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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08 22:45
한달전인가..
스타벅스에 앉아서 4시부터 9시까지 기다려봤네요 흐흐 커피3잔 마시며, 장기하와 얼굴들 가내수공업 DVD 조립하고 나름대로 노트에 재무설계도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기다렸는데 안오더라구요 흐흐
09/10/08 22:45
고등학교때 친구랑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만나서 학교같이가기로 했었는데 안나오더라구요. 더 기다리면 늦을정도로 안나왔습니다. 알고보니 늑장부리다가 어차피 늦어서 제가 안기다릴거라 생각하고 지혼자 갔던거라더군요. 아무튼 시간안지키는 사람 많이 짜증나죠. 그친구 최근 소식들었는데 그 배려없는 성격때문에 여전히 고생하고 있더군요. 업이죠 뭐.
09/10/08 22:47
주선자와 관련해서 한마디 하고싶은데요.
여자 중에 근처니까 나와라 해서 바로 나올만한 사람 별로 없습니다 -_-;; 30분에서 1시간 꾸미고 나오는건 당연한거던데요.
09/10/08 22:48
2년간 맘에 담아만두다가 이제 자리좀 잡고나서
최근에 3개월간 피하는 상대방을... 억지로 쫓아다니면서 한번만 만나자고, 한번만 만나달라고 매달리다시피(인생 처음으로)... 그래서 어떻게 됐냐면요... 이제 100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v 나중에 보니 저에 대해서 약간 오해를 했드라구요. 물론 지금은 그 오해 싹풀고 좋은만남 하고 있습니다 크크 결론은! 싫다는 확신이 들기 전에는 끝까지 할수 있는 만큼 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안하고 후회하는거 보단 할만큼 하고 미련없이~ 아! 그리고 전 이성간의 만남에 본전 생각하는건 좀 아닌듯 싶네요. 이건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요.
09/10/08 22:54
기분 상하신것은 알겠지만,
안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기어코 찾아가서 만나는것도 상대방에게는 짜증납니다. 게다가 한번밖에 안만난 사이라면서요. 사람이 시간 개념이 없는지 아닌지는 몇번 만나봐야 압니다. 한두번은 피치못할 사정이 있기 마련이니깐요. 전 부산역 근처에서 6시간 기다려 봤습니다. 마지막에 결국 전화했다가 안 좋은 결과를 낳았죠. 한 2시간만 더 기다렸으면 그쪽 친구네집에서 여친이 빠져나왔을텐데... 아무튼 이런경우 있고나면 여자가 남자에게 좋은 감정이 있지 않는한 잘 안됩니다.
09/10/08 22:55
글과 상관없는 댓글이라 죄송하지만.. 휀 라디엔트님..가즈나이트의 휀 인가요 ;;? 휀 라디언트였나...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분명 책이 집 어딘가에 있을텐데 ..;;
09/10/08 22:56
헐님// 저는 인터넷 개그(여성관련) 소재인줄 알았는데요;; 이런 분들보다 안 그런 분들이 더 많지 않습니까?
1시간은 너무 하다고 생각듭니다...
09/10/08 22:57
고생하셨네요. 저도 약속시간에 많이 기다려봤습니다. 전의 여자친구가 그렇게 약속시간을 안 지켰거든요. 그런데 약속시간을 안 지키는 사람은 기다리는 사람에 대해 별로 생각 안 합니다. 그래서 전 약속시간을 안 지키는 사람 증말 싫어합니다. 여자건 남자건 약속시간을 정했으면 칼같이 지켜야되고 부득이 늦을 경우는 약속시간 전에 연락을 해주는 것은 기본매너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분께서 sereno님과 어느 정도의 관계인지 모르겠고, 무슨 생각으로 내일 다시 만나자고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라면 다시 안 만나겠습니다.
09/10/08 22:59
Minkypapa님// 6시간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당사자분에게 직접 나오란것도 아니고 주선자에게 나오라고 했어요... 좀 심하게 말하면
그 분이 오지랖으로 나오신거죠... 휀 라디엔트님// 본전이아니라 섭섭해서 그런겁니다만.. 뭐 본전 생각하는 걸로 들리실 수 있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09/10/08 22:59
sereno님// 남자만 해도 하던거 정리하고, 씻고 준비하면 남 시선 신경쓰는 남성의 경우엔 30분 훌쩍 지나갑니다.
여자의 경우엔 말할것도 없고요. 그리고 여자의 경우에는 언제나 신경써야지 깨는 모습 보여주는건 매너가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중 하나이고요. 뭐 남 시선 의식 안하고 화장도 잘 안하는 수수한 분들의 경우엔 해당 안되겠죠.
09/10/08 23:02
6시가 약속시간인데 왜 6시 15분에 약속을 미루는걸까요?
당일 약속 취소가 가능한 사유긴 하지만 미리 이야기 할 수 있는게 아닌지.. 문자메시지가 아니었으니 그나마 다행이긴하네요. 저도 당일 약속 취소.. 그것도 내가 확인 연락을 했을때 답변으로 들으면 정말 기분 나쁘죠. 사람의 기본이 안되어있는것 같고. 저도 예전에 외국 나갔다가 돌아와서 반년만에 다시 만나는 날이었는데, 문자로 당일 취소 한번 당하고, 백번 양보해서 다음에 볼땐 콘서트 표까지 몰래 준비해놨었는데 또 당일 문자 취소 크리. 어떻게든 늦게라도 만나서 데리고 가려고 전화 좀 달라고 해도 안오고, 전화해도 안받고, 그 뒤론 이제 남남이 되어버렸군요.
09/10/08 23:05
TWINSEEDS님// 음.. 연락받은것은 문자 메시지였습니다... 제가 답답하여 전화한거죠... 음 시간이 좀 늦어서 연락온거는
뭐 나름대로 수습하느라 늦었던게 아닌가 생각되긴 하는데 알수없죠 뭐...
09/10/08 23:09
여자분이 좀 너무 하셨네요.
미리 연락을 줬어야지 약속시간 지나서 파토를 내다니 저같으면 연락 안합니다. 뭐가 아쉬워서 연락합니까. 그리고 소개팅날에 예약에 손수 만드신 차는 조금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09/10/08 23:10
난 언제였나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스무살때 역 앞에서 가만히 서서 4~5시간정도 당시 여자친구 기다려 본게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그날이 마지막날이었어요...흐흐(잊고 있던 기억인데 생각이 나고 실실 웃음이 나오는게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나 보네요..흐흐) 그래도 일단 내일 보시기로 약속은 했으니(아직 한두번 본 사이일 뿐이고 여성분께 맘이 좀 많이 있으신거 같은데요^^:)시간 보내시면서 화도 좀 푸시고 많이 대화도 하시고 난 후에 판단하셔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09/10/08 23:12
예전에 친구가 번개팅 한다고 같이 가자고 하길레 같이 간적이 있었는데..
8시간 기다렸습니다 -_-; 전화도 없던 시절.. 무작정 8시간.. 집에 가자고 친구를 보채도 끝까지 기다리더군요. 근데, 8시간 후에 그 여자가 왔다는 것! ..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09/10/08 23:14
sereno님// 어쨌건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여자분들이 약속시간이랄까 그런것을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 분들이 많아서, 뭐 그러려니 하고 넘겨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며칠 지나면 또 아쉬운 쪽은 님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별일 없었다는듯 넘기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저도 지금 무진장 후회하거든요. 열달째.. 아.. 왜 연락안되냐고 닥달이나 하지 말것을.. ㅠㅠ 으헝엉으허엉허엉어허헝
09/10/08 23:15
글을 읽어보니 sereno님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
하셨던 행동을 보니 좋아하는 마음이 크셨나봐요.. 근데 약속취소는 약속시간 전에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_- 전 시간 지키지 않는 사람이 제일 싫어서 상대방의 연락이 없으면 10분 정도 기다리다 그냥 일어나는 편인데.. 내일 만나기로 하셨다니 여자분이 어떤 분인지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오겠네요.. 그냥 맘 편히 가지시고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09/10/08 23:16
PENICILLIN님// 그냥 음식점은 제가 원래 준비하는걸 신경써서 예약한거구요.. 차는 뭐.. 깜짝 이벤트죠.. 두번째 만남이었습니다...
저도 님처럼 자신감갖구 살면되는데 걍 마음이 이상하네요... kmw0236님// 네.. 친구도 그렇게 말하던걸요... 감사합니다.. 뭐 낼 보기로 했으니 봐야죠 뭐... 나라랑님// 어메이징!!! 근데 기다리신 나라랑님도 대단하네요...
09/10/08 23:16
약속 취소를 6시 15분에야 한 여자분도 그렇지만 sereno님도 실수하셨네요.
감기기운도 있고 몸도 안 좋고 별로 남한테, 특히 소개팅한 남자한테 보여주고 싶은 얼굴이 아니었을 텐데요... 여자분 입장에서 한번쯤 더 생각하실 필요가 있었지 않았을까 싶네요.
09/10/08 23:18
그냥 여자가 개념없어보이는데...
전 시간약속 안지키는 사람들 증오합니다. 기본적인 개념이 없는거죠. 그리고 늦을거 같으면 그 전에 알수 있죠. 약속시간이 다되어서야, 아님 지나서야 늦을거 같다고 하는 사람들...계속 만나봤자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날거라 확신하고 더이상 만나지 않습니다.
09/10/08 23:19
TWINSEEDS님// 네.. 내일 만나도 별 티안내려구요... 열 달째... 이거 저도 위로 해드려야할 것 같네요.. 리플 감사합니다
다크드레곤님// 10분은 남성용 아닌가요.. 쿨럭... 응원감사드립니다...
09/10/08 23:19
그래서 전 시간관념 없는 여자사람 만날땐 적어도 30분은 늦게 갑니다.
그러면 저 도착후 10분후 여자사람이 와서 미안해요 많이 기다렸죠? 테크를 탔었답니다.
09/10/08 23:23
Mr.prostate님// 그런것까지 생각해서... 오늘 힘들면 안봐도 된다하니 요즘 괜찮아져서 괜찮다구했는데 노파심에 차 준비한거구요..
감기기운이 아니라 안구가 부어서 그랬다나요... 여자분 입장도 입장이지만 저도 세시간이나 밖에 서서 기다리니 너무 힘들더군요... 여성분도 그걸 아시는 상태였구요... 뭐 덥썩 찾아간것은 경솔했던것 같습니다... 리플 감사드려요... ArtofX님// 네...일단 낼 당장 확인해보려구요.. 리플감사합니다 ^^
09/10/08 23:23
못 나가겠다고 늦게나마 연락을 줬으면 그냥 관두시지.
여자분쪽에서는 별 마음은 없는데 잘해주니까 미안하고, 또 친구 얼굴을 봐서 내일 만나자고 한거 같은데. 너무 마음 없는 여자에게 매달리지 마세요. 여자는 매달리면 오히려 더 매력없어하니까요.. 참, 저는 핸드폰 없는 학창시절에 추위에 떨면서 한 시간 정도 친구를 기다렸는데..으미.-_- 결국 못 만나고 그냥 와버렸죠.
09/10/08 23:25
PENICILLIN님// 허허... 씁쓸한 장면이네요... 담에 저도 한 번 써먹어봐야겠습.. 쿨럭~ 너무 위험부담이 커요 !!!!!
09/10/08 23:27
저라면 내일 만날때 오늘일을 빌미로 쿨하게 밥을 사라거나 소액의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라고 하고,
그걸로 잊었다는듯 쿨하게 행동하겠습니다. (뭐 소원 성취랍시고 비슷한 연배라면 바로 말놓기등으로 가까워지는 방법도 괜찮겠죠.) 혼자 잊었다는듯 행동해봐야 여자분이 어느정도 생각이 있으신 분이라면 불편하실수밖에 없을것 같네요. 더구나 차까지 받았는데 여성분 입장에서 꽤 부담스러운 자리가 될것 같습니다. 물론 말주변이 부족하시다거나 쭈삣쭈삣하며 정말 데이트 비용 아까워서 그런 행동을 하는 양 비춰질것 같다면 비추고요. 그냥 어떻게든 잘해보고싶은 마음이신것 같아서 참견아닌 참견좀 해봅니다~
09/10/08 23:32
정지율님// 친구에게 물어보니 영 맘에 없는건 아니더라구요.. 전화가 먼저 오진않았지만 통화하게 되면 좋았었구요...
음... 매달리진 않겠습니다... 리플 감사드려요.. ^^ 학교빡세님// 재밌네요... 저는 그거 비슷하게 써먹으려다가 (도착안했는데 도착한거 처럼 말하다 딱걸림...) 헐님// 오 그 방법 좋네요.. 혼자 생각하면서 씩씩대고 있었는데 뭐... 제 손해겠죠... 내일 보고 괜찮으면 영화 쏴라구 하고 잊어야겠네요 진짜 기발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이거 워낙 경험이 없다보니.. 쿨가이 좋네요 하하
09/10/08 23:33
만날 시간 넘겨서 연락하신 그분이 일차적으로 잘못하신거긴 한데요,
그렇다고 그 집까지 찾아가서 집 밖으로 나오라고 하신것도 잘하신건 아닌것 같아요(전해드릴게 있었다 하더라도...) . 아마 굉장히 부담스러우셨을듯... 쉬고 싶은 마음에 약속 취소했는데, 찾아오셨다면... 저 였다면 좀 짜증스러웠을 것 같아요. 내일 만나셔서 잘 말씀하시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09/10/08 23:35
예전 기억이 떠오르네요. 전에 나이트에서 만나여자 다음날 만나기로 해서 아침부터 부산떨면서 준비했는데 3시간 동안 기다려도 안오더군요. 전화만 한 10통은 했을겁니다 . 결국 식당 예약 취소하고 친구랑 포차에서 술마시는데 문자가 오는겁니다.
"미안 ~ 잠깐 잤는데 못일어 났어 ~~ 어떻하지 ~~~~" 전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으며 "아니야 괜찬아 ~~ 담에 만나면 되지 ~ 하고 다음날 다시 약속을 잡고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또 안나오는 겁니다 ..... 이번에는 그냥 몸이 아프다는 아주 전형적인 핑게를 대는겁니다 ~ 복수심에 불타는 저는 복수를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한뒤 애걸복걸해서 다음날 결국 만났습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후 바에 가서 한잔 더했습니다. 바에 자주 가지도 않고 가서도 발렌타인 6년산 밖에 먹어보지 않았지만 그날 저는 발렌타인 21년산을 과감하게 시킵니다. 그러자 그 여자가 " 너 돈 많네 호호" 하자 " 너한테 이정도 못쓰겠냐 "며 비위를 맞춰 줍니다 . 그런데 역시 술이 비싼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역시 21년 ..맛이 죽이더군요 ~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그뒤 2병을 더 시킵니다 . 어느덧 여자는 테이블에 쓰러지더군요. 그뒤 전 잠깐 급한 전화를 받는 척을 하고 나옵니다. 계산은 뭐 알아서 했겠죠 ?? 나와서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친구랑 만나서 소주한잔 하면서 아까 먹은 발렌타인 자랑을 합니다. 소주를 마시던 도중에 전화가 미친듯이 오더군요 ~~~ 전 가볍게 받습니다. 여자: 야 너 어디갔어??" 나 :어 미안해 ~~~~ 잠깐 잤는데 못일어 났어 " 여자: 너 취했냐 ~ 어디 간거야 ~ 빨리와" 나: 미안해 몸이 아파서 못 갈거 같아 ! 술은 잘 먹었어 ~ 너 때문에 오늘 입이 호강했다. 정말 고마워 ~ 그리고 이제 연락하지마 ~ 하며 전화를 꺼버립니다 . 그뒤 경찰에 신고를 하네 찾아와서 죽여버린다는 문자가 한 10통은 왔을겁니다. 하지만 가볍게 사뿐히 즈려밟고 쌩밤을 까주니 ~ 연락이 없네요 . 이 자리를 빌어서 그때 사주신 술은 정말 잘 마셨고 지금까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소 심한감이 있는거 같지만 뭐 제가 그 전날 나이트에서 만나서 술값에 모텔비까지 대신 내줬으니 퉁 치면 되겠죠 ~~
09/10/08 23:38
신선님// 전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으며 "아니야 괜찬아 ~~ 담에 만나면 되지~ 완전 공감이네요...
좀 심하긴 하셨음... 쿨럭~ 재미있는 일화네요...
09/10/08 23:42
대충 4년전 1월 중순 쯤... 고속버스터미날에서 딱 10시간 동안 밖에서 서서 기다려본 적 있네요.
그 전까지는 사람 잘 기다리던 저였지만, 그날 이후로 누군가를 기다리는 걸 무척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09/10/08 23:44
짝사랑하던 친구를 새벽2시부터 아침9시30분까지 기다려봤습니다.
그래도 결국 못봤죠..허허 2~3시간이야 뭐 우습습니다. 우헤헤
09/10/08 23:59
현재 연애 중인 여친을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후 4시까지 기다려봤습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나중엔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렇게 오기로 기다리니 결국 만나주더군요... 벌써 그녀와 연인이 된지 2300일이 넘었군요.
09/10/09 00:01
전부 시간단위 시군요....
전 만 23년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락조차 없네요 8000일째를 넘어섰는데도.. 이 매너없는 여자분은 연락도 안해주네요 ㅜㅜ
09/10/09 00:01
전 CC였는데 서로 반수해서
합의하에 헤어진 후 3개월 기다리네요..돌아온다는 약속도 없고 점점 사이는 멀어만 가는데..혼자서만 기다립니다..
09/10/09 00:04
물빛의 비님// 고작 세시간으로는 명함도 못 내밀겠네요... 기다릴때 별의별 생각 다 하셨을텐데요.... 대단하십니다..
인필드님// 으허허헣허허허허헣 ㅜㅜ Chico님// 힘내십시요...
09/10/09 00:06
정말 짜증나죠. 당일약속 취소라던지 약속시간에 늦는다던지..
기다려본건 한 한시간 정도 기다려본 기억은 나네요. 이정도면 다른분들에 비하면 양호한 편인듯..-_-; 제가 좋아하는 분이었기 때문에 나름 웃으면서 넘어갔지만요. 늦으시는 분들은 뭐.. 본인은 나름 사정이 있어서 늦으시겠지만 5분 10분도 아니고.. 당일 약속취소같은 경우는 이번주 토요일에 만나자. 당일 아침에 다음주 월요일에 만나자. 또 결국 다음주 토요일에 만나자. 해서 만난적은 있네요.. -_-; 지금 생각해도 그냥 확 엎어버렸어야하는데..
09/10/09 00:17
저는 헤어진 여자친구 집앞에서 6시간 반 동안 기다려본적 있어요.
비도 엄청 내리던 날이었는데, 얼마나 비가 퍼 붓던지 나중에는 우산에 구멍까지 생기던데요. 그렇게 기다리고 약 1분 정도 얼굴 보고 퇴짜맞고 ㅠㅠ 시간이 지나니 무슨 바보같은 짓을 했나 싶기도 하고 그때 아니면 또 언제 그짓을 해보나 싶기도 하고. 내일 다시 만나자고 한것도 보면 크게 관심이 없거나 그런것도 아닙니다만 상황이 여러가지로 짜증나게 하네요.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
09/10/09 00:19
요즘 안과는 9시 다 되도록 하나 보네요;; 불경기라 그런가?
아무튼 만나기 좀 그렇다는걸 은근히 표현 했는데 집 앞까지 찾아간건 약간오바였던거 같습니다. 서로 잘 아는사이도 아닌데 그렇게 까지 집착(?)하면 여자쪽에서 부담되거나 짜증나겠죠. 만약 제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약속시간 지나서 약속 취소한 것만 봐도 저한테는 이미 정 떨어져서 두번 다시 안봤을텐데 그걸 참고서 집앞까지 갔다가 또 그런 수모를... 남 이야기라서 그러는게 아니라 저 였다면 진짜 바로 남남 모드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매너도 안보인다면 전 아무리 이쁜사람이라고 해도 바로 정이 떨어져 버리더라구요.
09/10/09 00:24
응큼한늑대님// 감사합니다 내일이 제일 중요한듯...
드림씨어터님// 헉.... 그 생각을 못했군요.... 너무 경황이 없어서 안과가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만 했는데... 시간이 9시 다되갔었는데...;;;; 내일 넌지시 물어봐야겠네요...
09/10/09 00:28
sereno님// 개인적으로 안과는 묻지 않는걸 추천합니다. 그거까지 물으시면 너무 모양새가 이상해 지는거 같아서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고 계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09/10/09 00:30
누나 친구랑 지하철 개찰구에서 만나기로 했다가 3시간 기다려봤습니다
(둘다 핸드폰이 없을 시절) 결국 각자 다른층에서 기다렸다는걸 3시간이나 지난 다음에 알아채고 만났다는...(단순히 물건 전해주는 심부름이었는데ㅜㅜ)
09/10/09 00:32
풍년가마님// 회전목마님// 리플 감사합니다...
드림씨어터님// 흠... 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산타아저씨님// 낼만 한번 더 보려구요.. 감사합니다 ^^
09/10/09 00:43
음... 저라면.. 안 만납니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은 곧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늦을 수는 있지만 미리 연락을 줘서 상대방이 마음 편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해야하는 법인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네요. 자기 중심적인 것 같습니다. 맞춰줘야 할 것 같네요. 피곤해질 것 같은 만남은 저는 피하고 싶군요. 뭐 그래도.. 글쓰신 분은 마음이 좀 있으신 것 같으니, 한 번 더 만나 보세요. ^^ 내일도 만나서 아닌 것 같으면...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
09/10/09 00:45
sereno님// 하하하 정말이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아무리 내가 그녈 좋아한다 해도 만나면 가만두지 않겠어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리는데 홀딱 반하겠지? 하는 어이없고 무개념인 생각까지... 이제 자정이 지났으니 오늘이군요. 만나기로 하신 날... 어제의 일은 여성분께서 많은 실례를 한 거 같으나 대화를 하다 보면 또 달라질 수도 있으니 어제의 일은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가 또 그분과 좋은 인연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행운을 빌어요.~~~
09/10/09 00:56
그 분이 무척 마음에 드니까 이렇게까지 진심으로 하셨던 거고 진심이셨던 만큼 자신이 더 바보같고 실망스럽고 서운하면서 화도나는, 여러가지 복잡미묘한 감정이 드셨을 거 같습니다. 이런 만남에선 무조건 더 좋아하고 진심인 사람이 지고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막상 내일 만나서 그 여자분이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언제 이랬냐는 듯이 응어리진 가슴이 확 풀어지실 걸요. 그리고 또 그렇게 좋았다가도 뭔가 좀 아닌듯한 낌새가 느껴지면 또 서운하고.. 이런게 계속 반복되는게 진심인 남자와 그냥 만나보는 여자사이에서 벌어지는 감정의 기류지요.
사람대 사람이었다면 화내실 상황 맞습니다. 하지만 남자대 여자였으니 화내셔도 안 됐고 그 상황에서 무작정 찾아가셔도 안됐고 그렇게 오랜시간 기다리시면서까지 만나서도 안 되셨어요. 더 좋아하고 계시고 잘해보고 싶으시니까요. 차라리 그 여자분이 약속 취소 하셨을때 어렵겠지만 쿨하면서 약간 걱정의 기색도 섞어서 그럼 다음에 보자고 몸조리 잘하라는 말정도로 끝맺으셨으면 여자분께 상당한 호감도+ 주도권도 가져오실 수 있을만한 상황이었는데 좀 아쉽네요. 만남 초기엔 부담과 너무 진지한 느낌은 주지 않는게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정지율님 말씀이 간단하고 함축적으로 딱 맞습니다. 글쓴이 분께서는 매달리지 않으셨다 하지만 상대방쪽에서는 이미 이 남자 나한테 호감 100%라고 확신하고 있고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매력을 못 느끼고 있을 확률이 큽니다..ㅠ ㅠ 지금 전형적인 착한사람, 그냥 편한사람으로의 모습이시거든요. 내일 만나자는 것도 주선자 체면도 있고 자기가 잘못한 면도 있고 그래서 그런거지 글쓴이 분께 이성적 호감을 가지고 그러는 건 아닌듯 보여요ㅠ 내일 만나시면 오늘 일은 먼저 꺼내지도 마시고 그냥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행동하세요. 여자분이 이 남자 기분이 상한건지 아닌지 확실히 알 수 없도록요. 괜히 신경쓰이게요 연락도 좀 줄여보시구요.
09/10/09 01:17
드라마처럼 멋진 장면을 꿈꾸며 택시타고 떠난 그녀를 쿤바리때 한시간 가량 기다려본적이 있네요. 그이후로 5분이상 기다려서
안오면 그냥 자리를 뜹니다;;
09/10/09 01:25
중3 때였나 고1 때였나 8시간 기다려 본적 있습니다.
만나자는 약속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보고싶어서 기다렸지요. 동네 아는 동생들 다 만나고 -_-; 돌이켜보면 참 순수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09/10/09 01:30
정지율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여자분이 6시 15분에 약속 취소한 건 잘못된 게 맞지만 몸이 정말 안좋다면 얼굴 상태도 안좋을텐데 연인도 아니고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을 것 같아요..
09/10/09 01:37
조금 변명을 하자면........
여자분이 아프신대다가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까지 부어서 이걸 나가야 말아야되나 고민하며 눈의 붓기를 빼려고 노력하셨을수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프면 생각했던것보다 잘 못일어날수도있고..... 그래도 3시간은 너무한거같습니다!...만 좋아하시면 기회를 좀 더주시는게 어떨까요 글에서 잘 파악이 안되는데 주선자에게 차를 전해주려고 하신거인지 여자분에게 나와달라고 한건지 정확하게 파악이 안되는데 만약 전자라면 여자분이 미안해서 얼굴이라도 보고 내일 만나자고 이야기하려고 뒷늦게나마 안과간다는 핑계를 대고 따라 나온걸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상황이 아니라도 안과의 경우 캐묻지않는게 절대로 좋을거같습니다) 정말 맘에 드신다면 좋게좋게 ~ 내일 한번더 만나보셔요~
09/10/09 01:47
하하... 작년 연말에 종로에서 혼자 24시간을 기다린적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대구에서 올라가서 기다린건데 말이죠...;;;
종로에 새벽이 되니까 할거리가 왜그렇게 없는지.. 어쨌든 다음날 만났을때 옆에 훤칠한 모델분을 데리고 나와서 염장까지 지르고 말이죠.. 그대신 이것저것 엄청 뜯어먹었습니다만 늦게온거 가지고 별말없이 재밌게 노니까 모델분이 제가 착하다며 친구분들 불러서 같이 놀았는데 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싶은 눈호강을 다 했었습니다 -_-;; 그때 방송계통사람은 우리랑 차원이 다른 사람이구나.. 하고 느꼈었던 -_-;;;;
09/10/09 02:34
사람 기다리는거 제일 싫어합니다, 절대 다른 사람 기다리게 안하고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_-; 저라면 대폭발 했을거 같은데......(실제로 여자분한테 그렇게 화내진 못했겠지만) 잘되길 빌게요 :)
09/10/09 04:06
걍 나오기 싫었던 거죠. 나오기 싫었던 이유가 정말 눈이 부어서인지 다른 말못할 이유 때문이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만약 정말 눈이 부어서라면 여자분 입장에서는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유가 될수도 있죠.
6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6시 15분에 취소한 여자가 물론 일차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지만 그런 여자를 굳이 보겠다고 1분이면 된다고 잠깐 보자고 한 senero님도 잘못하신 겁니다. 한번 약속을 취소해서 심경 복잡한(무슨 사정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자분을 굳이 얼굴 한번 보겠다고 한 자체가 갈수록 상황을 꼬이게 만들 수 밖에 없는거죠. 먼저 잘못한 것은 여자쪽이지만 그 이후에 문제가 된것은 글쓴이님의 집착(?)이랄까 그런 것이 여자분의 심정을 이해하지 않고 좀 진행하신 측면이 있네요.
09/10/09 04:50
음 저는 개인적으로 여자분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몸도 안 좋고 눈도 부은 상태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는게 굉장히 신경이 쓰였을테니까요. 그래도 미리 연락을 줬어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여자분이 sereno님에게 실례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 겨울에 친구들과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2시간동안 계단에 쪼그려앉아 추위에 떨었던 적이 있습니다. 전화했는데 받지도 않구요. 너무 화가 나서 2시간동안 담배 1갑을 줄담배로 태웠는데 알고보니 이녀석들이 한 친구의 집에 모였다가 애니메이션을 보느라 늦은 것이었습니다 -_-
거기다가 그 친구의 집이 전화가 거의 안 터지다시피 하는 집이라 제가 전화한건 전부 그 친구들 핸드폰에 가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화가 났는데 그 친구들이 2시간 뒤에 서로 애니메이션 얘기하면서 오는 모습에 너무 화가 나서 인사도 안하고 그냥 집에 와버렸습니다. 제가 화를 잘 안 내는 성격이라 친구들도 저의 화난 모습에 당황했는지 오는 길에 전화가 왔는데, 일부러 안 받았습니다. 결국 다음날 피씨방, 당구장, 노래방, 밥까지 풀코스로 돈 한푼도 안 내고 뜯어먹었습니다, 후훗. 그때부터 그 사건을 입 밖으로 꺼내는 녀석은 모두의 비난을 받습니다. 기다렸다는 부분에서 피해자인 저와 돈을 썼다는 부분에서 피해자들인 친구들로부터요.
09/10/09 07:49
10분정도 기다리고 안오면 도착하면 연락하라는 문자 남긴채 근처 겜방으로 가고... 그녀(또는그)가 늦은 만큼 기다리게 한다음 겜방에서 나옵니다.
좀 치사하긴 해도 이렇게 한번 하면 잘 안늦더라구요...
09/10/09 08:08
전 쓸데없는 자존심이 너무 쎄서 그런지... 아무리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저 정도가 되면 정이 뚝 떨어지던데.. 인간 대 인간으로 기본적인 매너가 없다는 생각도 들고 계속 만나게 되면 나만 손해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더라구요.
확대해석인지는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시간 약속을 안 지킨다는 건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전혀 안 한다는 거라고 생각해요. 거기다가 늦는데 연락도 없는 거라면 100%죠. 자기가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약속을 하고 늦을 것 같으면 최소한 말은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전 원래 친하고 잘 아는 사람이라도 저런 상황이었으면 굉장히 화가 났을 거 같은데... 몇 번 만나지도 않은 사람이 저랬으면 그냥 끝이었을 거 같네요.
09/10/09 09:21
기다리면서 짜증안나면 제 맘이 끌리는 사람이니까 시간에 관계없이 기다리는 편이고,
그런 맘 없는 사람은 딱 20분이 제 커트라인 입니다. 20분 기다리고 안오면 그냥 갑니다.
09/10/09 10:22
6시15분에 내일만나자는 연락을 받으셨을때 그냥 집에 가셨어야 했던것 같아요;
여자들은 진짜 부시시한 폐인상태에서 집앞에 나가는 정도의 외출준비를 하려면 1시간 걸립니다. (모든 여자들이 그렇진 않지만요;) 세수하고 머리감고, 말리는데만 30분~40분은 소요되구요. 대충 볼만할정도로 정비(?)하는데도 30분은 걸리죠; 게다가 아픈 상태라면 정비하는데 더 신경쓰이고 시간도 많이 걸려요. 엄청 곤란한 주문이었을꺼예요. 아픈데다 상태도 안좋은데 집앞이니 나와라....;;
09/10/09 11:16
1차적으로 그 여자분이 약속시간 이후에 캔슬한 건 정말 잘못한 일이 맞습니다만,
그 이후에 일을 키우신 건 글 쓴분 본인 같습니다. 내가 차까지 끊여 갖고 온 정성을 그 여성분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그것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아까워서 집앞까지 따라간 것 같습니다. 그럼 감수하셔야죠. 저는 약속 시간 어기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하는데요. 약속을 캔슬하거나, 늦는 것은 어느 정도 참을수 있는데 말없이 늦는 것은 엄청 싫어합니다. 예를 들면, 10분 늦는 것을 미리 통보하고 1시간 늦는 것보다 훨씬 싫어합니다. 예전에 핸드폰 없었을 시절, 친구 생일날 약속이 있어서 7시간 까지 기다려봤네요. 겨울날 야외에서 별로 기억이 나진 않는데요 중학생 시절이라... 10초 싸대고, 놀았던 것 같네요. 친구가 잠이 들었다가 시계보니 늦어서 제가 안나올줄 알고 집에 박혀있다가, 밤에 저랑 놀려고 저희 집에 전화를 해서 알았다네요. -_-;; 근데 시간 약속 아무리 욕을 해대도 못지키는 사람이 있더군요. 전 그냥 그런 사람한테 30분 미리 약속 정합니다. 이에는 이죠, 제가 당연히 30분 늦게 갑니다. 그냥 정말로 아무리 욕먹어도 못고치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09/10/09 11:21
제가 그 여자분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못적었네요.
약속 시간에 늦은 것이 그녀의 습관이 아닐수 있고(단 한번이니까요), 습관이더라도 님을 우습게 본 것이 아닌 정말 못고치는 안좋은 습관일수도 있죠. 님이 우스워서 약속을 어긴 것은 아닐수도 있으니, 인연이 닿은 상대가 마음에 들고,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이 기회를 그냥 날리지는 않으셨으면 하네요. 다만, 여성을 만나실때 조금 더 이해심을 갖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입장에서 상대방이 마음에 들었다면, 그렇게까지 화가 날 일은 아닌 것 같으니까요. 위에 말씀드렸지만, 1차적 약속시간에 늦은 것 이외에는 상대방 여성분이 잘못한 것은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여자집에 가서 다짜고짜 나와보라고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만약 주선자분이 오늘 하루는 집에서 쉬시려고 했는데, 님이 주선자분 룸메이트에게 전해줄 것이 있다고 나오라고 하셔서, 허비되는 시간들은 누가 감수하나요? 물론, 다행히도 안과에 가신다고 하셨지만요. 제 생각엔 주선자분이 안과에 가실 예정은 없으셨을 것 같네요. 굳이, 누가 밤 8시가 넘어 안과에 가나요?
09/10/09 13:44
아....제생각은 윗분과는 좀 다릅니다.
우선 남을 좋아하는 건 참좋은 일입니다마는 그 전에 자기 자신을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 약속을 하고 한시간이나 지체되었으며, 다리가 부러진 것도 아니고 사지 멀쩡한 상태에서 눈이 부어 못나간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매너가 형성이 안되신 분인듯 합니다. 여성이라 미용에 신경을 쓴다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부었는지 아닌지 다 판단이 되는거고 안되겠다 싶으면 상대방이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연락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현재로서는 자기 자신이 허무하게 날려버린 시간, 준비하였지만 그냥 말그대로 건네기만 했던 차 등은 의미없는 매몰비용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 그리고 여자친구와의 시간약속 같은 것도 시작할 때부터 제대로 버릇 들이지 않으면 계속됩니다....저도 지금 여친이랑 소개팅할 때 20분 정도 연락없이 늦기에 그냥 집에 가버렸습니다. 예약 같은거 다 취소하고요 물론 그쪽에서 사과하고 다시 만나기는 하였지만요 지금도 잘 만나고는 있는데 약속시간에 사전에 연락없이 늦어버리면 그 자리에서 확실하게 짜증을 냅니다. 제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09/10/11 07:33
위에 헐님이 말씀하셨듯이 저도 한마디 조언드리겠습니다.
2000년 고1때 만난 첫사랑과 현재까지 사귀고 있는데 집 앞에 불쑥 찾아가서 나오라고 해도 최저 30분 이상 걸립니다. 집 앞인데도 추한 모습 보이기 싫다고 나름 꾸미고 나옵니다. 여자란 그런 동물(쿨럭)입니다. '불쑥 찾아가서 나와라'한다고 남자들처럼 바로 나오지 못한다, 라는 것을 이해해야 하는거죠 ^^;
09/10/12 18:19
여자분이 못나오신 이유가 좀 이해가 안되네요.
저도 기본적으로 30분씩은 잘 늦는 사람이지만 (그래서 욕도 참 많이 먹습니다;;) 약속시간즈음에 캔슬해본적은 없어요. 눈이 부어서 못나오는 정도의 일이라면 몇시간 전에 캔슬할 수 있습니다. 설마 갑자기 약속장소 나갈 참이되니 눈이 미치도록 부어오르진 않았을테죠. 그래도 알러지같은게 갑자기 생겼을 수도 있지..싶은데 아무리 예쁘고 마음에 들어도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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