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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8 11:49
희생이 생길 수 있으니 파병을 하지 말자는 논리라면, 어떤 종류의 무력 행사도 하지 말아야 겠지요. 핵심은 그게 아니겠지요. 원래 군대란게 그런 희생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집단입니다.
09/11/18 11:50
이리님// 중무장이라것이 핵심이고 중무장으로 하면 아무리 치안유지라 할지라도 발포하게 되있습니다. 그냥 300명정도의 경무장이고 대민봉사정도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죠.
09/11/18 11:51
성야무인Ver 0.0009님// 반대로 그렇게 경무장하고 설렁설렁하게 갔다 되려 만만히 여겨져 공격 당할 수도 있는 겁니다. 위험 지역으로 파견되는 군대를 중무장 안 시키고 보낸다는 생각이 전 더 이해가 안가네요.
09/11/18 11:54
파병이 문제라면, 파병의 정당성이나 효과에 대한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희생이 따를 수 있다거나, 중무장이 문제로 보이진 않습니다.
09/11/18 11:56
이리님// 제 논지는 아예 파병을 하지 말고, 파병해서 중무장을 하게되면 오히려 자극만해서 희생이 늘어난다는 겁니다. 대민봉사차원이라면 저렇게까지 할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아프칸에 대민봉사로 주둔한 한국군의 희생은 얼마나 되었죠? 근데 이번에 파병하는 데 중무장을 하면 현지인이 뭐라고 생각할까요? 중무장해서 지금까지 납지당했던 이탈리아나 독일인들은 뭐죠?
09/11/18 11:58
이리님// 자국인의 타국에 가서 중무장해서 희생대는데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는게 이상하네요? 현재 아프칸의 90%이상의 주민이 탈레반을 옹호하는데 정당성이라는게 있을지도 만무하구요.
09/11/18 11:59
명분도 없고 우리와 관계도 없는 전쟁터에 그저 우방인 미국을 위해 파병하는 건데,
중무장시키고 위험지역에 밀어넣을 건 아니죠. 평화지역에 질서유지 정도면 적당합니다. 그 정도도 충분히 미국에 체면 챙길수 있습니다. 그냥 밑에 놈들 새끼들 데려다 밀어넣으며 온갖 아첨을 떨어야만 되는 거 아니죠.
09/11/18 12:01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 그러다가 이탈리아와 독일군의 희생과 자국민의 납치가 있었죠. 비록 치안유지로 갔음에도 불구하구요.
09/11/18 12:03
파병을 할 때 정당성이나 효과의 문제도 있지만, 희생이 어떻게 문제가 되지 않죠? 자국민인데요.
무장의 강도에 따라 납치, 테러가 본토 혹은 다른 밀집지역에 생길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요? 물론 나는 위험하지 않으니까 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문제가 되진 않겠네요. 이런 표현을 쓰는 날이 오리라고 생각치 않았습니다만, 주어는 없습니다.
09/11/18 12:03
한가지만 더하자면 이번파병의 경우 일단 파병되면 아무리 자국민이 납치되고 죽어도 MB씨가 절대 철수하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전에 샘물교회 납치로 조기철군한것과는 다르게요.
09/11/18 12:04
지금 아프간 상황이 대민봉사나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서 문제죠.
이미 판지시르와 수도 카불 라인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영토가 이미 탈레반 수중에 떨어 졌습니다. 전후방의 개념이 없는 전장이 아프간입니다. 아마 우리가 병력을 보낸다면 미군과 별도인 ISAF(나토 중심의 미국을 뺀 나라들의 군대)에 배치 될 텐데, 지금 ISAF의 주력인 영국군도 239명이나 (올해만 거의 백명에 가깝게 죽었습니다.)죽은데에다가 최근 아프간 경찰이 영국군을 공격해서 5명이 죽은 사건 때문에 철수한다 만다 시끄러운 형국입니다. 또한 오바마의 추가파병 요청에 독일 빼고는 다 주춤한게 현재 입니다. 그리고 보낸다고 해도 지금 분위기는 장난 아니라고 합니다. 캐나다 군 같은 경우에는 그냥 저강도 임무만 생각하고 갔다가 큰 코 다쳐서 독일에 전차까지 대여해서 쓰고 있고, 영국 같은 경우에는 군 법무관이 수류탄 던지고 근거리에서 탈레반을 향해 총까지 쏘는 전장이 아프간입니다. 최근 프랑스 군은 현지 족장과의 회의를 하던 중 로켓탄 공격까지 받았습니다. 예전에 아프간 피납 사태 때하고 완전히 사정이 달라요.
09/11/18 12:09
swordfish님// 그렇기에 더더욱 파병을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일단 이런시뮬레이션을 해보죠. 한국군 파병으로 한국군으로 인해 아프칸 주민이 한 천명죽었다고 가정하죠. 그러면 한국이나 해외 봉사단에 무차별 테러가 감행될것이고, 그로인한 한국내 이슬람 계통의 노동자에 분노가 쏟아져 한국인에 의한 이슬람 노동자의 테러 다시 반복... 결코 좋아보이질 않습니다.
09/11/18 12:12
성야무인Ver 0.0009님//
그런데 우리나라는 북핵이라는 것에도 발목이 잡혀있는 상황이라서 파병을 거절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파병을 거절하면 북미간의 협상에 끼어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09/11/18 12:14
아프간 전쟁 자체가 그른 일이었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아프간 내부가 이미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고, 국민들도 초기와는 다르게 탈레반을 더 지지해준다네요.
09/11/18 12:17
zigzo님// 그렇다고 한들 자국민하고 위협에 빠뜨리는 행동을 하는게 좋게 보이질 않습니다. 그럴려면 어떻하던 아프칸의 탈레반을 자극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될텐데 중무장한 군인을 보면 어떤생각을 할까요? 위에서 말했듯이 조금 악독한 이야기지만 돈으로라도 다른나라에게 원조를 부탁하고 용병이라도 사서 해결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이 한국군을 베트남에서 한것처럼 말이죠.
09/11/18 12:25
파병 자체가 국익에 도움이 되려면, 파병하면서 뭔가 반대 급부라도 있어야 하는데, 애초에 그런거 챙길 능력은 1g 도 없는 정부라서 한숨만 나오는 것이죠. 오바마가 호군가요. 일반 파병만 하면 알아서 뭘 챙겨주게.. 저 사람 알고보면 되게 무섭고 계산적인 사람이지 말입니다. 애초에 코드도 잘 안맞고 인간적인 상호 호감은 0% 에 수렴하는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09/11/18 12:28
성야무인Ver 0.0009님//
미국의 힘에 의해 어쩔수 없이 파병하는 형국인 것은 대부분 다 알고 있는거 아닌가요? 아프간의 상황이 거의 최악인 형국에 중무장 파병은 타당하다는 생각입니다.. 군대에서 파병인원받을때에도 병으로는 상상도 하지 못할 돈을 주기에.. 그걸로 유혹하는건 제가 복무할 때에도 뭐.. 핵심간부급들이야 한방에 진급을 위해서 자신이 자청하는 쪽이고.. 이랬든 저랬든 국가 입장에선 어쩔수 없이 떠밀려서 간 마당에.. 자신의 목숨이라도 지킬 장비는 주고 보내야지요..
09/11/18 12:35
공업저글링님// 그래서 위에서 말했듯이 파병을 돈으로 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워낙 아프칸내가 격화되서 쌍방간의 교전으로 희생자가 생겨서 테러의 목표가 될 경우 한국영토에 사는 자국민에게 피해가 가나면 그 보상은 누가 할까요? 정부에서 그렇다고 철군할까요? 단순히 탈레반에서 이건 한국이 억지로 참전하는것이다정도로 이해할만한 인간들이 아닌이상 파병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방이라고 하는 일본은 지금까지 20억달러의 원조만 지원하고도 아무런 문제없이 있고, 영국은 철군한다고 하는데 왜 한국에서 나설 이유가 있을까요?
09/11/18 12:38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 정권이 자랑하던 친미의 결과가 노무현 정권의 반미의 결과와 다를 바 없어서 의아합니다.
이명박 정권은 미국과 친하다. 라고 해서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도움을 받기는 커녕 예전과 다름없이 미국을 도와줘야 하는 형국이니 노무현 정권과 이런 면에서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09/11/18 12:58
추가 발표 났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386319&iid=185264&oid=112&aid=0002052477&ptype=011 다시 오해드립과 안전한 곳이라네요. 믿어야 되나요??
09/11/18 13:01
CR2032님//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서 노무현 정권을 반미 정권이라 규정하고 자신들은 친미라 다를 것이다 라고 공언하고 다닌 것이 생각나서 그렇습니다. 그렇게 하도 자신있게 말하고 다녀서 다른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똑같으니 실망하고 있습니다.
09/11/18 13:12
지금 사정으로는 어떤 정부도 사실 파병 요청을 그냥 묵살할 수는 없었다고 봐요. (제가 뭐 그렇게 분석적인 면에서 고수는 아니지만)
하물며 MB정권의 외교술에서 뭘 더 바라겠어요. ㅠㅠ 그래서 절대 파병 자체는 안된다고 제가 함부로 외치지는 못하겠지만, 전투병 파병은 아니했으면 좋겠는거죠. ㅠㅠ 게다가 최초 계획에서 더 불리기라고 하니 ㅠㅠ 비전투병 파병으로 끝내던가 소규모 파병으로 끝낼 수 있는 것을 정부의 무능이 더 크게 키운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고...... 뭐 증거는 없습니다만 ㅠㅠ
09/11/18 13:42
노 전 대통령은 국가간의 거래 였고 정권을 잡은 그당은 자신들의 부족한 정당성을 미국에 대한 사대를 통해 확립 하고자 하는것이 다른것이겠지요
결국 이번 파병으로 한국이 얻어 내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겁니다 그당의 기득권을 더욱 확고히 하는데 국민들의 피와 땀이 쓰이고 있는것 뿐이니까요 달리 수구꼴통이라고 부르는게 아니죠
09/11/18 13:46
토스희망봉사단님// 그나마 얻어내는게 FTA라고 믿고 있는분이 MB씨죠. (뭐 파병하게 되면 유전이나 지하자원의 채굴권도 얻게 될것이라고 믿으시고) FTA하면 좋아지는 건 대기업뿐이고 나머지는 다 죽었다라고 봐야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경영관리쪽이나 한국에 남게되고, 공장이나 이런건 해외로 이전시키는데 더 이득일테니 막말로 이공계생들은 대학졸업하고 전부 유학갈 준비하세요라고 하고 싶네요.
09/11/18 14:19
지금까지 자본주의국가로서는 피해갈 수 없는, 감당할 수 없는 대공황이 닥쳤을 때 각 나라들은 항상 무슨 방법을 사용했던가요? 미국은 1차세계대전 당시 무엇으로 헤게모니의 국가의 위치까지 부흥했으며, 2차세계대전은 왜 일어난 것일까요? 몇몇 중동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지역에서 군수자원을 대주는 나라가 무슨 나라인가요?
이미 2차세계대전 이후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미국도 신용위기(처럼 보이는)를 맞고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IMF 이후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미 또 한번의 공황이 왔고 지금이 밑바닥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노무현 대통령서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열심히 구멍뚫린 댐을 막고 있는 셈입니다. FTA, 파병, 공기업 사영화 등 현 정부가 구멍을 막아보려고 애쓰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물론 연줄이 닿는 쪽에 한몫 챙겨주는 것도 잊지 않고 있지만) 실제로 앞으로 닥칠 대공황(터진다면 아마 다른 명칭이 붙겠지요)을 과거에 해결했던 방식으로 미리 해결하고자 하는 미국의 노력에 부흥하는 셈입니다. 그것이 과연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인가, 아닌가 그것은 별개의 문제고 과연 이것이 정당한 방법인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 결국 공황의 여파를 막아줄 타겟이 우리가 되지 말라는 법은 또 없지요.
09/11/18 15:01
2000명이면 거의 일개여단급이군요 200명이라고 하더니 바뀐건가요?
우리나라가 파병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면 미국은 바로 주한미군 철군카드와 북핵카드를 만지작거리죠. 애초에 피할수 없는 파병이라면 중무장에 장갑차정도까진 같이 보내서 흘리는 피를 최대한 줄였으면 하네요. 그리고 우리가 쏟는 노력만큼의 외교적 댓가도 얻어 내고요
09/11/18 15:48
자칫하면 물타기라고 오해 받을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게 글을 남깁니다. 우선 외교상의 명분이라는 윗분들의 말씀에 저도 동감하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걸 좀더 효과적으로 이끌어내지 못한 정부의 무능함도 잊지 말아야겠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노무현 정권때 파병부대에 있던 사람으로서의 입장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당시 저희 부대의 약 30~40%의 인원이 이라크 파병을 가게 되었는데 외부의 상황과 부대내의 상황은 상당히 다른편입니다. 그당시에도 반대의 여론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희 부대의 경우 가고 싶어하는 병사들의 수가 압도적이었습니다. 물론 20대 초반의 나이다 보니 얼마나 위험한지는 감도 안온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오히려 스스로 영웅이 될수 있다는 환상? 같은게 있을지도 모르고 당시 위험 수당이 상당히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6개월단위로 교체되면서 가게 되는데 갔다오면 제대해서 차산다고 했었죠 물론 그냥 무작위로 보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편부/편모등의 경우나 외아들의 경우 제한이 되는 경우도 많았고 이등병이나 병장말년들도 제한이 되었습니다. 병장의 경우 제대를 미루고 간경우도 있지만 아주 일부일 뿐입니다. 갈수 있는 자격이 되어도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만 갈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신원조회까지 마무리 되면 합격한 인원들끼리 대대를 구성해 약 3달간 훈련후 보내졌습니다. 물론 전투병으로 뽑힌 인원들이기에 위험도가 있긴 하지만 부대 자체가 착출이 아닌 지원제였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있을수도 있다는 건 거의 다 미리 알고 왔다고 보는게 타당할 것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현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저 역시 파병을 안보낼 수 있다면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병사들의 입장에서 본 파병의 시각을 한번쯤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란 생각에 글을 남깁니다.
09/11/18 15:51
나이스후니님// 실제로 파병을 가는 병사가 억지로 가지는 않습니다. 말씀대로입니다. 저는 잘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정도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건 좀 별개의 문제일 것입니다. 파병 반대가 '병사들의 자율성 침해'에 기반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물론 그걸 모르는 분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수 있겠습니다.
09/11/18 15:58
Ms. Anscombe님// 저역시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앞에 미리 간단히 말씀드렸네요. 다만 파병 문제가 나올때마다 실제 파병을 가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고 국민의 입장에서만 논쟁이 되는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논님// 그당시에는 위험도가 낮았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저희 부대가 전투병만을 뽑아서 갔음에도 불구하고 첫 기수의 경우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후임들 싸이 가보니 농구하고 햄버거 먹고 폼잡는 사진만 한가득.... 그런데 지금은 많이 위험해 보이네요
09/11/18 16:11
저도 군대있을 때 시드니서 대학 다니다 온 중대일병후임이 통역병으로 뽑혀간 적이 있었는데..
갖고싶은 군복에 갖고싶은 군화, 위험수당 등등으로 꽤나 부러워한 적이 있었네요. 하지만 그건 군대내에서, 현 소속중대가 지겨우니 품을 수 있는 환상일 뿐이었고, 전역 5년이 지난 지금 파병에 대해 묻는다면 그 목적이 무엇인가부터 물을 것 같네요. 분명 나랏님들이 욕먹으면서까지 보내는데는 피치못할(또는 공개하지 못할) 외교적 사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또한 오죽 힘들면 전세계에다가 병력을 요청하겠나..싶고, 뭐 그 목적 또한 어떠한 협상도 거부한 테러리스트들의 수장 탈레반들이라면 대의적 명분도 있구요.. 너무 민감한 사항이고 이에 관해 어떠한속사정을 모르는 제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지만, 요즘 시사적으로 약간만 이해해도 외교적으로 어쩔 수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더구나 미국의 요청이고.. 이건 어떠한 정권이 들어선다한들, 단칼에 NO!!라고 면전에 대고 말 할 수는 없는 문제인 것 같네요. 다만, 최소한의 파병으로 최대한의 이익을 도모하는게 외교부의 역할이겠지요.
09/11/18 18:07
국가에 이득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사람 죽이는 전쟁이라는 최악의 집단범죄행위에 끼어들려 하는 건 싫습니다.
상황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전쟁이라는 게 꼭 필요한 건가요..? 전쟁하는 놈들은 피도 눈물도 없는 것들이라는 거 외에는 다른 이유를 찾지를 못하겠네요,
09/11/18 18:43
아예 안 가면 모르되, 만일 가기로 했다면 중무장한 다수 병력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설프게 수십 명 가서 변변한 무장도 없이 민사작전한다고 돌아다녀봐야 위험도가 줄어들 일은 만무하고, 그럴 거면 아예 여단급 전투병력이 따라다니는 것만 못합니다. 명색이 한국군 신분으로 남의 나라 땅을 밟는 건데 숫자가 적다고 해서 반감이 없고, 숫자가 많다고 해서 반감이 더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09/11/18 20:51
안보낼수 있다면 모를까.. 주한미군의 병력을 아프간이전배치로 협박하는 마당에 어쩔수없는 선택이죠.
오히려 외통부발표의 300명 파병의 단독 PRT설치가 더 위험하다고 봅니다. 원거리 박격포나 IED공격이 주 사상자를 내는데 중무장한 경계병력의 도움없이는 더 위험하며 만의 하나 불상사가 발생했을 때 국제관계상 발빼기도 곤란하고 국민감정상 추가파병도 쉽지 않을 듯 합니다. 한 지역을 장악해 치안유지를 할 수 있는 정도의 파병과 장비가 필요합니다. 이라크파병처럼 콩고물바라보다 먼산 쳐다본 경험도 있고 하니 이번 파병을 적극적으로 요청한 미국에 대한 액션도 필요하겠죠.
09/11/18 20:51
파병의 가부가 문제가 되어야지 중무장은 오히려 시켜야한다고 봅니다. 말그대로 死地아닙니까. 적당히 치안유지? 이러면 오히려 더 만만히보고 공격당하죠. 안그래도 백주대낮에 버젓이 대통령궁과 수도에 테러가 자행되는 나라입니다. 오히려 그들의 생존성을 보장하려면 무장은 더욱더 강화되야한다고 봅니다. 자극이요? 이미 파병하는거 자체가 자극인데 무장의 정도에 따라 그들이 테러를 하지 않거다 덜하겠습니까?
그리고 아프간주민들의 90%이상이 탈레반을 지지한다? 이건 무슨... 전 생전 처음듣는얘기군요. 솔직히 말하면 황당합니다. 증거자료 부탁드립니다.
09/11/18 22:43
안보내는 게 가장 나은 방법인데 그래도 보내야 한다면 싫은 티 좀 내주면서 얻어오는 게 있어야(물론 미국님에 대한 은혜니 뭐니 개드립 치는 인간들은 무조건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요.) 하는데 뭘 얻어낼지 의문입니다.
일단 가더라도 절대 아프간과 무력충돌이 없이 조용히 있다가 왔으면 좋겠네요. 한번이라도 무력충돌이 일어나 우리나 아프간이나 인명피해가 생기면 그 이후는 생각하기조차 싫군요.
09/11/18 23:24
영국의 왕자처럼 우리나라는 그렇게 가는 사람 없는 겁니까? 고위 공직자의 자식이라든지 뭐 이런 사람들이요.
하긴 한국에서 영국식을 바란다는게 좀 무리일까요?
09/11/19 02:35
DeepImpact님// 아닌 근거는 뭐죠? 있으면 링크해 주시고 설마 2008년도 초반의 자료를 들이대시는게 아닌가요? 미대변인의 말로 70%가 아프칸정부를 지지하고 있다는 그정보말이죠. 그리고 중무장을 시키면 더 자극하는걸 모르는건 아니겠죠? 2007년도 파병철회하기전까지 의료공병업무일경우엔 (그때와는 상황이 틀리지만) 오히려 자극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치된쪽의 책임이 있기는 하지만 납치를 당했습니다. 근데 중무장을 해서 교전이 상대방이 격화될경우 한국인에 대한 테러대책도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보내도 된다는 것인가요? 갈려면 아예 안전지대에 가야지 (사실 수정자료에는 그린존으로 보낸다고 합니다만, 사실상 그것도 신빙성이 없어서) 명분없는 싸움에 아무나 죽어도 된다는 것으로 들리네요.
09/11/19 11:25
성야무인Ver 0.0009님// 중무장한다고 더 자극하고, 경무장이라고 덜 자극한다는 건 순진한 접근일 뿐입니다. 그럴 거면 아예 한 명도 안 가는 게 낫습니다. 님 말씀대로 아프간은 이라크와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더더욱 호위병력이 필수적입니다. 무장 안 하고 간다고 해서 교전이 덜 일어나거 없을 거라는 것도 근거를 찾기 어려운 생각입니다. 대규모 전투 병력과 장비의 호위도 없이 단독으로 기지를 전개하다가 공격당해서 엄청난 피해를 입기라도 하면 어떡합니까?
이건 그냥 한 명도 안 가든지, 아니면 미군이나 다른 전투 세력의 범위 안에서 호위를 받으면서 소수를 보내든지, 한국군 단독으로 작전하고 싶으면 그에 걸맞는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규모로 편성해서 보내든지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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