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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5 18:52:35
Name swordfish
Subject [일반] xbox에 대한 생각
아마 2000년 정도에 마소에서 콘솔 게임에 손댄다는 소식을 들었던 것을 기억 합니다.
이 소식에 대한 제 생각은 '아 드디어 빌 사장님도 갔구나.' 였습니다.
그리고 일년 후 아주 투박한 검은 x 형태의 박스가 발매되었습니다. 안 엎어지고 정말 낼
줄은 생각 못했던 저는 그러나 당시 점차 무너지던 다른 회사들 처럼 이번 한번 시도 해보고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 때 닌텐도도 망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훌륭하게 극복해서
지금 업계 리더죠.)

8년 후 현재. 1등은 아니지만 Xbox는 콘솔 업계에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XBOX가 불러온 게임 업계 변화도 상당히 컸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피씨 패키지 기반의 대표 업체가 다수 콘솔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게 된데에는 별로 피씨와 개발
면에서 차이가 없는 XBOX의 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콘솔에 온라인이 적극적으로 반영되
었던 것 역시도 XBOX 기반의 XBOX 라이브의 공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장 규모면에서 기존의 일본 기반의 콘솔 시장이 보다 세계화된 것 역시 XBOX가
북미나 유럽 시장에서 서구적인 감수성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시장을 개척했다는 면도 크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소니 독점의 서드파티를 사실상 마소가 공격적인 지원으로 붕괴시킴으로서
다수의 소프트웨어 업체가 피씨부터 모든 콘솔까지 모든 기반으로 자신의 게임을 발매하는 멀티화가 대세가 되었
습니다. 이런 멀티화는 예전과 달리 그 게임을 하기 위해, 없는 해당 콘솔을 굳이 사야할 필요를
없애고,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마소의 전략은 상당히 배울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플스의 독점 시장을 깨고 신규 참가
업체로서 어느 정도 입지를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장점인 피씨 부분을 콘솔 부분에 도입해서 자신의 강점을 살렸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자신의 위치를 강화시키는 동력을 삼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적극적은 투자를 통해 시장을 보다 역동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비록 마소가 다른 부분에서 비난 받을 짓을 하긴 했지만 비디오 게임 면에서는 시장에 활력을 주고 있다는
면에서 참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결론 짓고 싶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블루레이라는 신기술에 집착하여 발매를 늦춘 소니와 달리 360을 그냥 일반 DVD를 ODD로
사용하여 일찍 발매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시장에 한정하자면 많은 숫자의 타이틀을 한글화 해서 발매해주고 그것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발매
해주었다는 점에서도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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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gddoga
09/11/25 18:59
수정 아이콘
소니는 1년이나 뒤에 발매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능격차를 벌리지 못한게 (일부 게임에서는 360보다 떨어지는 게임도 있죠)
비수가 되서 돌아올 줄은 몰랐죠.

현재 비디오 게임 시장은 5:3:2의 비율로 끝까지 갈꺼 같은데
과연 다음 거치형 콘솔의 맹주는 누가 될 지 주목이 됩니다.
\
이제 슬슬 다음 세대의 거치형 기기가 공개가 될 타이밍이기도 하죠.
마구 발전 하는 PC에 비해 플삼이나 360이나 1080P 에 60fps은 현재 버거우니...
coolasice
09/11/25 19:01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까진 콘솔을 산다면 엑박을 사야지..라고 생각했엇는데..
너무 멀티타이틀이 많아서..엑박을 살바엔 pc를 새로 장만하는게 훨씬 낫겠더군요...
ps3는 할만한 타이틀이 없다없다 하지만 언차티드나 데몬즈소울이나 닌가시그마처럼 굉장히 매력적인 굵직굵직한 타이틀이
건재하구요..엑박이 안땡기는건 아닙니다만...저에겐 ps3보단 매력이 없네요...
zephyrus
09/11/25 19:02
수정 아이콘
엑박이 블루레이 플레이어 기능만 되었어도 벌써 샀을지도 모르는데;;;
쇼미더머니
09/11/25 20:05
수정 아이콘
엑박과 플3 고민이 된다면...... 둘다 사는 걸 추천(컥)
사실좀괜찮은
09/11/25 20:26
수정 아이콘
소니는 칩 개발에 돈을 너무 많이 쓴 것도 한 이유가 될 듯 합니다.
09/11/25 20:28
수정 아이콘
그냥 플삼위일체를 하시면 됩니다.
09/11/25 20:55
수정 아이콘
이번 엑박 360이 나올때, 진동 컨트롤러의 특허권을 가지고 있던 Immersion사를 MS가 인수해버리는걸 보면서...
MS가 이번에 제대로 각잡고 콘솔게임계의 지도를 바꾸려고 드는구나 싶었습니다.
(핸드폰 등에 들어가는 진동 컨트롤러도, 전부 Immersion사에 로열티를 지불합니다.)
그에 비해서, PS3는 초반에 진동 컨트롤러 부분을 해결하지 못해서 진동 컨트롤러 없이 게임기를 내놨었죠...
09/11/25 21:40
수정 아이콘
움, 엑박이 이런 좋은 점도 있군요...
'플레이스테이션'이 광고도 많이하고 그간 쌓아놓은 이미지가 있어서 더 좋아보였는데 말이죠.
엑박360도 여유가 되면 구매하고 싶네요~

저는 오직 메탈기어솔리드4 그거 하나를 하기 위해서 PS3를 샀죠 흐흐
클리어하고나서 한달 안건드리다가
배트맨 아캄어싸일럼 매력적으로 보여서 그거 딱 저번주에 사서 하고있는데.. 되게 재밌네요.
다다다닥
09/11/26 13:14
수정 아이콘
하지만, 삼돌이의 불량율을 따져본다면 삼돌이가 과연 좋은 '오락기'인가 생각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뭐 최근 공정에서는 거의 안 그렇다고 말씀들 하시지만,
그 놈의 레드링인지 뭔지가 절 괴롭히는 바람에 그냥 폐기처분 시킨 이후로 삼돌이에 대한 애정은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도 삼돌이를 장만하느니 pc를 장만하는 편이 훨씬 낫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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