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의 데이터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합박스오피스를 따릅니다.
* 포스터 및 기타 사진은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 수치에 대한 설명입니다.
- 금주 주말 관객수 : 금~일 3일간의 관객수.
박스오피스 순위의 기준이 됩니다.
- 금주 총 관객수 : 누계 관객수 - 지난주 누계 관객수
- 지난주 대비 관객수 : 지난주 총 관객수 / 금주 총 관객수 * 100
- 누계 관객수 : 개봉일~금주 일요일까지의 총 관객수
- 스크린당 관객수 : 금주 총 관객수 / 스크린 수 (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
* 개봉 전 시사회 등으로 인한 관객수는 별도로 치지 않고 개봉 첫주 관객수에 포함시킵니다.
(단 탑텐에 진입했을 경우 글에서 다루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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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귀한 기념으로 글 스타일을 다시 바꿔봤습니다.
박스오피스 11~20위 및 순위 밖의 신작 소개가 추가되었으며,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을 좀더 알아보기 쉽게 지난주 대비 관객수로 바꾸었습니다.
(예를 들면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이 -30%라면 지난주 대비 관객수는 70%입니다)
또한 네이버 영화 평점이 추가되었습니다.
1위 - 2012 (NEW)
개봉일 : 2009/11/12 (1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310,291명
누계 관객수 : 1,615,749명
스크린 수 : 855개 (스크린당 관객수 : 1889.76명)
네이버 평점 : 8.15점 (4750명)
스케일 큰 영화(대표적으로 '투모로우', '10,000 BC', '인디펜던스 데이')로 유명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2012'가 개봉 첫주 시원하게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한달간 쌓아온 관객수의 2/3를 한번에 쓸어담았네요. 그나저나 고3들은 이 영화를 보고 어떤 기분이 들었으려나...
(저도 곧 아마 학급 단위로 보러 가지 않을까 싶은데, 진짜로 22살에 지구가 멸망한다면 참 억울할 겁니다;)
영화평은 에머리히 감독이 만들어왔던 그동안의 영화들과 유사합니다. '볼거리는 있으나 스토리가 빈약하다'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여담 하나 하자면, 이 영화는 겨울 블록버스터들을 피해 여름에 미리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대표적 겨울 대작이었던 '해리포터와 혼혈왕자'가 그동안 11월에 개봉하던 해리포터 시리즈의 법칙을 깨고 여름에 개봉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는 '2012'에게 연쇄적으로 찾아와서 뒤따라 개봉일자를 옮긴 것이구요. 다행히 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2위 - 청담보살 (NEW)
개봉일 : 2009/11/11 (1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387,248명
누계 관객수 : 561,519명
스크린 수 : 465개 (스크린당 관객수 : 1207.57명)
네이버 평점 : 6.38점 (1382명)
'2012'보다 하루 일찍 개봉한 국산 코미디영화 '청담보살'은 '2012'와의 대결에서는 결국 대패했습니다.
거기에다 지난주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관객수와도 큰 차이가 없어 기대 이하의 흥행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전형적인 캐릭터의 찌질함으로 웃기는 코미디인데... 관객 평점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이런 영화가 취향이 아니신 분들은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임창정씨는 이 영화의 흥행추이를 보고 '과속스캔들' 고사한 게 더 쓰라린 기억으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위 - 굿모닝 프레지던트 (
▼2)
개봉일 : 2009/10/22 (4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22,880명
금주 총 관객수 : 236,631명 (지난주의 44.26%)
누계 관객수 : 2,443,220명
스크린 수 : 355개 (스크린당 관객수 : 666.57명)
네이버 평점 : 6.74점 (4068명)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스크린수가 대폭 감소하며 두 신작들에게 자리를 내줬습니다.
240만이라는 관객수가 적지는 않지만, 배우와 감독의 네임밸류와 그로 인한 개봉 전의 기대감을 생각하면 오히려 아쉽습니다.
뒷심에 따라 270만~300만 선에서 마무리가 될 듯 하네요. 차라리 좀 더 성수기에 개봉했으면 어땠을런지.
4위 - 시간 여행자의 아내 (
▼1)
개봉일 : 2009/10/28 (3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62,320명
금주 총 관객수 : 129,471명 (지난주의 49.70%)
누계 관객수 : 673,407명
스크린 수 : 283개 (스크린당 관객수 : 457.49명)
네이버 평점 : 8.24점 (1619명)
가을에 어울리는 잔잔한 멜로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 역시 2주차는 잘 버텼지만 3주차에서 관객이 꺾였습니다.
원래 멜로영화가 대박 흥행을 내는 장르는 아니라지만 원작의 이름값에 비해선 국내외 흥행 모두 좋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브래드 피트가 기획까지 했는데...
5위 - 집행자 (
▼3)
개봉일 : 2009/11/05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55,216명
금주 총 관객수 : 122,832명 (지난주의 63.29%)
누계 관객수 : 322,909명
스크린 수 : 343개 (스크린당 관객수 : 375.60명)
네이버 평점 : 7.86점 (1134명)
'집행자'는 대작들 상대로 스크린 수를 늘려 잡는 공격적 전략을 취했지만 성공적이지는 못했습니다.
사회적 이슈이기는 하지만 워낙 무거운 주제이다 보니 흥행은 애초에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봅니다.
(정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접근하여 성공을 거둔 '굿모닝 프레지던트'와도 비교되네요)
6위 - 천국의 우편배달부 (NEW)
개봉일 : 2009/11/11 (1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34,351명
누계 관객수 : 70,697명
스크린 수 : 127개 (스크린당 관객수 : 556.67명)
네이버 평점 : 8.90점 (2203명)
7위 - 19-Nineteen (NEW)
개봉일 : 2009/11/11 (1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3,697명
누계 관객수 : 26,820명
스크린 수 : 81개 (스크린당 관객수 : 331.11명)
네이버 평점 : 8.28점 (828명)
두 영화는 '천국의 우편배달부'에는 동방신기 영웅재중이, '19-Nineteen'에는 빅뱅 승리-TOP이 각각 주연을 맡아 남자 아이돌의 스크린 대결로 관심을 모았었습니다. 결과는 '천국의 우편배달부'의 승리네요. (정확히는 동방신기 팬덤의 승리?)
두 영화 모두 첫 주말 관객수가 첫주 누계 관객수(수요일과 목요일을 포함한 관객수)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을 보면, 역시 개봉 첫날과 둘째날에 수능을 마친 여고생들을 포함한 많은 동방신기와 빅뱅 팬들이 두 영화를 보기 위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팬덤만을 타겟으로 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결국 팬덤만의 전유물이 될 영화였음을 예상하면 할 만큼은 한 것 같습니다.
8위 -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
▼3)
개봉일 : 2009/10/28 (3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1,569명
금주 총 관객수 : 36,453명 (지난주의 27.62%)
누계 관객수 : 321,905명
스크린 수 : 154개 (스크린당 관객수 : 236.71명)
네이버 평점 : 7.95점 (1554명)
쿠엔틴 타란티노 표 전쟁영화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은 신작의 풍파를 제대로 맞으면서 거의 접는 분위기입니다.
19세 이상 관람가인 데다가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가 워낙 피튀기다 보니 소수의 매니아층에게만 어필할 수 있는 영화인 것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미국과 한국의 상영등급 차이도 한몫 하구요.
(미국에서 성인영화 등급으로 많이 쓰이는 'R' 등급은 만 17세 미만 관람제한 등급으로서, 부모님의 동반 하에 관람이 가능합니다. 반면 국내의 19세 이상 관람가는 만 19세 미만일 경우 얄짤없이 관람이 불가능하며, 미국의 최고등급인 'NC-17'(만 17세 미만 관람 불가)와 비슷합니다)
그래도 이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3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면서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중 최고의 전세계 흥행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번 영화가 역시나 유명한 '펄프 픽션'입니다)
9위 - 펜트하우스 코끼리 (
▼5)
개봉일 : 2009/11/05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1,341명
금주 총 관객수 : 37,602명 (지난주의 38.28%)
누계 관객수 : 135,822명
스크린 수 : 247개 (스크린당 관객수 : 152.23명)
네이버 평점 : 4.22점 (1124명)
말 많고 탈 많던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도 한주만에 5계단 추락하며 냉담한 관객반응을 대변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제 2의 '오감도'로 남고 마는 분위기입니다. 역시나 인간의 욕망과 관련된 주제는 참 다루기 어렵습니다.
10위 -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
▼2)
개봉일 : 2009/10/28 (3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4,488명
금주 총 관객수 : 13,429명 (지난주의 31.05%)
누계 관객수 : 121,902명
스크린 수 : 94개 (스크린당 관객수 : 142.86명)
네이버 평점 : 9.38점 (1423명)
'디스 이즈 잇'의 경우, 북미에서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인해 당초 2주 한정 상영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고, 전세계적으로 2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여 많은 이들이 마이클 잭슨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의 반응은 영 미적지근했네요. 국내에도 분명 마이클 잭슨의 팬이 많을텐데...
11위 - 내 눈에 콩깍지 (
▼5)
2009/11/05 개봉 (2주차) / 주말 2,265명 / 총 10,998명 (전주대비 26,20%) / 누계 52,968명 / 스크린 수 118개 (스크린당 93.20명) / 네이버 평점 6.02점 (553명)
12위 - 제노바 (NEW)
2009/11/12 개봉 (1주차) / 주말 2,207명 / 누계 3,804명 / 스크린 수 10개 (스크린당 명) / 네이버 평점 7.26점 (54명)
13위 - 파주 (
▼3)
2009/10/28 개봉 (3주차) / 주말 1,849명 / 총 8,105명 (전주대비 12.02%) / 누계 126,605명 / 스크린 수 37개 (스크린당 219.05명) / 네이버 평점 7.59점 (856명)
14위 - 제6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NEW)
2009/11/11 개봉 (주차) / 주말 1,526명 / 누계 2,275명 / 스크린 수 2개 (스크린당 1137.50명)
15위 - 킬 미 (
▼8)
2009/11/05 개봉 (2주차) / 주말 1,284명 / 총 10,851명 (전주대비 27.29%) / 누계 50,620명 / 스크린 수 107개 (스크린당 101.41명) / 네이버 평점 6.38점 (233명)
16위 - 디스트릭트 9 (
▼8)
2009/10/15 개봉 (5주차) / 주말 905명 / 총 10,436명 (전주대비 16.03%) / 누계 847,181명 / 스크린 수 16개 (스크린당 652.25명) / 네이버 평점 8.82점 (7491명)
17위 - 트릭스 (NEW)
2009/11/12 개봉 (1주차) / 주말 827명 / 누계 1,028명 / 스크린 수 7개 (스크린당 146.86명) / 네이버 평점 8.54점 (46명)
18위 - 여행자 (
▼6)
2009/10/29 개봉 (3주차) / 주말 821명 / 총 2,454명 (전주대비 36.69%) / 누계 15,401명 / 스크린 수 15개 (스크린당 164.60명) / 네이버 평점 8.89점 (204명)
19위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 (
▲2)
2009/10/01 개봉 (6주차) / 주말 663명 / 총 903명 (전주대비 73.24%) / 누계 285,604명 / 스크린 수 2개 (스크린당 451.50명) / 네이버 평점 6.42점 (605명)
20위 - 나는 갈매기 (
)
2009/09/26 개봉 (7주차) / 주말 645명 / 총 1,240명 (전주대비 376.89%) / 누계 110,527명 / 스크린 수 6개 (스크린당 206.67명) / 네이버 평점 7.68점 (506명)
그외 신작 -
21위 어떤 방문 : 주말 480명 / 누계 894명 / 스크린 수 7개 (스크린당 127.71명) / 네이버 평점 8.21점 (14명)
- 박스오피스 총평
두 편의 신작, 특히 '2012'가 박스오피스를 지배한 한 주였습니다.
간만에 개봉한 블록버스터가 대박을 터뜨리며 겨울 성수기의 서막을 알렸는데요, 앞으로 극장가가 어떤 흐름을 타게 될 지 기대됩니다.
그와 함께 국내영화와 해외영화의 계속되는 대결도 주목할 만합니다.
- 47주차 개봉작 및 흥행 예상
47주차는 '폭풍전야'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흥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만한 작품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 48주차는 대박입니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박스오피스 상위권이 기대되는 작품은 한석규, 손예진, 고수의 '백야행'과 제이미 폭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솔로이스트'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 외에 '트라이앵글',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브로큰 임브레이스', '귀 없는 토끼' 등이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