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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4 02:13
힘내세요. 더 좋은 회사 가라고 그 회사에서 양보해준 걸겁니다.
유게에 학벌 관련 유머자료를 올린 적이 있는데, 보면서 웃겼지만 씁쓸하더군요. 뭐 저야 아직 취직하려면 10년 가까이 더 남아있습니다만...
09/11/14 02:14
전 현재 해외에서 인턴하고 있는데요..
저도 곧 한국으로 돌아가 취업전선에 뛰어들 생각을 하니.. 남일 같지 않네요. 지금 당장은 좀 힘드시겠지만, 다시 화이팅하시고! 반드시 좋은 결과있을 겁니다.
09/11/14 02:14
질문의 의도가...; 순위 물어봐서 주눅들고 자신감 잃게 만들기 보다는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순발력 있고 재치있게 대답할지 보고싶었던 게 아닐까요? (최대한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 사실; 저도 4학년인데,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학벌-_ -; 이라는 벽에 여러번 부딪히고 있습니다. 그냥 학교다닐 때는 몰랐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덕분에 우울증 증세도 오고, 이유없이 실신하기도 했었고요. 다시 수능을 칠 수도 없고; 자신도 없고... 그래도 학벌조건 뚫고 취직 잘 해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니 우리 희망을 잃지 말자구요ㅠ_ㅠ 어느 대학 나왔는지 상관 없이도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 정말 많다고 합니다. ㅠㅠ
09/11/14 02:17
올해 면접만 10번 가량 다녀온것 같은데
질문받고 땀나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던것 같네요^^; 슈라님 진종님 아라비아사막님 복세리우스(?)님 늦은 시간에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리플 보니 좀 힘나네요 글쓰길 잘한것 같습니다. 모두 좋은 밤되시길~
09/11/14 02:18
그 임원은 '틀리지 않은 답'이 아닌 '자신의 강점을 PR하는' 답을 원했던 것이 아닐까요?
우리나라 화학과의 대략적인 순위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가 아니라, 자신이 다니는 대학의 화학과가 어떤 부분에서 다른 화학과보다 뛰어나며, 본인이 그 강점을 충분히 흡수했는가? 라는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 질문에 그다지 큰 의미가 없었을 수도 있구요, 면접관 입장에서도 수백 수천번의 질문을 하다보면 별생각없이 물어보는 질문이 있을 수도 있겠죠. 뭐, 크게 생각하지 마세요.
09/11/14 02:24
밐하님//생각하시는 질문으로 받아들이고 대답했으면 좀 나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면접관 6명 앉혀놓고 그러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내공이 부족한 걸까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전 이만 잠자리로 가보겠습니다!
09/11/14 03:20
그거 압박 면접이에요. 학벌때문에 애초부터 안뽑을 생각이었으면 면접까지 부르지도 않았겠죠. 저는 '그 나이 되도록 면접이나 다니고.. 그동안 뭐했어요?' 라는 질문도 받아봤지요.
09/11/14 03:59
저도 이제 갓 입사했지만 제가 보기엔 학벌에 대해 물어보기보단 자신감, 가치관을 물어보기 위한 질문이었던것 같습니다.
면접관들은 애매한 답변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모 아니면 도'의 전략이 통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모'가 해당 기업의 인재상에 맞다면 인사담당관은 좋아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운이 좋아서 어떻게 입사는 했지만 글쓴 분도 자신의 소신 보다는 정말 가고 싶은 기업의 인재상에 맞게 답변을 하신다면 꼭 취업 성공하실거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09/11/14 04:20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느낀대로 솔직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댓글 달기 전에 밝혀둡니다만, 저는 인사계열이 아닌 평범한 연구직 회사원이고 남들보다 면접경험이 많은 편도 아닙니다. 다만 제가 준비하면서 배우고 느낀, 혹은 다른 사람들 준비를 도와주면서 생긴 보잘 것 없는 경험으로 조언드리는 것이니... 납득하지 못할 부분이 있다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그냥 코웃음치고 흘려 넘겨주세요. ^^
1) 정확한 분위기를 모르지만 글만 보기에는 충분히 있을법한 압박질문인데, 위에 써주신 대답은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희 학교를 가장 먼저 부르고, 그 밑으로 흔히들 아는 몇몇 대학교이름 대고" 나서 그에 따른 이유를 말하거나 아니면 차라리 "모두 뛰어난 교육환경과 우수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기에 우열을 가리기 힘듭니다." 라고만 하는게 좋았을 것 같아요. 자기 학교부터 시작해서 누구나 알법한 유명대학들을 말한 다음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라니 글을 읽으면서도 이질감이 느껴지네요. ^^;; 본문 시작즈음에 - 저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괜찮은 대학 화학공학과 학생입니다. 결코 Best는 아닌 그런대학 - 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펑퍼짐님께서는 본인의 학교에 대해 좀 애매한 태도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우리학교 정도면 어디 가서 안꿀리지, ... 그치만 내가 생각해도 @@대나 **대보다는 떨어지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취업기간에 '면접준비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 면접은 나를 보여주는 단계'라는 조언을 들었었는데요. 기업에서 알고싶은 '나'의 일부분중 가장 큰 한조각일지도 모르는, 본인의 대학교에 대해서도 뚜렷한 생각을 정해두지 않으면 앞으로도 비슷한 위기가 있을지 모른다는 걱정이 듭니다. 시간을 갖고 냉정하게 자신의 학교에 대해 생각해보시고, 어느 누가 어떤 질문을 던져도 일관성있게 대답할 수 있도록 확고한 기준을 정하시는 게 어떨까요. 애매하다면, 그냥 다 나의 약점이라 생각하고 그에 따른 대비책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2) 면접관이 그같은 질문을 한 의도가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면접에서 면접관이 질문하는 의도는 하나 뿐이지 않을까요? "이녀석 어떤 녀석인지 한번 보자." 3) 비슷한 질문으로, 저는 "학점이 (겨우) 이거에요?" 라는 언짢은 표정의 한마디를 들었습니다. 솔직히 공대생치고는 그리 나쁘지도 않은 성적이었는데, 다행히 면접준비하면서 여러가지 밑밥을 준비해간 덕에 그때 심정은 (데스노트 라이토버젼) '계획대로...!!' 였죠. 4) 잠이 안와서 이것저것 보다가 뭔가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서 야밤에 나름 열올리며 댓글 달았는데... 혹시 조금이라도 건방져보인다거나 뭔 헛소리인지 모르겠다거나 하신다면...ㅜ_ㅜ 미리 사과드립니다. 5) 열심히 노력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2)
09/11/14 06:22
본인 스스로가 '결코 Best는 아닌 그런대학'이라는 것에 너무 얽매여 있는 것 같습니다. 자괴감이라고들 하죠? 그것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괜찮은 대학'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답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스카이워커님 말씀처럼 둘 중의 하나로만 대답하거나 거기 덧붙여서 본인의 대학보다 더 나아보이는 곳들을 솔직히 먼저 말하고 본인의 대학을 말한 다음에 그 이유와 함께 그러나 그 정도의 차이는 본인의 실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PR하는 것도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09/11/14 08:05
참 죄송한 말 일 수 있지만 펑퍼짐님의 준비성 부족을 꼽고 싶습니다. 보통 임원면접에 들어가면 학교 학점 영어성적 성격은 기본적으로 물어 보는 것입니다. 학점이 왜이렇게 낮은가 영어성적은 왜이렇게 낮은가 전공 학점이 형편없다 성격이 우리 기업에서 요구하는 업무와 맞지 않다 학교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의 유사한 질문의 경우 대부분 자신의 자소서를 바탕으로 일치하는 모범답을 만들어가고 준비해야 합니다. 주위에 친구분들이 취업을 하지 않으셨거나 같이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에 기본적으로 하는 실수들 입니다. 저는 취업을 늦게 하는 편이라서 주위의 친구들이 대부분 취업을 했고 그들을 통해서 취업에 관한 면접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기본 질문은 경우는 누가 길가다가 질문을 해도 대답 할 수 있을정도로 준비해 가셨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친구가 겪었던 가장 난감한 질문 중 하나가 자네 성격이 우리 회사와 맞이 않는다는 질문이었습니다. 당황에서 답변을 제대로 못했고 그 정도로 노력으로 단점을 극복을 할 수 있겠냐고 우리회사에 일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결국 친구는 그 회사에 떨어졌고 그것을 들은 다른 친구는 준비를 해갔었고 합격 했습니다. 임원면접까지 보셨다면 외관적 지표는 모든 지원자들은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코 님의 스펙이나 학교 탓이 아니고 처음 겪은 압박면접 질문 때문에 떨어지신거기 때문에 다른 원하는 기업의 면접을 준비하실때 충실히 하시면 충분히 합격실꺼라고 생각됩니다.
09/11/14 11:00
저 역시 예전에 대기업 면접 중에
펑퍼짐님과 비슷한 류의 질문을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가족소개를 시키더니 그 다음 질문이 어머니가 어떻게 되셨냐고 물어보더군요 제가 아버지는 계시지만 비동거 상태이다보니(이력서에 동거/비동거 여부를 체크하죠) 순간 이혼인지 돌아가셨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물어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얼굴이 굳은채 대답했습니다. 대부분 학벌, 가족사항, 성적등 민감한 부분이 있으면 일부로 건드리는 일이 흔합니다. 컴플렉스를 건드렸을때 얼마나 유연하게 넘어가는지 그 태도를 보는게 면접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제 친구중에 한명은 중견 기업인데 희망연봉 3000이라고 적었습니다. 왜 이렇게 적었냐고 면접관이 물어봤는데 대학 4년제 나와서 이정도는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역질문했고 결국 붙었습니다. 면접은 없어도 있는척 쫄지 말고 자신감으로 맞받아치는게 더 좋은거 같습니다.
09/11/14 22:26
표정관리 잘하세요.
아버지가 다행히 운이 좋으셔서 아직 대기업 임원으로 계신데 종종 임원 면접관으로도 가고 하신답니다. 표정 썩는지 아닌지 일부러 압박 질문 들어가는거, 맞답니다. 심지어 '왜 그렇게 생겼어요?' 질문하는 면접관도 있다는데, 실제로 그게 인신공격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주눅이 드는가 또는 싫은 표정이 얼굴에 확 드러나는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근데 확실히 표정관리 안되는 사람은 군대에서도 안되는 건 마찬가지고 전역해도 뭘 해도 안되더군요.
09/11/15 00:04
남 이야기가 아니네요 정말..댓글 하나 하나 읽어보니 면접 수준이 상당하네요
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다행히 아직 공무원 시험은 필기시험이 절대적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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