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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8 12:39
정말 어린나이에 심한 고생을 하는군요.
우리나라 다른 피겨 선수들이 많이 성장해서 연아선수랑 같이 투어를 돌면 가장 흐뭇한 해결책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화이팅해야지요!
09/11/18 13:05
그나저나 김연아선수가 나중에 최윤희씨과 윤현상씨가 결혼하는 것처럼 일반연예인이나 혹은 의외의 사람과 결혼하면 어떻게 될지 참 겁나네요. 옛날이야 인터넷도 없고 해서 문제가 되질 않았지만 지금은 결혼하는 사람이 괴롭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09/11/18 13:19
연아양이 여타 여자아이들처럼 하고싶은거 하면서 평범하게 살았다면 온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지도 않을테고 여기에 이런 사진이 올라올 일도 없겠죠. 글 자체가 좀 모순이네요.
그리고 저 사진 하나만으로 연아양을 외롭다고 단정하는건 좀... 잠깐 혼자 있을뿐인 사진 같은데요. 저런 상황 몇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09/11/18 13:23
ds0904님//
본문의 해석을 제 의도와는 좀 달리 하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못했으니, 올림픽에서 타이틀하나 따고 여타 아이들처럼 지내라는 거죠. 연아가 어떻게 지내는지 아무도 모르는 시점에, 외로워 보이는 듯한 사진을 본 팬으로써 안쓰러운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을 글로 나타낸 것인데, 굳이 수학문제 푸는 듯한 답을 내기엔 어려울 것 같네요. 외로워 보이니까 외로운가보다..하고 힘내라는 응원문구를 적은겁니다. 혹, 잘못된것이라도..?
09/11/18 13:33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에 대한 반주자 질 서버의 증언입니다.
"솔리스트는 어떤 껍질 같은 것에 쌓여서 살아가지요. 혼자 여행을 하고, 비행기에서 내리면 낯선 사람이 자신을 반기고 당신이 정말 훌륭하다는 말들을 거침없이 늘어놓으며 흔히 하는 귀에 듣기 좋은 말들을 하고 그리고는 비인간적인 호텔에 데려다줍니다. 무척 부담스러울 게 틀림없죠. 그리고 전에 만났거나 혹은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들과의 리허설이 있고 그런 뒤 파티가 열리고 다시 아첨의 말들이 오가지요. 그리곤 다시 호텔 방으로 돌아옵니다. 무척 외롭지요. 20대의 이 젊은 친구가 그 첼로를 들고 ... 이런 일을 혼자 하는 모습이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졌던 기억이 납니다." ds0904님의 말대로 순간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저 상황에서 그녀는 외로웠다' 혹은 '그녀만이 가장 외롭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순간 이미지에 의한 상상일 수도 있고(즉, 실제로 외로운 상황이 아님), 저런 상황이 그녀에게만 유독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죠.(즉,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일임) 그러나 이와 별개로 슈퍼스타들(특히 어린 나이의)이 다른 차원의 외로움을 느끼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김연아 선수처럼 애초에 스타를 목표로 하지 않은 경우라면 더욱 그렇겠죠.
09/11/18 13:35
김연아선수 혼자 대기실이 없어서 복도에 있는건가요?아니면 뭐가 외롭다는건지 잘 모르겟네요.집중하느라 혼자 있고싶을수도 있는거고........
과분한 기대와 압력을 받는 상태라 안쓰러워보일때도 있습니다만 이렇게 사진 한장 보면서 고독하겟다 외롭겠다하는것도 그 과분한 관심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09/11/18 13:44
연아양이 celebrity이자 운동선수로서 가질 고충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짐작되기도 하지만 별로 외로울 것 같지는 않아서요. 우리 주변으로 눈을 돌려보면 연아양보다 몇배는 외롭고 어려운 아이들도 많겠죠.
사람은 잘나가던 못나가던 어떠한 상황에 있어도 처한 상황에 대해 불만이 있는 법이지만 솔직히 연아선수는 이렇게 많은 관심과 인기를 누리고 있잖아요. 연아양에 대한 글과 사진이 이런 곳에 올라오고 걱정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외롭다는 것 자체가 안 맞는것 같애서요. 솔직히 얘기하자만 연아양이 전혀 외로워보이지 않는데 외로워 보일 것을 강요받는 듯한 느낌이라 딴지를 걸게 되네요. 죄송합니다.
09/11/18 13:48
ds0904님//
'외롭다'라는 감정이 절대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감정은 아니지요. 김연아 선수가 많은 관심과 인기를 누린다 - 그러니까 외롭지 않다는 아닐껍니다. 전 이 사진을 보고 ds0904님처럼 생각하실 수도 있고. Arata님처럼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09/11/18 13:51
ds0904님// 위에 언급한 대로 슈퍼스타들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있다고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있겠죠.(뒤 프레는 즐기지 못하는 타입이었고) 애초에 슈퍼스타를 목적하지 않았는데 의도하지 않게 슈퍼스타가 된 사람들은 그 상황을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리고 그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몰린다고 외로움을 느낄 수 없는 건 아니죠. 그 점이 연예인들이 인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저들이 언제 내게서 관심을 돌려버릴지 모르니. 어차피 사람들은 '국가대표', (별로 좋아하지 않는 표현이지만) '국민 여동생' 김연아를 생각할 뿐입니다. '실존하는 인간' 김연아는 다른 차원이겠죠.
09/11/18 13:51
ds0904님//
새로운 시선이군요. 그러나 많은 슈퍼스타들이 우울증등으로 인기와 상관없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압니다. 또한 그들을 바라보는 팬들도, 그들만의 스타가 외로움을 느낄까봐 서로 다독여주고 응원보내고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사회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쏟으라는 말은 여기서는 어울리지 않네요. 제 생각으론 말이죠. 연아양이 세계적인 스타고 CF로도 많은 돈을 벌고 어딜가나 관심을 받는건 당연하지만, 저 위 사진을 보고 당시 상황과 상관없더라도 어찌 팬으로써 애틋한 마음이 안생길 수 있겠습니까. 저 사진이 혼자있고싶고, 집중을 위한 시간이라 하더라도 외로워 보이는 팬들은 응원문구 보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생각해보니, 영상 캡쳐를 잘한것 같네요..;; 그리고 전혀 강요하지 않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저는 이 사진을 보면 그냥 연아가 외로워 보입니다.. 안그런가요?
09/11/18 13:55
어쨌거나 연아는 어린 나이의 친구지만, 존경스럽고 또 항상 보기에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가능한 외로움은 느끼지 않고 항상 밝았으면 합니다...
09/11/18 13:58
연아선수만큼 노력하고 저 관심도 못받는 선수들도 많죠, 운동선수의 가장 힘든 부분이 이걸 겁니다.
최고 꼭대기가 되지 못한 슬픔,,
09/11/18 14:12
전 슬퍼보이기까지 하는데요.
좋아하고 잘하는 일임에는 분명하지만 혼자 덩그라니 놓여진 아무데도 기댈 것 없는 아직은 어린. 익숙한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지만 시야에 들어오는 것들은 익숙하기도 익숙하지 않기도 한 것들. 얕은 숨을 쉬며 다리를 살짝 들어보지만 발 끝으로 전해져 오는 것은, 가끔은 나를 옥죄는 피겨화.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시 한 번 나를 확인하는 일.
09/11/18 14:13
영상을 전체적으로 본 게 아니라서 뭐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만,
일단 화면 캡처 자체는 Arata님께서 말씀하시는 분위기 쪽으로 캡처가 된 걸로 보입니다. 어느 곳이나 백스테이지라는 곳이 상당히 부산스러울 수 밖에 없고 이번 대회를 마친 연아의 인터뷰를 이미 읽어서 그런지 전 '긴장하고 있구나'하는 생각만 드네요.
09/11/18 19:28
외로움이란 감정은 꼭 특정인들만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외로움이란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보다 어떤 사람은 더 외로움을 느낄 수 있으니 배부른 소리다 이런 생각이 참 쓸쓸하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외롭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깊숙히 감정이입한 본 글의 뉘앙스는 모든이의 공감을 얻긴 어렵네요. 전 그저 사진을 보고 눈물이 살짝 났을뿐...
09/11/18 22:13
외롭다, 외롭지않다를 떠나서 연아양이 대견스럽고,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합니다.
국민여동생이란 별명을 얻을만큼 많은 인기를 받는 것이 힘이 되는 일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하지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잘 하고 있는것 같아 매우 보기가 좋네요. 미니홈피나 각종 매체에서 보이는 연아양의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면 안심이 됩니다.
09/11/19 01:42
이 사진들이 외로움을 다 반영하는지 거야 개인차이니 그냥 넘어가겠지만 사실 외롭죠, 1인자의 길은 다 고독하고 외롭죠
그저 안쓰럽고, 대견하고요, 모쪼록 앞날에 축복만 가득 하길 바라겠습니다...^^
09/11/19 12:43
사진을 보고 느끼는 감정 중의 일부분은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감정이 투영되어 나타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홀로 앉아있는 사진보고 아니...요즘 사무실에서도 안쓰는 저 철의자는 모람.. 복도에 왜 댕그러니 앉아있는걸까. 흠..그러고 보니 연속 엉덩방아 이후 찍힌 사진인가? 쫌 고되어 보이기도 하고 가냘퍼보이는 팔이 추워보이기도 하군. 많은 이들의 기대와 자신의 만족을 위해 탑을 유지한다는게 어렵기는 할거야. 자신과의 싸움을 십대에 하다니.. 게다가 이런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는 대다수를 생각하면 더 분발해야해~라며 자신을 추스려야하다니. 저 아이는 아이가 아닌거야. 외로와 보인다. 오늘 책상앞에 홀로 앉아서 힘겨운 하루를 살고 있는 나의 모습같아....가을이라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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