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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13 14:25:34
Name 예루리
Subject [일반] 서울시의 정신나간 아파트 가격.
이하는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일을 간단히 재구성 한 것입니다.

"너 지금 시간 되니? 이번에 이사올 집 와서 벽지, 장판, 욕실 타일 어떻게 교체할 지 얘기해볼래?"
"알았어요. 고모"

       .......... (장소이동 후) ...........

"우와 아파트 제대로 낡았다. 대체 몇 년 된 집인가요?"
"86년에 분양한거니까 24년 됐네"
"으 ... 역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오는데 삐그덕 소리 나더라구요. 이래서야 무서워서 살겠어요?"
"밖이 좀 낡아서 그렇지 집안은 괜찮아. 지금은 전에 살던 사람들이 8년동안 살아서 집이 좀 허름한데 도배하고 전등 교체하면 분위기가 확 바뀔거야"
"그래도 이건 좀 심하게 낡았는데요. 전세금 1억 3천이면 구로나 금천 쪽에 지은지 10년 미만인 아파트 전세를 구할 수 있을텐데"
"여기가 그래도 마포구 성산동이라 교통도 좋고, 월드컵 경기장과 맞닿은 아파트라 주변 시설도 좋아. 마트도 걸어서 갈 수 있어"
"마트야 구로나 금천 쪽도 많고, 거기도 요새 공단 빠지고 디지털 단지 들어오고 하면서 동네 분위기 많이 좋아졌어요"
"들어오기 싫으면 말아라. 여기 인기 좋아. 지금 아파트 매매가가 26평 기준 5억정도 해"
"뭐라구요?!"

      .......... (Blah Blah Blah) ..........

"아파트는 일반 주택하고 달라. 경비실도 있지, 주차장도 있지, 거기다가 팔면 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현금 자산이야."
"에, 그래도 아파트 나이가 건축물로 치면 할아버지 수준이고. 재개발 가능성이 있다곤 해도 확정된 건 아닌데다가 서울시 인구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면 이런 낡은 아파트 가격 부터 떨어질 것 같은데요"
"얘가 얘가 나이만 먹었지 세상 물정을 모르네. 도심지역 아파트는 오르면 올랐지 절대 떨어질 리 없어. 거기다가 5억이라는 가격은 건물 가격이 아니라 대지 가격이야"
"에? 어처구니 없어. 아파트 대지면적을 가구수로 나누면 얼마나 된다고. 거기다 여긴 시영이라서 대지 임대료가 따로 들어갈리도 없잖아요"
"너는 은마아파트가 땅값때문에 그가격이라고 생각하니?"

상황을 요약하면 고모가 재개발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기 위해 구입한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가게 됐는데, 지은지 24년이 넘은 아파트라 집안 여기저기 수선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이사갈 집에 찾아가서 수리 견적을 냈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며 이런 얘기를 계속 했습니다.

예전엔 납득하지 못했으나 서울에 살게된 지 10년이 넘은 지금엔 저 정신나간 집값을 이해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시 집값은 건축 비용에 서울 시민으로 살려면 내야 하는 보이지 않는 주민세를 더해서 산출되는 가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서울은 대한민국 어디보다 문화, 교육, 의료, 레저, 쇼핑 시설이 발달해 있고 일자리가 많습니다. 그런 프리미엄을 누리기 위해서 도심에 가까우면 가까울 수록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요.

그런 시각으로 볼 때 강남, 서초, 송파, 목동은 (사)교육세를 내는 것이고 역세권은 교통세를 내는 것이고 쇼핑 타운이 들어오며 집값이 상승하는 곳은 소비세를 땡겨서 내는 것입니다.

그건데 지난 대화로 깨닫게 된 사실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는 적금이나 마찬가지 (가지고만 있으면 계속 증가하는 자산이고, 언제나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라는 확신이 붙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금을 넘어서는 가격이 붙어도 모두가 수긍하고 있는 것이더군요. 그리고 그 확신을 유지시켜 주는 정당에 표를 던집니다. 정치인들은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구요.

서울은 괜찮은 곳입니다. 저도 대학이 서울이었고, 지금 직장도 서울이며, 현 거주지도 서울입니다. 그런데 그 괜찮음이 24년된 아파트에 5억씩 내도 괜찮다는 정도는 아닙니다. 저 집값 때문에 무주택 세대주들은 월 수령액 300만원 (연봉으로따지면 4200~4500은 될겁니다) 을 받아도 늘 생활비에 쪼들려야 합니다. GDP의 2배가 넘게 벌어들여도 결국 집이 그것을 다 흡수해버립니다.

아파트는 곧 현금이라는 인식은 서울 프리미엄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위에 존재합니다. 그러하기에 연봉 3천대인 직장인이 2~3억이나 되는 은행 빚을 지면서까지 집에 돈을 씁니다. 그러고서 나는 분양을 받아 서울에 집이 있으니 인생을 절반쯤 성공했다고 자위하죠.

그런데 서울 프리미엄과 유사한 혜택을 주는 다른 생활지역군이 등장하면 높은 비용이 드는 서울 프리미엄은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아파트는 현금이라는 인식을 흔들어줄 다른 계기 (은행 금리보다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낮아지는 순간) 가 발생해도 사상누각이 될 가능성이 높죠.

그러하기에 이명박 대통령은 그 시발점이 될 수 있는 세종시를 건설하지 않으려 합니다. 너무나 정치적이고 (그의 입장에선) 현명한 선택인 것이죠. 저는 무주택 세대주인데다가, 서울 프리미엄이 무너져도 아쉬울 것이 없는 지방출신 서울시민이기 때문에 서울 프리미엄을 조금이라도 약하게 할 가능성이 있는 세종시 건설을 적극 지지합니다.

1차수정> 구로나 금천의 10년 미만 아파트를 → 10년 미만 아파트 전세를로 문맥을 정정합니다. 원래 의도는 이쪽이었어요.
              아울러 20평형 전세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구로 고척 프루지오는 평당 1300정도에 분양됐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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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 the Milky Way
09/11/13 14: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서울 아파트에 진실에 가장 접근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서울 아파트는 대한민국 최고의 안정자산이죠.
허나 세종시로 서울 프리미엄에 상처줄 가능성은 0.5% 미만으로 봅니다.
그리고 고모님은 재건축을 보고 들어가셨다는데...(아마도 상암동 성산대우아파트 인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그 아파트 재건축 별로 인데요. 빨리 나가시는것이 나을듯....

그리고 재건축으로 돈 벌고 싶으신분들은
의왕에 주목하세요. 후다닥...
09/11/13 14:35
수정 아이콘
서울시민으로서 아파트 가격은 참 민감한 문제죠.
연봉 4천만원대에 2억가량의 빚 그리고 아파트 두채를 갖고 있는 입장에선
말씀 하신 한구절 한구절에 뜨끔뜨끔합니다.
아파트 한채를 팔아야 하는데 잘안팔리네요
아파트 환금성은 허구인걸까요? ^^;
honnysun
09/11/13 14:36
수정 아이콘
사람이 미친건지 아파트가 미친건지.. 쩌업..
다주택소유자는 세금 왕창 때려야 한다는~
honnysun
09/11/13 14:36
수정 아이콘
Cmoon님// 빛->빚 요거 아래글도 그렇고 가끔 틀리시는 듯.
信主SUNNY
09/11/13 14:3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서울 땅값을 왜 지키려는 것인지를 모르겠더군요...

서울은 그래봐야 인구는 1/4이고, 그 1/4에서도 집없는 사람들은 잔뜩일텐데말이죠...

사실 이러한 것들에 대한 고민자체를 지난 총선때 버렸습니다. 제가 있던 지역구에서 한나라당의원이 당선되었거든요.
당시 서울은 한나라당이 많이 가져갔지만 그래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본래 민주당 텃밭지역이었고, 보궐선거를 통해 민주당 조순형의원이 당선된 곳이었다는 것이 첫번째구요.
그것보다 지역구 대부분이 이미 뉴타운에 선정되어 진행중이기에 뉴타운 떡밥도 택도없는 지역이었기 때문입니다.
공천받지 못한 신계륜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하다보니 분산된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두요.
꾸준히 지역구에서 후보로 나섰고, 몇십년동안 단1번있었던 지역구 한나라당 의원이었던 강성재의원도 아니고... 첫출마자였거든요.(지금도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차명진의원 지역구로 와있어서...)

결국... 그냥 이미지 따라서 투표한다고 볼 수 밖에 없더군요. 아무 이유없이 경제는 발전시킬 것이라는 이미지...
윤성민
09/11/13 14:38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떨어진 역사가 없었으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09/11/13 14:39
수정 아이콘
honnysun님// 에고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예루리
09/11/13 14:41
수정 아이콘
Into the Milky Way 님 // 저도 세종시 건설은 소양강댐에 바늘구멍 하나 내는 정도 밖엔 안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애당초 구멍조차 뚫어볼 생각을 안하면 영원히 물이 빠질 것 같지 않기에 뚫어보라며 지지하는 중이죠.
09/11/13 14:47
수정 아이콘
빈부격차가 더 심화되어서 서민이 집을 도저히 살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버블이 터지면 어떻게 될지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언젠가 터질 폭탄을 꾹꾹 발로 밟아 땅위로 나오지만 않게 하려는 위태위태한 느낌..
집 하나 장만하기 위해 빚지고 얼마나 개고생을 해야 하는지 훤히 보이는 상황에서 아파트의 환금성은 개인적으로 부정적이라 봅니다.
먹구름뒤
09/11/13 14:50
수정 아이콘
서울 집값 상승의 근원지는 강남입니다. 강남불패.
그 강남 집값의 근원을 또 찾아보면 교육입니다. 좋은 학군과 집중된 학원가.
강남과 비슷하게 강서의 목동, 강북의 중계등 교육열이 높고 학원가가 집중된 곳들부터 집값 상승이 퍼져갑니다.
이 곳과 근접한 곳들도 따라 오르고 여기저기 덩달아 담합 비슷하게 오르게 됩니다.
강남 대치동이나 중계의 방학 사거리는 여전히 들어오려고 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 현 교육 정책이 그대로 간다면 이런 곳들의 집값이 폭락할 이유가 없습니다. 더 오르면 모를까요.
부동산값을 잡으려면 교육부터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nto the Milky Way
09/11/13 14:52
수정 아이콘
먹구름뒤님 /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잡으면 부동산 신화는 끝낼 수 있습니다.
shadowtaki
09/11/13 14:53
수정 아이콘
서울 땅값을 지킬려는 이유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죠.
당장 자신의 손에 쥐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막으려 하는 것이구요.
실제로 그 자산의 가치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다른 곳은 가치가 오르지 않고 자신의 것만 올라야 하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거나
모른척 하거나 실수요자가 아닌 자산 관리를 위한 다주택 소유자들이기 때문이지요.. 서울의 집값 올라야 하는 이유를 갖고 있는 사람은
투자를 위해 다주택을 소유한 사람들 뿐입니다.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리고 이 사실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당장 내 집값이 떨어진다는데..
09/11/13 14:56
수정 아이콘
Cmoon님// .....
주머니에 돈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돈을 번 것이 아니라는데, 빨리 한채 처분하는데 성공하시길...
빚이 2억에 이자가 5%로 쳐도 년간 천만원이고, 원금상환을 하려면 년봉의 반이상이 들어가야하는데.. 진심으로 무섭습니다.
전 시절이 하수상하여 올해초에 하나 있던 집 처분했습니다. 당분간은 시장추이를 관망해야할 것 같네요.
09/11/13 14:56
수정 아이콘
먹구름뒤님// 교육뿐만 아니라 직장도 문제입니다.
왜 그런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좋은 직장이 서울에 몰려있더군요.
서울에 사람이 많이 살다 보니 사람 모집하기도 사람 상대로 영업하기도 수월하다고 생각해서일까요.
..현실은 학생들 직장인들 죄다 서울에 닭장처럼 모여사는 교통지옥일 뿐인데...
단지 및 생활환경 조성을 통한 직장 분산도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세종시 문제가 더욱 아쉽군요.
09/11/13 15:09
수정 아이콘
Sabin님// 그러게요 한채는 빨리 처분해야죠 일단 그걸 처분하면 1억원 밑으로 대출이 떨어지니 그냥저냥 먹고는 살거 같습니다.
아직 3년 보유기간이 안된지라(12월임) 12월부터 부동산에 내놔봐야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민방위
09/11/13 15:12
수정 아이콘
구로, 금천에 10년 미만된 아파트 1억 3천에 못구합니다.
그쪽도 깔끔한 30평형 정도면 4억 5천까지도 합니다. ㅡㅡ;; 전세 2억이구요.
09/11/13 15:13
수정 아이콘
이젠민방위님// 구로금천에 20평 아파트 복도식으로 10년미만이면 2억이 미니멈이더군요(나홀로 아파트 제외입니다.)
NarabOayO
09/11/13 15:16
수정 아이콘
관련글이 올라와서 말인데,
집값에서 가장 늦게까지 수도권지역에서 패배자였던 과천이 왜 이렇게 비상식적으로 집값이 올랐는지
아시는 분 있으십니까? (한국 전체에서 강남구 다음으로 2위의 집값이더군요)
3년인가 4년전에 2.5배~3배가 뛰었다고 합니다. (집값 6억이 넘으면 부가세를 내야하기 때문에 퇴직하시고 과천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려고 결정하신 많은 분들이 집값이 올랐음에도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까지 왔었죠. 물론,
집값이 미친듯이 올라서 대부분 과천시민분들은 즐거우셨을 것 같지만요)
09/11/13 15:16
수정 아이콘
이젠민방위님// 구로 금천이 의외로 비싼 지역인가요 아니면 구로 금천마저 저정도로 오른 건가요..덜덜덜;
별헤는밤
09/11/13 15:16
수정 아이콘
주거용 아파트를 투기용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은 윤리적 문제로 생각해 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왜 제 주위 사람들은 부동산 투기에 별 윤리적 문제의식을 못 느끼는지 모르겠습니다.
09/11/13 15:18
수정 아이콘
별헤는밤님// 그래서 그걸 방지하기 위해 법망을 씌워보긴 하지만 현실은 요리조리 피해갈 뿐이고 오히려 규제를 풀었다가 시망된 상태라고 하죠. OTL;
09/11/13 15:22
수정 아이콘
Gidol님// 구로금천마저죠 구로는 구로/가산디지탈단지 부근의 새 아파트들이 미친듯이 올랐고 신도림의 신규아파트에서 시작된 고분양가 열풍도 일조했습니다.
금천의 경우에는 재개발호재로 인해서 많이 오른상태입니다.
NarabOayO님// 과천의 경우에는 두가지라고 보여집니다. 하나는 서울인근에서 저층 주공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즉 대지지분이 많은 오래된아파트 버프와 과천경마장에서 나오는 자금으로 만들어진 도시인프라의 결합으로 높은 집값을 만들어낸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09/11/13 15:26
수정 아이콘
대책없이 가단 언젠가는 터질 부동산 버블에 한참 전부터 혼자 떨고 있었습니다만... -_-;;

그 때를 기회로 삼기 위해 현금 준비를.... 쿨럭
회전목마
09/11/13 15:29
수정 아이콘
금천구 사는데 확실히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
특히나 가장 아파트값이 싸다는 가산동쪽도 이제는 평당 천만원은 넘는것 같습니다
(몇년전만해도 32평이 3억이 안넘었으니... 18평도 2억이 안되었구요)

가산/구로디지털단지 쪽에 대규모 빌딩이 쭉죽 들어선 결과 아파트값은 물론 새로짓는 원룸이나 오피스텔마다 방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09/11/13 15:30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런지 이번 정권에서의 이슈는 커뮤니티마다 엄청 민감하게 다루는데
세종시만큼은 `어쩔 수 없지 않느냐` 내지는 `법안 수정되려면 되든가...` 하고 마는 분들이 꽤 많더군요
아이나
09/11/13 15:31
수정 아이콘
아파트이야기만 보면 생각나는 한마디는 "아파트에 올인후 평생 은행 노예로 살지 말자" 입니다.
카이레스
09/11/13 15:50
수정 아이콘
부동산 버블 붕괴되면 누구탓을 할까...
또 전정권 탓으로 돌릴려나.
부동산 버블 정말 심각합니다. 아직도 가격이 오르는 곳이 있기도 하지만
그럴 수록 버블붕괴의 후폭풍은 더 클 수 밖엢 없습니다.
일본이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는데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거 같아 참 두렵습니다.
2MB 정부는 자신들의 임기동안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틀어막고 빠져 나오려 할테지만
그 피해외 뒷감당은 다 저희들에게 돌아오겠지요.
현정부는 집값 상승과 건설경기에 자신들의 존재이유를 두는 분들이니
후폭풍과 피해를 줄이는 쪽으로 정책변화가 나타날 일은 없을 겁니다.
계속 부채질만 하겠죠. '지금이 집을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이런 식으로요.
현정부에 결국 터지든 다음 정부에 터지든
다음 정부는원균의 대패 이후 다시 불려온 이순신 장군의 처지와 비슷할 겁니다.
점박이멍멍이
09/11/13 15:59
수정 아이콘
만약에 자기집이 한채라면, 집값이 올라 처분한다 하더라도 수도권으로 이사간다면 그 지역도 뻔히 집값은 올라있지 않나요...
이 경우, 즉 거주목적으로 한채 있고 재테크 목적으로 집을 마치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현찰이 없는 경우라면,
집값상승을 반기는 것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은퇴즈음에 아들이라도 있어서 장가를 보내게 되는 상황이라면 오를대로 올라있는 전세값이라도 보태줘야하는데
뭐가 좋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강남, 서초, 송파나 중계동, 목동과 같이 교육열이 높은 지역이거나 직장이 많은 도심지역은 그래도 이해가 가는데
서울시 전체적으로 계속 오르는 것은 쳐다보고 있자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재개발과 뉴타운에 의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세대 주택지역들이 사라져 가는 것도 안타깝구요...
그에 따른 전세대란으로 전세값 폭등, 그리고 금리인하에 따른 월세전환추세 때문에
이미 훨씬 전에 예상은 했습니다만 전세에서 월세로 돌아서고 더욱 열이 오르긴 하네요....(열폭모드 죄송요)

지방분권화가 확실히 되어야 저같이 지방살기 원하는 사람이 상경안하고 지방에서 살아서
서울집값 안정에 기여할텐데요... 오히려 맨 윗분들은 몰리는 것을 더 반기기는 하겠지만요...

아직 뉴타운 몇 개 완공 안되었는데 20개 이상 뉴타운이 예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누가 그 비싼 아파트에 입주하게 될런지요....
피디수첩에서의 전문가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재개발쪽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도 틀리진 않는 것 같습니다.)
'내 뒤에 줄서줄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shadowtaki
09/11/13 16:35
수정 아이콘
점박이멍멍이님// 많은 사람들이 그 부분을 외면하고 있죠.. 당장 집값이 떨어지면 재산이 주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죠..
재산을 이용한 기회에 대한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외면하고 있습니다.
토스희망봉사
09/11/13 16:36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볼때 겨우 인구 50만의 세종시가 서울 집값에 큰 위협이 되진 않을것 같은데 그 시발점이 될수도 있다는 점에서 뇌관이라고는 할수가 있겠지요
지금 서울의 집값은 위에 댓글에 달린것 처럼 내 뒤에 줄서줄 누군가가 있다는 믿음 때문에 생긴 프리미엄의 가치가 높다고 생각 합니다
세종시를 이전하게 되면 아무래도 이런 믿음의 프리미엄이 다소 줄어들겠지요
확실한건 왜나라당은 모든 폭탄을 뒤로 돌리고 있다는 것이고 우리는 이 폭탄의 종말을 YS가 왜나라당을 이끌고 있을때 봤다는 것이죠
결국 국민들이 나서서 다 했습니다 모든 손해도 실패도 국민들의 몫이였고 감수 해야 했지요
이제동네짱
09/11/13 16:40
수정 아이콘
대전에 시청근처 16평 오피스텔이 4500만원~5500만원 전세더라구요.
서울에 반지하 10평가격이네요...ㅠㅠ
09/11/13 16:41
수정 아이콘
저글링아빠님// 저글링 아빠이시고 아이들을 키우신다면.. 애들이 혹시...? @_@

그래서 전 가까운 미래에 집 살 생각이 없습니다. 왠지 쪽박 찰 것 같아서요
예루리
09/11/13 16:49
수정 아이콘
대기업이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은 대부분 M&A나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섭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곤 서울에 있는 '괜찮은 무엇인가' 가 지방으로 내려가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죠. 세종시는 그 괜찮은 무엇인가를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첫 시발점이 될 것이기에 지지합니다.

세종시 그 자체는 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세종시를 보내고 대한민국 자사고를 세종시에만 허락하는 방식으로 모든 중, 고교생을 그러모은다면 몰라도 현 상태대로는 세종시로 내려간 공무원들은 기러기 아빠가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청도 지지율을 포기해 가면서까지 청와대에서 세종시를 못하겠다고 버티는 것은 이것이 서울 프리미엄 하락의 뇌관이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겠죠. 제 의견도 토스희망봉사단님의 의견과 같습니다.
信主SUNNY
09/11/13 17:07
수정 아이콘
6~70년대에 강남에(이건 말 그대로 한강이남에) 학원가를 위시한 교육인프라를 제공함으로서 현재의 강남 신화를 이끌어낸 사람이 당시 현대건설 사장입니다. 사실 이것으로 성공가도에 올랐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요. 제가 보기엔 유일한 성공사례(한국에는 큰 폐를 끼친)라고 생각합니다. 현대건설 사장이라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 그분 맞습니다.

그분이 서울시장과 대통령으로 10년째 서울에 자리하고 계십니다. 2012년 12월 21일이라는 날짜가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종말론을 믿거나 재밌게 보시는 분들과는 다르겠지만... 어쨌든 신세계가 열리는 날이기는 할 겁니다.
09/11/13 17:12
수정 아이콘
살아온 시절에 대부분을 서울에서 살아온 바 제가볼때 서울 땅값이 떨어질일은 천지개벽에 준하는 일이 일어날 때입니다.
즉 안떨어진다는 얘기죠.
Minkypapa
09/11/13 17:22
수정 아이콘
버블에 고생하는 일본이나 미국을 봐도 맨해튼같은 곳은 안떨어져요. 강남도 핵심부분은 현상유지 내지 많이 떨어지지 않을겁니다.
다만, 그 외는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 땅값이 떨어지면 (즉, 부동산 폭락), 전국 땅값이 전부 떨어질거라는 슬픈 현실이...
Into the Milky Way
09/11/13 17:26
수정 아이콘
서울은 안떨어질 가능성이 100%입니다.
서울과 20분이내 경기도도 안떨어질 가능성 90%입니다.

대세 하락기가 오면 서울과 30분이상인 경기도 (자족 기능이 있는 수원,인천은 예외)
부터 시작하여

지방은 초토화 될겁니다.
無의미
09/11/13 17:56
수정 아이콘
부동산 가격 논란에 대해 개인적으로 긴 시간동안 여러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지만, 약간은 비관적인 결론만 내리자면,

서울 부동산가격은 결코 떨어지지 않으며, 서울의 미래 부동산시장의 모델은 뉴욕과 도쿄와 홍콩입니다.
아무리 행정기관을 뉴욕에서 4시간거리인 워싱턴에 놓았어도 뉴욕의 집값은 상상을 초월하며 (방하나 화장실 하나로된 집하나만 사려해도..)
도쿄가 아무리 버블 붕괴를 했어도 지금의 서울 집값보다 훨씬 비쌉니다. 자세한 근거와 수치등을 들수는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비정상적인 투기수요로 인해 가격이 오른다는 이론으로 부동산을 잡는것은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정책이었습니다. 실수요가 생각외로 많았거든요. 지금도 대기수요는 넘쳐납니다. 이 대기수요가 존재하는한 안떨어집니다.

안타깝지만, 앞으로 서울은 더 오르며, 지방은 덜오릅니다. 설사 국가적 위기가 닥쳐도 떨어져도 지방부터 떨어집니다. 부동산이란 생각보다 복잡한 재화입니다.
09/11/13 18:03
수정 아이콘
서울이 안 떨어지는 건 아니죠. 단지 주변부가 더 떨어지는 거지.
당장 IMF 때만 해도 서울 집값 떨어졌습니다.
거품은 현상유지를 하지 않습니다. 서울이 지금의 집값에서 멈춰 선다면 모르지만 거품은 터지기 직전까지 부풀어오릅니다.
결국 부동산의 거품은 폭력적인 방법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급격한 붕괴가 일어나면 서울이라고 해서 버티고 있을 수가 없죠.
그나마 서울이 좀 나을 뿐.
09/11/13 19:39
수정 아이콘
댓글들을 보니 서울집값은 안떨어진다는 분들이 많군요. 맨해튼의 예를 많이 드시는데..

링크 두개 걸겠습니다.
http://blog.daum.net/seattleite/50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808409

전 떨어진다에 걸었습니다. 아니 타짜식으로 정확히 말하면
"앞으로 서울집값이 오른다는데 네 전재산을 건다. 쫄리냐? 그럼 뒈지시던지!"
"이 XX가 어디서 약을 팔어!"
"대한민국의 월급쟁이가 혓바닥이 왜이렇게 길어. 후달리냐?"
"후달려? 으허허허헣허허허허헣허헣 그래 후달려 ㅠ.ㅠ"
네 접었습니다. 17년 월급쟁이해오며 모은 전재산을 걸기엔 지금의 부동산시장이 너무 후달려서요.
뭐 선택의 결과야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잠은 잘 옵니다.
하루빨리
09/11/13 20:03
수정 아이콘
아파트가격 안떨어진는 이유 중 하나를 재건축에 거시는 분들께는 최근에 PD수첩에서한 <욕망의 땅, 강남 재건축>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부동산 가격이 '절대로'안떨어진다고 믿는 사람들 일본 버블 경제에 대해 관심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절대로란 말은 못할 것입니다.)
부동산을 투자계념으로 보시는 사람들, 미국발 서브프라임사태때 동면중이셨습니까?

서울 집값이 하루아침에 폭락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땅값이겠죠. 조선때부터 이어진 서울 프리미엄이 그 지역의 행정이 딴 곳으로 이전하든, 서울과 비슷한 지역이 하나 생기든 간에 땅값은 지켜줄 것입니다. 그러나 아파트같이 땅에 연연하지 않는 부동산은 서울 프리미엄이 먹히지 않는 순간 폭락을 각오 하셔야 할겁니다. 재건축의 마법? 용적률의 마법? 마법이 아니죠, 장난입니다. 같은 땅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볼모로 잡아놓는가 하는 장난이죠. 거기에 주거하는 사람들의 사생활과 일조권을 돈으로 바꾸는 행위입니다. 재건축해서 1~2년동안은 집값이 오를진 모르겠으나 그 이후로는 서서히 서서히 집값이 떨어지겠죠. 용적률을 다 쓴 아파트는 다음 재건축이 없습니다.

교육 프리미엄, 행정 프리미엄같은 것들은 이제 지방과 서로 나눠가져야 할때입니다. IT가 그걸 가능하게 기반을 닦아놓았는데 이제것 시행되지 못하고 있죠. 서울 집값때문에요.
질롯의힘
09/11/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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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20년넘게 왠만한 신도시 거쳐서 살아봤는데...비싼데는 그만큼 이유가 있는겁니다.
단지 예전보다 그차이가 너무나 심하게 벌어져서 문제지만 서울에서의 교통, 교육, 문화적 혜택은
가까운 수도권에서 찾기 힘든게 많습니다.
교육 환경도 문제지만 좋은 직장은 대부분 서울에 있다는 것이 제일 크게 느껴지네요.
직장이 조금씩 서울아래로 내려가는데 더이상 내려가기는 정말 싫네요
그리고 집없는 분들은 거품 폭락을 외치는데 급격한 폭락은 한국경제 사망일이라는거...
아내모에서 외치는 거품이 꺼지는날 대기수요 350만명도 위험해집니다
조금씩 빼야하는데...잘 안되는거 같네요
09/11/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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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아파트가격이라고 생각하시면 안사면 되는겁니다.
그가격에라도 사고싶은 사람이 있으니 사는거고요.
서울 집값내리는게 1차 목표가 될게 아니라 지방도 살만하게 만들어야죠.
아에리
09/11/13 22:51
수정 아이콘
일명 \한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건설사에 근무하는 사람입니다만 글을 읽으니 그저 가슴이 답답합니다 ..후..
내려올팀은 내
09/11/13 22:55
수정 아이콘
질롯의힘님// 좋은 직장이 서울에 있다는게 크다면서 직장이 서울아래로 내려가는게 싫다는건..;;
09/11/13 23:15
수정 아이콘
집값 떨어지고 버블 붕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토지, 주택을 공공 자산으로 취급하는 겁니다. 근데 이건 투기꾼이나 정치인이나 일부 부자들이 극도로 싫어하죠. 건설사의 현재 터지면 로또 아니면 휴지라는 현재 상황도.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겁니다.

nexist님// 시장에만 맡길 수 없습니다. 현재 서울 상황은 시장 자정능력을 벗어났고 시장에만 맡기다가 나중에 버블이 터지면 미국, 일본처럼 대공황에 빠질 겁니다. 그전에 연착륙시키는 것이 오히려 정부가 할일 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지방도 살만하게 만들려면 일단 수요가 있어야 이것저것 짓죠. 수요가 있어서 서울로 몰리고 서울에 생겨서 사람들이 몰려 수요가 발생하고 또 사람들이 서울로 몰리는 현재 악순환 구조에서. 단지 지방에서 한두개 짓는다고 해도 단발성 정책에 그칠뿐입니다.
09/11/13 23:19
수정 아이콘
비싼데에는 이유가 있는겁니다.
교육? 시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셔서 그런 다 낡은 집을, 그것도 감가상각 대상을 5억에 살까요? 그 기회비용마저 싸그리 무시하고요.
비싼 이유는 하나 뿐입니다. '가격이 오를것이다'라는 막연한 믿음.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절대 안떨어진다는 환상을 가진 분들이 계속 있는 한 버블은 터지게되어있습니다.
연착륙할 기회가 있어도 내팽게치는 정부가 정권을 쥐고 있고, 베이비붐 세대는 4,5년후에 피크에 달합니다.
그 후 매수는 누가할까요. 88만원 세대들이 그 뒤를 받쳐 매수할 재력을 가지고 있다 보십니까?
부동산에 재미들렸던 여러 타국이 그 후유증을 앓는것을 보면서도 우린 아닐거야라고 막연히 믿고 계신건아닌지요.
09/11/14 00:32
수정 아이콘
재무 관련 상담을 하면 꼭 들어가는 부동산 얘기군요.
제 현재 업.이며, 평생의 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부동산 불패신화에 수긍할 수 없습니다.

많은 나라의 인구 구조와 부동산 가격의 추이는 이미 검증된 바 있으며, 국내의 베이붐 세대의 은퇴시기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떤 나라의 예시를 드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변수이자 요인이 무엇-예를 들어서 인구 구조라거나, 수요라거나, 밀집도라거나, 기타 등등-인지를 생각한다면
절대 대한민국의, 혹은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명제는 어렵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의 생각과 의견처럼 부동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분들의 의지는 '전세 대란'이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집을 '못'사는 분들 때문에 전세금이 오를까요?

우리나라나 서울의 주택은 이미 과잉 상태라는 데이터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변액 연금, 주식, 펀드, 부동산 등등 많은 자산 중에서 유독 국내의 부동산 편입 비율이 높은 부분을 생각한다면,
부동산 거품이 사라지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거기에 아주 작은 일조를 하기 위해 저도 매일 같이 공부하고 머리로, 발로 뛰고 있습니다.
하루키
09/11/14 01:38
수정 아이콘
서울살면 좋지만 전 나중에 직장구하고 결혼해도 그닥 서울서 살고싶진 않습니다. 다 쓰러져가는 아파트 은행빛져서 사고 월급에서
이자까여서 하루하루 먹고 살생각이 들자 전혀 살고싶지 않더군요. 예전에 마음의 소리였던가요?거기서 주인공이 반지하에서 도시남
분위기를 내면서 똥폼다잡죠. 전 이게 지금 현실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전 고교시절 30대 영어선생님이 계셨죠.
서울 꽤 유명한 학교서 재직하다가 어쩌다 경북에 있는 구미로 오셨다더군요. 그땐 정말 절망감뿐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절대로
다신 서울안갈거라더군요. 한번 살아보니까 가족모두가 서울은 안간다고 그럽디다..집싸 나름 살기도 좋아 복잡하지도 않아..거길 왜가냐면서..
서울시절때 알던 선생들이 다시 to났다고 빨리 오라고 하는데 연락 다끊어버렸답니다. 자기가 미쳤나고..
물론 약간 극단적인 예일수도 있겠지만 지방도 나름 살만해요-_- 지방이라고 사람못살고 그런거 아닌데..현실이 서글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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