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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8 23:41
상황마다 다르게 생각해야 할 일들이 현실에는 너무 많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간으로서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는게 있습니다. 선처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그저 부디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바랍니다.
09/11/18 23:45
가장 중요한 건 '딸이 과연 저 남자를 용서했냐' 와 '자신이 겪은 그 엄청난 아픔' 을 견뎌낼 수 있느냐 겠죠. 이게 해결되지 않는 이상 호소문에 나와있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새 출발하게 도와주세요' 란 말은 이루어지기 힘들겁니다.
09/11/18 23:49
아나 이런 XXX 저는 저 어머니를 1g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감옥에 처넣어야 합니다. 자신을 강간한 사람과 함께 생활하라니요.
09/11/18 23:53
lost myself님// 생활이 얼머나 힘들었으면 저런 글까지 썼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월 40만원으로 세 아이를 키워야 하는 처지가 됐으니까요... 하지만 저도 같이 사는건 거의 불가능 하다고 생각되네요. (근데 그 남편의 아이를 낳았으니..후 ) 저 호소문으로 형이 4년에서 3년 6개월로 줄었다고 합니다. 그 3년동안 세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정말 안타까운 마음뿐이네요
09/11/18 23:54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재혼의 상대를 환상적으로 고른 것부터 시작해서... 저 어머니라는 사람의 생각에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하는군요. 이놈의 나라는 아이를 낳으면 대체 뭘 해주는 겁니까? 그냥 낳지 마라고 광고 하는 것, 그게 정말 멋진 일일 것 같습니다. 이따위 나라에서 태어난 것 자체가 죄네요. 도저히 이 나라는 왜 존재할까요?
09/11/18 23:54
저 분 개인의 옳고 그름을 탓하기 앞서 복지 문제가 이 사건의 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버지 없으면 어머니 혼자서는 애를 키울 수가 없는 사회라는 게 참.. 한국의 복지는 어디로 갔습니까?
09/11/18 23:55
참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요즘은 너무 많이 일어나네요. 너무 싫습니다.
용납이 안되요. 그리고 저 아내의 심리상태는 도대체 뭐죠? 그냥 전자발찌 채우지..
09/11/18 23:57
이리님// < 남에게 1g 이해받기 이전에 먹고 살아야지요. > 이게 정답이긴 합니다만,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 마음 아프네요.
그런데 감형을 최대한으로 했다고 하는데도 3년 6개월이군요. 아무래도 미성년자 성폭행이니 당연한 일입니다만, 저 어머니는 내심 집행유예 정도를 바랬을텐데, 3년 6개월동안 남편이 없어도 생존이 불가능한 것은 마찬가지일 듯 합니다. 참... 뭐라 말할 수가..
09/11/18 23:57
Dr.No님// 한 삼사일만 굶으시면, 무슨 일을 당하더라도 밥을 갈구하시게 될 겁니다. 하물며 자기 자식이 같이 굶는다면 말 다한거지요.
09/11/18 23:58
저 사람의 형을 줄이고 나발이고를 떠나서 어떻게 엄마와 자식들이 조금이라도 걱정없이 살게 해줄수 있을지 이게 우선되어야하는데
그렇게 해줄 나라도 아니거니와 그런 방법도 없기에 선처를 바라는것이죠 남의 이해와 관심 그리고 자기자신의 분노보다는 당장 먹고 살길이 막막함이 더 크게 느껴져서 그렇나 봅니다. 그래도 어떻게 그럴수있나 생각할수있지만 저희는 당사자가 아니기에..쉽게 말할 문제는 아니죠..
09/11/18 23:59
OrBef2님// 관련 기사를 읽어보니 미성년자 성폭행의 경우 집행유예가 불가능하고 감형할 수 있는 최소 징역이 3년 6개월이라고 합니다
09/11/18 23:59
뭐 극단적으로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부모가 친권을 포기하고 자식들을 모두 고아원으로 보내면 됩니다. 그러면 자식들은 먹고 사는데 문제는 없을테고, 남편을 감형시켜달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저 어머니를 욕하는 분들이라면 그런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09/11/19 00:01
이리님// 어머니를 욕하기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런 말씀을 하신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중요한건 저희는 당사자가 아니니 함부로 단정짓기가 불가능하다는게 아닐까요
09/11/19 00:06
나라가 문제라는 말에 심하게 공감합니다만... 아무리 먹고 사는게 힘들어도 그렇지... 솔직히 저 어머니의 선택에 공감은 되지 않네요...
09/11/19 00:08
근데.. 다시 생각을 해보니, 남편이 설령 돌아온다고 해도, < 내가 강간을 해도 반항할 처지가 아닌 여자가 2명 > 이라는 상황은... 10살짜리 의붓딸을 성폭행할 정도로 비정상인 남자에게는 너무나 자제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다시 합치게 되면 상습적 성폭행이 행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 군요.
고아원도 답이 아닌 것이,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어머니가 무능할 뿐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아이들에게는 아무리 저열한 환경이어도 어머니가 있는 것이 고아원보다는 낫죠. 후유.. 성금이라도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ㅠ.ㅠ
09/11/19 00:15
마루가람님// 아 제 리플에 오해가 있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욕은 남자에게 하고 싶은 거였어요.
어머니는 제발 생각을 바꾸셔야 합니다. 이건 정말 아닙니다. 에휴..... 이렇게 말해봤자 이리님 말씀대로 저에게는 남 일일 뿐이겠지요. 그냥 이 나라 자체에 으득으득 이가 갈립니다.
09/11/19 00:15
뮤링님// 그렇게 쉽게 말씀하실 문제가 아닙니다. 저 어머니에게 특별히 가진 재주가 없다면, 몸으로 때우는 일용직을 하면서 그것도 여자니까 기껏해야 80만원정도 받을 겁니다. 80만원으로 아기 + 6살 + 8살 + 본인이 먹고 살면서 1명, 곧 2명을 교육까지 시킨다는, 불가능에 가깝죠. 저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미래가 없습니다. 어머니로서는 (비록 아주 작은 가능성이지만) 남편의 개과천선에 기댈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물론 이리님 말씀처럼 친권을 포기하고 아이들을 고아원에 버리는 방법도 없진 않지만, 그것도 생지옥이긴 마찬가지죠.
09/11/19 00:17
뮤링님// 어느 곳이 더 지옥일지는 막상 되봐야 아는겁니다. 아빠(라고 쓰고 일꾼)가 없는게 천국은 아니니까요.
다른 아이들 둘다 못먹고 못입고, 간난 아기가 영양실조로 굶어 죽으면 뭐가 더 나쁜가요. 잘했다는게 아니라 여자분이 이해안간다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한마디 했습니다.
09/11/19 00:24
둘째가 젖먹이라는것이 너무 크네요..
최소 몇년동안은 위에서 말한 일용직도 하기 힘들겁니다. 항상 아기 옆에 붙어있어야하니까요.. 젖먹이 아이만 맡아줄 친척이 있었어도 남자에 기대진 않았겠죠. 몸만 건강하다면 생활보조 받으면서 일용직으로 모녀가 먹고사는것은 불가능하진 않죠
09/11/19 00:26
오늘 사자자리 유성우를 보면서 '유성의 인연'이 생각났었는데, 이 글을 보니깐 드라마의 니노의 범인을 어떻게 할건지의 대사가 떠오르네요.
용서만이 길이 아닌데요.
09/11/19 00:26
kikira님// 둘째도 아니고 무려 셋째에요. 말씀하신 < 젖먹이가 있으니 취직도 불가능하다는 > 부분은 제가 놓친 부분이군요. 저 어머니 입장에서는 전혀 답이 없네요.
09/11/19 00:32
한국사회의 현주소입니다.
사회안전망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술하면 딸을 성폭행한 남자를 선처해달라고 할까요? 한국사회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하기를 강요당할만큼 참혹한 겁니다.
09/11/19 00:33
OrBef2님// 헐 셋째인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인을 욕하거나 공감하는 것보다
복지제도(왜 육아와 취업을 동시에 할 수없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09/11/19 00:34
정말 안타까운 일이군요.
얼마나 사정이 안 좋았으면... 무조건 저 어머니를 욕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가 저 분 사정을 모르는데 함부로 욕할께 아니죠. 물론 저 남편이란 사람은 천하의 개말종이구요.
09/11/19 00:35
스카이하이님// 그렇게 쉽게 말하는 거 아닙니다.
< 생활이 어려우면 정부기관에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수 있습니다 > 네. 요청하면 나오는 돈이 한달에 40만원인가 그렇다더군요. 그걸로 갓난아기를 포함한 네 식구 한번 먹여살려보시죠. 물론 집세와 첫아이 교육비도 쓰셔야 합니다. 하루에 18시간정도는 아기한테 붙어있어야 하구요.
09/11/19 00:37
kikira님// 맞습니다. 다만, 저 가족의 사연이 너무 절절해서, 이 글에서는 냉정하게 복지제도를 논할 기분이 들지가 않네요.. 그저 불쌍할 뿐..
09/11/19 00:38
OrBef2님// 말 절대로 쉽게 하는거 아닙니다. 생활지원금이 42만원인가요? 절대로 큰액수는 아니죠. 하지만 오로지 그 보조금에만 의지한다면 작은 액수지만 본인이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여서 일을해서 돈을 조금이라도 번다면 그 돈을 합쳤을때 절대로 적은 돈은 아닙니다. 위와같은 사례의 모자가정의 경우 복지시설에서 아이들을 무료로 맡길수 있는 조건됩니다. 아이들은 기관에 맡기고나서 나머지시간에 충분히 돈벌수 있는 시간은 만들수 있습니다.
여성들이 많은 다른 사이트를 보면 오히려 남자들보다 이 사건을 접하고 어머니를 욕하더군요. 본인이 엄마라면 길거리에서 폐지를 주으면서라도 살아도 살았지 절대로 저런으로 딸을 성폭행한 남편을 용서는 안한다구요.
09/11/19 00:39
공포의 외인구단에서, 주인공 오혜성이 자신의 아버지가 술먹고 자신을 곧잘 때리고 무능한 아버지라고 동네 주민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욕했지만, 배가 고플때 밥먹여준 것도, 내가 아플때 챙겨준 것도 결국 내 아버지였지 (욕을 하던) 그들이 아니었다 라는 정도로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쌀 한톨 보태 줄 생각도 없으면서, 욕하기는 쉽지요.
09/11/19 00:41
아, 못 배우고 능력 없는 여성이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여서 돈을 벌면 4인이 먹고 지낼만한 적지 않은 돈을 얻을 수 있는데, 판사는 세상 물정 모르고 그 말을 믿은 나머지 인면수심의 범죄자를 감형한 것이로군요. 그 말대로라면 판사가 죽일놈이네요.
09/11/19 00:43
스카이하이님// 아.. 그 돈이 적은 돈이 아니고, 아이 셋 가진 엄마가 충분히 돈벌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대답을 하시면, 뭐라 답할 말이....
사족이지만, 말을 쉽게 한다고 한 것은, 님의 < 그 성폭행한 미친x못지않게 나쁜인간이라고 봅니다 > 라는 부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부분은 제가 오해의 소지가 있게 작성을 했군요.
09/11/19 00:47
OrBef2님// 제말은 절대로 큰액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딸을 성폭행한 남편을 선처해달라고 호소할만큼의 적은 액수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서너시간만이라도 일을 한다면 풍족하지는 않아도 굶어죽지않을만큼 먹고 살수는 있습니다. 또 본인의 이런 사례를 알려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겠구요. 방법을 찾자면 아예없는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그 남편과 엄마가 크게 별다른게 없다는 의견은 변함없습니다.
09/11/19 00:48
열살짜리 딸에 손을댔는데 그사람 손을빌어 먹고살겠다라... 포주와 다를게 뭔가요. 간난아니는 모르겠지만 큰딸은 눈뜨고 보는게 산 지옥이겠네요. 다른 딸도 나이가 차면 같은일을 당할껀 저 어미라는 이름의 포주는 모르는걸까요.
09/11/19 00:49
기사를 보면 재판부는 감형에 한계가 있다는 조항의 위헌법률심판 제청까지 고려했다고 합니다. 먹고 살기 힘든 범죄 피해자가 지금껏 한둘이 아니었을 터인데, 새삼 이번에 이런 태도를 재판부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저 어머니가 단단히 재판부를 속인 모양입니다. 조금만 움직이면 자신과 3자식이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음에도 불구, 돈 때문에, 남자와 같이 살 욕심 때문에 속였겠죠. 스카이하이님의 말대로라면.
09/11/19 00:50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저 부모는 평생 자식들에게 용서받지 못할 각오는 해야죠. 암요.
내가 저 딸이라면, 자립하는 순간 부모고 뭐고 빠이빠이입니다. 늙어서 길에서 얼어죽든 말든..
09/11/19 00:51
WizardMo진종님// 그럼 굶어 죽으라고 하세요.
스카이하이님// 저 아이들에게 눈꼽만치도 도움이 안 되면서 왈가왈부 한다는 면에선 비슷합니다.
09/11/19 00:53
이리님// 왜 자신의 생각이 100%맞다고 생각하는건가요?
다른사람의 의견은 얼토당토 않은 의견이라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토론을 하는 PGR과는 어울리지 않아보이는군요.
09/11/19 00:54
뮤링님// 아, 타당한 의견이었습니까? 그렇다면 그 말을 그대로 반복한 제 글 또한 아무 문제가 없는 글이겠군요. 스카이하이님의 100% 틀리진 않은 주장을 그대로 반복했을 뿐인데, 그게 뭐가 문제란 겁니까?
09/11/19 00:56
스카이하이님// 그러니까.. 님과 저의 관점 차이는, 저 어머니가 '남자에 대해 미련이 남아서' 저런 청원을 한 것인지, 아니면 '남자가 비정상이라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같이 사는 편이 아이들에게 낫겠다' 고 생각해서 청원을 한 것인지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아니라고 생각은 하지만, 님의 시각대로 여자가 저런 심뽀라면, 저도 저 어머니가 거의 저 남자만큼 나쁜 사람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09/11/19 00:56
이리님// 수학문제도 아니고 100%정답이 있는 문제 입니까? 무슨 근거로 타당하고 아니고를 판단하는거죠?
그리고 반복이 아니라 비꼬는걸로 보이는데요.
09/11/19 00:56
이리님// 만약에 나영이 사건처럼 위 사건이 알려졌다면 전 제 처지가 되는한까지는 성금을 최대한 보냈을겁니다. 나영이사건 또한 많은 돈은 아니지만 성금을 보탰구요.
09/11/19 00:57
뭐 4년 살고 나와서 조금 더 큰 자식 패고 강간하고 즐겁게 살겠군요.
다음에는 아내가 신고도 못하게 막을 거니 걱정도 없을 거고.
09/11/19 00:58
뮤링님// 정말 자식을 생각해서라면 더더욱 그렇게 해서는 안됐죠. 위에 엄마라는 사람이 쓴 호소문을 봐도 남편이 없으니깐 돈을 벌어다줄 사람이 없고 그러니 형편이 어려워져서 선처를 호소하는겁니다. 이게 돈때문이 아니면 뭐때문일까요.
09/11/19 00:58
물론 자신의 자식이 부친 또는 새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도 부친이나 새 아버지를 두둔하는 경우, 또는 돈 때문에 피해를 덮어버리려는 경우는 여지껏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입니다. 그러나 최소한 이 사안에 그런 시선을 적용하는 것이 힘든 것은 재판부의 판단입니다. 상식적인 판단능력을 가진 재판부라면, 감형을 청원하더라도 그 타당성을 따질 것입니다. 그 결과로 나온 판결이 저것이구요. 그런 전후좌후는 싹 무시하고 알량한 지식으로 자식 셋 먹여살리는게 조금만 움직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하니 기가 찰 따름이지요.
09/11/19 00:59
이 글을 쓴 의도가 이런 식의 편가르기나 잘잘못을 따지기 위함이 아니라 저 어머니가 왜 저런 상황에 처했는지
또 다른 방안은 없는지 PGR분들의 생각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감정적인 글이긴 하지만 너무 과열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분쟁이 커질 경우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스카이하이님// 복지시설에 무료로 아이들을 맡기고 조금의 생활비라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니 좋은 정보같습니다. 저 어머니가 그런 걸 다 따지고 호소문을 쓰셨을지는 조금 의문이 드네요. 주위에서 이런 저런 다른 방안을 미리 알려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둘사이의 자식이 있다는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아이는 결국 아버지 없이 크게 되는거니...
09/11/19 01:00
이리님// 저는 님과 의견이 어느정도 일치하고 있습니다만, 약간 지나치신 감이 없지 않다고 느껴지네요. 조금만 릴랙스 해주시면 조금 더 건설적인 분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성폭행범도 아닌데, 서로 분노할 이유는 없지요.
09/11/19 01:03
이리님//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 이제까지 상식적인 판단능력을 가진 재판부는 없었습니다. 친할아버지,친삼촌등등 친척들에게 돌아가면서 어린여자아이가 성폭행을 당했어도 돌봐줄 보호자가 가해자들밖에 없어서 겨우 2,3년형을 받거나 집행유예를 내리는게 현재의 재판부니깐요. 우리나라처럼 남자들이 강간하기좋은 강간의 천국도 없죠. 저런 호소문을 작성한 엄마의 글을 보고 감형을 결정한 재판부도 제대로 됐다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09/11/19 01:04
저도 기본적으로 안타깝게 상황을 보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아이를 고아원에 맡기는게 낫다라고 주장하는 거라면 충분히 타당할 수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대안 없이 그저 여자가 자기 욕심에 아이를 희생시키는 것이다 라고 함부로 말하는 건 상당히 짜증나네요. 어렵게 살다 삶의 무게를 못이기고 짖눌려 쓰러지는 사람들이 등신이고 모자라고 개념 없고 부족해서 그런 식으로 사는거다라는 얘기처럼 들려서 정말 불쾌합니다.
09/11/19 01:05
스카이하이님// 그리고 사람을 비꼬는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제말에 이의가 있으면 논리적으로 제 말에 반박을 해주시죠.사람을 비꼬아가면서 말하지 마시구요.
마루가람님// 이글은 삭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리님의 댓글과 관련해서 운영진분들께 쪽지를 보낼건데 그럴려면 증거가 필요하거든요.
09/11/19 01:06
욕하고 비판하기는 쉬운일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리님의 비판하기를 비판하기 역시 쉬운일입니다..
자격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리 쓸모있는 일은 아닙니다.. 이리님 역시 쌀 한톨 보태주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이니까요.. 논의의 중심이 복지제도가 되어야 함은 분명합니다.. 성폭행당한 어린이 한명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국가사회가 무엇때문에 존재하고 있는 건지 그 국가사회의 일원이라면 모두들 정말 부끄러워할 문제인거죠.. 그러나 자식의 불행을 또다른 자식의 먹고사는 문제로 어머니가 용서하겠다는 걸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판사가 죽일 놈이라고까지 생각은 안하지만 집행유예를 막아논 그나마 최소한의 절차가 있었다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09/11/19 01:07
이리님// 제가 위에 쓴글 제대로 안읽어보신 모양이네요. 전 분명히 위에 대안들을 제시했습니다. 아이들을 고아원에 맡기는 식의 비현실적인 대안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 엄마라는 사람이 가장 현실성있게 할수 있는 대안들을요.
정말 어렵게 살다 삶의 무게를 못이기고 짓눌린다고 해도 자신의 자식을 성폭행한 남자를 감형시켜달라고 하진 않을것 같네요.
09/11/19 01:07
스카이하이님// 쪽지 보내십시요. 전후좌우를 모름에도 저 어머니를 돈 욕심에 자식을 파는 여자로 호도하는 것은 괜찮지만, 그런 사람을 비꼬는 건 아마도 큰 문제일테니까요.
09/11/19 01:07
결혼을 할 때, 여자가 남자에게 몰빵을 하면서 내조모드로 들어가는 것이 아직도 세상의 대세인데, 남자가 암으로 죽어버리거나/바람이 나거나/알고보니 무능력자였다거나 하면, 여자는 이후에는 자체 생존력이 없죠. 사회 복지도 복지지만, 이런 부분이 더 근원적인 원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09/11/19 01:08
4대강 팔 돈이면 전국에 보육시설 대폭 확충해서 이런 경우에 애 엄마가 애기걱정안하고 돈벌수있는 환경조성 가능할 것 같은데...
그럼 그 때려죽일 아비의 탈을 쓴 악마를 선처해달라는 호소같은건 안해도되고 이런 논쟁안해도 될텐데 말이죠. 저는 이 경우에 애엄마를 비난하는 의견도 쉽게말하지 말자는 의견도 양쪽이 다 공감이 갈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 싫네요. 이런 말도 안되는 현실은 외면하고 강바닥파뒤집어 지들 뱃속 채우기에 눈 돌아간 정부 높은 넘들이 저는 강간범보다 더 싫습니다.
09/11/19 01:09
두 분이 번갈아가며 댓글을 달면, 쪽지로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두분의 논박이 아니라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보고 싶거든요.
09/11/19 01:10
이리님// 제가 왜 쪽지를 보내야하죠? 전 더이상 얘기하지 싫은데요. 쪽지로 얘기나는것도 서로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 해야 가능한 일이지요.
09/11/19 01:11
이리님// 욕을 하고 안하고는 님의 자유입니다..
나도 욕을 안하니 남도 욕을 하지말라는 것도 님의 자유입니다.. 쌀 한톨 보태주지 않으면서 무슨 욕을 하냐고 하는 것도 님의 자유이지만.. 그 반대의 자유는 남에게도 있습니다.. 그 욕이란 것의 설득력의 유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쌀 한톨 보태주고 말고의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군요.. 그래서 별로 쓸모없는 일라고 한겁니다..
09/11/19 01:13
복지시설에 맡기고 벌어서 먹고 살 수 있는 상황인지, 또는 그럴 능력과 의지가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여기서 아무리 열을 올려도 알 수 없으니 단정지을 수는 없지요. 다만, 제 3자 입장에서 '아~ 참 답답허네!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된다고!' 라고 책임없이 말을 내뱉는건 쉬운 일입니다. 물론, 제 3자의 문제에 지나치게 이입하여 자기 자신의 경험과 인지의 틀에 맞춰 사안을 제단하는 행위도 바람직한건 아닙니다.
09/11/19 01:13
OrBef2님// 네. 이미 운영진분께 쪽지는 보냈습니다. 당사자가 설마 문제가 되는 댓글만 지우거나 그러는 일이 없길 바랄뿐이죠.^^
09/11/19 01:13
연민이 들 수 밖에 없는 사건이긴 합니다만,
여자나 재판부의 판단이 옳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의붓딸 성폭행했습니다. 10살 짜리를 성폭행했습니다. 이런 사람이, 사회에 나와서 다시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성범죄에 있어서,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쉬쉬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기에 재판부가 대하는 태도는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저 여자의 입장에서, 부양능력이 없는 새로 태어난 아기는 친권을 갖고 있는 남자 집안쪽 그게 안되면 고아원으로 보내고 이미 있는 자식들의 상처라도 어루만져 주는게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09/11/19 01:13
OrBef2님// 정확한 지적입니다. 이를 '복지' 차원으로 보는 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조금 협소하죠. 쉽게 말해 '경제적 예속'이 핵심적입니다. 그리고 사회가 그 시스템을 바꿀 생각이 없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조 시스템을 갖춰야 할텐데 그렇지 않은 게 문제가 되는 거겠죠.
09/11/19 01:15
짜증나는 상황이 왔지만 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와서. 고아원이란 곳이 사회적으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곳이란 인식이 잡히고, 실제로도 그러하다면 이런 문제를 비롯한 수 많은 아동과 관련한 사안들이 깔끔해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낳아 놓고 제대로 책임지지 못할 거라면 고아원에 맡기는 편이 낫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고아원이 사회적으로 잘 굴러가고, 충분한 지원을 받는 등의 상황이 되어야겠지요.
09/11/19 01:16
스카이하이님// 본인이 쓴 덧글이 명예훼손에 해당해서, 만일 저 어머니가 스카이하이님을 고소하면 천상 형사처벌될 수준이란 건 아실려나요? 물론 명예훼손은 친고죄이고, 저 어머니란 사람이 이 글을 알아 스카이하이님을 고소할리 없으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그걸 알고 이러는 거겠지만. 사람이란게 재밌습니다. 자기 글 조금 비꼬는 건 못참아서 운영자님께 보내면서, 정작 자신의 글이 얼마나 문제가 있는 글인지는 못 보니 말입니다. 뭐 맘대로 사십시요.
09/11/19 01:17
그런데 이 사람이 재력이 있어서 다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고 해서
과연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 범죄자의 능력 여부가 판단에 포함될 이유는 없지 싶네요.. 물론 어머니의 감정적인 호소의 허점으로 지적할 수는 있겠지만 이성적인 빈틈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감정적인 호소일테니까요..
09/11/19 01:21
전 이리님의 글에 더 공감이 되네요.....
에휴 젖먹이 애기 하나 있으니 전업주부인 애기엄마가 밥한끼 먹을 시간이 없네요... 이틀째 애 돌보니라 하루 한끼 먹고 있네요
09/11/19 01:22
이건 뭐 남자나 여자나 둘다 어휴 답이 없는 잉여들이란 생각밖에 안든다..
그냥 애초에 계획이 없고 생각도 없고 능력도 없으면서 닥치는 대로 애를 낳으니 문제지 으휴
09/11/19 01:24
Ms. Anscombe님// 일종의 닭달걀일 수도 있는 얘기지만, 일단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일을 해보면서 느낀 점들을 (물론 극히 개인적입니다만) 두서없이 적어보면,
1. 아이를 먹여 살리기만 하는 것과, 좋은 인생의 기회를 주기위해서 정성을 들여 키우는 것은 많이 다르더군요. '제대로 육아를 하려면' 거기에 투입해야 하는 시간이 매우 깁니다. 2. 그러자면 한 명이 긴 시간동안 붙어 있어야만 하는데, 이게 전통적으로는 엄마의 역할이었고, 요즘은 시댁이나 친정에서 조금 분담을 해주긴 합니다. 하여튼 누군가가 붙긴 붙어야 합니다. 3. 엄마가 붙으려면 엄마는 커리어를 중단해야합니다. 4. 커리어 중단이 길어지면, 다시 시작할 수가 없습니다. 자.. 여기서 1, 3, 4 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그럼 남은 것은 2번인데, '이걸 국가에서 해주면 되지 않겠는가!' 라고 쉽게 말하기도 힘든 것이, 저게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제대로 하기는 굉장히 힘든 것이라, 남에게 맡기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막말로, 저는 제 아이가 어렸을 때 부부가 전부 공부를 하느라 육아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제 한달 월급의 70% 를 거기에 쏟아부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차라리 내가 밥을 굶지 아이를 후진데 보내기는 싫었거든요. 그래서 육아를 국가가 얼만큼까지 보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조금 회의적이긴 합니다. 쓰고보니 대안이 전혀 없군요. 하지만 댓글은 타이밍이니 일단 올립니다.
09/11/19 01:25
근데 참 갑갑한게
아동 성범죄는 재범률이 상당히 높은 범죄라서 외국에서는 유달리 중요시 하는 범죄 유형인걸로 알고 있거든요. 먹고 사는 문제 중요하죠. 저 남자 아니면 굶어 죽을거 같아서 저런걸 호소문이랍시고 내뿌리는 걸 수도 있는데 달리 생각하면 다른 사람의 아이도 위험하게 된다는걸.............재판부는 생각을 못한걸까요? 정말로 열살짜리 어린 아이를 순간 욱해서, 실수로, 어쩌다 보니 성폭행을 한거라고 그렇게 생각한걸까요? 진짜.... 목불인견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꼴입니다.
09/11/19 01:25
음...먹고 사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막막하고 절망스럽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사건의 저 어머니를 이해할수도, 동정할수도 없습니다. 이나라 이 사회의 복지나 사회적 안전망이라는 것은 정말 형편없지만- 고아원이나 보육원의 현실이 전혀 만족스럽거나 안심할수 있는 상황은 아니겠지만..최소한 아이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고, 앞으로 2차피해가 이어질것이 예상되는 상황에 아이와 자신을 방치한다는 것은 무기력하고 무책임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모든 어머니가 강하지도 않고, 모든 어머니에게 자식이 최 우선은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때문에 더..이 사건의 어머니의 행태가 당혹스럽습니다. 이런 사건들을 보면... 과연 모든 사람에게 유전자 보전의 자격이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품습니다. ...나치나 하는 생각입니다만. 하아.
09/11/19 01:27
스카이하이님// 운영자님께 신고한 거랑은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그냥 그게 더 나으리라 판단해 수정할 뿐입니다. 정 미심쩍으면 다시 말해드릴까요? 본인의 글의 수준을 아세요. 부디 그러셨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제 글이 다른 분께 거슬릴 수 있는 글임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도 고치지 못하니 더 악질일지도 모르겠군요.
09/11/19 01:27
흐음...
성폭행을 했다고 해서, 그다음에 무조건 다시 성폭행이 일어날꺼다. 이생각에는 별로 동의하지 않고요. 성폭행을 당한 딸은 매일매일 지옥을 보는 기분일꺼다. 이생각에도 동의하지 않아요. 성폭행을 한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이 짐승이 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순간적으로 우발적으로 한 사람도 있는것 아니겠어요? 또 성폭행 이후 극복하는 사람도, 개인차가 있으니까 저 딸은 다른 사람에 그 휴유증을 더 빨리 극복했을지 모르는 일이죠. (옛날 이야기 같은거 보면 거의 강간, 비슷하게 한 이후에도 여자가 남자랑 결혼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잖아요? 성경도 그렇구요) 아무튼 재판부가 그렇게 보아서 이번 사건에 감형을 했는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근데 뭐 가해자가 확실히 개과천선해서 범죄가능성이 없고, 딸이 휴유증을 잘 극복했다고 생각한다면 저런 감형은 충분히 타당하다고 생각해요. 아 무슨 복지시설에 아이를 맡긴다고 하신 의견이 있는데요. 복지시설에 갖난아이를 갖다 맡길 수 있는줄 아시나요? 어린이집만 해도 3살이상은 되야 받아주는 게 현실이에요. 정말 갖난아이는 맡길 곳 찾는것도 힘든일이에요. 무조건 엄마가 옆에 붙어 있어야죠. 이런 상황에서, 엄마가 두자식이 굶어 죽는 것을 피하기 위해 남편의 선처를 호소한것. (물론 남편이 개과천선했다고 생각했겠죠) 이것이 그렇게 까지 잘못한 일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지는 않을 것 같네요.
09/11/19 01:28
이리님// 위에도 비슷한 댓글을 달았지만 제 글의 수준을 논하기 전에 본인의 글 수준부터 살펴보시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님한테 제 글 수준이 어쩌느니 저쩌느니 하면서 평가받을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09/11/19 01:31
파란별빛님// 그런 사고 방식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지 않길 바라는데 이땅에 성범죄자율이 아직 높은거 보니 그런거 같지 않네요..
09/11/19 01:33
파란별빛님// --;;;;; 성범죄, 그 중에서 아동 성범죄자들의 심리에 관한 것은 네이버만 조금 두들겨도
엔간치 나옵니다. 그리고 아울러 성범죄에 노출된 아동의 심리에 관한 것 역시 덩달아 엔간치 나올겁니다. 개개인 드립하시기 전에 일반론에 대해 먼저 공부하시는게 피차 편할거 같네요. 그리고 과거엔 어쨌는데 블라블라... 그럼 그게 옳은 걸로 보이세요? 진짜 피지알에서 어지간히 어이없는 댓글 꽤 많이 봤다 생각했는데 강간은 게임이다...라는 댓글 이후 가장 어이없는 댓글이네요.
09/11/19 01:34
파란별빛님// 너무 좋은 쪽으로 가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을 이야기 할때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야기 해야 하지 않을까요? 혹시나 아직 상처가 치유 안되었다는 식으로 말이죠.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강간범과 피해자를 같이 살게 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09/11/19 01:35
정말 우울한 내용의 글이네요. 물론 다 안된 상황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재혼한 남편(이라고 쓰고 XXX라고 읽습니다.)이 이 사회에서 돌아다닌다는 것이 참... 무섭습니다.
09/11/19 01:35
딴 건 둘째치고, 여기서 저 어머니가 돈 '욕심'과 '남편과 같이살 욕심'때문에 저런 선택을 했다고 노골적으로 말한 건 한 사람 밖에 없습니다. 저 어머니의 판단이 틀릴 수도 있고, 그에 대해 비판하거나 옹호하며 토론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에 대해 추정, 그것도 대단히 악의적인 방향으로 추정하는 게 별 명예훼손의 여지가 없다 생각한다면 안타깝군요.
09/11/19 01:35
이제것 살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부부일은 부부밖에 모른다는 겁니다. 그 어떤 문제가 되었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안가는 것이.. 요즘같은 시대에 자식을 낳는 것도 능력이 있어야 됩니다. 하고 싶다고 다 하려고 하면 그야말로 자신의 이기심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말이지요. 막말로 능력도 안되면 싸지르고 보자 식이면 그야말로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죄를 안고 가는 식입니다. 먹고 사는 일? 갓난아이에 대한 걱정(?)? 다 좋은데 그 어리디 어린 것이 벌써부터 엄마 위한답시고 괜찮다고 되려 위로했을 딸아이의 심정이 어떨지 좀처럼 상상이 안되는군요. 게다가 어쩌면 평생을 봐야할 존재일지도 모르는데... 더불어 그 엄마라는 여자는 또 어떨까요? 제가 이렇게 미루어 짐작하는 것을 명색이 엄마라는 사람이 모를까요? 참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다만 제 3자 입장에서 조언을 하나 하자면 당장의 일이 어렵다고 서둘러 봉합하면 그 상처는 곪고 곪아 더큰 시련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겁니다.
09/11/19 01:37
오름 엠바르님// 그런데 본 사건의 경우, 아동 성범죄라는 형태로 이해할 사건인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물론 아동에게 성폭력을 가했으니 문자 그대로는 아동 성폭력이 맞습니다. 그런데 정황상 저 아버지라는 쓰레기가 아동에 대한 소아성애가 있어 성폭행을 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오히려 폭력의 수단으로서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어차피 쓰레기긴 한데, 심리 특성상 그러한 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09/11/19 01:38
파란별빛님// 한번 성폭행을 한 사람이 그 다음에도 계속 성폭행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건 이미 통계상으로 나와있는 사실입니다. 성폭행범들의 경우 초범인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은 이미 성폭행전과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하죠.
딸이 성폭행 휴유증을 잘 극복했다고 생각할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여성들만 가입할수 있는 커뮤니티에서 비공개로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여성들을 상대로 조사를 한적이 있는데 100%가 이미 10년 ,20년 그보다도 더 오래된 시간이 지난 일임에도 그때의 상처를 가슴깊이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의 경우 차라리 살인 당하는게 낫지 하루하루 사는게 지옥같다고 하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본인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해자보다 더 죄의식에 사로잡혀서 살고 있었습니다. 성폭행? 그건 절대로 어떤 치유도 극복도 불가능한 죽을때까지 평생 안고가야하는 상처입니다. 그리고 복지시설 얘기를 한건 저인데, 제가 사는 동네에는 갓난아이까지도 도우미가 직접 집에 와서 돌봐주는 복지서비스가 있었습니다.
09/11/19 01:39
파란별빛님//
"성폭행을 했다고 해서, 그다음에 무조건 다시 성폭행이 일어날꺼다. 이생각에는 별로 동의하지 않고요. 성폭행을 당한 딸은 매일매일 지옥을 보는 기분일꺼다. 이생각에도 동의하지 않아요." 라고 하셨는데 동의하지 않는 근거를 말씀해주시죠-_-; 재범률이 높은 범죄중 하나가 성범죄입니다만. "폭행 이후 극복하는 사람도, 개인차가 있으니까 저 딸은 다른 사람에 그 휴유증을 더 빨리 극복했을지 모르는 일이죠. " 네,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극복했는지 극복 안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사는 환경을 조성할순 없는 것이죠. "옛날 이야기 같은거 보면 거의 강간, 비슷하게 한 이후에도 여자가 남자랑 결혼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잖아요? 성경도 그렇구요" 라고 하셨는데 성범죄 케이스 중 범죄 이후에 남자랑 여자랑 결혼한 케이스가 많을까요 아닌게 많을까요? "근데 뭐 가해자가 확실히 개과천선해서 범죄가능성이 없고, 딸이 휴유증을 잘 극복했다고 생각한다면 저런 감형은 충분히 타당하다고 생각해요. " 가해자가 확실히 개과천선해서 범죄가능성이 없다는것에 대해서 누가 보장을 하나요? 딸이 휴우증을 잘 극복했다고 누가 판단할수 있나요? 개개인의 생각이야 다 다르고, 댓글을 보면서 모두 그른 생각을 바탕으로 쓰시진 않는것 같아서 보고만 있었는데 진짜 요 근래 피쟐에서 본 리플중 가장 어이가 없는 댓글이라 리플을 달아봅니다;;
09/11/19 01:40
파란별빛님// 우발적으로.....10살짜리 의붓딸을요?........
모르겠습니다. 그래요, 사람은 다양하고 또 모르지요. 우발적으로 10살짜리 의붓딸을 성폭행한 사람이 과연 또 우발적-인 상황에 오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하지만, 그 우발적-일지도 모르는 상황을 겪는 아이들에게도 우발적인 상황일지는 모르겠네요. 예, 더 빨리 극복했기를 저도 바랍니다. 진심으로요. 성경에 뭐가 나오는지는 신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신자시라면 목사님이나 신부님과 이번 사건에 대해서 조금쯤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과연 성경에서 나오는 모든 상황을 현재 그대로 문자그대로 적용해야 하는가.라는 것에서 부터 시작하시기를 빕니다. 혹, 신자가 아니시라면, 좋은 목회자님을 통해서 성경공부를 신앙이 아닌 상식선에서 해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저도 신자가 아니라 소개해드릴 분은 없습니다만.
09/11/19 01:40
파란별빛님//
개개인의 생각이야 다 다르고, 댓글을 보면서 모두 그른 생각을 바탕으로 쓰시진 않는것 같아서 보고만 있었는데 진짜 요 근래 피쟐에서 본 리플중 가장 어이가 없는 댓글이라 리플을 달아봅니다;; (2)
09/11/19 01:41
이리님// 헐, 성폭력은 원래 폭력이예요. 그것도 완전 최저질의.
소아성애하고 아동성폭력하고 크게 달라 보이세요? 둘은 동의어예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손이 다 덜덜 떨리네요. 폭력의 수단으로 성폭력을 행사했다니. 농담아니고 술 먹고 운전했는데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하는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네요.
09/11/19 01:43
오름 엠바르님// 동의어 아닙니다. 소아성애는 소아에게 성욕을 느끼는 것입니다. 아동성폭력은 아동에게 성폭력이 가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아성애가 아니어도 아동성폭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소아성애자여도 아동성폭행을 안할 수 있습니다. 성폭력은 여러 이유로 발생하는데, 그 요인에 있어 심리적으로 분명히 다릅니다.
09/11/19 01:44
오름 엠바르님// 이리님 댓글은, 성폭력을 '아이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며 쾌감을 가지는 소아성애자' 로서 행한 것이 아니라, '엄마에 대한 폭력의 도구로써 아이를 사용했다' 라는 문맥인 것 같습니다.
09/11/19 01:45
어디보자... 오래간만에 보는 익숙한 id분께서 또 완전히 새로운 이론을 가져오셨군요.
파란별빛님// 범죄학에서 미성년자 강간은 수치로 환산이 불가능할정도의 크나큰 정신적고통을 겪는다 라고 연구발표가 있고 강간 범죄는 재범률이 가장 높은 범죄중에 하나라고 통계가 있습니다. 님의 ----------------------------- 성폭행을 했다고 해서, 그다음에 무조건 다시 성폭행이 일어날꺼다. 이생각에는 별로 동의하지 않고요. -> 틀렸구요 ----------------------------- 성폭행을 당한 딸은 매일매일 지옥을 보는 기분일꺼다. 이생각에도 동의하지 않아요. -> 틀렸습니다. ----------------------------- 아 무슨 복지시설에 아이를 맡긴다고 하신 의견이 있는데요. 복지시설에 갖난아이를 갖다 맡길 수 있는줄 아시나요? 어린이집만 해도 3살이상은 되야 받아주는 게 현실이에요. 정말 갖난아이는 맡길 곳 찾는것도 힘든일이에요. 무조건 엄마가 옆에 붙어 있어야죠. --> 이건 좀 벙찌네요. 탁아소 생각하셨나 본데 님을 제외한 여기 댓글러 99%는 입양에 관한 얘기를 하고있습니다 ㅡㅡ
09/11/19 01:46
그리고 전에
모든 노동자의 비정규직화와 최저임금제 폐지. 노대통령 서거 삐딱하게 보기 그에대한 사과문 등을 보고서 말하는건데 글쓰기 전에 공부좀 하셨으면 합니다. 단어 하나마다 참 안타까움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09/11/19 01:50
OrBef2님// 저야 부모가 자식(정확히 말하면 성장 중인 인간)에게 일종의 독점권을 갖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현실에서 수용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최근 2 같은 부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회서비스 부문이 확장되고 있긴 합니다만, 사실은 기존의 '일하는 여성'의 노동을 저렴한 노동으로 대체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육아가 그토록 중요하다고 하면서(일종의 고평가), 실질적으로는 매우 저평가를 내리니 그러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별로 변하는 건 없을 것 같긴 합니다.
육아와 같이 긴밀한 상호작용이 요구되는 과정에 대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대책으로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대규모의 행정 대책은 미시적 수준의 문제에 터무니없이 대처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공동체 단위의 활성화를 하나의 대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09/11/19 01:50
이리님// '돈욕심, 남편과 같이 살 욕심'이라고 말한건 추정은 맞지만 악의적인 추정은 아닙니다. 저 여자가 먹고 살기 힘들다고 호소하면서 감형을 요청했는데, 복지기관에서 도움을 줄수가 없는게 그 남자하고 혼인상태이기때문입니다. 배우자가 있는상태에서 생활보조금은 당연히 받기 힘듭니다. 생활보조금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남편하고 첫번째로 밟아야할수순은 이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혼을 하고나서 모자가정이 되면 사회복지사에게 도움을 요쳥해서 복지를 받을수 있는기회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 남자와의 혼인관계를 유지하면서까지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다며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남자를 감형해달라고 호소하는 이유는 위에 두가지 이유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쓴겁니다. 제가 생각한 위 두가지 이유외에 어떤 정말 안타까운 이유가 있을지는 생각하기 힘드네요.
09/11/19 01:51
한국사회에서 여자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가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자식 셋 가진 여자가 할 수 있는 일, 정말 많지 않습니다. 결혼해서 남자가 생계를 전담해 온 경우 여자는 더더욱 무력해집니다.
냉철하게 따져 보면 지금의 저 여성도 이를 악물고 살고자 한다면 방법은 있을 겁니다. 봉제공장이나 식당 주방일을 하면 한달에 100만원 좀 못미치게 받을 수는 있을 겁니다. 최저생계비도 안되는 돈이지만 굶어죽지는 않게 살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런 삶을 자신있게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보증금 50만원에 월세 20이라는데 월세 20은 근근히 내가면서 산다하더라도 집한채는 커녕 전세도 없는 여성이 혹시라도 병이 나서 병원신세라도 지게 되면 당장 길거리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그 앞에서 용기있게 혼자 설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 어머니도 처음에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차마 용서할 수 없는 범죄이기에 그렇게 했겠죠. 그러나 혼자서 세 아이의 인생을 책임지고 나가기엔 현실이 너무도 무겁고 무서웠을 겁니다. 저 남자놈이 죽일놈인건 분명하지만 저 여성에겐 돌을 던지지 말았으면 하네요. 저 여성에게 분개하는 사람들보다도 더 저 여성은 마음이 아플 것 같습니다. 자신의 모습이 더 없이 한심하고 가슴이 터지겠지만 살아남는다는 것이 그렇게도 힘든 것이라 눈물을 삼킬 수 밖에 없었나 봅니다.
09/11/19 01:51
로즈마리님//
아니 제 의견은 If 딸이 그 정신적 충격을 잘 극복했고, 아버지가 개과천선했다.고 재판부가 생각했다 then 재판부의 감형은 이해할 수 있다. 인데요... 성폭행이 재범율이 높다고해서, 모두 다 다시 범죄를 저지르나요? 모든 피해자가 다 성폭행 피해 극복을 못하나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전혀 아닌데요... 분명히 개인차가 존재할 수 있는 영역이죠. 딸이 휴유증을 잘극복했다고 누가 판단하냐구요? 일차적으로는 본인이 판단을 제일 잘하겠죠. 당연히. 그런데 딸이 어머니를 위로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뭐 딸의 심정은 그게 아닐꺼다. 그런 말을 하실것 같은데 그게 확실히 마음 속은 그게 아닐거라고 단언하실 수 있나요?) 정말로 재판부가 맞다고 판단했을지 모르는 일이죠. 아우 졸려서 생각 정리가 잘 안되네요. 일단 마지막 글로 할께요.
09/11/19 01:53
이리님// 소아 성애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건 성폭력을 봄에 있어서 '폭력'보다 '성'에 지나치게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성'은 폭력이 구현되는 하나의 형식일 뿐, 그 자체가 본질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09/11/19 01:54
Ms. Anscombe님// 공동체 단위의 활성화라는 것은 예를 들면
'A는 일을 해야하고 B는 (A의 딸) 어려서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 옆집의 C라는 여성 혹은 남성은 A가 일을 하는 동안 B를 돌봐줄 여건이 된다. 추후에 A는 C에게 무언가의 보상.' 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맞다면, '어린이집'과 같은 형태로 나타나지 않나 싶습니다.
09/11/19 01:54
본문의 가슴아픈 호소문만 읽어보고 댓글은 자세히 읽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저 호소문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자식을 낳아 본 사람과 안 낳아 본 사람에 따라 좀 다를거란 생각은 듭니다 (옆에 있는 제 아내도 같은 얘기를 하네요)
09/11/19 01:57
파란별빛님// All이라고 가정해버리면 안되죠. 그것도 좋은 쪽으로요. 저런 것은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야합니다.
그리고, 범죄와 그에 대한 트라우마를 어떻게하면 좋은쪽으로 가정할 수 있나요. 잠 푹 주무시고 와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대학생이셨던 것 같은데 도서관에서 아동범죄심리학 쪽 책을 찾아보세요. 좋은 쪽으로의 변화가 몇 %나 되는지.
09/11/19 01:58
Ms. Anscombe님// 굉장히 오래전이지만 비슷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o 이 본문의 주제와는 상관없지만, 부모가 자식의 교육을 어느정도 독점하는 것은, 물론 부작용이 없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성을 증진한다는 면에서 사회 전체적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수준에서 표준화된 교육을 다같이 1살때부터 받는다면.. 아무래도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어요. o 본문으로 돌아가서, 그렇죠. 국가 인프라에서 육아 인력에게 지급하는 돈은 너무 작죠. 그런데 그것도 그럴 것이, 일반적인 일하는 여성이 받는 돈이 100 이라고 칠 때, 일을 하기 위해 육아 시설에 150 을 지불해야 한다면, 말이 되지가 않죠 (물론 지금 당장은 적자를 보더라도 일단 커리어를 유지해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라면 얘기가 조금 다르지만). 그런 맥락에서 육아 인력에게 많은 임금을 지불하기는 그렇게 쉽지 않아보입니다. 결국 그렇게 하려면 세금으로 메꾸는 것인데, 그럼 전업주부의 가정에서 일하는 엄마의 가정으로 세금이 이동되는 것이고, 이것도 주부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일이니까요 (나는 뭐 일하기 싫어서 안하는 줄 알아? 이런 기분이 충분히 들 수 있죠). 사회 전체적으로 합의보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9/11/19 01:58
개인적으로 파란별빛님에 대해서 모릅니다만....
댓글들을 살펴보면, 지나치게 까이는(?) 느낌도 듭니다.. 생각이 다르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면 충분하지, 공부를 하면서 달아라, 정말 졸린것 같다 등은, 약간은 무례한 댓글인 듯 싶습니다. 이상 뻘플입니다.. 넵 죄송합니다. ^^
09/11/19 02:01
一切唯心造님// 대략 비슷합니다. 기존에는 가족 단위에서 경제 활동과 양육, 재생산 기능을 담당했는데, 경제적 환경의 변화가 양육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게 만들었죠.(물론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이 경우, 주로 도입되는 게 '누군가'를 사적 영역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1차적으로 친정 엄마, 시어머니가 거론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공공 영역(정부) 내지 사적 서비스(어린이 집)의 힘을 빌게 되겠죠. 사실 기존의 가족이라는 단위 자체가 변화하지 않고서는 이러한 방법들은 미봉책입니다. 작은 변화에 너무 민감하니까요. 공동체적 대안도 큰 틀이야 비슷하긴 하지만, 사적 서비스가 재화를 지불하는 체계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히 내가 못하는 노동을 타인에게 맡기는 수준을 넘어서서 생활 '단위'의 확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09/11/19 02:02
저 엄마가 정신이 이상한것같네요..
자기 딸을 강간한 사람을..쯧쯧.. 자기가 능력이 없는데 왜 자식을 둘이나 낳아서 저러는지요.. 전남편과는 이혼이든 사별이든 말이죠.. 앞뒤 계획도없이 낳기만 하면 알아서 크는것도 아니구요.. 알아서 키울려면 어디 시골가서 조그만 밭일이나 하면서 애들 대충키울생각을 하든(보조금 지원받아가며) 아니면 시설에 맡겨 야지요. 애들 생각하니 불쌍합니다. 10살짜리애가 강간당했는데 다시 그 강간범을 아버지라 부르며 돈타써야 한다는게요.. 아동학대 아닙니까? 저 아버지나 어머니나 그나물에 그밥이네요.. 저 어머니는 빨리 정신차려서 애들 시설에 맡겼으면 합니다.
09/11/19 02:02
그나저나 참 이건 쉽지 않은 문제네요...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시는 것처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틀이 마련될 필요성이 심각한 듯해요. 요새 형법학계 내에서도 피해자학회가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아는데, 아무쪼록 가시적인 성과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9/11/19 02:02
하.........이러나 저러나 아이들만 불행해지겠군요.
이런거 볼때마다 우리나라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가 너무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09/11/19 02:02
ryu131님//
지금까지 써 온 글들로 미루어 볼 때 단지 생각이 다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을 놀리면서 즐기는 것인지 구분이 모호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매번 쓰는 글마다 다른 사람의 지적을 받는 다면 공부를 좀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위의 댓글 보면 화가 나네요. 그냥 욕이 나옵니다만 일부러 관심을 안가지려고 합니다.
09/11/19 02:04
파란별빛님//
"성폭행이 재범율이 높다고해서, 모두 다 다시 범죄를 저지르나요? 모든 피해자가 다 성폭행 피해 극복을 못하나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전혀 아닌데요... " 라고 하셨는데요. 상식적으로 확률이 높다면 당연히 조심하고 피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왜 상식적으로 생각하시지 않는지 의문이 드네요. 그리고 모든 피해자가 다 성폭행 피해 극복을 못하느냐, 통계상으로 성폭행을 당한후 그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가 성폭행 당한 경우엔 그 당시엔 본인이 어떤일을 당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죠. 사춘기를 보내고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당하는 고통이 매우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이야기를 드리고 있는 겁니다. 졸려서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것 같은데, 졸리면 가서 주무시길 권합니다. 아, 저는 오전 10시에 매우 맑은 정신으로 댓글을 달고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09/11/19 02:05
빈 터님//
전 파란별빛님이 쓰신 글들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만, 적어도 위의 댓글만으로는 '놀리면서 즐긴다' 라는 느낌은 없네요. 성경을 인용하신 걸로 보아, 고도의 기독까이신지도..?
09/11/19 02:05
ryu131님// 10살짜리 아이가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괜찮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본인이 제일 잘 알겠죠.'라고 하시는 분께는 실상...그다지 할말이 없거든요. 상식..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그저 저분께서는 그것이 부족할뿐더러 최소한의 '고민'도 없이 말씀을 하시는 듯 하여 그저 최대한의 배려를 한다는 것이 '조금 더 알고 오셨으면'하는 바람이었습니다. 무례 했다면 제 잘못이긴 합니다만, 생각이 다른 것과 생각을 충분히 하지 않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가 아닐까...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저분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저분이 가지신 저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대단한것 같기도 하구요. 비꼬는 것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09/11/19 02:08
Who am I?님// 저도 방금 파란별빛님이 예전에 쓰신 글 읽어보고 머릿 속이 매우 복잡해졌습니다.
Who am I?님과 비슷한 기분이 듭니다. 그만 까였으면 싶네요.
09/11/19 02:08
Ms. Anscombe님// 그런데 생활 단위의 확장이라고 해도 실제로 내 아이가 아닌데 얼마나 헌신할 수 있을 것인가.도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어떻게 도량화 시킬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요.
09/11/19 02:10
ryu131님//
글수당 시선집중도에서 pgr역사상 세손가락안에 들어가는 분일겁니다. 제 기준으론 당당히 그분야 본좌에 놓아드려도 손색없구요;; 모든 노동자의 비정규직화 + 최저임금 철폐라는 글을 읽어보시면 머~엉 하실겁니다...
09/11/19 02:10
ryu131님//
아버지에게 강간당한 딸의 사건을 두고 강간한 뒤에 결혼에 이르는 예를 드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사람들이 하는 일인지 의문입니다. 낚시를 하는 건지, 아니면 아무 생각이 없는 건지 애매한 글을 써놓는 행위가 반복되면 사람 자체를 의심할 수 밖에 없어집니다.
09/11/19 02:11
ryu131님// 전력때문에 그렇겠지만,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그 분' 같은 경우가 아닌 점을 생각한다면, 이제 좀 그만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OrBef2님// 일단 사회 서비스 분야의 노동은 노동 시장 전체를 두고 보아도 가장 열악한 수준에 속합니다. 현 정부의 대표적인 여성 정책이 '일자리 창출'이고, 그 중에서도 사회 서비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여타 노동 시장 정책과 마찬가지로 '비정규직 화'에만 목을 매달고 있죠. '많은 임금'을 논하기에는 처우가 매우 열악합니다. 사실 이러한 결과는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원래도 돌봄 노동은 매우 '저평가'된 직종이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를 '100을 벌기 위해 150을 지불하니 부당'하다는 건 그녀(혹은 그)가 육아에 대한 무상 노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할 때나 가능한 일입니다. 이는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상 노동을 통해 육아 비용을 메워왔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가족 내(전적으로 엄마)에서 육아를 전적으로 담당하는 경우가 줄어들기 때문에 마치 '새로운 비용'이 생긴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원래 있었던 비용을 누군가(대부분 '엄마')가 무상으로 제공했을 뿐인 거죠. 가사 노동, 돌봄 노동의 가치 평가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합의하는 견해가 존재하지만, 대안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정말 합의가 나기 어려운 부분이긴 합니다. 세금이라는 게 '나한테 돌아올 혜택'을 위해 내는 게 아니니 그런 생각이 들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다만 '사회 재생산 기능'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즉, 특정 집단들을 돕는 게 아니라), 더불어 가사 노동, 돌봄 노동에 대한 가치 평가를 재고하는 일이 같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09/11/19 02:13
OrBef2님// 결국 자식을 낳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인건가요... 실제로도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으니..
물론 그럼에도 아이들은 태어나고 이미 태어난 아이들을 다시 되물일 수는 없는 일이니 추후 전통적인 결혼과 육아상에 대한 변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일어나겠죠.. 그런데 국가가 그 변화를 억누르고 전통적인 면을 지켜주기 위해 예산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국가는 그게 어떠한 방식으로 변화가 일어나던지 개입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되.. 대신 그런 흐름속에서 본문같이 소외되는 이들을 보호해주는 역할은 꼭 해주어야 한다는 거겠죠..
09/11/19 02:14
로즈마리님// 놀리신다는..--;; 자야 되는데..
一切唯心造님// 그런 차원에서 보면 사회 서비스(공적 차원의 육아,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내가 직접' 할 수 없는 차원이라면 일정 부분은 분명 감수해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내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라 한 인간을 '성인으로 성장하기 전까지' 위탁해서 키운다는 마인드로의 전환이 요구되지 않나 싶습니다.
09/11/19 02:20
Ms. Anscombe님// 가사노동에 대한 정당한 사회적,경제적 평가... 필요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논점이 너무 멀리, 그리고 이상적이기만 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는가-싶습니다.
조금 더 현실적인 고민이 직접적인 피해사례에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국가 차원의 보육 서비스와 여성 일자리, 임금, 근로시간...너무 많은 것이 얽혀 있긴 하겠지만요. 막상 고민을 해보면 정말 답은 없네요. 천천히 기본부터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 밖에는...결국에는. 비정규 노무직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자유로운 근무 시간과 현실적인 시간당 급여를 책정 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만... 어쩌면 이론적인 접근법이 정책적인 접근법보다 외려 더 현실적이고 실행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현실이 절망스럽습니다.
09/11/19 02:22
Ms. Anscombe님// 생각이 짧았네요. '저렇게 되면 아이가 정말 제대로 키워질 수 있을까.' 에 대해서만 생각하다보니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들은 간과했습니다.
. '우리'라는 틀 안에서는 '남'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도 포함이 되는데, 조금씩 양보하고 사는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새벽이라 그런지 유토피아적 발상이군요. -_-; 현실과의 거리를 많이 좁혀야 할 듯
09/11/19 02:23
Ms. Anscombe님//
그렇게 되나요? ^^a 그래도 저는 제가 넷상에서 활동하는 시간에 Ms. Anscombe님의 댓글을 보는게 즐겁습니다~
09/11/19 02:25
지역 사회를 바탕으로 한 공동양육에(노인, 여성 일자리 측면에서라도) 대해서는 조금 적극적으로 사회적인 고민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만, 과연 이나라 부모들이 그런 생각을 한 터럭 만큼이라도 할런지 그게 걱정입니다.
그나마 있는 공교육도 차근히 무너지고 있는 현실에서요.,.
09/11/19 02:26
Ms. Anscombe님// 100을 벌기 위해서 150을 지불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부당한지 아닌지를 논하려는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선택을 (일부 상류층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가정이 현실적으로 감수할 수 있느냐 없느냐라는 맥락이었지요. 일반적으로 일하는 여성은, 이런 저런 이유로 일을 하겠지만, 그래도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집에서 주부를 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조금 더 풍족한 생활을 보장하니 선택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메리트가 없다면, 결론적으로는 일하지 말라는 이야기나 같은 것이니까요.
돌봄 노동 (이라는 용어는 처음 들었습니다) 이 아직 '임금이 비싸네 아니네' 를 논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긴 하겠네요. ph님// 그래서 저희도 둘째를 못가지고 있지 말입니다.. ㅠ.ㅠ 돈이 없어요 돈이..
09/11/19 02:26
저 어머니의 선택을 욕하시는 분들께...
저 선택이 옳다 그르다에 대해선 뭐라 말을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자식들의 안위를 고려치 않고 자기자신만의 생각해서 저런 선택을 한것은 최소한 아닐거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자기 자신만 생각했다면 굳이 저럴 필요가 없거든요 아이들이야 향후 어떤 시설로 보내지고 어떻게 자라든지 자신은 그냥 도망가면 되니까요(실제 이런 분들도 있는걸로 알고있고) 옳고 그름을 떠나 저 어머니는 최소한 아이들을 고려해서 저 선택을 한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백치애인님// 글쎄요...그건 모르는 일이겠죠 그나마 어머니의 보호를 받고 자라는 것과 고아원에서 자라는것...어느것이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지는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09/11/19 02:26
뭐, 좀 다른 얘깁니다만,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인 나영이가 배변 주머니를 차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무료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Who am I?님// 가사 노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실행하는 건 '구체적인 정책'과 '구체적인 행동'이겠죠. 하지만 그러한 정책의 실행과 행동의 수행을 막는 것이 무엇인지를 인지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틀이 없으면 정책도, 행동도 불가능하니까요. 뭐, 제 얘기는 '바로 이 사례'에 국한된 게 아닌지라 그렇게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09/11/19 02:30
일하는 여성과 육아라는 문제는, 너무 복잡한 문제이긴 합니다. 일단 '일하는 여성이 없어도 일자리가 모자라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히틀러의 나치 독일에서 일자리가 모자라게 되니 '일하는 여성이 자진 퇴직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국가에서 상당한 돈을 주는' 식으로 해결을 시도했던 예도 있었는데, 70년 후의 우리나라도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습니다.
09/11/19 02:32
OrBef2님// 사실 육아란 사회 구성원들을 재생산하는 활동인지라 매우 '사회적'인 활동인데, 지금껏 '부모'들의 개인적인 활동으로 여겨져왔죠. 그래서 동시에 자식에 대한 부모의 독점권이 강화된 것이고요. 뭐, 부모자식 관계를 청산하자는 건 아니고, 특정 집단에게 그 비용을 몰아주는 점은 고쳐야 하겠죠. 사실 지적하신 부분은 매우 논란거리입니다. 예컨대 제가 제시한 '공동체'인 경우에도 일하는 여성이 있는 집과 전업 주부가 있는 집 사이에 갈등이 존재하거든요.
사회 서비스 부문은 현 정부가 여성 일자리 창출에서 가장 관심을 쏟고 있는 부문입니다. 실적을 올리려면 숫자를 늘려야하고, 숫자를 늘리려면 비용이 싸야겠죠. 많은 여성 노동 전문가들이 최근 여성 노동 시장의 주요 이슈로 사회 서비스 부문의 수요 증대를 꼽고 있는데, 동시에 그 처우의 열악함이 내년에 개선되어야 할 부분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09/11/19 02:34
Ms. Anscombe님// 그렇군요. 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일단 숫자가 늘어나면 이익집단이 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발언권이 강해지고, 그렇게 되면 조금씩이나마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도가 나빠도 결과가 좋은.. 그런 경우가 되었으면 합니다.
09/11/19 02:36
어...님/ 지금 저 어머니의 상황이 자식들을 충분히 보호해줄 수 있을지 우선 의문이 드네요.
그리고 자식들을 버리라는 얘기가 아니라 우선 위탁시설에 맡기고 살 궁리를 찾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09/11/19 02:50
저는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딸을 강간한 남자와 다시 부부로 살겠다는 엄마라.... 어떤 사정인지 모르지만 당연히 지금 아기도 당연히 잘키울수 없을리라고 생각되고 차라리 시설에 맡기는게 본인이나 자식에게 도움이 될겁니다 양심이 있으면 열심히 일해서 자기건사하고 자식들 위해 돈이나 열심히 모아서 나중에 보태면 될겁니다 본문과 다르게 저는 전혀 비통하지도 동정이 가지도 않습니다.... 미친여자라고 생각됩니다
09/11/19 03:01
어...님//
물론 일반화할수 없는 개인적인 경헙이겠지만.... 자신의 딸도 못지키는 선택을 하는 여자가 가정을 원만히 꾸리기는 힘듭니다 누구나 결혼하고 아이도 낳지만.... 적어도 저 여자는 어머니 자격이 없습니다
09/11/19 03:09
백치애인님// 네 저 선택의 결과에 대해선 누구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백치애인님 말씀이 맞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하루하루 맡아주는 위탁시설은 고작해야 몇 시간만 가능한게 현실이고 나중에 안정된 다음에 찾아온다 하고 일정기간 고아원에 맡기는 것은 부모입장에서 자식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는 선택이거든요 저 어머니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보통의 부부경우 배우자가 단순 외도를 해도 찢어 죽이고 싶은게 사람마음이잔아요? 저 부부의 경우도 아마 아이가 없었고 폭행의 대상이 친동생이었다면 당장 이혼에 구속을 선택했겠죠 아이가 있었다 쳐도 일정 정도의 금전적인 여유만 있다면 역시 이혼에 구속을 선택했을 겁니다 더군다나 폭행의 대상자가 자신의 딸인데 그 어머니한테 저 말종의 인간이 인간으로 느껴지기나 할까요? 저 어머니에게 저 말종인간은 악마나 다름없는 존재로 느껴질꺼라 생각해요 그 악마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 만큼 현실적인 어려움이 큰 상황일거라 생각되서 저는 저 호소문이 너무 안타깝네요 아마도...저 어머니는 악마를 집안에 들이기는 하되 어떻하든 내 자식들은 보호한다...라는 각오로 한 선택이지 싶어요 막말로 상습적인 폭행은 아니었고 또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 일어난 사고이니 내가 하기에 따라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다..라는 생각에서 나온 선택은 아니었을까요?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이리저리 떠들어 보네요.... 아우디 사라비아님// 상습적인 것을 눈 뜨고 당한거라면 어머니 자격을 운운 할 수 있겠지만 저건 어머니가 없을때 일어난 사고에 가까운거라 어머니의 자격을 논하기엔 무리 아닐까요?
09/11/19 03:25
어머니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서 댓글을 읽다보니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구나 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다만 강간당한 딸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남자인 저조차도 무섭고 치가 떨리더군요. 아무래도 제 생각으론 미친여자 맞는거 같습니다.
09/11/19 03:27
성폭행은 정말 무섭고 죄질이 심한 범죄가 맞긴합니다만..
성폭행에 대한 혐오감으로 인해 가족의 생존이 달릴지도 몰라 선처를 요구한 한 어머니의 마음을 너무 지나치게 매도하는 분들이 많군요. 성폭행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이 성폭행이 연루된 일련의 사건에 대한 냉정한 판단기능마저 마비시켜 버린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경우는 피지알에서 여러번 봤지요. '성'에 관련된 범죄나 사건들만 나오면 앞뒤상황은 고려X 무조건적이고 극단적으로 사고하는 경우를요.. 저는 솔직히 말하면 저 어머니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물론 쉽지 않았겠죠. 주위에서 만류도 했을 겁니다. 본인도 수차례 망설였을 것이구요. 하지만 결국은 저런 판단을 하고 행동에 옮긴 이유가 있을거라는 생각은 왜 못하는지.. 아무래도 이 죽일 놈의 '성' 관련 범죄가 연루되서 상당히 냉정하신 피지알회원들도 이성을 잃으신 거 같습니다.
09/11/19 03:41
매도 당할만 한것같은데요..
저는 전혀 저 여자 마음이 이해가 가지 않네요. '괴롭고 힘들고 망설였지만 현실의 벽때문에 어쩔수 없다. ' 라.. 내자식이고 내가키워야한다. 라는 저 여자의 생각이 애를 지옥으로 몰아넣는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해보죠. 저 여자가 피해잡니까? 10살 여아가 피해자인데 모든 관점을 저 10살 여아의 입장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하지 않습니까? 저 여자가 선택한 '딸 강간한 남편 용서하고 가족모두 다시 잘해보자' 가 10살 여아에게 최선의 선택입니까?
09/11/19 04:10
안타깝기도 하고 용서할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읽었던 수기가 있는데 이것도 조금 비슷한 내용입니다. 이혼뒤 10대인 딸과 같이 살고 있는 한 여자가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이남자의 경우 위하고는 다르지만 10대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고 합니다. 너무나 괴로워한 딸은 이걸 자신의 엄마한테 말했다고 합니다. 근데 친엄마는 이 이야기를 듣고 딸에게 질투를 느껴 오히려 학대를 했다고 합니다. 친엄마와 의부아버지의 학대를 받아가면 결국은 가출을 해서 지금은 잘살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였는데요. 일단 재혼을 하게 되면 모든 여자가 그렇진 않겠지만 또다시 결혼이 깨질까봐 그 불안한 마음에 굉장히 헌신적으로 남자한테 대한다고 합니다. 자식조차도 그 헌신의 일부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재혼한 남자가 자신의 딸에게 그런 감정을 느낄까봐 불안해 한다고 합니다. 생물학적으로 재혼한 남자가 딸의 친아버지가 아니니까요. 물론 지금의 경우엔 헌신적인 감정과 더불어 경제적인 면이 포함되 있을지 모르지만 일반적인 벌이를 하더라도 나이많은 여자가 아이셋을 가지고 키우기는 한국사회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10살 6살 이제 태어난 아기까지 한다면 도저히 일을 하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위에 글에 능력이 안되면 왜 낳냐라는 글이 있더군요. 네 참 쉬운말입니다. 하지만 피지알에서 컴으로 또닥또닥 할정도면 사람이면 그래도 피임이나 그에 대한 지식이 생겨날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직도 한국에 많은 사람들은 특히 30대이상의 저소득층인경우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 조차 없으며 피임에 대한 교유자체가 전무한 편입니다. 그리고 피임도 돈이 드는 행동입니다. 임신중절도 돈이 드는 행위죠. 옥탑방에 살정도로 가능한 그것도 30대후반의 여성이 여기에 대한 교육을 받았을리도 만무하지만 그렇다고 부부의 유희 하나를 하지 말라는건 월권행위라고 봅니다.
다시 돌아와서 이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방향은 현재로썬 마땅히 없다고 봅니다. 외국처럼 성폭행 가해자에게 가혹한 보상금을 받아낼수 있는 법제도 아니고 설령 똑같이 있다고 한들 딸을 폭행한 이남자가 경제적으로 그걸 보상할 위치에 있다고 보지를 않구요. 그리고 아예 감옥에서 일하게 하면서 그 보상금을 받아낼수 있는 제도도 아닌이상 굉장히 어렵지만 할수밖에 없는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정부에서 애낳는다고 편부 혹은 편모에게 탁아소 혹은 그에 비등한 경제적 이익을 주지 않는한 똑같은 일은 반복될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09/11/19 04:18
성폭행 피해는 성인 여성에게도 강한 정신적 상처를 입힙니다. 물론 아동성폭행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고 말그대로 평생 동안 남게됩니다. 상황을 봐서는 향후 정신적 치료나 의지가 될 주변인물 같은 건 바랄 수도 없는 상태인 것 같군요. 그런 상황에서 3년 6개월이 지나고 나면 범인이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돌아옵니다. 가장 보호받아야하는 집이란 공간에 말이죠. 그냥 마주치는 것도 아니라 폐쇄되어있는 공간 안에 같이 살아야합니다. 밥을 먹을 때, 잠을 잘 때, 아침에 일어날 때, 자신을 강간한 남자가 바로 옆방, 혹은 같은 방에서 자신을 바라 보고 있는 겁니다. 이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는 남자인 저는 예상하기 힘드네요.
09/11/19 06:38
댓글 안 읽고 그저 코멘트만 답니다.
........................................................................
09/11/19 08:23
비단 이번뿐이 아닙니다. 할아버지 손녀 성추행 사건때도 그 할아버지가 아닌이상 손녀를 키울 사람이 없었습니다. 참고로 성폭행 피해자로 관련 시설에 보내지면 6개월이면 나와야 됩니다. 그나마 자리도 많지 않습니다. 나오면 갈곳 없습니다. (할아버지 성추행 사건 티비에서 보신분은 알겁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 아이도 탁아소에 맡겨라 고아원에 맡겨라 복지 시설에 맡겨라 쉽게 말할수는 없는거 같습니다. 아이 셋을 다 고아원에 보내는것 또한 쉽게 선택할수 있는 일도 아니고요. 저 딸이 제대로 못배워서 또 힘들게 살아가는것또한 최악의 상황중의 하나고... 나머지 두아이는 또... 이런경우 저런 아버지 중형때리고 교도소에서 노역한돈 국가에서 걷어 딸에게 보내는 제도를 국회에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친권 상실은 당연하고요. 판사입장에선 참 죽을 맛이었겠네요. 판결문에 고민이 묻어 납니다.
09/11/19 08:44
정말 새벽까지 열띤 토론들이 있었군요...
결국에 누구의 입장에서 보느냐갸 차이점을 만드는 모양이네요. 지금 제일 큰 피해자는 아무리 그래도 딸 아닌가요? 딸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어차피... 계부라는 사람이 그리 칠칠한 사람은 아니니 당장 먹고 사는 거야 그럭저럭 된다 해도 좋은 환경에서 호의호식하게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닐테고... 생활 수준은 없으나 있으나... 그닥 차이가 있지는 않을 거란 말입니다. 지금이야 엄마마저 자기를 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엄마가 하자는 대로 할테지만 결국에는 생지옥에서 살겠죠. 뭐 상처를 잘 극복하고 살수 있지 않냐? 이렇게 말을 하시는 분도 계시는 거 같은데... 제가 열세살때 처음 성추행을 버스안에서 당했었는데 거의 이십년이 지났는데도 그 생각만 하면 토나옵니다. 단순 신체 접촉의 기억도 이렇게 오래 가는걸 보면 윽... 성폭력은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선택이냐 이미 그 어머니가 한 거고... 결정도 재판부에서 한 거고... 저로서는 그 아이가... 다만 무사히 자라기만을 기도해줄 수 밖에 없네요...
09/11/19 09:04
파란별빛님// 늦은 댓글에 동참합니다.. 저도 님얼굴한번보고싶군요,., 도대채 무슨 근거로 그말씀하시는지?
성추행도 잊기힘든데, 강간했다는데 그게 어떻게 극복이 되나요? 저 어린애가 제대로 사회생활을 할수있을지 결혼이나 할지 걱정됩니다. 잊었다고 한다해도 무의식으로 나타날껄요?(많은 여성분들의 경험을 읽고 말씀드립니다.) 님 주변에 극복한 경우가 있었나봐요? 제발 좀 한건의 경우가지고 파악하지 맙시다. 일반화의 오류고요.. 혹시 그분이 나 극복했어, 그렇게 말해도 극복한거 아닙니다. 왜 여성분들이 성범죄에 대해서 난리치는 이유를 모르시는지? 그리고 문제의 여자변명에 전혀 공감이 가지않습니다.. 저도 한사람의 키워이긴합니다만, 저아이의 입장가 양부랑 나중에 같이 살다가 또 성폭행을 당할수있읍니다. 한번한놈은 꼭 합니다. 그리고, 저항하지 못하는 피햬자에게 계속합니다. 저아이 인생 지옥으로 만들일있습니까? 그리고, 재혼하시는 어머니한테 양부의 일을 못알리는 자녀분들 많습니다... 일례로, 어제 친모의 재혼예정자가 자신에게 이상한 행동을 하는데, 친모에게 알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힘들어하는 분이 계시더군요.. (어떤 행동을 하는지는 차마말을;;) 댓글들이 다 똑같더이다."어머니한테 말하기 힘들겄지만, 당신이 가정의 평화 를 위해서 입다문다고 생각하면, 그놈이 그것을 빌미로 당신을 계속 괴롭힐것이다. 힘들겠지만 어머니한테 말하라" 하더이다. 가정의 평화란 이유로 입다물면서, 그것떄문에 이상한놈들에게 계속 피해받는 여성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09/11/19 09:49
아..자고 일어났으니 다시 써보죠.
두괄식으로 해볼께요. 저의 주장 : 저 어머니의 탄원과 재판소의 결정에 일정부분 이해되는 측면이 있다. 근거 : 1.당장 아버지가 아니라면, 자식들과 어머니는 굶어 죽을 지 모른다. --- 이건 당연하죠? 외국의 경우에는 또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나라에서는 갓난아이를 데리고 있는 편모 가정이 제대로 삶을 살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2.모든 범죄는 재발 가능성과, 피해자의 고통정도에 있어서 개인차가 존재한다. --- 다들 이 부분에서 저한테 많은 반감을 가지고 있으신 것 같은데, 아니 위의 근거가 아예 틀린 말인가요? 분명히 개개인의 정도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고, 그 예도 엄청나게 많은데요.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볼때는 '일반적'으로 이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와 당한 피해자의 심리가 어떤지를 '일반적'으로 판단해서 정책등을 수립 해야 겠지만, 이렇게 사건 하나하나를 두고 볼때는 무조건 적으로 저놈은 나쁜 놈이야! 매도 하기 이전에 이 사건 하나하나의 특수성을 따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사건 하나하나의 특수성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이 범죄를 저지른 놈은 나쁜 놈이니 격리 시켜야돼! 이렇게 주장하시는 건...좀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따지면 몇년이상 몇년이하 이라는 양형기준 (맞는지 모르겠네요. 이 용어가) 은 있을 이유가 없겠죠. 무조건 똑같은 죄목에는 똑같은 고통을 부여해야 할테니까요. 3. 어머니가 그 중에서 이 사건의 특수성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 이제 그러면, 이번 사건에서 어떻게 재발가능성과 피해자의 고통정도를 알 수 있느냐가 문제로 남는데요. 사실 일차적으로 당사자인 가해자와 피해자가 가장 잘알고 있죠. (이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10살짜리 여자애라고 해서 아예 생각이 없나요? 본인이 아니고서야 다른사람이 아 저아이가 이 만큼 고통을 지금 가지고 있을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은 '상식'에 근거한 추측이죠, 남들은 괜찮다고 해도 본인은 평생 고통을 겪을 수 도 있는 거고, 본인은 괜찮은데 남들이 호들갑을 떨 수 도 있는 것이구요.) 아버지 자신이 자신의 재범 가능성을 가장 잘알고 있다. 이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니 넘어갈께요. 하지만, 우리는 이 두사람이 말하는 것을 액면그대로 믿을 수 는 없겠죠. 거짓말을 할 수 도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그 다음으로 이 사건의 재발 가능성과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서 잘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요. 여기 pgr21의 네티즌 우리들인가요? 아니면 바로 옆에서 두사람을 보아온 저 어머니인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 어머니가 훨씬 우리들보다 이 사건의 특수성을 잘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것에 동의하지 않으신다면...쩝.) 그리고 저 어머니는 아버지의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보냈죠. 결론 : 저는 저 어머니가 재판소에 탄원서를 내고, 그 탄원서를 받아들여서 감형해준 재판소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왜냐하면, 그 어머니만큼 이 사건에 대해서 재발 가능성과 피해자의 고통 정도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없는데, 그 어머니가 저런 탄원서까지 제출했다는 것은 이번 사건이 결코 '일반적'인 유아 성폭행 사건으로 이해 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이라고 생각하구요. 재판소 입장에서는 당연히 어머니가 가장 이 사건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선처를 호소했다는 것은 이 사건이 특수하다는 것을 인정해서 감형을 해줄 이유가 되지요. p.s arca님, myhyde님// 한번 만나뵙고 싶으시다라...신촌으로 오시지요? 저도 얼굴을 대면하고 토론하는 것이 더 좋아요. 이렇게 온라인상으로 댓글로 토론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에 한계가 있더라고요.
09/11/19 09:52
성폭행 사건만 나오면 이성을 잃어버린다라
반대로 너무 감성적으로 어머니쪽의 마음만 헤아리고 그 망할 범죄를 당한 10대 딸의 입장은 생각도 안하나요? 이사건의 가장고통을 당한건는어머니도 그 쳐죽일 의붓아버지도 아니죠 10대 딸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진짜 우리나라 법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성범죄자가 다시금 가정을 가지고 그딸들을 키운다는건 정말 어처구니 없는 발상입니다. 그 어머니에게서 친권 박탈하고 입양시설로 보내는 것이 저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상식으로는 저런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에효 세상에 강간범이 다시 강간한 딸을 키운다라 진짜 다른나라에서는 상상 할수없는 우리나라만의 어처구니없는 해외토픽감이군요
09/11/19 09:55
파란별빛님// 딴건 모르겠고 파란님의 글 어디에도 그 피해자인 10대 딸의 입장은 어디에도 볼수없군요
파란님글만 보면 어쩔수 없는거라고 청산유수처럼 말을 하시지만 그럼 그10대 딸이 당한 범죄는 어떡한단 말입니까? 성폭행 범죄의 상당수가 친인척인데 허구언날 이리저리 다바주고 집행유해 하니 이건먼 맨날 솜방방이 처벌 난발로 지금 대한민국이 강간왕국이 된거 아닙니까? 파라님이 재발 어쩌구 저쩌구 상처빨리 치료 되니 마니 하지만 반대로 말해서 경찰이 24시간 그집에서 그범죄자의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하는걸 감시할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파란님이 감시할거도 아니지 않습니까? 무슨근거로 재범이 없을수 있다는걸 확신하시는지요?
09/11/19 10:04
아버지 자신이 재범가능성을 가장 잘 알고 이건 당연한거다.......? 하..............할말이 없군요.
성폭행을 당한 고통에 대해서 알수 있는건 판사도 어머니도 아닌 피해자 자신뿐이고, 재발 가능성에 개인차가 존재한다면 최악의 경우를 고려하는게 당연한겁니다. 성폭행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군요.(2)
09/11/19 10:06
소귀에 경읽기도 작작이지. 자신이 당해보지 않는 이상 알수 없는거죠. 속상해요. 저런 무지에서 오는 댓글에 일일이 열받아하다간 위장병이 더 심해질 거 같으니까 넘어가더라도 진짜 눈물나네요. 아무리 남은 가족들을 위한다고는 해도 저 아이의 인생은요? 저 몰염치한 인간에게 이미 갈갈히 찢겨진 아이의 인생은 어쩌라고요? 성폭행이란 건 단순한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사람을 갉아먹는 최악의 범죄에요. 일반적인 범죄만 해도 그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는데 자신을 정말 바닥까지 내려버리게 만드는 저런 일에 참으로 느긋하신 분이 보이네요.
고대로 당해보라고 말할 수도 없고. 아오 열받아서.
09/11/19 10:08
에효 진짜 혹시 저 피해아동을 도와주는 인터넷 모임이나 그런걸 추진하는 분들이 있나요?
나영이 사건처럼요 말이죠 모금이나 그런거 말이죠.. 진짜 저라도 법적인 부분이나 좀 알아바야 할듯 진짜 저 의붓 아버지가 딸을 다시 키운다는건 제 상식 선으론 도저히 용납할수가 없네요 입양이나 다른 보육시설에 맏겨지고 심리치료나 과거를 잊어버리고 새출발할수 있게 진짜 주변사람들이 나서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쉬운방법이 자신들은 나몰라라 하고 다시금 저범죄자가 나와서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거겠죠 하지만 그거야 말로 자기일 아니라고 쉽게 말하는겁니다. 저런 10세소녀 아동 강간범이 다시금 세상이 나오는것이 아니라 저런 범죄자가 없어도 살수 있게 좋은 일자리도 알아바주고 주변에서 자기부터 도와주는것이 전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어설프게 저사람들 생각하는척 진짜 에효..
09/11/19 10:17
비꼬는 댓글은 역시 좋지 않네요. 감정이 격앙되어 도무지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요. 촌철이 검의 일격을 능가하는 수도 물론 있지만, 여러번 휘두르다 보면 역시 약점을 드러낼 뿐이죠. 댓글을 보는 다른 사람들의 불쾌감까지 이끌어가면서 비꼬는 댓글을 '여러번' 다시는 것은 본인 의견에 대한 근거없는 반감을 증가시켜 전체적으로 의견을 받아들여지기 어렵게 만든다고 생각됩니다. pgr분들은 비꼬는 글에서도 진의만 읽어주시는 좋은 분들이 많습니다만...한번 더 생각하면 비꼬지 않아도 진의를 읽어주시는 분들이기도 하죠...그러나 다만 여러번이 아니라 한 두번 써먹을 때는 정신적 독기를 농축시켜 중독 + 암흑 + 마비 걸린 일격을 쏘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이건 충분히 계산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차피 비꼬는 말을 잘 하려면 계산이 필요하잖아요.
09/11/19 10:17
저도 늦은 댓글에 동참합니다.
음... 전 '섹스는 게임이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입니다. 그 만큼 섹스는 즐거운 행위입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는 전제 아래에서죠)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섹스를 하며 살아갑니다, 뭐 자신들의 2세를 낳기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 또는 그저 섹스라는 행위를 사랑해서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겠죠?. 이런 경우 꼭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는 전제가 사라지긴 합더디다.) 근데 10살이라는 어린 아이가 섹스라는 행위를 그저 들어봤을 뿐 자세히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은 마음도 없는 10살짜리아이가 아버지라고 불렀던 사람에게 그 행위를 알아버렸습니다. 성인도 이겨내기 힘든 그 고통과 기억을 10살짜리 아이가 이겨낼 수 있었을까요? 저 아이의 어머니가 쓰신 호소문을 보면 딸은 자신의 입장을 이해하며 오히려 자신을 위로했다고 써져 있는데 오히려 딸은 어머니를 위로하고 자신은 괜찮다고 말하기 보다는 딸은 어머니에게 기대고 싶지 않았을까요? 자신은 아버지라는 사람에게 성폭력을 당해서 경찰에게 잡혀갔고 어머니는 그저 사는게 힘들다고 울고 있으면 정말 딸은... 어머니를 욕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이 글의 댓글을 쓰신 몇몇분께서 딸의 입장을 조금만 이해하신다면 그런 댓글은 쓰기 힘들다 봅니다. 하... 정말 더 쓰기도 힘드네요, 아마 딸은 평생을 가도 이겨내기 힘들 것입니다. 이제 3년후면 매번 두려움에 살겠죠. 저는 딸의 어머니가 저런 결정을 하는데 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도 성인이 되서 이제 어머니의 그늘이 천천히 걷혀가니깐 느끼겠더군요. 세상이란게 참 쉽지 않다는게, 그래도 전 아직 그 그늘이 다 걷혀지지도 않았는데도 힘들다고 느끼는데 이제 3 아이의 그늘이 되어야 하는 저 어머니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하지만 저 짧은 생각으론 3아이 특히 딸이 그늘 속에서 편히 쉬기엔 그 그늘이 너무 좁네요. 아, 그리고 아버지가 딸에게 폭력을 사용할 생각으로 성폭력을 사용했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십시오.
09/11/19 10:21
미소천사선미님/ 응? 댓글 잘 읽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갸웃 했습니다.
말 그대로 평소에 소아에 대한 성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성폭행을 가하는 경우와, 폭력을 잔인하게 행사하기 위한 방법으로의 성폭행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를 '구분해서 처벌하거나 구분해서 죄를 경감'하라는 뜻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면 이 두가지의 행위의 결과는 같되 행위의 원인은 다른게 맞지 않나요? 혹시 결과도 다르다는 뜻으로 해석하시는 건가요? 이걸 말씀하신 분도 한 쪽은 죄가 더 가볍다거나 하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이 역시 잔인한 경우이지만 적군 포로에 대한 잔혹행위의 경우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경우와 상대에게 잔인하게 대하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큰 차이는 없지만 원인이 다른 경우라고 봅니다. 이런 생각이 쓸모가 없을 수도 있고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말도 안된다'고 하기엔 실제로 존재하는 사실인 것 같은데요. 물론 이 판단을 근거로 본문에 나온 남자의 죄를 감경하거나 사정을 봐주는데는 반대합니다. 그럴 이유가 없죠. 오히려 더 잔인하고 위험한 인간이라는 증거일 수도 있고요. 특정 인물을 공격하거나 해를 입히기 위해 제 3자를 이용할 수 있는 인간이라는 뜻이니까. 자신의 성욕을 채우기 위해 약자를 강간하는 인물과 비교해서 유해성의 우위를 따지기 힘들다고 봅니다. 사실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양쪽다 최상급의 악질에 가깝다고 보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양쪽' 이라고 하기엔 공통점이 더 크기도 하고.
09/11/19 10:24
모든 사람들의 정의가 정도의 차이가 다 다르고.. 정말 관점에 따라서는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사안인거 같네요.
어머니의 입장도 이해할거 같고.. 그래도 아동성폭행범은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도 양쪽다 공감이 가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단 한 집의 식구들이 먹고 사는게 최우선 아니겠습니까.. 옛날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딸을 부잣집에 시집보내서 받은 그 돈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있었죠.. 그들도 부모일겁니다.. 그러나 굶주림은 그렇게 사람을 비정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먹고 살기 위해 몸을 파는 경우도 있었죠.. 태어났으니 다들 어떻게든 살아가는 겁니다. 하지만 제가 안타까운 것은 사회가 도와줄 수 있는 사안인데 정부의 예산이 복지에 거의 쓰이질 않는게 문제인 거죠.. 아이의 성폭행 후유증은 정부에서 어떻게 해줄순 없지만 그 성폭행범을 구속시켜도 그 집안이 최소한 먹고 사는거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은 국가적인 제도차원에서 해줘야 할 것 같은데요. 아 씁쓸하네요 이런 기사 볼때마다..
09/11/19 10:28
세츠나님//
저도 등록하고 나서 응? 했습니다. 수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한분이라도 읽기전에 수정했어야 했는데...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제가 글 실력이 부족합니다.
09/11/19 10:35
더이상피치못할사정은님//생존이라는 이름 아래에 한 사람의 인권은 밟혀도 된다는 것 처럼 들려서 씁쓸하네요. 아래에 정부관련한 말에서는 동의하지만요. 그 아이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아버지에게 몸을 내준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당한 일인데 말이죠. 예로 든 부잣집에 딸을 시집(이라기 보다는 종으로 팔았던 경우가 더 많겠죠.) 보낸 경우에는 부잣집이면 굶지라도 않겠지 하고 생각해서 얼마간의 돈을 받고 파는 거죠. 그나마 그때는 딸이라는 건 자식 취급도 받지 못해서 낳아봤자 집안 살림 빼먹는 애물단지라는 그릇된 인식도 존재했지만 지금은 딸이나 아들이나 모두 소중한 자식인데 말이에요.
태어났으니 어떻게든 살아간다지만, 아이는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그것도 살아가는데 아무 필요도 없는 일을 당한겁니다. 저 아이가 몸까지 팔아가면서 살아가야할 정도로 이 세상이 타락했다면 정말 말세죠. 아이들 많이 낳으면 뭐합니까. 저런 아이 하나 지켜주지 못하는 세상인데.
09/11/19 10:36
세츠나님의 말대로 성폭력에 대한 최근의 정의는 '폭력'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여성의 '성'(소위 정조)에 대한 침해가 중시되었지만, 지금은 성을 매개로 한 '폭력'이라는 관점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죠. 실제로 저 구체적 사례가 어떠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성을 도구로 폭력을 행사하는 방식은 매우 오래된 것이라 그리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그것의 폭력성이 최근에야 조명되었을 뿐이죠.
파란별빛님// 개인의 행위에 납득가능한(옳다는 게 아니라) 부분은 분명 존재합니다. 그래서 제시하신 "근거"들이 그리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특수성'을 말씀하시려면 그 특수성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 특수성을 모르기는 우리 모두 마찬가지죠. '특수한 사연이 있을지도 모르니 말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사정을 모른다면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하는 수 밖에 없죠. 그 특수한 사정의 근거로 '탄원서'를 드셨지만, 말씀하신대로 경제적 상황에 따른 고육지책(그저 경제적 문제만이 문제인 건지, 자녀 걱정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임을 추측할 수 있을 뿐, 딸의 아픔을 이해해서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더불어 '아픔을 이해한다면' 저렇게 행동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논의가 가능하겠죠.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 가장 잘 이해할 가능성이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해의 독점권을 행사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왜곡의 가능성도 항상 존재하죠. 경제적 문제라는 유력한 요인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쉽사리 '딸의 고통을 다 아는 엄마가 있으니'라는 말로 모든 걸 설명하려는 시도는 무리수로 보입니다.
09/11/19 10:39
정지율님// 제 말을 잘못 이해하셨군요.
일단 생존이 최우선적인 사안이지만 인권을 무시한건 아닙니다. 당장 생계가 어려운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면 사는게 사는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건 성폭행에 당한것과는 비교할 대상은 아니지만 괴로운 이유일 것입니다. 전 양쪽 의견이 다 공감이 가는데 제가 안타까운건 사회가 도와줄수 있는 생계문제를 도와주지 못하고 저런 선처에 호소하게끔 하는 현실이지요 이미 상처입은 어린 딸을 보듬어주는 역할은 우리가 아니라 자신이 이겨내는 것과 가장 가까운 어머니가 해주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09/11/19 10:39
파란별빛님/ 한 가지 부분만 설명을 드리자면, '본인이 가장 잘 안다' 혹은 '어머니가 가장 잘 안다'는 논지에는 허점이 많은 것 같군요. 사실은 이렇습니다. 전문가가 가장 잘 알죠. 모든 경우에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특히 '심리' 같은 분야는, 사실 의외로 본인이 모릅니다. 평생 악몽이나 환청에 시달려왔지만 본인은 원인을 몰랐는데,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와 상담 끝에 예상도 못한 원인을 발견해내 치유하는 경우도 있죠. 아니...파란별빛님 표현을 빌리죠. "그 예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사실 파란별빛님의 의견에서 핵심이 이 부분이라 생각되고, 이 부분이 거짓이라면 나머지 논지도 쓸모가 없어 보이는군요. '상식'에 근거한 추측이 본인의 판단보다도 사실에 가까울 확률이 높다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지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의 생각은 주위에 의해 흔들리기 때문이죠. 그리고 본인의 판단을 믿지 말아야하는 경우도 있죠. 좀 심각한 경우이지만, 예를 들어 어릴 때부터 성적인 학대를 당해왔는데, 세상의 정보와 격리당해 그것이 잘못된 줄도 모르고 당연하게 여기는 아이가 있다고 합시다. 이 아이를 우여곡절 끝에 구출했는데 아이가 학대자를 자상한 부모라고 여기고 떨어지고 싶지 않아한다면 그 생각을 바로잡지 말고 그냥 살도록 놔두는 것이 합리적일까요? 크나큰 정신적 충격과 수치심을 가지게되는 한이 있더라도 '상식'을 가르쳐야 할까요? 사실 예로 든 케이스는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회인으로 성장하기에는 거의 늦었다고 봅니다만, 어쨌건 뭔가를 시도는 해봐야겠죠. 이 경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기 이전이 해당자의 나이나 의사판단의 역량을 분명 고려해봐야겠죠. 실질적으로 예로 든 경우는 의사판단의 역량이 거의 전무합니다. 정보가 차단된 경우니까요. 그럼 아직 부모를 자신의 일부처럼 생각하는 10살 아동의 경우는 의사판단의 역량이 어느 정도나 될까요? 어머니는? 이것을 최대한 수치적, 수량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합니다.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해야합니다.
09/11/19 10:41
어찌보면 나영이 사건이상으로 끔찍한 사건인데 공론화가 안 되어서 그런가요. 아니면 가해자가 아버지이고 한 가정의 가장이라서 그런걸까요. 생계를 위해서 한 아이의 인생을 포기하라는 말과 같은 말인데..... 참 슬프네요.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해선 안될말이 뭔지 아세요? "네가 잘못한거야." 라는 말이에요 . 그런데 지금의 저 어머니는 너 때문에 아버지가 잡혀가고 그래서 가족들이 모두 피해를 보는 거야. 라고 하네요. 저런 탄원서로 말이죠. 이 이전에 관련글을 봤습니다만 아이는 잘 이겨내고 있다. 라고 어머니가 말하던데 과연 잘 이겨내고 있을까요? 참.. 저 열살 아이의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됩니다.
09/11/19 10:44
더이상피치못할사정은님//뭐 잘못 이해했다면 다행이지만요. 그런데 솔직히 지금같은 탄원서를 낼 정도면 다른 방법도 다 시도해봤는데 안돼서 저런 탄원서를 냈는지, 아니면 그냥 앞뒤 가릴 거 없이 남편만 나오면 만사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는건지. 앞뒤를 모르겠네요. 무지에서 오는 일이라고는 하지만(저 어머니가 딸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고 있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아서요.) 정말 딸의 고통을 이해하는 어머니라면 저런 탄원서를 내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과연 딸의 고통을 덜어주는 게 어머니뿐일까? 싶어요. 지금 현재로는 어머니보다는 사회시설이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더 낫다고 보여지네요.
09/11/19 10:50
정지율님// 주제넘는 말씀 조금만 드릴게요
생존이라는 단어가 다가오는 느낌이...지금 정지율님께 느껴지는 느낌과 나중에 지율님이 결혼하시고 아이를 낳아 그 신생아를 품에 안았을때의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내가 책임져야 하는 생명이 셋이나 되는 사람에게 생존의 의미는 자식을 낳아 보지 않곤 절대 알 수 없습니다 너무 주제넘는 말이죠? 죄송합니다 ^^;; 간혹 뉴스에 나오죠 생활고를 비관해 온 가족이 동반 자살하는 사건이요 본문의 어머니는 지금 바로 그상황에 닥쳐 있는 분이세요 차라리 고아원과 같은 양육시설을 언급할 수 있겠지만 부모의 입장에선요...부모의 입장에선 동반자살이나 고아원이나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 할 수도 있거든요 그게 부모 마음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제 추측이지만 저 본문의 사건을 접했을때 부모의 입장이 아닌 사람은 상처받은 아이의 고통이 제일 크게 다가오고 그게 제일 중요한 문제일겁니다 허나 부모의 입장이 되 본 사람은 거기에 저 어머니가 처한 상황이...저 심정이 어떨까...아이들은 어떻게 키우지? 라는 문제도 아이의 고통만큼 문제와 같이 다가올거라 추측합니다...그러니 미묘한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소한 저 어머니에게 침을 뱉거나 돌은 던지지는 못 할거라 저는 생각합니다(지금 부모라는 이름을 갖은 사람들에게는요)
09/11/19 10:51
전 딱 잘라서 말할 수 있습니다. 저 인면수심의 남자를 위해 선처를 빌고 그 인간이 벌어오는 걸로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딸을 지옥으로 내몰면서 자신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그 인간에게 귀속되느니 나가서 낯선 이에게 몸을 팔겠습니다. 이전에 가정폭력방지법 입법과정에서 제일 숨이 턱 막히는 부분이 이 부분이었지요. 가장을 폭력행위로 경찰을 동원해서 잡아놓면 부인이 되려 아니 왜 남의 가정사에 간섭하느냐고. 니들이 먹여살릴거냐고... 아동폭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학대행위를 한거를 경찰이 구속을 시키면 아이들은 ??? 그래서 부모들은 선처를 받아서 자유의 몸이 되고 먹여살리면서 여전히 어두운 곳에서 그아이들을 학대하면서 키웁니다. 아직도 매스컴의 관심 밖에서 남편의 폭력을 피해서 아이들을 업고 야밤도주해서 혼자 단칸방에서 아이들 키워내는 용감한 어머니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전문직이어서 우아하게 키우거나 친정의 도움으로 자립할 수 있었던게 아닙니다. 지금도 많은 젊은 엄마들이 아이 젖도 떼기 전에 동네 유아방에 아이 맡기고 아침걸음 저녁걸음 재촉해가며 아이들을 키웁니다. 그들의 고단한 하루가 부유한고 여유롭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자존감을 만들어내는 토양이 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보조를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환상적이겠으나 그 이전에 지금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도 어머니들은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용감했습니다. 강간 피해 여성들이 제일 무서워하는게 뭔지 아시나요. 강간 당사자와의 만남입니다. 살기위해서 그 사건 당시의 기억을 망각이라는 곳으로 던져놓을려고 애를 쓰면서 살아가는데도 불구하고 문득 문득 떠오르는 자기혐오로 가는 그 기억을 지우기 위해 평생을 몸부림치면서 살아갑니다. 그게 극복이 안되서 결국 사적 복수라는 선택을 하기도 하는게 그 범행입니다. 그런데 그 당사자를 자라나면서 마주치라는거죠?? 그 범행당시 뿅간 그 얼굴을 다시 마주치라는 말이죠? 인간이 고통을 감내할 능력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나같으면 그걸 감내하면서 살 수 있을까... 상상만 해도 확 돌아버리겠군요. 지금 이 기사를 접한 많은 여성단체들이 그들을 돕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앞장 서고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그리고 여전히 성범죄 관련 관대한 그분들의 의식좀 ....누가 좀... 이 피해 아동의 어머니에게 돌을 던지진 않습니다만....원망스럽습니다. 제가 다....
09/11/19 10:51
Ms. Anscombe님//게다가 성폭행에 대한 의식도 미미하고 말이죠. 그 단적인 예가 저 위에 어떤 분이 잘 설명해주고 계시네요. 성폭행범이 한번 저지르고 말거라느니, 순간의 충동이었다느니.. 성폭행에 대한 예만 몇가지 본다고 해도 그런 말은 안나올텐데 말이죠. 혜진-예슬이의 경우만 해도 이미 성범죄를 저지른 인간이 또 저지른 사건이었는데 말이죠. 동일한 사람에게 또 할수도 있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게 바로 성범죄인데 말이에요.
아, 날도 추운데 덕분에 후끈 달아올랐네요. 대신에 위가 다시 꾸르륵 하고 있어요. 흑흑.
09/11/19 10:53
정지율님// 감사합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탄원서를 낸 것은 당사자가 아닌 이상은 뭐라 할 수 없는 문제일거 같네요. 저는 그 분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하지만 당사자 본인은 아니기에..
어린 딸의 인생이 참.. 좋은 것만 봐도 모자랄 시기인데 안타깝네요. 너무 일찍 세상의 무서움을 배웠고, 고통을 가지게 되었네요... 에휴..
09/11/19 10:54
파란별빛님// 네 다시 리플을 달아 주시니까 훨씬 받아들이기 쉽네요.
밤에 쓰신 글은 정말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파란별빛님이 마지막에 쓰신대로 "저 어머니의 탄원과 재판소의 결정에 일정부분 이해되는 측면이 있다. " 이정도로만 처음부터 주장하셨어도 이렇게 까지 반발이 심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성폭행을 했다고 해서, 그다음에 무조건 다시 성폭행이 일어날꺼다. 이생각에는 별로 동의하지 않고요. 성폭행을 당한 딸은 매일매일 지옥을 보는 기분일꺼다. 이생각에도 동의하지 않아요."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당연히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죠. 성폭력의 경우 피해자에게 매우 커다란 충격이 남는 대표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저렇게 가볍게 이야기 하신다면 어디서든지 매우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조심하셔야 하구요. (성폭력 피해자 분들이나 페미니스트들과 저런 이야기를 하신다면 그 반응은 상상만 해도 무섭네요.;;;) 대학생이시라던데 만약 공개적인 자리에서 저정도 발언이면 학교에 자보가 붙고, 마초로 낙인이 찍힌 채 생활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그정도로 '너는 이렇게 보고 나는 이렇게 본다' 라고 넘어가기 힘든 사회의 보편적 인식입니다. 성폭력의 문제는 정신적 충격이 남는 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입니다. 금전적 손실이 아니지요. 그렇다면 가장 좋은 해결은 (가해자가 어떻게 되건 말건), 가장 중요한 해결은 피해자의 고통을 치유해 주는 일일 것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경우에 성폭력의 피해자는 가해자와 만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그때의 충격을 쉽게 잊어버리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개인차라는 것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해결 과정에서 항상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서 해야지 더 좋아질 수 있을 거라는 가정을 가지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생각해 봅시다. 이 사건의 피해자가 누구인가요? 딸인가요? 어머니 인가요? 어머니가 당한 피해가 뭐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여기서 피해자는 딸입니다. 딸의 의사와 딸의 고통을 최우선 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그녀의 고통은 네티즌 우리도 이해할 수 없으며 어머니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쩌면 어머니의 고통, 고민 때문에 딸이 희생하려고 마음을 먹었을 수도 있겠지요. 어쨌든 우리는 지금 어머니의 말 밖에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로서는 딸이 쉽게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긍정적인 가정을 하며 사건을 바라 보기 보다는 부정적인 가정을 하며 사건을 해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지만 더 나쁜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뉘우쳤다는데, 감형해서 같이 살게 하자라고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은, 만에 하나라도 다시 성폭력이 발생한다면, 그리고 딸이 끊임없이 그 충격을 견디면서 살아야 한다면, 그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이 사건을 어머니가 가장 잘 이해한다라고 생각하고 어머니 외에는 왈가왈부 할 수 없다라면 저도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상식에 근거한 추측밖에 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재발 가능성과 후유증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딸입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아닐것입니다. 그 둘은 피해자가 아니니까요.
09/11/19 10:58
어...님//그러게요. 저는 아이를 가져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가질 예정도 없고 뭣보다 남자친구가 없지 말입니다.(...) 그래서 전 오히려 저 아이의 인권에 대해서 더 열을 내는지도 몰라요. 부모라는 이름 아래에 자식을 멋대로 죽여버리는 부모를 이해해주고픈 마음도 없고요. 그런 사람들은 자식이 부모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지 자식 역시 개개인의 인격체라는 생각을 못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전 저 어머니가 좀 더 생각을 했다면 하고 아쉬울뿐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 역시 다른 방도를 찾아본 다음에 그래도 정말 안되어서 저런 탄원서를 낸건지, 아니면 앞뒤 가릴 거 없이 그냥 무작정 매달린건지. 전자라면 할말이 없지만 후자라면 더 화를 내겠죠. 그런 전후사정에 대한 고려가 없이 막 말을 한거 같아서 저 어머니께 미안하긴 하네요. 하지만 저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혼자몸으로 아이들을 길러낸 어머니들의 경우를 많이 봐서 그런가.. 정말 노력은 하고 그런건지 묻고 싶긴 해요. 동행같은 프로그램만 봐도 정말 저렇게까지 해서 아이들을 끌어안고 살아가야하는 걸까. 싶을정도로 눈물겨운 홀어머니들이 있지만 그 어머니들은 이혼한 전 남편에게 손을 벌리는 일은 없이, 울면서도, 그렇게 울면서도 아이들을 보듬어 안으려고 애쓰는 게 보였거든요. 역시 세상물정 모르고 부모가 되어보지 못한 입장이라 함부로 말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요... 그저 속만 상합니다.
09/11/19 11:01
파란별빛님// Halligan SL, Michael T, Clark DM, Ehlers A, 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 2003, 71(3), 419-431 논문에 따르면 일단 성인 여성이 성폭행 이후에 PTSD를 겪을 확률이 66% 정도입니다. 즉, 정신적으로 회복이 어려운 심각한 정도의 피해를 입는게 반이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물론 나머지 33%는 멀쩡한거 아니냐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PTSD를 겪고 있지 않은 그룹도 PDS라는 트라우마 척도를 재는 점수를 보면 6점대로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심각한 정도는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피해가 남아있는 것이고, 지금 이 사건 피해 아동이 어머니를 위로하는 등 겉으로는 멀쩡해보이지만 나중에 가해자를 만나게 되었을때도 괜찮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09/11/19 11:03
본문과 제댓글을 포함한 다른 댓글들을 다시 읽으니 다시한번 마음이 답답하고 울화가 치밉니다
... 정말 국가에서 나서서 엄마에게서 마저 친권을 박탈시키고 어떻게든 피해아동을 보호하고 잘 키웠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먹고사는 문제라지만.... 인간에겐 더 중요한것도 있습니다 "생존"정도가 해결이 안된다면 부모의 자격이 안되는 겁니다.... 당연히 다른곳에 보내야지요 위글에 어머니 자격이 안된다는 말은 딸의 강간범과 다시 산다는 생각을 한 시점부터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09/11/19 11:03
어...님// 저도 주제넘게 한말씀 드리면 그어머니 심정을 이해를 못하는게 아닙니다.
우리사회가 그렇게 부모의 심정을 모르는 사회가아닙니다. 어머니가 너무 가정형편이 힘들어 자식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범죄를 저지르면 피치못할 사정이 있다는걸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사건은 딸이나 가족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범죄를 저지른 그런 사건이 아닙니다. 어님에 말하시는 그런 부모의 상황은 가족을 위해서 가장이 어디 돈이라도 훔쳐서 자식 밥맥일려는 그런 범죄에 어머니나 자식이 나서서 재판에 호소하면 충분히 납득갈만한 그런상황이죠 하지만 이거는 부모입장을 떠나서 먹고 살기 힘들다고 딸을 성폭행한 아동 성범죄자를 처벌도 바라지 않고 가치 산다는건 그건 부모의심정을 떠나서 상식의 선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확실한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부모의 마음은 딸을 성폭행한 사람을 잘 용서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09/11/19 11:06
그리고
저 어머니의 호소문중에 "업고있는 아기도 내 자식입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 호소문을 한 줄 요약한다면 바로 저 문장일거라 생각해요 호소문을 보낸 이유가 바로 저 신생아 때문이고 신생아가 없었다면 저 호소문을 보내지 않았을거라 전 호언하겠습니다 고로 저 어머니의 선택은 상처입은 내 딸과 갓 태어난 신생아 사이의 갈등에서 나온 결과라 보시면 될겁니다 p.s 6살과 10살난 두 아이라면 어찌되도 살아갈 방법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해도 신생아는 답이 없네요. 신생아를 두고 어떤 근로도 불가능하며 월 40만원(월세 제하면 20만원)으론 분유값도 안 될테니까요
09/11/19 11:07
파란별빛님// 본인이 가장 피해자 자신을 생각하지 않고 글을 쓰신거 아닌가요?
어떻게 괜찮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말을 하실수가 있나요?? 다른 분들은 피해자인 어린아이가 어떻게 하면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할수 있을까 고민하시면서 글을 쓰시는겁니다. 하지만 님 글에 어느 부분에 아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나요? 그냥 가정을 이루는게 최선이다? 어딜봐서 글 안에 고민의 흔적이 있습니까? 세련되게 글쓰면 멋있게라도 보인답니까? 글쓰는게 그리 쉬운가요? 정말 같은 학교 다니는게 실망스럽네요... 비꼬는게 아니고 정말 진심입니다.
09/11/19 11:08
lost myself님//
"한번 생각해 봅시다. 이 사건의 피해자가 누구인가요? 딸인가요? 어머니 인가요? 어머니가 당한 피해가 뭐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여기서 피해자는 딸입니다. 딸의 의사와 딸의 고통을 최우선 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범죄 행위로 인한 고통에 경제적 형편까지 어려워진 딸이 피해를 입은 것이지, 어머니가 '피해'를 입은 것은 아닙니다.(인과적인 의미에서 피해일 수 있을 뿐)
09/11/19 11:13
마빠이님// 제가 말은 이렇게 하고 있지만 저 역시 저 어머니의 선택을 십분 이해하고 납득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 역시 결혼과 부모가 되기 전엔 마빠이님과 전혀 다름없는 얘기를 했을겁니다 허나 부모라는 입장이 되고보니 최소한 저 어머니께 욕을 하거나 돌을 던지지는 못 하겠다는 심정이 더 해진것 뿐인거죠 본문의 사건에 대해 이런 저런 논의를 하더라도 저 어머니께 돌은 던지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람에 이렇게 주절주절 거리고 있네요
09/11/19 11:15
어...님// 어님 지금 중요한건 그 어머니의 마음이 아닙니다.
결과론 적으론 다시 아동성범죄자가 출소하면 다시 가치 산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어머니의 마음을 조금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만 어님의 말처럼 그어머니를 이해하고 성범죄자가 다시 그 딸아이와 가치 산다는게 정상적인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럼 어님은 그런 어머니를 이해한다는 것이지만 그럼 이제부터 그딸은 어떡해야 한단말이죠? 그 아동성범죄자와 계속 가치 살아야 한다는 건지 궁굼합니다. 그 어머니를 이해하면 다끝나는 상황이면 100번 이해 합니다. 진짜루요 그런데 그어머니를 이해하면 상황이 더욱 나빠지니 다른분들도 그걸 말하는 거에요.. ps 전 결혼하고 딸자식을 가진다고해도 절대로 저상황을 이해 못할거라 봅니다. 제 딸을 성폭행한 사람이 정말 우리집안을 좌지우지하고 죽이니 마니 하는 그런 사람이라도 전 그사람에게 무슨짓을 저지를지 모르겠네요 제가 아버지 라면요
09/11/19 11:16
Ms. Anscombe님// 그러고 보면 어머니의 저 타원서를 제출하는 행동은
딸의 입장에서 보면 가해자를 옹호하는 발언인 2차가해에도 해당이 될 것 같네요. 여러모로 참 씁쓸합니다.
09/11/19 11:16
어...님//
그 갓난아이에게도 결코 좋은 엄마는 되지 못할겁니다 경제적인 무능은 둘째고 딸의 강간범과 다시 살려는 비정상적인 여자에게 적당한 "모성"을 기대하긴 힘듭니다 댓글 어디에도 나오던데 애 아빠쪽으로 맡기던지 친권을 포기하고 시설에서 키우는게 차라리 낮습니다 저는 더 나아가 위의 두아이의 친권도 포기하는 편이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09/11/19 11:17
어제 퇴근할떈 글이 없었는데 아침에 보니 많은 댓글과 논쟁이 있었네요.
음...말씀하신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았고 생각도 해보았지만... 제 결론은 아내되시는 분이 너무 짧은 생각과 성폭행당한 아이의 입장은 전혀 고려를 하지 않은듯하네요. 뭐 이야기는 더 하고 싶지만..다른분들이 많이들 말씀하셔서.. 사회복지사로써 이 문제는 뭐 전적으로 부모님의 동의가 있어야하지만 현재 상태로썬 아동들을 보육시설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행여나 하는 말씀인데 댓글에 보니 고아원, 보육시설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것 같은데 요즘은 예전처럼 대우나 시설이 형편없는것 아닙니다. 그리고 비행청소년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예전에 비해 현저히 많이 줄었구요.(사회적으로 봤을때 다소 꺼리는 부분은 있지만..) 제 주변에도 다수의 분들이 현재 좋은 직장, 좋은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삶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선 최선의 방법은 고아원, 보육시설에 당분간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한번 입소한다고 해서 평생을 사는 곳이 아니라 부모의 의견에 따라 입소와 퇴소가 가능합니다. 물론 젖먹이가 있는 아이에게 어렸을때의 부모의 역활에 따라 아동의 심리상태가 결정되는 것 알지만 성폭행을 한 가해자와 같이 사는 것보단 좋을 듯 싶네요. 사실 제 일이 아니라 인터넷상에서 쉽게 말씀드리지만 당사자와 대면하거나 당사자면 쉽게 말을 꺼내기도 힘들고 현재 그 상처를 이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죠. 하지만 성폭행 당한 딸도 자신의 친자처럼 느끼시고 이해한다면... 아침부터 뭔가모르게 씁쓸하네요.
09/11/19 11:19
솔직히 여기서 왈가왈부한다고 뭔가 해결되는 것도 아닌데 괜히 화를 냈나보네요. 위에 제논님 말씀도 있고. lost myself님이나 아우디 사라비아님 말씀대로 저런 어머니가 정상적으로 자식을 키울지도 의심스러워요. 생존의 문제라는 이유만으로 자식의 인권은 물론이고 앞날까지 막아버리는 저런 어머니가요.
부모된 입장에서는 무조건 자식이 잘되기만을 빈다지만, 그렇지 못한 부모들도 분명 존재하고 그런 치들이 아동학대의 주범이 되고 하지 않나요. 부모라는 이름 아래에 행해지는 폭력을 생각한다면 저는 모든 부모들이 다 자식잘되길 바란다는 말에는 동의 못 하겠네요. 안그런 부모님들이 더 많겠지만요.
09/11/19 11:22
다시글 올리지만 누구를 이해하니 마니 백번의 말보다 몸소 실천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아이도 조금이라도 도움 받을수 잇게 법적인 자문을 해주실수 있는 분이나 저도한 나영이 사건처럼 먼가 작은 돈이나마 도움을 주고 다른분들도 생각이 있다면 먼가 pgr 차원은 무리더라도 조금식 모금해서 그아이에게 도움을 줄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진짜 그성범죄자와 가치 산다는건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미국 같았으면 솔직 하게 말해서 엄마도 친권 박탈 100%확실한데 우리나라는 에효
09/11/19 11:25
마빠이님//솔직히 현재의 상황에서는 아이에게 후원을 한다고 해도 저 어머니가 의붓아버지와 확실하게 연을 끊는다는 보장도 없고 해서 후원에는 부정적이네요. 차라리 이렇게 공론화가 되어서 저 어머니에게 좀 다른 길이 열리고, 아이가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상황부터 만들어져야한다고 봐요. 그 다음에 후원해도 늦진 않겠죠. 당장 저런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다면 후원이라는 건 말 그대로 밑빠진 독에 물 붓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안될거 같아요.
09/11/19 11:27
정지율님// 흠 그건 그렇네요 그래서 먼가 그 성범죄자를 그아이 에게서 떨어트릴 방법을 생각해야 하는데 에효
솔직하게 제가 꽉막힌건지 세상이 이상한건지 1킬로미터 전근금지 명령을 해도 진짜 모자를 판에 먼가 진짜 법적으로 그아이를 보호할 먼가가 필요 한거 같네요 .,. ㅠㅠ
09/11/19 11:28
저도 자식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잠시 거리를 두고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제가 저 어머니의 입장이고, 정말로 생활 능력이 없다면, 고아원에 맡기는 것이 답인 듯 합니다. 자식의 인생은 결국 자식의 것이니, 제 곁에서 고통받으며 사느니 고아원에서 살면서 제가 때때로 찾아가는 정도로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네요.
09/11/19 11:28
흠... 어젯밤에 이 글을 읽고 잠들었고, 그 이전에 타 사이트에서 관련 내용을 보았습니다만, 아직도 쉽사리 뭐라 말하지 못하겠네요.
딸을 딸대로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지금 이 상황이 지옥 같을 테니까요. 물론 피해자는 딸입니다. 딸의 입장에서 생각해야겠지요. 그런데 어머니에게 아이가 저 딸 하나뿐이라면 선택을 수월했을지 모릅니다. 그렇지 않다라는 게 문제죠. 결국은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을 원망하게 됩니다. 이런 모녀 가정을 지원해주는 조직은 없고, 어쩔 수 없이 가해자의 선처를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 너무 우울하지 않나요? 먹고 사는 문제는 언제나 힘이 듭니다. 나 하나도 사실 벅차요. 나 하나 건사하기도 너무 힘든 세상에, 애가 셋이나 딸리면 참 쉬운 일이 아니죠. 자식들 굶겨 죽일 수는 없으니까요. 게다가 아이들은 이럴 거 왜 낳았냐며 가난한 엄마를 탓할지도 모르지요. 참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켠으로는 멍에를 지고 살아가야 할 딸도 너무 안타깝네요. 이제 저 딸은 누구를 믿고 살아가야 하나요? 안 그래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았는데, 어머니와 동생 때문에 또 한 번 자신을 희생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작 3년 후면 자기에게 상처를 안긴 사람을 마주쳐야 하겠죠. 굉장히 슬픈 일입니다. 물론 저는 아직 어머니가 아니기에 여자로서 딸의 입장이 더 걱정되고 이해됩니다. 저라면 그런 선택을 한 어머니가 용서되지 않을 것 같고요. 지금은 어쩔 수 없더라도, 자라서 성인이 되면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커질 테고 미움으로 변할 것 같다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동생들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까요? 딸이 어머니를 위로하고 어머니의 선택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던 건 바로 동생들 때문이기도 하니까요. 결론은 사회적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사회적 약자인데다 범죄의 피해자를 구제하는 건 결국 제대로 된 사회 구조입니다. 가족, 공동체. 말로만 강조하지 말고, 구체적인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가족적이다 뭐다, 공동체를 지향한다 하는 등의 한국 특성이 다 거짓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솔직히 서구 사회가 더 가족적이고 공동체 지향적인 것 같거든요.
09/11/19 11:34
마빠이님// 바로 위 댓글이 제 답변입니다
전 처음부터 이 사건의 어떤 해결방안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 것도 아니었고 저 어머니의 정확한 상황이 어떤지 모르고 있으니 그럴 자격도 없다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부터 댓글을 단 이유와 목적은 단지 하나 뿐입니다 이런 저런 해결방안에 대해 어떤 논의를 하더라도...저 어머니를 욕하진 말았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한 현 사회적 기반과 제도 하에선 어떤 뾰족한 방안도 없습니다 아우디 사라비아님// 그러게 말입니다 신생아, 6살, 10살 짜리 자식들이야 어떻게 되든 그냥 고아원에 맡기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면 서로 윈윈이 될 수 있을텐데요...왜 힘들고 욕먹고 어려운 길을 선택했을까요 왜 그랬을까요...
09/11/19 11:38
어...님/그어머니 자신에게는 가장 힘든일이 아니었을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길은 그아동성범죄자가 빨리나와 자기들을 먹여 살리면 모든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것이죠 그딸이 어떡해 되든요
09/11/19 11:38
어제 오후에 기사를 보고 잠시 할말을 잃었었는데, 피지알에도 올라왔군요.
저 어머니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머리로 이해가지 않는 바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은 "굶어죽기 일보직전 먹을 것이 없어 제 자식을 잡아먹었다"던,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는 극심한 기아와 가난의 현장에서나 나타나는, 인륜도 천륜도 생존 앞에 모두 팽개쳐지고야 마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나 가능한 선택에 다름 아닙니다. 정말로, 정말로 꼭 그래야만 했습니까. 차라리 남편의 접근금지를 신청하고, 전자발찌를 채우고, 사회복지단체에 내 젖먹이를 굶겨죽일 수 없으니 분유값이라도 도와줄 수 없겠냐고 눈물로 호소를 하는 편이 나았을 겁니다. 아직 세상에는 그렇게 마음이 굳은 사람들만이 살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으니 맏딸을 잡아 제물로 바치는 심정으로 저런 판단을 내린 것이겠습니다만, 머리로는 생각이 가면서도 가슴으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성폭행을 당한 소녀들이 100% 극복 못하리라고 장담 못하신다던 분, 자신이 있으신 것 같으니 저와 신촌에서 대면하시죠. 당장 미혼모 쉼터로, 청소년 쉼터로, 위안부진상규명위원회로 데려가 그녀들의 실상을 믿고 싶지 않으실 만큼 적나라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녀들이 매일 밤 어떤 악몽을 꾸고, 평생 어떤 아픔에 시달리고, 어두운 밤길에 남자만 보아도 죽을 것 같은 공포를 어떻게 느끼는지 다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물며 아직 몸이 영글지도 않은 열살배기 소녀가 자신을 강간하는 남자 옆에서 10여년을 더 지내야한다는 건, 그 남자의 월급봉투 앞에 자신의 비명소리와 강간을 묵인할 어머니와 지내야 한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차라리 목숨을 끊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 생지옥입니다. 다른 게 지옥이 아닙니다. 저러다 덜컥 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면, 모녀는 처첩지간이 되어야 합니까? 지하철에서 자신의 허벅지를 더듬는 변태만 만나도 다음부터 지하철 그 칸은 타기가 두려워지는 것이, 지하철에 탄 남자들에게 의혹의 눈초리를 한번씩 보내는 것이 여성입니다. 저 같은 성인 여성도 그렇습니다. 하물며 아이에게야. 그 기억의 늪과 덫이 어디까지 갈 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더 할 말은 많습니다만, 도저히 다 쓸 수가 없군요.
09/11/19 11:39
OrBef2님// 고아원에 맡겨라라는 말이 쉬운것 같지만 그렇지도 못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경제사정으로 인한 가정해체 따른 고아원의 수용인원의 초과로 들어가기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더구나 고아원내에서의 아동학대나 부실한 식사에 대한 건 수없이 보도된 내용이기도 하구요. 바로 위의 Artemis님 말씀처럼 어쩔수 없는 선택일수밖에 없습니다. 가족내 성폭행법의 대한 미비한 보상규정, 여성의 취업의 어려움, 국가의 미비한 육아행정문제등등이 붙여져서 딸에겐 지옥같은 삶이 기다릴지 라도 그런 선택을 강요받을수밖에 없을듯합니다. 만약에 자식세명이 보두 학교에 다니기라도 한다면야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1살, 6살, 10살정도의 아이라면 엄마의 입장에선 항후 7-8년정도는 누구의 도움을 받았야 된다봅니다. 그렇다고 아이를 시청앞에 키워주세요하고 버릴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09/11/19 11:41
어...님//
매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먹고살기 힘드니까 딸의 강간범과 다시 살아야 겠다"라는 판단을 하는 여자에게 동정심이 안생깁니다..... 정상적인 선택이 아니니 "왜 그랬을까"라며 이해할 필요가 있을까요? 여러가지 의미로 그저 "남자에 환장한 여자"라고 생각합니다
09/11/19 11:44
댓글들을 뒤늦게 읽었는데, 성경에 이와 비슷한 사건과 이후 스토리는 없습니다.
딤나, 다말, 밧세바 정도가 있는데, 딤나와 다말은 피의 복수가 벌어졌고, 밧세바 사건은 다윗이 회개했지만 죄의 대가로 아이가 죽죠.
09/11/19 11:47
마빠이님// 그건 아닐겁니다 마빠이님
우스갯 얘기로 "포기하면 편해"라는 말이 있죠? 모든 부모에게 가장 편한건 자식을 포기하면 가장 편합니다 남편? 마누라? 없어도 혼자 벌어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 없습니다 본문의 아주머니도 기사에 보니 식당일을 하시면서 80만원 정도의 벌이를 하고 계셨더군요 모두 포기하고 혼자만의 삶을 살다가 혹은 또 다른 남자와 눈 맞으면 그 사람과 살고.... 그게 가장 편해요
09/11/19 11:48
level9님//힘내세요. 철없는 한 사람의 말 때문에 어려운 경험 이야기해주셨는데... 후우. 가슴 아프네요. 저런 일례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데 헛소리나 나발나발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말이죠. 어쨌거나 꼭 행복해지시길 마음으로 빌게요. 이 말을 빼먹었네요. 꼭 행복해지실겁니다. 네.
09/11/19 11:51
아우디 사라비아님// 남자에 환장한 여자였다면 사건발생 직후 그 남자를 바로 구속시키진 않았을거라 생각하는데요
위에도 썼지만 호소문을 쓴건 신생아가 나온 이후였고 호소문에도 신생아를 주 이유로 썼습니다 그리고 아우디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아우디님과 저는 의견차를 더이상 전혀 좁힐 수 없을거라 생각되네요 괜찬으시다면 아우디님과의 대화는 여기까지로 했으면 합니다
09/11/19 11:52
아우디 사라비아님// "남자에 환장한 여자"라고 표현하는건 조금 그런듯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재혼한 여성의 특수성도 감안하셔야 될듯합니다. 즉 재혼이라는 한다라는 의미가 보통 두가지정도로 반응이 돌아옵니다. 하나 결혼은 쉽기 때문에 쉽게 이혼할수 있어서 마음에 안들면 그냥 갈라져도 된다라는 연애지상주의와 둘째 다시 결혼했으니 어떻게 하든 이 생활을 이어가야 된다라는 헌신적인인물로 변하게 됩니다. 이 여성의 경우 후자의 심리와 경제적 원인이 모여져서 이렇게 된듯합니다. 또한 재혼가정 성폭행의 경우 아무리 딸이 호소해도 엄마가 묻어버리려는 이유는 뭘까요? 호소문의 경우 그런 성향이 극대화된일이긴 하지만 만약에 표면적으로 들어나지 않았다면 엄마가 무시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결국은 딸만이 불쌍한 존재가 되긴 하지만 그런예가 동서양막론하고 없었던건은 아니니까요. 참 착잡하네요.
09/11/19 11:52
어...님// 이건머 제가 혼자인 입장으로서 더말하기는 모하지만
아우디님 처럼 저도 솔직하게 까놓고 말하면 남편분과 일찍 사별하고 죽을 고생 하면서 자식 6~7 키운 할머니분과 어머니분 많아요 당당 저희 할머니도 그랬구요 자식셋 못키워서 강간범과 가치 산다는건 위에 진짜 자식생각 하는 어머님들의 진정한 부모의맘을 모욕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리니깐 이런소리 한다고 들릴수도 있지만요 아무리 세상이 요지경이고 정부가 망할 정부 라지만요 자식3명 못키운다고 딸자식 성폭행한 아동성범죄자와 다시 살겠다는건 제가 보기엔 자신만의 이기적인 생각만한 엄라라고 생각듭니다. 이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부모의 마음이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범죄자를 다시 딸과 살게 하겠다는게 저랑 매치가 안되는군요 고아원을 못보낼거 같으면 그냥 죽을 고생하면서 자식들 키우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제가 부모라면 아동강간범과 가치사는것보다는 죽을 고생을 하는걸 선택하겠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어머니를 이해는 해도 어님도 만약 이런상황이면 그냥 혼자 고생하는걸 택하실 거라 봅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어머님들이 그럴거라 보고요
09/11/19 11:58
이 사건이 좀더 이슈화됐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당사자 신원은 보호하면서 말이죠.
조두순 사건처럼 파장이 큰 문제로 끌어올려, 법제를 개편시키든 (앞서 몇 분이 언급하신 교도소 노역대금 지급이라던지) 그 전에 성금을 모아주든 하여 저 딸과 범인이 다시 만나는 일만큼은 없게 했으면 합니다. 일단 모든 언론이 다루게끔 알리고 퍼뜨리는 것ㅡ 당장 이 쪽이 그나마 현실적인 방안이 되지 않을런지. 그리고 용서를 해도 딸이 해야죠. 백 번 양보해서 용서까진 했다쳐도 다시 가족으로 한집살이? 제 상식 선에선 미친 짓입니다. 성폭력 후유증도 개인차네 뭐네 말은 쉽지요. 그놈의 돈이 뭔지 참 짜증나는군요. 피해자인 딸도 갓 태어난 젖먹이도 불쌍하기만 하고요.
09/11/19 12:07
성야무인Ver 0.0009님//
아무리 재혼의 특수성을 감안해도 동정의 여지는 없는것 같습니다 만약 그런 "강박"이 딸의 강간범을 용서하게된 계기가 된거라면 "미친"거죠.... 남자에게 환장했다..... 정서적이나 육체적으로 상대에게 의존적이고 종속적인 여자(남자)라는 뜻 입니다
09/11/19 12:23
이건 뭐라 말하기 힘든 사건이네요. 10살 의붓딸을 강간하는 양아버지와, 생활고로 그의 선처를 바라는 어머니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걱정되는것은 사실입니다.
09/11/19 12:27
어머니라고 불리기가 부끄러운, 어머니의 자격이 없는 여자군요.
제 '감정이 잔뜩 들어간 생각'은 저 사람을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나 혼자선 애들 다 감당하기 힘드니 애가 좀 험한꼴을 당했어도 같이 살아야지 별 수 있겠냐' 요약하면 이거 아닙니까?
09/11/19 12:27
끔찍한 사건에, 이해할 수 없는 대처에, 이해할 수 없는 몇몇 댓글들이군요.
저는 저 어머니의 선택을 비난할 수 밖에 없네요. 현실적인 삶의 무게 앞에서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한 판단이겠지만 두고두고 일생동안 후회할 일이 아닐지... 10년후 사회면에서 저 가족을 다시 만나게 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09/11/19 12:30
그리고 나영이 사건과 연관되는 내용인 것 같지만, 우리나라 형벌 참 약하군요.
저런 악질범죄가 고작 4년이라... 대한민국의 형량체계가 한계에 다다랐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형량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 논의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09/11/19 12:30
제 개인적인 경험은 삭제를 하였습니다.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본문의 아이가 겪은, 그리고 앞으로 겪을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생각에 더욱 가슴 아픕니다.
피해자인 딸아이가 살아가며 겪을 몸과 마음의 고통은 극단적인 해소법을 찾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 책임은 사회의 몫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09/11/19 12:31
아우디 사라비아님// 지나친 표현입니다. 개인에 따라 상황을 이겨낼 의지는 다릅니다만, 종속성은 개인의 속성 문제가 아니라 남성 중심 가족으로 경제 단위가 구성된 사회 체계의 문제입니다.
09/11/19 12:32
level9님// 너무도 뚜렷한 정체성의 닉입니다..^^(우리 모두 레벨9이니.. 가끔 아닌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타인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09/11/19 12:34
http://news.nate.com/view/20091118n19675
칼럼하나 링크 했습니다. 이사건 엄마의 미화가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 아주 잘설명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부모맘이라는 허울좋은 포장으로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를요...
09/11/19 12:35
zigzo님// 용서란 말에 어폐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애초에 어머니가 용서를 할 입장도 아닐 뿐더러, 원래 용서라는 것은, 용서를 안할 수도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굳이 해주는 것이죠.
09/11/19 12:36
zigzo님// 현실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현실을 극복할 생각조차 없었다고 봅니다.
진짜 아이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현실을 헤쳐나갈 생각이 있었다면, 저 남편이라는 인간의 형량을 늘리기 위해 애를 씀과 동시에, 새로 태어난 아이를 보육원에 맡긴다던가 하는 형식으로 지출을 최소화하고 살아가려는 노력을 강구했어야 합니다. 내가 지금 좀 힘드니까 남편이 개짓을 했어도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저런 상황이 되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남자라서 아마 저런 상황이 올 것 같지도 않습니다만) 그냥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판단하면 참...저런 여자가 '어머니' 명함을 달고 다닌다는게 한심할 따름입니다.
09/11/19 12:37
Ms. Anscombe님... 지나친 표현임을 인정합니다
짐승같은 양아버지가 밉고 어리석은 엄마가 밉고 병신같은 판사도 밉고.... 이렇게 살벌한 저도 세상도 밉군요 피해자인 여자아이가 정말 상처를 딛고 잘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이땅의 남자로 어른으로 염치없는 바램만 가져봅니다
09/11/19 12:38
아우디 사라비아님// 어리석지만 그런판단을 하는 여성분들이 의외로 있습니다. 그렇다고 "미친"이라는 이야기까지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성에 대한 종속이라기 보다는 제도에 대한 종속이라고 보니까요. 그래서 성의 환장한 미친여자라는 말이 잘못되었다라고 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표현이 들어간다면 성적인 괘감에 의한 이성의 탐닉으로 호소문을 썼다라고 오인될 가망성이 있고 실제 그런것 같지는 않아서입니다.
09/11/19 12:40
마빠이님//좋은 글이네요.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횡포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려주고 있어요.
솔직히 지금 저런 어머니 밑에서 과연 아이가 잘 지낼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하루빨리 제도적인 장치든 뭐든 마련해서 저 어머니와 아이들을 격리했으면 하고 바랍니다. 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판사라는 양반도.
09/11/19 12:43
위 링크 칼럼에서 "더욱 끔찍한 것은 ... 주장할 일인가." 부분은 파란별빛 님 류의 주장에 대한 좋은 대답이 될 듯 하네요.
09/11/19 12:50
제가 링크한 칼럼이 진리가 아닐수는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의 인권이 중요하며 마지막 말이 무엇보다 공감이 가더라구요.. 이글을 보면 답이 나오더라구요 아이셋에 기초수급 대상자라면 월110만월을 받을수 있고 저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셋째아이를 출산 했으니 110만원의 생활보장을 받을수 있고 그외 시민사회와 주변이 조금의 도움만 준다면 그성범죄자와 살지 않아도 진짜 어찌어찌 살수는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개인적인 생각은 비록 그렇게 생활이 된다고해도 저엄마에게서 친권을 박탈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저엄마의 생각이 무섭다고 생각이 듭니다.
09/11/19 12:51
마빠이님// 링크하신 칼럼 잘 읽었습니다.
'빈곤층의 성윤리는 중산층과 확연히 다르다'라는 말에 특히 공감이 갑니다. 빈곤층에 대한 복지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일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지워졌지만 level9님의 글에서도 나와있듯이(저도 봤습니다...그저 힘내시라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먹고사는 것'이 최우선이 되는 상황에서 '기본'으로 지켜져야 할 성윤리가 '한낱 사치스러운 것' 취급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이러한 문제가 얼마나 개선이 될 수 있느냐에 대한 답은 암울하네요. 지금의 대한민국은 형량제도도, 복지도 매우 미비한 상황인지라...
09/11/19 12:57
마빠이님// 좋은글이긴 합니다. 하지만 호소문을 쓴 여자분이 이런제도를 알았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저걸 받는데 동안 걸리는 시간이나 도움을 주는 사람조차 그 주위에 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소득층 그것도 30대 후반의 여성이 그런 혜택을 받을수 있는 정보환경이 되었다고 볼수없으니까요. 이래저래 다시 말하지만 성폭행하고 들어간 재혼한 남자가 "나 감옥들어가면 너희들 어떻게 살래"와 재혼한 남자 가족들이 와서 "애아빠를 감옥에 보낼거냐"정도만 하면 호소문 쓰기 충분한 요건이 만들어 질겁니다. 이 경우 법원에 누구라도 그런 제도가 있다는걸 귀뜸이라도 해준다면 모를까 알수 있을것이라고는 생각지도 않습니다.
위에서 말했지만 인터넷해서 뉴스볼정도의 시스템만 갖추고 있고 누군가가 나서줬다면 이런일도 없었겠죠. 허나 저소득층 가족에게 그런걸 쉽게쉽게 처리할 능력이 없다는게 그 사람의 판단도 제한시킬수 있다는걸 알아 줬으면 합니다. 그렇지만 딸의 경우 국가에서 보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너무나 많이 드네요. (가망성도 없겠고, 나영이에게 들어가는 기부금도 소득으로 쳐서 과세하겠다는 정부에게 뭘 바라겠습니까..)
09/11/19 13:04
성야무인Ver 0.0009님// 저칼럼의 본문에도 있었듯이 왜 그런걸 조언을 해줄 인권운동가나 사람이 없었는지
안타깝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아직 출소할려면 시간이 있으니 그시간동안 주위나 시민 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줘야 할것입니다.(애초에 그어머니는 징역사는거 자체를 바달라고 해서 더욱더 맘에안듬) 그리고 백보 양보해서 그런 제도가 없다고 해도 자신의 딸을 강간한 범죄자와 다시 딸과 함께 산다는걸 아무리 부모의 맘으로 포장해도 이해할수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위에 글에도 쓴거지만 저런걸 엄마의 맘이라고 한다면 남편과 사별하거나 부득이 하게 자식들 혼자서 악착같이 잘키워 보겠다고 혼자서 자식 여섯 일곱 키우신 할머니들 어머니들을 모욕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세상에 누구도 자기딸을 성폭행 범죄자와 가치 있게 할려는 부모는 없습니다.. 이건 절대로 부모의 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9/11/19 13:11
마빠이님// 잘 읽었습니다.
경제적 형편때문이라면 차라리 그 의붓아버지에게 양육비를 다달이 책임지게 하고 접근금지 시키게 하는 게 강간범을 집안에 들이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저 아버지라는 사람은 감옥도 가야 하고, 안 가더라도 피시방에서 숙박하고 있는 걸 볼 때 경제적으로 큰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네요. 푸른별빛님의 글 읽고 욱했습니다만, 할 말은 위에 분들이 다 해주셨네요.
09/11/19 13:18
마빠이 님// 누구나 남말 하기는 쉽습니다.
남편과 사별하거나 부득이하게 혼자서 악착같이 돈 벌어 자식 키우신 우리 할머니와 어머니들께 저 또한 감사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상황이라는 게 천편일률적으로 같지 않을진대 어떻게 같은 기준으로만 잴 수 있겠습니까? 하루에 4시간만 자고 공부해도 저마다 진학하는 대학교는 틀립니다. 게다가 세상은 하루 바삐 변하고 있고, 요즘 같은 세상엔 젊은 사람들도 쉽게 일자리 구하기가 너무 힘이 들죠. 물가는 점점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있으며, 의외로 선택할 수 있는 답안이 적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도 이 사건의 어머니가 이해되지는 않습니다만, 어떤 하나의 기준점을 삼아 무조건 '아니다'라고 하는 건 좀 경솔하지 않나 싶습니다. 마빠이 님께는 '모욕적'일지 모르지만, 당사자에게는 '필사적'일 수도 있으니까요. (다시 말하지만 저 역시 딸의 입장이 우선입니다. 다만 단순히 흑백논리로 나눌 사항은 아닌 것 같아서요.) - Level9 님께 남겼던 댓글은 관련 댓글을 삭제하신 관계로 저도 삭제했습니다. 어쨌거나 제 마음은 그 댓글은 진심입니다. 아무쪼록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09/11/19 13:24
마빠이님// 저도 똑같은 상황이 처했다면 당연히 너죽고 나죽자라는 마음으로 덤벼들었지 저렇게 하지 않을것이라는건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입니다. 허나 마음에 안들어도 그렇게 하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는게 문제겠죠. 그걸 이해한다는건 당사자가 되지 않는한 힘들다라는 겁니다. 위에서 계속 언급하지만 결혼이라는 걸 또 깬다는 자체의 거부감때문에 그런선택으로 몰아갈수 있다는 겁니다. 거기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자기딸이 성폭행을 당했다 하더라도 그걸 묻어두는 여성도 적었겠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으니까요. 남편과 사별해서 애를 키우는 것하고 의미가 다르다고 봅니다.
09/11/19 13:24
Artemis님// 넵 알겠습니다.
저도 누구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흑백논리 라기 보다는 그냥 이해가 도무지 안되서 한줄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중요한건 어머니가 잘못했니 잘한거니 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아이가 어떡해 앞으로 지내야 할지가 더중요 하거든요 그렇기에 앞으로 그사람이 출소했을대 엄마의 잘잘못 보다 그사람과의 가치사는건 잘못됬다고 생각하기에 그걸 말할려다보니 조금은 그엄마의 잘잘못을 따졌나 보네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그엄마의 마음이 어찌되었든 중요한건 그아이와 의붓아버지를 다신 못만나게 해야 한다는겁니다.. 그럴려면 그엄마가 생각을 고쳐야 겠지요...
09/11/19 13:29
마지막으로 쓸께요.
역시 온라인이라는 것은 토론하기 힘든 공간이에요. 아...이 부분에 대해서만 쓰죠. 딸의 고통부분이요. 아니, 딸의 고통에 대해서 어떻게 pgr21 네티즌 여러분들이 그렇게 잘아시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딸이 겪고있는 고통에 대해서 저 어머니보다 제가 잘 알수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판사도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한거 아닐까요? 도대체 어떻게 저 아이는 지금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을거라고 무조건 적으로 단정 지을 수 있죠? 그리고 왜 최악을 가정해야하죠? 어머니의 의견은 그냥 무시하는게 판사 입장에서 맞는것인가요? 아주 쉽게 말하자면 --> 어머니가 판사 자신보다 그리고 아이 자신을 제외하고는 누구보다도 아이의 고통에 대해서 더 잘알고 있다 --> 그런데 어머니가 그 고통을 알면서도 탄원서를 제출해서 선처를 호소했다 --> 무언가 이 사건은 일반적인 유아성폭행 사건과는 다르게 보아야 할것이다 --> 감형 이렇게 된것이죠. 마빠이님께서 링크해 주신 기사는 저도 읽어 보았어요. 하지만, 그것 또한 저 사람의 입장에서 쓰인 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는 엄마가 불행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울고 힘들어하는 엄마를 위로하고 싶다.(그래서 속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겉으로 태연한척 하는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단정지을 수 있는지 저 사람에게 묻고 싶네요. 본인이 그 아이의 어머니보다 그 아이에 대해서 더 잘 아냐고요. 사회 일반적인 경우가 그렇다고요? 아니 그것은 말그대로 '일반적'인 경우지, 그것이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죠. 지금 이 사건은 그런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다. 라고 어머니가 탄원서를 쓰면서 몸소 증명을 해주셨는데, 거기에 대해서 다들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시려는 것 같아요. "세 아이의 엄마로서 본능적으로 무엇이 가장 최선의 해결 방안이 될 것인지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판사의 주장인데요. 저는 이글이 원론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어머니가 모르면 누가 알 수 있을까요. 이만 끝맺을게요. 어차피 동의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동의하지 못하실테니까 더 쓰면 서로 감정만 상하겠네요. 퍼플레인님//아 성폭행 피해여성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여주시겠다는 이야기이시죠? 글쎄요. 제가 성폭행을 옹호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어요. 저도 성폭행범은 살인범 다음으로, 아니 거의 동급으로 처벌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성폭행을 당한 사람의 겪는 고통은 정말 '개인차'가 존재하지 않을까요? 극소수이겠지만, 그 피해를 잘 극복하는 사람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성폭행을 당한 사람이 '일반적'으로 어떤 고통을 겪는지에 대해서 보여준다고 해서, 성폭행을 당한 사람중에서도 잘 극복해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는 제 신념이 흔들릴것 같지는 않네요. lost myself님// "성폭행을 했다고 해서, 그다음에 무조건 다시 성폭행이 일어날꺼다. 이생각에는 별로 동의하지 않고요. 성폭행을 당한 딸은 매일매일 지옥을 보는 기분일꺼다. 이생각에도 동의하지 않아요."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당연히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죠. 성폭력의 경우 피해자에게 매우 커다란 충격이 남는 대표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저렇게 가볍게 이야기 하신다면 어디서든지 매우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조심하셔야 하구요. (성폭력 피해자 분들이나 페미니스트들과 저런 이야기를 하신다면 그 반응은 상상만 해도 무섭네요.;;;) 대학생이시라던데 만약 공개적인 자리에서 저정도 발언이면 학교에 자보가 붙고, 마초로 낙인이 찍힌 채 생활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그정도로 '너는 이렇게 보고 나는 이렇게 본다' 라고 넘어가기 힘든 사회의 보편적 인식입니다. ----음 저게 마초로까지 찍힐 발언인가요? 저는 어디가서도 저렇게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성폭행범은 무조건 100% 다시 성범죄를 저지르고, 성폭행 피해자는 무조건 100% 매일매일 지옥을 보는 기분일 것이다라는 주장은 아닌 것 같다. 이 주장이 그렇게 받아들이기 힘든 발언인것 같지는 않아요.
09/11/19 13:32
파란별빛님// 누구도 무조건 재범 확률이 100%라고 하지 않습니다.
뻔한걸 자기 주장처럼 말하시는데 반대로 그렇다고 100%로 안한다고는 못하지 않습니까? 만약 할지 안할지 모른다면 일단은 안전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다시한번 질문 드리지만 파란님이 그아빠와 그아이가 가치산다면 안전을 보장 하실수 있는지요? 1% 미만이라도 혹시 모르는데 한번 했던 사람을 당사자 끼리 가치 산다면 어떡게 보장 한다는 말씀이신지요?..
09/11/19 13:39
파란별빛님//
마지막 글이라고 하시니, 제 댓글에 답변이 달릴 것이라는 기대 없이 씁니다. 굳이 따지고 들자면, 님의 글에 딱하니 논리적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는 손가락이 15개인 사람도 있고, 우주에서 떨어진 돌멩이에 맞아 죽은 사람도 있고, 3대가 30년 간격으로 동일한 장소에서 번개에 맞아 죽은 집안도 있습니다. 세상에 100% 나 0% 같은 것은 그리 흔한 경우가 아니죠. 다만, 성폭행은 재범율이 높은 것이 이미 잘 알려진 범죄인데, 그게 100% 가 아니라고 해서 굳이 '100% 재범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아요' 라는 말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논리적 오류만 없을 뿐, 실제로 아무 정보를 담고 있지를 않거든요. 다른 분들의 댓글에 반론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도 100% 라고 말한 적이 없으니까요), 그냥 공허한 혼잣말에 불과해보입니다. 어머니가 자녀에 대해 잘 알겠죠. 그것도 논리적으로는 오류가 없습니다. 근데, 그것이 어머니가 피해자를 대신해서 가해자를 선처해달라고 말할 수 있는 정당성을 부여해주지는 않습니다. 뭐랄까... 별로 의미없는 말장난을, 본인 혼자서만 굉장히 의미있는 철학적 사유같은 것으로 생각하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조금 듭니다.
09/11/19 13:40
파란별빛 님// 기본적인 '통계치'라는 게 있습니다. 사람들이 괜히 할 짓 없어서 비싼 밥 먹고 '연구'하는 게 아니지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펴시기 전에 도서관 가서 관련 논문을 찾아보시거나 최소한 <언니네 방> 같은 책이라도 읽은 다음에 이야기하시지요. 관련해서 자료는 얼마든지 널려 있습니다. 하다못해 인터넷 기사에도 찾아볼 수 있고요. 진짜 한두 번도 아니고 이상하게 사람 열받게 하는 묘한 재주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자기 의견을 확신 있게 밝히는 태도는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도 타당해야 들어줄 마음이 있는 거죠. 여기에 댓글 다신 사람들은 최소한의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는 법이고, 파란별빛 님이 말한 것처럼 되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죠. 하지만 교통사고가 나도 길 건너기가 무섭고, 운전대 잡기 힘들고, 차 타는 게 무섭습니다. '트라우마'라는 말이 괜히 있는 줄 아시나요? 그리고 이런 경우는 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야 합니다. 세상이 다 그렇게 긍정적으로 돌아가면 무슨 걱정이 있을까요? 어쩌다 보면 파란별빛 님은 유토피아에서 살다오신 분처럼 보이기도 하네요.(비꼬는 거 아니고 진심으로 그런 생각이 듭니다.)
09/11/19 13:48
파란별빛님// 최악이 아니라 일반적 상황의 가정입니다. 그리고 (저도 위에 언급했지만) 안타깝게도 어머니가 누구보다도 고통에 대해 잘 안다는 것은 추측에 불과합니다. 관심이 높다는 것과 올바로 판단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뭐, 당연히 관심이 있어야 판단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물론 '판사의 생각을 추측'하는 것이라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죠. 저런 호소문은 참고 자료일 뿐, 그것만을 가지고 "무언가" 다를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입니다. '경제적 사정'이라는 아주 눈에 잘 보이는 요소가 존재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왜 잘 보이는 요소는 놓아둔채 추측도 하기 어려운 '고통을 잘 안다'는 말을 되뇌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언급해 주신대로 사람들은 그 "사람의 입장에서" 쓸 뿐입니다. 탄원서같이 자기 이해가 밀접하게 얽힌 경우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글에 대해 그저 그 "사람의 입장에서" 쓸 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어머니의 탄원서에는 어찌 그리 독점적인 권위를 부여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탄원서는 모두 '그런 형식'을 갖고 있습니다. 분명 참고 자료이지만, 그 자체로 다 받아들여서는 안 되죠. 더군다나 언론에서 이를 '모정'으로 단정짓는다면 더욱 그러합니다. 물론 그러한 주장에 반감을 가지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되지는 않을 겁니다. 말씀하신 대로, "어차피 동의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동의하지 못하실테니까" 말입니다. 폭력적인 사건에 대한 기억을 잘 견뎌내는 하나의 사례를 발견하는 것은 이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예컨대, 팔을 부러뜨렸을 때 대부분의 사람이 아픔을 느끼겠지만,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존재할 것입니다. 그 하나의 사례로 인해 팔꺾임"을 당한 사람중에서도 잘 극복해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는 제 신념이 흔들릴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과 팔꺾임이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이며, 부도덕하다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폭력적인 사건에 대한 기억을 잘 잊고 살아간다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그것이 폭력적 행위를 덜 폭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살해한 사람이 우연히도 죽고 싶어했던 사람이었다고해서(촉탁 살인 말고), 살인의 죄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겠죠. "성폭행범은 무조건 100% 다시 성범죄를 저지르고, 성폭행 피해자는 무조건 100% 매일매일 지옥을 보는 기분일 것이다라는 주장은 아닌 것 같다." 라는 주장이 단순히 '100%가 아니라는 과학적 진술'이라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100%'라는 표현을 쓴 사람이 있다면 그가 '과학적 진술'이 아닌 '은유적 진술'을 했을 것이라는 점은 놓치는 것 같군요. 아니면 그 정도로 진술의 정확성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자신의 모든 진술에 대해서도 '같은 잣대'를 적용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당당'하다는 건 그냥 당당할 뿐입니다. 발언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09/11/19 13:50
파란별빛님//
저도 마지막으로 쓰겠습니다. 아니, 딸의 고통에 대해서 어떻게 pgr21 네티즌 여러분들이 그렇게 잘아시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딸이 겪고있는 고통에 대해서 저 어머니보다 제가 잘 알수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왜 최악을 가정해야하죠? => 그러는 당신은 잘 압니까? 어째서 잘 극복할 것이라는 최선의 가정을 하는 겁니까?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도대체 어떤 근거로? 유아기 때 유야무야 넘어간 상처가 평생동안 망령처럼 따라다니며 상처를 주는 성폭력 사건은 허다합니다. 되려 잘 극복하고 무사히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허나 그럴 확률이 적다는 것 때문에 이러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 그 매우 낮은 확률을 믿고 어설프게 떠드는 겁니가? 진심으로 화가 납니다. 진짜 벌점먹을 각오로 이 말은 꼭 하겠습니다. 자신이 한 말 꼭 그대로 되돌려 받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때면 그 말이 어떤 말인지 잘 아실 겁니다.
09/11/19 13:52
파란별빛님// "도대체 어떻게 저 아이는 지금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을거라고 무조건 적으로 단정 지을 수 있죠?" 이부분에서 저녁먹고 있다가 모니터에 밥칠을 했네요. 뭐랄까 일반적인 생각하고 많이 동떨어져 있다고 봅니다. 아주 쉬운예로 아빠가 아들의 팔을 부러뜨릴려다가 실패하고 경찰에 잡혔는데 어쩔수 없는 경제적 이유때문에 선처를 부탁하고 나옵니다. 같이 살고 있는 아들의 입장에서 호시탐탐 자기팔을 부러뜨릴려고 생각하고 있는 아빠에게 아무런 정신적 고통을 느끼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이상한 것이라고 봅니다.
09/11/19 13:52
lotte_giants님// 자신의 사례는, 그것이 1%라도, '존재하는 것'이니 중요한 것이고, 타인의 사례는, 99%라도, '100%가 아니니'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09/11/19 13:53
파란별빛님// 딱히 온라인이라서 토론하기 힘든 공간인 건 아닙니다.
지금 제가 보기엔 파란별빛님과의 토론을 힘들게 하는 건 다른 사람들이 파란별빛님의 의견에 동조해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토론에 임하는 파란별빛님의 자세가 '토론'에 어울리지 않아서라고 봅니다. 다른 분들이 계속 지적해 주고 계시지만 지금 이 곳에 리플을 달고 있는 분들 중 어느 누구도 '100%'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이미 많은 선행연구들을 통해 '보다 그럴 가능성이 높다'라는 '통계치'를 가지고 있지요. 만약 이에 대해 반박을 하실 생각이시라면 그에 대한 적합한 논거를 가져오시면 됩니다. 통계치든, 레퍼런스 등 검증된 자료를요. 그저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잖아요?"라고 한마디 툭 적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다른 분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논거는 없고 단지 본인의 생각이 그렇다, 라고만 하는데 어느 누가 "아~ 그렇군요."라고 쉽게 수긍을 해주리라 생각하십니까? 덧붙여서, 논술을 해보신 적이 있으시다면 이런 토론의 장에서 '~한 것 같습니다' 혹은 '~인 것 같네요.'라는 종결형 문장이 얼마나 책임회피하기 좋은 문장인지 아실 겁니다.
09/11/19 13:55
파란별빛님// ... 부모의 입장에서 성폭행범 특히 아동성폭행범과 제 아이가 같은 공간에 있는것 만으로도
꺼리고 싫고 무섭습니다 강제로 성폭행당한다라는게 어떤건지 그렇게 짐작이 안됩니까? 아니면 그 가해자와 다시 살아야 하는 아이의 마음이 그렇게 헤아리기 힙듭니까?
09/11/19 13:59
Lunatic Heaven님// 예전 글도 그렇지만, 질문과 주장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장을 전개하는 글에서 '?'는 상황을 극적으로 표현(반문)하거나 분위기를 전환(과연 그럴까?)하는 경우에 쓰이지, 자기 주장을 확인바란다는 식으로 저렇게 막 쓰이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장의 의미가 분명하지 않고 불필요한 논란만 불러오게 되죠. 그래서 댓글들은 (상대적으로) '반박'보다는 의미를 명확히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OrBef2님의 "별로 의미없는 말장난을, 본인 혼자서만 굉장히 의미있는 철학적 사유같은 것으로 생각하시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이 정확하다고 봅니다.
09/11/19 14:04
Ms. Anscombe님// 보통 본문에 주장의 의미를 명확히 하는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제가 논술을 잘못 배운 건지-_-
09/11/19 14:07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까??
모두가 맞다고 할 때 자신만 아니라고 하면 뭔가 있어보이나요?? 고통을 잘 이겨내고 잘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때 그냥 내가 재수가 없었구나 하면서 잘 살아가는 겁니까?? 그 고통을 벗어나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주위에서 도와줬을까요......
09/11/19 14:09
Lunatic Heaven님// 글쓰기는 사실 기술보다는 분명한 사고가 더 중요하죠. 잦은 물음표와 '~같아요'류의 표현의 반복적 사용은 자신의 주장을 분명히 표현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없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같아요' 류의 표현(~인 듯, ~로 보입니다, ~인지도 모릅니다 등)이 일종의 겸양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지만, 위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제 생각엔 자신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자기 생각이 분명치 않은 것 같지도 않습니다. 문제는 OrBef2님의 말처럼 "별로 의미없는 말장난을, 본인 혼자서만 굉장히 의미있는 철학적 사유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그것을 포장하다보니 자꾸 무리수를 두게 되는 것입니다. 말장난 자체는 분명하지만, 그것을 굉장히 의미있는 사유로 포장하는 과정에서 의미의 변형(매우 분명치 않고, 모호해지는)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09/11/19 14:15
쉽게 말하면 소귀에 경읽기죠. 소한테 아무리 경을 읊어준들 뭐가 달라지겠어요. 그 소가 도를 깨칠 것도 아닌데.
하지만 정말 파란별빛님은 제대로 주장을 못하려면 입이나 다무세요. 온라인이니 어쩌니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그런 소리했다간 당장에 뺨 한대 맞고 시작할거니까요. 그나마 온라인이라서 다들 유야무야 넘어가는거지 만약 제 앞에서 그런 소리 했다면 이런 덜떨어진인간을 봤나 하고 흘겨봤을겁니다. 쯧.
09/11/19 14:19
하나 덧붙이면,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럽고 상식적입니다. 예컨대, 지나가던 대학생을 칼로 난자한 사건이 사실은 우리 모두가 외계인의 신호에 말려 홀로그램을 실제로 착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심을 해 볼 수도 있고, 그럴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의심은 아무 때나 쓰는 게 아닙니다.
09/11/19 14:19
정지율님// 뺨 한대요?
저는 정말 파란별빛님한테 진지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오프에서 저 만나지 말라고요. 만나면 저 아이가 의붓아버지와 같이 살면서 겪게 될 고통의 1/10이라고 생각되는 고통을 그 자리에서 주고 싶어질테니.
09/11/19 14:22
파란별빛님// 그나마 온라인이니까 파란별빛님에게 님字 붙이고 존댓말까지 써가며 일일이 대꾸해주는 거죠.
까놓고 노대통령 서거며 비정규직 문제, 그리고 본 사건 자체에 관심이나 있으십니까. 그냥 옳거니 토론(님만 그렇게 여기는듯한)에 적합한 떡밥이다 싶으니 일단 툭 던지시는 거겠죠. 상대들의 논리+정성이 실린 반박엔 침묵 또는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요", 지엽적인 일부 대목에만 천착하여 툭툭 레프트 라이트. 그러다보면 "왜 파란별빛님께만 공격적이냐" 동정여론 대두, 소신있는 소수 vs 까칠한 다수의 대결국면으로 비화, 분위기 타고 또 레프트 라이트, 일부 상대들은 제풀에 KO. 막판에 북치고 장구치고식 사과. 거기에 따라붙는 '용기있는 사과네요' 운운의 힐링. 쿨타임 차면 다음 라운드 개막. 지긋지긋하네요. 매번 님이 쓰신 글의 내용보다, 진정성없는 님의 태도가 더 불편합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주장' 이었습니다. 동의도 반박도 필요없습니다.
09/11/19 14:26
Nybbas님//그렇게까지 화내신다면 Nybbas님 정신건강에 해로워요. 그냥 저런 사람도 있구나. 쯔쯔. 하고 좋게 넘어가자고요.
아, 그리고 또 사과문 드립하면 그땐 욕을 날려줄지도 모르니까 제발 셧업하고 계시길 바랍니다. 제발.
09/11/19 14:30
정지율님// 뭐, 정신건강에는 크게 문제 없습니다. 이미 강박관념인걸요. :(
사람 하나를 좀 상하게 하는 장면을 상상한다고 해서 크게 더 문제가 될 정신은 아닙니다. :) (...과연 좀 상하는 장면으로 끝날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그리고 직접 사람을 그렇게 만들 만용도, 힘도, 능력도 없고요. 그저 하루하루를 그럭저럭 살아가는 소시민일 뿐이죠. 다만 약간 위험한 상상을 좀 더 많이 할 뿐인. 그런데 정말로, 나에게 '후환'이 없다면 상상대로 해주고 싶은 사람이 몇 명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저 파란별빛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람은 그 리스트에 올라갔네요.
09/11/19 14:33
기사를 읽어봤는데.. 읽어보니 아~ 어머니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 칼럼도 읽어보니.. 저 칼럼도 맞는 이야기 같고, 왜이렇게 사리판별이 힘들까요...
09/11/19 14:36
Nybbas님//후환을 생각해서라도 많이 참으시길 바랄게요.;
그러니까 중간에 쓸데없는 리플 하나만 덜 들어갔어도 댓글이 300개 까지는 달리지 않았을텐데. 어쨌든 아이 어머니가 제발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이번 기사를 토대로 누군가 아이 어머니에게 제대로 된 충고를 해줄수 있다면 좋겠네요. 아이가 상처를 잘 치유하고 자랐으면 하고 바랍니다. 슬프네요. 저 아이의 아픔보다 저 어머니의 생존권이 우선시 되어야하는 세상이. Anti-MAGE님// 다른 방도를 몰랐을 거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다른 방도를 알았는데도 불구하고 저 남자를 꺼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그건 몰염치하다 못해 어미로서의 자격상실이라고 보지만요. 세상에 그런 방법만이 존재하는 게 아닌데 왜 굳이 딸에게 상처를 줘가면서 그런 방법을 써야했는지 답답하기 그지 없네요.
09/11/19 14:36
사실 이 뉴스가 뜬걸보고 가슴아픈 사연인거 같아서 일부러 읽지 않았습니다.
PGR에도 올라왔길래 당연히 그 아이에 대한 연민의 글이 댓글이 대다수겠구나 하고 들어와서 댓글을 보니 이건 뭐 거의 충격과 공포네요. 왜 이렇게 쿨하신 분들이 많은건지.... 우리가 사람인걸, 다 같은 사람이 사는 세상임을 잊지 말자구요....
09/11/19 14:48
파란별빛님/ 적어도, 판사가 당신과 똑같은 생각을 한 것은 아닐겁니다. 다른 여러가지 이유를 종합한 것이죠.
그리고 제 댓글은 무시된 것인지 대답이 궁하셨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한번 더 반복하죠. '자기 일은 자기가 잘 안다' 혹은 '부모가 가장 잘 안다' 는 것은 명백한 착각입니다. 큰 사고를 당한 사람은 한참동안 자기가 아픈줄 모르는 경우도 있죠. 정신적인 부분은 더욱 나중에야 티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물며 10살짜리에게 판단능력을 얼마나 기대하시는지? 그것도 법적인 결정을. 미성년자는 예를 들면 금치산자, 한정치산자 처럼 법적 처분을 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그것을 부모에게 대신 기대하는 것인데, 부모의 현 상황을 봐서 부모도 법적 결정을 대행해주기에는 자격이 부족해보입니다. 잘 알고 모르고는 오히려 부차적인 문제일 수도 있겠군요. 백보 양보해서, 피해자가 아주 극소수의, 정말 잘 극복하고 정신적으로 강한 아이라고 해둡시다. 그것이 법적으로 관대해질 명분이 됩니까? 음주운전자가 법정 알콜 허용량을 넘은 대단한 음주를 했지만, 이 사람은 술이 쎄니까 용서해주자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형사 처벌은 그런 것입니다. 민사라면 '내가 재산 손해를 봤지만 저 사람도 불쌍하니 피해를 주기를 원치 않는다'고 할 수 있지만 형사 처벌은 단순히 피해자의 입장만 생각해서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크게 착각을 하고 계시는 듯. 어쨌건 떡밥 쩌네요. 고의는 아닌 것 같은데.
09/11/19 14:49
speechless님// 읽어내려가다가...
'우리가 사람인걸..'에서 눈물이 울컥났습니다. 사람이 사람처럼 살아가는게 참으로 쉽지 않네요.
09/11/19 15:22
댓글 달고 한참 후에 와서 푸른별빛님의 댓글을 읽고 헉했네요.
푸른별빛님의 말이 틀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푸른별빛님 말대로 정말 아이가 강간당했는데 그냥 꿀밤 한 대 맞은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면, 그리고 어머니가 현명한 분이어서 강간당한 딸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있다. 는 상황이어야 합니다. 강간피해자가 자신의 슬픔을 주위에 버젓이 알리는 경우란 존재하기 힘들죠. 그런 현실이 안타깝지만 강간당했다는 것이 부끄럽기 때문입니다. 그걸 어머니가 감안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그것을 탄원서에 제대로 포현했다는 상황 하라면, 푸른별빛님의 말에 부분 동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최상의 상황을 댓글로 토론하시는 분들도 TV로든 텔레파시로든 인터넷 기사로든 알고 있다면, 지금처럼 뭐라 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이것이 우리가 가정할 수 있는 최상의 상황이라고 봅니다. 저 위의 조건들이 모두 만족해야 하는, 그냥 생각해봐도 발생하기 굉장히 어려운 특수한 경우입니다. 푸른불빛님은 이런 희박한 특수한 경우를 이야기할 때에는 댓글의 내용 앞에 이러한 상황이라는 걸 가정한다고 이야기를 덧붙였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제조건이 붙지 않은 하에서 일반적인 것처럼 이야기하니 당연히 동의를 못 얻지요. 우리는 모릅니다. 단지 어머니가 탄원서 한 장 냈을 뿐이고, 그게 기사화됐을 뿐입니다. 탄원서라는게 판결이 끝난 시점에서 감정에 호소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쓰는 겁니다. 딸애가 괜찮은 게 아니더라도 글의 목적을 위해서 완곡하게 바꿔썻을 수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확실하게 제한된 정보만이 주어진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입니다. 그리고 상황을 볼 때, 죄송스럽지만 어머니분이 제대로 상황파악을 하고 있을 만큼의 현명함을 갖춘 것 같지 않습니다.
09/11/19 15:28
그나저나 퍼런볓빛님의 댓글에 답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의 답글 중에는 좋은 내용이 많아서 안구 정화가 될 정도네요. 잘 읽었습니다. speechless님// 아무래도 댓글이라 일차적으로 나오는 울분들을 많이 가다듬고 써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마음속으로는 다들 가슴아파하지만 글로서 표현하지 않으실 뿐이죠.
추가로 제 사견인데 파란별빛님이 저 말을 백분토론같은 곳에 가서 했다면 루저녀보다 10배이상은 까일겁니다.
09/11/19 16:04
so cool과 so hot의 대결인가요?
제가 볼땐 일방적으로 매도 당하는 so cool님의 의견도 그렇지만 대다수의 의견인 so hot의 의견도 문제가 있는 거 같습니다. 압니다.. 성폭행 관련 범죄에 관한한 so hot하게 접근하지 않는 이상 까이는 거 압니다. 그래도 전 so cool하신 분의 의견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더 공감이 갑니다. 돈? 삶? 이게 참 문제죠. 댓글처럼 애만 낳으면 정부에서 엄마랑 자식 공짜로 먹여살려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세상이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압니다. 돈? 그까지꺼 있어도그만 없어도그만이고 오로지 성폭행의 후유증과 트라우마에 대한 걱정이 우선되어야 까이지 않는거 압니다. 하지만 과연 현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저 딸의.. 저 어머니의 입장이 아니라서요. so cool님이 특수적 경우에 한정된 이야기를 한다구요? 모르겠습니다. 성폭행의 트라우마와 생존이 위협되는 극도의 가난.. 어느게 자라나는 아이에게 더 큰 위협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 판단으론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압니다. 성폭행 트라우마와 가난이라는 사이에 안드로메다급의 크기로 부등호를 그려내지 않으면 까인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글쎄요...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09/11/19 16:04
파란별빛님// 딸가진 입장에서 님이 쓴 글을 보니 무섭습니다. 그까진것 애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라는 생각이요. 제가 저 어머니 입장이라면 남편을 딸아이에게서 영원히 격리시켜달라고 탄원했을겁니다. 먹고 살기가 어려워서라니요. 저 분보다 더 나쁜 형편에서도 저딴 인간이 남편이라고 기대지 않고 무슨 일을 해서라도 애 키우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저 엄마가 애 잡고 설득하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 정말....
09/11/19 16:08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입니다. 두번째 피해자는 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의 엄마가 아이보다 특별히 가벼운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의 사건으로만 보면 피해자는 아이이고 엄마는 관계자입니다. 그러나 엄마라는 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순수한 자신을 구성하는 것은 별로 없고 자식들로 채워진 존재입니다. 그 사랑하는 아이가 당한 고통에 어쩌면 엄마는 아이보다도 더 마음이 찢어질지도 모릅니다. 그 엄마가 자신의 아이를 강간한 짐승같은 존재에게 선처를 요청했습니다. 현실 앞에서 좌절하고 차마 해서는 안되는 결정을 했습니다. 지독한 현실 앞에서 그 판단 밖에는 없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이를 악물고 어떻게든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지독한 현실에 굴복했다고 해서 지나치게 돌을 던지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기 있는 어느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안고 있는 사람입니다. 왜 그렇게 상처받은 사람에게 적의를 가득담은 비난들을 던지시는지요? 비난받고 돌을 맞아야 할 사람들은 저렇게 삶의 약자들이 무너져 갈 때 아무런 안전망도 해 주지 못하는 정부입니다. 어려운 이웃에 눈길한번 주지 않고 부를 챙기는 인간들입니다. 삶이 바쁘고 힘들다는 이유로 내 이웃의 문제는 뒷전으로 흘리는 우리들 자신입니다. 저 어머니의 선택을 옹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렇도록 참담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에게 또 하나의 상처를 더 주지는 말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무거운 현실에 굴복하고 말았다고 우리가 비난하고 돌을 던지기엔 너무도 상처입은 사람입니다. 거친 세파에 찢긴 인생이 이렇게 온라인에서 또 한번 찢겨지는 것 같아 맘이 불편하네요. 아이를 위해선 절대 저 아비라는 작자와 같이 살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힘든 일임은 분명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호의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09/11/19 16:11
바나나맛우유님// 일안하고 피씨방에 있던 사람이 감옥갔다 와서 온전히 가족을 위해서 살아갈까요?
현실적으로 그 어머니라는 여자는 판단을 할 수는 있는 건지.. 솔직히 의문이 듭니다. 법적으로 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건 아닌가 싶습니다.
09/11/19 16:11
파란별빛님// 통계는 통계이고 이번사건의 학생은 멀쩡할지도 모른다는 말씀이신데..
제발 멀쩡이 살고있는 사람들 실례좀 들어주세요, 떠돌아다니는 얘기도 좋으니까 , 그럼 믿어나 볼께요...
09/11/19 16:12
씁쓸한 사건이군요. 운이 좋아서 좋은 부모님 만나 태어난 저로선 밥 굶어본적이 없으니 가난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배고파 본 적 없는 사람이 어떻게 남에게 차라리 굶어 죽으라고 하겠습니까. 하지만 탄원서의 내용을 보니 남편을 용서한 게 아니라 그저 남편의 돈을 용서하고 싶은가 본데, 그러면 차라리 다음 아고라 청원게시판에 가서 모금이라도 하는 게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09/11/19 16:12
자유인바람님//
일단 한번 강간마면 영원한 강간마라는 기치는 문제삼지 않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보육원이라.. 고아원말인가요? 엄마와 생이별을 해서 고아원에서 자라는 아이의 고통.. 이런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9/11/19 16:15
바나나맛우유님// 알면, 안 쓰시면 됩니다. 저분들이 세상 녹록치 않은 줄 몰라서 그리 쓰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 리플을 다신 분들 중에는 실제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이신 분들도 제가 아는 분들만 여럿이고, 바나나맛우유님보다 세상 오래 사시고 험한 일 겪으신 분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자신의 경험담을 피토하는 심정으로 이야기하는 분들도 지금은 리플을 삭제하셨지만, 계셨습니다.
성폭행 트라우마와 가난 사이에 안드로메다급의 크기로 부등호를 그려내지 않으면 왜 까인다고 생각하십니까? 하긴, 남자분들은 성폭행의 트라우마가 마치 지하철에서 소매치기 당한것과 비슷한 정도인 줄 많이 알고들 계시더군요. 여자에게 성폭행 트라우마란, "남자라는 종족을 쳐다보기만 해도 살인충동이 느껴지고, 그것을 당한 자신이 인간 이하의 존재인 것 같아 세상을 살 의욕조차 없어지고, 그런 자신을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며 무시하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것만 같은" 느낌을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평생을 지고 가야 하는 저주입니다. 자신의 실수도 아니고, 피해자인데도 아무도 편들어주지 않습니다. 저는 제 친구가 그렇게 무너져 가는 모습을 보았고, 그녀를 편들어주다가 가해자 측에서 '별 거 아닌 일 가지고 시끄럽게 군다'고 온갖 욕을 다 먹어서 아마 불로장생할 것 같은 사람입니다. 게다가 심지어 저 작자는 아버지라는 탈을 쓰고 자기 의붓딸을 평생 강간할 수도 있을 겁니다. 성폭행은 아주 손쉽고 재범률도 높은 범죄 중 하나죠. 입에 풀칠하기 위해 그 상황을, 죽기보다 더 끔찍한 상황을 아이에게 재현한다고요? 몇 년 지나 아마 저 아이는 성노예로 길들여지거나, 의붓아비의 가슴에 스스로 식칼을 꽂거나 할 지도 모릅니다. 지금 저 아이는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을 맛보고 있을 겁니다. 군대 다녀와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많이들 말씀하시죠? 그렇습니다. 성폭행이야말로 간접경험조차도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쿨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쿨하지 못한 겁니다.
09/11/19 16:19
퍼플레인님//
알아도 까일 각오하고 쓰고 싶은건 제 마음이니 님의 흥분을 저에게 풀지 마세요. 성폭행 트라우마와 가난 사이에 안드로메다급의 크기로 부등호를 그려내지 않으면 까인다는거 압니다..라고 썼죠. 성폭행과 가난.. 두 경우에 대한 경험을 가지지 않아서 글쓸 자격이 없는 건가요? 그럼 설마 이 많은 댓글을 쓰신 분들은 모두들 2경우에 대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인가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이 더 큰 고통인지는 경험유무 사람의 가치관.. 혹은 듣고 본거,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한쪽의 방향으로 안드로메다급의 무게를 두고 심각히 생각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보는게 제 관점입니다. 저희는 경험유무를 떠나서 그 아이도 아니고 그아이의 엄마도 아니니까요.
09/11/19 16:24
바나나맛우유님//
알고 계시는데 그에 동의하지 않으시니 '그런 거 압니다' 라고 쓰셨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러니 그에 반박하는 제 댓글 역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풀지 마시라고 할 것 없습니다. 글을 쓰시는 것은 자유입니다. 다만 원칙이 있고 상식이 있고 사람다움이 존재하는 한, 무너져서는 안되는 선이 있는 법입니다. 손녀를 상습강간한 할아버지를 손녀 양육을 이후로 풀어줬던 경우 이후로 또 한번 어이가 없고 억장이 무너지는 상황이거든요. 이 상황에서도, 그 선이 무너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 눈에는 그렇게 보입니다.
09/11/19 16:25
바나나맛우유님//
소쿨이니 소핫이니, 이러면 까인다 등등... 마치 대결구도로 몰아가 내 생각과 다르니 널 깐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 뉘앙스인데 듣기 거북합니다. 이러한 저의 판단이 단순 오해였으면 좋겠군요. 여기서 말한 소쿨이 파란별빛님을 말한 거라면 까이는 포인트를 잘못 짚었습니다. 성폭행의 트라우마 와 가난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성폭행의 피해자 심리를 너무 쉽게 보려한 점이 문제입니다.
09/11/19 16:28
퍼플레인님//
님의 윗댓글은 틀린말은 전혀 아니지만 두가지만 반박하고 마치겠습니다. 남의 의견에 대한 반박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 맞습니다. 하지만.. '그럼 하지마세요'라는 식의 반박은 반박이 아닙니다.. 그냥 화풀이죠. 그리고 '원칙이 있고 상식이 있고 사람다움이 존재하는한, 무너져서는 안되는 선이 있는 법입니다' < 지극히 옳으신 말씀입니다. 하지만 그 '선'이 님이 말씀하신 선이라고 확정하진 마시라 이겁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땡초님 뉘앙스가 거북하신 건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일부러 그렇게 썼으니까요.. 이유는.. 생각이 다르면 까인다는 님의 댓글에서 찾으시면 될 거 같습니다. 별빛님이 성범죄피해자의 심리적피해를 가볍게 보신건 저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별빛님의 전체적 의견에 대한 건 보지 않고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비아냥거리고 화내시는 분들이 많아서 글을 쓰게 됐네요.
09/11/19 16:34
가난과 성폭행트라우마 , 어느한쪽을 안드로메다 급으로 생각한적은 없습니다.
물론 오른쪽에 무게를 두었지만, 저아이가 가난한집에만 태어나지 않았어도 이런상황까지 안갔을텐데란 답답한 심정은 듭니다. 좀 궤도를 벗어난 말입니다만, 이번 사건 어머니의 무능력도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가 돈을좀 벌면, 저렇게 남자가 벌어주는 돈에 목을 메었을까요? 그냥 전 아이를 위해서 헤어졌을거라생각합니다. 선처호소없이요.. 딴 커뮤너티에서 이번사건때문에 들은얘기입니다만, 딸이 남편에게 성폭행당해도 묵인하는 엄마들이 꽤있다고 합니다. 남편의 경제력떄문이지요. 이혼해보았자, 능력녀 아닌이상 나이많아서 어디 취직도 안되고 식당이나 공장밖에 자리가 없으니까요. 그거 감당하기 싫어서 딸의 고통을 외면하는 경우도 종종있다고 하더군요.. 여성분들 능력키웁시다.. 세상은 참 ...
09/11/19 16:35
'생각이 다르면 까인다'라...
그냥 할 말 없네요.-_- 지금껏 수많은 사람이 단지 생각이 달라서 누군가를 깐 몰상식한 사람으로 만드셨군요. 바나나맛우유 님의 늬앙스가 거북한 건 '생각이 달라서'가 아니라 '핀트를 잘못 잡으시고 어줍잖게 쿨한 척 하는 태도'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09/11/19 16:38
바나나맛우유님//
별빛님의 전체적 의견의 단초가 바로 그 부분에서 시작되는데 모르십니까? 생각이 다르면 까인다? 그야말로 귀에 걸면 귀걸이요 코에 걸면 코걸이식 표현인데 수많은 통계자료와 사례들은 무시하며 되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이들에게 "너희들이 어찌 아냐?"라는 식으로 몰아간 것은 과연 누구일까요? 또한 그런 논리라면 바나나맛우유님 역시 어찌 포장해도 "뭐가 이리 심하게 까여. 그정도까진 아닌데." 식으로 글을 쓴게 아닙니까? 틀립니까?
09/11/19 16:42
바나나맛우유님//
그런 식으로 쓰시지 말라는 이야깁니다. 그냥 '제 생각엔 그런 것 같습니다' 라고 쓰시면 되지, '이렇게 쓰면 까일건 알겠는데 그냥 씁니다' 라는 이야기는 님과 다른 주장을 하시는 분들을 생각없는 불특정 다수의 안티로 한번에 만들어버리시는 발언입니다. 제가 하시지 말라던 이야기는 그겁니다. 싸움 조장하기 딱 좋거든요. 또한 저는 부모가 자식에게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도리는, 내 딸을 강간한 남자로부터 딸을 가능한 지키려는 노력도 포함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을 보호할 의무라는 겁니다. 왜 법이 친권을 규정하는데요. 제 생각이 절대적인 것은 아닐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근거없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9/11/19 16:57
제가 제 말을 지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읽어보는데, 해명해야 할 것이 정말 많은 것 같아서 다시 write버튼을 누르게 되었네요. 우선, 한분한분 저한테 재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에 대해서 제가 다시 댓글 달아주지 못한것, 이것에 대해서 조금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한명인데 제가 한번 댓글을 남기면 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다시 댓글을 달아주시니, 그 것에 대해서 모두 답변을 드리기에는 조금 벅찬 느낌이 있어요. 그래도 그나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 댓글을 달고 있는데,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여기서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다른 것 같네요. V님이 댓글 달아 주신 것이나, (까놓고 노대통령 서거며 비정규직 문제, 그리고 본 사건 자체에 관심이나 있으십니까. 그냥 옳거니 토론(님만 그렇게 여기는듯한)에 적합한 떡밥이다 싶으니 일단 툭 던지시는 거겠죠. 상대들의 논리+정성이 실린 반박엔 침묵 또는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요", 지엽적인 일부 대목에만 천착하여 툭툭 레프트 라이트.) 그 밑에 ms.anscombe님이 동조하신 것이나 보면 말이죠. 으음. 아무튼 중요하다고 생각되시면 다시 한번 댓글을 달아주시겠어요? 아, 그런 수고를 하기 귀찮으시다면 어쩔 수 없죠. 그냥 제 불찰이에요. 죄송합니다. 모든 댓글에 대해 다 답변을 해드리기는 힘드네요. 고의로 제가 저한테 불리한 것을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만 알아 주세요. 이번에는 한번, 모조리 댓글을 달아보죠. (제글에 처음 달린 댓글만 다시 단 것입니다. 두개 이상 달아주신 분들도 계신데 그런 분들 글에 모조리 댓글단 것은 아님을 알립니다) 마빠이님// 예, 100% 안전하다고도 결코 주장할 수 없죠. 그러니까, 제가 아버지와 딸이 붙어서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나요? 제 주장은 위에도 말했듯이, 재판부와 어머니의 결정에도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한것이죠. 일단은 안전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고요? 아니 세상 모든것을 일단 안전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면, 아예 남자랑 여자랑 같은 공간을 공유하지도 말자고 주장해야 겠네요. 같은 공간을 공유하다보면 무슨 성범죄가 생길지 모르는데 어떻게 같은 공간을 공유시킬 수 있나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안전한 경우를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가를 고려하는것이 훨씬 타당해보이네요. orbef님// 네, 공허한 혼잣말이라고 생각하실 수 도 있겠죠. 제가 그 글을 쓴 이유는, 그러한 예외의 경우도 있고, 이번 사건이 그 경우일 수 도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에요. 어머니가 피해자를 대신해서 가해자를 선처해달라고 말 할 수 있는 정당성을 부여하 지는 못한다고요? 과연 그런가요? 아이가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 탄원서를 썼을거라고 지금 생각하시는 건가요? 당연히 아이도 엄마가 저런 탄원서를 썼을거라고 알고있다고 가정하는게 '일반적'으로 맞는거 아닌가요? 아이가 미성년자임을 고려해볼때, 엄마가 대신 탄원서를 쓰는 것이 결코 잘못된 것이라고는 생각이 들지않내요. Artemis님// 최소한의 근거를 가지고 얘기하라는 말로 이해할께요. 최소한의 근거요. 바로 저 어머니의 탄원서죠. 그게 이 사건에서 판사가 이번 사건이 '일반적'인 사건과 다르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증거가 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따지면 이 사건이 '일반적'인 사건과 같다는 증거는 가지고 계신지요? 아버지가 무슨 상습성폭행범도 아니고, 일반적인 사건처럼 피해자가 가해자를 벌해달라고 하기는 커녕 그 아이의 어머니가 탄원서를 제출했고, 제가 보기에는 '일반적'인 사건과 다르다고 판단하기에도 충분한 근거가 있는것 같은데요. 게다가 artemis님이 판사나 어머니보다 더 이 사건에 대해서 모르시잖아요? 그 상황에서 어떻게 이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다! 라고 주장하실 수 있는지...모르겠네요. Ms.anscombe님// 어머니가 누구보다도 고통에 대해서 잘 안다는 것이 추측이라고요? 아 물론 저의 추측이죠. 그렇다면, 여기 Ms.anscombe님이 더 저 딸아이의 고통에 대해서 잘알고 계신다고 주장하실 수 있나요? 제가 보기에는 가장 잘아는 아이는 분명히 피해자 딸 자신이에요. 그런데 저 탄원서만 보면 피해자 딸아이는 분명히 잘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어머니도 아이가 다시 성폭행을 당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고요. 아 이것도 물론 저의 추측이죠. 하지만 제 추측이 틀렸다고 하더라도, 왜 이 사건을 꼭 '일반적'인 상황에서 보아야 하는 것인가요? 위에서 artemis님께 제가 쓴 것과 같이 이 사건이 '일반적'인 유아 성폭행 사건과는 다른면이 분명히 있는데요? 그리고 판사는 분명히 저희보다 더 정보가 많으니까, 당연히 이 사건이 일반적인 범주 에서 판단을 해야할것인지 아니면 특수한 상황에서 판단을 해야할 것인지에 대해서 더 잘알것 같은데요. 제가 주장하는 것은 재판부나 어머니도 분명히 어느정도는 이해할면이 있다는 것이에요. 함부로 여기에 대해서 재판부나 어머니가 잘못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는 것이죠. 아, 그리고 제 진짜 주장은 저 위에 있어요. 3번째 것은 해명글이죠. 해명글에 ?표가 많다고 해서 또 지적을 받을 줄은 몰랐네요. lotte_giants님// 죄송해요. 그 댓글을 제가 못봤네요. 떙초님// 제가 저 판결이 옳다고 주장한게 아니에요. 저 판결도 이해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죠. 우리는 저 사람들에 비해 정보가 부족하니까, 무슨 저 판결이 잘못되었느니 어머니가 잘못 되었느니, 이런 말을 하기는 힘들것 같아요. 성야무인Ver 0.0009님// 아니, 제가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않을거라고 말했나요? 고통을 덜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번 사건이 그런 사건인지는, 저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재판부가 판단할 문제인것 같은데요. Lunatic Heaven님// 검증된 자료요. 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모든 자료들이 저에게는 검증된 자료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안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니까요. 제가 아까 위에서 주장한 것은 이 이야기였어요. 안 그럴가능성도 있다구요. 그리고 그것을 판단하는 데에 정보가 부족한 저희가 아니라, 정보가 많은 재판소와 어머니가 옳은 판단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죠. 아우디 사라비아님// 제가 그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기는 힘드네요. 그런데 아우디 사라비아님 생각만큼 그 아이가 성폭행범과 같이 사는 것이 고통스러울지는 또 알 수 없는 것이겠죠. V님// 내, 그 사건들 모두 관심이 있었어요. 관심이 없는 곳에 저는 제 아까운 시간을 쏟지는 않네요. 제 태도가 진정성이 없어보였다면 음...저는 항상 진심으로 글을 쓴다고 말하겠어요. 뭐 증명할 수 없으니 저도 갑갑하네요. 세츠나님// 예 판사가 저와 똑같은 사고과정을 거친것은 결코 아니겠죠. 동의합니다. 예, 본인도 모를 수 가 있죠. 인정합니다. 그러면 제가 묻죠. 본인이 모르면 누가 그것을 알 수 있나요? 전문가? 전문가라고 해서 개별아이들의 심리상태를 모두 파악하실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오히려 본인이 모른다면 어머니와 같은 가까운 지인이 가장 잘 파악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저에게는 이게 '일반적'이고 '상식적'이네요. 백보 양보해서 피해자가 피해를 잘극복했다고 해도 이게 감형의 명분이 되느냐고요. 당연히 안되죠. 하지만 이 경우는 판사가 재발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거라고 생각되네요. (그렇지 않더라도 뭔가 다른 이유때문에 감형을 했겠죠. 그이유까지 제가 설명해야 할 것 같지는 않네요. 저는 판사가 잘못했다! 이렇게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게 제 주장이에요) 제가 위의 댓글에서도 말했었죠. 판사가 if 재발 가능성이 없고, 아이의 피해정도가 크지 않다면, then 이 감형은 이해할 수 있다는게 제 주장이라고요. 왜 다들 if 부분은 생략하고 읽으시는지 모르겠네요. 윤성민님// 일단 저는 파란별빛입니다;; 예. 저 if부분을 분명히 제가 썼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읽으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게 아닌가 보네요. 음...제 발언이 100분 토론에 나가면 루저녀보다 10배이상은 까인다고요. 아, 나가보기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09/11/19 17:03
so cool과 so hot의 대결이라는 관점부터가 문제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여자도 아니고 강간 피해 경험도 없고 매우 냉정한 상태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만. 애초에 여성 혹은 피해자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공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죠. 그리고 흥분했건 냉정하건 객관적인 논거(연구자료, 통계 등)를 근거로 말씀하시는 부분을 가지고 '흥분했으니 진거임' 하는 식으로 깐다면 오히려 그 쪽이 수준 이하겠죠. 바나나맛우유님이 그렇게 쓰셨다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가 그런 식으로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없지 않네요.
09/11/19 17:04
바나나맛우유님// 또 우르르 달려들어 물어뜯는구나 하시겠지만,
생각이 달라 까인다는 님의 진단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님이 언급한 so cool vs so hot 구도는 적어도 이 글에선 논박의 교환 수준에서 멀리 가고 있지 않습니다. 님이 매도라 표현하신 구문의 객체는 so cool 중에서도 'the cool' 한 분 인데, 그분이 hot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까인다기엔, 그간의 행적이 범상치 않았습니다. 더구나 지금 제시하는 의견의 근거며 태도 역시 범상치 않았던 과거와 다를 바 없는 수준입니다. 때문에 많은 분들이 반박 분개 기타 반응을 보이는 것이지요. 편 갈라서 두둔하고 정리하려드시기 전에, so hot들이 the cool에겐 왜 저럴까 한 번쯤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09/11/19 17:07
파란별빛님//
가난 때문에 딸의 성폭행을 묵인하는 어머니들, 생각보다 참 많습니다. 딸이 자기 의견을 표출하지 못하고 그냥 엄마가 우니까 엄마 울지마 나 괜찮아,라고 한 걸 저 탄원서에 그렇게 썼을 가능성이 90%이상이라는 데에 겁니다. 이런 가정에서의 아동성폭력의 경우 아이들은 많은 경우 지속적으로 성적 학대를 당하며, 사회부적응자가 되거나 가출청소년이 되거나 사창가로 흘러들어갑니다. 강간은 단순한 신체의 상해정도로 피해의 크고 작음을 측정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닙니다. 오히려 평생 따라다니는 정신적 멍에가 사람을 말 그대로 미치고 돌아버리게 하는 덫입니다. 진심으로 이런 사정을 모르셔서, 이렇게 "순수하게"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정말입니다.
09/11/19 17:07
이건 뭐 무한 되돌이표군요.
하나하나 거론하면서 친절히 답변해주신 건 감사하지만, 괜한 수고를 하신 것 같네요. 저 역시 글 읽으면서 읽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09/11/19 17:07
파란별빛님//제발 본인의 생각을 말하기 전에 그 '예외적인 경우'의 통계와 그 실례를 좀 가져와주시겠어요? 왜 남의 의견을 옳게 반박하지는 못하고 자꾸 쿨한척 헛소리만 들입다 퍼부으세요. 제발 그 예외적인 경우의 통계와 실례를 가져와서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왜 이렇게들 달아올라서 난리법석이야. 라고 한다면 입을 다물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입 다무세요.
09/11/19 17:10
어머니는 위대하지만, 모든 어머니가 위대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모성은 숭고하고 어머니는 좀더 지혜롭습니다. 하지만, 뱃속에서 아이를 기르고 출산했다고 해서 무슨 거룩한 지혜와, 건드리기 힘든 가치관들이 저절로 주어지는 것도 아니지요. 제 생각에, 저 어머니는 잘못했습니다. 내려서는 안될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쉽게 판단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그녀가 '어머니' 의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에게는 어머니가 있기에, 내 어머니가 나를 길러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헌신하신 그 모든 순간들로 지금의 내가 구성되었기에, 다른 '어머니' 에 대해서도 우리는 쉽사리 말하지 못하죠. 어머니니까 뭔가 다르겠지. 어머니니까 뭔가 우리가 모르는 훨씬 더 깊은 생각과 고민들이 있었겠지. 법원의 판결문을 보더라도 비슷한 고민을 했던 것 같군요. "삶에 대한 지혜가 부족한 이 법원으로서는 자신의 딸을 강간한 이를 선처해달라는 이의 심정이 어떤지 가슴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세 아이의 엄마로서 본능적으로 무엇이 가장 최선의 해결 방안이 될 것인지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안하지만, 저는 이번에 그녀가 내린 판단은 '세 아이의 어머니' 라는 이름으로 보호받기에는 너무도 명백하게 미련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우리들의 어머니에게 이 일을 여쭈어본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직접 여쭈어 보기도 민망하군요. 같은 상황에서, 당신께서는 그런 결정을 하셨을까요? 이렇게 생각한다면, 좀 더 명백해지지 않을까요?
09/11/19 17:12
어떤 면에선 참 대단합니다. '틀린' 생각을 가지고 '다른' 생각이라 끝까지 믿는 저 어이없는 확신이요.
레벨 10으로 업을 해도 상관없으니, 진지하게 경고하겠습니다. 지금 여기다가 쓰신 말씀들, 오프에서는 하지 마세요. 강박관념상에 있는 환상속의 행동이 현실로 뛰쳐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시면요.
09/11/19 17:15
DEICIDE님//세상의 모든 부모가 다 자식을 생각한다면 아동학대는 그 수가 최대한 감소하겠죠. 어리석은 부모도 존재하고 본문에의 어머니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나영이 사건으로 인해 성폭행에 대한 인식이 좀 바뀌었을 거라고(슬픈 일이지만)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도 분명히 보이는군요. 그것도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걸 인정 못하고 아득바득 대들면서 "그렇지 않을 수도 있잖아!" 라고 떼를 쓰는 초등학생 정도의 생각을 가진 분도 보이고 말이죠. 전에 제가 이야기 했던 거 같은데, 토론시간에 제 이야기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친구를 향해 "무조건 나쁜 건 나쁜 거야!" 하고 떼를 쓰던 제 어린 시절을 보는 거 같아서 참 부끄럽지 말입니다. 그게 초등학교 3학년때 일인데... 지성인이라는 대학생이 초등학교 3학년과 동급으로 떼를 쓰면 어쩌란 말입니까. 생각해보고, 그래도 이해가 안되면 글을 다시 읽어보고, 다시 또 생각해보세요. 아니면 제대로 된 근거를 가져오거나. 무조건 "그건 아냐!" 라고 말한들 "어이구 저 어린 것." 내지는 "철딱서니 없기는" 또는 "쯔쯔." 이런 소리 밖에 더 들을까요. 참, 제 이야기에는 제발 반박이고 자시고 하지 마세요. 제 이름 부르는 것도 징그러울 정도니까요.
09/11/19 17:17
파란별빛님/ 왜 개별 아이의 심리 상태를 '모두' 판단해야 합니까? 점입가경이군요.
처음 댓글에서는 '어머니가 감형을 요청한 것'이 이해할만 하다고 말씀하셨고, 두번째는 '재판부가 형의 감경을 결정한 것이 타당하다고 볼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요지로 쓰셨습니다. 다수 분들이 반론을 펼치신 것은 첫번째 부분이죠. 그 어머니의 판단이 합리적이지도 않고 아이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두번째 부분에 대해서 반론을 했죠. 파란별빛님이 두번째 리플의 가장 큰 근거로 든 것이 '어머니가 가장 잘 알 것이라 생각할 상당한 근거가 있다'는 것인데, 그 상당한 근거의 원천이 '상식'이군요. 그렇게 때문에 또 다수의 분들이 파란별빛님의 '상식'에 의문을 가지는 것입니다. 어떤 특정인의 상식이 잘못되었다고 여긴다는 것은 좀 까놓고 말하면 '뭐 이런 비상식적인 사람이 다있지?'라고 여긴다는 겁니다. 자, 여기 많은 분들의 상식이 있고 그 상식과 파란별빛님의 상식이 대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자신의 상식에 자신감을 가지시죠? 저는 일단 그게 의문스럽고요. 저는 어머니의 판단이 잘못될 여지가 많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것은 첫번째로 가정형편, 두번째로 '어머니 자신의 상식의 결핍'을 들겠습니다. 그리고 설마 그렇지는 않겠지만, 어머니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거짓말을 한다'는 것도 상식의 일종이죠. 그리고 '사람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사태를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상식입니다. 이 상식적인 판단의 연장선상에서, 어머니의 말을 그대로 믿기에는 '상식선에서' 장애가 많다고 봅니다. 어머니 자신이 상식이 결핍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부분은, 단순히 무교육자거나 해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이 역시 다수의 사람들과 대치되는 주장을 펼치는 부분에서 그렇게 볼 여지가 있다는 겁니다. 어린 아이가 강간을 당했다는 부분을 상당히 가볍게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합리적인 의심을 해볼 수 있다는 거죠. 이 부분은 생각을 안해보셨습니까? 저는 어머니가 딸의 의견을 제대로 물어보지도 않았고, 물어봤다고 해도 딸이 자신의 심리적 상황을 제대로 알거나, 제대로 묘사할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는 아이의 나이라는 수치적인 근거와 일반적인 통계와 연구자료라는 아주 '상식적'이고 객관적인 것입니다. 왜 이 부분이 파란별빛님의 상식과 서로 상충되는지 저는 잘 이해가 안되는군요. 그리고 저도 제 개인적인 경험을 하나 추가해보자면, 솔직히 저는 어머니를 사랑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어머니께서 저를 잘 이해하지는 못하시더군요. 어느 자식이나 비슷한 경험이 있지 않을까요? 부모님이 저에게 최선이라고 여기시는 것들이 실제로 최선이었던 것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많았습니다. 항상 저와 의견과 일치하지도 않고, 저의 상태에 대해 크게 잘못 알고계시는 경우도 많았죠. 부모님 한번도 안속여보신 분은 복받으신 겁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 아이가 과연 어머니에게 사실을 말했을까요?
09/11/19 17:18
파란별빛님// 음료수 마시다가 다시한번 뿜었습니다. 거기에 대한 고통을 사법부가 판단하는것이라뇨? 으아 할말을 잊었습니다. 다리가 부서져도 그 고통을 사법무에 맡기시는군요. 아픈건 아픈것이지 그 고통의 경미도를 판단하는것이 아닙니다. 칼로 배를 찔러서 전치6개월로 입원하나 손을 완전히 잘라서 전치 6개월로 입원하나 사법부에서 판단하는 상해 치상죄라는 죄질은 똑같지만 한쪽은 멀쩡하게 다니고 한쪽은 팔이 없어서 불구로 지내는 고통을 사법부가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요? 이해하기 굉장히 힘듭니다.
09/11/19 17:18
위 사건의 판결문이 없는 듯 해서 간략하게 판결문 내용에 나와있는 것을 몇 글자 적어보겠습니다. (전문이 아닌 중간 중간 생략된 것입니다.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피고인 피해자(여, 10세) A 씨 : 피해자의 엄마 1. 2008년 2월 부터 피고인과 A 씨는 동거에 들어갔고, 이 당시 A 씨는 이혼한 상태(피해자와 6살 된 아들). A 씨는 파산신청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혼인신고를 미루고 있었으나,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여느 부부와 같은 모습으로 생활. 피고인은 A 씨의 딸과 아들을 자신의 친자식 이상으로 잘 대해주었고, 그들도 피고인을 '‘아빠’라고 부르며 잘 따랐다. 2009년 2월 A 씨는 피고인의 아이를 가졌고, 그 당시 영업 부진으로 빚에 시달렸던 피고인은 A 씨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상경, 그러나 사정은 나아지지 않아 피고인이 일용 노동직으로 번 돈으로 여관방 값을 지불,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 생활, 그 이후 피고인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고 음식점 배달원 등의 일을 하면서 보증금 50만 원에 월세 20만 원을 내는 옥탑방을 구함. 2. 그 당시 피해자는 학교 문제 등으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시골에 남아 친아버지의 집에서 머물었고, A 씨는 2009년 7월 피해자를 데리고 서울로 올라왔고, 그 무렵부터 피해자는 다시 피고인과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3. 뱅행의 경위, 수단과 방법 사건 당일 피고인은 술을 마시고 새벽에들어와 A 씨와 말다툼을 하고 집을 나가 피시방에 머물었고, A 씨는 피고인을 달래기 위해 도시락을 싸서 피해자와 아들로 하여금 피고인에게 가져다주라고 심부름을 시킴. 피고인은 아들은 먼저 보내고 피해자를 데리고 인근에 있는 여관으로 가, 거기서 소주를 마시면서 피해자의 옷을 벗기고 강제로 간음을 시도함. 여러번 간음을 시도한 피고인은 어느 순간 지쳐 잠에 빠져들었고, 피해자는 그 틈을 이용해 여관방을 탈출하여 A 씨에게 사실을 알리고 , A 씨의 신고로 피고인은 검찰에 체포. 피고인은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를 구타하는 등 폭력을 행사하거나 폭언을 하지는 않음 4. 피해정도와 피해자의 상태 피해자는 사건 당일 진료를 받았고, 그 당시 의사는 처녀막의 파열이나 혈흔은 관찰되지 않고 외음부의 피부에 약한 0.1mm 정도의 철과상이 관찰된다는 소견을 밝힘. 피해자는 그후 A 씨와 이 사건에 대하여 상당한 대화를 나누었고, 교회 목사로부터 상담을 받은 적이 있음. 현재 피해자는 정상적으로 학교 생활이나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아니하였다. ------------> A 씨의 입장은 기사화 되어 생략했습니다. 5. 판단 피고인이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는 사실혼관계에 있는 처가 데리고 온 나이 어린 피해자를 강제로 간음한 행위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혐오스러운 범죄이고 그로 인하여 피해자의 영혼에 지워지지 않을 크나큰 상처를 남겼다. A 씨의 탄원서에서 직관적으로 말한 바와 같이, 사람 사람마다 살아가는 삶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라 복잡한 것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죄를 논함에 있어서 우리는 원리를 이해하고 양형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 이상으로 피고인과 피해자, 그리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개별적인 고통’을 생각해야 한다. “사람을 선도함에 있어서는 그 사람의 속에 남아 있는 선을 활용하는 것밖에 방법은 없을 것” “자신의 딸을 강간한 피고인을 선처해 달라고 하는 A 씨의 심정이 어떠한지”를 가슴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피고인이 실제로 사회로 복귀하여 새사람이 되어 진정으로 A 씨와 가족들에게 책임감 있는 남편이나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확신을 갖지 못한다. 그녀는 세 아이를 출산하고 키우는 엄마로서 본능적으로 무엇이 가장 최선의 해결방안이 될 것인지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법원은 피고인에게 종전의 정상적인 상태로 복귀하여 피해자 등과의 치유를 도모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집행유예의 처분을 하지 아니하고, 실형을 선택하기로 한다. <참고> - 피고인은 이 사건 이전에 무면허운전으로 2회, 폭력행위 등으로 1회, 향토예비군설치법위반으로 1회, 벌금형의 처벌을 받은 외에 이 사건 범행과 동종 또는 이종의 범죄로 처벌받은 적은 없다. - A 씨는 부모가 일찍 사망했고, 현재 그녀에게 경제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거나 그녀의 아이들을 맡아줄 여유가 있는 형제 자매는 없는 설정이다. - 피고인의 반성 정도 : 수사가 시작된 이래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시인하고, 원심 및 당심에서 재판부에 수회에걸쳐 “저지른 잘못에 통한의 눈물을 흘리고 있고, 아이들과 제 처에게 너무나 미안하며, 죄의 댓가를 치룬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거듭 제출 - 재판부는 A 씨의 눈물과 한숨을 잠시 추스리고 힘들고 험하더라도 세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데 다소나마 용기를 주기 위하여 그리고 마지막으로 피해자가 상처받은 영혼을 조금이나마 치유하고 꿋꿋이 커나가기를 바라면서 법이 부여한 감형권한을 최대한 행사하여 징역 3년 6월의 형을 선고하기로 한다.
09/11/19 17:21
파란별빛님// 이렇게 창의적인 통계해석은 또 오랜만이네요-_-
비슷한 수치도 아니고 A의 확률이 더 높게 나오는 통계분석에서 B의 확률도 있으니 이게 나의 근거다, 라. 본인의 주장(인지 혼잣말이신지는 아직도 불분명하지만)에 대한 근거가 그것 뿐이라면 저도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09/11/19 17:27
굿바이레이캬비크님//
판결문은 긴데, 적절한 미괄식이군요. 아직도 자신의 딸을 간음('법률적으로' 강간죄가 성립하지는 않은 모양이군요)한 범죄에 대해서 징역 3년 6월을 내린다는게. 좀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09/11/19 17:29
DEICIDE님// 원래 그정도 때리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술취해서 여대생 강간한것도 3년때리더라구요. 참 적절한 형량이죠 -_-!!
09/11/19 17:29
...판결문을 보니 더 이상한 부분이 많군요. 피고인이 죄를 뉘우치는 태도를 실제로 안봐서 그 진실성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지만(또 봤다고 해도 사람의 마음 속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황상 더 수사해야할 부분이 많아보이는데요.
09/11/19 17:31
세츠나님//결국 친모가 부모형제 없는 고아고 자식들도 친모 아니면 자랄수가 없고 가해자도 반성하고 있으니까 조금 줄여줘도 괜찮음. 오케? 이런 거 아닐까요. 쳇, 정말 반성하고 있는지 거짓말 탐지기라도 들이대봤나.. 입으로야 무슨 말이든지 다 지어낼 수 있고 아이의 상태도 멀쩡하다고는 하지만 정말 속이 속이 아닐텐데.
......정말 4대강 때려치우고 복지와 범죄 피해자들을 위해서 돈 좀 쓸 수 없겠니? 이 그지같은 정부야?ㅠㅠ
09/11/19 17:34
검찰의 무기징역을 갔다가 씹어먹어버리고 술취한상태를 심신미약 으로 판단해서 전과13범을 12년 때린게 현제 법원입니다...
참고할걸 참고해야하는데 정작 당한 아동의 인권차원에서 접근하는게 아니라 범죄자의 상태에서 사건을 파고드니 우리나라 법원의 성점죄 시각을 짐작하겠네요 에효
09/11/19 17:34
그게 아니고 여죄 여부를 추궁하고 추가적으로 수사를 해야할 것 같은데요. 너무 지나치게 생각한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판결문만 가지고 생각하면 좀 수상한 부분이 있네요.
09/11/19 17:48
파란별빛님// 에휴.. 대충 마무리 됐나 싶었는데 댓글 수가 늘어난 걸 보니 이런 일이 있었군요. 서두에 말을 지키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하셨으니 그건 그것대로 좋은 일이겠죠. 저에 대한 언급에 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
제가 더 잘 안다고 얘기한 바 없습니다. 여기서 '저 탄원서에 있는 내용이 다 옳다'고 한다면 사실 여기서 떠들고 자시고 할 것도 없습니다. 이미 진실의 독점권은 그 탄원서가 갖고 있으니까요. 즉 '엄마'는 상황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 됩니다, 그 자체가 기준이 되겠죠. 물론 그런 견해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만, 그러한 견해는 외부인의 판단을 차단합니다. 이 경우 경제적 사정에 대한 호소가 주된 것인만큼 '잘 극복하는 모습'이 진실인지, 그것을 엄마가 잘 판단한 것인지에 대해 신빙성을 부여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사정없는 사람은 없는 법입니다. 사정이 합당한 것인지는 자신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적인 것이 판단합니다. 물론 판사가 알아서 잘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늘' 그것이 절대 기준이라면, 사실 우리는 사법부 혹은 기타 모든 조직의 행태에 대해 '논의'조차 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사실 이건 'XXXX년 XX에서 발생한 XX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알고보니 실상이 이랬더라'라고 한다고 해서 모든 논의가 무가치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논의란 '만약에 저 상황이 ~하다면 ~하다'입니다. '바로 저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건 담당 수사관이나 법률가 등이 할 일입니다. 우리들은 논의 속에서 어떤 종류의 사안에 대한 '태도'와 '입장'을 드러내고, 바로 그 태도와 입장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사건은 그러한 논의의 하나의 '소재'이죠. 사람들이 이토록 논의를 길게 하는 이유는 '저 사건'과 일정한 이해 관계가 개입되어 있어서가 아니라, 저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관점'과 '태도' 때문입니다. 실제로 알고 보니 모든 게 저 아이의 '환상'이었고, 아버지는 억울하게 잡혀갔으며, 어머니는 거짓말을 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다고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우리들은 '이러한 상황이라고 한다면' 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이니 말입니다.(물론 그 '사건'에 대해 당사자들을 비난하는 건 다른 차원입니다)
09/11/19 18:04
재미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어디 사이트나 꼭 몇몇은 계시는 것 같습니다.
너무 사이트가 평화롭게 흘러가면 심심하니 악역을 일부러 자청하시는 건가요?
09/11/19 18:23
파란별빛님// 첨에는 저도 다른분들이 님께 너무한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댓글 보면 볼수록 좀 그렇네요.....
한마디로 '성폭행 당했다고 꼭 큰 상처 입는건 아니고, 또 어린 10살짜리 아이가 한말이라도 그 아이가 한말이며 그 어머니가 자기 아이에 대해 가장 잘 알수 있으니 , 그아이는 잘 극복했을 것이다' .. 이게 존중받을 자신의 의견이라는 생각을 절대 굽히지 않으시는 거 같은데.. 생각만으로는 죄가 안됩니다만, 그냥 뱉지 말고 속으로만 생각해주시면 안될까요.. 님 댓글 보면 볼수록 맘속에서 뭔가 치밀어올라요. 정말로요. 제가 잘못된걸까요? 쩝.
09/11/19 18:37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저분 아이디 눌러서 다른글보기 한번 해보시면 다른분들이 왜 '너무하게' 반응하는지를 아실겁니다.
이번이나 전이나 기승전결 구조가 완벽하게 같습니다. 위에 V님이 정리해주신 것도 있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고 명불허전입니다.
09/11/19 18:44
판결문을 보니, 판사도 어쨋든 자기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은 전 들어요. 잘못이 있다면 판사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아닐까 싶구요. 쩝. 여튼 많이 슬픕니다. 얼마 안되는 비율이지만 기적적으로 저 남자분이 정말 개관천선했으면 좋겠네요 ㅠㅜ.
09/11/19 19:44
남 일이니까 오히려 별로 안힘들지도 몰라요 말할때는 더 주의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_-;;
아무튼 cool 한 부류로 코멘트 남기신 분들 말이죠.. 지금 일어난 일이 '자기'일이라고 생각하고 코멘트 한번 달아보시죠 -_-; 여성의 경우는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남자라면 자기 여동생이나 연인이 저런 일을 당했을때 그 앞에서 별로 안힘들지? 잘 극복한 사람도 있다더라.. 이렇게 말할 수 있는분 있나요? (저라면 위로할 말을 찾지못해 쩔쩔매다가 가해자에 대한 살인충동으로 이어질거 같은데 말이죠...) 피해자가 당한 일이 '자기'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라도 피해자의 상황을 고려할 때에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놓고 논리를 전개하지 않던가요. 당장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무책임하게 객관적인것인마냥 코멘트하시지 말기를 부탁드려봅니다.. 그렇게 처신하다 막상 자신의 문제가 되었을 때 세상을 저주해봤자 편들어 줄 사람 아무도 없을 거거든요. 아무튼 저 어머니에 대해서는 딸을 팔아서 먹고사려는 거냐...는 분노가 가슴속에서 치미지만 생존을 위해 막상 보이는 대안이 남편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차가운 생각도 머리 속에서 들기는 하는지라 마구 욕해대기도 그렇네요..;; 댓글을 읽어보니 다른 방법도 있었을거란 생각도 참 많이 들지만, 막상 막다른 곳에 몰렸을 때의 사람이란게 그런 대안들이 다 현명하게 떠오르거나 알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을 수 있었을테니...... 불쌍한건 딸아이고, 더욱 불쌍한건 이 상황에서도 4대강에 돈이꼬라박아지는 우리나라 상황이려나요...... p.s: 위에서 드린 질문에 진짜 쿨하게 yes라고 하실 분한테는 져드릴랍니다 -.-; 그런 분들과는 같은 대지를 밟고 산다고 같은 곳에서 사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버렸는지라..
09/11/23 00:28
논란을 일으킨 글을 삭제하고 나서 스스로 자숙하는 의미에서 댓글들을 자제하고 있었는데,
여성들이 많은 사이트와 다르게 '어머니의 마음'을 강조하는 글들이 많네요. 보통 남편들이 나이들면 이상하게 '우리 엄마'에 대한 마음이 커진다는게 부인들의 스트레스 사유중 하나인데. 뭐 여기까진 사족이고요, 여성들이 많은 사이트에선 조금 더 심각하게 저 어머니를 비난하고 욕하는 댓글이 많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몇몇 분들도 위에 댓글에서 지적하신 이유들이 있는데 저 여성이 이미 유책배우자가 된 남편과 이혼하여 모자가정으로 등록 된 뒤 지원금이 얼마 되지 않더라도 세 자녀를 모두 영아전담(만1,2세) 및 어린이집(만 3세 및 만 5세)에 맡길 수 있습니다. 원아모집 등록 순위도 굉장히 높죠. 거기다 법 적으로 세 명 다 무료고요. 국가 정책을 논하기 전에 여자들이 오히려 같은 여자인 저 어머니를 이해 할 수 없다는 것은 "자신의 딸과 저 남편이 함께 살게 하는 것" 자체를 용납 할 수 없는 이유가 많습니다. 국가기초생활수급자라면 직접 동사무소(현 주민센터)에 등록을 안 할 수가 없었을 것이고 저렇게 무료지원에 높은 순위가 된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니가 뭘 아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수급자 생활 해봐서 아는 거고, 모자가정은 저런 사항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모자가정이었다는 건 아니지만 아니까 쓰는거니 혹시라도 다른 불쾌한 분 없으시길.) 제가 유아교육을 현장에서 해서 아는게 아니라 저 아주머니가 모르는게 더 이상한겁니다. 그래서 보통 이런 사실을 세세하게 잘 알고 있는 여자들 입장에선 (모두 다 그런건 아닐테니 의견 다른 여자분들껜 죄송하고요.) 저 아주머니가 너무너무너무 미운거에요. 거기다 요새는 시간연장 보육을 통해 9시 30분까지 교사를 두고 운영하는 원이 있고, 저런 탄원을 할 시간에 단 한 번만 동사무소에 전화만 해봤어도 되는 걸... 하는 분노가 많답니다. 전화벨 누르는 손가락이 무거운 거 아니잖아요. 지원금이 적은 나라탓은 충분히 공감하고 속상합니다. 하지만 저 아내분의 심중은 오히려 의심이 가네요. 아이를 위해서인지 남편과 함께 살고 싶은 자신을 위한 것인지 또는 정말 동사무소에 찾아가는 다리가 무겁고 전화거는 손가락이 무겁거나(비꼬는건가요? 죄송합니다) 진짜 정말 모자가정 등록을 하면서도 저런걸 모를 수도 있어서 그런건지는... 진짜 어머니의 마음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어머니께 여쭤보세요. 물론 저와 다르게 생각하는 어머님들도 많으실 수 있지만... 경제력을 이유로 자기 딸을 저런 놈과 함께 살게 하겠다는 어머니가 어느 정도 될지는 모를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현실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빈정거리는거 아녜요) 남자분들의 사고 방식에는 조금 비현실적이고 무책임한 발언으로 생각되겠지만 자기 몸이 가루가 되는 한이 있어도 어떻게든 그 놈 없이 살겠다는 어머니들의 말이 혹시나 귀에 들리지는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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