.
긍정적 마인드, 한다면 하는 성격, 스포츠 만능, 요리도 만능, 영어도 잘하고.
다만, 실제 제 연인이라면 그 많은 말 때문에 조금 피곤할 수도.. ^^;;;;
인어아가씨에서 나온 그 진지한 느낌의 배우 맞죠? 정말 동일 인간 맞을까요?

3. 김국진... 난 그가 좋다.
저는 사실 김국진이란 남자에 대해 잘 모릅니다. 예전에 잘 나갔던 개그맨이었고, 골프쪽으로 뭔가 하려다가 잘 안되었다.
그리고 오랜 연인이랑 헤어지고, 사귄지 얼마 안된 탤런트와 결혼하고 얼마 후에 이혼.
뭐 이런 정도였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보고 김국진이란 사람을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예전 "눈물" 에피소드에서 절대 울지 않던 그의 모습에 참 짠~했는데,
이번 "마라톤" 에피소드에서 묵묵히 자기 페이스대로 달리던 그를 보고 나서,
다시 한번 "참 멋진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4. 이경규
이경규씨가 예전과는 좀 달라진 듯한 느낌입니다. 뭐 일밤에서 나오면서 스스로 힘든 시기를 겪은 탓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좀 더 부드러운 리드를 한다고나 할까요? 자신의 캐릭터를 내세우면서도 무리하지 않고, 또한 팀원들을 고르게 융합시키는
그의 리더쉽은 참 탁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윤형빈, 이윤석, 그리고 김태원, 정진 씨도 모두 좋아합니다.

5. 좋아하는 에피소드
뭐.. 모든 에피소드들이 참 재밌긴 한데, 그중에서도 제가 너무 재밌게 봤던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 금연편
- 육아편
- 말을 말하다 ( KBS 아나운서랑 토론하던거.. 이거 엄청 웃깁니다 )
- 위대한 밥상 ( 시골에 가서 밥상 그대로 차리기 )
- 젊은 그대 1/2 ( 어른분들이 동영상 올리고, 2PM 따라하는것도 너무 재밌습니다. 7인승 자전거 타는 것도 좋아요 )
- 하늘을 날다(전투기편)
- 마라톤

음.... 그러고 보니, 별로였던 것을 찾는게 더 쉬울 듯 하네요.

어쨌든, 어제도 참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완전 감동이었죠.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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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레스
09/12/07 18:09
수정 아이콘
일요일에 하나요?
요즘 주변에서 남자의 자격 얘기가 자주 들려서
한번 봐볼까 하는데요:)
09/12/07 18:09
수정 아이콘
김성민씨 진짜 호감입니다 열심히 하는모습이 너무 보기 좋네요 .
부엉이
09/12/07 18:10
수정 아이콘
마라톤편 너무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한계에서 포기하는 모습을 몇명이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Hypocrite.12414.
09/12/07 18:15
수정 아이콘
남자의 자격 눈물편 - 이경규가 왜 일밤을 그만두고 남자의 자격을 택했는지 이유가 나옵니다. 김성민의 말못할 사정도 나오고, 김국진과 이윤석의 사연도 나옵니다.

남자의 자격은 다른 버라이어티가 가지지 못한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년들을 확 끌어 당길수 있는 무언가를 갖고 있기 때문이죠. 중년들은 무언가 하고 싶지만 현실에 눌려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남자의 자격팀이 대리만족 시켜주는 거죠. 이경규가 우스갯소리로 했던 말이 있습니다. 왜 죽기전에 해야할일 101가지냐? 한 5천가지 해서 평생 먹고살자 라고 했었는데요. 그 말을 재미있게 들으면서도 맞는소리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중 하고싶은 일을 하는경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10대는 10대대로, 20대는 20대대로 힘들고 이리치이고 저리치입니다. 30대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시작이죠. 돈벌어야하고 회사 때려치우고 싶은데 가족은 있고, 속으로 화를 참으며 하루하루 직장에 다닙니다. 그런데 남자의 자격은 그런 나이를 가진 사람들이 김성민의 말대로 '나 이거 한번 해보고 싶었어!' 라고 했던일들을 진짜 합니다. 무한도전과 또 다른 도전이죠. 그래서 중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나 봅니다. (저희아버지는 완전 팬이죠.)

아~ 요새 너무 버라이어티 좋은 프로들이 많아요. 패밀리가 떴다는 완전 몰락해버렸지만, 1박2일도 괜찮고 남자의자격도 괜찮고, 무한도전은 원래 괜찮았고, 일밤도 옛날에 말장난하는 모습에서 신설된 프로들 괜찮은 것 같고.. 뭘 봐야할지 행복한 고민입니다.
Hypocrite.12414.
09/12/07 18:16
수정 아이콘
카이레스님// 1박 2일 전에 합니다. kbs2 해피선데이 1부가 남자의자격, 2부가 1박2일이죠.
09/12/07 18:17
수정 아이콘
이경규, 이윤석이 완주를 한건 정말 놀라운 일이었네요..

그리고 김국진씨는 이것저것 나서지는 않지만 정말 내면이 강한 캐릭터인거 같습니다. 약한 모습을 본적이 없고 멋있네요.
09/12/07 18:19
수정 아이콘
남자의 자격의 큰 강점은 정말 자연스러움 인거같습니다. 무도,1박2일,남자의 자격,천무야 이렇게 챙겨보고있는중인데 무도와 1박의
경우 각각의 캐릭터들이 주어진 상황에 맞게, 어떻게 보면 캐릭터의 연기를 한다는 느낌을 종종 받을때가 있는데 남자의 자격은 정말
'아저씨'들이 낑낑대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멋지더군요.이경규, 김국진씨를 제외하고는 윤형빈,이정진,김성민,김태원 씨
의 경우 예능초짜이기에 그들에게 시청자들이 가지고있는 '웃음의기대치'도 낮고,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웃기려고 노력을 하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노력을 다하고있어서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기에 거부감도 없고 몰입도 굉장히 잘 되는거같습니다.

이번 마라톤편은 레전드였죠. 마라톤편에서 자신을 추월하는 막내를 보고 웃으면서 박수를 쳐주는 김국진씨도 정말 멋졌고,
이윤석씨를 보면서 마라톤 5,6키로 뛰다가 말겠거니 싶었는데 일반사람도 해내기 힘든 완주를 해내는거 보고, 오랜만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이경규씨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는 저 역시도 울컥했었죠.

처음에는 이경규,김국진씨를 제외하고는 예능초짜들만 모인 조합이라서 성공할수있을까싶었는데 제작진의 과감한 결단이 빛을 발하는거같습니다.
정테란
09/12/07 18:21
수정 아이콘
예능 프로그램 하나도 안보는데 이것만 봅니다.
나두미키
09/12/07 18:28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어제 처음 보았는데, 좋더군요... 챙겨 봐야할 것 같습니다.
부엉이
09/12/07 18:35
수정 아이콘
눈물편이랑 말을하다가 몇화엿죠?
릴리러쉬
09/12/07 18:35
수정 아이콘
김성민씨 첨에는 너무 오바한다 생각했는데 볼수록 호감이에요.
09/12/07 18:41
수정 아이콘
이경규씨가 이번 연말에 상하나 받을꺼 같습니다. 참 대단한 mc라는...저희 어머니랑 동생이 이거 무지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했던 에피소드는 금연,학창시절싸움이야기(이편은 봐도 봐도 웃깁니다.) 취업 편입니다. 전투기나 마라톤은 최근에 좋았고요. 마라톤편에 시각장애인이 풀코스 뛰는걸 본 이경규씨가 힘내서 완주 하시는거보고 저도 느낀게 많습니다.
카스트로폴리
09/12/07 18:41
수정 아이콘
저희 부모님도 버라이어티는 거의 안보시고 세바퀴만 보시는데....남자의 자격은 챙겨 보시더라구요....

어제는 정말 찡했습니다 온 가족이 같이 봤습니다.....김성민씨 남자가 봐도 멋있더라구요
나야돌돌이
09/12/07 18:45
수정 아이콘
이거 꽤 괜찮아요, 이번 마라톤편도 좋았지만 비행기편도 재미있었고요, 소재도 참신하고 다른 예능프로와 차별화되는 점들도 있고요
09/12/07 18:51
수정 아이콘
어제 집에 모사모시러 갔다가 티비를 보았는데 (전 티비가 집에 없어서 안 보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이윤석씨나 이경규씨가 힘들게 마라톤을 강행하시는 모습이 보기에 불편했습니다.
위원장
09/12/07 19:01
수정 아이콘
부엉이님// 눈물편은 6월 7일자... 지금 보고 있다는..-_-
09/12/07 19:04
수정 아이콘
쿡티비를 통해서 1년도 더 지난 08년도말의 예능프로그램을 돌려보다가
우연히 '놀러와 중 김구라씨와 이경규씨가 나와서 08년도의 연예계를 정리하는 편'을 보게 되었죠.

그 중에서,
이경규씨는 자신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면서(이 언급이 아마 남자의 자격일 겁니다.)
내용 중에서 '일밤의 세바퀴'를 언급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세바퀴의 성공의 요인은 아줌마들의 힘이라는 말을 하죠.

컨셉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아줌마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세바퀴나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남자의 자격이나,
단 세바퀴는 신변잡담 위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데 비하여
남자의 자격은 던지는 화두만큼은 '리얼'입니다.

진정으로 생각해 봐야할 화두이죠.
09/12/07 19:09
수정 아이콘
왜 pgr에 남자의 자격에 대한 글이 없을까... 했었어요.
큰 맘 먹고 한 번 올려볼까 했는데 이렇게 올려주셨네요.
전 이경규씨 광팬이고 남자의 자격 광팬입니다.
어제 친구랑 함께 보면서 엉엉~ 울었답니다.
리얼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정말 리얼처럼... 정말 진정성 느껴지는 프로그램 오랜만입니다.
09/12/07 19:11
수정 아이콘
이경규씨가 일밤에서 하려고 아이디어 들고갔다가 까이고 kbs로 가져가서 성공한 거라더군요
그리고 일밤에서 선택한 건 크게 망한 대망...
칼 리히터 폰
09/12/07 19:12
수정 아이콘
초반에는 이게 잘 될까 반신반의 했는데
정말 재밌게 보고있다는
공감도 되고 감동도 느낄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는
Hypocrite.12414.
09/12/07 19:12
수정 아이콘
천하무적야구단도 일밤에서 까이고 KBS에 온거라고 알고있는데 흑..
09/12/07 19:17
수정 아이콘
<a href=http://gall.dcinside.com/list.php?id=mq&no=1623&page=1&search_pos=-3302&k_type=0100&keyword=%EC%97%90%ED%94%BC&bbs=
target=_blank>http://gall.dcinside.com/list.php?id=mq&no=1623&page=1&search_pos=-3302&k_type=0100&keyword=%EC%97%90%ED%94%BC&bbs=
</a>

가시면 에피소드별로 방영날짜, 간략한 설명과 웃음포인트가 나와있습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골수 무도팬이지만, 남자의 자격은 무한도전의 도전과는 다른 도전을 한다는것이 참 인상적입니다.

말장난개그를 좋아하시는분께는 싸움(17:1), 토론 에피소드를 추천합니다.
감동을 느낄수 있는 에피로는 눈물, 마라톤, 파일럿을 추천합니다.
동네노는아이
09/12/07 19:32
수정 아이콘
금연편도 재미있었지만 제가 흡연자가 아니라서 공감이 크게 안된게 좀 아쉬웠구
말을 말하다 편은 진짜..대박입니다..
체벌 문제로 토론하는데 김태원씨의 활약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김태원씨 집 가는 편도 꽤 재미있게 봤는데..부활을 워낙 좋아해서....
09/12/07 19:42
수정 아이콘
남자의 자격은 정말 예능에 안 어울릴 것이라 생각되던 멤버들로 재밌고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것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김성민, 김태원씨가 이렇게 재미있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
09/12/07 20:01
수정 아이콘
남자의 자격... 좋죠 ^^
저도 유일하게 챙겨보는 프로입니다.
설레임
09/12/07 20:17
수정 아이콘
처음부턴 본건 아닌데 매주 보는 시간이 늘더니 이제는 고정으로 봐요.
특히 김성민씨 같은 남자 주변에 있으면 당장 시집가려고 준비중입니다. 하핫.
09/12/07 20:27
수정 아이콘
첫회부터 봤었는데, 첫회는 좀 어색했죠... 두번 결혼하기가 주제가 좀 그래서...
그래도 금연편은 진짜 레전드..... 최고의 에피소드 인거 같애요.
남자의자격 최고죠.
2월21일토요일
09/12/07 20:43
수정 아이콘
요즘은 좀 드물긴 하지만

남자의 자격도 자막을 잘 보다보면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강력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것으로는 노래 가수랑 제목 맞추는 에피소드였는데

이경규씨였나 김태원씨가 답을 틀리고 다시 한 번 하자고 했을때 자막으로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여기는 일사부재의 원칙이 적용되는 나라"

라고 자막으로 나왔습니다.

뭐 다른 프로그램 흉내내는 식이라고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용기만으로도 충분히 제작진의 마음이 전달되더군요.

아무튼 요즘 각 방송사의 다양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양질화는 시청자 입장에서 너무 즐거운 일이네요^^
09/12/07 20:48
수정 아이콘
패떳에 질려갈 무렵, 새롭게 신설된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첫회부터 시청한 시청자로써, 이렇게 자리잡은 남자의 자격이 너무나 대단합니다..
첫방송했을때는 패떳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을때라,, 얼마나 버틸려나.. 싶었는데,
어느덧 패떳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성장했습니다.. ^^
전 금연편, 육아편, 위대한 밥상, 아내가 사라졌다(정확한 제목은 잘 모르겠네요;;), 전투기, 꽃보다중년(젊은그대), 그리고 어제의 마라톤.
소소한 우리네 일상을 담담하게 그러나 열정적으로 담아낸 것 같아서 너무 좋아합니다.
특히나 어제 마라톤은 저도 느낀게 참 많았던지라.. 그 어느편보다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어제 이윤석씨 말처럼, 그 어느것 하나 끝까지 해낸 적이 없어서, 이것(하프마라톤)만큼은 꼭 끝까지 하고 싶다던 그 심정.
정말정말 제가 하는 말 같았고, 그 순간은 이윤석씨가 꼭 저 같아서 정말 완주하길 바랬더랬죠.. 끝내 완주하셨지만... ^^
지금도 kbs drama에서 남자의 자격 마라톤 1편 방송해주고 있는데, 방송 보면서 이 댓글을 남깁니다..
다음주도 기대가 됩니다.. ^^
리콜한방
09/12/07 20:58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마라톤을 보면서 pgr에 글을 올릴까 말까 하다가 그냥 일기장에 적고 말았는데
역시나 다른 분께서 글을 올려주시는군요.
이경규옹을 사.....사...사랑.......그냥 좋아해서 단 한편도 놓치지 않고 봐왔지만
어제 마라톤 편은 정말 레전드 of 전설 of 데스티니 였습니다.

저는 본래 음악을 제외하고는 드라마-영화-예능 그 어떤 매스미디어를 봐도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다.
그런 제가 눈물을 흘린적이 그동안 딱 한번 있었는데 그게 MBC 다큐 사랑 '너는 내 운명' 이었습니다.
그 이후 3년만에 남자의 자격 '마라톤' 편을 보고 질질 울었습니다.

마라톤 1편에서 황영조씨가 출연진들에게 목표거리를 정해준대로 이윤석과 이경규옹은 당연이 5~7km를 뛸것이고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허나 이 두 사람..............................정말 하프코스를 다 뛰더군요. '그림'이 우선인 PD들 조차 말리는 상황이었는데도 말이죠.

어제 저는 남자란 이런 것이구나. 인간의 도전이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저도 제 자신을 이겨내는 것을 즐겨왔었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편한 것만 찾아왔었습니다.
그런 제 모습을 어제 눈물로 반성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남자의 자격 관련 모든 스텝 여러분들.
09/12/07 20:59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보면서 정말 울 뻔 했습니다..
abrasax_:JW
09/12/07 21:04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는 프로입니다. 예전에 유세윤씨 나와서 노래 맞추는거... 또 봐도 계속 터지더군요. 죽을 뻔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마라톤을 안 봤네요. 오늘 당장 봐야겠습니다.
점박이멍멍이
09/12/07 21:21
수정 아이콘
이경규 형님은 정말 예능계에 레전드로 남을 듯 합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주제와 상황으로 열심히하면서 때론 요령도 피우는 이런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남자의 자격 매력이겠죠?
어제 김성민씨 완주도 멋졌었는데 이윤석씨와 이경규씨 완주는 대단했습니다...

토요일 천무야에 울컥하고 일요일 남자의 자격에 울컥했네요....
Mynation
09/12/07 21:28
수정 아이콘
프로그램 런칭 이전에 멤버들 구성 보고 아 이건 꼭 봐야겠다 싶었습니다..
비록 첫회만 본방으로 보고 나머지는 나중에 어찌저찌 어두운 곳이나 케이블을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만.. 정말 정들어가는 프로그램 같습니다.
오묘묘묘
09/12/07 21:33
수정 아이콘
금연편은 정말 그 모든게 리얼이였죠.
어제 마라톤 편도 마라톤을 해봐서 그런지, 얼마나 힘들지 알고,참고 뛰고 걸어서라도 완주하는게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으니 더 감동이더군요.
오히려 아주 잘 뛰시는 분들은 저게 뭐가 힘들어~ 하면서 공감이 안됬을지도...
09/12/07 21:49
수정 아이콘
남자의 자격 정말 완소 프로그램이죠. 멤버들 전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적절한 자막에 적절한 배경음까지...

그동안 남자의 자격 멤버들한테 별 생각 없었는데 이제는 호감 100%.... 장수프로그램 됐으면 좋겠어요
09/12/07 22:16
수정 아이콘
제가 챙겨보는 유이한 예능이 라디오스타, 남자의자격(본방은 못보지만)이죠.
금연편은 레알.. 그 초시계 돌아가기 전에 "딱 한 개비만 피우고 합시다"란 경규형님의
절규가 피부로 와닿았더랬습니다. 그 절망적인 심정 헐헐.

마라톤편도 재밌게 봤습니다만, 일각에선 김태원씨를 공격하기도 하더군요. (날방이다 의욕이없다 운운)
아이템 선정할 때, 되도록 7명 전원이 적극 참가 가능한 소재였으면 하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해병대편, 전투기편, 마라톤편 등은 김태원씨를 아예 배제한 느낌이라서.
09/12/07 23:12
수정 아이콘
저도 남자격 팬입니다. 처음에는 그다지 리모컨이 안갔는데 이제는 지난편까지 모두 챙겨보고 있습니다.
제가 경규옹 팬인데 한동안 침체였다가 남자격을 통해서 부활한거같아 기쁩니다.
그리고 남자격 멤버들이 거의 연령대가 높은편인데 젊은 스텝들하고도 서슴없이 잘 지내는거 같더라구요.
보다보면 어린 여성스텝들이 원로멤버격인 경규옹에게 반말하는 장면이 간혹 있을정도 ^^;;
은근슬쩍 경규옹의 연예대상을 바래봅니다만 올해 1박2일이 너무 강해서 최우수상정도로 예상해봅니다.
회전목마
09/12/07 23:36
수정 아이콘
추천 안하신것 중에 아지트 만들기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미친스머프
09/12/07 23:50
수정 아이콘
이경규씨가 기존 이미지는 이윤석씨 매일 잡아먹고(특히 아내가 사라졌다 편에서 자기 쪽으로 데리고 가려고 상당히 애썼죠..) 이윤석씨는 그래도 묵묵히 이경규씨를 따르는 그런 컨셉이었는데요...
이번 마라톤 보면서 왜 이윤석씨가 이경규씨에게 방송에서 그렇게 구박당해도 형님 형님 그러는지 알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 보면서 국민할매에 대한 실망이....;;;
아무튼 리얼이라는 포맷이 그동안 쌓아져있던 여러 연예인들의 평소 모습을 보여주어서 참 좋은거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 장수했으면 좋겠어요... 101가지 끝나면 시즌 2??(응??)
09/12/08 00:05
수정 아이콘
죽기전에 해야할일 101가지

다하면

죽기직전에 해야할일 몇가지!

이정도 인기면 101가지 다 채울수 있을것 같습니다.
태바리
09/12/08 00:17
수정 아이콘
경규옹 때문에 1편부터 봤던 프로그램입니다.(정작 돌아온몰카때는 안봤지만...)
1박2일까지해서 두시간반은 우리집은 체널고정이네요.

어제 경규옹 눈물을 훔칠때 저도 울컥 하더군요.
중간에 너무 감동적으로만 치우칠까봐 힘들어하는 맴버들화면에 가벼운 음악과 자막으로 편집하는 센스도 일품이었습니다.
목동저그
09/12/08 01:01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즈음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늘 빅재미를 주는 건 아니지만, 아저씨들이 만들어내는 소소한 웃음이 좋네요.
09/12/08 09:23
수정 아이콘
회전목마님// 맥가이버되기 였던가요? 저도 참 재밌게 봤는데 그 후로 그 아지트는 어떻게 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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