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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18 20:58:42
Name 건강이제일
Subject [일반] 도둑이었던 걸까요..??

하아... 이제야 겨우 좀 진정이 되네요.

2시간 쯤 전이었는데요.

언니도 동생도 모두 나간지라 혼자서 피지알을 하면서 놀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누군가가 노크를 막 하더군요.

평소에 동생 노크하는 방식이랑 똑같길래 열어주러 가다가.

장난으로 누구세요~~ 이렇게 얘기했는데 대답도 없이 대뜸 문을 열려고 하더라구요.

그러길래 진짜로 동생인 줄 알고^^;;;;(저희는 원래 자주 이래서)

문을 열려고 하다가 계속 장난끼가 발동해서 동생 당황한 얼굴 보려고 문에 달린 구멍으로 바깥을 보는데 왠 마스크 쓴 남자가 있더라구요.

놀래서 그대로 서있는데, 잠시후에 초인종이 울리더라구요.

무서운 마음에 덜덜 떨면서 누구세요. 하는데 이번엔 바로 택배입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급한데로 그냥 두고가세요~ 라고 말하고 계속 바깥을 보고 있었더니.

택배 아저씨가 XX분 맞으시죠? 라고 말하시길래. 네~ 맞아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아저씨는 뭔가를 내려놓고 가셨는데요.

계속 바깥을 렌즈로 보고 있는데....

잠시 후에 위층 계단에서 마스크 쓴 누군가가 슬그머니 내려가더라구요...ㅠㅠ

이거...도둑 인거죠??

왜 저희 자매들은 같이 사는데도 불구하고 맨날 도둑이며, 날치기며, 교통사고며... 전부 저한테만 일어나는 걸까요..??

물론 다른 자매들한테 아무 일도 안생기는건 정말 다행인데요...

매번 혼자있을 때 일이 터지니까...ㅠㅠ 무서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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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8 21:00
수정 아이콘
헐...경찰서에 전화라도 해보시지 그러셨어요.
많이 놀래셨겠네요.
남자 혼자 살기도 무서운 세상인데 여자분 혼자 계실때는 무조건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합니다.
뜨거운눈물
09/11/18 21:01
수정 아이콘
레알.. 영화인데요.. 와
09/11/18 21:04
수정 아이콘
그 아저씨가 뭘 내려놓고 가셨는지 확인하셨나요?
글로 봐서는 헷갈리는 부분이 몇군데 있네요..
본호라이즌
09/11/18 21:04
수정 아이콘
사건 파악이 잘 안되는데... 실제 택배상자는 없었다는 건가요? 위층에서 내려가던 남자랑 동일인인건가요? 근데 왜 위층에서;; 위층에도 택배상자 배달한 거 아닌지;;
부엉이
09/11/18 21:05
수정 아이콘
일단 택배확인부터..
Cedric Bixler-Zabala
09/11/18 21:07
수정 아이콘
신종플루를 대비한 선량한 택배아저씨였다면;;;;;;
09/11/18 21:10
수정 아이콘
근데 택배아저씨는 누구세요 하면
문 열어주세요보다 택배입니다라고 먼저 말하지 않나요.
다짜고짜 문을 열어달라는 건...;
그리고 도둑이 아니라 강도겠네요;
정지율
09/11/18 21:11
수정 아이콘
택배기사였으면 함부로 문을 열려고 하지 않았겠죠. 아이고.;

참 이런 글만 보면 혼자 나가서 사는 게 쉽진 않겠구나 싶어요. 자매들이 있는데도 이런 일을 겪는다면. 허허허.
건강이제일
09/11/18 21:12
수정 아이콘
아뇨... 남자분이 두분이셨어요.

맨첨에 막 문열고 들어오려고 하셨던 분이 나중에 위층 계단에서 내려가신 분 같구요.

택배아저씨는 실제로 택배를 놓고 내려가셨어요.
택배도 확인했고, 아저씨 내려가는 발소리를 다 들으면서 보고 있었는데, 잠시후에 위층 계단에서 누군가가 슬그머니 내려오신거에요...
09/11/18 21:13
수정 아이콘
그래서언제든지문단속철저히해야함!!
09/11/18 21:15
수정 아이콘
-_-;;;;;;
여자혼자 살기엔 세상이 참 무섭네요.

저도 여동생이 밤 10시 넘어 집에올땐 전화하라고 합니다.
마중나가서 같이 들어오곤 하죠.
아 물론 전 남자입니다.
건강이제일
09/11/18 21:15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사실 택배아저씨는 별로 의심할 게 없는게 택배 올 게 있었구요...
노크가 아니라 바로 초인종을 누르셨었구요.
무엇보다 누구세요. 하니까 바로 대답하셨거든요...

에구... 설마... 여자들만 사는 줄 알고 온건 아니겠죠??ㅠㅠ
다시 오는 건 아니겠죠??ㅠㅠ
무한의 질럿
09/11/18 21:16
수정 아이콘
이름까지 아는걸 보면 근처에 사는 놈인듯.....
09/11/18 21:17
수정 아이콘
무한의 질럿님// 우편물만 봐도 그건알수있죠;
09/11/18 21:20
수정 아이콘
무한의 질럿님, 하나님// 이름 물어본 사람은 택배아저씨라네요.
근데 몇줄 안되는 글이 참 이해하기 어렵네요..
무한의 질럿
09/11/18 21:21
수정 아이콘
/기절
다시 잘 읽어보니 마스크쓴 괴한이 나타나서 문열라고 했다가 택배 아저씨가 나타나는 바람에 윗층 계단에 숨어있다가 내려왔다는 거군요.
abrasax_:JW
09/11/18 21:29
수정 아이콘
너무 무섭네요. 몸 조심 하세요. 진심으로 말해서 무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자가 둘이라니... 아무래도 노린 것 같은데 말입니다.

경찰에 이와 관련해서 연락할 수 있지 않을까요?
건강이제일
09/11/18 21:31
수정 아이콘
;;;; 제 기억을 그대로 시간순으로만 나열해서 글이 이렇게 됐나봅니다...
부끄럽네요...ㅠㅠ

무한의 질럿님 말씀대로 입니다.
마스크 쓴 분이 대뜸 문을 열려고 했다가, 문이 잠겨 있어서 머뭇거리는 찰나에 택배아저씨가 오셨고, 그 후에 바로 내려온게 아닌걸로 봐서는 제가 택배 가지러 나가면 내려와서 들어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계속 안나가고 있으니까 결국 그냥 내려간걸로 보입니다.ㅠㅠ
오가사카
09/11/18 21:32
수정 아이콘
여자만있는집은 CCTV가 최소한의대비죠.
얼마하지도않습니다. 문열자마자 바로 보이도록 설치하세요.
09/11/18 21:39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 집에 현금이나 금품을 두는 스타일이 아니라서-_- 도둑이 와도 정말 하등 훔쳐갈 것 하나 없습니다. 한번은 잠깐 슈퍼 갔다온다고 문 열어놓고 갔다 왔더니 집에 대놓고 구둣발 자국 온천지에 다 찍어놨더라구요. 제가 오는 소리 듣고 창문인가 뒷문인가로 나간 것 같은데 역시나 없어진 건 하나도 없었다는-_-
술로예찬
09/11/18 21:42
수정 아이콘
저는 도둑이 들어오면 불쌍해서 돈 놓고 갈겁니다 아마
09/11/18 21:43
수정 아이콘
술로예찬님// 하하하하..
무한의 질럿
09/11/18 22:0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집에 여자 혼자 있는걸 알고 있으면서 노크 습관까지 꿰고 있다면 근처에 사는 사람이 맞는것 같군요. 일단 경찰에 신고부터 하시는게.....
슈투카
09/11/18 22:04
수정 아이콘
글쓴이님 진짜 조심하셔야겠네요. 경비실없고 여자들끼리살면 요즘시대에 범행순위 1순위죠.. 저렇게 여자가 문열떄 노려서 덮치려는거보면 집에오실때랑 문여실때 항상 뒤에 누가없나 확인하세요
메를린
09/11/18 22:07
수정 아이콘
조심하세요. 요샌 정말 너무 흉흉한 세상입니다.

그러고보니 예전 생각나네요

목욕탕 간 사이에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성질이 났는지 어항 뒤엎고 갔던게 생각납니다. 돼지저금통도 안가져갔더군요.
건강이제일
09/11/18 22:11
수정 아이콘
네... 그렇잖아도 자매들 불러서 긴급회의 하고^^;;

앞으로 더욱 조심하기로 이야기했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조심하면서 살아보아요~~ㅠㅠ
로즈마리
09/11/18 22:19
수정 아이콘
여자분끼리 사시거나 혼자 사실땐 택배를 집으로 받지 않는게 좋아요.
저는 학부땐 살던 원룸 1층이 주인아저씨집 겸 세탁소였어서 무조건 그쪽으로 가게 했었구요.
지금은 근무하는 연구실로 오게 합니다.
절때 집으로 받지 마세요!
자메이카
09/11/18 22:22
수정 아이콘
저도 원룸촌에 살아 흉흉한 소식들이 가끔 들려오는데요.
평소에 조심하는 생활습관을 꾸준히 기르시는 방법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자매들끼리 사시는 곳인거같은데, 일부러 남자냄새를 풍기시는건 어떨까요?
밖에 보이는 곳에 남자속옷을 걸어놓는 것도 괜찮을겁니다.
택배는 절대 집으로 받지 마시고, 근처 편의점으로 배달시키는걸 추천합니다!
09/11/18 22:38
수정 아이콘
TORCS님// 입장 바꿔놓고 봤을때 논리적으로 글을 쓸 정도로 경황이 없을수도 있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큰일나실 뻔했네요. 그나마 택배 아저씨 덕택에 봉변을 안 당하신 셈이려나;
웅후후
09/11/18 23:26
수정 아이콘
윽....자취하는 입장에서 정말 무서운 경험담이네요.
아무일 없어서 다행입니다.
09/11/19 09:59
수정 아이콘
예전 아는 여자분 자취방에서 같이 스타를 하고있었는데 누군가 문을 철컥철컥 하고 가더군요.. 확 열받아서 잡으려고 뛰쳐나갔는데 남의 집이라.. 문을 못열어서 버벅대다 못나갔습니다.. ㅠ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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